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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ay in Auckla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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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상식이 흐르는 삶</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4 Nov 2009 07:43: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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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ay in Auckla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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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상식이 흐르는 삶</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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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화폐전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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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화폐전쟁<br>쑹홍빙 저, 차혜정 옮김, 2007(중국), 2008(한국) 랜덤 하우스<br><br>중국인 저자가 중국어로 저술한 책을 번역한 것이다. 중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저자는 실물시장의 개방에 이어 이제 금융시장의 개방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의 상황에서, 중국 경제인 및 일반 대중의 자본주의 금융시장의 상식을 늘려주기 위한 입문서로서 이 책을 쓴 것으로 보인다.<br><br>뭐 간단히 요약하면 서울 가게되면 눈뜨고도 코베가는 세상이니 조심 또 조심하여야 한다는 당부가 되겠다.<br><br><br>서구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로스차일드 가를 위시한 국제금융재벌이 그 뒤에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 책의 감수를 맡은 박한진씨가 이미 감수자의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조언을 하고 있다:<br><br>"...'화폐전쟁'.....'팩션'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팩션은 사실에 허구를 더한 개념으로 역사적 사실과...상상력을 보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각색실화이다..."<br><br>또한 감수자는 이 책에서 언급되는 여러가지 음모에 대해서 진위여부를 떠나 하나의 가능성으로 받아들이기를 권하고 있다.<br><br>이러한 두가지 조언을 염두에 두고 읽어 나가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관된 주제에 대하여 광범위한 자료를 모으고 이를 정리한 저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br><br><br>빠르다면 10년후, 길게 잡아 30년 후 쯤 중국경제가 90년대의 일본과 같이 거품 후 장기침체를 겪게된다면 [화폐전쟁] 저자의 염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것이며, '가장 빠른 판매속도로 중국에서 팔린 책'에 담긴 조언이 중국에서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결과라고 하겠다.&nbsp;<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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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삶의 즐거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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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4 Nov 2009 07:35:04 GMT</pubDate>
		<dc:creator>ecotary</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payment for public holidays: nz version...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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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얼마전 인터넷 신문에서 한국에서도 법정공휴일에 근무하는 경우 통상급여의 1.5배를 지급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재계의 반발이 심해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는 평과 함께...)<br><br><br><span style="COLOR: #000099">뉴질랜드에서는 이미 공휴일에&nbsp;근무를 하는 직원에게 통상급여의 1.5배를 지급해 주어야 한다. 이에 더하여 공휴일에 근무한 시간만큼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 (대휴,&nbsp;alternative holiday 또는 holiday in lieu).<br></span><br><br>통상 시간급이&nbsp;$15 인 직원의 경우를 살펴보면&nbsp;(뉴질랜드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2.50 이다):<br><br>월요일이 공휴일이었는데, 그냥 쉰 경우: 월요일에 통상근무하는 시간이 8시간이었다면 월요일 일당으로 $120 을 주면 된다. 연봉제 직원이라면, 그냥 월요일 쉬게하고 월급을 주면 된다<br><br>공휴일인 월요일에 나와서 8시간을 일한 경우: 통상급여의 1.5배인 $180 을 일당으로 주고, 월요일 이후 직원과 고용주가 합의하는 하루를 잡아 유급휴가를 주어야 한다 (직원은 하루 놀며 통상급여인 $120 을 받는다).&nbsp;대휴를 돈으로 환산하여 합산하면 결국 공휴일에 근무를 시키고 통상급여의 2.5배를 지급해야 하는 셈이다 - 시간급 $15 인 직원이 갑자기 시간급 $37.5의 고급인력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상황이 된다.<br><br>[참고:&nbsp;누적된 유급휴가를 줄이기 위해 직원에게&nbsp;휴가비를 지급하여 정산할 수는 없다. 직원이 퇴사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퇴사시점에 누적된 미사용 유급휴가 일수에 통상 일당을 적용하여&nbsp;유급휴가비(holiday pay)를 지급하게 되겠지만,&nbsp;근무를 계속하고 있는 직원에게 중간중간&nbsp;누적된 유급휴가를 휴가비로 환산하여 지급하고 누적휴가일수를 줄일 수는 없다.&nbsp;근로와 여가의 균형 (work-life balance)을 워낙 중시하는 사회이다보니...]<br><br><br><span style="COLOR: #990000">조금 더 당황스런 예를 들어 보면:<br></span><br>월요일이 공휴일이기에 직원A 에게 출근하여 8시간 근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직원은 승낙하였다.&nbsp;월요일 아침 직원 A가 사장에게 전화하여&nbsp;'나 오늘 몸이 안 좋아 출근 못한다. 병가를 사용하겠다'라고 통보하였다. [참고로, 모든 직원에게 매년 최소한 5일의 병가(sick leave)가 주어지며 미사용 병가는 최대 20일까지 누적되어 다음해로 이월된다. 직원이 3일 연달아 병가를 사용하는 경우 고용주가 진단서 등의 증빙서류 제출을 요청할 수 있다 - 하루나 이틀 병가를 사용하는 직원에게 진단서를 요청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급한 사장은 직원 B에게 급하게 연락하여 공휴일이지만 오늘 하루 8시간 근무해 줄&nbsp;것을 요청하고 마음 착한 직원 B는 사정님의 다급한 사정을 헤아려 출근해 주었다. 직원 A와 직원 B 모두 시간급 $15씩을 받고 있다.&nbsp;사장님은 얼마나 깨졌을까? <br><br><br>우선 직원A에게 8시간 x&nbsp;통상급여 $15/hr x 1.5 배 인 $180을 지급해 주어야 한다 (공휴일에 일하기로 되어 있는 직원이 병가를 사용한 경우 여전히 1.5배의 급여가 지급되는 유급 병가를 적용받는다.&nbsp;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렇게 병가를 사용한 경우 하루의 대휴는 제공되지 않는다)<br><br>실제로 나와서 일한 직원 B에게 1.5배의 급여인 $180을 지급해 준다.<br><br>그리고 직원 B에게 하루의 유급휴가를 더 주어야 하는데, 이 유급휴가는 통상급여로 지급되므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20 ($15/hr x 8 시간)<br><br>이를 모두 합하면 $480 - 8시간 근무시킨 것에 대한 시간급으로 환산하면 $60/hr, 즉 통상급여의 4배를 부담하게 된 것이다.<br><br>누가 뉴질랜드를 사업하기 좋은 나라의 높은&nbsp;순위에 올려 놓았는지...ㅡ.ㅡ;; (뭐, 직원 입장에서야 참 좋긴 하겠지만...)<br><br><br>중,소규모 사업체가 대다수인 뉴질랜드에서는 법정공휴일에 문을 닫는 업체가 많고 문을 여는 경우에도 직원을 쓰지는 않고 주인 부부와 자녀들만이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 1.5배의 급여지급과 대휴 제공이 상당히 부담스럽기 때문이다.<br><br><br>뭐 조금 더 특이한 이야기를 하자면...<br><br>뉴질랜드 법정공휴일중 크리스마스와 신년휴일은 월요화 (mondayised) 된다 - 즉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인 경우 다음 월요일 (또는 화요일)이 법정공휴일로 간주된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와 신년휴일이 모두 이틀씩이다.<br><br>12월&nbsp;25일: christmas day<br>12월 26일: boxing day<br><br>1월 1일: new year's day<br>1월 2일: new year's holiday&nbsp;<br><br>크리스마스와 신년휴일기간에 걸쳐 대부분의 사업장은 문을 닫는다.&nbsp;12월 24일까지 근무하고 1월 첫째 주에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12월 25일부터 휴가에 들어가는데 2010년의 경우 1월 5일 화요일이 첫번째 근무일이&nbsp;되기에, 1월 4일까지 쉬게된다. 총 11일간의&nbsp;연휴인 셈이다.&nbsp;이렇게 11일의 연휴를 즐기는데 사용하는 유급휴가 일수는 달랑 3일 뿐이다 (12월 29, 30, 31일).<br>&nbsp;<br>일년에 주어지는 유급휴가일 수가 20일인데, 연말연시 휴가철에 11일을&nbsp;연달아 놀아도 유급휴가 사용일수가 3일 밖에 되지 않으니 나머지 17일은 도대체 언제 사용할 수 있을지....&nbsp;(그래서 내년엔 1월 15일 부터 일주일 동안 더 휴가를 가기로 계획중이다^^)<br>&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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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삶의 즐거움</category>

		<comments>http://ecotary.egloos.com/5128476#comments</comments>
		<pubDate>Sat, 21 Nov 2009 11:36:12 GMT</pubDate>
		<dc:creator>ecota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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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superfreakonomics...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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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20/47/c0032947_4b05d379196ed.jpg" width="200" height="30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20/47/c0032947_4b05d379196ed.jpg');" align="left" /><br>superfreakonomics<br>steven levitt &amp; stephen dubner&nbsp;<br>2009, Allen Lane <br><br>동일한 저자에 의해 2006년 출간되었던 <a href="http://ecotary.egloos.com/4866125" target="_blank"><span style="COLOR: #000099">freakonomics</span></a> (한국어판 제목 '괴짜경제학) 의 후속편이다.<br><br>책의 내용은 전작 freakonomics의 연장선을 이루고 있다. 즉 '사람들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란 명제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br><br>1. 거리의 매춘녀가 백화점의 산타와 비슷한 점은?<br>2. 왜 자살테러리스트가 생명보험에 가입해야 하는가?<br>3. 무관심과 이타심에 대한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br>4.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쉬운 해결책들<br>5. 앨 고어와 피나투보 화산 사이의 공통점은?<br><br>사실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이미 저자의 기본명제를 반영한다. 즉, 전작 freakonomics의 성공으로 인하여 두 저자는 부와 명성을 손에 쥐었다고 한다. 책을 펴내어 부와 명성이 생기니, 그 책의 후속작을 펴낼 인센티브가 명백히 존재하는 것이고, 두 저자는 그 인센티브에 반응하여 후속작을 준비한 것이다. 자신들의 명제를 몸소 입증해 보였다고 하겠다.<br><br>미시경제학(microeconomics)의 지평을 넓혀가는 연구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이 책은 전작에 비하여 경제학자인 저자 steven levitt 자신의 연구가 소개되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nbsp;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주로 다른 이들의 연구결과를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표현하고 이를 엮어준 것이다 - 이러한 점에서 malcolm gladwell 의 저술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br><br>책의 목차에 해당하는 5가지 사례의 답을 보자면<br><br><br>1. 거리의 매춘녀가 백화점의 산타와 비슷한 점은?<br><br><span style="COLOR: #3333ff">휴가 기간의 일시적 수요증가에 따른 취업기회를 활용한다<br></span><br><br>2. 왜 자살테러리스트가 생명보험에 가입해야 하는가?<br><br><span style="COLOR: #3333ff">테러리스트의 프로파일을 보면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당국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서는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br></span><br>3. 무관심과 이타심에 대한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br><br><span style="COLOR: #3333ff">이기심/이타심과 관련하여 전통적 경제이론에서 상정하는 '합리적 인간' 혹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제인' 에 대한 논의를 소개한다. 이중에서 실험을 통한 경제이론의 설명이 다루어지는데, 이준구 교수님의 책 </span><a href="http://ecotary.egloos.com/5120080" target="_blank"><span style="COLOR: #3333ff">'인간의 경제학' </span></a><span style="COLOR: #3333ff">에서도 소개된 행태경제이론 및 몇가지 게임 (최후통첩 게임, 독재자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br><br>'인간의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게임을 설명하고 그 결과를 해석하며 '사람들이 그렇게 이기적이지만은 않다'라는 실험의 결론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동일한 실험을 소개하지만, 이의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이 실험이 갖는 한계 (실험이라는 인위적인 세팅과 관찰자 시각을 염두에 두고 진정한 선호를 보이지 않게 된다)를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여전히 이러한 전체적인 구도를 함께 고려하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결정을 내린다는 '합리적 인간의 가정'을 계속 옹호한다: 실험 과정을 통해 자신이 너무 이기적인 모습을 비취는 것을 꺼려한다는 것이 바로 (금전적인 이득을 넘어선) 전반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는 것이다.<br><br></span><br>4.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쉬운 해결책들<br><br><span style="COLOR: #3333ff">역사적인 사례들을 소개하며 인류가 직면해온 몇가지 난제들이 의외로 저렴하고 손쉬운&nbsp;방안을 통해 해결되었음을 설명한다 - 다음 5장으로 가기 위한 훈련 단계이다.&nbsp;<br></span><br><br><br>5. 앨 고어와 피나투보 화산 사이의 공통점은?<br><br><span style="COLOR: #3333ff">지구 온난화에 대하여 앨 고어와 피나투보 화산은 모두 지구를 냉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두 방안의 비용대비 효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br><br>이 장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몇가지 경제학적인 분석을 소개한다. <br><br>지구 온난화가 실재하는 위협인가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지구 온난화가 정말로 큰 위협이 아닐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그렇지만, 정말로 큰 위협일 경우에도 4장에서 다룬 예 처럼 의외로 저렴하고 간단한 방안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br><br>지구 온난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새로울 것도 없겠지만, 그저 '지구가 자꾸 더워져서 큰 일이라는데...' 라고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좋은 개관을 제공한다.</span><br><br><br><br>책의 마지막에는 "원숭이 역시 사람이다" 란 제목의 후기가 있다. 매우 특이하고 흥미로운 주제의 경제학 관련 연구를 간단히 소개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인데, 이걸 읽으며 '축적된 자본이 상당하기에 이런 특이한 연구를 진행할 수도 있는 것이다'란 생각이 들었다.<br><br>이처럼 우월한 경제력과 여유자본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연구가 어디 한둘이겠나. 미국의 경쟁력이 그리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란 또 하나의 근거라 하겠다.<br><br><br><br>			 ]]> 
		</description>
		<category>삶의 즐거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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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0 Nov 2009 03:15:56 GMT</pubDate>
		<dc:creator>ecota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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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2012, 영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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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 2000년을 앞두고 인류 멸망에 대한 영화, 소설이 나왔듯이, 2012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인류 멸망을 그린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영화 2012도 그중의 하나.<br><br>2. 영화 2012는 스케일이 큰 '해운대'로 볼 수 있다. 영화 '해운대'가 부산을 무대로 했다면, 영화 2012는 전세계를 그 배경으로 한 조금 더 스케일이 큰 영화라는 것이 다를까...<br><br>3. 주인공으로 나온 john cusack 은 '해운대'의 조연으로 나온 (그래서 더 주목을 받았던) 박중훈을 연상시켰다<br><br>4. 영화 후반부에 다루어지는 사소한 문제의 발생과 해결 부분에서는 화면의 톤이 갑자기 달라져서 조금 어색했다. 영화 화면의 톤에서 갑자기 티비 드라마 화면의 톤으로 바뀌어진다. 영화 상영시간이 긴 것을 보니, 이 부분을 나중에 다시 보완해서 촬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nbsp;생각이 들었다.<br><br>5. 큰 스케일의 재난 영화. 재미 삼아 보기에 충분하다.<br><br>			 ]]> 
		</description>
		<category>삶의 즐거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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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22:37:25 GMT</pubDate>
		<dc:creator>ecotary</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엄석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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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선덕여왕에 나오는 석품랑을 연기하는 홍경인을 보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눈에서 어찌 저런 독기가 뿜어져 나올 수 있을까를 궁금해 했었다.<br><br>Mummy 님은 이를 보며 군대 고참시절 졸병들 꽤나 괴롭혔을 것 같다라고 평하기도 했었다.<br><br><br>그러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홍경인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기 이전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였다는 것이었다.<br><br>엄석대를 연기하던 그 시절의 독기어린 눈빛이 그저 석품랑을 통해 여전히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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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삶의 즐거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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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22:23:38 GMT</pubDate>
		<dc:creator>ecotary</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자명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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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4/47/c0032947_4afdcbba6bec9.jpg" width="323" height="46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4/47/c0032947_4afdcbba6bec9.jpg');" align="left" /><br>자명고, 저주를 부르는 북<br>문영 지음, 2009 파란 미디어<br><br>제목 그대로 호동 왕자와 낙랑공주의 전설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br><br>내가 알고 있던 호동-낙랑 이야기는 소설 중간이면 이미 끝이난다. 그리고 남은 것은 작가의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에 힘입은 전개.<br><br>지적知的인 정직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과 작가의 상상력이 잘 균형을 이루고 있다. 낙랑공주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흐뭇한 해피엔딩으로 바꾸어 낸&nbsp;구상에 박수를 보낸다.<br><br>결론은 뭐,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nbsp;인데, 이러한 상상력이라면 로미오와 줄리엣의 슬픈 사랑 이야기도&nbsp;멋진 해피엔딩으로 엮어낼 수 있을 것이다.<br><br>소설 전반부에 등장하는 시녀 예초의 말투 -&nbsp;모음을 길게 끄는 말투 - 를 문자로 표현하는 것이 조금 어색해 보였으나, 후반부의 전개를 위한 장치로서&nbsp;필요했다라고 이해하니 수긍이 갔다.<br><br>수호대장 재하는&nbsp;드라마 "모래시계"의 이정재 처럼 멋진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를 바랬지만,&nbsp;중반을 넘어서며 너무 기개를 잃어버린 졸부로 나오는 것 같아 속상했다. 하지만 이건 내 욕심일 뿐이고, 나라 잃은 무관의 모습이라면 오히려 그쪽이 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nbsp;&nbsp;&nbsp;<br><br>호동과 옥연의 첫날밤 로맨스가 너무 간략히 서술되고 넘어간 것은 조금 아쉽다. 그 대목에 들어서며 조금더 로맨틱한 묘사를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말이다&nbsp;(으흐흐흐.....^^).<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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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삶의 즐거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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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Nov 2009 21:28:13 GMT</pubDate>
		<dc:creator>ecota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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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36.5℃ 인간의 경제학... ]]> </title>
		<link>http://ecotary.egloos.com/512008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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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1/47/c0032947_4afa9ddb662e8.jpg" width="270" height="394"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1/47/c0032947_4afa9ddb662e8.jpg');" align="left" /><br>36.5℃ 인간의 경제학<br>이준구 지음, 2009 랜덤하우스<br>&nbsp;<br>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의 행태경제이론 (behavioural economics) 안내서이다.<br><br>전통적 경제이론이 항상 사람들이 합리적이다라는 가정하에서 이론을 전개하는데, 실제 사람들이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는데서 행태경제이론은 출발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다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고, 또 가지고 있는 정보를 모두 잘 활용하는 것도 아니며,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그다지 일관되지 않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또 피도 눈물도 없이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br><br>이처럼 부족함과 흠이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경제활동을 설명할 때 '자, 사람들이 항상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고 가정하자...'라며 출발하는 주류 경제이론들은 많은 한계점을 가질수 밖에 없으며,&nbsp;의사결정의 주체의 합리성에 대한 가정을 완화하여 경제를 분석하고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br><br>이준구 교수는 '행태이론을 공부하면서 종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에 눈 뜨게 되었다'라고 하며 이어서 '전통적 경제이론에만 매달려 있는 나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이 고백을 읽으며 나는 '배우고 또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란 문구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nbsp;&nbsp;<br><br>이책은 이러한 행태경제이론을 아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 충실한 안내서이다 - 경제학의 이 새로운 분야에서&nbsp;제기되고 있는 연구&nbsp;결과물들을 잘 정리하고 취사선택하여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사례와 흥미로운&nbsp;이론과 설명이 이어지며 공감하고&nbsp;즐거워하며 읽어나갈 수 있다. 쉽고 흥미롭게 설명함에 있어서 가히 '괴짜경제학&nbsp;freakonomics'에 필적한다.&nbsp;<br><br>행태경제이론의 매력에 흠뻑 빠진&nbsp;이준구 교수님이&nbsp;연구에 깊이를 더하셔서 행태경제이론을 적용한 한국의 사례들을 다룬 책을 펴내시기를&nbsp;기다리겠다 - 이미&nbsp;강의시간을 이용하여 행태경제이론의 실험들을 진행하고 계신다고 하셨으니...^^&nbsp;&nbsp;<br><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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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삶의 즐거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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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Nov 2009 11:46:35 GMT</pubDate>
		<dc:creator>ecota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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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혈기린외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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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9/47/c0032947_4af7b9e9d9c57.jpg" width="303" height="45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9/47/c0032947_4af7b9e9d9c57.jpg');" align="left" /><br>혈기린 외전,<br>좌백 장편 무협소설, 2003, 시공사<br><br>3권으로 이어진 무협소설. 좌백 작품 특유의 탄탄한 문장과 힘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br><br>무협소설에 '武' 가 빠질리는 없을터이지만, '俠'이 항상 함께 다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혈기린외전은 협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nbsp;<br><br>협객의 품성에 대한 명제가 각 3부의 부제를 이룬다<br><br>1부: 협객불망원<br>2부: 협객불상신<br>3부: 협객불기의<br><br>각부의 주제를 적절히 보여주는 이러한 부제는 소설중에 황보엄 장군 (비록 그가 무공을 익히는 강호인은 아니지만)의 입을 통해 다음과 같이 풀어 설명되고 있다:<br><br>"복수는 작은 일이고 신의 또한 때로 잃을 수 있지만 대의만은 버릴 수 없는 것일세. 그것이 없으면 일체의 삶이 의미가 없어."<br><br>황보엄의 이 대사 뒤에는, 책의 후기에서 작가가&nbsp;사마천의 사기의 구절을 인용함으로 더 설명하고 있다:<br><br>그들의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고 행동에는 반드시 과감성이 있으며 이미 허락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성의를 다한다. 그 몸을 돌보지 않고 남의 곤경에 뛰어들며, 벌써 생사존망의 어려움을 겪었어도 그 능력이 있음을 뽐내지 않으며, 그 덕을 자랑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br><br>1부는 주인공 왕일의 복수를 다루고 있다 - 전형적인 무협소설의 구성이다.&nbsp;특이한 점은&nbsp;결말이 나도록 왕일은 무공의 ㅁ자도 채 익히지 못한 평범한 사내란 점이다.&nbsp;더욱이 '혈기린'이란 인물은 등장인물의 대화에 몇번 등장할 뿐, 왜 이 장편소설의 제목이 혈기린 외전인지에 대해 단서를 주지 않는다.&nbsp;<br><br>2부는 이미 복수를 마친 주인공이 홀홀 단신으로 남은 이 세상에 떠밀려 나가는 긴 이야기를 다루지만, 결국 2부의 마지막에 가서 '혈기린 외전'이란 제목을 수긍할 수 있게 해준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 2부를 거쳐가야만, 3부에서 비로소 펼처지는 천하제일고수 '혈기린'의 활약을 볼 수 있다.<br><br><br>무협을 읽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다. 주인공의 멋진 활약을&nbsp;읽어나가며 흥분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등장하는 인물 사이의 우정과 의리를 보며 '그래 세상을 살며 이렇듯 좋은 친구가&nbsp;있다면 참 좋을게야'라며 훈훈한 마음이 드는 것이 더 즐겁다.<br><br>단단한 하드커버와 깔끔하며 단정한 디자인의 표지도 참 좋았다. 다만 2009년 10월에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한 책인데, 2003년에 발행된 초판 1쇄를 받게되어 조금 놀랐다. 1부&nbsp;속지에 작가가 직접 사인한 것을 보는 즐거움과 놀라움은 보너스였다:&nbsp; 하하, 나도 좌백님이 친필서명한 책을 소장하게 되었다구~~<br><br>&nbsp;&nbsp;&nbsp;<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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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삶의 즐거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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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9 Nov 2009 07:04:57 GMT</pubDate>
		<dc:creator>ecota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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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숫자로 경영하라, 최종학 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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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5/47/c0032947_4af2473365c86.jpg" width="327" height="48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5/47/c0032947_4af2473365c86.jpg');" align="left" /><br>숫자로 경영하라,<br>최종학 저, 원앤원북스, 2009 <br><br><br>부제 '회계로 경영을 말한다'에서 나타나듯이 회계학의 도구를 가지고, 여러 사례를 통해 유용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br><br>책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는 <a href="http://www.1n1books.com/book/book_read.php?bookid=208&amp;field1=6" target="_blank"><span style="COLOR: #3333ff">이곳</span></a>을 참조하면 된다.<br><br><br>전체 5장중에서 1-4장은, 그간 [동아 비즈니스 리뷰]에 저자가 기고한 글을 보완하여 비슷한 주제를 가진 글들을 묶은 것이다. 2008년에 시작된 세계경제위기의 원인을 다룬 5장은 이 책을 위해 새로 쓴 내용이라고 한다.<br><br><br>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홍콩과기대의 교수였다. 학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지적결벽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nbsp;-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대중을 위한 글쓰기에 적합하지 않은&nbsp;문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장도 문장이지만 글의 구성들도 학술적인 글쓰기와 대중을 위한 글쓰기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br><br><a href="http://ecotary.egloos.com/4866125" target="_blank"><span style="COLOR: #000066">'괴짜경제학 Freakonomics</span></a><span style="COLOR: #000066">'은</span>&nbsp;딱딱한 경제학의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nbsp;일반 독자가&nbsp;흥미를 유지하며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경제학교수와 신문 컬럼니스트 두 사람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책이기에&nbsp;좋은 내용을 알맞은 형식과&nbsp;재미를 주는 형태로 제공해 줄 수 있었던 것이다.<br><br>며칠전 읽은 장하준 교수의 <a href="http://ecotary.egloos.com/5112547" target="_blank">'나쁜 사마리아인들</a>'의 서문에 보면 출판 에이전트가 '대중을 위한 글쓰기'에 대해 자신에게 많은 조언과 아이디어를&nbsp;주었다는 대목이 있다. 이 처럼 학자들이 대중을 위한&nbsp;책을 펴낼때는 대중의 독서취향에 대해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출판사 또는 편집인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br>&nbsp;<br>학자들이 쓴 글을 그대로 담아 책으로 펴내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닐 것이다. 한국에서도&nbsp;각 분야의&nbsp;전문가들이 대중을 위한 책을 많이 펴내고 있고 또 앞으로 더욱 많아질텐데,&nbsp;자칫 딱딱하고 재미는 없을 전문적인 지식을&nbsp;좋은 문장으로 쉽게 읽히게 하고 또 나름 흥미를 유발하는 구성을 갖는 형태의 책으로 출판해낼 수 있는 출판사/편집인의 활약이 요구된다.<br><br>책의 제목은 '숫자로 경영하라'이지만, 책 표지에는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라는 문구가 더 들어가 있다. 물론 좋은 책이 널리&nbsp;읽혀지기를 소망한 출판사의&nbsp;노력이라고 보이지만, 이 문구는 '저자 최종학' 이라든가&nbsp;'최종학 교수의...' 에 비하면 조금 자극적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최종학 교수가&nbsp;대중을 위한 좋은 글을 많이 선보여 그냥 '최종학 저' 라는 문구만 표지에 들어가도&nbsp;사람들이 이를 알아보고 널리 읽히는 책이 되기를 기대한다.<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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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삶의 즐거움</category>

		<comments>http://ecotary.egloos.com/5114490#comments</comments>
		<pubDate>Thu, 05 Nov 2009 04:54:39 GMT</pubDate>
		<dc:creator>ecota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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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쁜 사마리아인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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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3/47/c0032947_4aef5c0217523.jpg" width="280"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3/47/c0032947_4aef5c0217523.jpg');" align="left" /><br>나쁜 사마리아인들<br>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br>부키, 2007<br><br>내가 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이 책이 나왔었다면, 나는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것에 조금더 자부심과 희망을 가졌었을 것이다. <br><br>그 시절에는 한국의 경제학자들이 펴낸 책들은 그저 대학교 교재 (아마도 외국의 교과서의 내용을 대부분 가져다가 편집한) 또는 KDI 등의 연구소에서 나온 무미건조하고 그다지 정치하지 못한 연구결과물들과 가끔 신문에 연재한 세평들을 모은 산문집이 대부분이었다 - 돌아가신 정운영 선생님의 세평집에 환호하던 그런 시절이었다.<br><br>하지만 이책은 한국인 경제학자가 전 세계에 주는 선물이며, 경제학자들만의 언어가 아닌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소중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br><br>장하준 교수는 개발경제학자이고 이 책은 개발경제학을 다루고 있다. 경제학 개론 교과서들은 대부분 복잡한 미시이론과 거시이론에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할 뿐, 성장이론이나 개발이론은 책 뒤에 이르러 살짝 소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한국에는 경제학과에 개발경제학을 전공으로 한 교수가 전혀 없는 대학도 많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장하준 교수는 주류 경제학자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에 자신의 재능과 정열을 쏟고 있는 것이다.<br><br>영어로 쓰여지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되어 한국에서도 출간된 이책은 사실 한국을 위해 쓰여진 책은 아니다. 여러군데에서 한국에 대한 사례가 등장하긴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현재 한국의 경제운용에 크게 도움이 될 부분은 별로 없다. 이 책은 저자의 표현 그대로 '가난한 나라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이고, 이미 한국은 더이상 '가난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부자들이 그리고 부자나라들이 어떻게 하면 좀더 잘살게 될 수 있을까를 다룬 것이 아닌, 가난한 나라들이 어떻게 하면 가난을 벗어나 잘 살게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책이다. - 오해하지 마시라: 이 책은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논의이지,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는 것인가를 다루지는 않는다. <br><br>따라서 이 책에서 주장되는 내용을 현재의 한국경제에 대한 조언이라고 "오해"한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라고 하며 비난하는 것은 어린 아기에게 이유식을 조금씩 먹게 해주라는 조언을 어른이 듣고 '나보고 이유식을 먹으라니 미친거 아냐?'라고 화내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굳이 이책에서 한국경제에 주는 시사점을 찾으라면, 지금보다 더 부자나라간 된 다음, 한국이 가난한 나라의 발전을 위해 힘을 써주든가 아니면 최소한 그들의 경제발전에 훼방을 놓지 않기를 기대하는 마음일 것이다.<br><br><br>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본 큰 딸은 내게 '아빠, 왜 이런 책을 보세요?'라며 살짝 불만을 표시했다. 책의 제목 때문이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란 제목은 어찌보면 - 요즘 교회학교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딸의 입장에서는 - 상당히 '불온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란 인상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선한'이란 수식어 없이도 '사마리아인'이란 단어 자체가&nbsp;이미 선한 사람의 의미를 획득하고 있기에.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왠지 삐딱하거나 불경스러운 표현으로&nbsp;보일 수 있을 것이다.<br><br>책의 제목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그냥 '부자 나라들'을 말한다. 이에 더하여 부자나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악한 삼총사 - IMF, IBRD (World Bank), WTO 및 부자나라와 사악한 삼총사의 이론적 뒷받침을 해주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도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 표현된다. <br><br>나는 처음 이 책을 접하며 제목을 왜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고 붙였을까 궁금했다. 그냥 '나쁜 넘들'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자기들의 못된 과거 행실을 살짝 숨기고 가난한 나라들을 압박하며 어른과 아이의 싸움 또는 체급이 다른 권투 선수들끼리 같은 조건에서 싸우자며 달려드는 그런 나라들은 그냥 '나쁜 넘들'이라고 표현하면 되지 않는 것인가? 이 궁금증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해결할 수 있었다: 가난한 나라들이 잘 살게 되기 위해서는 부자 나라들의 선의가 필요한데 장하준 교수는 부자나라들이 이러한 선의를 베풀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기에 이들을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고 표현한 것이다.<br><br><br>이 책은 1장에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일반대중을 위한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란 책을 비판하며 시작한다. 이후 2장에서 7장까지는 일반적인 경제학의 주제들 (관세, 자유무역, 외국인 투자, 공기업 민영화, 저작권 및 특허의 보호 그리고 정부의 재정정책) 과 가난한 나라의 경제성장을 다루고 있기에 비교적 쉽게 읽혀졌다. 신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자유시장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왜 가난한 나라들에게는 도움이 되지않고 오히려 그들의 경제성장을 저해하는지를 역사적 사실과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br><br><br>그러나 8장에서 정치와 경제발전 그리고 9장에서 문화와 경제발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데, 내게는 조금 생소한 분야로 느껴지며 멈칫멈칫하며 읽게 되었다. 특히 8장의 정치와 경제발전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아 이 부분만 똑 떼어서 뽑아놓으면, 80년대에 불온서적으로 찍히기 딱 좋겠구나' 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예를 들자면:<br><br><span style="COLOR: #3333ff">민주주의와 시장 사이에 근본적인 긴장관계가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자유 시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경제발전을 촉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72 쪽)</span> - '민주주의가....경제발전을 촉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읽히며 순식간에 반민주 인사로 탄압을 받았을 것이다.<br><br><span style="COLOR: #3333ff">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사이에는 강한 긴장이 있으며, 자유시장이 경제 발전을 촉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75쪽)</span> - 자유시장을 통한 경제 발전을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읽혀 순식간에 자유시장에 반대하는 사람, 이를 확대해석하여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인사로 낙인이 찍혔을 것이다.<br><br><span style="COLOR: #3333ff">무역 자유화로 인한 정부 세입의 감소는...하급 공무원의 사소한 부정부패를 키운다 (276쪽)</span> - 이번에는 무역 자유화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기에, 형님 나라들에 대한 불경죄를 뒤집어 썼을지도 모른다.<br><br>이에 더한 결정타로 이책에 딸린 주석의 한 부분은 <span style="COLOR: #3333ff">'한국 역시 마르크스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의 경제 기적을 주도한 박정희 장군은....공산주의자였다</span>' 라고 언급하고 있기에 천기누설의 죄를 면키 어려웠을 것이다.<br><br>이를 감안하면 2009년 국방부에서 이 책을 불온서적 목록에 포함시킨 것은 어찌보면 나름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고 보인다.&nbsp;<br><br>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이 출판되고 또 잘 팔려나가는 (2007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셀러에 포함이 되기도 했다고) 한국 사회는 이제 정말 더 이상 가난한 나라는 아니지 않은가. <br><br>점차 성숙해져가는 한국사회에서 이 책을 읽고 자극을 받은 좋은 경제학자들이 많이 배출되어 경제학과 세계경제에 기여를 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br><br><br><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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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삶의 즐거움</category>

		<comments>http://ecotary.egloos.com/5112547#comments</comments>
		<pubDate>Mon, 02 Nov 2009 23:26:42 GMT</pubDate>
		<dc:creator>ecotary</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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