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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슴가 3rd Season - Homecom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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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시 돌아오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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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Nov 2009 03:54: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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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슴가 3rd Season - Homecom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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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시 돌아오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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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면 할 말이 없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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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미수다에서 나온 자칭(인지 타칭인지) 캠퍼스 퀸들의 무개념 발언들은 곰곰히 보고 있자니,<br>이것이 한 개인의 발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 쓴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br>제가 지금 일을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는 것은 결혼을 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솔직히<br>돈이 많으면 행복하니까, 아니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으니까&nbsp;제 자신의 영달을 위해 노력하는거지.<br>미모의 배우자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제 경우엔 말입니다)<br><br>배우자의 조건을 따지는 속물을 욕하는 남자들에게 여자들은 반박합니다. 늬들이 외모 따지는 거랑<br>뭐가 다르냐고. 하지만 달라요. 다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결혼할 때까지 여자 외모 보는 사람 (거의) 없어요.<br>그저 참하고 착하고 외모야 챙피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이 좋다고들 합디다. 실제로도 그렇게 결혼을 하고요.<br>(일반화의 오류라면 할 말 없습니다)<br><br>미수다만 보고 다른 나라 여자들은 다르다. 라고 판단하긴 어려워요. 하지만 그들의 사고방식과 <br>우리나라의 그녀들의 사고방식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br>제가 갓 들어온 신입생 후배들에게 남자 소개시켜 줄까? 라고 떡밥을 던지면 그네들은 '잘생겼어요?'<br>혹은 '옷 잘입어요?'같은 반문으로 호기심을 표시하곤 했죠. 그러나 2~3년만 지나 대학 졸업반 즈음 된<br>그네들에게 똑같은 떡밥을 던지면 '뭐하는 사람이에요?' '차는 있어요?' 라는 반문이 돌아왔습니다.<br>차라리 어리나 늙으나 일관되게 '이쁘냐'라고 물어보는 남자쪽이 더 순수해보일 지경입니다.<br><br>결혼 적령기인 주변의 여성들을 보면 전 나중에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br>가진것도 없고, 집안도 별로고, 심지어는 차도 없는 저는 평생 오른손을 반려자 삼아 살아야 할까요.<br><br>결혼 정보회사를 차린&nbsp;손숙씨의 '우리딸 명문가에 시집 보내기'같은 강연에 언제나<br>인산인해라니, 이것 또한 씁쓸합니다그려. 현실은 참 써요. 누가 저한테 사탕 한 알 주실 분 없나요.<br><br/><br/>tag : <a href="/tag/미수다" rel="tag">미수다</a>,&nbsp;<a href="/tag/베트남처녀도돈없으면결혼못해" rel="tag">베트남처녀도돈없으면결혼못해</a>,&nbsp;<a href="/tag/결론은독신귀족" rel="tag">결론은독신귀족</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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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그리고 현재</category>
		<category>미수다</category>
		<category>베트남처녀도돈없으면결혼못해</category>
		<category>결론은독신귀족</category>

		<comments>http://forgetsm.egloos.com/5166027#comments</comments>
		<pubDate>Tue, 10 Nov 2009 03:54:19 GMT</pubDate>
		<dc:creator>슴가워너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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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SK를 우승시키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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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그래서 너무 우월한 구단인 SK는 더 이상 한국야구에 적수가 없음을 재차 확인시키고<br><br>NPB로 편입시키는겁니다. 그러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br><br>모기업인 SK도 잘 생각해야 되는 것이, 왜 맨날 1등을 하는데도 욕을 쳐먹는지 알아야 합니다.<br><br>'아, 우리가 잘해서 애들이 질투하는거야' 라고 자위를 하고 계시겠죠.<br><br>이러다가 SK라는 기업 이미지가 야구단마냥 흐려질것이 우려됩니다. 아, 전 이미 SK라는 기업에 <br><br>대해 굉장한 반감을 가지고 있습죠.&nbsp;다 SK와이번스 덕분입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은 SK텔레콤이라능...하앜<br><br>전 돡도 아니고 솩도 아닌 야구팬입니다만, 거지같은 PO 5차전을 보고 있자니 울화가 치밉니다.<br><br>그냥 우승하고 팀 자체가 해외진출 하세요. <br/><br/>tag : <a href="/tag/나주환" rel="tag">나주환</a>,&nbsp;<a href="/tag/이나즈마킥" rel="tag">이나즈마킥</a>,&nbsp;<a href="/tag/스크야구" rel="tag">스크야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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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가자!!이오공감으로(폭파예정)</category>
		<category>나주환</category>
		<category>이나즈마킥</category>
		<category>스크야구</category>

		<comments>http://forgetsm.egloos.com/5141992#comments</comments>
		<pubDate>Thu, 15 Oct 2009 01:58:50 GMT</pubDate>
		<dc:creator>슴가워너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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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우연한 만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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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 우산이 없는 나의 잰걸음은 집을 향하고 있었어. 그러던 내 눈앞에 띈 그녀. <br><br>외로운 듯 하면서, 배가 고픈듯 하면서도&nbsp;고혹적인 눈빛을 내게 보내고 있었지. 집을 나온 지 오래된 듯 <br><br>겉모습은 꽤나 지저분했지만 상관 없었어. 난 그녀에게 말을 걸었지. </p><p><br><br>"이리와~ 오빠랑 같이 갈래?" </p><p><br><br>그러자 그녀는 말없이 다가와 내가 몸을 부댔어. 이럴수가! 지금까지&nbsp;몇 번 같은 시도를 했지만 다들 날 <br><br>무시하고 도망가기 일쑤였거든. 나한테 다가와주다니. 난 감격했어. 일단은 그녀의 주린 배를 채워줘야 </p><p><br>할 것만 같은 의무감이 들었어. 그렇지만 그 날은 월급 바로 전 날이라 주머니는 물론이고 통장도 바싹 <br><br>메말라 있었지. 비싼 음식을 사 줄 수는 없었어. 그래서 조촐하게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주기로 했지만, <br><br>곧 두 번째 문제에 봉착했어. 그녀를 편의점에 데리고 갈 수 없는거야. 분명히 점원에게 내쫒길 것이</p><p><br>뻔하니까. 그렇다고 그녀를 홀로 남겨놓고 편의점에 갔다가는 달아나 버릴까봐 염려되고 말이야. <br><br>어찌됐든, 장소를 옮길 필요가 있었어. 그 곳은 역 근처라 사람들이 눈이 많았거든. 난 그녀를 들쳐 안았어. <br><br>오, 그 홀쭉한 배라니... 그녀는 반항하지 않았어. 냄새도 조금 났지만, 뭐 집에 가서 씻으면 되니까.</p><p><br>공영 주차장을 지날 때 즈음, 그녀는 불편한지 버둥거리기 시작했지. 발톱으로 할퀴려고도 했어. 더 이상 <br><br>그녀를 안고 갈 수 없어진 나는 낭패감을 느꼈지만 어쩔 수 없었어. 어두운 공영 주차장에 그녀를 내려놓고 <br><br>슈퍼를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어. 난 그녀에게 당부를 했지.</p><p><br><br>"오빠 다녀올테니까, 여기 있어. 어디 다른데 가면 안된다?"</p><p><br><br>슈퍼로 뛰어가며 난 속으로 생각했어. 난 최선을 다했다고. 만약 돌아갔을 때 그녀가 없으면 결국 인연이 <br><br>아닌거라고 말이야. 슈퍼에서 참치 통조림을 사서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왔지. 그런데, 있었어. 다소곳이 앉아 <br><br>있었지. 그 기쁨이라니. 내가 참치 통조림을 따서 먹기좋게 해줬어. 정말 허겁지겁 먹더군. 먹는 모습을 <br><br>핸드폰 카메라에 담으려 했어. 그러나 그 날 내 핸폰 카메라에는 플래시 기능이 없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고 <br><br>실망했지. 그렇게 쭈구리고 앉아서 한참을 먹는 모습을 보고 있었어. 2/3쯤 먹었을까, 그녀가 먹는것을 멈추고</p><p><br>기지개를 켜더니 움직이기 시작했어. </p><p><br><br>"어디가? 이거 다 먹고 가야지~"</p><p><br><br>난 그녀를 불렀고, 그녀는 날 돌아봤지만 그 눈빛엔 경계의 눈빛이 가득했지. 앙큼한 것. 먹을 거 다 먹고 나니 <br><br>이젠 필요없다 이거구나. 씁쓸하지만 그게 그녀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며, 난 1/3이 남은 참치 통조림을 그녀의 <br><br>발치 가까이에 가져다 줬어. 이따가 생각나면 와서 먹으라고. 그리고 난 집으로 돌아왔지.</p><p><br>그날 밤은 그렇게 헤어졌지만, 우린 곧 다시 만날거라는 느낌이 들어.</p><p><br>그리고 다음엔 꼭 맛있는 음식을 사줘야지. </p><br/><br/>tag : <a href="/tag/길냥이" rel="tag">길냥이</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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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그리고 현재</category>
		<category>길냥이</category>

		<comments>http://forgetsm.egloos.com/5134990#comments</comments>
		<pubDate>Thu, 08 Oct 2009 03:01:16 GMT</pubDate>
		<dc:creator>슴가워너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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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박재범을 보호하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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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2PM이라는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박재범씨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br><br>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다들 아실테구요. 인터넷상에서는 그를 보호하려는 빠순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음)들의<br><br>실드질과 뭔지도 모르고 '어라누가까이네에라나도같이까자가루가될때까지'라는 마녀사냥 심리로 무조건 까대는<br><br>'까'들의 전쟁이 점입가경입니다.&nbsp;<br><br>전 어느쪽인고 하니, 굳이 분류를 하자면 '빠순이까'정도가 적당하겠군요. 실드를 치는 그들의 논리가 너무 <br><br>우스워서 말입니다. 제가 본 실드 중 인상적인 실드 몇 개 적어보렵니다.<br><br><br>1. 전 미국에서(혹은 영어권 나라에서) 장기간(대부분 10년 이상) 살고 있는 사람인데요, 그냥 친구끼리 <br>하는말인데 오역이 너무 심하네요<br>=&gt; 영어 실드 되겠습니다. slang이기때문에 여러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나도 저정도는 일상생활에서 쓴다. 등등 <br>여러 문장이 있습니다. 타 국가 언어란 것은 해석하기 나름이기때문에 가장 젖절한 실드 되겠습니다.<br><br>2. 저번에 GD오빠때도 그러더니, 재범옵하 발끝의 때에도 못미치는 안여돼 덕후들이 질투해서 그런거지ㅋㅋㅋㅋ<br>=&gt; 질투드립 되겠습니다. 뭐, 워낙 잘나가는 아이돌이니, 분명히 질투해서 까는 애들도 있을겁니다, 분명.<br><br>3. 힘들 때 적은거니 뭐 그럴수도 있져. 엉뚱한 맘 먹으면 니네가 책임질거임 우리 오빠 너무 까지말아여.<br>=&gt; 대인배 드립입니다. 이게 제일 이해가 안가는 건데, 친구와 주고 받은 글에서 자신들을 그루피로 보는데도<br>그저 좋답니다. 자신들이 좋아해주기 때문에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스타가, 자신을 똥보다 못한 존재로 <br>보는데도 그럴 수 있답니다. 아니면 지들이 그루피가 맞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거던가.<br><br><br>보시다시피 그들의 실드는 연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실드가 디버프가 되어 재범군을 <br><br>옥죄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뭐 그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이방인이 한쿸에 와서, 말도 잘 안통하고,<br><br>연습은 힘들고, 언제 데뷔할 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한국 욕? 할 수 있어요. 저희도 요즘 <br><br>가카땜시 'ㅈ같은 대한민국'을 입에 달고 살지 않습니까.(물론 그가 말하는 I Hate Korea와 우리가 말하는<br><br>Fuc*ing Korea에는 '우국'이라는 요소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그러나 전 재범씨께 이 말을 <br><br>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아주 ㅈ같았던 선임병님께서 제게 해주셨던 말입니다만, 지금의&nbsp;<br><br>박재범씨께 가장 절실한 말이 되겠군요. 주옥같은 이 말로 글을 마치겠습니다.<br><br>"어디 짱박혀있어도 되고, 작업하기 싫으면 삐대도 된다. 선임욕을 해도 되고, 뭔 개짓을 해도 다 돼.&nbsp;<br><span style="FONT-SIZE: 130%"><strong>근데, 걸리지만 마</strong></span>"&nbsp;</p><br/><br/>tag : <a href="/tag/박재범" rel="tag">박재범</a>,&nbsp;<a href="/tag/실드" rel="tag">실드</a>,&nbsp;<a href="/tag/빠순이" rel="tag">빠순이</a>,&nbsp;<a href="/tag/양키고홈" rel="tag">양키고홈</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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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그리고 현재</category>
		<category>박재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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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7 Sep 2009 08:03:16 GMT</pubDate>
		<dc:creator>슴가워너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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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또 하나의 별이 지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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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2009년에 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br><br>무슨말을 하겠습니까. 그 곳에서 편안하게 지내시며 우리를 지켜봐 주시길 바랄께요.<br/><br/>tag : <a href="/tag/DJ" rel="tag">DJ</a>,&nbsp;<a href="/tag/안녕히가세요" rel="tag">안녕히가세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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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그리고 현재</category>
		<category>DJ</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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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8 Aug 2009 07:57: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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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버리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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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난 장신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요즘은 남자도 화장을 하는 시대이건만, 난 내 얼굴과 몸에 <br><br>무언가를 치장하는 것이 영 어색하지 않을수가 없다. 같은 맥락에서 난 지금까지 연애를 해오면서 반지를 <br><br>맞춰 본 적이&nbsp;단 한번도 없다. 장신구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고작 1,2년 남짓을 만나면서(결혼할 생각할 만한<br><br>나이가 아니었기에)반지를 주는 것은 심히 오버스럽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br><br>그런 내가 반지를 끼고 다닌 적이 있었다. 예전에 만났던 여자친구가 어느날 내게 은가락지 하나를 주었다.<br><br>무슨 반지냐고 물어보니, 고모가 갖고 있던 쌍가락지인데, 둘이서 나눠서 끼면 좋을 것 같다고.<br><br>커플링도 아니고 수수하니 좋을 것 같아 난 그 날 이후로 항상 새끼 손가락에 은가락지를 끼고 다녔다.<br><br>나누어 낀 쌍가락지 중 하나는 그녀가 먼저 잃어버렸다. 친구들과 수영장에 갔다가 나와보니 없었다고 <br><br>울먹이며 말했더랬다. 그 사람 많은 한강 시민 수영장이니 찾을리도 만무했고, 그녀는 내게 미안해 했지만<br><br>난 그 반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기에 별 말 없이 넘어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는 그녀와 헤어졌지만<br><br>그 반지는 여전히 내 새끼 손가락에 남아있었다. 자나깨나 몸에 붙이고 있다보니 어느새 내 몸의 일부처럼 <br><br>느껴진 까닭도 있었지만, 당시 난 헤어진 그녀에 대한 미련을 여전히 접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br><br>반지를 소중히 여겼던 것 같다. 그런 나도 반지를 잃어버릴 뻔 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놓고 오거나 <br><br>떨어뜨려서 두세번 잃어버릴 뻔 한 적이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별 탈 없이 내게 다시 돌아오곤 했다.<br><br>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녀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도 옅어질 무렵, 난 다시 한 번 반지를 잃어버렸다. <br><br>친구들과 농구를 하느라 반지를 빼놓고는 돌아올 때 그냥 와버린 것이다. 그걸 깨달은 것은 이미 집에 <br><br>도착한 후였다. 다시 찾으러 갈까도 생각했었지만, 이내 생각이 바뀌었다. 그녀가&nbsp;내게 준 물건 중 남은것은<br><br>반지 하나 뿐이었기에, 그 참에 반지와 함께 그녀도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반지를 버려두었고<br><br>그녀도 내 기억에서 지워졌다. <br><br>그 때의 나는, 반지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버렸다고 생각한다. 호시탐탐 버릴 기회를 노리고 있었을지도 <br><br>모르지. 이미 반지는 내게서 의미를 잃어버린 지 오래였으니까. 마치 그녀가 날 버린 것처럼.<br><br><br>- 며칠 전 아파트 앞에 '금,은가락지, 은수저 등등 비싸게 매입'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생각나서 쓴 글임. <br>아, 그때 찾아놓을걸...<br></p><br/><br/>tag : <a href="/tag/순은비싼가요" rel="tag">순은비싼가요</a>,&nbsp;<a href="/tag/슬그머니컴백" rel="tag">슬그머니컴백</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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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기억</category>
		<category>순은비싼가요</category>
		<category>슬그머니컴백</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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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2 Aug 2009 03:43: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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