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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affei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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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설과 다른 악마들에 관한 이야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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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6 Nov 2009 00:58: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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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affei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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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설과 다른 악마들에 관한 이야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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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아침 출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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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아침 출근길,&nbsp;회사&nbsp;3층&nbsp;사무실까지 오르는 엘리베이터에 후리지아 꽃향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지금은 11월, 이렇게 강한 향을 남기는 후리지아가 있을리가 없다. 봄에 흔한 꽃은 겨울에는 매우 귀하다. 이것은 무슨 향기일까. 얼그레이? 얼그레이향이 오래되면 후리지아가 되던가. 아. 봄. 후리지아. 엄마의 꽃. 등산가고 싶다.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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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Live or eviL</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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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6 Nov 2009 00:58:56 GMT</pubDate>
		<dc:creator>콩피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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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연옥님이 보고계셔를 권한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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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웹툰 중에 "연옥님이 보고계셔"라는 만화가 있다. 아는 사람의 친구가 작가라서 보게 된 만환데, 이제는 가장 좋아하는 만화다. 작가가, 시선이 깊고 투명하다.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따뜻하고도&nbsp;섬뜩하다. 그리고 현실성이 높다. 어릴 적을 그릴 때 아 그랬었지 할만하고,&nbsp;중고딩때를 그릴때는 나도 그렇게 고민했었다고 말해주고 싶다.&nbsp; 대학교때를 그리는 지금도 등장인물들이 정말 살갑게 다가온다. <br><br>'루저' 발언이나 하게 만드는 방송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금의 방송은 인간에 대한 몰이해가 가장 큰 문제다. 물론 나도 그렇지만. 이 만화에 나오는 이들의 발언이 진짜 대학생들의 생각이고 그들의 발언이다. 작가 이름이 억수씨.인데 그 만큼의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br><br>각 만화마다 나오는 독자들의 사연과 그것을 한컷에 담아내는 별책부록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열려있는 사람만이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 
		</description>
		<category>Live or eviL</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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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Nov 2009 10:29:08 GMT</pubDate>
		<dc:creator>콩피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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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본 것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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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교보문고 앞에서 광화문역 8번 출구를 찾아 다투시는 노부부.(슬쩍 끼여들어 알려드렸음)&nbsp;오래간만에 입은 스키니진의 압박(아, 다시는 안 입어야지) 길가의 주황색 출입제한 선을 치우는 경찰들. 보수단체의 오바마 열렬 환영이라는 역설, 모기가 가득한 여의도역 화장실. 더없이 조용한 KBS, KBS에는 취재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청원경찰의 회사.&nbsp;담배. '흡연' 자체의 도덕성에는 관심 없지만, 그 버릇들이란, 아 지저분해. 그리고 '문제는 네가 대중의 감성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느냐다'라는 지적. 그리고 좌절하는 남성들에 대하여.<br><br></p>			 ]]> 
		</description>
		<category>Live or eviL</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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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Nov 2009 07:20:07 GMT</pubDate>
		<dc:creator>콩피당</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코골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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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동생은 가끔 투덜거리듯 코를 곤다. 옆집 아저씨의 코골이는&nbsp;일정한 리듬을 두고&nbsp;오르내린다. 강아지도 누르면 소리나는 인형처럼 빽빽&nbsp;코를 곤다. 새벽 3시&nbsp;나는 술기운에도&nbsp;잠들지 못하고 말똥말똥 생각한다. 길을 잃고 그 자리에 서서&nbsp;울다 부모님을 만난 아이를&nbsp;생각한다.&nbsp;아이는 기쁜 마음으로 안겨 성큼성큼 집으로 가겠지.<br><br>간절히 바랐던 두가지 일이 운명처럼&nbsp;성큼성큼 다가왔다. 나는 기쁜 꿈을 꾸는 듯한 기분으로&nbsp;안긴다. 하지만&nbsp;단지 바랐다는 것만으로 이뤄지는 일들은 익숙치 않다.&nbsp;언제부터 운명이 제 걸음으로 걸어왔나. 아직 채워지지 않은 나의 공허도 괜찮은가. 좋은 사람, 좋은 기회인데도 삶의 큰 변화 앞에 문득 공포를 느낀다.&nbsp;이불 속에서 입김 가득한 풍선처럼 몸을 뒤챈다. 			 ]]> 
		</description>
		<category>Live or eviL</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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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8 Nov 2009 01:36:42 GMT</pubDate>
		<dc:creator>콩피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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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지하철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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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한 할머니가 선반 위에 놓인 신문지를 모은다. 앞에 앉은 아가씨가 인상을 찌푸리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손잡이를 잡고 선 아주머니가 흘끔 쳐다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장을 빼입은 키 큰 총각이 신문을 내려주는 것에도 고마워하지 않고 열차 곳곳을 누비며 신문을 모은다.&nbsp;움직이는 바위&nbsp;같은 할머니, 사람들은 파도처럼 휘청댄다. 할머니는 장애인칸에 세워둔 푸대자루로 가더니 신문을 뒤진다.&nbsp;걔중 가장 말짱하고 빳빳한 &lt;조선일보&gt;가 잡혀나온다. 할머니는 그 자리에 서서 신문을 본다, 1면을 보고 뒤집어 사설을 보고, 한장 넘겨 부고란을 유심히&nbsp;읽어보고.&nbsp;그 다음부터는&nbsp;스포츠란이고 정치란이고 사진 중심으로 휙휙. 아, 이 할머니 신문 볼 줄 아시네. 달리는 열차에서 할머니에게&nbsp;생포된 신문지가 폐지로 넘어가기&nbsp;직전 잠시 제 모습을 찾았다.&nbsp;부스럭, 신문이 한숨을 쉰다. 피식, 할머니가 웃는다.&nbsp;할머니, 폐지만 모으시는 것은 아니셨군요. <br/><br/>tag : <a href="/tag/신문지" rel="tag">신문지</a>,&nbsp;<a href="/tag/폐지" rel="tag">폐지</a>,&nbsp;<a href="/tag/지하철" rel="tag">지하철</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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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Live or eviL</category>
		<category>신문지</category>
		<category>폐지</category>
		<category>지하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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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08:37:36 GMT</pubDate>
		<dc:creator>콩피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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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가시꽃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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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나는 여전히 가시꽃이다. 항상 어딘가에는 숨겨진 가시가 있다. 예전과 달라진 것은 나에게 찔리는 이들을 위해 아파하거나 우울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랄까. 스스로를 책망하는 것으로 나의 가시가 무뎌지지는 않더라. 대신 가시에 찔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서 대화하는 법을 배웠다. 그랬더니 진심을 이야기할 수가 없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어쩐지 진심이 담기지 않은 것 같다. 나의 진심이란 가시 그 자체였을까. 못나고 뾰족하지 않은 나는, 혹시 없는 것일까. 			 ]]> 
		</description>
		<category>Live or eviL</category>

		<comments>http://cosk.egloos.com/2471873#comments</comments>
		<pubDate>Fri, 13 Nov 2009 06:54:36 GMT</pubDate>
		<dc:creator>콩피당</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광신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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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인생을 농담처럼 사는 사람이 있고, 진담으로 사는 사람도 있다. 발랄한 소년처럼 모든 일에 농담을 섞어 말하는 아저씨와 점심을 먹었다. 이 사람은 늙지 않을테지만 동시에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않을 것이다. 모르긴 모르되 그의 가족들은 그가 아니라 그의 농담과 함께 살고 있을지도. 하지만 농담으로 말하는 이 앞에서 진지하게 무엇인가를 숨기기란 쉽지 않다. 아이들은 번번히 실패할 것이다. ㅎㅎ<br><br>서른이 되어 사랑을 좇아가는 친구가 있고 결혼과 안정을 꿈꾸는 사람도 있다. 길을 가다 배가 부른 채 유모차를 밀고가는 친구를 만났다. 얼마전 누군가의&nbsp;결혼식장에 남편과 함께 찾아와&nbsp;밝아보였던 모습과 달리 지치고 피곤한 듯한 모습이라, 처음에는 못알아봤고, 이후에는 인사할 시간을 놓쳤다. <br><br>술을 거나하게 마셨던 어제밤 술자리 한 선배가 물었다. "너는 결혼을 왜 꿈꾸는 건데? 뭘 하고 싶은건데?" 나는 우물거리다 "정서적 안정을 공유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짜인가? 진심인가? 그냥 외롭다는 이야기지. 나도 '사랑'이라는 감정만을 좇아왔다면 이미 누군가와 만나고 있을까? 알 수 없다. 그 선배는 "너는 결혼에 있어서는 지극히 보수적인 인간이다"라고 평했다. <br><br>그렇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다. 나는 단지 결혼을 통해&nbsp;삶에서 중요한 절대 가치를 공짜로 얻고 싶어하는 것이다. 의심하지 않고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할 수 있는 누군가, 그 어떤 공동체. 어릴적 잠시 고민했던 그 어떤 신도, 종교도, '무리'도&nbsp;주지못했던 안정감과 확신. <br><br>실제로 사람마다 판판이 깨어지고 있는 현실을 가깝게 보면서도 어전히 환상에&nbsp;도취되어 있다. 그 친구처럼 사랑하는 이들을 안고 짊어지고 배에 품고 나는 한없이 지쳐갈 것이다. 어쩌면 농담과 도피만이 가족 속에서의 쉼터가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의 가족관이란, 정말이지, 기성 체제에 편입하는 가장 정석이구나. 이정도면 보수주의자가 아니라 거의 광신자다.<br><br>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내 삶을 채울 다른 것이 나타난다면...나는. 그래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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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Live or eviL</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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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6 Nov 2009 05:20:37 GMT</pubDate>
		<dc:creator>콩피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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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도 걱정했던 바로 그 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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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기사에 쓰려고 정리해뒀던 김제동 강연 일부다. 올해 3월 25일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에 첫 강사로 나와 했던 말인데, 청중과의 질의 문답에서 "정치적 소신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이러한 농담으로 답했다.&nbsp;<br><br>김제동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과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이경규 등 당대의 내로라 하는 MC들의 개인 성향이 잘 드러나서 지금 다시 읽어도 유쾌하다. 동시에 곤욕을 치른 김제동 씨가, 한국 사회를 옭아매고 있는 편견에 희생됐음을. 그 바닥에서 크게 성장한 이들은 그 편견이 가진 칼날을 알고 몸을 숙여 왔음을 알 수 있기도 하다. <br><br>보충 설명을 하자면,,,<br><br>이 강연의 서너달 전이었나.&nbsp;김제동은 &lt;100분토론&gt;에 나와 '사이버 모욕죄'에 관한 간단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고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nbsp;그는 사실 토론 전체에서 별다른 말은 안했지만 <span style="COLOR: #999999">-김제동은 "거기 출연해서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지 않았나. 다섯 마디 했다. 앉아있기 참 힘들었다"고 말했다. 물론 당시 일각에서는 그러한 김제동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이도 있었다.이날 청중의 질문도 그러한 '질책'이 담겨 있는 것이기도 했다.-</span> 돌이켜보면 그처럼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 이도 없었다. 그날 토론을 받아치고 기사로 정리한 내 생각에는 그렇다. <br><br>"<span style="COLOR: #339999">&lt;100분토론&gt; 제작진에게서 처음 연락왔을 때는 '토론 잘 할 것 같은 연예인 1위'라며 섭외했다. 제작진이 전화 중에 옆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님도 계셨는지 전화를 바꿔서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갔다. 사실 섭외에 응할 때까지 주제를 몰랐다. 그러다 (제작진에서 보낸) 메일이 "이명박 정부 1년 평가"라고 뜨는 순간 '아 손톱을 깎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전쟁 나가기 전에 손톱과 발톱을 깎아서 집으로 보낸다고 하더라."<br><br>"여러 형님들과 논의를 했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MC들의 스타일을 볼 수 있다. 이경규 선배님께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으니 '야 주제가 뭐야'라고 하더라. '이명박 정부 1년 평가'라과 했더니 '야, 니가 하고 싶은 말 다해, 속시원하게 다해, 그리고 고향 내려가 그러면 돼, 고민하지마. 시원하기 이야기해. 괜찮아'라고 했다. 물론 농담삼아 하는 이야기다. 이 정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른 정권에서도 &lt;100분토론&gt; 나간다고 하면 같게 이야기할 것이다.<br><br>강호동 형은 먼저 '제동아 언제고?'라고 묻고는 '내일이다'라고 했더니 '오늘 저녁에 술을 많이 먹어. 그리고 음주운전을 해. 딱 걸리잖아, 그럼 (토론) 안나가돠 돼. 죄지은 사람은 못나가'라고 하더라. 유재석 형은 녹화장에 찾아갔더니 제 손을 잡고는 '기왕 그렇게 됐는데…하여튼 잘해…니 입장 잘 이야기하고…너무 확 나서지 말고…지금은 안나가면 안되지? 그럼 걱정하지 말고 푹자…도와줄게 없어서 미안하다'라고 하더라. 한없이 착한 사람이다.<br><br>신동엽 형은 전화를 했더니 '그래? 걱정하지마. 니가 무슨 말을 하든 어차피 욕은 먹게 되어 있어. 그니까 편하게 해. 일단 나가는 순간 욕먹는 거 결정되어 있어. 나 밥먹는 중이야. 끊을게'라고 하더라. &lt;100분토론&gt;은 이렇게 고민하던 과정에서 나간 것이었다."<br><br><span style="COLOR: #000000">&lt;100분토론&gt;에 나가는 것도 신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연예인들이다. 프랑스나 미국은 물론 종종 '독립성'에서 한국&nbsp;방송계가 무시하는&nbsp;일본에서도 연예인들의 사회적 발언은, 그들의 재능과 별개로 받아들여지고, 별개로 이야기되어 진다. 이것은 마치 회사의 부장이 수구꼴통이거나 빨갱이 인것과 그의 업무능력이 별개인 것과 마찬가지다.&nbsp;<br><br>특히 김제동 소속사의 대표라는 분이 한 말이 정말 맞는 것은 윤도현이나 김제동이나 '소셜테이너'라는 점이다. 대선때 정치적 성향과 관계 없이 우르르 도박을 했던 '폴리테이너'와는 다르다. 약자를 돕자는 이야기가,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가슴아파 한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일까? <br><br>노무현 대통령 노제를 맡으며,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그는 '신변의 위협'을 느꼈을까? 모르긴 모르되 이미 그를 옥죄고 있었을 것이고, 그는 알면서도 모른 척 했거나,&nbsp;깊이 고민해야할만한 '합당한 위협'이라고 여기지 않았을 것 같다. 실제로 이것은&nbsp;맞서 싸우며서도 허탈한, '비상식' 중의 '비상식' 이니까.&nbsp;&nbsp;그의 '오마이텐트'가 잘되어 파일럿을 넘어 정규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span><br></span><br/><br/>tag : <a href="/tag/김제동" rel="tag">김제동</a>,&nbsp;<a href="/tag/KBS" rel="tag">KBS</a>,&nbsp;<a href="/tag/유재석" rel="tag">유재석</a>,&nbsp;<a href="/tag/강호동" rel="tag">강호동</a>,&nbsp;<a href="/tag/신동엽" rel="tag">신동엽</a>,&nbsp;<a href="/tag/이경규" rel="tag">이경규</a>,&nbsp;<a href="/tag/연예인" rel="tag">연예인</a>			 ]]> 
		</description>
		<category>Toxic Article</category>
		<category>김제동</category>
		<category>KB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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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연예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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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2 Oct 2009 08:54:31 GMT</pubDate>
		<dc:creator>콩피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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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묵은 것들을 정리하고 나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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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묵은 것들을 정리하고 나면 허하기 마련이다. 오래된 물건들에 집착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차지하고 있던 '부피' 때문이다. 내 삶의 공간을 위해 비워내야함을 알면서도 정작 그 '공간'이 낯설어진다. 스물아홉. 생일을 맞아 묵은 관계를 정리했다.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던 것을 말했다.&nbsp;여지를 남기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에 가볍게 이야기했다. 얼마나 나의 진심을 이해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이겠지만&nbsp;많은 것들이 분명해졌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난해 생일로부터 또다시 여차저차 1년을 보냈지만 아무런 기억도, 아무런 자국도 남기지 않았다는 것 정도일까. 서로에게 아무런 변화도, 아무런 자국도 남기지 못하는 관계는 다만 망상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가끔 나의 어두운 눈 때문에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던 과거의&nbsp;한 사람을 생각한다. 그렇게 좋은 사람을 두고도 어리고 어리석어&nbsp;정작 소중히 여길 자국을 만들지 못했다. 이번엔 곁에 있으면 좋은 사람일 것 같아 다가서려 했지만 '소통' 외에 '감정'이 없어 아무것도&nbsp;공유할 수 없었다. 물론 사람을 쳐낸 것이 아니기에, 서로에게 용기와 의지가 있다면 새로운 관계에서 좋은 교류를 할 수도 있겠지. 아니면 또다른 용기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될 수도 있다.&nbsp;스물아홉을 시작하기 위해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nbsp;한 사람이 아니라 나의 망상을 정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간 속에 공간은 채워질테니까... 그래. 괜찮아.</p>			 ]]> 
		</description>
		<category>Live or eviL</category>

		<comments>http://cosk.egloos.com/2448250#comments</comments>
		<pubDate>Tue, 13 Oct 2009 05:41:12 GMT</pubDate>
		<dc:creator>콩피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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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아버지의 자존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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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COLOR: #c0c0c0">삶과 삶의 방식이 분리될 수 있는 것일까?</span><br></p><p>엄마와 아빠가 '견진성사'를 받는다고 한다. 세례가 '입문'과 같은 것이라면 '견진'은 성인식과 같은 것이라 한다. 추석에 집에 내려갔더니 잘 아는 집 딸 결혼식과 '견진성사' 날이 겹쳤다며 '서로 네가 결혼식에 가라. 내가 견진성사를 받겠다'고 미루시며 아웅다웅. 주교님이 직접 집전을 해주신다며 꼭 받아야 한다고 하신다. <br></p><p>여간해서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부모님이 이렇게 신앙이 깊으셨나 놀랍기도 하고 또 생각해보면 내가 고 1때 엄마가, 고 3때 아빠가 세례명을 받으셨으니 별써 그 기간이 10년이 넘어간다. 내가 무심했구나 싶기도 하고. <br></p><p>엄마야 천주교 신자가 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세 남매를 키우느라 엄마는 교리공부를 다닐 마음의 여유도, 물리적인 시간도 없었다. 그는 큰 딸을 고등학교에 보내자 시간을 쪼개 성당에 나가기 시작했다. 사춘기 시절에는 성당에 다니기 시작하는 엄마를 그러려니 무관심&nbsp;했지만 지금은 어쩐지, 지금의 내가 그렇듯 마음의 평안을 갈구하는 한가지 방법을 애써 찾은 것이겠거니 싶어 그때의 엄마가 안쓰럽기도 하다. <br></p><p>아버지는, 지금의 그를 어떻게 말해야할까. <br></p><p>초등학교 6학년 때였던가, 아버지는&nbsp; '아빠는 무엇을 믿어요?'라는 딸의 질문에 -아마 숙제를 하던 중이었던 것 같다- '음…아빠는 아빠를 믿는다'라고 했다. 그때 아빠 나이 마흔을 갓 넘길 때였을까.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웃으며 '나는 나를 믿는다'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그는 빛나는 자신감에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는 어린 마음에도 아빠의 웃음에 '무신론'에 대한 호감을 키웠다. <br></p><p>그때 아빠는 최선을 다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차있던 사람이었다. 특유의 독한 성실함으로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셨고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가장'들에 대한 혐오를 거리낌없이 내보이곤 했다. 그러다 수많은 가정이 변화를 겪었을 1998년 즈음 아빠 역시 크게 흔들렸다. <br></p><p>막상 '현실'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해고 통지가 목전까지 날아들었고 -그것은 지금도 '나는 회사에서 흠잡을 데 없이 해왔다'고 자신하시는 그의 노력과는 별개의 것이었다- 미리 받은 퇴직금으로 투자한 주식이 모두 폭락했다. 군 제대 이후 쉴새없이 모셔온 할머니가 치매와 당뇨 속에 애를 태우다 돌아가셨고 엄마는 세번째 수술을 받아야 했다. <br></p><p>그의 손 밖에 있는 사건들이 그를 크게 흔들었다. '노력'으로'만' 모든 것을 일궈온 그에게 잔인한 형벌과도 같은 일들이었다.&nbsp;나는 지금도 '아빠가 해고될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하는 아빠의 굽은 어깨를, 그전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고, 그 이후로도 보지 못했던 그의 등을 충격적인 기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후에 '요셉'이 된 아빠는 '아빠는 자기를 믿는다고 해놓구서'라는 딸의 장난에 "무엇인가 의지할 곳이 있다는 것이 참 좋더구나"라고 했다. <br></p><p>냉정히 말하면&nbsp;신은 그를 돕지 않았고 그에게 '실재함'을 증명하지도 않았다. 대신 '나를 믿는다'던 그의&nbsp;자신감은 줄었을지언정&nbsp;'불행'에 대처하는&nbsp;그의 힘은 커졌다. 지난 겨울 고3 막내동생 한쪽 눈이 거의 실명이 된 것으로 나타났을 때, 온 식구 가운데 의연했던 것은 아빠 뿐이었다. 그는 누구보다 먼저 현실을 파악했고, 우리 가족 모두가 잘 대응해서,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방법으로 대처했다고 모두를 격려했다. 딸로서 주제 넘는 말이지만, 외환위기 때의 그를 새삼 돌이켜보면 지금 당신은 또다시 한단계 더 품이 넓은 사람이 된 것도 같다.<br></p><p>그래서일까. 이번 추석 집 분위기는 생각과는 영 딴판이었다. 큰 딸은 시집가야하고, 둘째 딸은 취직하고, 막내 아들은 대학을 가야하는, 이른바 '빅 쓰리 이어'라 세 남매 모두 바싹 긴장해 있었지만 아빠는 '질문' 대신&nbsp;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늘 애가 달아있던 엄마도 한결 부드럽게 분위기가 바뀌었다. <br><br>어쩌면&nbsp;원래 우리 집은 이랬는데 나만의 삐뚤어진 시각 속에 속앓이를 해왔던 것인지도 모른다.<br></p><p>하여간 그런 부모님을 보면서 문득 '편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강고하게 가지고 있는 '예수님을 믿는 종교들'에 대한 반감. 물론 내가 믿느냐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지만, '부정'은 '몰이해'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새삼 생각했다.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별로야'라고 이해를 거부해 왔을지. 물론 장점이 있을지라도 싫은 것은 싫은 거지만 이해한다는 것만으로도&nbsp;여유로워지는 것들이 있다.<br></p><p><span style="COLOR: #999999">덧, 취직하고 나서 제대로 옷 한벌 해드린 적 없고 특히 올해 생신부터 어버이날까지 제대로 챙긴것도 없고 해서 가을 양복 사입으시라고 용돈 50만 원을 드렸다. 엄마한테는 그리 갖고 싶어하시는 명품백을 사드리려 카드에 200만원을 채워넣고 내려갔는데, 시간을 못내 다음을 기약하고 아버지께&nbsp;용돈만 드렸다. 그런데 아빠의 반응이 영 딴판. 얼굴이 확 굳으셔서 식구들이 급당황. <br></span></p><p><span style="COLOR: #999999">이후 엄마의 해석으로는 "당신은 아직 자식한테 용돈 받을 나이도, 처지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신데 돈도 별로 없는 네가 돈을 드리니까 당황하신 것"이라고 한다. 역시 '현물'로 갔어야 했다. ㅠ.&nbsp;한편으론 아빠의 여전한 자존심을 확인한 것이기도 했지만. ㅋ</span></p><p>&nbsp;<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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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Live or eviL</category>

		<comments>http://cosk.egloos.com/2441885#comments</comments>
		<pubDate>Mon, 05 Oct 2009 09:37:00 GMT</pubDate>
		<dc:creator>콩피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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