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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의 어름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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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8</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5 Apr 2013 20:30: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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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의 어름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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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8</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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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에픽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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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칼날 한번의 휘두름에 백명(百命)이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라<br />
한번의 휘두름을 위해 백명(百名)의 이야기가 들어가는 것.<br />
깊이는 양이 아니라 질에서 오고 의미는 풂이 아니라 얽음에서 온다.<br />
			 ]]> 
		</description>
		<category>뇌</category>

		<comments>http://cryolich.egloos.com/5737131#comments</comments>
		<pubDate>Mon, 15 Apr 2013 17:29:00 GMT</pubDate>
		<dc:creator>크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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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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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꿈을 꾸는 시간엔 필히 눈을 감고 있는 중이다.<br />
눈감음마다 그림자보다 무겁고 빛보다 어두운 망령의 손가락질이<br />
피할 수 없는 한가운데로 몰린다.<br />
<br />
소리도 얼굴도 잊어버린 어제에 묻어두고 온 맹약의 구절이 괴롭힌다.<br />
수없이 두드리는 변혁의 문은 한 걸음씩 더 멀어지며 배신한다.<br />
나를.<br />
나를.<br />
<br />
녹이 슨 안검은 정해진 주기마다 죽었다 살아난다.<br />
갈등 역시도, 봄으로 나오길 즐기는 듯 하다.<br />
돌아갈 수 없는 그 때로는 돌아갈 수 없다.<br />
			 ]]> 
		</description>
		<category>입</category>

		<comments>http://cryolich.egloos.com/5729709#comments</comments>
		<pubDate>Sat, 16 Mar 2013 17:28:00 GMT</pubDate>
		<dc:creator>크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춤을 추어본다, 숨을 쉬어본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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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형언할 수 없는 깊고 검은 존재가 등 뒤에서 두 어깨에 손을 올린다.<br>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긴박감 속에서<br>사진 조리개 열리듯 조금 눈을 떴다가 늦겨울 나뭇잎 떨어질 새라 눈꺼플이 떨어진다.<br><br>굳이 날짜를 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격지심이 남아서.<br>맨숭맨숭하게 찢겨 죽어갈 즈음에 사람이 낼만한 웃음 소리를 여러번 되감아 본다.<br>그 언제는 만족이 있었냐마는 여전히 내키는 장면이 없다.<br>가끔 주인없는 비명이 환청이라는 좁을 길을 따라 나오지만<br>허둥대며 시위를 감아봐도 늦다.<br>늦다.<br><br>인내로부터 하품보다 많은 수만큼 탈옥한 불안과 후회가 노래를 부른다.<br>익숙한 가락은 아닌데 흥이 난다.<br>나도 모르게 휘파람을 불자, 툭툭, 어깨를 쳐 온다.<br>깊고 검은 의무감이다.<br><br>만드는 것도 부수는 것도 포기하면서 쥐어 짜낸 시간 내내<br>곧고 길게 나를 따라오고 있어야 할 발자국을 돌이켜 볼 용기가 든다.<br>곧고 길게 나를 따라오고 있어야 할 그림자를 돌이켜 볼 공포가 든다.<br>			 ]]> 
		</description>
		<category>영혼</category>

		<comments>http://cryolich.egloos.com/5718986#comments</comments>
		<pubDate>Fri, 01 Feb 2013 17:27:00 GMT</pubDate>
		<dc:creator>크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아이폰 그립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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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아이폰으로 접속.<br><br>아이팟 터치에서 사용자 경험은 일관적으로 이어져왔다.<br>태블릿 개인 컴퓨터는 키넥트 인풋을 지향한다.<br><br>이 장치를 통해 내 삶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br>그 새 물결을 얼마나 수렵할 수 있는가.<br><br>우리는 세계관의 변형에 얼마나 소극적인가가 최대 미궁이다.<br>			 ]]> 
		</description>
		<category>입</category>

		<comments>http://cryolich.egloos.com/5702244#comments</comments>
		<pubDate>Mon, 10 Dec 2012 17:26:00 GMT</pubDate>
		<dc:creator>크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didtum ]]> </title>
		<link>http://cryolich.egloos.com/569847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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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破解			 ]]> 
		</description>
		<category>영혼</category>

		<comments>http://cryolich.egloos.com/5698472#comments</comments>
		<pubDate>Tue, 27 Nov 2012 17:25:00 GMT</pubDate>
		<dc:creator>크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자해 ]]> </title>
		<link>http://cryolich.egloos.com/567377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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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어렸다고 하더라도 떠올리면 부끄러웁기만한 한 그 언덕의 벤치로,<br />
눈총을 피한 시간에 올라와 이미 사라지고 없는 낯간지러움에<br />
만용으로 뒤덮고 달려들어 본다.<br />
<br />
지금은 여기에도 기억에도 뿌연 두사람의 접촉을 뿌연 달무리 아래에서 파헤치며<br />
즐겁지도 미웁지도 않았고 재밌지도 아프지도 않은 고독에 씌워보는 것이다.<br />
<br />
멋쩍게도 자만으로 가득했던 이해는 이럴 때만 어깨를 말고 숨어든다.<br />
완벽할 줄 알았던 그 이해들은<br />
오히려 더욱 그럴 수 있음을 시사하는 칠판외에 더는 아니다.<br />
<br />
그와 그녀를 되돌아 본다.<br />
마치 호숫가에 앉아 그 안을 들여다 보듯이.<br />
<br />
정의를 울부짖는 소녀는 다른 이름의 열등을 증명하고 있고<br />
계몽을 의심하는 소년은 지성을 격추하고 있다.<br />
<br />
이해는 지식의 능선에서 부화하는 잿빛알은 아니다.<br />
꿈처럼 그건 불현듯 오고 직관처럼 자연스럽기 그지없는 것이다.<br />
<br />
눈을 감고 벌레 우는 소리와 바람의 냄새에 집중하고 있자,<br />
이해들로 꽉찬 언덕이 허영을 밀어내고 존재감을 보인다.<br />
삶에 필사적인 삶들이 빗방울이 없는 동안 내게 말을 걸어준다.<br />
<br />
내가 여럿임을, 그리고 모두가 하나임을<br />
방향이 어긋난 이해에 과몰두를 포기하자 금방 알게 된다.<br />
			 ]]> 
		</description>
		<category>뇌</category>

		<comments>http://cryolich.egloos.com/5673772#comments</comments>
		<pubDate>Mon, 03 Sep 2012 17:24:00 GMT</pubDate>
		<dc:creator>크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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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우연히 구글링하다 옛날의 파편을 주웠다.<br />
어느 밤처럼 이제는 아프지 않음을 주지하지 않아도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br />
<br />
기쁨은 없고 슬픔도 없다.<br />
나는 없다.<br />
있는 것은 세상의 부분들이 모인 세상의 부분 뿐. <br />
			 ]]> 
		</description>
		<category>영혼</category>

		<comments>http://cryolich.egloos.com/5668572#comments</comments>
		<pubDate>Fri, 17 Aug 2012 17:22:00 GMT</pubDate>
		<dc:creator>크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밤을 잊은 그대, 잠을 잃은 노래 ]]> </title>
		<link>http://cryolich.egloos.com/566032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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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새벽은 나보다 빠르다.<br>이기려고 기를 써도 언제나 더 그럴싸한걸 숨기고 있다.<br>새침한 달 아래로 등대로 난 길이<br>새벽의 이름으로 내게 손짓하자 난 참을 수 없다.<br><br>깊고 늦은 새벽 속에서 성냥개비를 떠올린다.<br>바퀴소리가 음악소리를 죽인다.<br>서치라이트 앞의 성냥불빛처럼 사라져버린다.<br>그믐의 우울 속에 내가 그러하듯이.<br><br>잡을 것 없는 낚시꾼이 작대를 드리우고 있다.<br>흥분에 취한 술꾼도 무엇인가 할 말이 많다.<br>여행객은 네온사인 안으로 들었고 갈매기는 석양으로 숨었다.<br>온통 검은 파도를 보던 시선은 그림자에 마음 졸인다.<br><br>둘, 셋씩 어슬렁거리는 이리들 사이로<br>죽은 눈을 하고 왔던 길을 돌아가 본다.<br>깨우침이 항상 바른 것만은 아니다.<br>그대를 만나 밤을 알게 됐고, 그대가 떠나 낮을 잃게 됐다.<br>			 ]]> 
		</description>
		<category>영혼</category>

		<comments>http://cryolich.egloos.com/5660320#comments</comments>
		<pubDate>Sun, 22 Jul 2012 17:21:00 GMT</pubDate>
		<dc:creator>크리</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별자리 ]]> </title>
		<link>http://cryolich.egloos.com/565708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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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나는 별자리처럼 이동하고 변한다,<br />
어떤 때에는 맴도는처럼 보이나<br />
필히 불변없이 확산함에도.<br />
<br />
몇마디의 표현은<br />
나를 상대의 기억 속에<br />
표현하지 못 한 한계이상으로<br />
구속하고 만다.<br />
<br />
표현의 미숙과 의사의 부족이<br />
나를 더욱 작게 할 뿐이라면<br />
모른체, 외면하고 방임하는 것과<br />
다를 바 없는 인과를 가져옴이 아닌가.			 ]]> 
		</description>
		<category>영혼</category>

		<comments>http://cryolich.egloos.com/5657085#comments</comments>
		<pubDate>Thu, 12 Jul 2012 17:20:00 GMT</pubDate>
		<dc:creator>크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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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29th birthday ]]> </title>
		<link>http://cryolich.egloos.com/564302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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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생일.<br>며칠씩이나 닫아 놓은 욕정처럼 몇주씩이나 감은 눈에서..<br><br>눈이 머리에 달렸다는걸 알고있는 것이 최대불행이자 최고기만이다.<br><br>거울은 거짓말로 가득하니 입체적일 수 없다.<br>삶의 가운데서 선물받은 필터로 타인에 미묘한 관심을 가질밖에.<br>관측의 결과로 개인과 닮았으나 개인이 아닌 머릿속에서만 살고 있는 인물로,<br>그와 동일한 부분들을 최대한 절제하고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시도에 대면하다.<br><br>그리고 눈꺼플을 들면<br>축축해진 망막으로 빛줄기가 파고든다.<br><br>볼 수 없던 나를 봄은 눈의 위치에 의혹을 키우는 탐정극.<br>꿈아닌 곳에서의 노골적인 현실감 상실은 서술적 편의만 극대화된 핑계.<br><br>이러한 이른 여름날의 학대에서<br>알고 있음에 행복을 밀치고 믿음을 수탈당하며 맞이하는 기념일. 			 ]]> 
		</description>

		<comments>http://cryolich.egloos.com/5643029#comments</comments>
		<pubDate>Wed, 30 May 2012 17:19:00 GMT</pubDate>
		<dc:creator>크리</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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