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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ommonflo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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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http://bobcat.tistory.com/

이제부터 이 곳이 본가로 운영됩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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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1 Dec 2008 13:57: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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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ommonflo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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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http://bobcat.tistory.com/

이제부터 이 곳이 본가로 운영됩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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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이사 성공. 이제 이 곳은 그저 분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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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a href="http://s.freedomz.co.kr/">프리덤</a> 만세.<br />
<br />
<div style="text-align: left;">여러분, <a href="http://bobcat.tistory.com/">여기</a>서 뵈요!<br />
</div>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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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1 Dec 2008 13:57:08 GMT</pubDate>
		<dc:creator>공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20081125 ]]> </title>
		<link>http://commonflow.egloos.com/2150122</link>
		<guid>http://commonflow.egloos.com/2150122</guid>
		<description>
			<![CDATA[ 
  <br>1. 술을 마셨다. 많이 마셨다.<br><br>2. 모든것이 힘들다. 오타를 내지 않을 정도의 정신도 없어.<br><br>3. 중요한 건, 너야. 바로 너.<br><br>4. 자소서 쓰는 것. 스스로의 삶을 반추하는 것. 힘들다.			 ]]> 
		</description>
		<category>찾으러떠나는(일기)</category>

		<comments>http://commonflow.egloos.com/2150122#comments</comments>
		<pubDate>Tue, 25 Nov 2008 11:10:08 GMT</pubDate>
		<dc:creator>공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20081124 ]]> </title>
		<link>http://commonflow.egloos.com/214860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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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 나, 정말이지, 그 애를 얼마나 힘들게 한 걸까. 후회.<br />
<br />
2. 자소서 쓰다가 김광민의 편지를 들었는데, 눈물이 났다. 펑펑 울었다.<br />
<br />
3. 정말 쿨하지 않은 나. 근데, 모르겠음. 쿨하면 다 좋은걸까.<br />
			 ]]> 
		</description>
		<category>찾으러떠나는(일기)</category>

		<comments>http://commonflow.egloos.com/2148609#comments</comments>
		<pubDate>Mon, 24 Nov 2008 08:01:49 GMT</pubDate>
		<dc:creator>공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국개론을 기억하는 것은, 그 신문들을 기억하는 것 만큼이나 쓸모 없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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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a title="" href="http://pichukachu.egloos.com/1160159">국개론은 솔직히 사실인데요.</a><br><br><br>&nbsp;처음 국개론이라는 단어를&nbsp;보았을 때, 그 의미를 두고 잠시 착각했던 적이 있다. 국개? 난 그것이 국민개혁, 국가개혁 정도의 단어를 축약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시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생산적이군. 저기 먼나라에서 시민의 피로 자신의 배를 얼마나 채워갈 지 고민하는 자에 비하면, 개혁을 논하는 이들은 얼마나 생산적인가. 그러나 이내 국개가 국민 개새끼를 줄인 말이라는 것을 알고 심히 허탈했다. 기억할 줄도 모르고, 생각할 줄도 모르는 개새끼. 착취당하면서 착취하고 있다고 믿는 자들. 꿈도 없고 희망도 없이 주인이 반만 채워주는 밥그릇에도 기뻐하며, 이럴수가 반이나 채워주시다니 하며 굽신대는 국민들을 비꼬는 말임을 알았다. 한심하다.<br><br>&nbsp;국개론은 딱 두가지를 생산한다. 국개들에 대해서는 자괴감과 같잖은 열패감을 가지게 하고, 국개가 아닌 자들에게는&nbsp;국개에&nbsp;대한 경멸감과 우월의식을 남긴다. 이는 그 신문들이 씨부리는 말과&nbsp;전혀 다르지 않다. 철저하게 비생산적이다. "우리는 국개가 되지 맙시다"라고 말하는 것 조차 그렇다. 어차피 국개론이 존재하는 이상, 현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이상, 모두가 국개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런 마당에 나는 국개다, 아니다를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br><br>&nbsp;그저 기억해야 한다. 언젠가, 우리는 한심했다는 것을.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는 것을. 그리고 바꾸려고 노력하면 그만인 것이다. 다음 선거에서 그들에게 표를 던지지 않으면 된다. 혹시 시간이 나면 세상을 더욱 밝게 만들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지지를 더하면 되는 것이다. 국개론을 잊자. 국개론을 기억하는 것은, 그 신문들을 기억하는 것 만큼이나 쓸모 없다.<br><br><br>(이 글은 티스토리 블로그 <a href="http://bobcat.tistory.com/"><span style="COLOR: #1e7a98">밥고양이(http://bobcat.tistory.com)</span></a>에 동일한 내용으로 등록됐습니다)<br><br/><br/>tag : <a href="/tag/국개론" rel="tag">국개론</a>,&nbsp;<a href="/tag/한심하다" rel="tag">한심하다</a>			 ]]> 
		</description>
		<category>떠나간개념을(잡문)</category>
		<category>국개론</category>
		<category>한심하다</category>

		<comments>http://commonflow.egloos.com/2146095#comments</comments>
		<pubDate>Sat, 22 Nov 2008 04:21:07 GMT</pubDate>
		<dc:creator>공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20081121 ]]> </title>
		<link>http://commonflow.egloos.com/2145544</link>
		<guid>http://commonflow.egloos.com/2145544</guid>
		<description>
			<![CDATA[ 
  1. 나름 규칙적으로 굴러간 하루. 살도 빠졌다. 5kg나.<br />
<br />
2. 아직도 아파. 보고 싶다. 정말 오래 갈 것 같은걸.<br />
<br />
3. 내 안의 화를 누르고 싶다. 불을 끄고 싶어.<br />
			 ]]> 
		</description>
		<category>찾으러떠나는(일기)</category>

		<comments>http://commonflow.egloos.com/2145544#comments</comments>
		<pubDate>Fri, 21 Nov 2008 14:00:52 GMT</pubDate>
		<dc:creator>공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감상] 과잉불안 시대의 열등반 학생, <해피 고 럭키> ]]> </title>
		<link>http://commonflow.egloos.com/214552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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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1/21/16/d0024816_4926a9a210e6c.jpg" width="306" height="43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1/21/16/d0024816_4926a9a210e6c.jpg');" /></div><br />
(스포일러 있음.)<br />
<br />
<br />
1. "월 29800원으로 슬픔에 대비하십시오"<br />
<br />
&nbsp;다들 아시겠지만 요즘 화제가 된 TV광고 카피입니다. 드디어 천국이 지상에 도래한 것 일까요. 월 29800원이면 친지의 죽음도, 슬픔도, 무거운 마음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입 즉시 상을 당해도 100% 편의를 돌보아 준다고 합니다. 갑자기 큰일 생기면 정신 없으실 거라고 따스하게 걱정도 해 줍니다. 자 슬슬 입질이 옵니다. 사람 인생 알 수 있습니까? 그저 닥치고 29800원이면 모든 고통과 슬픔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br />
<br />
2.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는 우리가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할 필요를 앗아 가고, 그 자리에 불안과 공포를 심어줍니다. 29800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는 상조회사 광고는 우리에게 강조합니다. "친지가 죽으면 슬프다"가 아니라 "친지가 죽으면 목돈이 깨진다"고. "친지의 죽음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라. 그것은 마음을 나눈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가 아니라 "이 자본주의로 파편화된 사회에서 친지가 죽었을 때 너를 도와줄 것이라고는 돈(으로 살 수 있는 전문적인 장례서비스)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요. 당신은 그렇다고 생각합니까?<br />
<br />
3.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마이클 무어는 &lt;볼링 포 콜럼바인&gt;에서부터 &lt;식코&gt;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자본주의에서 공포의 확산과 권력의 유지'라는 관계를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알려왔습니다. 그는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경제 교과서에야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고 했지만, 왠걸. 그 수요는 공포에서 또 다시 창출된다는 것 입니다. 아, 그런데 그 공포라는 것은 어디서 창출 되는 것 일까요. 그렇습니다. 마이클 무어에 따르면, 공포는 공급(하는)자 - 자본 - 이 창출한다고 합니다. 공급에 의한 공급의 실현. 아름답지 않습니까. 천국이 지상에 도래했습니다. 수요-공급의 페어는 사라지고, 새로 시작된 공급-공급의 시대가 왔습니다. 공급자는 이전보다 더 크고 새로운 공포를 만들어야 합니다. 공포에는 면역성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결국 '과잉 공포에 따른 과잉 불안의 시대'에 살게 되는 겁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모두들 불안해 합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불안해 하면, 경제가 돌아가는데, 우리에게 행복할 필요가 있을까요. 네, 우리는 행복하면 안됩니다. 불행하고 불안해야 합니다.<br />
<br />
4. &lt;해피 고 럭키&gt;의 주인공 포피(라고 불리길 원하는, 본명은 폴린)는 이러한 '과잉 불안'시대의 열등반 학생입니다. 그녀는 불안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그녀는, 자유롭고, 낙천적이며, 노력하고, 열심히 살며, 즐길 줄 알고, 공감할 줄 알며, 동정할 줄도 알고, 이해할 줄도 압니다. 결정적으로 그녀는 사람들이 행복을 도처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길 바라기도 하고요. 열등하기도 이렇게 열등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런 그녀뿐인 세상이라면, 정말, 경제 발전이 가능하겠습니까. 모두들 행복하기만 하지 않겠습니까. 젠장.<br />
<br />
5. 영화는 특정한 줄거리 없이 포피의 일상을 그려 보입니다. 자전거를 도둑 맞는 포피, 클럽에서 춤을 추는 포피, 학교에서 일하는 포피, 플라멩고를 배우는 포피, 트렘폴린을 하는 포피. 그녀는 행복하고, 타인에게 행복을 전합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두 시간동안 온통 그런 행복한 일상으로 가득 찬 것은 아닙니다.&nbsp; 영화에서 갈등 관계는 존재 합니다. 결혼해서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여동생과의 갈등, 운전 교습 강사와의 갈등이 그것입니다. 여동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인생은 모르는 거야. 제발 철 좀 들어" 운전 교습 강사도 이렇게 말합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인생은 모르는 거야. 제발 철 좀 들어. 그리고 나만 바라봐(?)"라고 말이죠.<br />
&nbsp;하지만 포피는 그런 갈등을 잘 이겨 냅니다. 이는 그녀가 지혜롭고 위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가 철이 없어 보이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사람이 행복하려고 사는거 아닐까요. 재미있게 지내요. 즐겁게 살아요. 괜찮아요, 문제는 없을 거에요"라고 말합니다.<br />
<br />
6. 중요한 것은 불안과 공포가 아니라고, 행복이라고, 그냥 행복이라고 영화는 내내 말합니다. 쉬는 날에 친구들과 클럽에 가고 술을 마시면 되고, 일상에서는 열심히 진심으로 일하면 되고, 트렘폴린을 하거나 플라멩고를 배우면. 그러면 행복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29800원이라고요? 저는 이 영화를 스폰지하우스에서 7000원을 주고 봤습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이보세요, 보람상조. 내가 왜 매달 삼만원 씩이 이체되는 돈을 보면서 친지의 죽음을 기다려야 합니까. 됐어요. 그냥 영화나 보세요. &lt;해피 고 럭키&gt;입니다.<br />
<br />
<br />
(이 글은 티스토리 블로그 <a href="http://bobcat.tistory.com">밥고양이(http://bobcat.tistory.com)</a>에 동일한 내용으로 등록됐습니다)<br />
<br />
<br />
<br/><br/>tag : <a href="/tag/해피고럭키" rel="tag">해피고럭키</a>,&nbsp;<a href="/tag/스폰지하우스" rel="tag">스폰지하우스</a>,&nbsp;<a href="/tag/보람상조" rel="tag">보람상조</a>			 ]]> 
		</description>
		<category>야간급행열차(리뷰)</category>
		<category>해피고럭키</category>
		<category>스폰지하우스</category>
		<category>보람상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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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1 Nov 2008 13:47:24 GMT</pubDate>
		<dc:creator>공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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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20081119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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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1. 숨쉬는 순간 순간, 마음이 타 들어가는 것 같다. 보고 싶다.<br />
<br />
2. 결국 MBC에서 연락은 오지 않았다.<br />
<br />
3. 달리다 지쳐 한 시간 만에 집에 왔다. 몸도, 마음도 힘들다.<br />
<br />
4. 보고 싶다.<br />
			 ]]> 
		</description>
		<category>찾으러떠나는(일기)</category>

		<comments>http://commonflow.egloos.com/2143048#comments</comments>
		<pubDate>Wed, 19 Nov 2008 13:21:57 GMT</pubDate>
		<dc:creator>공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20081118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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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1. 부디 행복하기를.<br><br>2. 밥은 꼭 챙겨 먹기를.<br><br>3. 그 좁은 고시원에서 나와 너의 재능과 매력과 그 모든 것을 보여 훨훨 날아,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모두들 부러워 하기를.<br><br>4. 진심으로 바랄게.</p>			 ]]> 
		</description>
		<category>찾으러떠나는(일기)</category>

		<comments>http://commonflow.egloos.com/2141171#comments</comments>
		<pubDate>Tue, 18 Nov 2008 00:37:26 GMT</pubDate>
		<dc:creator>공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부끄러움, 미안함, 그리고 더러울 나 ]]> </title>
		<link>http://commonflow.egloos.com/2141160</link>
		<guid>http://commonflow.egloos.com/2141160</guid>
		<description>
			<![CDATA[ 
  근 한달이나 지났습니다. 기륭에 다녀온 것은. 10월 23일에 다녀와서 <a href="http://commonflow.egloos.com/tb/2109136">후기</a>(<a title="" href="http://commonflow.egloos.com/2109136">기륭에 미안하다. 나는 천민이다.</a>)를 쓰겠다고 해놓고는, 에 오늘이 11월 18일이니까, 정말 근 한달이나 되네요. (덧글을 달아주신 4분과, 트랙백까지 걸어주신 1분께, 그리고 혹시라도 이 후기를 기다리고 계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br><br>그 날은 지지리도 비가 많이 오는 날 이었습니다. 일이 끝나고 구로로 가니 가을비가 억수로 쏟아졌습니다. 참,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비가 그렇게도 많이 내릴수가 없었습니다. 수중에 돈은 만 원 가량, 뭐라도 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귤 4000원어치 한 봉지를 사서 기륭전자로 가는 마을 버스에 타니 그것이 한 7시 반 쯤(가물가물, 더 이전인 것 같기도 합니다. 촛불문화제가 7시 반에 시간하하는데 그건 처음부터 했고). 그래도 마음은 가벼웠습니다.<br><br>기륭에 도착하니 스물이 안되는 분들이 농성을 하고 계셨습니다. 조합원 분들이 쉬고 계시는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귤 봉지를 내밀려니,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귤 4000원 어치라니. 40만원도 아니고, 4만원도 아니고, 4천원어치 귤. 전 어찌할 바를 몰라 후다닥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냐, 내가 가진 건 이 뿐이고, 귤 오천원 어치 사면 지하철을 한번 못탈 것이라는, 그런 소심하고 소심한 마음에 귤을 오천원어치 못샀고. 왜 귤을 짝수로 끊어 왔냐는 비난이 들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러다가, 뻘줌하고 멍청하게 서 있다가, 그냥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게 됐습니다.<br><br>도착하니&nbsp;빗발은 약해지고, 그 자리를 노래가 채웠습니다. '처절한 기타맨'이라는 분의 처절한 노래들 (노랫말은 참 재밌었다만 참 처절했던, '딸기가 좋아' '명박이가 싫어'라는 가사는 여전히 기억 나는, 작고 부드럽고 처절한 목소리), '노래공장'(이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여성 보컬분이 홀로 민망해하던 제게 말을 붙여주신, 고마운)이라는 2인조 분들의 노래를, 그리고 기타를 빌려주신 분(?)의 노래, 그리고 노래, 노래, 노래. 그날 기륭 촛불문화제는 노래로 기억됩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들. 사다리에서 떨어진 분과, 사다리에서 떨어지게 한 분과, 웃음과, 다음날 큰 집회(대학로에서 열리는 것)이 있다는 소식. 그런 것들이 있었습니다.<br><br>혼자에 소심해서, 저는 노래도 따라부르지 못하고 그저 박수만 칠 뿐이었습니다. 한 시간쯤 지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정말 이 분들에게 힘이 되는 것일까. 그저 앉아만 있고, 혹시나 피해가 되는 건 아닐까. 흥을 깨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말입니다.<br><br>아홉시 반 쯤, 촛불 문화제가 끝나고 케익을 자를때(아마 어떤 분의 생일이 었습니다),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아, 뭐하러 그 자리에 두시간이나 앉아 있었나. 귤이나 전해드리고 그냥 갈 걸. 이럴거면 차라리 안오는게 나았을지도. 아아 민망해라 민망해. 피해는 안줬겠지만, 조합원 분들은 '쟤는 뭐니'라고 생각했을거야. 아니, 어쩌면 피해를 줬을지도. 구로로 가는 마을버스에서, 그리고 돌아가는 길의 지하철에서 소심한 나를 탓하며, 그렇게 집에 돌아왔습니다.<br><br>집에 돌아가서 후기를 쓰려고 하니. 참. 정말 단 한 단어도 써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아씨, 왜 그러냐, 그냥 쓰면 된다고. 넌 귤 한 봉지 사서 거기 갔고, 뻘줌하게 앉아 있었고, 도망치듯 나왔다고 그냥 쓰면 된다고. 학교 레포트는 술마시고도 쓰면서(결과는 물론 좋지 않지만) 맨 정신에 그걸 못쓰는거냐. 그냥 써. 그런데, 네가 뭘 했다고 쓰냐. 거긴 수십일 동안 천막에서 출퇴근 하시며 농성하시는 분들도 있고, 하루에서 수번씩 마음졸이며 투쟁하시는 조합원 분들도 있다고. 넌 근데 뭘했어. 귤 한봉다리. 하하. 차라리 안가니만 못했던거잖아. 네가 한 건 참여가 아니라 참가, 참가도 아니고 참석, 참석도 아니고 뭣도 아냐.<br><br>결국 단 한 줄도 후기를 쓰지 못하고서는 몇일 간 그저 소위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밸리에 글을 올려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게 뭐야. 고작 귤 한 봉다리 주제에 말야"라는 소리가 귓전을 때렸습니다. 그곳에 가서 부끄러움을 덜고 싶었지만, 부끄러움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다가, 후기가 다 뭐야. 그냥 잠이나 자자며 있었죠.<br><br>그러다 김현진 님의 '최상의 연대는 입금이다'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래, 맞아, 나같이 현장가서 뻘줌하게 서 있는 것 보다야 입금이 낫지. 암 그럼. 그럼 입금을 해볼까, 지금 돈이....없구나. 아, 나는 돈이 없구나. 그래, 그 귀족신분인 '학생'이라서 난 돈이 없구나. 일해서 번 돈 어디로 갔는지 다들 이체되고 남은 돈은 없구나. 놀러다닐 돈은 있고, 입금할 돈은 없는 거였구나. 가진게 몸뚱아리 밖에 없는 나는, 몸으로 부딫혀야 되는데, 그건 싫고, 돈은 없고. 난 무자격자인가. 연대할 자격은 없구나.<br><br>지금까지 그런 날들이었습니다. 아직도 용기가 없습니다. 돈도 없습니다. 난 패배자인 것 같습니다. 마음속으로 그 분들이 모두 승리하시기를 바라는 것 밖에 없는 사람이 됐습니다. 그저 블로그에 글질이나 하는 '입글루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것 밖에 할 일이 없네요. 그래도 용기를 내서 이 글을 쓰는 것은, 남은 것이 입 뿐인 까닭입니다.<br><br>부끄럽고, 미안하고 더러울 나 입니다.<br><br>(뉴스밸리에 올릴 성격의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올립니다)<br/><br/>tag : <a href="/tag/기륭전자" rel="tag">기륭전자</a>,&nbsp;<a href="/tag/부끄럽고" rel="tag">부끄럽고</a>,&nbsp;<a href="/tag/미안하고" rel="tag">미안하고</a>,&nbsp;<a href="/tag/더러울" rel="tag">더러울</a>,&nbsp;<a href="/tag/나" rel="tag">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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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떠나간개념을(잡문)</category>
		<category>기륭전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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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8 Nov 2008 00:24:47 GMT</pubDate>
		<dc:creator>공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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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연합뉴스도 안녕이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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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a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318700.html">YTN·KBS 이어 ‘연합뉴스’도 MB특보 ‘낙하산’(한겨레 20081029)</a><br />
<br />
&lt;연합뉴스&gt; 최대 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진흥회) 이사장에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언론특보를 지낸 최규철(64) 전 &lt;동아일보&gt; 논설주간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중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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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justify"> 하지만 이미 여권에서는 최씨의 대통령몫 추천과 이사장 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여권의 한관계자는 “최씨로 이미 내정했으며, 특보 출신이라 안 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씨의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생겨날마찰과 잡음을 최소로 줄일 방안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후략)</p><p align="justify"><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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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align="justify">통신사 뉴스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포털 뉴스서비스에서 연합 먹으면 그저 GG.</p><p align="justify">아아. 역시 MB는 오늘도 수고가 많으십니다그려.</p><p align="justify">몇 달 전, 연합뉴스 정치부에서 일하시는 선배랑 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p><p align="justify">대선에서 누구찍으셨는지 묻고 내심 4번을 기대했건만, 2번을 찍으셨대서, (1번도 아니고)<br />
</p><p align="justify">밥먹는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다지요.</p><p align="justify">밥값은 선배님이 내셨다지만.</p><p align="justify"><br />
</p><p align="justify">하하.<br />
</p><br/><br/>tag : <a href="/tag/연합뉴스" rel="tag">연합뉴스</a>,&nbsp;<a href="/tag/MB" rel="tag">MB</a>,&nbsp;<a href="/tag/수고가많아요" rel="tag">수고가많아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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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9 Oct 2008 02:57: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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