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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t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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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상자에는 무엇이 있길래...</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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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Nov 2009 12:41:3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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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월급은 밀리지 않습니다. 다만 양이 부족할 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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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메신저로 누군가 말을 걸었다. 첫 마디가... "니네 회사 요즘 월급 밀려?"였다. 뭐냐. 또냐. 도대체 누가 그런 소문을 아직도 흘리는 건지.  얼마 전 K선배가 G모 블로그에서 밝혔듯 아직 월급은 밀리지 않고 있다. 정해진 월급날에 정해진 양의 돈이 입금된다. 월급날이 일요일이면 금요일에 입금된다. 출장비도 영수증만 잘챙기면 다준다. 만약 월급이 밀리고 있다면 계속 이 회사에 붙어있겠냐고.(물론 나 같이 다른 매체로 갈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언젠간 나오겠지 싶어 붙어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영화잡지를 포함해 인쇄매체 몰락의 시대는 맞나 보다. 몰락할 때, 몰락하더라도 월급은 제때 주는 회사가 나름 고맙다. 월급이 밀리면 알아서 월급이 밀린다고 말할테니, 헛소문은 그만 좀 내라.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돈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그 돈으로 먹고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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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Nov 2009 12:40:56 GMT</pubDate>
		<dc:creator>품귀현상</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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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스킨2.0 후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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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못 해먹겠다. 1.0보다 어렵다. 기존 1.0스킨과 거의 동일한 포맷을 만들려 했는데, 되는 게 없었다. 제일 짜증났던 게 헤더수정이다. 1.0에서는 소스수정으로 금방 됐는데, 2.0에서는 소스 자체가 낯설다. 헤더뿐만 아니라 사이드바나 포스트 바 크기도 편하게 조절하는 형태로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다. 위젯 크기는 아직도 마음에 안든다. 각 칼럼당 기본 크기가 너무 크지 않나. 여백도 좋은 데, 너무 허하다. 그래도 어떻게 바꾸기는 했다. 3시간 걸렸다. 잠이나 잘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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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3 Nov 2009 17:27:18 GMT</pubDate>
		<dc:creator>품귀현상</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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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부산국제영화제 후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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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4번째 방문한 부산영화제였다. 4번 모두 일을 하러 갔는데, 일과 관련되지 않은 영화를, 그것도 극장에서, 두 편씩이나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그 중 한편은 나중에 일과 관련되어버렸지만) 심지어 그 와중에 쇼핑도 했다. 평소 큰 가방을 하나 살려고 했던 참이었는데, 하필 이번 부산영화제의 메인스타디움이 신세계 센텀시티였다. 어찌나 많은 물건이 눈에 들어오는 곳이었는지, 가방 하나가 눈에 들어왔고 며칠을 그대로 두다 결국 질렀다. 한 선배는 “쇼핑이란 키워드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K가 쇼핑을 했으니, 정말 대단한 백화점”이라고 말했다. 평소에는 못했던 일을 했으나, 평소에는 했던 걸 못한 것도 있다. 해변 앉아 맥주마시기, 해변을 돌며 사진 찍기, 해변에 앉아 멍 때리고 있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바다를 보지 못한 부산영화제였다. <br></p><p>감정적으로 가장 큰 동요가 있었던 순간은 지아장커의 마스터클래스였다. 이전에 두기봉, 코스타가브라스의 마스터클래스를 취재했는데, 지아장커가 가장 마스터클래스다운 강연을 했다. 두기봉은 진행상 문제가 있었다. 그가 하는 이야기는 건조했다. 코스타가브라스는 강연시간의 대부분을 뤼미에르부터 누벨바그에 이르는 영화의 역사 강의로 채웠다.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18/16/a0006316_4adab9449b8cd.jpg" width="45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18/16/a0006316_4adab9449b8cd.jpg');" /></div>지아장커는 어린시절 자신이 살던 동네의 묘사로 시작했다. 음악과 춤, 시에 열광했던 시절을 지나 첸카이거의 &lt;황토지&gt;를 만났을 때의 감동, 삼수 끝에 북경영화학교에 들어갔던 사연, 그리고 첫 영화인 &lt;소무&gt;를 만들었을 당시의 에피소드등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현실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그런 의지를 갖게 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지아장커는 친구와 영화를 보러갔었다. 친구는 티켓을 끊으러 갔고, 지아장커는 화장실에 갔다. 그 5분 사이에 친구는 도둑이 됐다. 티켓창구 안쪽에 고급시계가 있었는데, 친구가 그걸 훔치려 했던 것이다. 지아장커는 그 5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나중에 지아장커를 따로 인터뷰한 선배에게 들은 이야기는 더 놀라웠다. 어느 날 지아장커는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의 옆으로 차가 지나갔다. 사형수를 태운 차였다. 그 차안에 자신의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그 친구는 지아장커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웃었다. 생각할 수 록 곱씹게 되는 일화다. <br><br>&lt;소무&gt;를 만들 당시의 에피소드에서는 울컥했다. 필름을 살돈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조금만 더 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북경코닥의 직원은 그럼 더 사면되지 않냐고 속도 모르는 이야기를 했다. 지아장커는 돈이 없다고 했고, 건물을 나와 택시를 타려했다. 그 순간. 그 직원이 필름을 한아름 들고 나와 지아장커의 품에 안겼다. 내 돈으로 산 필름이야. 난 너희가 이걸로 끝까지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어.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도대체 뭘 보고 필름을 사줬는지는 궁금하지만.<br></p><p>데일리를 위해 프리뷰 룸에서 본 영화와 극장에서 본 영화를 모두 합쳐 단 한편을 꼽으라면 &lt;백야&gt;다. 고바야시 마사히로란 일본 독립영화 감독의 작품이다. 독립영화이긴 한데,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는 사람은 아니다.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18/16/a0006316_4adab989daebb.jpg" width="450" height="33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18/16/a0006316_4adab989daebb.jpg');" /></div>&lt;백야&gt;는 여행로맨스다. 프랑스 리옹의 붉은 다리를 중심으로 반경 100여미터를 배경으로 약 10시간 남짓 벌어지는 이야기다. 두 남녀의 대화가 나름 로맨틱한 음악에 실려 꾸준히 반복되는 데, 마지막 그들의 진심이 드러난다. 맞다. &lt;비포선라이즈&gt;랑 비슷하다. 그런데 &lt;비포선라이즈&gt;가 자신들의 충동을 고스란히 로맨스로 간직하는 이야기라면, &lt;백야&gt;는 충동을 의심하는 이야기다. 충동적인 키스, 런던으로 함께 가 살자는 충동적인 약속. 그 후 두 사람은 자신의 감정이 충동이 아니었을지 되새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야기의 원형이다. 단순한데, 온갖 심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이야기. 한 선배에게 들었는데, 전작인 &lt;사랑의 예감&gt;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한다. <br></p><p>뜻밖의 발견은 &lt;페어러브&gt;다. ‘와꾸’만 봐서는 절대 끌리지 않을 영화다. 50대 남자와 20대 여자의 사랑이야기라니. 눈물이 앞을 가릴게 당연하지 않나. 중년남성의 로망이 느끼할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lt;페어러브&gt;는 그 모든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는 로맨틱코미디다. 말하자면 50살까지 못해본 남자의 연애 성장극인데, 그 과정이 상당히 매력 있다. 배우들의 매력을 살린 감독의 공이 크다. 안성기의 연기스타일이 제대로 맞는 영화다. 흥행은 모르겠다. 그런데 본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한국영화 5안에 꼽고 싶다.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18/16/a0006316_4adab9b971131.jpg" width="45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18/16/a0006316_4adab9b971131.jpg');" /></div></p><p>의외의 실망은 마츠모토 히토시의 &lt;심볼&gt;이다. 전작 &lt;대일본인&gt;보다 더 나갔다고 보기는 힘들고, 안일하게 만든 영화로 보였다. 마츠모토 히토시 자신의 개그를 영화적으로 구현해보고 싶은 욕심은 보인다. 그런데 굳이 이렇게 심오한 결말로 맺어야 했을지는 의문이다. (내가 굳이 심오하게 보려는 걸 수도 있다.) 단편적인 아이디어를 장편영화로 확장시키려는 무리수를 둔 것 같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18/16/a0006316_4adab9eae4de8.jpg" width="450" height="25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18/16/a0006316_4adab9eae4de8.jpg');" /></div></p><p>그외 볼만한 영화를 꼽으라면 두기봉의 &lt;복수&gt;, 니시가와 미와의 &lt;우리 의사선생님&gt;, 최진호 감독의 &lt;집행자&gt;, 기시타니 고로의 &lt;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gt;, 다리오 아르젠토의 &lt;지알로&gt; 정도다. (그리 많은 영화를 본 건 아니니 뭐...) &lt;복수&gt;는 &lt;문작&gt;보다 더 재밌는 영화를 기대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lt;우리 의사선생님&gt;은 꽤 완성도 있는 휴먼드라마다. &lt;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gt;은 동시대 일본 감독들의 매력을 집대성한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한국판 제목이 안티라고 생각한다. &lt;지알로&gt;는 재밌기는 한데, 걸작은 절대 안 될 영화다. &lt;집행자&gt;는 후반부의 사형집행 시퀀스가 강렬한 영화다. 다른 부분은 평범하게 볼 수 있지만, 이 시퀀스 때문에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다. 직접 확인하시라.&nbsp; <br></p><br/><br/>tag : <a href="/tag/부산영화제" rel="tag">부산영화제</a>,&nbsp;<a href="/tag/지아장커" rel="tag">지아장커</a>,&nbsp;<a href="/tag/페어러브" rel="tag">페어러브</a>,&nbsp;<a href="/tag/마츠모토히토시" rel="tag">마츠모토히토시</a>,&nbsp;<a href="/tag/고바야시마사히로" rel="tag">고바야시마사히로</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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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8 Oct 2009 06:47: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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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선덕여왕>의 작가들은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하고 있을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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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거칠부가 세필에 능했다는 증언에서 덕만의 화주(돋보기)를 떠올리는 건 당연할 거다. 어딘가 세필로 그 불가능한 꿈이 쓰여있을 텐데 덕만은 화주가 있으니 그걸로 보면 되겠네 싶은 순간, 작가들이 괴물처럼 느껴졌다. 이 화주는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외국상인이 어린 덕만에게 준 거였다. 그동안 참 요긴하게 쓰였다. 찻잎을 벽돌로 만들었다가 들켰을 때, 덕만이 화주로 찻잎을 태웠다. 어린 덕만은 또 설지를 처음 만났을 때, 자신에게 비를 내릴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화주를 이용했다. 비담이 거짓 장풍을 쏠 수 있었던 것도 화주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화주, 처음 등장한 게 3회다. 내 기억에 머리 노랗고 뚱뚱한 상인이 줬다. 그런데 이 화주가 32회에 등장해 다시 이야기 전개상 요긴하게 쓰인다. 무려 29회까지 이어온 복선이다. 그간의 쓰임새를 봤을 때, 작가가 처음부터 모든 세부사항을 짜놓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복선이다. &lt;선덕여왕&gt;의 대본은 지금도 쓰이고 있겠지만, 쪽 대본으로 쓰이는 건 아니라는 증거물이 아닐지. 그러고보면 50부작 사극드라마에 영화적 구성을 시도하는 야심 아닌가. 32회에 재방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일 거다. 이 바닥에 발을 디딘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청자를 위한 배려로 봤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면 최근 결정한 연장12회가 걱정스럽다. 작가들의 계획 밖에 있는 이야기일텐데 어쩌나.&nbsp;&nbsp; </p><br/><br/>tag : <a href="/tag/선덕여왕" rel="tag">선덕여왕</a>,&nbsp;<a href="/tag/화주" rel="tag">화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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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8 Sep 2009 16:22: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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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지아장커가 <소피의 연애매뉴얼>을 본다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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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두 명의 중화권 사람들을 만났다. 한 명은 영화배우 장쯔이고, 다른 한 명은 허우샤오시엔과 지아장커의 영화음악을 만드는 임강이란 뮤지션이다.(그는 &lt;호남호녀&gt;와 &lt;남국재견&gt;의 배우이기도 하다.) 이들을 한 주에 몰아 만나기 위해 역시 몰아서 영화를 봤다. 허우샤오시엔의 &lt;희몽인생&gt;으로 시작해서 &lt;남국재견&gt;과 &lt;밀레니엄 맘보&gt;로 이어졌다. &lt;무용&gt; &lt;스틸라이프&gt;를 연달아 봤다. 장쯔이 인터뷰를 위해 &lt;소피의 연애매뉴얼&gt;을 봤고, 집에 돌아와서 지아장커의 &lt;세계&gt;를 다시 봤다. &lt;세계&gt;를 보고 있는 데, &lt;소피의 연애매뉴얼&gt;(이하 &lt;연애매뉴얼&gt;이이 떠올랐다. 로맨틱코미디 영화와 중국 지하전영의 독립영화를 어떻게 연결지어야 할지 스스로도 난감했다. 그런데도 &lt;소피의 연애매뉴얼&gt;이 떠올랐다. 장쯔이와 임강은 연결고리가 전혀 없는 사람들인데, 지아장커의 &lt;세계&gt;가 이들을 이어주는 듯 했다. 정확히 말하면 &lt;소피의 연애매뉴얼&gt;과 &lt;세계&gt;를 꼭 함께 봐야 할 것 같았다. 변화를 맞이한 중국의 이면을 파헤치는 지아장커의 영화가 새로운 장르에 대한 중국영화계의 도전에 할 말이 있을 듯 보였다.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30/16/a0006316_4a9991bc5b8d3.jpg" width="500" height="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30/16/a0006316_4a9991bc5b8d3.jpg');" /></div></p><p>&lt;연애매뉴얼&gt;은 만화가인 소피가 자신의 연애담을 그려 책으로 출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lt;섹스 앤더 시티&gt;의 캐리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는 부분이다. 소피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 제프에게 차인다. 제프는 여배우 안나와 사랑에 빠졌다. 소피는 안나의 전 애인이라는 고든을 만난다. 이때부터 &lt;패자부활전&gt; 혹은 &lt;애딕티드 러브&gt;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니, 그 전에 소피가 많이 본 여자다. 그녀는 브리짓 존스 같기도 하고, 아멜리에 같기도 하고 심지어 엽기적인 그녀 같다. </p><p>중국 본토에서 처음 등장한 로맨틱 코미디인 &lt;연애매뉴얼&gt;은 90년대 한국에서 등장한 &lt;닥터봉&gt;,&lt;패자부활전&gt;, &lt;키스할까요&gt;등과 비교할 수 있는 영화다. 현실의 비루함을 걷어내고 오로지 사랑에 골몰하는 한국 대중영화의 남자와 여자는 그때 처음 탄생했다. 물론 이들은 맥라이언의 영화를 비롯한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를 벤치마킹했다. 새로울 것이 없다 해도 그들은 자본에 대한 걱정 없이 사랑만을 고민할 수 있는 전문가 직업군을 열망하게 했다는 점에서 &lt;연애매뉴얼&gt;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주 소비층 세대를 주인공을 설정하고, 그들의 일상을 밝고 아름답게 꾸며준다는 점에서 로맨틱 코미디는 자국에서 더 호응 받을 수밖에 없는 장르일 것이다. <br></p><p>변화의 시점에 놓인 로맨틱 코미디는 다른 시대의 다른 장르보다 더 간교한 공간설정을 보여준다. 그것은 트렌드란 설명으로 합리화되지만, 사실상 트렌드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게 그들이다. 현실에 있기는 하지만,거의 없는 공간. 트렌드 세터들이나 알고 있을 공간, 쉽게 말해 자국의 땅에 이제 막 들어서기 시작한 공간을 찾아낸다. 물론 이 방면에서는 역시 영화보다 드라마다. (드라마 보다는 CF다.) 드라마 &lt;질투&gt;에서 처음 봤던 편의점은 직접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lt;질투&gt;가 방영됐던 1992년, 그 때는 ‘24시간 편의점’이 시내에서도 번화가에 속하는 곳에만 있었던 편의점의 과도기 시대였다. 그런데 &lt;질투&gt;의 하경과 영호는 밤마다 ‘세븐일레븐’에서 만나 라면과 김밥을 먹는다. 나중에 잠시 떨어졌던 그들이 다시 만나는 곳도 편의점이었다. 밤 12시가 지나도 마음껏 야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에 놀랐고, 그곳에서 사랑을 키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로망이 됐다. <br></p><p>&lt;연애매뉴얼&gt; 역시 공간설정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의무를 저버리지 않는다. 호화스러운 오피스텔이 이야기의 중요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가하면, 캘리포니아 와우 피트니스에 비견할 만한 헬스클럽, 사진전시회를 열고 코스프레 파티를 할 수 있는 갤러리 등이 인물들이 놓인 공간이다. &lt;연애매뉴얼&gt;은 여기서 더 나간다. 아예 북경이란 공간을 지워버리려 했다는 점에서 더 간교하다. 주인공들이 복닥거리는 거리마저도 북경이 아니다. 아예 뉴욕이다. 처음에는 북경에 대한 선입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작을 겸한 장쯔이가 말했다. “감독은 영화 속 도시를 사람들이 봤을 때 어디라고 규정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닌 환상 속의 도시처럼 그리려고 했다. 영화 속 택시도 베이징에 없는 택시다. 영화를 위해 따로 만들었다.” &lt;연애매뉴얼&gt;은 로맨틱 코미디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대륙의 야심이 빚어낸 결과물일지 모른다.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욕구가 유사 할리우드 영화들을 벤치마킹하게 했고, 가장 ‘핫’한 트렌드를 끌어들였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결론을 내야 할 것 같지는 않다.&nbsp; <br></p><p>이제 지아장커의 &lt;세계&gt;가 등장해야 할 부분이다. 지아장커는 북경의 세계공원이 가진 아이러니에서 출발한다. 중국이 자신들의 발전상을 만천하에 공표하고자 세계공원을 만들었다는 설명은 단순해 보인다. 세계공원은 동일시의 욕망이 깃든 공간이다. 세계무대에 뛰어드려는 중국이 다른 세계와 동등해지고자 세계를 끌어안았다. &lt;세계&gt;는 이곳을 부유하는 중국인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따오는 세계인을 연기하는 무용수다. 그녀는 인도여자가 되었다가 일본여자가 되기도 한다. 세계공원 자체가 무대고 그녀는 세계를 끌어안고 싶은 중국의 욕망을 연기하는 배우인 것이다. 하지만 현실 속의 그녀는 소외되고 좌절하는 중국인이다. 당연히 그들의 현실은 무대 위가 아니라 대기실에서 펼쳐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대기실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돈을 벌기 위해 중국에 왔다가 결국 호스티스가 될 수밖에 없었던 러시아 무용수의 이야기다. 그녀와 따오가 부둥켜안고 우는 풍경은 실제의 중국이 끌어안고 있는 세계일 것이다.&nbsp;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30/16/a0006316_4a9991d1cba40.jpg" width="500" height="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30/16/a0006316_4a9991d1cba40.jpg');" /></div></p><p>지아장커가 &lt;연애매뉴얼&gt;을 본다면, 분명 그는 이 영화를 세계공원의 뉴욕섹터에서 찍은 작품으로 볼 것 같다. 이 영화의 목적은 로맨틱 코미디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것에그치지 않고 세계를 닮고 싶은 중국의 욕망을 포착하고 집약시키고 있다. 그러니 &lt;세계&gt;의 주인공 따오는 &lt;연애매뉴얼&gt;의 주인공 소피가 아닌 소피를 연기한 장쯔이와 비교해야 할 것이다. 장쯔이는 소피를 연기하지만, 사실상 그녀는 미국인(캐리)으로 시작해 영국인(브리짓 존스)이 되기도 하고 프랑스인(아멜리에)가 됐다가, 한국인(엽기적인 그녀)으로 변신한다. 세계공원 무용수인 장쯔이의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타임스퀘어의 모사품이 위치한 뉴욕섹터에서 시작해 미니어처 빅벤이 있는 영국섹터에서 잠시 있다가 에펠탑을 돈 후, 한복으로 갈아입고 남대문이 있는 한국섹터에서 일을 마치는 것. (실제 세계공원에 한국섹터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lt;연애매뉴얼&gt;은 &lt;세계&gt;안에 위치하는 영화다. 지아장커가 지적한 중국의 사회적 징후가 바로 &lt;연애매뉴얼&gt;이다. </p><br/><br/>tag : <a href="/tag/지아장커" rel="tag">지아장커</a>,&nbsp;<a href="/tag/장쯔이" rel="tag">장쯔이</a>,&nbsp;<a href="/tag/연애매뉴얼" rel="tag">연애매뉴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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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9 Aug 2009 20:38: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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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누가 슈퍼스타 K 인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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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10명이 남았다. 길학미가 슈퍼스타 K가 될 것 같다. 혹은 박태진이다. 다른 것 모르겠고 이들은 노래 실력이나 외모나 개성이나 혼자서 노래하는 게 어색하지 않다. 둘 사람 중에 기대한다면 박태진이다. 싱어송 라이터로 성장할 수 있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 <br><br>주찬양과 서인국도 노래 잘한다. 그런데 혼자만 놓고 봤을 때,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R&amp;B남자 보컬은 지금도 흔하다. 이진도 노래 잘한다. (노래야 다 잘한다) 혼자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어필하는 게 별로 없다. 권선국도 혼자서도 잘할 부류다. 그런데 역시 끌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조문군과 함께 부르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김주왕은 무대만 보면 괜찮을 것 같다. 리얼하게 등장하는 그의 성향은 좀 부담스럽다. <br><br>개인적으로 진짜 슈퍼스타 K를 꼽으라면 젬베 치는 조문근이다. 지역예선 때부터 꽂혔다.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다. 젬베는 얼마나 하나. 가격 괜찮으면 사서 배우고 싶어질 정도다. 그런데 슈퍼스타 K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최종에서 떨어져도 음반을 냈으면 좋겠다. 음반도 사서 듣고 공연도 가보고 싶다. 같이 붙었으나 먼저 떨어진 친구, 그리고 권선국이랑 그룹해도 좋겠다. <br><br>그리고<br>박씨 세자매... 박나래, 박세미, 박재은. 씨야나 다비치 같은 여성그룹 스타일에 가장 적합하다. 다른 걸그룹 스타일은 아니다. 어쩌면 &lt;슈퍼스타 K&gt;의 제작사인 엠넷미디어가 따로 그룹을 만들어 줄지도 모르겟다. 씨야나 다비치나 다 엠넷 본부장 김광수가 만든 그룹이다.(그런데 같은 성을 가진 3명이 한 그룹으로 묶이면 좀 촌스럽다)&nbsp; <br></p><p>그리고.<br>시각장애인 김국환의 퇴장에는 많은 배려를 한 듯 보인다. 김국환이 가진 인간적인 매력도 있지만, 그의 퇴장을 정말 찡하게 그렸다. "휘철이에게 박수를 쳐주려면 지팡이 없는 게 편하겠죠?" 준비한 말 같은데, 준비한 말이겠지만 역시 진심이 느껴졌다. </p><p>외모가 별로인 2명의 여자, 2명의 남자가 부르는 &lt;거위의 꿈&gt;을 동시에 편집한 건 다소 안일하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br><br></p><p>정말 안타까운 참가자<br>김현지, 그녀의 제자 정은우, 진짜 뭐가 되도 될 것 같다. 노래는 정말 잘했다. <br>제주도에서 올라 온 소년. 정말 가수 됐으면 좋겠다. <br><br></p><p>그리고<br>엔터테이너로서 이효리의 전문가적인 모습을 처음 본 것 같다. 멋있다. <br><br></p><p>그리고...<br>임창정은 이제 &lt;슈퍼스타 K&gt;에서 할 일이 없어지는 건가? <br>&nbsp;</p><br/><br/>tag : <a href="/tag/슈" rel="tag">슈</a>,&nbsp;<a href="/tag/슈퍼스타" rel="tag">슈퍼스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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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8 Aug 2009 18:24:35 GMT</pubDate>
		<dc:creator>품귀현상</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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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슈퍼스타 K>, 재밌다. 감동적이다. 그런데 의심스럽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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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8/28/16/a0006316_4a97d794c9a52.jpg" width="45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8/28/16/a0006316_4a97d794c9a52.jpg');" /></div>아메리칸 아이돌을 봤던 건 아니다. 일반인 상대의 오디션 프로그램이고 괴팍한 아저씨가 있다는 말만들었다. 어찌됐건 &lt;슈퍼스타 K&gt;는 &lt;아메리칸 아이돌&gt;을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이다.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스타일의 오디션프로그램인데, 많이 본 듯 하면서도 강하게 밀어붙이는 점이 흥미롭다. <br></p><p>응시자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정말 가수가 하고 싶은 사람. 가수가 하고 싶은 건 아니고 다른 장기가 있는 데, 이 기회에 TV에 출연해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하나의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이다. &lt;무한도전&gt;의 돌아이 특집에 출연했던 MB아저씨는 두 번째 부류다. 영웅재중 엄마, 55세의 경찰관 가수, 해녀삼총사, 부부가수는 세 번째 부류다. 이들은 &lt;슈퍼스타 K&gt;의 풍부한 재미이자,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질 수 밖에 없을 &lt;스타킹&gt;적 요소인 듯 보인다. <br></p><p>&lt;슈퍼스타 K&gt;는 첫 번째 부류에서 진짜 드라마를 찾는다. 노래는 잘하지만 앞을 볼 수 없는 남자, 노래도 잘하고 끼도 있는 데 뚱뚱한 여자, 노래는 잘하지만 얼굴이 못생겨서 오디션에 매번 떨어졌던 15세 여자아이, 아버지에게 맞고 자랐던 한을 목소리에 담은 여자, 심지어 트랜스 젠더도 있다. 각각의 사연이 감동적이다. 인간극장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음치인 걸 알지 못했던 부산의 한 남자가 가장 흥미로웠다. 다른 사연보다도 더 센 사연이다. 자신이 음치인 줄 모르는 가수 지망생이란 소재는 충분히 영화적이다. <br></p><p>그런데 불가피한 쟁점도 보인다. 나는 이렇게 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거침없이 한다는 점이 놀라웠다. 아버지를 때렸다거나, 아버지에게 맞았다거나, 조폭인 아버지 때문에 시달렸다는 가정비화는 기본이다. 트렌스젠더 응시자는 자신의 남자친구 얼굴까지 공개한다. 이들이 어떻게 거침없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lt;슈퍼스타 K&gt;가 오디션프로그램이기 때문인 것 같다. 프로그램을 보니, 제작진은 접수를 받을 때 '내 인생 최대의 고비'란 항목을 넣었나 보다.&nbsp;작가들은 사연을 간추리고 선택했을 것이다. 그리고 응시자들에게&nbsp;당신의 그 쓰라린 사연, 지금껏 감추어놓았던 이야기를 해달라고 말했을 것이다. 응시자의 입장에서 이 요구는 어떻게 보일까? 당연히 해야될 것으로 보일까? 좀&nbsp;안쓰럽다. 왠지 그들은 그렇게 사연을 이야기하면 뽑힐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을 것 같다.&nbsp;제작진이 손에 쥔 권력과 그에 대한 기대가 이 드라마의 작동원리가 아닐지.&nbsp;&nbsp;</p><p>또 한가지 쟁점은 걱정이다. 내가 본 5회까지 &lt;슈퍼스타 K&gt;는 외모, 몸무게, 나이, 피부색, 장애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물론 정치적으로 올바른 태도다. 하지만 이것은 제작진이 드라마를 발견하기 위한 필수적인 태도이기도 하다. 예쁘고, 날씬하고, 어리고, 장애없는, 그리고 마냥 밝은 사람만 찾겠다고 했을 때, 그런 사람들에게는 눈물을 자아낼 만큼의 드라마를 찾기 힘들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최고의 슈퍼스타를 꼽는 이 프로그램은 최종 우승자를 어떻게 가려낼 것인가. 폴 포츠처럼 오로지 노래실력 하나로 승부하는 슈퍼스타를 꼽을 수 있을까. 그들이 가진 '슈퍼스타'의 개념에 정녕 실력만이 있을까. 드라마와 실력을 동시에 갖춘이는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드라마와 실력과 스타성까지 갖춘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연 &lt;슈퍼스타 K&gt;는 어떤 선택을 할지, 걱정이다. <br>&nbsp;<br></p><br/><br/>tag : <a href="/tag/슈퍼스타k" rel="tag">슈퍼스타k</a>,&nbsp;<a href="/tag/오디션" rel="tag">오디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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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8 Aug 2009 13:17:0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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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녀처럼 못생긴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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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FONT-FAMILY: Verdana">&nbs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7/16/a0006316_4a7c3b569a1bb.jpg" width="320" height="46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7/16/a0006316_4a7c3b569a1bb.jpg');" /></div></span><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FAMILY: Verdana">“그녀처럼 못생긴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 &lt;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gt;는 이 문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후의 이야기는 하릴없는 스무 살 남자의 비루한 일상, 그와 또 다른 남자의 대화, 그리고 그와 여자의 대화, 데이트, 주고받은 편지다. 그와 또 다른 남자의·대화는 박민규의 전작에서 봤을 법한 풍경이다. 그와 여자의 대화와 데이트는 그리 독특하거나 신선할 게 없다. 그런데 ‘못생긴 여자’라는 설명이 뒷덜미를 잡는다. 읽다보면 너무나 자연스럽게도 아름다운 여자를 상상하는 데, 그러다가도 아, 맞다. 못생긴 여자지. 하면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읽는다. 아름다운 여자였으면 하는 바람, 혹은 아름다운 여자일 게 당연하다 싶은 관성과 끊임없이 밀고 당기기를 해야 하는 거다. 소설이 끝나고서야, 밀고 당기기도 끝났다.&nbsp; 아름다운 여성을 상상하는 관성은 읽는 내내 한번도 사라지지 않았다.&nbsp; <br></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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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7 Aug 2009 14:34:0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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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도대체 몇 개의 하정우가 있는 걸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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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08/06/16/a0006316_4a79b42f1ebe7.jpg" width="500" height="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08/06/16/a0006316_4a79b42f1ebe7.jpg');" /></div>지금 하정우는 촬영중이다. 이윤기 감독의 &lt;티파니에서 아침을&gt;이다. 그 와중에 &lt;국가대표&gt;가 개봉했다. 홍보차 &lt;놀러와&gt;도 나갔고, &lt;무릎팍 도사&gt;도 나갔다. 최근 뉴스를 보면 &lt;국가대표&gt;가 개봉한 와중에 &lt;보트&gt;의 일본 개봉행사에도 참가했다더라. <br><br>안그래도 하정우는 영화기자들에게 거의 매주 회자되는 이름이다. 내가 일하는 C모영화전문지(언젠가 영진위가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표기했었다.)의 회의안에 매주 올라오지는 않는데, 매주 올라오는 이름 같은 느낌이다. 루머가 아니라 캐스팅 소식이다. 000감독 영화에 하정우가 캐스팅 된 것 같은데요. 그래? *** 감독 영화에도 나온다는 데... 그때마다 이야기한다 도대체 하정우의 하루는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하정우의 시간은 어떻게 나는 걸까.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도대체 하정우는 몇 개가 있는 건가. 지난해 연말결산에서 하정우는 올해의 배우로 꼽혔다. 그때 내가 썼던 기사에도 이런 부분이 있다. <br><br>"연초에는 &lt;추격자&gt;로, 봄에는 &lt;비스티 보이즈&gt;로, 늦가을에는 &lt;멋진 하루&gt;로 연달아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세 영화 모두 하정우가 아닌 다른 배우를 상상하기 힘들 정도”(황진미)로 열연했다. 게다가 한·일 합작영화인 &lt;보트&gt;의 촬영을 끝냈고 홍상수의 &lt;잘 알지도 못하면서&gt;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lt;국가대표&gt;를 촬영 중이고..." <br><br>뭐 이런 배우가 다 있나. 한해 3편의 영화를 개봉하고, 따로 3편의 영화를 찍는 배우라니... 심지어 &lt;국가대표&gt;를 홍보중이고 &lt;티파니에서 아침을&gt;을 찍고 있으며, 목하 열애중인 하정우는 이미 2편의 차기작을 고른 걸로 알고 있다. 다수의 하정우가 있거나, 출연제의를 거절하지 못하거나,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 많을 정도로 수많은 시나리오가 그의 손을 거치거나... 생각하면 할수록 스태미너가 강한 배우다. </p><br/><br/>tag : <a href="/tag/하정우" rel="tag">하정우</a>,&nbsp;<a href="/tag/배우" rel="tag">배우</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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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5 Aug 2009 16:33: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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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가노, 나가노, 나가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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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착지! 착지! 착지해야지! 그가 선수들을 다그쳤다. 꽤나 마음을 졸였나보다. 앞에 출전한 선수가 저조한 성적을 냈으니 초조할 수 밖에. 그의 다그침 덕분인지, 선수는 다행히 제대로 착지했다. 하지만 그는 다음 경기에도 진정하지 못했다. 어이쿠! 에이, 저건 뭐야. 야, 뛰어! 등등의 추임새가 연달아 등장했다. 그래 스포츠는 그렇게 보는 거지. 그게 재미지. 그런데 지금 당신이 보는 건 안방에 널브러져서 보는 TV중계가 아니란 말야. 극장에서 보는 영화라고!!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오늘 내 뒤에서 &lt;국가대표&gt;를 너무 열심히 보던 한 아저씨의 이야기다. 경기장면에서 추임새 넣는 거는 이해할 수는 있는 데, 왜 선수들 등에 새긴 NAGANO를 보고 나가노, 나가노, 나가노 라고 중얼거리시는 지. 예전에 여행을 갔던 나가노가 그리우신 거였나, 나가노가 너무 가고 싶은 거였나. 시끄럽지는 않았는 데, 계속 신경이 곤두섰다. 차라리 시끄럽게 떠들었으면 관객들이 대거 항의했을 거다. 어디까지나 나 혼자만의 피해이니 가만있었다. <br></p><p>나가노를 연달아 중얼거리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10년전, 극장에서 내 뒤에 있던 아저씨가 떠올랐다. 1998년. 나는 단성사에서 이재용 감독의 &lt;정사&gt;를 보고 있었다. 자리를 찾을 때 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아저씨, 아줌마들로 바글바글했다. 난 19금 불륜드라마를 혼자 보러 온 20살짜리 남자였다. 극중에서 이정재가 허리를 숙여 운전석에 앉은 이미숙에게 짧게 키스했다. 두 사람의 첫 키스다. 그 순간 옆에 앉은 아줌마가 중얼거렸다. "어이구.. 어이구.." 진짜 압권은 이정재와 이미숙의 첫 정사씬이었다. 이정재가 몸살에 걸려 앓아누웠다. 이미숙이 찾아왔다. 이정재가 이미숙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으려 했다. 아무 천천히.. 단추 한 개가 풀렸다. 그 순간 뒤에 앉은 아저씨는 흥분했다. <br></p><p>"야, 임마!"&nbsp; <br></p><p>버럭하는 '야, 임마!'는 아니었다. 마치 동네 꼬마애를 겁주려는 듯한 톤이었다. 너무 웃겨서 그 다음부터는 뭘 봤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영화 속의 이미숙을 자신의 아내와 동일시 한걸까?&nbsp; 그는 유부녀를 사랑하는 총각이 아니라 극중 이미숙의 남편, 그러니까 송영창에게 이입한 듯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서 '야, 임마!'가 울려퍼졌다. 이정재와 이미숙이 오락실에서 정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심지어 기대하기까지 했다. 이번에는 어떤 추임새가 나올까. 처음 보다는 충격이 덜했는 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정말 짜증나는 게, 그 다음 정사씬이 나올때도 계속 '야, 임마'가 떠오르는 거다. 집에 오는 내내 '야, 임마!'가 잊혀지질 않았다. 그 이후로 다시는 단성사를 찾지 않았다. <br></p><p>영화상영 전 극장예절 광고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릴 것, 촬영하지 말것, 앞 좌석을 발로 차지 말것을 이야기한다. 이 중에서 관객의 편의를 위한 건 앞좌석을 발로 차지 말라는 것 뿐이다. (물론 나머지도 하지 말아야 할 짓이다.) 여기에 쓸데없이 중얼거리지 말 것을 추가하면 어떨까, 싶었는 데 생각해보니 기준이 애매하다. 차라리 조용히 관람할 것이라고 해야하는 데, 그러면 코미디 영화 볼 때 터져나오는 웃음은 어떻게 해야하고 공포영화를 볼 때 비명은 어떻게 질러야 하나. 역시 쓸데없이 중얼거리지 말 것이란 예절인데, 이게 강조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신경 거슬린다고, 짜증난다고 이렇게 포스팅하는 게 전부일 뿐, 그 상황에서는 말한마디 하지도 못한다. 그냥 참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아님,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보던가. 아직도 떠오른다. 나가노, 나가노, 나가노... 흑 ㅠ.ㅠ</p><br/><br/>tag : <a href="/tag/극장" rel="tag">극장</a>,&nbsp;<a href="/tag/국가대표" rel="tag">국가대표</a>,&nbsp;<a href="/tag/중얼중얼" rel="tag">중얼중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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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1 Jul 2009 15:54: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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