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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찌아빠 레이의 행복하게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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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찌아빠 레이의 행복하게 사는 법</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05 Jul 2007 09:47:4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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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찌아빠 레이의 행복하게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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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찌아빠 레이의 행복하게 사는 법</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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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한없이 미안한 마음으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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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여기 저기 벌려 놓은 곳이 많아서, 이글루스를 떠나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지인을 통해 이글루스를 시작했었는데, 괜히 큰 소리만 치고, 별 것도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그지 없습니다.<br><br>이 곳에서 좋은 답글 남겨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었는데, 일일이 인사를 드리지 못하는 점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자칭 블로그 매니아가 되다 보니, 결국은 설치형 블로그를 선택할 수 밖에 없더라는, 변명 아닌 변명 한 마디를 남겨야 할까 봅니다.<br><br>또 다른 곳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br><br><a href="http://www.raytopia.net/">레이의 콘텐츠 유토피아</a>			 ]]> 
		</description>
		<category>삶의 흔적</category>

		<comments>http://daheedad.egloos.com/630606#comments</comments>
		<pubDate>Sat, 17 Jul 2004 16:50:43 GMT</pubDate>
		<dc:creator>다찌아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의사 맞니? 장사하는 거 아니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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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어제부터 몸살기가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다가 무리해서 운동을 하고, 거기에 늦게까지 맥주를 한 잔 했더니 역시 몸에 무리가 간 모양이었습니다. 잠 자기 전부터 두통이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두통은 말할 것도 없고, 열도 나고, 가슴이 뻐근하며 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픈 것이었습니다.<br />
<br />
왠만하면 버틸 것인데, 내일 또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기 때문에 이대로 놔 뒀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어서 서둘러 병원을 찾았습니다. 우리 회사 본부장님 한 분과 같이 갔구요, 회사 근처에 있는 작고 오래된 상가의 2층에 있는 피부과도 하고 내과도 한다는 병원이었습니다. <br />
<br />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아니, 한 명도 없더군요.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는데 인터넷에 문제가 생겨서 어쩌구 저쩌구... 여튼 접수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우리 본부장님이 먼저 진료를 받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야, 사람 없다고 열심히 진료하는가 보다... 꽤 괜찮은 의사 인가 부지? <br />
<br />
왜, 종합병원 처럼 사람 많은데 가면 진찰 시간이 1분도 안되잖어요. 대충 보고, 약 이틀치 드릴께요, 모레 또 오세요... 뭐 이런 식이어서, 하여튼 의사가 얘기 많이 해 주면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br />
<br />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몸살기가 있어서 왔다고 했더니, 증상을 물어봅니다. 두통이 있고, 열이 나고, 가슴이 뻐근하고, 온 몸이 쑤시다고 했더니 자기가 척 보면 안다고, 몸살이라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목 안 쪽 한 번 들여다 보고...<br />
<br />
그러더니 몸살은 냅두고 제 얼굴에 있는 점을 살피면서 이거도 빼야 하고 저거도 빼야 하겠네... 그런 얘기를 합니다. 아무 것도 검사 안 하면서 몸이 무쟈게 부실하니, 일주일에 두 번, 한 달 동안 맞는 주사 처방을 맞으라고 합니다. 하여튼 앉아 있는데 느낌이 굉장히 이상합니다. <br />
<br />
다시 몸살 얘기로 돌아와서, 주사 한 방 놔줄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더 좋은 약으로 링겔을 맞으랍니다. 맞고 나면 온 몸이 개운해 질거라 하더군요. 동네 병원에서 그런 링겔을 2만원 주고 맞아본 경험이 있어서 그러마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일주일에 두 번, 한달 동안 맞는 주사 얘기를 합니다. 그건 뭐 생각 좀 해보자 했지요.<br />
<br />
링겔을 맞고 나왔더니, 허걱 4만원이랍니다. 맞고 나니 두통은 곧바로 가라 앉아서 좋긴 했지만, 몸살 때문에 4만원짜리를 맞다니... 좀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r />
<br />
돌아오는 길에, 저한테만 그런 얘기를 한 줄 알았더니, 저보다 먼저 진료받은 본부장님한테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더군요. 그런데 한 달 동안 맞는 그 주사, 가격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한 번 맞는데 5만원 이랍니다... 쩝...<br />
<br />
의사도 사업이니깐, 돈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하니깐, 열심히 세일즈 한다고 칩시다. 그렇지만 적어도 재래시장에서 물건 파는 거 하고는 달라야 하잖아요. 거기다가 사람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것이고... 좀 더 의사 다웠으면 좋겠습니다. <br /><br />			 ]]> 
		</description>
		<category>삶의 흔적</category>

		<comments>http://daheedad.egloos.com/615856#comments</comments>
		<pubDate>Thu, 08 Jul 2004 09:13:58 GMT</pubDate>
		<dc:creator>다찌아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금테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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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이글루 진짜 오랫만에 왔다. 엠블이 최근에 날 열받게 해서 ^^ 정나미가 뚝 떨어져 버린 이유도 있지만, 어느 분이 이글루에 둥지를 틀었다 해서, 나도 놀러왔다. 하지만, 여전히 새 글을 쓸 자신이 없어서 오늘 엠블에 포스트한 거 여기도 하나 올렸다... 둘 다 운영하기는 힘들겠지만서두... ㅋㅋ<br />
<br />
오늘은 오랫만에 술 얘기, 소위 말하는 금테주다. 물어보나 마나 폭탄주의 일종이다. 맥주 위에 양주가 얌전히 올라 앉아 노오란 금테를 형성했기 때문에 금테주라고 부른다. 생긴 건 참 이쁘다.<br />
<br />
맥주를 잔에 6부 정도 따른 후 그 위에 냅킨을 한 장 펼친다. 보통 냅킨이 두 겹으로 되어 있는데, 이를 펼쳐서 한 겹 정도만 올린다. 그 위로 양주 한 잔을 살살 달래 부으면 냅킨이 양주를 골고루 퍼뜨려 맥주 위에 떨어뜨려 주므로, 이쁜 테두리가 살짝 생긴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407/07/01/a0004201_10394723.jpg" width="375" height="5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407/07/01/a0004201_10394723.jpg');" /></div><br />
<br />
아무래도 좀 어두운 곳(!)에서 찍어서 그런지 영 색감이 안 나지만, 하여튼 이쁘다. 그러나 시각을 만족시키기는 해도, 미각을 만족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다. 원래 폭탄주는 맥주 잔 속에 양주 잔을 퐁당 넣어 먹는 오리지널이 캡이다. 처음에는 맥주의 순한 맛이, 그 뒤로 점점 독해지는 양주의 맛이 어우러질 때, 캬~ 기분도 끝내준다.<br />
<br />
여튼 그렇다. 맨 정신에도 엠블이 편하게 보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br />
<br />
아참, 여기 이상한 집 절대 아니다... 쩝...<br />
<br /><br />			 ]]> 
		</description>
		<category>맛있는 세상</category>

		<comments>http://daheedad.egloos.com/613513#comments</comments>
		<pubDate>Wed, 07 Jul 2004 01:43:50 GMT</pubDate>
		<dc:creator>다찌아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분당 조선갈빗집 ^^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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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갈비. 우리 어릴 적, 정말 맛있고 비싼 고기, 어쩌다 한 번 간신히 먹을 수 있는 고기, 한 번 먹고 나면 그 달콤하고 향긋한 냄새가 온 몸에 배어 주변 사람들 침 삼키게 한다는 고기, 남은 뼈다귀를 가져오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던 고기... 바로 그 고기가 갈비 아니겠습니까? <br />
<br />
지금이야 등심이다 뭐다... 고기 종류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아 갈비와 불고기가 예전처럼 대접을 받지 못하지만... 특히 불고기는 더더욱... 요즘 불고기 메뉴 있는 식당 별로 없죠? ^^ 어쨌거나 저는 지금도, 제일 맛있는 고기는 다름 아닌 갈비다~ 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br />
<br />
분당. 사람도 많이 살고 먹을 것도 많은 동네입니다. 서현역에서 광주 올라가는 쪽으로 쭈욱 올라가다 보면 율동공원 들어가는 입구 쪽으로 식당들이 줄줄이 이어서 있습니다. 이 근처에서 몇 번 식사를 했는데, 감자탕 괜찮은 집도 있었고, 양곱창 잘하는 집도 있었고... 하여튼 다양한 식당들이 많이 몰려 있으니 일단 가면 먹을 고민은 덜 되는 곳이겠지요.<br />
<br />
한 블럭만 안으로 들어가서 율동공원 순환도로 입구쪽으로 들어가면, '조선갈빗집'이라는 상호를 붙인 3층짜리 건물이 있습니다. 뭐 하도 크게 보이니까 찾는 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대충 설명만 듣고 율동공원을 끼고 한바퀴 돌았더니 금세 눈에 띄더군요. 식당 건물도 크고 주차장도 널찍하고 ^^ 하여튼 커다란 식당입니다.<br />
<br />
1층은 테이블 있는 식당, 2층은 구경을 못했고, 3층은 독립된 몇 개의 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팀은 3층 방 하나를 잡고 앉아서 먹었지요. 주로 갈비가 메뉴인데, 가장 비싼 갈비살 메뉴는 1인분에 2만4천원, 생갈비 메뉴는 2만원이군요. 싼 건 아니겠지요? ^^<br />
<br />
숯불이 나오고 곁음식들이 나옵니다. 큰 식당 답게 그릇들은 정갈하게 통일되어 있고 김치와 상치무침, 무채, 물김치 등등이 같이 나옵니다. 곧이어 숯불 위에 석쇠가 놓이고 갈비 3대가 한꺼번에 올라가서 익기만을 기다리지요. 갈비 모양은 참 이쁩니다. 조금 싼 갈비집 가면, 갈비를 이어 붙이고 어쩌고 하느라고 갈비뼈가 보일 뿐 고기는 엉망인 경우가 많은데, 이 집 갈비는 이쁘다~ 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깨끗하게 생겼더군요. <br />
<br />
고기 맛은 어떨까요? 질기지도 않고 물컹거리지도 않을 중상 수준의 갈비맛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생갈비보다 양념갈비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 - 이게 다 어렸을 때 못 먹어서 나는 표입니다. ^^ - 은근슬쩍 양념갈비의 달콤한 맛을 기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기가 적당히 씹히는 기분은 입안을 즐겁게 해 줍니다. 보통 갈비는 간장류의 소스를 주는데, 여기는 소금을 주는군요. 소금을 살짝 찍어 먹는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br />
<br />
고기와 함께, 주욱 주욱 소주는 잘도 들어갑니다. 달라는 반찬도 잘 가져다 주고 - 그런데 달라는 소주는 왜 그리도 천천히 가져다만 주는지 ^^ - 서비스도 나쁘지 않군요.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모양입니다. 비싸다고 서비스가 꼭 좋은 건 아니지만서두. <br />
<br />
고기를 먹은 다음에는 된장찌개와 다양한 반찬들이 함께 나오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기 먹을 때 나오는 것들이 주로 야채와 김치 중심이라면, 계란찜과 마른 반찬 등 밥을 먹기에 괜찮은 반찬들이 딸려 나오지요. 흑향미 섞인 밥을 된장찌개에 비벼 먹으면서 식사를 마무리 하면 됩니다. <br />
<br />
밥을 다 먹고 나면 선지해장국이 서비스로 나와서 추가로 소주 한 병을 더 먹게 만들더군요. 우리만 추가로 주는 건 줄 알았더니 메뉴판을 보니까 다 주는 거던데요. <br />
<br />
갈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멍석갈비 라고 하는 넘들이 있지요? 저는 처음에 이 멍석갈비가 갈비를 멍석에 말아서 두드려 팬(!) 다음에 다듬어서 주는 건 줄 알았더니... 멍석처럼 둘둘 말린 왕갈비를 가리킨다고 하더군요 ^^ 왕갈비에 대한 얘기는 조만간 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br />
			 ]]> 
		</description>
		<category>맛있는 세상</category>

		<comments>http://daheedad.egloos.com/264985#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Feb 2004 06:57:59 GMT</pubDate>
		<dc:creator>다찌아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부대찌개 ^^  ]]> </title>
		<link>http://daheedad.egloos.com/247806</link>
		<guid>http://daheedad.egloos.com/247806</guid>
		<description>
			<![CDATA[ 
  심심하면 한 번씩 터져 나오는 뉴스 중 하나가 부대찌개에 관한 것입니다. 얼마전 10월 30일자 신문들에도 음식찌꺼기로 부대찌개를 만들었네 어쩌네 하는 뉴스가 나왔었지요. 그러면 당분간 부대찌개를 먹기 찜찜하고... 얼마 지나면 또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서 또 먹고 싶고...<br />
<br />
하여튼 묘한 일이지만, 뭐 믿고 먹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먹지를 말거나... 아유, 도대체 우찌해야 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br />
<br />
원래 부대찌개가 유명한 곳은 의정부지요? 의정부 찌개 골목 - 표현이 맞는가 모르겠습니다만 - 에 가면 유명한 부대찌개 집이 줄줄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곳에 가보지 못해서, 의정부에 가면 꼭 부대찌개를 먹어 봐야지 했는데, 이상하게도 의정부에는 영 갈 일이 없습니다. 몰려 있다 보니, 부대찌개 뉴스가 터지면 직빵으로 영향을 받는 곳도 바로 이곳이라고 하더군요. ^^<br />
<br />
하지만 꼭 서울 어디를 가도 쉽게 먹을 수 있는게 부대찌개입니다. 김치찌개 비슷한 거에 소시지와 햄을 넣어서 부대찌개라고 우기는 데들도 있고 ^^ 놀부 부대찌개가 보편적으로 퍼져 있기도 하고... 뭐 그렇겠지요. 맛이 다 비슷한 거 같지만, 남달리 맛이 특별한 집들도 물론 있을 겁니다. 저는 회사에서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 놀부 부대찌개를 가끔 가는 편이기는 한데... 영 인스턴트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리 ^^ 혹시 잘 가시는 부대찌개 집들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구요 ^^ <br />
<br />
지하철 5호선 개롱역에서 국민은행 쪽으로 나가셔서 국민은행을 끼고 오른쪽으로 우회전하면 식당 몇 군데가 모여 있는 길이 있습니다. 앞으로 조금 걸어가면 '신서방 부대고기'라는 집이 있지요. 아마 송파구에서는 부대찌개를 가장 괜찮게 하는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br />
<br />
사실 재료만 놓고 보면 다른데하고 비슷할 겁니다. 넉넉한 김치, 커다란 소시지와 햄, 다져 놓은 부대고기, 당면과 각종 야채들... 나름대로 양념장이 같이 나오겠지요. 놀부 부대찌개가 인스턴트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 사실 소시지 때문에 인스턴트 냄새야 뭐 어떤 부대찌개든 각오는 해야 하겠지만 - 이 집의 찌개는 얼큰한 김치맛이 두드러지게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착지근한 콩 같은 건 없구요, 푹 우러난 김치찌개와 소시지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고 해야 겠지요. <br />
<br />
대부분 안 드시지만, 쑥갓의 맛도 향기롭기 그지 없고, 반드시 빼 먹을 수 없는 우리의 라면 사리도 맛을 돋구는데 한 몫을 합니다. 바로 바로 퍼주는 밥 맛도 괜찮은 편이구요. 저는 비록 찌개일지라도 밥을 뚜벅뚜벅 말아서 - 뚜벅뚜벅 말아 먹다 라는 이 표현은 장정일 소설에서 빌려온 건데 ^^ - 먹는 걸 참 좋아합니다. 거기에 반주로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캬~ 저녁 식사 한 끼로 아주 훌륭하지요.<br />
<br />
1인분에 5천원, 라면 사리는 별도로 1천원이겠지요. 라면의 느끼함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우동사리를 넣으셔도 좋겠지요. 저는 라면을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 되나서리 ^^<br />
<br />
이 집은 2인분씩 미리 포장을 해 놨다가 팔기도 합니다. 2인분 포장된 넘을 집에 가져가서 냄비에 붓도 물을 딱 일리터만 넣으라고 하는군요. 그렇게 끓이면 식당에서 먹는 맛과 별 차이 없이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서 가끔 급작스럽게 손님 오실 때는 이걸로 때운 적도 있습니다. ^^<br />
<br />
이상한 점은... 식당에서는 3인분 시켜서 셋이 먹으면 딱 맞는데, 포장된 넘은 2인분을 끓이고 4명이 먹어도 남으니...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포장을 좀 더 넉넉하게 해주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서 식당에서 먹는 대로 포장 주문을 했다가는... 남기기 일수랍니다. ^^<br />
<br />
늦은 점심으로 부대찌개나 먹으러 가야 할 판입니다. ^^ 두시가 넘었는데 영 입맛이 당기지를 않는군요.<br />
<br />
추가사리> 여기까지 써 놓구는 알렉스님 페이지에 가 봤더니, 보기만 해도 침이 꿀떡꿀떡 넘어가는 입암리 막국수 얘기가 써 있었습니다. 부대찌개고 나발이고... 막국수 얘기에 다른 건 지금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괜히 입맛만 망가뜨린 알렉스님, 책임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에이구...<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맛있는 세상</category>

		<comments>http://daheedad.egloos.com/247806#comments</comments>
		<pubDate>Fri, 30 Jan 2004 00:02:40 GMT</pubDate>
		<dc:creator>다찌아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명불허전, 신당동 떡볶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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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느즈막히 일어난 토요일 아침, 아니 점심... 시간이 좀 애매하죠. 아침은 간단히 때웠지만, 점심을 먹기엔 어정쩡하고, 마땅한 간식 거리는 없고... 아내는 지난 주부터 계속 노래를 부르던 떡볶이 생각이 나는 모양이었습니다. 집 근처 도서관 앞에 가면 떡볶이와 오뎅, 튀김 등등을 파는 트럭이 있거든요.<br />
<br />
딸내미와 함께 빌린 책 반납할 겸, 새로운 책도 빌릴 겸, 도서관으로 가면서 트럭에 들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토요일 두시가 다 되었으니까 트럭도 서서히 준비를 하겠거니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웬 걸. 트럭은 포장이 씌워진 채로, 전혀 영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더군요. <br />
<br />
트럭이 없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는 가끔 김밥을 시켜 먹던 ‘김가네’에 주문하라고 전화를 걸어주고는 딸내미 책을 빌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금 있으니 김밥과 떡볶이가 오더군요.<br />
<br />
김밥은 뭐 그런대로 입니다만, 떡볶이는 영 아니었습니다. 삶은 달걀 2개 들어 있고, 쌀떡인지 밀가루 떡인지... 떡이 딱 10개 들어 있더군요. 떡볶이가 2,500원이라고 한 것 같으니까... 흐음, 떡 한 개에 200원, 달걀 1개 250원 하니까, 딱 2,500원이 되는 군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일단 맛이 없네요. 그냥 약간 맵고 달착지근한 맛에 쫄깃쫄깃 하지도 않은 떡... 하여튼 떡볶이에 그렇게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br />
<br />
저녁이 되었는데, 여동생 남편 - 매제 ^^- 이 신당동에 일이 있어 갔다 오면서 신당동 떡볶이 6인분을 사왔다는 겁니다. 저희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우리 부모님, 저희, 여동생 내외 가 같이 살기 때문에 종종 주말 저녁은 모두 모여서 먹기도 하지요. <br />
<br />
간식으로 떡볶이를 먹었는데, 저녁에도? 우리는 나중에 먹는다고 하고 빠질까... 그런 생각을 했었지만, 이번엔 좀 제대로 먹어보자, 그러고는 같이 먹기로 했답니다. 까만 봉지에 포장해 온 내용을 살펴보니...<br />
<br />
손가락 보다 가는, 신당동 떡볶이 용으로 특별 제작한 것이 틀림없는 떡, 일반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얇아 보이는 오뎅, 떡볶이에 같이 섞어 먹으면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소위 야끼만두, 삶은 달걀 - 껍질까지 까서 - 6개, 절대로 빠져서는 안되는 사리면, 그리고 쫄면, 각종 야채... 그리고 봉투에 얌전하게 들어있는 양념장... 정말 한 보따리더군요.<br />
<br />
일인분에 3,300원, 3인분 단위로 포장되어 있는 1팩이 9.900원이랍니다. 점심에 먹은 2,500원짜리와 비교하니 이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br />
<br />
맛은 어떻겠습니까... 아, 점심에 맛없는 떡볶이를 먹은 탓도 있으려니 하겠지만, 이건 정말로 ‘이름이란 헛되어 나는게 아니라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감칠맛 나는 양념맛, 쫄깃하면서 먹기에 부담없는 떡, 고소한 야끼만두... 그 어느 하나 탓하기 어려운 맛이었습니다. 그닥 좋아하지 않는 양배추의 달콤함 마저도...<br />
<br />
양도 푸짐해서, 일곱명이서 먹었는데 6인분 다 먹지도 못하고 - 그나마 사리면은 한 개만 넣었는데도 - 한참을 남겼습니다. 여동생네는 다음날 점심 식사로 남은 거 먹었다고 하더군요 ^^ <br />
<br />
신당동 떡볶이에 가서 회식을 한 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명이서 회식을 했는데 배터지게 먹고도 15,000원 나왔다는 매제의 말에, 기절하는 줄 알았을뿐더러, 어른부터 아이까지 그 맛을 다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 신당동 떡볶이에서 번개 한 번 해야지, 그런 생각이 월요일 아침부터 머리 속을 맴돕니다.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맛있는 세상</category>

		<comments>http://daheedad.egloos.com/207924#comments</comments>
		<pubDate>Fri, 09 Jan 2004 07:38:12 GMT</pubDate>
		<dc:creator>다찌아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느끼하지 않은 장어구이, 김포 진산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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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top"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312/30/01/a0004201_134342.jpg" width="500" height="204.54545454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312/30/01/a0004201_134342.jpg');" /></div>처갓집이 김포에 있습니다. 본가는 서울이고. 그런 덕분에 저는 명절에 어디 고생하면서 차를 타고 내려가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김포도 차 막히면 2시간은 걸려야 가지만, 열 몇 시간씩 차를 타는 사람도 있는데 겨우 두 시간으로 불평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토요일 오후에 저희 집이 있는 송파에서 김포를 가는 건, 참으로 각오해야 하는 일 중 하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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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대단위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식당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처갓집 갈 때 마다 이 곳 저 곳 가보려고 하지만, 항상 음식을 준비해 놓으시는 통에 외식을 할 기회는 그닥 많지는 않습니다. 장모님 요리 솜씨가 요즘 말로 하면 “짱”이거든요. ㅋㅋ<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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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식을 하는 곳이 진산각이라는 매운탕도 하고, 옆에 양어장도 있어 간이 낚시도 하고, 뭐 그런 곳입니다. 자기네 말로는 물고기관광농원이라고 하네요. 주요 메뉴는 메기, 빠가사리, 쏘가리 매운탕, 송어회 무침, 백숙 뭐 이런 것들이 있는데, 저희가 주로 먹는 메뉴는 민물장어구이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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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장어는 몸에 좋다는 이유 만으로 아저씨들이 주로 선호하는 음식입니다. 물론 좋아하시는 여성분들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남자들이 더 많이 찾는 음식이죠. 특히 꼬리 부분은 거시기에 좋다는 얘기가 있어서 남자들이 기를 쓰고 찾아 먹는 것 중 하나지만, 근거가 있을라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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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장어구이의 특징은 기름기를 쫙 빼, 바삭바삭하다는 겁니다. 장어구이는 대부분 기름기가 줄줄 흐릅니다. 서초동에 있는 추씨와 장씨, 제일생명 사거리에 있는... 아, 갑자기 이 집 이름이 생각 안 납니다. 제일생명 사거리에서 교보생명 뒷 블록에 있는 집인데... 아고...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좀 가르쳐 주세요 ^^ 하여튼 장어 좀 한다 하는 집은 기름기가 줄줄 흐릅니다. 생긴 것도 영 마땅찮은데 기름기까지 넘쳐나니... 아무래도 거부감 있는 분들은 접하기가 쉽지 않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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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각 장어구이를 좋아하는 건, 장인 어른은 물론 이제 중학생이 된 처갓집 조카 녀석이 잘 먹기 때문입니다. 조카 녀석이 워낙 먹을 걸 잘 안 먹는데, 기특하게도 장어는 좋아한다고 하는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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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구이는 1kg에 3만원입니다. 3마리가 나오구요, 생긴 모양이야 뭐 다른데 장어구이하고 별다르지 않습니다.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 먹는 건 아니고, 주방에서 구워진 다음 뜨거운 불판에 얹혀서 나오지요. 느끼하지 않고 고소합니다. 처음에는 생긴 것 때문에 안 먹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딸내미 다찌공주도 제법 좋아하면서 먹습니다. 이 집에서 장어를 먹고 난 이후 다찌가 좋아하는 음식 세 가지가 회, 산낙지, 장어로 바뀌었거든요. 장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아내도 두어점 정도를 먹는 거 보면, 확실히 괜찮기는 괜찮은 모양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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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구이 먹고 나면 송어 매운탕을 줍니다. 그러니까 식사 메뉴를 별도로 주문할 일은 없는데, 단, 돌솥밥은 미리 주문해야 합니다. 공기밥은 없고, 돌솥밥만 해 내는 모양이더라구요. 값은 1천원. 장어구이 시키시면서 매운탕 나올 때 돌솥밥 달라고 주문하시면 되겠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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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집은 장어구이 보다는 매운탕 전문인데, 매운탕 맛은 특별나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주로 빠가사리 매운탕을 시켜 먹는 편인데, 특별나지는 않아도 엉터리는 아닙니다. ^^ 그냥 먹을만 하다는 얘기겠죠. 수제비 사리는 무료로 주고, 라면 사리는 별도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라면 사리 너무 일찍 넣으시면 매운탕 맛이 묘해집니다. ^^ 천천히 넣으세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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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진산각 옆에는 양어장이 있고 간이 낚시터가 있습니다. 따뜻한 날 낮에 가면 낚시도 할 수 있고 양식 중인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도 있지요. 물고기 사료를 한 줌에 100원 받고 파는데, 아이들에게 주면 좋아합니다. 물고기들이 바글바글 몰려드니까요 ^^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별 희한한 방법으로 물고기 사료 값을 해결하네? 이런 생각 말잉에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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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가까운 쪽 사시는 분들 주말 외식 겸한 나들이 용으로 나쁘지 않은 장소일 겁니다. 김포에서 강화 가는 48번 국도 북변사거리에서 검단 쪽으로 가면 됩니다. 김포 쪽에서는 좌회전, 강화 쪽에서는 우회전이네요. 검단 쪽으로 가다가 엘지 주유소를 끼고 우회전해서 좁은 시골길로 직진하시면 되는데, 이 길이 약간 좁아서 놓치기 쉽습니다. 엘지 주유소 옆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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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사람이 미인을 차지한다고 하지요. 용기 있는 사람들은 미인 뿐 아니라 예상치 못했던 맛난 음식도 먹을 수 있답니다. 주말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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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ategory>맛있는 세상</category>

		<comments>http://daheedad.egloos.com/188366#comments</comments>
		<pubDate>Tue, 30 Dec 2003 04:41:18 GMT</pubDate>
		<dc:creator>다찌아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캘리포니아 롤과 초밥, 스시히로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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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top"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312/29/01/a0004201_16281.jpg" width="352" height="28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312/29/01/a0004201_16281.jpg');" /></div>초밥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관심있게 보실 만한, 스시히로바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제가 저기 아래쪽에 이대 앞에 있는 스시 캘리포니아 얘기를 써 놨더랬죠. 보실 분들은 [여기]를 눌러서 한 번 가 보시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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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시 캘리포니아 얘기를 했더니, 어느 분이 '캘리포니아 롤'을 좋아하면 스시 캘리포니아 보다는 스시히로바를 한 번 가보면 어떻겠냐는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캘리포니아 롤이 뭔지 몰랐던 저는, 괜히 시치미 뚝 떼고, 아 그래요? 그렇게 대답한 다음에 잽싸게 캘리포니아 롤이 뭔지 뒷조사를 좀 했었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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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롤은, 초밥을 미국 사람들 입맛에 맞게 바꾼 것들이라고 하네요. '롤'이라는게 원래 김밥 처럼 돌돌 말은 걸 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 누드김밥 처럼 알과 밥을 함께 말은 것들, 생선회의 >크기를 적당히 조절한 것들.... 하여튼 초밥을 미국 사람들 입맛에 맞게 로컬, 혹은 커스토마이징(!) 한 것들을 가리켜 캘리포니아 롤이라고 한답니다. 어떤 분들은 우리나라 짜장면 같은 거다... 우리는 중국음식이라고 하지만, 중국에 가면 없는 한국화된 음식... 캘리포니아 롤도 마찬가지다. 일본음식이기는 하지만 일본에 가면 없는... 뭐 이렇게 비유를 하시더군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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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캘리포니아 이기는 하지만 시작하기는 하와이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일본사람들이 하와이에 건너가 살면서 미국 사람들 입맛에 맞게 개발했다나 어쨌다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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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막상 그렇게 추천을 받으면 또 가봐야 하지요... 마침 역삼동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같이 식사할 양반이 스시히로바 얘기를 하길래 좋다고 하고 따라 갔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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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호텔 사거리에서 매봉터널 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엘지주유소가 있지요. 엘지주유소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1층에 스시히로바를 찾을 수 있습니다. 큰 길가에 있으니 찾기가 어렵지 않을테구요, 이곳 말고도 삼성동에 있다고 하고, 분당 롯데백화점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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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안에 들어가면 가운데 조리 공간을 중심으로 컨베이어벨트^^가 네모난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고, 그 주위로 바 Bar 형태의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3-4명을 위한 테이블도 저어기 안쪽에 마련되어 있더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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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전초밥집과 마찬가지로 스시히로바도 접시 마다 가격이 매겨져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접시 색깔 별로 가격이 씌여 있구요... 제일싼 노란 접시가 1,300원, 그 위로 1,800원, 2,300원, 3,000원, 4,000원 뭐 이렇게 있다가 제일 비싼 넘은 접시 하나에 2만원 짜리도 있더군요. 도대체 어떤 넘일까 궁금했지만 이런 넘은 접시를 돌리는게 아니라, 주문하면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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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 보니 컨베이어벨트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위에 2층은 초밥이 굴러(!)다니고 아래층에는 컵과 녹차티백이 있습니다. 컵과 녹차 티백을 꺼낸 다음에 좌석 앞에 있는 수도꼭지(!)에서 온수를 받아 녹차를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생강과 마늘 같은 초밥용 반찬이 앞에 있고, 이건 알아서 덜어 먹으면 됩니다. 장국은 주전자에 담아 서빙하는 분들이 따라 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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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죠. 이제 앉아서 맘에 드는 넘을 골라드시면 됩니다. 제일싼 1,300원짜리는 계란말이 덮밥이네요. 다른 건 없는 거 같았고...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생선 초밥외에 장어, 방어 등의 초밥이 있구요, 튀김종류, 죽 종류, 구이 종류 등등이 있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되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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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끝도 없이 먹을 것 같지만, 사실 6접시 정도 먹으면 배가 꽤 부릅니다. 저희는 남자 둘이서 먹었는데 11접시 먹었구요, 전체적으로 3만5천원 정도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한끼 식사로 싼 건 절대 아닙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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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맛은 어떨까요... 일단 누드김밥 종류나 계란 말이는 약간 달착지근합니다. 특히 누드김밥에 샐러드 종류를 얹어 만든 것들이 그렇더군요. 저는 단 음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달착지근한 음식에는 별로 좋은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다른 초밥들도 깔끔한 맛은 있으되, 입에서 살살 녹는, 그런 느낌은 없더군요. 고급스럽다기 보다는, 깔끔함 위주로 만들어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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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가 대부분이라서 서비스를 기대할 것도 별로 없고, 장국은 열심히 잘 따라 줍니다. 다 먹고 나면 종업원이 와서 접시 수를 세고, 색깔별로 갯수를 적어 주면 이걸로 계산하지요. 데이트하실 때, 두 사람 정도가 가볍게 식사하실 때... 정도로 좋을 것 같습니다만, 주머니도 덩달아 가벼워 질 겁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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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초밥도 운명이 있어서인지 ^^ 선택받지 못하고 뱅글뱅글 돌아다니는 넘들이 있을 겁니다. 돌아다니는 초밥을 가만히 보면 촉촉한 물기가 있는 넘이 있고 웬지 마른 넘이 있더군요. 같이 간 사람 왈, 약간 촉촉한 넘이 비교적 최근에 말은 넘일테니까, 그 넘을 먹어라~ 라고 조언을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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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고, 깔끔한 넘으로 식사 하고 싶을 때, 두 명 정도가 오붓하니 얘기하는데는 적합할 듯. 술 한 잔 생각이 나시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소문난 주당인 저도, 그 날은 술 안 먹었습니다. 안주거리가 없으니까요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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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cription>
		<category>맛있는 세상</category>

		<comments>http://daheedad.egloos.com/186627#comments</comments>
		<pubDate>Mon, 29 Dec 2003 07:25:38 GMT</pubDate>
		<dc:creator>다찌아빠</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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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대나무 통밥과 오리 진흙구이, 옛날 고향집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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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용문산 근처에 가면, 유난히 많은 곳이 대나무 통밥집입니다. 지름이 7-8센티미터 정도 되는 대나무 안에 쌀과 대추, 밤 등을 넣고 통째로 쪄서 해주는 밥이지요. 대나무통밥과 함께 각종 산나물 반찬들이 곁들여 나오는 대나무 통밥은 밥 자체로도 맛있지만, 오랫만에 산나물의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여러모로 좋은 한끼 식사입니다. <br />
<br />
대나무 통밥집은 참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마치 팬션처럼 만들어 놓은 곳도 있고, 희한한 건물 외관으로 눈길을 끄는 곳도 있습니다. 대나무 통밥은 맛이 비슷하다고 해도, 산나물을 포함한 다른 반찬의 맛은 천차만별이고, 주인의 서비스 정신에 따라서 반찬이 풍성하게 나오느냐, 아니면 젓가락 갈 것 없이 나오느냐 하는 차이는 무척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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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가 달린, 팬션처럼 예쁜 집에서 대나무 통밥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찹쌀과 팥, 대추와 밤 등이 어우러진 막 쪄온 통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너무 걸렸고 함께 나온 반찬의 양이 부실하기가 그지 없었습니다. 모자라면 더 주겠다고는 했지만, 젓가락 한 두번 가면 없어질 양인데다가 몇 번씩 서빙하는 사람을 불러 달라고 하는게 그리 쉬운 얘기는 아닙니다. 깔끔한 듯 해 보이지만, 양이 부실하고 특유의 맛을 살리지는 못했더랬습니다. 그렇게 반찬을 주니, 몇 번씩 더 달라고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서빙하는 사람은 바빠지고, 손님은 손님대로 불편하고... 뭐 그런 형국이었습니다. <br />
<br />
용문산 관광단지로 올라가는 길... 길 중간 쯤 올라오다 보면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그 길의 끝 무렵에 초가집 한 채가 서 있는게 보입니다. 내려가는 길 입구에 보면 백년도 넘는 역사를 가진 '옛날 고향집'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내려가는 길이 조금 좁기는 합니다만, 식당으로 가는 차, 식당에서 나오는 차 말고는 오가는 차가 없으니 걱정없이 진입해도 됩니다. <br />
<br />
나무를 잘라 만든 탁자, 창호지 구멍, 그다지 넓지 않은 식당입니다. 초가집 내부만 고쳐서 식당으로 쓰는 것이지요. 아마 옛날에는 사랑이었을 듯 싶은 곳에는 4명 앉는 테이블 일고여덟개가 있고, 그 건너 안채에는 또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면 안채 평상에 마련된 식탁에 앉아 먹으면 되지만, 날씨가 추우면 그곳에서는 먹기 힘들겠지요. <br />
<br />
역시 이 집의 주 메뉴는 대나무 통밥입니다. 다른 집에서처럼 다양한 곡류와 견과류가 들어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통이 좀 작아보입니다만, 이 통이 깊은데다가 또 찰밥이어서 먹고 나면 만만찮게 배가 부릅니다. 그러니, 얼핏 보이는 양이 작다고 오버해서 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철마다 나오는 반찬이 다른데 - 하긴 이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 처음 갔을 때는 상큼한 도토리 묵을 주었고... 두번째 갔을 때는 생선 조림이 나오더군요. <br />
<br />
나물을 포함한 반찬 맛이 깔끔합니다. 함께 나오는 통밥을 김에 싸서 먹고, 나물과 갓 담은 김치를 쩍쩍 찢어 먹는 맛이 좋습니다. 접시에 담은 반찬이 여유 있고 인색해 보이지 않아 좋습니다. <br />
<br />
처음 갈 때는 별로 사람이 없었는데 - 사람 없는 시간에 가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 - 두번째 갔을 때는 오후 두 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식당에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서빙도 아르바이트 학생들인 것 같던데 무척 힘든 표정이고, 물컵도 종이컵으로 주는 등... 사람 많이 오는 집 티를 내더군요. 힘든 표정은 역력했지만, 나름대로 성실하게 주문을 받던 학생 얼굴이 생각이 납니다. 하여튼 그 동안에 많이 유명해 졌나 봅니다. 저희가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그제야 식당이 좀 한가해지더군요. 점심시간 조금 전에 가시거나, 넉넉하게 느즈막히 가면 좋을텐데, 사람이란 어쩌면... 그렇게 사람 많은 줄 알면서도 그 시간에 밥을 먹어야 하니, 그게 묘한 일입니다. ^^<br />
<br />
대나무 통밥은 9천원입니다. 한끼 식사 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용문산 관광단지 입구에 있는 산채비빔밥 5천원 주고 먹는 것보다는 훨 낫습니다. ^^ 요즘 그렇게 산 밑에 있는 관광단지에서 사용하는 산나물도 중국산이라고 하더군요. 나물이 나고 안 나고를 떠나서 나물 캐는 인건비보다 사서 쓰는게 더 싸다니 뭐 할 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리산 밑에 있는 집도 중국산을 쓴다니, 이제는 뭐 그런가 보다 하고 먹어야 하는 세상인가 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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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통밥과 함께 먹은 요리가 바로 오리 진흙구이입니다. 오리 한마리의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고 찹쌀(대나무 통밥을 만들던 바로 그 쌀 ^^)과 밤, 호도, 고구마, 호박씨 등등을 넣어서 진흙으로 된 토기 안에 넣고 가마 속에서 세 시간을 구워 만든답니다. 기름이 쫙 빠지고 담백해서 오리에 대해 약간의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드시기에는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만... 하긴 오리라는 이름 때문에 그런지 잘 안 맞아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하더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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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가 없어 느끼하지 않습니다. 바삭바삭한 껍질, 쫀쫀한 속살을 뜯어 먹은 후, 잘 익는 밥과 고구마를 김치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지요. 저희는 어른 4, 아이 2 이렇게 여섯명이 갔는데, 오리 한 마리와 대나무통밥 2인분을 시켜 먹으니 아주 충분하더군요. 대나무 통밥의 양을 무시하지 말라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진짜 배부르거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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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흙구이는 3만5천원인데, 값이 중요한게 아니라, 미리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늦어도 두 시간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 가는 식당 뭘 알고 예약을 하겠습니까? 주말에는 알아서 미리 몇 개 만들어 둡니다. 그러니 그냥 가셔도 먹을 수는 있는데, 운이 없으면 못 드실 수도 있겠네요. 용문산 올라가시면서 주문하고, 내려오시면서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br />
<br />
관광지 음식은 원래 다 그렇고 그래서 사실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대부분 일회성 혹은 뜨문뜨문 오는 손님이라 그런지 단골개념도 희박하구요. 관광지에서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싶은 분들이 실망하는 이유는,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면에서라면 옛날 고향집은 별로 후회없는 그런 선택이 될 겁니다. 일단 주차장에 차가 많은 ^^ 그런 집이거든요.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맛있는 세상</category>

		<comments>http://daheedad.egloos.com/176128#comments</comments>
		<pubDate>Tue, 23 Dec 2003 03:02:42 GMT</pubDate>
		<dc:creator>다찌아빠</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쫄깃쫄깃한 그 맛이 일품, 제부도 조개구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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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top"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egloos.com/pds/1/200312/22/01/a0004201_19484.jpg" width="352" height="28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egloos.com/pds/1/200312/22/01/a0004201_19484.jpg');" /></div>조개구이가 먹고 싶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제부도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서울에 조개구이가 무척 유행했던 적이 있었지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조개구이집이 모조리 사라져 버리고... 가끔 조개구이를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서울에서는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도대체 왜 일까요? 한꺼번에 유행처럼 생겼다가, 한꺼번에 모조리 문을 닫아버린 건... 유행이 지나도 몇 개는 남아있을 법도 한데...<br />
<br />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비봉IC에서 빠져서 오른쪽으로 우회전해서 직진... 약 27킬로미터 정도만 가면 제부도가 나옵니다. 제부도 가는 중간에 '사강'인가 하는 지역으로 빠져 나가도 횟집이나 조개구이집이 몇 개 몰려 있기는 한데, 요즘은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그 동네는 거의 파리 날리는 분위기더군요. 말 나온 김에 제부도까지 가지 뭐, 여기까지 왔는데 바다를 안 볼 수 있나... 하고는 열심히 제부도로 달렸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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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바닷길은 하루에 두 번 정도 열리지요? 오후 두시쯤 도착했는데 바닷길이 닫혀 있더군요. 4시 반이나 되어야 열린답니다. 참, 바닷길은 열리는 시간이 달라지니까, 제가 쓴 시간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다 아시겠지만서두. <br />
<br />
바닷가 답게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 중간 중간에는 식당들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이라면.. 역시 바지락 칼국수가 될 터이구요, 철지난 새우집들이 주욱 늘어서 있기도 합니다. 참, 제부도 가시는 길에 새우를 드시려면, 양식장 옆에서 드셔야 합니다. 제부도까지 들어가시면 양식장이 없기 때문에 괜히 비싸구요, 양식장 아닌 곳에서 드시면 양이 적든지, 비싸든지, 그렇습니다. 올해는 새우철이 끝났으니, 이젠 내년에 가셔야 하겠군요. <br />
<br />
제부도 들어가려면 입장료 내야 합니다. 입장료 내고 열린 바닷길로 들어가서 건너면 되는데, 요 입장료 내는 곳 직전에 너른 주차장이 있고 그 주위로 횟집, 조개구이집, 해수목욕탕 등등이 주욱 널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다 앞이니, 여기서 드시는게 좋지요. 값은 대부분 통일되어 있는대, 대자는 3만5천원, 중자는 3만원, 소자는 2만5천원입니다. 값이 정해져 있으니, 적당한 곳으로 들어가시면 되구요, 조금 더 징징 거리면 ^^ 몇 개 더 얹어주기도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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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개구이의 특징은 ^^ 어느 집엘 가도 맛이 똑같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조개의 상태에 따라서 맛이 많이 달라지기야 하지만, 바닷가에서의 상태야 뭐 대동소이 할테고... 그래서 고민없이 식당을 선택할 수 있어 편하긴 하지요. <br />
<br />
주차장에 붙어 있는 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비교적 한산했구요, 요즘 손님이 많은 철은 아닌 듯 싶습니다. 하긴, 주말도 아닌 평일에 갔으니 ^^ 손님이 많을 턱이 없지만요. 4명이서 대자 하나를 시켰더니, 번개탄 3개에 불을 붙인 화덕을 테이블 한 가운데 넣어 줍니다. 거기에 한 접시 가득한 조개... 조그마한 백합을 비롯해서 키조개, 맛조개, 홍합, 가리비, 소라 등등이 있구요, 요즘 굴이 나오는 철이라 그런지 굴이 빠지지 않고 같이 들어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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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 화력이 만만치 않더군요 ^^ 화덕 위에 석쇠를 놓고 조개를 올려 놓으니 작은 넘들은 금새 입을 쩌억 벌리면서 지글지글 끓기 시작합니다. 작은 조개들은 입을 따악 벌리면 다 익었다고 봐도 되구요, 젓가락으로 끄집어 내서 초장을 찍어 입에 넣으면... 짜릿한 바다 맛과 함께 쫄깃한 느낌이 가득 전해 옵니다. 흐음... 조개구이는 역시 이 맛에 먹습니다. 예전 서울에서 먹을 때는 마요네즈 같은 걸로 양념을 해서 주기도 하던데, 그건 좀 느끼하더라구요. 그냥 구워지는 대로 꺼내먹는 이 맛... 아참 대부분 키조개는 양념을 해서 나오더군요. 키조개는 그냥 먹으면 맛이 없어서 그런 모양인지 ^^ 이 집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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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조개도 좋지만, 저는 소라를 참 좋아합니다. 커다란 소라는 다 익어야지만 빠져나오기 때문에 무리해서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잘 익게 놔 두었다가 적당히 익었다는 생각이 들면 젓가락을 콕 꽂아서 끄집어 내지요. 보통 가위와 집게만 주는데, 그 집에서는 가위, 집게, 칼, 게 먹을 때 쓰는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뾰족한 도구까지 모두 주더군요. 덕분에 소라를 비교적 쉽게 꺼내기는 했습니다. 꺼내서, 쓸개는 잘라 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집어 먹는 그 맛도 장난 아니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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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는 다 쩍쩍 입이 벌어지는데, 굴은 그렇지 않습니다. 칼을 어디다 쓸데가 있을까 했더니 굴을 벌리는데 써야 되더군요. 약간 벌어진 사이 틈을 잘 보고 칼을 넣어서 힘을 주면, 잘 익은 넘들은 그리 어렵지 않게 벌어집니다. 통통하게 살이 잘 올랐더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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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서 대자 하나를 먹었는데 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자 하나를 더 시켰지요. 그랬더니 서비스로 조금 더 딸려오구요... 하여튼 원없이 먹었습니다. 도저히 더 먹을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입가심으로 바지락 칼국수 하나를 시켜서 국물 맛이라도 보자고 했는데, 직접 뽑아 만든 면도 쫄깃한게 장난 아니구, 국물이 너무 시원했더랬습니다. 그 맛에 조개구이와 칼국수를 먹으러 제부도까지 가는 모양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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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분당 수내역(롯데백화점 근처)에 가면 청해수산이라고 있지요? 청해수산 1층에서 조개구이를 합니다. 인기가 좋더군요. 자리 잡으려면 기다려야 하구요... 값도 똑같고 양도 비슷합니다. 3만5천원... 혹시 분당 사시는 분들은 조개구이 생각나면 한 번 가보실만 할 겁니다. 지난 번에 거기서 남자 넷이서 조개구이 하나에 소주 여섯병인가 먹구, 산오징어까지 구워먹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다를 느낄 수는 없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요 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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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 나니 또 궁금해집니다. 왜 조개구이 집이 한꺼번에 없어졌을까... 사람들이 좋아하기만 하는데...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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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맛있는 세상</category>

		<comments>http://daheedad.egloos.com/174938#comments</comments>
		<pubDate>Mon, 22 Dec 2003 10:45:52 GMT</pubDate>
		<dc:creator>다찌아빠</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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