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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atent energ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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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5 Nov 2009 04:59:0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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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atent energ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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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출산장려책, 그렇게밖에 못 만드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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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COLOR: #ffaa66">정부는 바보인가봐. <br>사람들이 왜 애를 안낳는지 모르나봐.</span></p><span style="COLOR: #ffaa66"></span>&nbsp;<p></p><span style="COLOR: #ffaa66">정부는 부자인가봐. <br>사람들이 애 키우는데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어디인지 모르나봐.</span><p></p><p><span style="COLOR: #ffaa66"></span>&nbsp;</p><p><span style="COLOR: #ffaa66">정부는 애가 셋이 넘나봐. <br>하나 낳는 것도 망설이고 둘은 더더욱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셋째부터 혜택을 주겠다고 한다니.</span></p><p><span style="COLOR: #ffaa66"></span>&nbsp;</p><p><span style="COLOR: #ffaa66">정부는 맞벌이를 하지 않나봐. <br>'직장맘'들에게 남성육아휴직이나 정년연장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다고 정책을 만들어낸 걸까. </span></p><p><span style="COLOR: #ffaa66"></span>&nbsp;</p><p><span style="COLOR: #ffaa66">정부는 원하기만 하면 애가 잘 생기나봐. <br>애를 낳고 싶어도 생기지 않는 사람들이 애를 낳게 적극적으로 나서면 출산율에 도움 될텐데.</span></p><p>&nbsp;</p><p>위에 좀 거칠게 써내려간 건, 미래기획위원회에서 출산 장려책으로 내놓았다는 내용을 기사를 통해 접하고 보자마자 든 생각이다. 이제까지 출산 장려책이라고 나온 것 중에 마음에 든 것이 있었나. 음.... 생각나지 않는다. 게다가 좀 이상한 건 오늘 이 출산장려 관련한 기사의 제목이 모두 '취학연령 만 5세로 기존보다 1년 앞당긴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것이다. 보육기간을 줄이고 교육기간을 앞당기면 애를 많이 낳을 것이라는 논리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내 공부가 짧은 탓인지 또렷한 인과관계가 잡히지 않는다. 그나마 공보육을 강화하겠다니 그거 정도가 희망적이다.</p><p>&nbsp;</p><p><strong>○ 맞벌이 A씨가 아이를 낳는 상황을 가정해보니.... 답&nbsp;안 나온다.</strong></p><p>&nbsp;</p><p>맞벌이 중인 나는 아이를 낳는다면 한명 정도 낳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다.</p><p>&nbsp;</p><p>- <u>임신을 한다</u> : 회사에서 고과가 떨어지기 십상이다. 아쉽지만 할 수 없다.</p><p>&nbsp;</p><p>- <u>출산을 한다</u></p><p>3개월간의 출산 휴가에 들어간다. 당장 출산준비를 위해 돈돈돈이다. </p><p>최소한 기저귀나 옷이나 이런 건 사야하지 않나. 고가의 산후조리원따위에 돈 쏟을 생각은 없다.</p><p>&nbsp;</p><p>- <u>아이를 키운다</u></p><p>&nbsp;</p><p><u>A) 육아휴직을 한다</u></p><p>현재 회사에서 1년까지 쓸 수 있다. 그나마 육아휴직이 보편화되어가려는 회사라 이 정도다. </p><p>친구들말 듣자하니 이렇지 않은 회사도 많댄다.</p><p>신랑도 법적으로는 육아휴직이 가능할 거다. 그 회사에서 그걸 쓴 사람은 없다. </p><p>우리 회사도 내가 알기로 한 분 쓰셨다는데, 그 분에 대한 좋지 않은 꼬리표로 계속 따라가더라.<br>휴직을 했으니 수입이 없다. 아, 약간은 준댄다. 콩알만큼. </p><p>맞벌이로 두명이 벌던 집에서 애는 하나 생겨서 식구가 셋이 됐는데 수입은 반으로 줄어든다.&nbsp;<br>그런데, 휴직기간 1년이 지나면 그 다음에 애는 어디로 가야하나? </p><p>아직도 어린 것을 어디다 맡기란 말이냐? 이 흉흉한 세상에.</p><p>&nbsp;</p><p><u>B) 타인의 손을 빌려 키운다</u></p><p>친정어머니가 키워주신다고 지금부터도 말씀하신다. </p><p>딸 하나 낳은 게 무슨 죄라고 이 나이에 다시 애를 키워야 하는지, 자식된 도리로 보기에도 민망하다. </p><p>하지만 믿을 구석은 이곳 뿐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nbsp;이렇게 부모 살 파먹으면서 산다. </p><p>왜? 맞벌이 안하면 살기 어려우니까.</p><p>휴직 후 재취업 따윈 말도 꺼내지 말았으면 한다. </p><p>그런 여성이 갈 수 있는 곳은 뻔할 뻔자라는 것이 각종 통계가 증명하더라.<br>어머니가 키워주신다고 돈이 안드는 건 아니다. 돈은 죽죽 들어간다. </p><p>애한테 들어가는 돈은 물론이고, 애봐주시는 친정어머니께도, </p><p>친정어머니께 맡겨둔 애를 보기 위해 부부가 움직이기 위해서도 돈은 쑥쑥 들어간다.</p><p>&nbsp;</p><p>아오아오. 여기까지만 썼는데도 애 낳기가 겁난다. 내가 무슨 유기농으로만 애를 먹이고 입히려던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태어나자마자부터 사교육 시장에 뛰어들어 조기교육을 시키려 한 것도 아니다. 그냥 자기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를 위해서 누군가가 옆에서 보육을 해야 하는 최소한의 상황만을 생각했는데도 이 지경이다. 돈도 돈이지만 주변 상황도 아찔한 거다.</p><p>&nbsp;</p><p><strong>○&nbsp;이 정도면 낳지 않겠어?&nbsp;"애 낳으면 돈줘" "키워도 돈줘" "무조건 휴직" "휴직으로 힘든 기업에 혜택" </strong></p><p>&nbsp;</p><p>이렇게 복잡한 정책말고 간단히 생각해보자. <u>그냥 애를 낳으면 수당을 줘라. 애 낳기를 간절히 바라는 정부라면 출산축하금으로 백만원이라도 쏘겠네. 그 다음부터는 무럭무럭 자라라며 월에 또 오십씩 쏴라.</u> 소득에 따라서 차등지원을 할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그랬다가는 고소득 여성들은 애 안낳을 거다. 오로지 애 한테만 집중해라.</p><p>&nbsp;</p><p><u>그리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통합해서 법으로 강제를 해라.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이 말이다. 애 낳고 나서 부부가 3년의 출산육아휴직을 해야하는 거다.</u> 최소한 애가 유치원에 잘 다닐 수 있는 정도는 될때까지 부모가 책임질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이 때! 맞벌이는 둘이 나눠쓰든 한명이 몰아쓰든 상관 없고, 남자만 일을 하든 여자만 일을 하든 하는 상황이면 절반인 1년 6개월을 쓰도록 하자. 한부모 가정인 경우라면 한 명이 3년을 오롯이 쓸 수 있게 보장해줘도 좋겠다. 출산육아휴직이 이렇게 무조건 쉬어야 하는 것으로 바뀐다면 재충전 핑계로라도 애 낳을 수도 있겠다. </p><p>&nbsp;</p><p>휴직이어도 돈은 줘라. 소득 100% 주기 힘들면 7,80%라도 줘라. 어차피 육아 수당 합치면 되니까. 물론 쉬는 사람이 늘어나니까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물론 숙련 노동자를 쓸 수 없는 사용자 측에서는 상당히 짜증이 나실 터인데, 이렇게 출산육아휴직자 숫자(전체 고용자 대비 비율이 아니라 휴직자 숫자그 자체다!!!)에 따라서 법인세를 감면하든 뭘하든 혜택을 팍팍 줘라. 불만 안 튀어나오게.</p><p>&nbsp;</p><p><strong>○ 정부는 당사자 입장에서 고민을 한 티라도 좀 내봐라.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strong></p><p>&nbsp;</p><p>지금까지 내놓은 정책들은 정말 다른 나라 이야기같다. 출산 장려금이라고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혜택을&nbsp;주는 건 결국 그 지자체 출산율에 해당하는 문제일 뿐이다. 출산의 문제가 정말 중요하다면, 정부는 그런 식으로 지자체에 미뤄두지 말고 본인이 해결할 생각을 해라. 그리고 참 이상한 식으로 혜택을 주려는 것 (현재 운영중인 보금자리 주택 등의 우선순위나 이번에 새로 추진하겠다는 다자녀 부모의 정년 연장 등)은 냉정하게 다시 봐라. 집 분양받으려고 애를 셋 낳으랴? 정년 보장 받으려고 애를 셋 낳으랴? 하나 낳아 키우는 것도 엄청난 결심이 필요하단 말이다!!!!!</p><p>&nbsp;</p><p>경제 논리도 없고, 정책적 고찰도 없이 이렇게 마구잡이로 써본 것은 이렇게 적나라하게 이야기들이 계속 나와야 정책에 일부나마라도 비스무리한 방향으로라도 (똑같이는 할 수준이 안 되는 생각으로 가득찬 정부니까) 반영될 것 같아서 그런 거다. 그냥 이렇게 푸념이라도 하고 나니 속이 좀 시원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찝찝하네. ㅡ_ㅡ; 애들이 자기 숟가락은 물고 태어난다던, 낳아놓으면 알아서 큰다던,&nbsp;지금은 그런&nbsp;시절이 아니다. 지금, 이곳은 출산율 최하위권국가 대한민국이니까.<br></p><p>&nbsp;</p><p>* 관련기사</p><p><a href="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11/25/200911250478.asp">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11/25/200911250478.asp</a></p><p><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amp;mid=sec&amp;sid1=103&amp;oid=001&amp;aid=0002992476">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amp;mid=sec&amp;sid1=103&amp;oid=001&amp;aid=0002992476</a></p><p>&nbsp;</p><p>&nbsp;</p><p>&nbsp;</p><br><b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894025"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embed><br/><br/>tag : <a href="/tag/출산장려" rel="tag">출산장려</a>,&nbsp;<a href="/tag/저출산" rel="tag">저출산</a>,&nbsp;<a href="/tag/정부는뭐하나" rel="tag">정부는뭐하나</a>,&nbsp;<a href="/tag/출산율" rel="tag">출산율</a>,&nbsp;<a href="/tag/짜증나" rel="tag">짜증나</a>,&nbsp;<a href="/tag/어쩌라고" rel="tag">어쩌라고</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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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5 Nov 2009 04:54:36 GMT</pubDate>
		<dc:creator>어른아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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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열명이 보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 - <집행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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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nbsp;</p><p><br><strong>○ 영화 보러 가는, 그 험난한 길</strong></p><p>&nbsp;</p><p>언제나 믿음이 가는 배우 조재현과 듬직한 산같은 배우 박인환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열심히 쌓아가는 윤계상이 만들어냈다는 진자한 영화 &lt;집행자&gt;. 이 영화는 교차상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했던 제작진들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사형제 존폐논란에 대한 평소의 관심을 차치하더라도, 구설수에 오른 영화 홍보를 겸한 윤계상의 인터뷰는 논외로 하더라도,&nbsp;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p><p>&nbsp;</p><p>차일피일 관람을 미루다보니 '이러다 이 영화가 극장에서 내리는 게 아닐까'하는 염려가 들었고, 지난 일요일 보러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토요일 저녁 인터넷 예매를 서둘렀다. 평소 단골인 CGV 용산과 영등포는 물론이고, 집과 가장 가까운 씨너스 서울대며 롯데 신림까지. 그 어떤 곳에서도 놀이 좋은 일요일 점심부터 저녁까지 이 영화를 보긴 어려웠다. 결국 롯데시네마 신림의 8:50분 상영 조조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고 예매했다. </p><p>&nbsp;</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3/46/e0067946_4b09ecf806242.jpg" width="45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3/46/e0067946_4b09ecf806242.jpg');" /></div></p><p>&nbsp;</p><p><br><strong>○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가 사형을 하게 된다면</strong></p><p>&nbsp;</p><p>영화는 현재의 우리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면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정확히 반영한다 함은, 12년 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제 폐지국'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로 인해 극악무도한 흉악범들을 사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u>영화가 한 발 더 나아간 것은, 결국 그 여론에 떠밀려 사형을 집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형집행을 앞둔 교도소. 그곳에서 펼쳐지는 일들, 그리고 시시각각 변해가는 사람의 마음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 하겠다.</u></p><p>&nbsp;</p><p>12년 전까지만해도 수도 없이 사형을 집행해왔던 사람의 번뇌와, 누군가를 사형시키는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사람의 불안함. 사형수로 살아왔으면서도 사형을 당할 날을 마주하고서야 느껴지는 참담함과 과거에 대한 회한. 그 복잡 미묘한 것이 친구와의 재회 속에서, 여자친구와의 갈등 가운데, 감자탕과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하는 그 마음과 함께 나타난다. '내 마음은.... 내 생각은....' 이라고 직접 이야기하지 않지만, 영화는 그들의 고민을 곧 영화를 보고 있는 나의 고민으로 바꾸어 놓는다.</p><p>&nbsp;</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3/46/e0067946_4b09ed1824829.jpg" width="45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3/46/e0067946_4b09ed1824829.jpg');" /></div></p><p><br><strong>○ 생명의 경중, 그 누구도 잴 수 없는 무게</strong></p><p><strong></strong>&nbsp;</p><p>교도소라는 낯선 풍경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날선 대립, 피해자의 가족들이 고통을 참지 못해 자살을 하거나 복수의 칼날을 갈게 만든 가해자와의 맞대면, 사형의 집행자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 모두의 똑같은 바람, <u>그 복잡미묘한 사람들의 마음 속을 헤집는 가운데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어쩌면 굉장히 명료하다. 그건 '생명에 경중이 있느냐?'는 것.</u></p><p>&nbsp;</p><p>누군가에게 아무 이유 없이 죽임을 당한 피해자와, 누군가를 무참하게 살해한 살인자와, 새로 태어날 아이의 목숨 중 무엇이 더 중하고 중하지 않은지 결정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결정을 해도 되는 것일까? (약간의 사족을 덧붙이자면, '새로 태어날 아이'는 조금은 무리한 장치라고 생각되었다. 윤계상의 공무원 준비생 애인이 아이를 가졌는데 낙태를 할까 말까 고민한다. 우리나라에서의 낙태 문제는 단순한 생명 문제라기 보다는 미혼모 지원 부족이나 아이낳아 기르기 힘든 사회, 혹은 남아선호 등의 복합적 문제와 함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23/46/e0067946_4b09ed35364d4.jpg" width="450" height="24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23/46/e0067946_4b09ed35364d4.jpg');" /></div></p><p>나 또한 밤 길 두려워지게 만들고, 여자 아이를 낳아 기르기 두려워지게 하는 요즘의 사건사고들을 접할 때면, 이해할 수 없는 그 가해자들을 마구마구 욕하게 된다. 하지만 '저런 자식은 죽여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멈칫하게 되곤 했다. '타인의 생명'에 대해 왈가왈부하기란 너무도 어려운 일이므로. 물론 이것은 내가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어보지 않아서 하는 한량같은 소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이 나다.</p><p>&nbsp;</p><p><br><strong>○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봤더라면 좋았을</strong></p><p><strong></strong>&nbsp;</p><p>이렇게 현 사회 이슈에 대해 다양한 논의점을 제시하는 이 영화가 교차상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실제로 일요일 조조영화로 가서 보니, 관객은 40대 중반 한 커플과 20대 두세 커플, 그리고 나를 포함하여 혼자 보러운 2인 등 10명 남짓이었다. (왠지 확인하고 싶어서 극장을 가장 마지막에 나섰다.) </p><p>&nbsp;</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23/46/e0067946_4b09ed945f26f.jpg" width="450" height="30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23/46/e0067946_4b09ed945f26f.jpg');" /></div></p><p>보통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즈음이면 영화관 스태프가 와서 출구쪽 문을 열어주곤 하는데, 스태프가 타이밍을 놓쳤는지 크레딧이 거의 다 올라가도록 스태프가 오지 않았다. 그 와중에 누구도 스태프를 찾으려 하거나 먼저 나가려 하지 않았다. 그저 누군가는 엔딩 크레딧에 시선을 고정하고, 누군가는 눈물을 훌쩍이고, 누군가는 둘이 조그맣게 생각을 나누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 극장의 퇴장 길은 참으로 고요했다. 열명이 보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를 뒤로하며 나왔다. 이렇게라도 열심히 리뷰를 쓰지 않으면 마음이 더 아플 것 같아서 평소보다 더 길고도 길게 리뷰를 남긴다.</p><p>&nbsp;</p><p>&nbsp;</p><p>* 이미지 출처<br><a href="http://movie.naver.com/movie/bi/pop/slide.nhn?menu=movie&amp;code=51871&amp;pos=1">http://movie.naver.com/movie/bi/pop/slide.nhn?menu=movie&amp;code=51871&amp;pos=1</a></p><p><br><b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867248"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p><p>&nbsp;</p><p>&nbsp;</p></embed><br/><br/>tag : <a href="/tag/영화리뷰" rel="tag">영화리뷰</a>,&nbsp;<a href="/tag/집행자" rel="tag">집행자</a>,&nbsp;<a href="/tag/조재현" rel="tag">조재현</a>,&nbsp;<a href="/tag/윤계상" rel="tag">윤계상</a>,&nbsp;<a href="/tag/사형제도" rel="tag">사형제도</a>,&nbsp;<a href="/tag/아쉽다" rel="tag">아쉽다</a>,&nbsp;<a href="/tag/추천영화" rel="tag">추천영화</a>,&nbsp;<a href="/tag/아깝다" rel="tag">아깝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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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Wish List| 크리스마스에 뭐할까? -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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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bsp;</p><p>무슨 날만 되면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자들 등쌀에 남자들은 스트레스 꽤나 받겠지만 </p><p>뭐 대단한 걸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p><p>다만 보통의 날들처럼 보내고 싶지 않은 것일 뿐.</p><p>&nbsp;</p><p>재작년 크리스마스 연휴 때 도쿄에서 보낸 시간이 참말 좋아 이번에도 해외에 눈을 돌렸으나,</p><p>봄에 다녀온 유럽의 압박이 채 가시기도 전인지라 애써 욕망을 꾹꾹 눌렀다.</p><p>그리고 나니 또 뭔가 놀만한 게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도때도 없이 검색창에 '크리스마스'를 검색중!</p><p>&nbsp;</p><p>최근 나의 경제상황으론 어림도 없는 호텔 &amp; 펜션 패키지들이 눈에 쏙쏙 들어와버렸다.</p><p>올해엔.... 아무래도 영 어려워 보이는 패키지들.</p><p>후일을 기약하며 기록이라도 남겨두련다.</p><p>&nbsp;</p><p><strong>1. 호텔패키지1 - 호텔신라, 서울</strong></p><p>&nbsp;</p><p>아무래도 호텔신라에서 하면 고급스러워보인다.</p><p>조식이며 해피아워며 석식까지 완벽하게 제공되는 데다가 </p><p>귀여운 곰인형까지 더해지는 이 패키지는 그야말로 완벽하다.</p><p><a href="http://www.shilla.net/kr/seoul/special/package_view.jsp">http://www.shilla.net/kr/seoul/special/package_view.jsp</a></p><p>&nbsp;</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9/46/e0067946_4b04f86da89e8.jpg" width="500" height="468.29710144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9/46/e0067946_4b04f86da89e8.jpg');" /></div></p><p>&nbsp;</p><p>&nbsp;</p><p>&nbsp;</p><p><strong>2. 호텔패키지2 -&nbsp;워커힐, 서울</strong></p><p>&nbsp;</p><p>워커힐의 매력이라면 역시나 아이스링크! </p><p>겨울만되면 각종 TV 프로그램의 무대로 많이 사용되는 그곳은 그야말로 동화세상.</p><p>거기서 패키지를 즐기며 스케이팅까지 즐겨준다면 찬바람도 두렵지 않을 듯.</p><p><a href="http://www.sheratonwalkerhill.co.kr/">http://www.sheratonwalkerhill.co.kr/</a></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9/46/e0067946_4b04f8cae0561.jpg" width="500" height="52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9/46/e0067946_4b04f8cae0561.jpg');" /></div></p><p>&nbsp;</p><p>&nbsp;</p><p><strong>3. 펜션패키지1 -&nbsp;바다에서 떠오르는 해, 강원</strong></p><p><strong></strong>&nbsp;</p><p>호텔 패키지가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펜션 패키지를 검색했더니 바로 튀어나오던 녀석.</p><p>펜션 자체는 약간 투박하게 생겼던데, 이렇게 착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니 마음이 혹한다.</p><p><a href="http://cafe.naver.com/maplesakura.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8131">http://cafe.naver.com/maplesakura.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8131</a></p><p>&nbsp;</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9/46/e0067946_4b04f8f48c512.jpg" width="462" height="44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9/46/e0067946_4b04f8f48c512.jpg');" /></div></p><p><strong>4. 펜션패키지2 -&nbsp;클럽피쉬, 경기</strong></p><p><strong></strong>&nbsp;</p><p>럭셔리&nbsp;펜션으로 유명하다는 곳이다.&nbsp;숙박 외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인기가 좋단다.</p><p>파티하며 놀 수 있는 패키지인데 불꽃놀이라든가 ATV 체험같은 건 분명 특이하다.</p><p>이 패키지 말고도 먹고 마시는데 집중하는 패키지도 있다.</p><p>네 명이서 315,000원이니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 가면 가격적으로도 부담 없겠다.</p><p><a href="http://www.club-fish.co.kr/bbs/board.php?bo_table=02_5&amp;wr_id=61">http://www.club-fish.co.kr/bbs/board.php?bo_table=02_5&amp;wr_id=61</a></p><p>&nbsp;</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9/46/e0067946_4b04f995c4716.jpg" width="500" height="46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9/46/e0067946_4b04f995c4716.jpg');" /></div></p><p>&nbsp;</p><p>&nbsp;</p><p>과연,</p><p>나는,</p><p>이번 크리스마스를,</p><p>어떻게 보내게 될까.</p><p>&nbsp;</p><p>&nbsp;</p><p>&nbsp;</p><p>&nbsp;</p><p>&nbsp;</p><p><br><b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832307"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p><p>&nbsp;</p><p>&nbsp;</p></embed><br/><br/>tag : <a href="/tag/크리스마스" rel="tag">크리스마스</a>,&nbsp;<a href="/tag/호텔패키지" rel="tag">호텔패키지</a>,&nbsp;<a href="/tag/펜션패키지" rel="tag">펜션패키지</a>,&nbsp;<a href="/tag/호텔" rel="tag">호텔</a>,&nbsp;<a href="/tag/펜션" rel="tag">펜션</a>,&nbsp;<a href="/tag/크리스마스호텔패키지" rel="tag">크리스마스호텔패키지</a>,&nbsp;<a href="/tag/여행" rel="tag">여행</a>,&nbsp;<a href="/tag/이벤트" rel="tag">이벤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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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돈들어 - 욕심</category>
		<category>크리스마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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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Nov 2009 07:55:59 GMT</pubDate>
		<dc:creator>어른아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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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생각| 루저발언의 본질적 문제는 낙인찍기라고 생각한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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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nbsp;</p><p>&nbsp;</p><p>사실 이 건으로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첫째는 방송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앞뒤 맥락에 맞는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다는 자격지심 때문이고, 둘째는 구구절절 이야기할 것도 없이 간단한 한두마디의 패러디로 문제를 위트있게 비틀어주는 많은 누리꾼들의 재치에 감탄하며 긴 글을 쓸 줄밖에 모르는 나의 부족한 능력에 약간 속상해있었기 때문에.</p><p>&nbsp;</p><p>그런데 이 기사를 보고 나니 글을 쓰고 싶어졌다.(<a href="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Page=2&amp;Section=06&amp;article_num=40091111164343#PositionOpinion">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Page=2&amp;Section=06&amp;article_num=40091111164343#PositionOpinion</a>) 꽤 괜찮은 통찰을 담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 클릭한 프레시안의 관련 기사인데 생각보다 너무 단편적으로 문제를 해석해버려서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여자를 외모 지상주의로 바라본 남자들에게 다시 그 외모지상주의의 부메랑이 돌아간 것이라는 지적은, 일면 맞는 것 같지만 그렇게 다시 화살을 남자들에게 돌리자니 뭔가 이상하다. </p><p><br><strong>○ 문제의 본질은 낙인찍기</strong></p><p><strong></strong>&nbsp;</p><p>&lt;미녀들의 수다&gt;는 그 프로그램 제목에서도 보듯 외모지상주의를 '그 따위 비판'쯤으로 넘어갈 수 있는 구성을 지금껏 보여주었다. 새삼스레 그런 논리를 들이대며 비판하고 싶지도 않다. <strong>외모지상주의는 당연히 문제로 지적해야 할 부분이지만, 이번 '루저 발언'의 핵심은 그것이 아니라고 본다. 나는 이 문제의 핵심을 '낙인찍기'라고 본다. '키가 작은 남자 = 루저'라는 식으로, 한 개인의 한 가지 특성을 가지고 그 개인을 '루저'라며 '낙인'을 찍어버린 것이 문제라는 말이다.</strong> </p><p>&nbsp;</p><p>사람들은 누구나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것이 꼭 나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회에서 그런 식으로 통용되고 있는 낙인찍기가 꽤 많이 있기 때문이다.<span style="COLOR: #ff6600">'금발의 여자 = 머리에 든 게 없다'</span>, <span style="COLOR: #009900">'군 미필자 = 세상 물정 모르고 철 안들었다'</span>, <span style="COLOR: #000099">'선글라스와 흰장갑끼고 운전하는 여성 운전자 = 운전에 서툴다'</span>, <span style="COLOR: #993300">'A형의 혈액형을 가진 사람 = 소심하고 쪼잔하다'</span>, <span style="COLOR: #993399">'산만한 아이 = 공부 잘하기는 글렀다'</span> 등등등. 나 역시 이런 일에 예외는 아닌지라 때때로 <span style="COLOR: #339999">'쟤는 막내라서 뭐든지 어리광으로 떼우려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 </span>내지는<span style="COLOR: #663300">'저 선배는 집이 잘살아서 요즘 어렵다는 사회 분위기는 이해 조차 못하는 인간이야' </span>또는 <span style="COLOR: #ff9900">'저&nbsp;직장상사는 A형이라서 부하직원들이 무슨 일 하나 있을 때마다 어떻게 행동했는지 치부책 적어놓듯 관리하는 거 같아'</span>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 부끄럽고나.</p><p>&nbsp;</p><p><strong>이런 낙인찍기는 몹시도 위험한 것이다. '루저발언'을 한 여학생을 보고 '우리나라 여대생들 다 생각이 썩었군'이라고 낙인찍는 것이 위험한 일이듯이 말이다.</strong> 나이가 들어가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예상에 딱딱 들어맞기도 하지만 전혀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람은 매우 다면적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보여준 한 가지 행동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하물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되는 외모의 부분은 말할 것도 없다. 특히나 외모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신체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소외되고 제대로 그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어른들 말씀 틀린 거 없다지만, 될성부른 나무를 늘 떡잎부터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빈수레도 요란하지만 가득찬 수레도 요란할 수 있고, 작은 고추가 항상 매운 것도 아니며, 키 큰 사람이 꼭 싱거운 건 아니다. 한 인격체만큼 복잡한 것이 어디 있더냔 말이다.</p><p><br><strong>○ 뭉뚱그리지 말고 하나씩 차근히 보자</strong></p><p>&nbsp;</p><p>그런 낙인찍기를 전국민이 볼 수 있게 공개된 공중파 방송에서 했으니 지금의 이런 논란도 무리는 아니다. 그 논란과 함께 발언자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캐내는 행태나, 인터넷 상에서 누리꾼들이 집중 공격을 가하는 모습을 보고 '불쌍하다 그만하자'는 식으로 정리하려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건 별개로 보아야 한다.<strong> '루저발언'으로 '낙인찍기'를 한 행동에 대한 비판은 그 자체로, 이러한 일이 생겼을 때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신상정보의 오픈의 문제는 개별적인 사안으로 사람들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볼만한 사안이라고 보는 것이다.</strong></p><p><strong></strong>&nbsp;</p><p>대본을 보고 했든 자신의 의지대로 했든 발언한 이가 보다 고민을 하고 말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은 남는다. 공인은 아니라 할지라도, 공중파 방송에서 그렇게 말을 한다는 것은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가 분명히 그 대상이 될테니 말이다. 발언자가 교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사과글도 올리고 했던데, 어린 나이에 여러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느라 힘들었을 그녀에게 나도 한 입방아 보태게 되어 조금 미안한 마음이다. '루저 발언'으로 일면식도 없는 웬 낯선이로부터 루저로 낙인찍힌 분들에겐 딱히 내가 할 말도 없다. 도움도 안될 위로 한자락 건넬 수 있을 뿐이다.</p><p>&nbsp;</p><p><strong>어쩌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건 바로 나를 위해서인 것 같다. 별 것도 없는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타인을 판단하지 말자고, 말 한마디를 하고 글 한줄을 쓸 때 한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자고, 스스로 다짐하기 위해서 말이다. </strong>그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원색적인 욕설이나 비난은 좀 잠잠해졌으면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건 기본적인 대응 원칙이기는 하지만 때때로 너무 잔인하기도 하니까. 나는 다만 이번 계기로 이렇게 낙인찍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사람들이 한번씩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거기에 내 글도 살짝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쁨일 것이고.</p><p>&nbsp;</p><p>&nbsp;</p><p><b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756672"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embed><br></p><p>&nbsp;</p><p><br>&nbsp;</p><br/><br/>tag : <a href="/tag/루저논란" rel="tag">루저논란</a>,&nbsp;<a href="/tag/루저" rel="tag">루저</a>,&nbsp;<a href="/tag/미수다" rel="tag">미수다</a>,&nbsp;<a href="/tag/외모지상주의" rel="tag">외모지상주의</a>,&nbsp;<a href="/tag/낙인찍기" rel="tag">낙인찍기</a>,&nbsp;<a href="/tag/프레시안" rel="tag">프레시안</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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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철들어 - 일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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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09:33:5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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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리뷰| 리쌍6집 : 그렇게 함께 잠들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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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0/46/e0067946_4af957becf7c8.jpg" width="390" height="28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0/46/e0067946_4af957becf7c8.jpg');" /></div>종이의 질감이 까끌하게 살아있는 자켓.<br>그리고 그 자켓에 그려진 단순화된 도형의 나열.<br>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한 그 두 이미지가 &lt;리쌍 6집&gt;의 첫 인상.<br></p><p>요즘 방송 여기저기서 나와주고 있는<br><strong>'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strong>나<br><strong>'변해가네'</strong>는 역시나 좋았다.<br>괜히 인기 있는 것이 아니란 말.<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0/46/e0067946_4af957e9f0ad7.jpg" width="440" height="32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0/46/e0067946_4af957e9f0ad7.jpg');" /></div></p><p>그보다 이 음반이 빛나는 건, <br>이름만 들어서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피처링 멤버들과 함께<br>리쌍의 색깔과 피처링을 해주는 가수들의 색깔을 오묘하게도 잘 버무려냈다는 점이다.<br></p><p><br>두번째 트랙의 <strong>'우리 지금 만나'</strong>는 장기하와 얼굴들,스러운 노래인데<br>리쌍이 해석해낸 장기하라고 할까? 아무튼 굉장히 독특하다.<br>이 노래 듣고 있으면 뭔가 후련~해지는 기분이다.<br></p><p><br>언제 새로운 앨범을 내려나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는 이적이 함께한 네번째 트랙의 <strong>'Carousel'</strong>은<br>이적의 새로운 목소리도 반가운데다가 리쌍과 이적 모두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반가웠다.<br></p><p><br>숨가쁘게 진행되는 노래들 사이에서 발견한<br><strong>'intro'</strong>와 <strong>'skit'</strong>의 쉼표는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앨범의 균형을 잘 잡아준다.<br>힙합, 을 낯설게 느낄 사람들도 앨범 하나를 충실히 들어낼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달까?<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0/46/e0067946_4af95850036dc.jpg" width="390" height="28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0/46/e0067946_4af95850036dc.jpg');" /></div></p><p><br>앨범을 들고 늦은 시간 집에 들어와서는<br>앨범 전체를 한번만 듣고 잠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br>듣고 또 듣고 또 듣고야 말았다.<br>어제는, 그렇게 리쌍과 함께 잠들었다.<br><br></p></div><br />
<a href="http://valley.egloos.com/review/item.php?id=10610"><img src="http://md.egloos.com/img/review/lets_banner.gif" border="0" alt="렛츠리뷰" /></a><br/><br/>tag : <a href="/tag/렛츠리뷰" rel="tag">렛츠리뷰</a>,&nbsp;<a href="/tag/리쌍6집" rel="tag">리쌍6집</a>,&nbsp;<a href="/tag/음반리뷰" rel="tag">음반리뷰</a>,&nbsp;<a href="/tag/힙합" rel="tag">힙합</a>,&nbsp;<a href="/tag/길" rel="tag">길</a>,&nbsp;<a href="/tag/개리" rel="tag">개리</a>,&nbsp;<a href="/tag/리쌍" rel="tag">리쌍</a>,&nbsp;<a href="/tag/장기하" rel="tag">장기하</a>,&nbsp;<a href="/tag/이적" rel="tag">이적</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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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Nov 2009 12:12: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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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09. 기억할게, 첫만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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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Gulim,AppleGothic,sans-serif"><p><br>급 약속을 잡아 2009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 놀러가다!</p><p>페스티벌 형태의 콘서트를 가본 것은 ETP 뿐이라 기대를 가지고 출발.<br>2일 동안을 모두 즐겨야 좋겠지마는, 친구 결혼식 참석 선약이 있어 2일차만 즐기기로 결정.<br>2일 모두를 즐기는 친구와 함께 점심 이후부터 느긋하게 즐기기 시작했다.</p><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0d483ecf.jpg" width="500" height="385.833333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0d483ecf.jpg');" /></div>오오오.<br>말로만 들었던 피크닉 공간은 꽤나 멋졌다.<br>잔디밭 위에 깔 돗자리는 물론이고,<br>공연 내내 먹어줄 다양한 간식거리며,<br>해가 지고 추워질 때를 대비하여 가져온 담요까지,<br>페스티벌 참여 연륜을 보여주는 참가자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br>고작 첫번째 참여인 나는 메인 공연장 뒷편에 마련된 부스를 통해 간식거리를 사먹는 수준에 만족.<br>DSLR도 가져갈까말까 고민했는데, 공연보기엔 역시 없는게 편했으나 이렇게 리뷰를 쓰려고보니 사진이 너무 아쉬운.</p><p><br><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0f9bed57.jpg" width="264" height="31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0f9bed57.jpg');" />&nbsp;<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11008eab.jpg" width="366" height="32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11008eab.jpg');" /><br><br>친구가 방방 뛰던 밴드 '짙은'을 시작으로<br>요즘 계속 인기몰이 중인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을 보고<br>호수가 내다보이는 노천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언니네 이발관'을 보고<br>다시 메인 공연장으로 돌아와 페스티벌과 잘 안맞는 색깔이나 열정을 보여준 '휘성'을 보고<br>마지막으로 감미로움과 방방뜀을 한꺼번에 즐기게 해준 '이적'까지 즐겨주고 돌아왔다.<br>다음 날의 출근을 고려하여 이적도 중간까지 밖에 못봤다는.... ㅡ_ㅡ;<br><br><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167250bc.jpg" width="305" height="29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167250bc.jpg');" /><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167bf644.jpg" width="353" height="30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167bf644.jpg');" /><br></p><p>일요일 밤에 내가 좋아하는 이적과 페퍼톤스 같은 핵심적인 뮤지션들을 배치하는 바람에 온전히 놀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br>환절기고보니 호수가의 노천극장은 강바람에 얼굴과 손이 몹시도 시렸다는.<br>아, 게다가 소리의 울림도 상당히 심했다.<br>메인공연장의 경우도 공연장이 커서 그런지<br>뒤에서 보고 있으면 화면상의 입모양과 스피커로 들리는 소리에 시차발생. ㅠ_ㅠ<br>한여름에 지쳐 쓰러지게 만든 ETP는 음향이 좋아서 버티고 버텼거늘~<br>게다가 올림픽 공원은, 정말 너무 멀다 멀어.</p><p><br><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1ac835a1.jpg" width="336" height="23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1ac835a1.jpg');" />&nbsp;<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1ad458ff.jpg" width="313" height="24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6/46/e0067946_4ae591ad458ff.jpg');" /><br><br>이런 아쉬움들도 물론 있었지마는,<br>내가 즐긴 밴드들의 공연들만이라도 한꺼번에 볼 수 있었음을 감안하면<br>페스티벌의 가격은 몹시도 착하다고밖에 칭찬하게 된다.<br>그리고 세 곳의 공연장을 선택해가면서 취향따라 즐길 수 있게 한 것도 매력적이었다.<br>간식거리를 파는 부스도 꽤 다양했던 것 같고 말이다.<br></p><p><br>꼭 내가 열광하는 가수가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br>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가을소풍 나온다는 마음으로 즐기러 와도 좋을 페스티벌이란 인상을 받았다.<br>좋은 페스티벌을 같이 가자고 꼬셔준 친구에게 고마울 뿐.<br>오랜만에 즐긴 콘서트, 나름 만족.<br></p></div><br><b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577833"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quality="high" bgcolor="#ffffff"></embed><br/><br/>tag : <a href="/tag/그랜드민트페스티벌" rel="tag">그랜드민트페스티벌</a>,&nbsp;<a href="/tag/GMF2009" rel="tag">GMF2009</a>,&nbsp;<a href="/tag/이적" rel="tag">이적</a>,&nbsp;<a href="/tag/장기하와얼굴들" rel="tag">장기하와얼굴들</a>,&nbsp;<a href="/tag/언니네이발관" rel="tag">언니네이발관</a>,&nbsp;<a href="/tag/올림픽공원" rel="tag">올림픽공원</a>,&nbsp;<a href="/tag/콘서트" rel="tag">콘서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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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6 Oct 2009 12:13: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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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와 같은 88만원 세대들아, 우리 꿈을 꾸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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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trong></strong>&nbsp;</p><p><strong>- 베스트셀러&lt;88만원 세대&gt;의 뒤를 잇는 신간 &lt;혁명은 이렇게 조용히&gt;</strong></p><p><strong></strong>&nbsp;</p><p>&lt;88만원 세대&gt;를 읽고 느꼈던 혼란을 기억한다. <u>나는 이 시대의 20대로서 88만원 세대라는 세대 규정에 동의한다. 당시 책에서 제시된 20대 계층 피라미드에서 내가 최하단에서 두번째쯤에 위치하는 것도 알고 있다. 나는 20대의 여성이며 ‘지잡대’ 출신에 지방연고자이기 때문이다. </u>아마 그 하단에는 다른 조건은 나와 동일하지만 고졸이나 전졸의 학력을 가진 이들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현재 사회에서의 위치를 포함시키면 이게 순식간에 역전된다. 우석훈의 분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삼성과 한전으로 대표되는 거대기업과 거대공기업에 근무하는 이들은 각종 고시를 패스한 자들과 소위 전문직이라 하는 '사'자 들과 함께 상위 5% 수준이라고 판단되며, 나는 현재 거기에 속해있다. 부모의 경제력과 자신이 속한 학군의 교육열에 따라 대학과 졸업 이후 사회에서의 위치마저 결정되는, 공고화된 학벌주의 시스템. 이런 곳에서 나란 존재는 별종에 가깝다. 이러다 보니 나는 스스로를 88만원 세대에 속하는 세대원으로 보면서도, 실제의 상황은 88만원 세대의 일반규정과 너무나 동떨어져있어 혼자 생각만으로 방황을 한 것 같다.</p><p>&nbsp;</p><p>그런 점에서 신간 &lt;혁명은 이렇게 조용히&gt;는 오히려 내게 더 큰 공감을 가져왔는데, 이는 20대를 비정규직 비율 및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88만원 세대'라고 규정지은 것이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다각도로 조망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판단한다. 특히나 현재의 20대를 '저격수'와 같다고 비유한 부분에 매우 공감했다. 혼자 고독하게 구석에 틀어박혀 목표물을 노리는 저격수의 모습은, 스펙 쌓기를 위해 남 돌아볼 여력 없이 혼자 매달리는 20대를 닮았다. 세상의 수많은 것들 중에서 오로지 자신이 목표하는 것 하나만을 노리고 그것만을 바라보는 저격수는, 꿈도 낭만도 잃어버린 채 취업을 향해 달려나가는 20대를 닮았다. 혹여 취업을 한다손 치더라도,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결혼과 출산과 집구하기 등의 문제가 새로운 조준목표로 나타날 뿐이다. 거기에 덧붙여진 약간의 위트는 때로 저격수에게는 망을 봐주거나 하는 등의 사람이 한 명쯤 붙기도 하는데, 그것은 여전히 다 큰 자식을 독립시키지 못한 채 지켜주는 엄마를 닮았다나. <u>'쿨함'을 가장한 채 외로워하고, '연대'의 기회도 없었고, 연대라는 힘의 크기조차 모르고, '신자유주의'를 머리가 아닌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인 채, 오늘의 20대는 이 적자생존 시대를 살아간다.</u></p><p>&nbsp;</p><p><strong>- 우리, 혁명이란 걸 꿈꿀 수나 있을까</strong></p><p>&nbsp;</p><p>불 같은 애국심으로 떨쳐 일어났던 독립운동이든, 바리케이드를 쳤던 68혁명이든, 짱돌을 던졌던 6월 항쟁이든, 코르셋과 페티코트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킨 코코 샤넬의 패션이든, 우리는 언젠가는 터지고야 마는 '혁명'의 마음을 안고 살았고 그것이 혁명이 되어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고 역사는 말한다. 그런데 지금, 혁명의 기운은 보이지 않는다. <u>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세상인데도, 혁명의 작은 조각이나 실마리마저도 찾기 어렵다. 우석훈은 이 부분을 가장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직접 사회운동을 통해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연대든, 우리동네 편의점 알바생 노조와 같은 연대든,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친구들을 믿고' 함께 혁명의 바람을 품어보라고 말한다.</u> 전작에서 바리케이드와 짱돌을 권했던 것보다 구체적이고 마음에 조금 더 와 닿는 제언이다. 물론, 실천을 어떻게 하게 될지는 나 스스로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p><p>&nbsp;</p><p>나도 한 때 혁명을 꿈꾸었다. 학보사에서 문화 피처 글을 주로 쓰다가, 학내 이슈를 쓰게 되면서 혁명을 꿈꾸었던가. 그래서 매년 총학생회 선거 때 자리를 바꾸어가며 이래저래 참여를 했었을 지도 모른다. 후보자 토론의 패널을 한 적도 있고 당선자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며 유권자운동도 해보고 후보자선거본부에서의 선거운동도 했으니. 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꾸었던 혁명의 꿈은 아무래도 여성주의 실현이었을 것이다. 한량같이 놀던 대학 새내기 시절 우연히 만난 페미니스트 계간지 &lt;IF&gt;와의 만남이 그 시작. 용돈을 탈탈 털어 &lt;IF&gt;의 과월호를 모두 사서 읽어나가고, 거기서 알게 된 책을 읽고 사이트를 돌아다녀보고, 그렇게 알게 된 사람들을 만나고 행사에도 참여하고, 그것은 학교 내에서 학회를 만들고 대자보를 붙이고 인트라넷에 수많은 글을 올리는 것으로 이어졌다. 결과는? 불만족. 무언가 해보는데도 전혀 변화라곤 찾을 수 없었으니 당연한 일. 물론 그것은 미숙한 활동방식을 가졌던 내 책임이 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세상이 꿈쩍 앉고 있는 돌덩이나 아무리 때려도 흠집 하나 나지 않는 벽처럼 느껴졌으니, 어쩌랴. 할 수 없는 일.</p><p>&nbsp;</p><p>오랜만에 읽은 사회과학서적이 우석훈의 신간이라 반가웠다. 전작을 읽을 때에는 문체 때문인지 편집 때문인지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좀 서걱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술술 잘도 읽히더라. 이미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된 저자와 독자와의 만남 덕일 수도 있고, 이전보다 20대와 많이 만나며 접점을 넓혀온 저자의 노력 덕분일 수도있다. 이 책에 추천사를 써주신 조한혜정 교수님의 글도 무척 반가웠다. 조한 교수님의 글은 언제나 그쯤의 나이나 지위를 가진 분들이 쓰는 여느 글보다 쉽고 재미 있고 새로운 깨달음도 톡톡 던져주어서 좋아하는데, 이렇게 만나고 보니 역시나 유쾌하다. 책 맨 뒤에 실린 대학생들의 글도 공감이 많이 되었다. 물론 그들이 현재의 대학생을, 20대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 구성원들 중 얼마간의 소리라도, 아니라면 자기 자신의 이야기만이라도 담아내기 위해 애썼다는 것만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p><p>&nbsp;</p><p><strong>- 나의 바람은, 너의 바람은, 곧 태풍으로 돌아올 것이다</strong></p><p>&nbsp;</p><p>지금의 시대는 책에서도 나오듯 혁명을 품은 마음으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길거리로 광장으로 쏟아져 나와도, 권력이라는 자들이 그것을 혁명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물 대포나 쏘아대는 시대다. 이런 시대의 혁명은 어찌해야 하는가. 하긴,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건 너무 빠른지도 모른다. 혁명, 이라는 걸 할지 말지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은 시절이니. 그래서 나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혁명이라는 말보다 ‘바람’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u>결국 혁명의 시작은 ‘OO했으면 좋겠다’는, ‘OO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되는 거니까. 그렇게 같은 바람을 품은 사람들의 마음 사이에 바람이 흘러 다니다 보면, 결국 그것이 모여 거대한 회오리 바람이나 태풍으로 나타나게 되지 않을까. </u></p><p><u></u>&nbsp;</p><p><u>이제부터 친구들을 만나면 꼭 물어야지. 너의 바람은 무엇이냐고. 그것이 로또당첨이든 취업이든 내집마련이든 토익만점이든 결혼이든, 나는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싶다. “파이팅! 잘 될 거야. 내가 함께 해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말해주어. 함께 할게.”<br></u></p><p><u>&nbsp;</p></u><b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473442"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embed><br/><br/>tag : <a href="/tag/우석훈" rel="tag">우석훈</a>,&nbsp;<a href="/tag/88만원세대" rel="tag">88만원세대</a>,&nbsp;<a href="/tag/혁명은이렇게조용히" rel="tag">혁명은이렇게조용히</a>,&nbsp;<a href="/tag/혁명" rel="tag">혁명</a>,&nbsp;<a href="/tag/바람" rel="tag">바람</a>,&nbsp;<a href="/tag/리뷰" rel="tag">리뷰</a>,&nbsp;<a href="/tag/20대" rel="tag">20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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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6 Oct 2009 04:17: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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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리뷰| 악의 추억 : 너의 상처는 괜찮냐고 묻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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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p>솔직히, 조금 미안하게 되었다. 이 책의 출간 전 가제본을 읽고 설문에 응답해야 하는 이벤트에 신청하여 당첨되어 가제본을 받아두었는데, 도무지 읽을 짬이 없어 조용히 묵혀두고야 말았다. 그런 나에게 그 책이 출간되었다며 무려 저자 사인본의 책을 보내온 출판사 담당자여! 감사하고 미안하다. 사실 이 책이 도착했을 때, 왜 왔는지도 기억하지 못한 나였으니 여러 곳에 리뷰를 써나르는 것으로 나만의 사죄를 해야겠다.</p><p>&nbsp;</p><p>이 책은 화가 신윤복에 대한 내용을 담은, 드라마로도 제작된 책 &lt;바람의 화원&gt;의 작가 이정명의 신간으로 유명세를 탈 책이다. 그런데 이 신간은 전작과 아주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우선은 현대의 이야기이고,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 않으며, 등장인물 또한 영문 이름을 쓰고 있다. 내용마저 범죄와 추리를 담고 있어, 마치 헐리우드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것은 처음에는 약간 낯설어 다가가기 어렵지만, 한번 빠져들고나면 끝까지 읽어내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p><p>&nbsp;</p><p>&lt;악의 추억&gt;은 간단히 보자면 독특한 방식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을 쫓는 범죄수사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살인을 저지르고, 그 죽은자들의 표정을 '웃는 모습'으로 남겨두는 연쇄살인범은 몹시도 치밀한데다가 기이하기까지 하여 끊임없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것이 이 책의 전부는 아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난 사람이라면, 이 책이 '상처받은 사람들이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혹은 이겨나가는 만만찮은 삶'에 대한 이야기라 느낄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이며 그저 죽어나가는 피해자들까지 모두들 자신만의 상처가 있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상처에 대처해나가기 때문이다. </p><p>&nbsp;</p><p>그러고보니 들어가는 말 혹은 작가 후기의 방식으로 작가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페이지가 이 책에는 없다. 소설로서 할말을 다 했다는 것일까. 이렇든 저렇든 책을 읽고 나면 저자의 이런 목소리가 들릴지도 모른다. "살면서 네가 받은 지울 수 없는 상처는 무엇이니? 잘 이겨나가고 있니?" 라는 목소리. 나의 대답은? 오, 나는 아직 그것을 명료하게 정리하여 말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 고 답할 수밖에 없겠다.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다. </p><p>&nbsp;</p><p>-----</p><p>p166 "두려움은 사람의 감정을 유발하죠.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화를 내고 미워하고 고통스러워하니까요."</p><p>&nbsp;</p><p>p181 그들은 단지 불안에 잠식되어가는 자신들을 구원하고 싶었을 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불안을 폭력과 공격성으로 해소하려 했다. 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는 것은 안개가 아니라 안개 너머에 있는 불안인지도 몰랐다.</p><p>&nbsp;</p><p>p195 "우린 범죄자들을 증오하면서 범죄자가 되어버렸어요. 악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자들은 악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니체가 말했죠."</p><p>&nbsp;</p><p>p235 좋지 않은 기억은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는다. 지독한 기억은 사람의 정신을 갉아먹고 마침내 그 삶을 갉아 먹는다. <br><br></p><b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456019"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quality="high" bgcolor="#ffffff"><br><br><br></embed><br/><br/>tag : <a href="/tag/이정명" rel="tag">이정명</a>,&nbsp;<a href="/tag/악의추억" rel="tag">악의추억</a>,&nbsp;<a href="/tag/추리소설" rel="tag">추리소설</a>,&nbsp;<a href="/tag/범죄소설" rel="tag">범죄소설</a>,&nbsp;<a href="/tag/연쇄살인사건" rel="tag">연쇄살인사건</a>,&nbsp;<a href="/tag/리뷰" rel="tag">리뷰</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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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4 Oct 2009 13:43: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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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리뷰| 한겨레21 기획 노동OTL : 우리는 무얼 해야 할까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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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bsp;</p><p>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하긴, 누구라도 그 표지를 본다면 시선을 쉬이 거두기 어려울 겁니다. 마네킹 같은 모습의 노동자가 무표정하게 작업에 몰두한 모습, 음울할 정도로 어두운 색으로 채색된 그 그림에 노오란 글씨로 새겨진 '9번 기계의 노동일기’라는 제목. 본래 두세 주에 한 번쯤은 사보는 주간지이니, 이렇게 관심이 생길 때면 냉큼 사 듭니다. </p><p>&nbsp;</p><p>집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라 책장을 넘깁니다. 단행본이든 잡지이든 무엇이든 1면부터 끝 면까지 차례로 읽어나가는 습관을 가지고 있기에, 표지 이야기를 마주친 건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십 분쯤 지나서였습니다. 표지기사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기사를 쓴 기자는 한달 동안 안산의 공단 부근에 살면서 위장취업을 하고 근무했다고 합니다. 마치 7,80년대 노동 운동을 하겠다며 현장에 뛰어든 대학생들을 연상시킵니다. 그 결심과 설정만으로도 놀랍지만, 그렇게 취업하여 보낸 시간들에 대해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 더더욱 대단합니다. 억지로 가슴 아픈 속사정을 들추어 눈물을 쥐어짜지도 않고, 사회 구조에 대하여 비난을 날리지만도 않으며, 감정의 물기를 쏙 빼고 무덤덤하게만 이야기하지도 않습니다. 힘든 것은 힘들다 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런 부분은 받아들이겠지만, 이것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며 욕심도 드러냅니다. 단순히 관찰자로서만 머물 수 없었던 '라인의 9번 노동자'는 사실 난생처음 하는 일만으로도 그저 버겁고 힘들었을 텐데, 그만큼이나 기록하고 정리하고 분석한 것에 감탄이 나올 지경입니다.</p><p>&nbsp;</p><p>그곳에는 단순히 사오정, 오륙도, 386세대, 88만원 세대 등으로 규정짓기 어려운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사업을 말아먹고 마지막 기착지로 그곳을 택한 중년의 사내가 있고, 아이의 학비를 대려 일을 시작한 억척 아줌마가 있고, 유흥업소를 떠돌다 그곳에 정착하려는 청년이 있고, 그 어느 곳에도 취업하지 못하다 정규직의 꿈을 품고 일하는 사회 새내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파견직, 일용직으로 불리는 신세. 그 누구도 그들을 보호해주지 못하기에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닫고 입을 닫은 사람들. 그곳에서 연대를 바라고 혁명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반복되는 노동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가거나, 갑작스런 잔업으로 저녁 약속을 취소해야 하거나, 만기가 돌아오는 각종 공과금이나 자녀학비 같은 납부금을 낼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일 없이 하루를 버텨 내기만 해도 다행인 나날들이 흘러갈 뿐이니 말입니다.</p><p>&nbsp;</p><p>그 시리즈가 벌써 금주까지 3회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사를 본 사람들의 반응이 몹시도 뜨겁다고 합니다. 기사를 읽은 많은 이들이 기자의 용기에 격려를 보내고, 우리 사회에 버젓이 존재하는 착취구조의 산업 현장에 분노하고, 대안이 없을까 고민해보았다고 합니다. 특히나 그 현장 속 사람들이 공감의 박수를 쳤다고 하지요. 내가 느낀 것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는 것, 어쩌면 거기에 희망이 있다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 대해 연민의 정을 가질 것이고, 그렇게 사람을 끝으로 계속 몰아대는 이 사회가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인지 고민해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p><p>&nbsp;</p><p>나 또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로 든 생각은 '그래도 나는 저들보다 낫구나'하는 식의 자기 위안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신 자유주의 시대의 노동 시장에서 그곳은 언제든 나의 일터가 될 수 있습니다. 애 낳고 육아에 치어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었다가 다시 일자리를 구할 때, 솔직히 어딜 가겠습니까. 애 키우고 살림한다고 자기계발은 멀리 둘 수밖에 없는 경우가 태반일 것인데 뭐 뻔하지요. 그러니 그들의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라는 생각, 그것이 모든 것이 출발이라 마음을 다잡습니다. </p><p>&nbsp;</p><p>두 번째로 든 생각이 바로 '우리는 어째야 할까'였습니다. 물론 쉽게 정답이 딱! 나오지는 않습니다. 모든 노동자를 정규직화하라, 고 외치고 싶지만 그러다가는 우리나라의 모든 공장이 다른 나라로 도망갈 겁니다. 최저생계비를 고려한 시간당 최저임금을 일, 이백 원 올리는 것만으로도 벌벌 떠는 사업자들이 존재하는 우리나라가 아닙니까. 한 업무에 매몰되지 않게 업무 순환제를 제도화하자, 고 말해보고도 싶습니다. 화이트칼라라는 나와 주변 사람들 또한 업무 열정을 높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를 가끔은 바꿔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으니 블루칼라도 비슷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9번 기계로 남았던 기자도 그 부속품 같음이 싫다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했다가는 업무 숙련도를 운운하며 반대 깃발을 내세울 사용자들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러 저러한 걸 빼고 보니 결국 최소한 법에 규정된 내용들이라도 잘 지키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정규 근무시간 외의 노동에 대해서 정당하게 수당을 지급하고,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하고, 뜨내기처럼 지쳐 떠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일한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정확히 임금을 달라는 뭐 그런 이야기 말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을 어기는 것 따위 우습게 아는 사람이 총리도 되고 장관도 되는 마당에 이런 말이 먹힐 지나 모르겠습니다. </p><p>&nbsp;</p><p>정답은 찾지 못한 채 생각이 이어질 뿐이지만, 답 비스무리한 것을 찾아냈다고 해도 현실에 적용되는 일은 요원해 보이지만, 그래도 '그들'을 '저들'로 보지 않고 '우리'로 생각하며 가진 이 연대감이 언젠가 큰 일을 낼 거라고 기대합니다. 아니, 작은 것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일을 낼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럼, 정말, 나는 지금 무얼 해야 할까요? </p><p>&nbsp;</p><p>&nbsp;</p><p>[관련기사]<br><a href="http://h21.hani.co.kr/arti/HO_PAST/778/">http://h21.hani.co.kr/arti/HO_PAST/778/</a><br><a href="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5781.html">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5781.html</a><br></p><p>&nbsp;</p><p>&nbsp;</p><br/><br/>tag : <a href="/tag/한겨레" rel="tag">한겨레</a>,&nbsp;<a href="/tag/한겨레21" rel="tag">한겨레21</a>,&nbsp;<a href="/tag/노동OTL" rel="tag">노동OTL</a>,&nbsp;<a href="/tag/안산노동자" rel="tag">안산노동자</a>,&nbsp;<a href="/tag/기획기사" rel="tag">기획기사</a>,&nbsp;<a href="/tag/탐사보도" rel="tag">탐사보도</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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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9 Sep 2009 03:49: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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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리뷰| 날아라 펭귄 : 지금 우리 사는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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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bsp;</p><p>국가인권위원회 지원을 받은 거라서, 임순례감독님이 혹시 너무 진지하셨을까봐서, 무겁기만 한 영화면 어쩌나 걱정했다. 이게 왠걸. 영화보는 내내 하하호호 소리내어 웃고 깔깔대다가 왔다. <br>&nbsp;<br>&nbsp;<br>영화는 사람 얘기다. 딴 세상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 옆에 사는 그 사람 이야기이자 바로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조기교육에 시달리는 아이는 말이 없다. 다른 아이에 뒤처질까 고민하며 사교육에 힘을 쏟는 엄마는 회사에선 '결혼한 여자라 칼퇴근만 하는 직원'이다. 밤늦도록 회식해도 늘 모두가 함께여야 믿는다는 그 부서에 들어온 신입사원은 채식주의자라 삼겹살 회식도, 생선회 회식도 힘겹다. 또다른 신입사원은 '여자인 주제에 담배를 핀다'는 게 낙인처럼 찍힌다.&nbsp;<br>&nbsp;<br>&nbsp;<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9/23/46/e0067946_4ab97462735f5.jpg" width="309" height="15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9/23/46/e0067946_4ab97462735f5.jpg');" align="left" /></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9/23/46/e0067946_4ab9747fc03da.jpg" width="232" height="14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9/23/46/e0067946_4ab9747fc03da.jpg');" /></div><br>&nbsp;<br>하지만 기러기 아빠인지라 집에가서도 할 것이 별로 없는 그 부서의 부장님은 만날 늦게 퇴근하는 바람에 공공의 적. 오랜만에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도, 모든 걸 낯설어하는 가족들 속 자신만 혼자다. 그의 어머니는 복지관에서 춤을 배우고 노래를 배우느라 즐겁다. 어렵게 노력하여 운전면허도 땄다. 밖으로만 도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은 늘 구박만 하다가 이혼하자는 소리까지 듣게 된다. 결국 화해하게된다지만, 앞으로 노력해야할 일들이 많다.<br>&nbsp;<br>근데 뭐 그리 웃기냐구? 현실의 단면을 명쾌하게 보여주는 그 통쾌함에 웃음나고, 뻔히 보이는 상황을 스리슬쩍 비틀어주는 유머에 웃음나고, 그 누구나 가지고 있는유치한 속내를 은근슬쩍 내보여줘서 웃음난다. 특히 투닥거리며 싸우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커플은 압권이다!<br>&nbsp;</p><p><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9/23/46/e0067946_4ab974fa3235f.jpg" width="298" height="19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9/23/46/e0067946_4ab974fa3235f.jpg');" align="left"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9/23/46/e0067946_4ab97509e8309.jpg" width="317" height="18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9/23/46/e0067946_4ab97509e8309.jpg');" /></div></p><p><br>물론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 저렇게는 살지 말자'며 이야기하게 되곤 하였는데, '우리 이렇게 살아보자'라고 이야기할 만한 생각의 여지는 부족한 것 같아 살짝 아쉽기도 했다. 관객에게 주는 숙제인 걸까? 그래도 늘상 나는 피해자야, 라고 생각하게 되다가도 내가 가해자일 수도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게 생각의 문을 열어주는 건 정말 멋진 부분!<br>&nbsp;</p><p>&nbsp;<br>이 영화의 시사회를 본 곳은 서대문아트홀에 있는 드림시네마. 무려 오십년도 더 된 건물을 리뉴얼해서 만든 곳이란다. 옛스러운 극장의 면모를 보고 어린 시절 영화를 처음 보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지만, 혹시나 이 영화가 많은 상영관에서 여러 사람과 만나지 못한 채 이러한 소규모 극장에만 걸리고 말면 어쩌나 싶어 걱정되기도 하였다. 그런 면에서 조그맣게나마 입소문을 더해본다.<br>&nbsp;<br>&nbsp;&nbsp;<br>아, 제목이 왜 &lt;날아라 펭귄&gt;인지 영화 보고 나서야 알았다. 아이들과 부인을 유학보내놓고 보고싶을 때마다 가는 아빠는 독수리 아빠, 일년에 두어번 갈 수 있는 아빠는 기러기 아빠, 그저 가족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닫릴 수밖에 없는 아빠는 펭귄 아빠란다. 그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지만 열심히 잘 살아보겠다는 펭귄 아빠를 비롯한 모든 펭귄들, 화이팅이다. 당장 나부터!</p><p>&nbsp;</p><p>※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 <a href="http://movie.naver.com/movie/bi/pop/slide.nhn?menu=movie&amp;code=51762&amp;pos=4">http://movie.naver.com/movie/bi/pop/slide.nhn?menu=movie&amp;code=51762&amp;pos=4</a>&nbsp;참조</p><p>&nbsp;</p><p>&nbsp;</p><p>&nbsp;</p><p>&nbsp;</p><br><br><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4261821"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embed><br/><br/>tag : <a href="/tag/날아라펭귄" rel="tag">날아라펭귄</a>,&nbsp;<a href="/tag/임순례" rel="tag">임순례</a>,&nbsp;<a href="/tag/문소리" rel="tag">문소리</a>,&nbsp;<a href="/tag/인권영화" rel="tag">인권영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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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날아라펭귄</category>
		<category>임순례</category>
		<category>문소리</category>
		<category>인권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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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3 Sep 2009 01:10: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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