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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Q :: Gagism Qualit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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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변잡기만담개그B급지향블로그</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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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Nov 2009 07:37: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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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Q :: Gagism Qualit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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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근황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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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아 이 제목은 언제까지나 나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딱히 대단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으면서 그렇다고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는 것은 좀 찜찜할때 쓰는 것이로구나. 알리기와 알리지 않기의 중간정도의 점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또 그저그럼과 지루함의 사이쯤에 있는 것같은 걸 제목으로 뽑아야 하는 딱 그만큼의 생활이다.&nbsp;6년전 수험생생활과 비슷하게 살고 있다. 아침엔 우유한잔, 점심엔 패스트푸드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바늘 보지...는 않고 아침에 일어나 독서실 아침반, 점심먹으러 집에 들렀다가 다시 독서실 오후반, 그리고 저녁을 먹고 독서실 야간반. 응? 고ㅋ시ㅋ생. 졸업고사 이후에도 잠시 혈거 생활을 하다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서울집에 머무르며 사육받기로 했는데, 집안 일 해야할 시간에 공부를 하게되니 으아- 참 하루가 길구나 길어. 집앞 독서실을 오랜만에 끊어서 컴컴한 방 알타미라동굴벽화를 그린 사람같이 호롱불에 의지해서 책에 빨간 줄 긋고 있노라니 조금은 진화한 기분이 든다. 대전에선 그냥 의식주에만 신경썼다면 이제 고차원 정신세계에만 집중해도 되는 계급이 탄생한 셈이니까. <br><br><br>독서실은, 음, 사실 내가 6년전에 다녔던 곳보다도... 아니 12~13년전에 다녔던 곳보다도 더 안좋다. -_-; 확실히 주인이 관리하는 곳과 총무만이 관리하는 곳의 차이는 확연하지. 다행히 수능이 끝난 후 고딩들이 대거 해방된 다음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는 건 좀 다행. 그래서 난방을 잘 안해주는건 안다행;; 내가 앉았던 자리의 전 주인은 '강지연'이라는 누나를 좋아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곳곳에 보고싶다는 말을 써놓은 것으로 보아 나름의 동기부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졸지마 병신아' '공부벌레' '공부폐인' '지금 안자면 연세대를 간다'등등의 문구등을 참고해볼때, 연대에 가지 못했다에 내 만원을 걸겠다. 보통 연대에 가는 애들은 목표가 서울대였지. 아하하하. -_-; 그리고 어느정도 공부를 하는 애들은 자신이 왜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나.. 스러운 존재에 대한 질문의 굿판은 일찌감치 걷어치운 채 이 문제가 왜 안풀리지 혹은 내일은 뭐 공부할까 같은 국지적인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아, 아- 내 생각에 '나도 서울대 갈 수 있어'같은 중2스런 진학관념에서 아주 조금밖에 벗어나지 못한 아이였던 걸로 보인다. 그래도 나름 그 아이덕에 제2코사인법칙이라던지 n개의 공을 각각 p,q,r개의 묶음으로 나누는 경우의 수를 구하는 법 공식을 새삼 회상하게 되었다. 아 그랬었었지. 이런게 있었어. 물론 안타까운 점을 들자면, 이런 공식을 독서실 책상에 쓰는 정도라면 연대가는건 루저를 luser라고 쓰는 애가 홍대가는 것만큼 어려울 ㅅ.... 어라?<br><br><br>애들이 개념이 없어서 그런지, 독서실 안에서 비닐 부시럭거리며 뭔가를 우걱우걱 씹어먹기까지 한다. 후르륵 마시는&nbsp;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아, 먹는 소리를 듣고 있는 내가 '목 막히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는 걸 덜어주려고 하는 배려심있는 행동까지 곁들인다. 어떤 놈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DMB보고 있다. 이어폰 밖으로 들리는 작은 지직소리는 자기에게 안들리겠지. 또 한놈은 나름 맹렬히 공부하는 듯해서 그중 기특하지만은, 그 4색볼펜이 하나에 달린거.. 그 색을 요란스럽게 바꿔대는 통에 스프링 튕기는 소리가 나이아가라 폭포 떨어지는 소리처럼 들린다. 지금까지 나와 같은 열람실을 쓰는 3명에 대한 보고서였다. 나머지는 5일동안 한번도 못봤다. 너네 뒤질래연?<br><br><br>오늘은 집에서 mp3강의를 들었는데, 이게 다 비엔나 여행 때문이다. 거기에 내 민트패드를 놓고 오지 않았으면, 이진아도서관이나 스타뷁스나 탑클라우드 바에 앉아서도 &lt;상한론&gt; 공부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포터블 mp3가 없으니깐 21인치 와이드 모니터앞에 앉아서 해야하잖아. 이젠 독서실로 출근할 시간. 맛있는 맥주 먹고 싶다.<br><br><br><br><br><br><br></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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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Nov 2009 07:37: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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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하이네켄을 맛있게 먹는 방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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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하이네켄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고하는 맥주중 하나여서..(근데 세계 3대 뭐뭐..같은건 정말 신빙성없는거같다)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데다가 그 녹색의 캔 디자인도 어찌나 식욕을 끌어당기는지.. 하지만 그에 비해 맛이 대단히 훌륭한 것은 아니라는 평이 많다. 내가 먹어봐도, 홉향이 독특하다거나 깊은 맛이 난다거나 하는식의 개성은 뚜렷하지 않고, 허여멀건한 네덜란드 사람들의 피부처럼 투명한 맛에, 껑충한 네덜란드 사람들의 키처럼 맛이 되게 높다. 아, 이 높다는게 뭐냐면.. 잔에 맥주를 따라놓았을 때 하이네켄의 맛은 잔의 윗부분에 모여있는 듯하다. 한모금을 삼키면 그 안에서의 맛도 입천장쪽에 더 가깝고. 하지만, 요즘, 하이네켄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아냈는데, 그건 바로<br><br>버드아이스 한잔을 마신 다음 하이네켄을 마시는거다!<br><br><br><span style="FONT-SIZE: 130%; FONT-FAMILY: Arial Black">Bud Ice, USA, Lager, 5.5%, bottled</span><br><br><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아이스 맥주는, 맛이 깔끔하다. 그럴만도 한게, 얼리게 되면 맥주의 떫거나 쓴맛들이 얼음과 함께 제거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남는 맛은 구수한 맛과 달착지근한 맛이다. 가벼워지기도 하고. 버드아이스는 잔에도 따라먹어보고, 예전 '쿨'하다는 말이 유행하던 때의 방식처럼 투명한 병째 들고도 마셔봤는데 유럽맥주들을 겪어본 내 혀는 버드아이스를 멸시하고 말았다. 이게 뭐야!! 그래도 버드와이저에서 나는 말오줌맛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묽은 맥주 버드아이스.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아이스하우스도 한번 먹어보고 비교해봐야겠고, 코로나도 한병 먹어봐야겠다. 별 한개.<br><br></span><br><br>맹맹한 버드를 들이부어서 혀를 냉각시켜놓은 다음에 하이네켄을 깔아줬더니, 오- 숨어있던 홉향과 몰트맛이 살아나더라. 물론 하이네켄의 특성때문에 맛이 깊어지는 fake는 당연히 없지만, 입천장부분에서 느껴지는 향긋한 홉과 쌉쌀한 맥아맛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버드와이저 회사에서 들으면 빈정상하겠지만, 버드아이스를 100ml씩 담아서, 맥주 마시기전 입안을 헹궈내고 혀를 초기화, 포맷하는 용도로 팔면 한박스 사놓을 의향이 있다.<br><br>미쿡 버드와이저 회사에 딱히 악감정을 품은건 아니다. 그저 오리지널 부드바 부데요비치를 한잔 따라보니 황금빛 라거에 뽀글뽀글 올라오는 거품에 황홀해지고, 달콤한 향에 코가 벌렁벌렁거렸으며, 입안을 꽉채우는 맥주를 찬양하다보니 그저 버드와이저가 청계천 불법복제 비디오같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br><br><br>아, 근데 정말 어디에 따라먹느냐가 이렇게 차이가 큰지 몰랐다. 며칠전 부드바를 머그컵에 따랐더니, 카스나 하이트에서 나는 약간 쉰맛과 함께 향은 도대체 어디에? 분위기였는데 역시 맥주잔에 따르니 필스너의 여왕이다. 아, 얼큰하다.<br/><br/>tag : <a href="/tag/맥주" rel="tag">맥주</a>,&nbsp;<a href="/tag/하이네켄" rel="tag">하이네켄</a>,&nbsp;<a href="/tag/버드아이스" rel="tag">버드아이스</a>,&nbsp;<a href="/tag/부드바부데요비치" rel="tag">부드바부데요비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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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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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Nov 2009 10:57: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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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히키-비루-코모리 2 :: 생맥주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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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Kilkenny Draft, Ireland, Red ale.</span><br><br>광화문 SFC에 있는 아이리쉬펍 &lt;벅 멀리건스&gt;에서 먹었다. 왠지 기네스는 여기서 마시기 싫었다. 파인트 한잔에 14000원 쁘라스 텐프로. 안가봤지만 세골목집에선 7500원이라고 하고, 그 옆의 베이비 기네스는 8000원 쁘라스 텐. 이라고 한다. 얼마전에 발견한 사실인데 홍대 전철역 근처의 the pub에서는 금요일마다 기네스 파인트가 6000원이다. 그냥 맥주만 먹고 싶었지만 너무 싸서 내가 막 미안한거다. 그래서 안주도 시켰다. 이러는데 광화문에서 꼭 기네스를 먹을 필요는 없지. 그래서 고른게 킬케니였다. 알고보니 기네스랑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맥주라고. <br>탄산이 아닌 질소를 채운 맥주라 기네스와 거품이 정말 비슷하고, 그러고보니 잔도 비슷하게 생겼네. 듣기론 볶은 맥아를 썼으니 스타우트같기도 하지만 밀도 들어갔다고 직원이 그랬으니까 이건 바이스비어같은 에일이라고 해야하나. 종속과목강문계를 정확히 나누진 못하겠다만은 마셔보면 스타우트와 바이스비어의 중간정도. 부드러운 거품에 향긋달콤한 냄새에 씁쓸한 맛에 따끔거리지 않고 고운 천처럼 넘어가는 식감. 여성들을 위한 기네스라고도 불린다고.&nbsp;나에겐 좀 어정쩡했다. 그냥 기네스를 먹을래. 별 세 개<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5/77/d0045177_4af2d747be8bf.jpg" width="304" height="5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5/77/d0045177_4af2d747be8bf.jpg');" /></div><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Erdinger weissebier Draft, Germany, Ale</span><br><br>이것도 &lt;벅멀리건스&gt;에서 주문한 맥주. 같은 이름의 병맥주와 비슷한 맛이더라. 생맥과 병맥의 맛이 평준화되어있는 걸 보면 어쨌거나 관리가 잘 되는 듯하다. 아래 <a href="http://destin.egloos.com/2457336" target="_blank">맥주포스팅</a>에 써놓은 맛과 똑같다. 깔끔하고 상큼한 밀맥주. 키크고 늘씬한 잔이 좀 탐나긴 하더라. 에딩어 전용전을 찍은 다른 사진을 보면 윗부분에 축구공모양의 문양이 없던데, 혹시 월드컵 한정판인가? 내 가방이 잔에 비해 좀 작아서 아쉬운 순간이었다. 다음엔 캐리어 들고가서 주문해야지. 이것도 13000원 쁘라스 텐프로. 광화문이라 좀 비싸지 뭐.&nbsp;별 세 개.<br><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5/77/d0045177_4af2d953390e1.jpg" width="304" height="5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5/77/d0045177_4af2d953390e1.jpg');" /></div><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Asahi Super dry Draft, Japan, Lager</span><br><br>요새 이글루스 음식밸리에서 유행하는 하카타식 튀김집 후쿠야에서 먹었다. 내가 갔을 땐 생긴지 얼마 안되서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요샌 정신없다고. 안그래도 바로 얼마전 후쿠오카에서 갔던 튀김집과 시스템이 똑같아서, 이거이거 장사좀 되겠는데? 싶었는데 떴어떴어. 튀김이야 썩 먹을만하고, 맥주는 아사히 수퍼드라이다. 홍대를 지나다니다보면 카스나 하이트같은 생맥주보다 은색 아사히딱지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아, 쫌 이제 한국맥주회사들 프리미엄맥주 만들때 되지 않았나요. <br>바닥을 기던 아사히맥주를 단숨에 1위로 끌어올린 아사히 수퍼드라이. 숙성을 거쳤는지 하여간 공정을 더 거쳐서 옥수수등의 재료에서 나오는 단맛을 제거하여 드라이한 맛을 낸 맥준데, 한국일본에선 맥주를 차게 마시는데다가 쉬운 목넘김을 원하는 그 취향에 맞게 되면서 떴다. 적당히 탄산도 있고 쌉쌀한게 튀김과 아주아주 잘 어울렸고, 맛이야 수퍼드라이는 괜찮은 편이지. 좀 흔해져서, 귀한 맛은 없다만. 근데 일본에서는 거품을 낼때 다른 레버를 이용해서 크림처럼 만들어주더만, 여기 거품은 좀 거친편.&nbsp; 한잔 8000원. 별 세개.<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5/77/d0045177_4af2d967dc8d9.jpg" width="500" height="281.48148148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5/77/d0045177_4af2d967dc8d9.jpg');" /></div>요건 후쿠야의 8000원짜리 튀김정식. 새우가 두마리 들어있는 구성이라 골랐다. <br></span><br/><br/>tag : <a href="/tag/맥주" rel="tag">맥주</a>,&nbsp;<a href="/tag/킬케니" rel="tag">킬케니</a>,&nbsp;<a href="/tag/Kilkenny" rel="tag">Kilkenny</a>,&nbsp;<a href="/tag/에딩어" rel="tag">에딩어</a>,&nbsp;<a href="/tag/기네스" rel="tag">기네스</a>,&nbsp;<a href="/tag/아사히맥주" rel="tag">아사히맥주</a>,&nbsp;<a href="/tag/수퍼드라이" rel="tag">수퍼드라이</a>,&nbsp;<a href="/tag/벅멀리건스" rel="tag">벅멀리건스</a>,&nbsp;<a href="/tag/후쿠야" rel="tag">후쿠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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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Nov 2009 13:59: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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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대전] 석갈비와 유기농쌈채소, 돌솥밥까지 만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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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대전은 음식문화가 별로라 눈에 띄는 음식이 별로 없지만 [띠울 석갈비]때문인지 석갈비집이 꽤 많고 또 꽤 먹을만하다.<a href="http://hsong.egloos.com/1986967" target="_blank">(녹두장군님의 띠울석갈비 포스팅 링크)</a> 미리 구워서 석판에 올려나오는 석갈비가 1인분에 8000원정도 하는데, 밥시키고 뭐하고 하면 금방 만원이다. 근데! 다양한 유기농 쌈채소와 돌솥밥, 그리고 반찬만으로도 얼추 한상 차릴 수 있을만큼을 내어 오고도 만원인 식당이 있어서... 여긴 내가 시험기간 직전에 과식하러 가거나, 아니면 고기가 땡기긴 하는데 채소를 먹으면 그 죄가 다 씻겨져 내리는 양 참회를 하러갈때 애용하는 식당이다. 이름은 &lt;수라정&gt;. 교외에 있는 ~가든같은 독채 고깃집의 외양을 갖고 있으면서 단체석 방도 있다. 종종 모임의 개강파티를 하기도 한다.<br><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4/77/d0045177_4af1591256ee0.jpg" width="500" height="332.40740740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4/77/d0045177_4af1591256ee0.jpg');" /></div>이렇게 단백질과 필요할만큼 내가 뇌를 소모하고 있다거나 아니면 섬유질이 필요할만큼 오래 앉아서 변비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이제 졸업하면 여기 오는 일도 없겠구나..싶어서 들렀던 이날의 점심식사다. 이건 애용하는 메뉴인 '우렁쌈밥정식' 3인분이다. 저기 녹두장군님의 포스팅에서 3인분 보단 양이 좀 적은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인데, 기억하기론 4~5년 전쯤에도 이 메뉴가 만원이었으니 양이 줄어드는건 당연하겠지. 인플레이션은 누가 발명한거야. 아담스미스ㅅㅂㄹㅁ. 고기 양뿐만아니라 예전엔 고기아래에 양파가 가득 담겨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양배추가 더 많아졌고, 팽이버섯도 얹어져 있었는데 그도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는 구수하고 향긋하니 맛있으며,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렁이 들어있는 쌈된장은 뚝배기 안에서 지글지글 지랄병에 걸려있다. <br><br>고기사랑의 면죄부 구원의 쌈채소를 보자. 크고 아름답다.<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4/77/d0045177_4af1590d8f024.jpg" width="500" height="332.40740740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4/77/d0045177_4af1590d8f024.jpg');" /></div>쌈채소의 이름을 전부 알 수 없지만은 7~8종 이상이나 되는 실한 놈들이 이렇게 나온다. 리필도 물론 해주겠지만, 난 이 채소를 한번도 다 먹어본 적이 없다. -_-; 전통의 상추도 있고, 매콤한 겨자잎? 그런것도 있고, 쌉싸름한 당귀잎도 있다. 이름 모르는 애들은 어쩔 수 없지. 어디 농장에서 직접 키운 쌈을 가져온다고 하던데, 푸른 기운이 모자라서 똥도 그 보색인 빨간똥이 나올법한 자취생으로서 엽록소를 이렇게 씹을 수 있는것만으로도 감사감사. 내 눈에서 푸른 광채가 돌 정도다.<br><br><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4/77/d0045177_4af1590eebf5a.jpg" width="500" height="332.40740740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4/77/d0045177_4af1590eebf5a.jpg');" /></div>이건 고기가 나오기 전에 차려지는 한상이다. 우렁채소 무침, 우렁된장, 가지무침, 잡채, 김치전, 물김치, 연두부, 갓김치, 샐러드, 매시드포테이토, 배추김치등등이 보이는데, 이건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진다. 나물무침이 나오기도 하고 다른 종류의 전이 나오기도 한다. 세명이 갔더니 쌈채소를 두개나 주신다. 물론 남겼다. 저걸 다 먹었다간 푸른 똥 쌀꺼야. 아, 무슨 대변으로 신호등 놀이하는것도 아니고. <br><br><br>고기를 대강 먹어갈때쯤, 미리 올려놓은 돌솥밥이 나온다. 반갑다고 돌솥의 볼을 꼬집으며 인사하면 안된다. 조낸 뜨겁거든. 밥을 밥그릇에 퍼놓으면 초토화된 석판이 치워지고 두부된장찌개가 놓인다. 잡곡밥이 눌어있는 돌솥에 물을 부어놓고 옆으로 치워두면 누룽지와 숭늉이 만들어진다. 캬오. 이때쯤 다 떨어진 반찬을 한번 리필해 달라고 한다. 아, 또 반찬 삼으라고 생선구이가 나온다. 지난주엔 조기구이가 나오더라. 꽁치가 나온적도 있었던거같다. 다 먹고 나면 식혜나 수정과가 나오는데, 후식은 뭐 그냥 음료수맛이고.<br><br><br><br>우렁쌈밥정식은 가격대 성능비 최고다 최고. 서울가서 요정도면 13000원이라도 이상하지 않을듯. 고기집답게 소고기도 팔고, 또 회식자리의 단골메뉴인 불낙전골(2만원? 2만5천원? 그 정도)도 있고, 갈비탕(8천원?)도 있다. 가격이 불확실해서 역시 난 음식전문 블로거는 되기 어렵겠다. 갈비탕같은 경우 갈비도 몇대 들어있고 고기도 꽤 있어서 난 좋아하는데, 혹자는 별로라고 하기도 하더라.<br><br><br>위치는, 판암IC에서 대전대학교 동문으로 가는 길 오른쪽. 새로생긴 대전동구수영장 근처.<br><br><br/><br/>tag : <a href="/tag/수라정" rel="tag">수라정</a>,&nbsp;<a href="/tag/석갈비" rel="tag">석갈비</a>,&nbsp;<a href="/tag/유기농쌈" rel="tag">유기농쌈</a>,&nbsp;<a href="/tag/돌솥밥" rel="tag">돌솥밥</a>,&nbsp;<a href="/tag/이모든구성을만원에" rel="tag">이모든구성을만원에</a>,&nbsp;<a href="/tag/대전맛집" rel="tag">대전맛집</a>,&nbsp;<a href="/tag/배두나식당" rel="tag">배두나식당</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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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Nov 2009 10:56:05 GMT</pubDate>
		<dc:creator>데스땡</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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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에로에로하고프지만 애로애로한 군상들의 대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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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다들 시험을 앞두고 각개전투를 하는 편이라, 쉬는 시간에 떠들곤 햇던 시간이 없어지면서 얼굴보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일부러 약속을 만들어서 밥도 먹고 해야 '이번 시험에 누가 1등을 했는지' '어떤 교수 수련의로 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움직임들이 있는지' 등 가십을 접할 수 있다. 간만에 만나다보니 네시간이나 떠들게 되었는데, 유부남과 유부녀가 있어서 대화는 점점 걸쭉의 소용돌이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중에서<br><br><br>1. <br>일반적인 20대 후반내지 30대 초반. 그러니까 결혼적령기의 연애에 대해 유부순이 이렇게 얘기했다.<br><br><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결혼할 거면 계속 만나고, 그냥 만날꺼면 그만 만나.'</span><br><br>오, 발음상으로 연쇄법같기도 하고, 라임이 맞는 듯도 하며,&nbsp;의미상으로는 패러독스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 이 진리의 애드립이여. 그냥 만나다봐야 결혼할지 안할지 결정할 수 있을것 같다는 내 생각과는 잘 안맞지만 어디에선가는 진리로 추앙할만큼 훌륭한 문장이다.<br><br><br>2.<br>정말 튼튼한 여자는 없는 것 같다. 병치레 안하거나 팔다리허리가 안아프거나, 생리통이 별로 없거나, 또 추위를 안타는 여자는 정말 없는 것같다. 저중에 하나만 해당되어도 레어아이템인데 저걸 다 합친 경우는 이 세상 사람이&nbsp;아닌 듯하다. 특히 이 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런거 같은데, 이게 아픈 것에 대해 배우다보니까 건강염려증이라도 생긴건지, 아니면 자기 몸이 안좋아서 그것에 동기부여를 받아서 여길 들어오게 된건지, 유난스레 어딘가 아픈 여자들이 많은 느낌. 종종 '안아픈 여자'라는 종족이 존재하는 걸까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렇다면 그 종족 구성원과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일종의 '호기심'차원에서의 탐구욕일 수도 있고, 또 자주 아픈 여자사람를 만나다보면 생기는 여러 애로사항들로부터 탈피하고 싶은 욕구일 수도 있겠다. 특히 중학교때부터 거의 연애를 끊지 않고 해왔던 씩군은 '안 아픈 여자는 도대체 어디 있는거야'라는 말을 자주하곤 했는데 요새 들어서 하나가 추가되었다. <br><br><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안아프고 교회 안다니는 여자는 대체 어디있는거야' <br><br></span><br><br><br><br>3.<br>북누나의 에로에로하고픈 생활에 대해서도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nbsp;사생활이라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지만, 결혼하기 전에 꼭 해봐야할 세가지에 대한 나의 확신은 좀 더 굳어졌다. 뭐 요새야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으니까 굳이 꼽을 필요는 없겠지만 혹시 다른 모든게 순조로와도 이 세가지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면에서 힘을 꾹꾹 담아 키보드를 눌러 그 세가지를 꼽아보면,<br><br>섹스, 여행, 싸움인데,<br><br>저 세가지가 모두 독립변수만은 아닌게, 여행을 며칠 가보면 한 큐에 다 해결할 수 있을 듯하다. 삶을 대하는 방법이나 상대를 대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또 다른 액티비티가 있다면 과감히 추천 바란다. 근데 저 세가지를 인텐시브하게 겪어보면 대강 알지 않을까싶다.<br><br><br><br>요건 번외편.<br>역시 비주얼한 작업에선 내용과 형식이 걸맞아야 한다는 것을 영등포역사내 화장실에서 느꼈다. 콩팥이나 간같은 순대매매 스티커나 조루발기부전같은 걸 해결해준다는 스티커는 봤지만, 그렇게 일곱색깔 무지개빛 색깔을 어절마다 바꿔가며 호객행위를 하는 스티커는 처음봤다. 뭐 내용이 [<strong><span style="COLOR: #ff0000">화끈한</span> <span style="COLOR: #993399">남성</span> <span style="COLOR: #3366ff">마사지</span> <span style="COLOR: #ffcc33">원하면</span> <span style="COLOR: #006600">2차도 가능</span></strong>] 이런 거였는데 난 남성 마사지가 남성을 위한 마사지인줄 알았다. 아 원래 남자화장실에 있는거니 남성을 위한 건 맞구나. 정확히 말하면 남성을 위해 '여성이 해주는' 마사지 인줄 알았는데, 남성을 위한 남성의 마사지.였던 거시었던 거시었다. 알록달록 글자 아래로 여성을 부르는 것은 절대 사절이라고 하는데 아, 요새 정말 한국은 이국적이 되어가는구나, 싶었다. 물론 내용과 형식이 합치된 프리젠테이션은 훌륭했다. 적당히 쌈마이 필도 나는게, <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하아~~ 이 전화번호로 마사지받은 다음에 내 지갑과 훚앙이 동시에 너덜너덜해지진 않겠구나-</span> 하는 안심도 든다. 둘중 하나만 가벼워지겠지. 다행이야.<br><br><br></span></p><br/><br/>tag : <a href="/tag/내정신이너덜너덜해져버린거아닌가반성중" rel="tag">내정신이너덜너덜해져버린거아닌가반성중</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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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뻘</category>
		<category>내정신이너덜너덜해져버린거아닌가반성중</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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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3 Nov 2009 09:23:34 GMT</pubDate>
		<dc:creator>데스땡</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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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시골총각 처음타는 기차놀이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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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어설픈 철덕후 흉내를 내보려 얌전히 올라갈 수도 있는 대전-영등포 구간을 환승해서 올라갔다. 두가지 선택이 있었다. KTX타고 아산역에 가서 '누리로'로 갈아타는 방법. 그리고 두번째는 새마을호를 타고 천안역에 가서 '누리로'로 갈아타는 방법. 근데 대전-아산 KTX는 캐삽질(KSX)인것같아서 두번째방법을 예 to the 매. 다음은 기차여행기인데, 기차타고 가서 여행한게 아니라 기차자체가 여행이었네.<br><br>먼저 새마을호를 탔다. 1호차 8번석.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2호차는 특실이라 바닥에 빨간 카펫이 깔려있었고, 반대쪽의 문을 열었더니 봉고차라도 탄 느낌마냥 작은 객실이 눈에 들어왔다. 기관사가 탄 차 + 객실1 + 객실2.... 가 아니라 기관차가 탄 차의 뒷부분 공간을 일반실 객실로 만들어놓은 것이더라고. 세어봤더니 4열좌석이 5줄. 그러니까 20명만 앉을 수 있는 객차였다. 아, 신기해. 여긴 왠지 엄선된 회원들만 모아놓은 것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유난히 조용한 실내 분위기 때문이었다. 덜컹덜컹거리는 기차소리는 여느 차와 같았지만, 승객들이 떠드는 사람도 없이 모두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기차여행에서의 빈라덴, 꼬맹이들도 없었고. 비행기에선 맨앞부분 프리스티지가 비어있어도 내 맘대로 못 앉아서 서러웠는데, 새마을호 기차에서 그 꿈을 이루었다. 이럴줄알았으면 그냥 쭉 새마을호 1호차만 타고 갈껄... 천안에서 내려야했다.<br><br>누리로는 앞으로 무궁화호를 대체할 새 기종이라고 한다. 아마 일본에서 생산된 고속특급열차인득? 가속 성능등 주행능력이 좋아서 천안-서울까지 무궁화호보다 훨씬 많이 정차함에도 도착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자세한 정보는 디씨 철도갤러리를 참조하시압. 지금은 서울역-온양온천(?) 요 구간만 다닌단다. 추석 연휴때 서울-대전을 운행해서 그때 타볼 기회가 있었지만 운전하고 올라가는 바람에 그 기회는 이번으로 미루었다. 지금의 구간은 천안에서 장항선쪽으로 가기때문에 경부선 천안플랫폼에서 내리면 어느정도 걸어가서 갈아타야하는 게 좀 붎편하더라. 근데 개선해달라고 요구할 수 없는게 나처럼 갈아타는게 정상은 아니지-_-;<br><br>하얀색 새 열차가 슬슬 들어왔다. 기차 승강장은 낮고 지하철 승강장은 높잖아. 근데 이 누리로는 그 두 곳에 모두 정차해서 사람을 태울 수 있게 되어있다. 지하철 승강장에선 그냥 문만 열리면 되고, 기차승강장에선 문 아패 부분이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해서 계단으로 만들어진다. 객실로 들어가는 길이 S자로 꺾여있는데 화장실이 원통형으로 커서 복도를 한쪽으로 밀어낸다.&nbsp;남성용 소변기도 따로 있더라. 투명문을 열고 들어가니 뻔덕뻔덕 새 열차티가 확 난다. 환한 간접조명, 깨끗한 의자. 의자가 좁지도 않고 복도도 넓은데, 무궁화호랑 다른 점이 양옆에 팔걸이가 있고 그 안에 테이블도 접혀 들어가있다. 옆 사람이랑 걸리적거리지 않아서 좋다. 덜컹덜컹하는 무궁화호 기차소리가 좀 덜하고, 가속시에 부~~웅하는 느낌도 깔끔하구나.<br><br>근데, 정차하기 전 안내방송은 왜 그렇게 했을까? 사람이 녹음한게 아니라 한글자한글자를 컴퓨터가 읽어준다. 똑똑끊긴다. 보통 바뀌는 부분-그러니까 역명부분-만 빼고 부드럽게 녹음해놓는데 여긴 '다음. 정.차.할 역.은..' 이러고 있다. <br>Track 02. 넥스트 스탑(Korail DJ MIX)<br><br>천안역에서부터 플랫폼에 젊은 대학생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서울로 통학하는 애들이 이걸 타고다니는 듯했다. 하긴 서울까지 한시간에 가니까 할만하겠지. 중간중간 서는 역에서도 계속 애들이 타는데, 무궁화호랑 승객 분위기가 달라서 잠깐 재밌었지만 여기서 남자소개팅 버전으로 분위기를 중계해보자. '애들 예쁘냐?' '아니.' -_-; 이제 모든 외부상황에 신경쓸 체력이 남은 것도 아니잖아?<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30/77/d0045177_4aea3f2076623.jpg" width="500" height="449.47735191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30/77/d0045177_4aea3f2076623.jpg');" /></div></span></p><br><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디씨 철갤 임두식본좌의 서울에서 부산까지 지하철타고 가는 방법을 짤방으로 올리고 끗. (클릭하면 커집니다.)</span><br/><br/>tag : <a href="/tag/기차여행" rel="tag">기차여행</a>,&nbsp;<a href="/tag/누리로" rel="tag">누리로</a>,&nbsp;<a href="/tag/새마을호" rel="tag">새마을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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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Life</category>
		<category>기차여행</category>
		<category>누리로</category>
		<category>새마을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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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0 Oct 2009 01:21:02 GMT</pubDate>
		<dc:creator>데스땡</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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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여행도 하고 돈도 번다는데 그게 김트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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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건축전공을 벗어나서&nbsp;지금 전공으로 바꾼 이유는 내가 금과옥조로 여기는 신념때문이었다. 재미있는 것을 업으로 삼는게 난 더 괴롭더라. 아마추어일땐 더없이 즐거울 수도 있지만, 그 일을 프로로서 수행하려면 내가 너무 괴로울 것 같은 거다. 왜 난 더 잘하지 못할까. 즐거운 일이 잘 하고 싶은 일이므로, 못해서 괴로울 때 도피할 곳도 하나가 줄어드는 셈이다. 이건 마치 너무 좋은 친구였던 애와 사귀다가 삐걱대면, 하소연할 곳이 줄어들거나 없어져 답답한 기분과도 같을 듯. 그래서 난 '즐거운 일은 취미로,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라는 명제하에 전공을 바꿨다. 훌렁.<br><br>과연 여행을 하고 돈도 버는 것이 현명한 일일까? 그거시 궁금해서 렛츠리뷰를 신청했다. 근데 내 안의 또다른 내가 신청했나보다. 어느날 택배아저씨의 반가운 호출이 있었지만 도대체 내가 뭘 받는거지? 궁금했었다. 나가보니 이글루스에서 온 소포. 신청한마디도 뭐라고 썼는지 기억 안나서 되찾아보았다. 아, 그랬구나. 무서은 쿰을 쿠었그나.<br><br></span><a 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861960&amp;partner=egloos" target="_blank"><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img class="image_left"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60861960_1.jpg" align="left" border="0">여행도 하고 돈도 버는 여행작가 한번 해볼까?</span></a><br><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채지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br>나의 점수 : <br><br><br>이 책을 펴고 본격적으로 읽기전에 내용외적으로의 첫번째 소감은, '자이자이자식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로 보증인도 세우지 않고 해외여행 다녀보니 하아~~~~&nbsp;환전할 때 수수료좀 벌어놔야 집에가서 엄마한테 이눔시키 너 호적 파놨으니 돌아오면 불법체류야라는 소리 듣지 않겠구나.' 라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 -_-; 요샌 그야말로 여행자가 너무너무 많아서 여행자체가 흔한 일이되었다. 여행이 여행욕을 대체한다기보단 오히려 더 북돋아주기 때문에 그 시장도 늘어났다. 그래서 여행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서 공급도 따라왔다. 지금은? 흠, 그게 포화상태가 아닌가 싶다. 자기만의 비법을 전수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그 분야의 주도권을 잡아서 새로운 수요를 재창출하기 위해서. 아니면 더 이상 그 정보는 소수의 기득권이 아닌경우.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해법 2B여행작가'나 '여행작가전과'같은 책이 나오는 이유는 후자다. 신인들이 기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어렵고 기존 작가들은 경력, 인맥, 노하우들을 축적해서 나름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여행 대중화에 따른 여행기의 대중화에 따른 여행작가의 대중화에 따른 여행작가가 되는 여정에 대한 여행기도 등장한 셈. 하아~~~~ 난 여행작가 하지 말아야지. 이미 레드오션이야.<br><br><br>하긴, 너무 진지하면 지는 거다. 웃자고하는 농담에 죽자고 들이대면 썰렁해지는 것처럼, 어쩌면 이 책은 새로운 여행을 하기 위한 제안서 정도로 볼 때 훨씬 더 재미있는 가이드북이 될 수도 있다. 파트4 작가의 여행노하우나 파트5 여행글쓰기 노하우등은 스스로를 위한 기록 측면에서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인제 나도 외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우와~~~ 하며 어벙벙한 자태는 더이상 보이지 않을테니까 이젠 일탈과 생활 사이에서 조금 더 생활쪽으로 균형점이 옮겨진만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니까.<br><br><br>어쩌면 이 책의 포인트일지도 모르는 전반부엔 직업으로서의 '여행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여행작가의 자격요건, 직업으로서의 성격들, 여행작가로 성장하기, 수입원, 원고료, 계약에 필요한 법률학등의 FM 정보들을 담고 있다. 실례를 들어가며 작가들의 수입을 공개한 것이라던지, 저자의 커리어를 이야기해주며 기자에서 여행작가로 전향한 히스토리 이야기해주기 등등을 보면 아, 이렇게도 살아지는구나- 라는 식의 느낌을 받는다. 아하! 그 감상은 내가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의 베이스잖아. 여행작가라는 직업의 세계를 여행한 기분도 든다. <br><br>호기심차원에서, 책에 언급된 한 여행작가의 수입원을 엿보자면, (책 72p)<br><br></span></p><blockquote><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8년차 프리랜서 여행작가 Y씨는 한달의 4종의 사보에 고정적으로 기고를 하고 1년에 평균 한권의 책을 냅니다. 거기에다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원고 요청이 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하는 프로젝트에도 1년에 2~3회 참여합니다.<br>사보 원고 한꼬지단 40만원이라고 치면 한달에 120만원이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됩니다. 책 한권을 내면 인세로 약 500만을 받는다고 예상할 수 있고, 50만원 상당의 신문이나 자지원고가 1년에 6회쯤 들어온다고 새악갛ㄹ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공사 프로젝트가 1회당 100만원씩 2회라고 감안한다면 연봉이 2440만원 정도 됩니다</span>.<br></span></blockquote><p><br><br><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하지만 세금도 내야하고, 또 출판사에서 사전에 진행비를 받아가며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여행경비도 들어가겠다. 책에 보면 기업체나 관광청으로부터 협찬을 받는 방법도 나와있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윤택하지만은 않겠는걸? 게다가 그 여행에서도 맘껏 늘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꺼리를 찾아야하고 정리해야하고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름다울 수 있는 에피소드들도 미련남겨가며 붙잡아놔야하고. 간혹 전업작가는 아닌 경우도 있다지만, 일의 집중도에서 차이가 나니까 그것도 비교우위에 서 있다고 보긴 어렵겠다. 음, 난 그냥 여행다니면서 블로깅이나 해야지. 라는 것이 결론. 아, 그렇다고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제발 원고좀 달라고~ 달라고~ 하는 경우엔 정없이 뿌리치진 않겠스빈다. 큿큿.<br><br><br>내 블로그 여행기도 지난 </span><a href="http://destin.egloos.com/category/Hokkaido%2C%202008" target="_blank"><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홋카이도의 경우</span></a><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시간순서대로 나열하는 식이었다. 한번은 그래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지만 이제 그건 쓰는 나도 재미없더라. 그래서 유럽여행기는 나름의 주제를 잡아서 쓰려고 맘 먹었었는데, 예를 들어 </span><a href="http://destin.egloos.com/2393273" target="_blank"><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노르웨이에 살고 있는 폴란드친구와 폴란드에서 했던 연애</span></a><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이야기 라던가,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헝가리-폴란드 공산주의 투어기, 부다페스트 키스 여행제안서 등등을 쓰는데에 이 &lt;여행작가 한번 해볼까&gt;안의 기획서쓰는 법을 반영해서 나름 각잡고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 그리고 책 곳곳에 건축과 선배 영욱이형 얘기가 나와서 반가움반 쁘라스 이 사람은 정말 뭐가 되긴 됐구나..라는 부러움 반. 집에 오영욱작가가 아마추어시절에 그렸던 불멸의 작품 &lt;책&gt;이 있다는 사실을 자랑하며 이 리뷰를 마치려고..</span></p><br><a href="http://valley.egloos.com/review/item.php?id=10591"><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img alt="렛츠리뷰" src="http://md.egloos.com/img/review/lets_banner.gif" border="0"></span></a><br/><br/>tag : <a href="/tag/렛츠리뷰" rel="tag">렛츠리뷰</a>,&nbsp;<a href="/tag/여행작가한번해볼까" rel="tag">여행작가한번해볼까</a>,&nbsp;<a href="/tag/그냥블로거할래" rel="tag">그냥블로거할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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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6 Oct 2009 03:42: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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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맥주에 살리라 :: 히키-비루-코모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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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25/77/d0045177_4ae3cda8b2b30.jpg" width="500" height="281.48148148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25/77/d0045177_4ae3cda8b2b30.jpg');" /></div>맥주에 눈떠버렸다. 맛있고 싸고 쉽게 구할 수 있고 좀 더 쉽고. 와인은 가볍게 마시기 어렵잖아. 맥주마시면 다른 사람들보다 화장실에 자주 가서 그렇지 몸뚱이는 맥주체질이 맞기까지 하니까. 그래서 맥주덕후가 되기로 했다. 작년 일본여행과 올해 유럽여행에서 조.. 좋은 맥주들을 먹어봤더니 이거 뭐 정신을 못차리겠다. 그래서 공부하려고 책도 샀다.<br><br></span><a 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109474&amp;partner=egloos" target="_blank"><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img class="image_left" border="0" alt="" align="lef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92109474_1.jpg">유럽 맥주 견문록</span></a><br><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이기중 지음 / 즐거운상상<br>나의 점수 : <br><br><br>영국, 아일랜드, 독일, 벨기에, 체코, 오스트리아의 맥주에 대한 여행기다. 근데 내가 갔던 체코나 오스트리아에 대한 정보보다는 북서부 유럽에 치우쳐서 내겐 조금 아쉽다.&nbsp; 다음엔 꼭 수도원 맥주나 람빅 비어, 에일맥주, 스타우트등을 먹으러 영국, 벨기에 등등도 가봐야겠다. 저자는 정말 맥주만 먹으러 갔다. -_-; 낮엔 마트에서 여러 맥주를 사다가 호텔방에서 테이스팅하고, 다 먹고는 병의 라벨을 뜯어내고 저녁엔 펍을 전전하며 생맥주들을 마신다. 맥주를 마셔보니 정말 공복에 마시는게 가장 맛난다. 치킨이나 피자에 맥주는 정말 절대적 진리가 맞지만, 맥주만을 즐기려면 공복이 맞다. 저자도 빈속에 맥주들을 들이키고 다닌다. 조낸 부럽다. 맥주의 분류나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고, 각론으로 들어가서 지방마다의 맥주 맛을 묘사해줘서 좋았다. 난 포르노 소설읽듯 읽었다. 글자로 욕망을 해소하는 과정으로.<br><br>마트에 갔다가 유럽맥주 중심으로 장바구니에 담아왔다. 늘어놓고 보니 뿌듯하더라. 매일매일 한잔씩 마셔가며 맛을 비교했다. 열흘동안 다 마셨으니 이번엔 아시아쪽 맥주도 사와봐야겠다. 다음은 시음기. 우왕.<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5/77/d0045177_4ae3d5031f366.jpg" width="500" height="281.48148148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5/77/d0045177_4ae3d5031f366.jpg');" /></div><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Pilsner Urquell, Czech, 4.4%, Lager<br></span><br>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먹는 현대 맥주의 대세를 차지하고 있는 플젠 스타일의 황금빛 라거, 그 중에서도 라거의 아담이라고 불릴만한 필스너 우르켈이다. 디씨 주갤에서&nbsp;'남자는 필스너'란 말도 있듯이 달콤하다거나 부드럽다거나 향긋하다거나 하는 맛이 없다 없다 없다. 처음 내 입안 동굴로 들어오면서부터 난 맥주! 맥주! 맥주야! 라고 외치는 듯하다. 그 외침은 목구멍 아래로 내려가서 내 뱃속에 들어있는 요나라도 되는 양,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맥주! 맥주!를 외친다. 거의 십이지장까지 쌉쌀하다. Saaz라는 홉을 쓴다던데 굉장히 두텁고 무겁다. 그래서&nbsp;330ml가 담긴 병의 무게를 달아보면 다섯근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별점을 달아보자면 5점 만점에 4점. 수퍼스타K에서 윤종신 채점스타일로 4.21점 이러면 단호한 맛이 없으니 자연수로만 점수를 내야지.<br><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Heineken Dark, Holand, 5%, Dark Lager<br></span><br>하이네켄 다크는 다크라거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이네켄도 그렇고 (미국) 버드와이저도 그렇고, 광고 보는 재미는 참 좋은데, 실제 맥주는 좀 과대포장된건 아닌가 싶다. 버드와이저야 그냥 전형적인 미국 블루컬러의 거친 땀냄새같은 맛이니 싼맛에나 먹지, 하이네켄은 값도 비싼데 그닥... 아주 청량하고 맑은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칭타오맥주라는 대체재가 훨씬 나은 것같다. 하이네켄 다크도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마셔봤지만 어오. 음, 쫌, 아, 하아.. 인위적인 카라멜맛이 나고 여러 맛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것같다. 요건 2점<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Budvar Budejovichy, Czech, 5%, Lager</span><br><br>부드바 부데요비치는 정말 향을 맡을 때부터 깜짝 놀랐는데, 약간 쉰내가 나던게 하이트스럽단 느낌이 들었다.. 실망을 하려고 했지만 한모금 마시는 순간 쌍문동 휘발유 형님이 미아리 도끼 형님에게 한방에 훅 가듯, 판도가 바뀌었다. 그리 무겁진 않은 홉인데 향이 굉장했다. 끝맛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았고 혀를 타고 넘어가며 입안을 꽉 채우는 대단한 맥주였다. 아까 필스너가 라거의 아버지라면, 부드바 부데요비치는 라거의 어머니쯤 될까. 난 지난 7월 체스키 크룸로프에 가던 도중, 체스키 부데요비치에서 내렸어야 했다. 그 맥주 양조장에 가서 냉큼 내놓으라고, 금주령시대의 갱단처럼 깽판을 놓았어야했다. 아 아쉬워라. 5점</span></font><br><br><br><br><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Sapporo Classic, Japan, 5%, Lager</span><br><br>목넘김이 부드럽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일본 맥주 특유의 구수함(드라이함?)이 처음엔 도드라지다가 삼킬땐 약간의 청량감과 함께 쓴맛의 잔향이 있는 편. 유통기한을 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신맛이 있는데 이건 삿포로에가서 다시 먹어봐야 알 수 있겠다. 이 말을 지키기 위해 난 꼭 삿포로에 조만간 가야겠구나. 스뎅일언 중천금이라고 난 맥주에 관한한 꼭 약속을 지키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홉도 향긋함보다는 씁쓸함에 촛점을 맞추고 있고 보리맥주의 클래식함을 가지고 있다. 단점을 모두&nbsp;애써&nbsp;커버하려 하기보다는 약간의 알콜냄새와 시큼함까지 정직하게 보여주는 삿포로 클래식.All malt beer. 4점<br><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XXXX, Austrailia, 4.5%, Lager<br></span><br>호주 원주민들에게 영국인들이 맥주를 가져다 주었었단다. 그때 영국 상인들이게 병을 그리며 바닥에 x표 네개(beer의 알파벳 네개)를 그리며 설명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포엑스. 근데, 이것도 포엑시즈라고 읽어야 하는거 아닌가? 흠.<br>light한 맥주. 뒷맛이 깔끔하며 쓰지 않고 가볍다. 초반 맛에는 쌉쌀한 몰트맛이 진하지만 중간이후부턴 맑은 탄산수의 맛. 요새 먹어본 맥주중 제일 crispy하다. 거품이 두텁지 않고 탄산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황금색이라기보단 노란색에 가깝다. 한국맥주의 쉰맛나는 단점을 커버하는 맥주로 꼽을 수 있다. 맥주향도 가벼운 편. 성분을 보니 수수께끼가 풀린다. 사탕수수의 당분때문인지 맛이 가볍고, 탄산도 추가로 첨가되었다. 한여름밤 야외에서&nbsp;치맥이 떠오르는 맛이다. 3점<br><br><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에비스 다크, Japan, 5%, Dark Lager</span><br><br>삿포로에 갔을때 캔이 멋있어서 멋모르고 들이켰던 에비스 다크였는데 그때 중후한 맛에 깜짝놀라 울뻔했다고 했었지. 그걸 보시고 북해도 다녀오신 이웃님이 보내준 선물. 한동안 아껴놓고 있다가 요새 하루하루를 따로 마킹하기 위해 달리 마셨던 맥주주간의 하루를 담당했다. 충분히 다른 마커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오 ㅆㅂ.<br>하이네켄 다크때문에 삐졌던 내맘이 다시 다크라거에게 돌아갔다. 이거시 흑맥주. 하이네켄 다크의 가짜 카라멜맛이 아니라 허세를 좀 부리면, 정말 보리를 볶는 장면이 혀 위에 그려지는 듯? 스타우트는 싼맛에 먹기도 하지만, 흑맥주의 맛을 자잘히 분리해 놓아서 그걸 즐기는 맛이 있었다. 그 첫맛은 약간 달콤하고 중간의 탄산의 크리스피함과 끝맛의 쌉쌀함. 물론 물과 맥주가 따로노는 느낌도 있고 그 맛들이 하나로 통합되지 못했다는 단점도 뚜렷하지만 싸잖아. 근데, 요 에비스 다크는, 스타우트가 해부해 놓은 다크라거의 맛을 하나로 뭉쳐버렸다. 한번에 달콤함, 크리스피, 씁쓸함이 쓰나미처럼 밀려와. 쓴맛은 목구멍깊숙한 무거운 쓴맛은 아니고 입천장에서 느껴지는 약간은 가벼운 씁쓸함이다. 거품은 물론 기네스보다 곱지는 않지만 그래도 썩 괜찮은 편이다. 그럴줄은 몰랐지만, 마치 아사히 맥주공장에서 시음했던 흑맥주와 비슷한 느낌인데 일본풍 다크라거라고 불러도 될까. 벡스다크를 먹어보고 판단해봐야겠다. 오, 에비스 에비스. 4점<br><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Leffe Blonde, 벨기에, 6.6%, Ale</span><br><br>생각보다 알콜도수는 높다. 6.6% 한국에서 흔치 않은 상면발효 맥주, 그러니까 에일맥주다. 병에 그려진 그림을 보니 벨기에 수도원맥주중 하나였던 듯하다. 벨기에는 독일의 맥주순수령에서 벗어나기도 했고 수도원도 많아서 다양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호가든같은 밀맥주 뿐만 아니라 과일향이 난다거나 다양한 허브를 넣은 특이한 맥주가 많다. 벨기에에 맥주먹으러 가야겠다. 이 레페 블론드도 순수한 맥주라기 보단, 설탕도 들어가고 과일향도 들어간 듯하다. 홉의 쓴맛도 별로 없어서 데이트용으로 딱 한잔 마시기엔 좋을 정도다. 특히 따뜻한 겨울에 어울리는 맥주. 거품도 끊임없이 올라오고 생각보다 탄산맛도 난다. 근데 카라멜향도 나고 바나나맛처럼 달착지근한 맛이 나서 탄산이 부족했으면 술이 느끼할뻔. 색은 정말 참 예쁘다. 블론디한 맥주다. 아, 그래도 다행히 요 레페는 블론드+큰가슴은 아니어서 멍청해보이진 않는다. 아, &lt;금발이 너무해&gt;얘긴데... 인종차별내지는 편견에 휩싸인 발언은 아닌걸 밝힙니다. 아니 내가 밝히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고, 저는 밝힌다는 건 밝힙니다. 3점<br><br><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Erdinger weisse bier, Germany, 5.5%, Ale</span><br><br>아, 광화문 '배어린'이란 독일 식당에서 독일식으로 만든 돼지무릎요리 - 학센이라던가 - 가 괜찮다던데 비싸단다. 다리 한짝에 6만원이 넘는다고. 프라하에서 돼지족발이라고 먹었던 그 요리는 2만원 조금 넘었는데 흑흑. 느끼했어도 더 쳐먹고 올걸. 아, 하려던 얘기는 그곳에서 이 에딩어 생맥주를 판단다. 물론 비싸지. 한잔에 만오천원이 넘는듯. <br>이 에딩어는 마트에 작은 병이 없고 500ml밖에 없어서 큰걸 샀다. 올몰트 비어도 있는 것같았는데 일단 처음은 바이스 비어로 시작해봤다. 유명한 밀맥주 호가든은 한국에서 만들기 시작하면서 화장품 향이 나는 듯해서 안먹었고, 그래서 간만에 밀맥주 궈궈궈. 필터로 한번 걸러서 그런가 밀맥주치고 뿌옇지도 않고 색도 뽀얀게 이쁘다. 탄산도 끊임없이 부글부글 올라오니 길쭉한 잔에 따라놓으면 눈으로 마시는 맛 죽인다. 크헉.<br>밀맥주 효묘요정을 콘크리트 매달아 대서양에 수장해 놓은듯, 끊임없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맥주잔을 잡고 한번 마셔봤더니, 한마디로 하면 깔끔하다. 두마디로 하면 밋밋하다. 세마디까지 허락된다면 밀맥주의 향긋함엔 절제미가 있다. 쯤으로 요약되겠다. 체코 필젠 맥주들에 비해 목구멍 아래를 긁어주는 쓴 맛은 거의없다. 가볍게 마실 정도. 두잔마시면 심심해서 맥주에 간장으로 간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3점<br><br><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Krombacher, Germany, 4.8%, Lager</span><br><br>처음 먹어본건 이태원의 불가리안 밥집, Zelen에서 생맥주 크롬바커였다. 참 맛있었다는 기억이 있었는데, 마트에 갔더니 식스팩이 15000원. 한캔에 2500원? 두 덩이를 집어넣었다. <br>물이 초정리광천지하암반삼다수라고 하던가 아디던가;;; 하여간 좋은 물을 썼다고 한다. 맛도 잘 어울리게 깨끗한 맛이다. 밀맥주나 벨기에 맥주처럼 다른 맛은 전혀 없이 맥주 100% 그 자체다. 쓴맛도 적당하고 적당히 crispy하고 보리향이나 홉의 맛도 적당하다. 아주 드라이하지도 않아서 입에 남는 맥주의 단맛도 있다. 요새 크롬바커 생맥주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던데 그것도 먹어봐야겠다. 4점<br><br><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Asahi Prime time, 일본, 5.5%, Lager</span><br><br>일본맥주 캔의 디자인은 참 좋다. 저 위 사진을 보면 맥스 한정판의 질이 확 떨어지는 걸 볼 수 있다. 90년대 광고와 80년대 광고 사이의 차이를 보는듯하다. 아 쫌 잘 하자. 특히 짙은 코발트 블루를 띤 아사히 프라임타임의 캔은 정말 프리미어하다는 게 느껴진다. 양철의 은색이 아니라 금속은 금색이다 금색. 아쉬운 점이라면 올해 초에 프라임타임이 생산 중단되었다는 것. 그래서 서울쪽에선 이미 재고가 소진된듯하지만 대전엔 아직 남아있다. -_-; 호가든이나 듀블Duvel처럼 병에서 3차발효를 시키는 맥주가 아니더라도 병입하고 100여일 안에 먹어야 맥주가 맛있다. 특히 병맥주에 비해 캔맥주는 맛이 금방 변하기도 하거니와 캔특유의 금속 신맛때문에 유통기한에 더 영향을 받는다. 프라임타임의 바닥을 보니 1월 생산분이다. 벌써 장수하신 분이라 과감하게 땄다.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겠지 프라임타임. 안녕~~<br>일본맥주는 구수하다. 수퍼드라이야 말로 구수함의 결정체인데, 요 프라임타음은 그정도까진 아니고, 수퍼드라이에서 걸러내 없앤&nbsp;달착지근함도 남아있고 아로마홉을 썼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향긋함도 있다. 입을 대는 순간을 1이라 하고 삼킨 순간을 5라고 하면 3정도에서 가장 클라이맥스를 치는게 아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 컵에 따를때 거품이 고운 편이긴 했는데 오래가는 건 아니더라. 맛있어서 단종된게 아쉬운 맥주. 4점 준다.<br><br><br><br><br><span style="FONT-FAMILY: Arial Black; FONT-SIZE: 130%">Max special hop 2009, 한국, 4.5%, Lager</span><br><br>한국맥주는 맛없기로 유명하다. 맥주는 입가심용이라던가 가볍게 마시는 거라고 생각들 하다보니 탄산을 첨가해 따끔거리게 만든다거나 보리 함량을 줄이고 고구마나 옥수수를 넣어서 목넘김에 쌉쌀함을 일부러 줄인데다가 제작 편리성을 위해 도수를 높게 발효한 다음에 탄산수를 섞는다고 한다. 그래서 거품도 크고, 차게해서 마셔야 그나마 좀 낫지 미지근하면 이건 진짜 말오줌 드링킹간지다. 12도정도로 마시는 유럽맥주가 있는 것에 비하면 한국맥주는 2~4도 정도로 아주 차게 마셔야 그나마 견딜 수준. 그렇게 훈련되다가 보니 카스처럼 쉰 탄산수 맛이 맥주의 깊은 맛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올 몰트맥주(보리 맥아 100%)에 홉을 많이 넣으면 맛이 강해지지만 원가도 팍팍 뛰게 마련이다. 한때 하이트에서 하이트 프라임이란 맥주를 만들었단다. 올몰트였던듯? 병맥주의 값이 100원 비쌌는데 그 이유때문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조용히 사라졌다고.<br>맥스가 나오면서 올몰트맥주가 부활했는데 다행히 맥주 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평을 받는다고 한다. 홉의 향기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맥스가 보리맛이 나서 괜찮은 맥주. 나름 맥주회사에서 프리미엄맥주를 시험하려고 그랬는지 좋은 홉을 써서 2009여름 한정판 맥주를 냈다. special hop 2009. 뉴질랜드산 홉을 썼다고 하는데 그냥 맥스보단 비싸지만 수입맥주보다 훨씬 쌌다. 캔 하나에 1900원정도였나.. 근데 이것도 마진이 얼마 안남았다고. 이번 여름에 반응이 좋아서 내년부턴 맛난 국산맥주가 나오길 빈다. 근데 캔 디자인좀...<br>맛은 나쁘지 않다. 홉향기도 나고 눈감고 먹으면 전형적인 한국맥주의 맛과 아주 달라서 눈을 번쩍 뜰 정도. 3점. 화이팅이다.</span><br/><br/>tag : <a href="/tag/맥주" rel="tag">맥주</a>,&nbsp;<a href="/tag/유럽맥주견문록" rel="tag">유럽맥주견문록</a>,&nbsp;<a href="/tag/맥주시음기" rel="tag">맥주시음기</a>,&nbsp;<a href="/tag/필스너" rel="tag">필스너</a>,&nbsp;<a href="/tag/하이네켄" rel="tag">하이네켄</a>,&nbsp;<a href="/tag/부드바부데요비치" rel="tag">부드바부데요비치</a>,&nbsp;<a href="/tag/삿포로클래식" rel="tag">삿포로클래식</a>,&nbsp;<a href="/tag/에비스" rel="tag">에비스</a>,&nbsp;<a href="/tag/레페" rel="tag">레페</a>,&nbsp;<a href="/tag/에딩어" rel="tag">에딩어</a>,&nbsp;<a href="/tag/크롬바커" rel="tag">크롬바커</a>,&nbsp;<a href="/tag/아사히맥주" rel="tag">아사히맥주</a>,&nbsp;<a href="/tag/맥스" rel="tag">맥스</a>,&nbsp;<a href="/tag/대박" rel="tag">대박</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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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5 Oct 2009 04:38: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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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는 과오의 총합<br>현재는 현시창<br>미래는 미스터리라는 속담이 있다. (어디에?) 아, 방금 대충 지어낸 애드립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으시길 바란다. 끙. 며칠동안 눈빛으로 제 5땅굴 팔정도로 집중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시험앞에서 노니는 모습은 삼가야 했기에 인터넷을 (쪼금) 줄였다. 수, 목요일동안은 나름 컴퓨터 플러그도 뽑아놨다. 책상 아래의 콘센트는 두개밖에 안되는데 공부할땐 스탠드를 꼽아야 하고 나머지 한자리를 위해&nbsp;보통 티비를 뽑지만, 이번엔 최대의 유혹 컴퓨터가 양보했다.. 난 결혼해도 컴퓨터의 유혹엔 어쩔 수 없이 넘어갈 것 같다. 그래서 티비를 꽂아놨고, 그러다가 시험 전날 &lt;아이리스&gt;가 하길래 얼개가 너무 허술해서 코웃음 치려는 찰나 배경이 부다페스트란 걸 발견했다. 아, 체인브릿지. 부다지구에 있는 왕궁, 저 유럽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그 지하철에서 나오는 불친절한 안내 목소리, 깔끔하고 에어컨도 나오는&nbsp;신형 트램, 유유히 흐르는 그 강(이름이 뭐더라)을 멍~하니 구경했다. 아, 부다페스트.<br><br>몇달전 부다페스트 여행을 회상한 죄는 그리 크지 않았는지, 다행히 졸업고사는 통과했다. 졸업은 하는구나!!! 이제 국시만 통과하면? 먹고살 걱정이 남았다. 그 걱정은 나중에 하고. 며칠간 내 주위에서 벌어진 미스테리어스한 일들이 참 신기하고나. 응? 그 따위로 공부하고도 졸업고사 통과한게 미스테리라고? 네, 인정합니다. 항소하지 않겠습니다.<br><br>1.<br>집에 있으면, 휴식시간이나 밥먹는 시간에는 인터넷을 한다. 그 시간만 인터넷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공부한다고 정해놓은 시간에도 인터넷을 하지만 하여간 쉬거나 밥먹을 땐 인터넷을 한다. 저녁쯤 되면 그동안 너무 많이 쉬어시인지 그날의 뉴스도 대충 다 훑어봤고, 마이밸리에 새로 올라온 포스트도 둘러봤고, 밸리들에서도 인기글중 제목땡기는 것들도 읽어본 상황이다. 내가 블로깅을 안하니 덧글이 달릴리는 없고 이웃분들 블로그에도 답글은 애저녁에 다 봤다. 그래서 새글이 올라오길 목빼서 기다리지만, 요새 이글루가 한가해진 느낌은 정녕 나뿐인가? 링크해놓은 블로그가 100개는 안되고 70개는 넘을 텐데 어쩌면 그렇게 새 글이 안올라오는지. 그러다가 수요일 하루종일 인터넷을 안하다가 시험자료때문에 잠깐 켰더니 이럴 수가. 마이밸리에 새글만 4페이지. -_-; 흠, 내가 보는 국가대표경기는 모두 지는 징크스라던가, 잠깐 보았던 아날로그 시계의 초침이 3초쯤 멈춰있는 느낌이랑 비슷한건가.&nbsp; 그동안은 내가 지켜보고 있어서 그런거? <br><br>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내가 예전에 친구의 꿈을 밟았던 생각이 났다. '시계를 무심코 보면, 주위 사람들 생일이 시각으로 보일때가 너무 많아!' 라고 해서 '그건 니가 핸드폰 시계를 너무 자주 봐서야.' 라고 했다. 블로그도 그런걸까. 간만에 밀린 글 읽느라 좋았네.<br><br><br>2.<br>게다가, 몇달동안 없데이트 상태이던 이웃의 블로그도 업데이트되었다! 한분은 몸이 안좋으셨다고하고, 한분은 고양이가 아파서 컴백 포스팅을 올리긴 하셨지만, 어쨌거나 너무 반가워서 좋았다. 안그래도 슬슬 궁금해하던 참이었다. 블로그야 뭐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이 안에서도 친분같은 게 쌓이고 공감이 두터워지다가 전기선을 타고는 알 수&nbsp;없는 현실세계의 일때문에&nbsp;손절매들 하실순 있겠지. 어느날부턴가 문 열지 않는 식당처럼, 처음엔 그냥 좀 쉬시나보다 하다가 2주후에 그 동네를 지나며 아직도 휴업중이네, 를 느낄때의 허전함처럼 휑한 이웃분들의 블로그가 늘어가는게 아쉬웠다. 새로 알게 되는 이웃들도 반갑지만, 내 인간관계 신조는 지금 있는 사람한테나 잘하자. 인만큼 원래 알던 이웃들의 허전함이 좀 신경쓰였다. 그_많던_이웃들은_다들_어디로_갔을까.mp3<br><br><br>3.<br>어제 방문자 통계를 보니 100% 여자였다.<br><br><br>4. 목요일 저녁 6시 넘어서 티비를 켰다가 훈제오리구이를 파는 홈쇼핑에 채널이 머물렀다. 다른 채널을 누르려고 해도 내 손에 힘이 쭉 빠진듯, 내 침이 줄줄 흐르는듯. 한참동안 고기굽는걸 지켜보다가 나도 홈쇼핑이란걸 해봤다. -_-; 49900원에 훈제 오리구이 3마리짜리 구성인데 1마리를 더얹어주고 햅쌀 1kg을 또 준단다. 자동주문전화를 이용하면 5000원을 깎아주니 모두 44900원! 아, 이건 구입해야만하는 아이템이야! 당장 전화를 걸었다. <br><br>그런데_그일이_실제로_일어났습니다.avi <br>금요일 시험보고 있는 와중에 자꾸 전화가 와서 시험지를 서둘러 냈다. 택배란다. 집에 와보니 냉동포장된 스티로폼상자가 있다. 아니, 전날 저녁 6시반쯤 주문한게 담날 아침에 온단말야? -_-; GS홈쇼핑 대단한득? 집앞 GS25 편의점에서 밤새 훈제해서 바로바로 넣어주는 것도 아니고. 진짜 한국은 신기한 나라야. 얼마나 사람들을 쪼아대길래 지방까지 밤새 배달해줄수가 있니. <br><br><br>5. <br>아 이제 무한도전한다. 집중해야지.<br/><br/>tag : <a href="/tag/미스테리" rel="tag">미스테리</a>,&nbsp;<a href="/tag/졸업고시2차패스" rel="tag">졸업고시2차패스</a>,&nbsp;<a href="/tag/나도고시패스했다" rel="tag">나도고시패스했다</a>,&nbsp;<a href="/tag/부다페스트" rel="tag">부다페스트</a>,&nbsp;<a href="/tag/아이리스" rel="tag">아이리스</a>,&nbsp;<a href="/tag/올디스벗구디스" rel="tag">올디스벗구디스</a>,&nbsp;<a href="/tag/택배" rel="tag">택배</a>,&nbsp;<a href="/tag/하루만에손자도배달해줄기세" rel="tag">하루만에손자도배달해줄기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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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4 Oct 2009 09:38:2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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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어제와 다른 오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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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달력은, 표시된 디데이로 달려가는 오늘을 표시하는 기능을 빼곤 거의 할 일이 없다. 시계는 잘 시간이 얼마나 남았다는 것 이외에 하는 일이 없다. 대문은 택배를 받을 때 말고는 열릴 일이 없으며, 내 눈은 일방적으로 글자를 보기 위한 기능 밖에는 없다. 모니터 옆에 붙여두었던 옛 여자친구의 사진은 일찌감치 떼어냈다는 사실을 새삼 기억해냈다. 아, 누군가가 내 눈을 '보는' 일은 요 사이 벌어지지 않았구나. 어떤 이들은 집에만 있으면 머리가 아프다던가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하던데 난 요즘들어 집밖으로 2시간 이상 나기지 않은 날이 언제였던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2시간 바짝 집중해서 공부하면 오늘은 성공, 이라는 거의 유일한 목표를 설정해 놓았고, 먹고 살기 위해서 끊임없이 음식을 만들고, 그릇을 치우고, 냉장고의 내용물을 계속 체크하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충실히 생활하고 있다는건 쌀통이 잘 줄어들고 있다는 걸로 표가 난다. 덕분에 쾌변을 다시 얻었다. 난 쾌변은 내게 주어진 신성불가침 불평등조약이라고 생각했었다. 누구도 내게서 빼앗아 갈 수 없는. 아 이 소중한 장운동. 과일을 먹자. 밥을 먹자. 난 기운없다고 소식하면 안되는 몸이었다. 음식물로 밀어내야 한다는 것을 깨닫자 내 식탐이 생태적 정당성을 득했다.<br><br>오늘이 며칠인지는 모르겠지만 무한도전을 챙겨보기위해 토요일이라는 인식은 꽤나 중요했다. 그걸 빼곤 날짜가 이렇게 중요하지 않다니. 앞으로 이렇게 정적인 날을 보낼 일이 있을까싶다. 어제와 다른 오늘, 그저께와 다른 어제를 구별해주는 지표를 꼽아보았다. 그저께는 메생이국을 끓여먹었지. 혼자먹으니 양이 줄지 않아 삼시세끼를 메생이국만 먹었다. 그날은 메생이데이. 그리고 그 다음날은 고기를 구워먹었고, 어제는 세끼 모두 소고기야채볶음밥을 먹었다. 또 가만있어보자, 그저께는 부드바 부데요비치 맥주를 먹었고, 어제는 필스너 우르켈을 먹었다. 오늘은? 플젠 스타일의 라거 말고 네덜란드에서 나온 다크라거 하이네켄 다크를 먹어보았다. 필스너 우르켈은 홉의 쓴맛이 굉장히 두텁고 무거웠고, 하이네켄 다크는 다크라거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일으켰다. 부드바 부데요비치는 정말 향을 맡을 때부터 깜짝 놀랐는데, 약간 쉰내가 나던게 하이트스럽긴 했었다. 실망을 하려고 했지만 한모금 마시는 순간 쌍문동 휘발유 형님이 미아리 도끼 형님에게 한방에 훅 가듯, 판도가 바뀌었다. 그리 무겁진 않은 홉인데 향이 굉장했다. 끝맛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았고 혀를 타고 넘어가며 입안을 꽉 채우는 대단한 맥주였다. 체스키 부데요비치에서 내렸어야 했다. 그 맥주 양조장에 가서 냉큼 내놓으라고, 금주령시대의 갱단처럼 깽판을 놓았어야했다. 아 아쉬워라. <br><br>그리고.. 그저께는 여행작가가 되는 법에 대한 책을 보았고(렛츠리뷰에서 보내줬다.) 어제는 유시민의 &lt;빈민의 경제학, 부자의 경제학&gt;을 끝냈다. 그리고 &lt;유럽맥주여행기&gt;를 꺼내어 기네스의 '퍼펙트 파인트'에 대해 복습했다. 오늘은 노무현대통령의 미완성 회고록 &lt;성공과 좌절&gt;을&nbsp;조금 보았는데, 이 사람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요즘 세상에서 부대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분위기를 조금 바꿔서 &lt;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gt;를 보려고 한다.<br><br>집에 들어와 앉은 사이에 날씨는 꽤 추워졌나보다. 가디건만 입고 나갔다가 저녁에 추워뒤질뻔했다는 글도 있었다. 난 맨투맨티셔츠만 걸쳐도 괜찮았던 기후에 집안으로 들어왔는데 다음 본격외출때엔 자켓을 걸쳐야하나. 갑작스런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해서 데스땡족이 멸종하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다. 이에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뻗어왔으면 좋겠다. 부드바 한 궤짝을 기증한다던가, 점점 떨어져가는 밑반찬을 후원한다던가. 그러면 그날은 '세상이 따뜻해진 날'로 기억되어 오늘과 다른 특별한 하루가 될 것만 같다.</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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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Lif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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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7 Oct 2009 11:43: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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