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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er death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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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절실하기를.</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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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6 Aug 2009 19:29:2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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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er death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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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어머니공포증.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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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핸드폰 착발신 이력을 유심히 살펴본다.<br>아는 채 하지 않되 매일같이 지켜본다.<br>상관없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외운다.<br>컴퓨터를 고쳐주는 양&nbsp;원격을 걸어두거나 키로거를 깐다.<br>현관문&nbsp;비밀번호를 훔쳐본다.&nbsp;<br><br>어떤 사람을 몹시 좋아했거나, 존경했거나, <br>혹은 학을 때도록 싫어했거나 미워했던 적이 있는데,<br>강한 인상이 남은 후에는&nbsp;무의식적으로 그들의 행동을 내가 답습하거나, 의식적으로 따라하게 된다.<br>&nbsp;답습하게 된걸까, 우연히 행동하고 비슷한 과거의 사건이 뒤늦게 떠오른 것 뿐일까.<br><br>&nbsp;어머니는 나의 아주 사소한 점이라도 알아내지 못하면 지구가&nbsp;멸망한다고 여기셨는지 털 한올도 놓치지 않고 훔쳐보았다. 나는 어머니가 그런 만큼, 더욱더, 어머니 보기에 탐탁치 않을만한 것들은&nbsp;완벽하게 잘 숨기려 노력하거나 혹은&nbsp;일찌감치 포기해버리는 쪽으로 양분화시켰다. 어머니도 포기하지 않는다.&nbsp;특유의 말 빙빙돌리며 떠보는 어머니의 뻔한 농담들이 강도가 강해지고 오래 끌었다. 그리고 끝내주는 히스테리로 폭발하는 횟수가 잦아졌다.&nbsp;<br>&nbsp;어머니가 몰래 뒤져보지 않으리라는&nbsp;믿음을&nbsp;제로로 바꾼 시점에서&nbsp;모든 사적인&nbsp;문제는 컴퓨터 속으로 옮겨갔다. 그때가 인터넷동호회와 온라인게임이&nbsp;판치는 21세기였으면 좀 무난했을텐데,&nbsp;아직 내가 어머니를 생명줄로 보고 살 청소년기에는&nbsp;종이가 전화의 비중이 컸다. 꼬투리잡힐 것의 폭이 줄어들자&nbsp;사소한 것에 대한 집요함이 끝없어졌다.&nbsp;<br><br>&nbsp;예컨데 '배고파 밥줘'라는 실없는 문자가 내 핸드폰에 남아있으면 어머니는 나 몰래 발신번호 표시없음으로 그 번호로 전화를 해보고 목소리를 확인한다.&nbsp;여자가 전화를 받으면 친구랑 노느라 공부를 소홀히하고 부모 살뜯어먹고사는 것 아니냐고 한바탕&nbsp;폭발하는 수준으로 그쳤고,&nbsp;남자목소리라면 내가 강간당한 후 협박을 당하고있거나 도서관에 다녀온 동안에 사실은 그남자 집에서 밥을 차려주었기 때문에 이런것이 아닌지&nbsp;상상의 나래를 펼치신것 같다.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결국 어머니는&nbsp;끝없이 그와 관련된 떠보기를 늘어놓고 계셨다. 요즘 친한친구 있는지, 밥은 얼마짜리 뭘 먹는지, 친구한테도 밥을 사주는지, 혹은 너는 요리도 할줄 모르는데 공부열심히 하고 파출부시켜야지 않겠니 라던가. 그런데 사실 나는 그때 도서관에 가지 않고 밥값 3천원으로 주말 코믹월드를 구경하고 왔기 때문에 찔리는 구석이 있어 어물거리고 말았다. 그리고 심심해서 전체문자를 날렸던 어느 게임동호회의 고딩은 17살에 같은 카페 여자회원 어머니로부터 강간범아니냐는 분노의 전화를 받아버렸다.&nbsp;<br>&nbsp;여전히 통화시간이 30초이상 넘어가거나, 착발신 이력에 오래남을 정기적이고 잦은 연락이 있거나, 혹은 문자를 채팅처럼 주고받는 일에&nbsp;불편한 기분이 든다. 뭔가 문제가 있게 될것만 같다. 이것은&nbsp;정상적이지 않은 현상일까? 개고기먹은&nbsp;사람을 죽일듯이 혐오하는 네일아트샵 아가씨보다&nbsp;이상한 현상이겠지?&nbsp;<br><br>&nbsp;나는 숨이 막혀서 도망쳤다고 하겠지만 또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내가 배신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애석하게 나에게도 사람을 대하는 문제에 있어서 믿음이나 정 같은것이 오가기 이전에 항상 무언가를 감시해야겠다는 버릇이 들었다. 대단한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짐짓 아무렇지 않은척 하며 역겹게 사람을 떠보거나 비꼬는 짓만 하게&nbsp;된다.&nbsp;<br><br>&nbsp;약쟁이들 나오는 미국드라마 WEEDS를 보면 어머니같은 캐릭터가 하나 딱 등장하는데, 그여자의 뚱땡이 딸은 어머니에게 시달리기는 해도 편들어주는 유태인스러운 아버지라도 있다. 무언가가 어머니로부터 나를 분리하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버지급의&nbsp;남자가 아닌 보통의 내가 만나는 남자의&nbsp;경우는 대부분은 그런 존재가 되어줄 수 없을 뿐더러 역효과만 불러일으켰다.&nbsp;어머니의 잔소리에 성적인 조롱이 섞여들어갔다. 의외로 쌍스러워서 모욕감을&nbsp;추궁이라던가,&nbsp;별로 교육적이지&nbsp;않은 것&nbsp;같은 폭력, 그리고 울고 사과하기, 종교이야기, 3천번정도 들은 어머니의 트라우마이야기, 그런것들이 반복되는 주기가 짧아져갔다.&nbsp;18살까지 아빠아닌 남자와 뽀뽀도 못해보았는데 억울하게.&nbsp;비뚤어질테다.<br><br>&nbsp;그리고&nbsp;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 그런것들은 다 끝났다고 여기며 어머니와 상관없이 지내던&nbsp;언젠가에, <br>내가 사랑(한다고 여기면서 집착하던)하는 친구가, 이상한 집착과 스토킹버릇이 있고,&nbsp;이따금씩 제대로 미쳐날뛰는 나를 향해, '넌 니 엄마랑 똑같아.' 라고 일격을 날렸다. 나는 몹시 슬펐다. 그&nbsp;사람은 내가 여태껏&nbsp;접한 많은&nbsp;사람중에 유일하게 어머니가 아닌 내 말을 들어주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사람이 괴물같은 어머니로부터 나를 감싸준 것에, 목숨이라도 바쳐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정작 내가 어머니와 똑같다니.<br><br>&nbsp;모든것은 차라리 빨리 잘라버리는 쪽이 나은 것 같다. 그렇지만 가끔씩 너무 한끝차이로 어머니 말을 따랐기 때문에 인생이 경제적 문제로 꼬여버린것은 있다. 한두번 정도는 어머니말을 정면으로 거절했더라면,&nbsp;아마 예전남자친구 말고는 믿어줄 사람이 없긴 하지만, 지금처럼&nbsp;밀리는 월급이나 집세내는날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안정적이고 안쪼들리는 수입을 유지하면서 남편에게는&nbsp;바람만 안피우면&nbsp;집에서 하루종일 와우하다 친구와 술먹으러나가게 해줄수 잇는 행복한 삶을 살 기회가 있었다.&nbsp;부모님이나 집안환경은 그정도는 될만큼 정해져 있었고, 또래보다 2년정도 대학을 일찍 들어가서 참 어떤면에서 스트레스 덜받고 살아야할 환경이었다. 그렇게 겉보기엔 꽤 좋았기 때문에,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고 학업스트레스에 시달린 청소년의 중2병으로 여겼던&nbsp;모양이다. <br>&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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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반응</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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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6 Aug 2009 19:26:52 GMT</pubDate>
		<dc:creator>death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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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그냥 자살할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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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죽지 않아도 좋다면 차라리 한달정도 금고속에 앉아있고 싶어.<br>애초에 사람대하기가 귀찮고 힘이 들었던 것을,<br>&nbsp;<br>너무 아닌채&nbsp;하면서들 살아간다.</p>			 ]]> 
		</description>

		<comments>http://deathe.egloos.com/1496401#comments</comments>
		<pubDate>Fri, 14 Aug 2009 13:16:18 GMT</pubDate>
		<dc:creator>death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기분좋게 술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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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술을 아무리 기분좋게 마신들 잠잘때는 피곤에 쩔어나기 일쑤에,<br>늘상혼자잠들고혼자일어나면 머리가 지끈지끈한 와중에 <br>누군가 설탕물이라도 타주면 좋겠는데.<br><br>그렇게 생각해보면 과연,<br>넉넉하지는 않더라도 적당히 둘이 먹고살정도의 환경은 되는 와중에<br><br>만족스러운 유리컵에 적당히 얼음과 함께 아이스티같은것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br>그정도만으로도 힘껏 행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웨에엑.<br><br/><br/>tag : <a href="/tag/그리운사람" rel="tag">그리운사람</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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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담과 일기</category>
		<category>그리운사람</category>

		<comments>http://deathe.egloos.com/1491080#comments</comments>
		<pubDate>Sat, 08 Aug 2009 17:23:3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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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것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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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8/03/33/f0037833_4a7693c52bd16.gif"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8/03/33/f0037833_4a7693c52bd16.gif');" /><br><br>그런 것들의 목록이 점점 늘어난다.<br><br>호감가는 상대를 짐작하는 요령이랄까 팁 같은것이 생겼는데, <br><br>가령 내일 시간있느냐거나, 몇시에 만나지 않겠냐고 했을때,<br><br>대답이 늦거나 딴청부리는 것은 거절의 의미다.<br><br>좀더 들이대면 바쁘다+잠수 크리.<br><br><br>미묘하고도 홀가분하다.<br><br>돈생기면 소개팅 시켜달라는 핑계로 밥사주고 다녀야지.			 ]]> 
		</description>
		<category>잡담과 일기</category>

		<comments>http://deathe.egloos.com/1486188#comments</comments>
		<pubDate>Mon, 03 Aug 2009 07:42:03 GMT</pubDate>
		<dc:creator>death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살고싶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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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물론 살고싶지. 그리고&nbsp;넌 살아있잖아. 누가&nbsp;널 죽인데?<br><br>그렇지만&nbsp;죽어가는것 같은 위기감이 매일 더해가고 있어서 그렇다.<br><br>아직 내가 살아있는데도 죽어있는것처럼 대하는 많은 사람들같이<br><br>나도 나를 죽은 하나로 인정해가고 있다.<br><br>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은 더 기운없게<br><br>하루하루 쓰레기같다고 인정하게 되겠지.<br><br><br>살 수 있을까?<br><br>내가 사는 것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br><br>위기감이 느껴질 때 사람은 더 힘을 내고 몸부림치며 살아간다.<br><br>내가 징징대는 소리나 하는 것은 그럭저럭 살만하니까 그런것일지 모른다.<br><br>징징대지마라. - 아킬존 <br/><br/>tag : <a href="/tag/이와중에와우개그인가" rel="tag">이와중에와우개그인가</a>			 ]]> 
		</description>
		<category>잡담과 일기</category>
		<category>이와중에와우개그인가</category>

		<comments>http://deathe.egloos.com/1481834#comments</comments>
		<pubDate>Wed, 29 Jul 2009 10:51:37 GMT</pubDate>
		<dc:creator>death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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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만약에 죽는다면 어떨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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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누군가가 없어졌는데, 마치 죽어서 없어져버린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든다.<br>죽는다니, 만약에 죽는다면 어떨까. 무시무시한 일이다.<br>뻥- 하고 머리에 충격이 느껴질 것이다.<br><br>일하던 가게의 사장이 자살해려서 월급을 받지 못한 직원같은 걱정이 아니다.&nbsp;<br>(물론 돈문제는 언제나 진지하고 심각해지는 것이지만.)<br><br>만약에 죽는다면 어떨까.<br>죽을리가. 죽지는 않겠지. 그건 너무 비관적이야.<br>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라 충고를 들었다.<br>하지만 너도나도들&nbsp;너무 쉽게, 잘 죽어버린다.<br>무섭다. <br>죽는 것이 죽도록 무섭고, 다른 사람이 죽는다는 생각도 무서운 일이었다.<br><br>죽이고 싶은 사람도 있다. 저사람이 없어져버리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nbsp;<br>사람을 죽여야할 때도 있고, 실제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흔하니까, <br>죽는 것은&nbsp;그다지 놀랍거나 특별하지&nbsp;않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의미였을까?<br><br>죽는다니. 영영 볼 수 없는 것이 뭐 대단하다고.<br>또, 영영 볼 수 없는지 볼 수 있을지도 단정내릴수 없는 문제다.<br>난 좀비로 되살아나서 지옥끝까지 쫓아다닐테야.			 ]]> 
		</description>
		<category>잡담과 일기</category>

		<comments>http://deathe.egloos.com/1477758#comments</comments>
		<pubDate>Fri, 24 Jul 2009 19:39:59 GMT</pubDate>
		<dc:creator>death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새 구경.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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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새 구경같았다. &nbsp;<br><br>&nbsp;대수롭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사람에 따라&nbsp;벌컥 화를 내게 만드는&nbsp;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본래 사람의 성정이나 과거의 말버릇에 비추어 보아 내가 던진 농담은 결코 그사람의 역린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는건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내게 관심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아뿔싸, 내게 거짓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친절했던 것이다.&nbsp;그런지 모른다. 다만 헤어지더라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미안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고야 마는 그런 능력이 있는게 아닐까? 분명히 나를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옳다. 그렇다면 나도 생각만으로는 이겼다고 착각할&nbsp;수 있다. 내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미안해하고 있다면 그것은 어딘가 잘못되었거나 서로에게 떳떳치 못한 무언가가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면 나는 자동으로 대답해주는 채팅프로그램처럼 기계적으로 미안하다고 할 것이다. 추락하는 기분이 든다.<br><br>&nbsp;내가 행복할 수 있는 두가지 중요한 수단 중 하나는 어쩌면 영영 잃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그런것은 막막한&nbsp;기분이 든다.&nbsp;욕구나 목표같은것도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야 바라볼 맛이 나는건데, 나는 개츠비처럼 위대할 수 없는 모양이다.&nbsp;사람은 어짜피 죽기 마련인데 좀 덜 행복하거나 무언가 잃어버리면 또 어떨까, 내가 개츠비도 아닌데.&nbsp;여하튼 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고, 하찮은 나 하나쯤이야 이러다 죽어버리겠지.<br>&nbsp;<br>&nbsp;그런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하다가 '미안'하다 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불편하고 복잡해서 힘이 든다. 나에게 미안한걸까. 왜 미안한걸까. 무엇이 미안한걸까. 아니, 무슨짓을 한 걸까. 아니면 미안하지만 무언가를 해야겠다는걸까. 아니면 내가 모르는 사이 무언가 피해가 나에게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건가.&nbsp;혹은 미안하다는 말을 함으로써 무언가를 내가 파악해주길 원하는 걸까. 무엇을 파악해야할까. 어떻게 하라는 걸까.<br><br>&nbsp;그렇다면 반대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어렵냐' 라고 '-냐'채를 남발해서 미안하던 마음까지 깡그리 없어지게 만들던 그 아가씨는&nbsp;정말로 미안하다는 말이 듣고싶었던 걸까, 혹은 미안하다는 글자를 통해 보이지 않는 권력관계를 굳히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무언가 사건을 해결하고 마무리짓고 싶은걸까. 나는 그런 복잡하고 불편한것들이 지긋지긋해서 도망을 칠까 용기를 내보았다. 그렇지만 도망갈 용기도 없는 겁쟁이였는지 싫은 내색을 하지 못했다. 오해를 산다. 하지만 정리해보면, 나를 꼬치꼬치 범죄자로 몰아가면서 '어서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내게 빌라' 하는 내용이건만 왜 화내는 사람이 되려 눈물을 펑펑 쏟고 힘들다고 쫑알거리는건지. 도망치고 싶다.&nbsp;<br><br>&nbsp;상대방이 먼저 도망갈 수 있게, 언제든 놓아두고 있는 그런 것이겠지? 뿌려둔 모이에 꼬인 새가 언제 날아갈지 모르겠지만 그저 쳐다보는 느낌으로. 더 오래 구경하고 싶어서 좁쌀을 뿌려주면 놀라 달아나버릴것 같으니까, 그냥 안타까워도 이대로 만족하자. <br/><br/>tag : <a href="/tag/그리운사람" rel="tag">그리운사람</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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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잡담과 일기</category>
		<category>그리운사람</category>

		<comments>http://deathe.egloos.com/1476174#comments</comments>
		<pubDate>Thu, 23 Jul 2009 08:12: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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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나는 여전하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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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감히 내가 음흉하고 낯뜨거운 소리를 해도 괜찮을까? 그럴리 없다. 아마 나는 추해보일 것이다.<br><br><br>그렇지는 않다.&nbsp;<br>세상은 아쉬운 처지인 사람이나, 대안을 가지고있지 않은 놈이 <br>어쩔수 없이 끌려가게 되어있다.<br><br>끌려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br>어딘가 한두군데정도 잘라내던가 포기해야할 것이다.<br>잡힌 발목이라던가 꿰인 코라던가 그런 부위를 잘라내야 한다.<br><br><br>연락를 왜 받지 못했을까. 그리고 너무 늦게 연락한 것은 또 왜 그랬을까.<br>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이야기 해 볼까. 그런것은 모조리 변명처럼 들릴 것이다.<br>그럴수도 있는 것을 그렇게 단호하고 심하게 이야기하다니, 너무 까탈스러운게 아닌가. <br>당신은 좀 까탈스럽고&nbsp;또 좀 이상한 것 같다고, <br>나도 내가 당한것처럼 비슷한 방식으로 항의하거나 혹은 협박해도 괜찮지 않았을까.<br><br>나도,&nbsp;과연,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올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br>바빠서 그랬노라고 변명하기에는 실로 내 생활이 한가하기 그지없으니까,<br>조금 다르게 말해보자면 전화를 받는 것이 무섭기 때문이다. <br>욕을 먹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괴롭다.&nbsp;<br>혼이 나서 분하게 눈물을&nbsp;쏟는 꼬맹이같이 뻘개진다.<br><br>애인없는&nbsp;남자로부터는 왜 박애주의자가 되지 못하냐고 욕을 들어먹고,<br>사기당한 친척으로부터는 왜 변호사가 될 수 없었냐며 욕을 들어먹고,<br>몸이 아픈 어른들로부터는 왜 의사가 되지 못했냐고 욕을 들어먹고,<br>삐걱대는 국가로부터는 왜&nbsp;그나이를 먹고 세금을 적게&nbsp;내냐고 욕을 들어먹는다.<br><br>애써 유들유들해진것 같은 시늉을 하지만, 사실&nbsp;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br>자괴감만 가득히 남았다. 온통 내 주변에 절망과 관련된 심상만 있는 기분이다.<br>조금이나마 좋은 기분을 내고 싶어도, 이미 단절된 이후에는 그저 서먹한 감만 남는다.<br><br>차라리 지우고, 삭제하고, 차단하고, 마음편하게 다 끊고 잊어버리는 치들이<br>더 행복하고 편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br><br><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21/33/f0037833_4a64d0b1e81fc.jpg" width="450" height="33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21/33/f0037833_4a64d0b1e81fc.jpg');" /><br><br><br>&nbsp;(가끔 그친구의 어머니는 딸의 긴 생머리를 돌돌 땋아서 가채(??)를 만들어올려주는 코믹한 센스를 가지고 계셨는데, 아무튼 그 친구가 기억이 났다. 초봄이었는지 여름인지 어딘가의 모임에 갔다가 떡이 되어 내방에 들른 친구와 초밥을 사먹었다. 전기불판을 꺼내다 파인애플과 소세지를 구워먹고, 또, 소주와 쿨피스를 섞은 공포의 음료를 얼음에 잔뜩 채워 마시고, 밤새도록 케이블티비나 돌리며 저질 드라마 이야기를 하고 낄낄거리던 것이다. 모쪼록 그런것이 지금은 잘 되지 않는데, 일단은 내 성질머리가 개지랄이었고, 각자의 할일이니 지역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고, 또 각자 무언가로 바빠하고 있고, 시간을 맞추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여자들만 모인 술자리에서는&nbsp;꿍얼꿍얼 끝없이 수다를 떨다가 잠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것은 안해도 좋다. 그렇지만 모두들 잘 지냈으면.)<br/><br/>tag : <a href="/tag/그리운사람" rel="tag">그리운사람</a>,&nbsp;<a href="/tag/야옹" rel="tag">야옹</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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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그리운사람</category>
		<category>야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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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0 Jul 2009 20:17:1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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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치료가 필요하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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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20/33/f0037833_4a642d7cb3cf1.jpg" width="500" height="29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20/33/f0037833_4a642d7cb3cf1.jpg');" /><br>-&nbsp;wow, 트롤선생님, deathe,&nbsp;붕대를 감고 달라란 응급치료실에&nbsp;링거병을 세워둔 채 누워있다.<br><br><br>&nbsp;오늘은 따뜻한 녹차를 연이어 마실 것이다. 그러면 좀 치료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굶고,&nbsp;일찍 자고 일찍일어나면 다시 행복해질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N씨를 만나서 맥주도 마시고,&nbsp;둘을 제외한&nbsp;다른사람 욕을 하면서 저녁시간을 즐겨야지.&nbsp;<br><br>&nbsp;화양연화는 무척 좋았다.&nbsp;양조위는 그&nbsp;맞은 개같이 우울한 표정연기가 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썩 잘생겨보이기까지 한다. 문득 옷장에는 허벅지가 조금 트인 치파오가 두벌이나 좀먹어가고 있는 것이 떠올랐다. 기회가 되면 짧게 수선하던가 옆단을 좀더 터서 나보다 날씬한 여자친구가 생길때 선물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애초에 그것은 나를 선물하기 위한 포장지 같은것이었는데 써먹을 일이 없어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좀더 어리고 창백한 소녀가 어쩔줄 몰라하면서 입어주는 것이 좋겠다. 요즈음의 나는 왠만한 심각한 일에도 그저 귀찮은 표정을 짓는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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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0 Jul 2009 08:49:08 GMT</pubDate>
		<dc:creator>death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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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무슨 상관인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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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놈을 죽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br><br>어쩔 수 없다. D.H 로렌스의 '무지개'라는 소설에 보면,&nbsp;해산중인 여자가 남편을 바라보는 눈빛에 자신을 임신시킨 수컷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담겨있었다고 묘사되어있다. 수많은 인터넷 게시판의 남녀편가르기 논쟁과 셀수없는 불쾌함과 불편함이 모두 비슷한 맥락으로 존재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 남녀사이에 뺑뺑한 적대감은, 애초에 남자와 여자란 생판 남인데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서로 이해해주고 이해받을 수 있으리라 착각하게 만드는 본능이 잘못되었다고 고함치는 것 같다. 나는 남자와 여자이야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다. 무슨상관인가. 먹고살기가 힘들고, 먹고 싶은 것이 없는데.<br><br>먹고싶은 것이 있다면, 아무 문제도 없다는 의미이다.&nbsp;<br><br>라는 어느 구를 본 때에 나는&nbsp;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치킨이 먹고싶었던때는 과연 식욕과 관련된 취향 이외에 당장에 살만했기 때문에 그런 욕구를 표출할 수 있엇는지도 모르니까. 보통은, 살기위해서 먹고, 살기위해서 살고, 하고싶은것이나 목표따위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마련이었다. 무엇을 먹고 싶은가는 매우 사치스러운 상황이다. 무언가를 먹을수나 있을것인가가 당장의 관건인 때는 취향이나 욕구같은것은 살고싶은 절박함에 묻혀지기 마련이었다.<br><br>나는&nbsp;마음에 드는 남자와 자고싶었지만, 그런것은&nbsp;살기위한&nbsp;욕구와 생존의 원리에 맞지 않는 취향에 불과헀기 때문에 쉽게&nbsp;묵살되고 만다.&nbsp;무슨 상관인가.&nbsp; 나는 고소하고 기름진 고기요리가 먹고싶었지만, 뚱뚱해지면 도태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nbsp;역시 묵살되고 말았다.&nbsp;<br><br>아무 상관&nbsp;없는지도 모른다. 그냥 나는 병신이니까.&nbsp;<br><br><img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7/19/33/f0037833_4a62312e61a1e.gif" width="400" height="3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7/19/33/f0037833_4a62312e61a1e.gi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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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8 Jul 2009 20:31:52 GMT</pubDate>
		<dc:creator>death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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