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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늬바람이 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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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냥... 살자</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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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9 Aug 2009 17:23: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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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늬바람이 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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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냥... 살자</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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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신혼생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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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신혼여행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함께 살기 시작한 지 딱 두 달.<br>서너 차례 집들이, 시아버님 생신, 시어머님 허리 수술 등 몇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br>대부분 평온한 생활이다.<br>깨볶는 냄새가 사방 백리에 진동할 정도는 아니지만,<br>그럭 저럭 아기자기한 느낌은 난다.<br><br>월~금은 남편이 출근하고, 금~일은 내가 출근하는 싸이클 상, <br>둘이 같이 하루 종일 뎅굴거리거나 놀러 나갈 틈은 없었다.<br><br>누구 눈치 안보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게 참 좋다.<br>하지만 집안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br>울 이쁜 남편은 집안일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이라 참으로 다행이다.<br><br>신혼 때 죽어라 한다는 그 부부싸움이란 걸 아직은 안 해 봤다.<br>연인이나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싸움 중 많은 경우가 <br>'나와 다른 타인을 내 방식대로 바꾸려고 하거나 <br>다름을 쉽게 인정하지 못해서' 생긴다는 걸<br>둘 다 제법 잘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 하고&nbsp;생각하고 있다.<br>그리고 둘이 성격은 참 많이 다른데, <br>굳이 바꾸려고 해야 할 만큼 서로 심하게 안 맞는 건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다.<br>서로 방식이 다른 건 대체로 같이 얘기해서 어느 하나를 정하는데, <br>대체로 남편이 내 의견을 따라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 ^^<br><br>시부모님들과 갈등이 생기거나 특별히 불만이 생길 일도 없었다.<br>시부모님들은 아들 부부에게 특별히 뭔가를 요구하거나 간섭하려 들지 않고,<br>새로 만나 아직 서먹하지만 조금씩 친해지고 있는 중인 사람(며느리)에 대해<br>어떻게 예의를 지켜야 하는지를 잘 아시는 분들이다.<br>또 당신들 아들 딸과는 달리 명랑한 며느리를 참 많이 이뻐해 주신다. ^^<br><br>결혼 하고 나니 엄마가 날 참 많이 보고 싶어 하신다.<br>사실 나는 결혼 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생각나거나 보고 싶은 건 아니다.<br>하지만 때때로 전화 통화를 할 때면<br>엄마와 큰이모의 장시간 통화를 듣고 있던 때가 떠오르곤 한다.<br>결혼하고 나니 엄마와 더 친구 같아진 느낌이다.<br><br>할머니와 아빠가 무척 보고 싶지만, 그건 결혼 전에도 거의 언제나 그랬다.<br>얼른 시골집에 가서 할머니를 졸졸 쫓아다니며 재잘대고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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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9 Aug 2009 17:23:24 GMT</pubDate>
		<dc:creator>바람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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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결혼합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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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제목과 같습니다.<br>결혼합니다.<br>결혼식은 6월 20일 토요일이예요.<br>결혼식 중 가장 좋은 게 있다면<br>오랜만에 그리운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br>막상 당일 신랑 신부는 정신없어 누가 왔다 갔는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_-<br></div><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6/05/68/e0063168_4a2819d82c494.jpg" width="500" height="81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6/05/68/e0063168_4a2819d82c494.jpg');" /></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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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clockwow.egloos.com/2399979#comments</comments>
		<pubDate>Thu, 04 Jun 2009 19:06:55 GMT</pubDate>
		<dc:creator>바람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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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노무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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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그 이유가 무엇이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 정말이지...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그럴 수밖에 없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br><br>부디 편안히 잠들길. 그의 말처럼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 바람이 되고 풀나무꽃이 되어&nbsp;다시 살길...<br><br>사실 노무현 지지자는 아니지만, 그의 스타일을 싫어하진 않았다. 권위주의를 싫어하고, 좀처럼 회피하려 들지 않고 중요한 국면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걸어 승부하며, 그럴 때마다 이 사회에 새로운 논제를 던지곤 하던 모습들.... 그의 정치적 입장이나 정책들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울 때조차, 그의 행보는 때때로 존경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재임 기간 동안 '돌출행동으로 국민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평가가 나올 때도, 그 정도의 불편함은 오히려 참신하고 흥겹기도 했다.<br><br>그런데... 나는&nbsp;마음껏 노무현을 추모하기가 힘들다. 그에 대한 정치적 태도가 어떻든, 엄청난 고뇌 끝에 자신의 몸을 던진 이를 추모하고 명복을 비는 것은 고인에 대한 당연한 예의일진대....<br><br>자꾸 먼 타지 이라크에서 "살고 싶다. 파병을 철회해달라."며 울부짖다 돌아가신 김선일 씨가 자꾸 떠오른다. 추운 겨울 노구를 이끌고 집회에 나갔다 경찰에 맞아 돌아가신 늙은 농민의 얼굴이 떠오른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분신하고 목을 맬 때 '목숨으로 항거하는 시대는 갔다'고 했던 노무현도 떠오른다. 그래도 지금은 고인을 추모할 때라고 마음을 달래 보려 해도, 자꾸만 떠오른다.<br><br>물론, 이제 와 그런 이야길 해서 무엇 하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명박이라는, 그나마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힘겹게&nbsp;내딛었던 걸음마저 뒤로 돌리는 놈이 있으니 말이다. 과거의 것을 떠올릴 틈도 없이, 오늘 직면한 삶이 힘겨운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br><br>하지만... 나는 또 바란다. 자신의 가족과 지지자들의 고통을 그토록 괴로워할 정도로 여리고 뜨거운 사람이, 정권의 자리에 있을 때 먼 타지에서 그저 성실히 일하는 사람의 죽음을 방관하는, 그런 비극이 다시는 오지 않기를...&nbsp;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고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떠올라&nbsp;억장이 무너지는&nbsp;일을 다시는 겪지 않기를... 슬픈 일은 그 자체로 슬퍼하고, 아픈 것은 그것대로 감싸안아줄 수 있길... <br><br>그리고, 자신의 권력을 위해 다른 이를 죽음으로 내모는 이가 어서 권력을 내놓고 사라지길... <br><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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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clockwow.egloos.com/2391515#comments</comments>
		<pubDate>Tue, 26 May 2009 10:46:21 GMT</pubDate>
		<dc:creator>바람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결혼식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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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결혼을 한다. 결혼식도 한다. 6월 20일. 이제 30일 남았네... <br>남들이 바쁘고 스트레스받고 서로 싸우기도 한다던데, 다행히 한가하고 스트레스도 싸움도 없다. (물론 앞으로 남은 30일이 어떨지 모르겠지만...)&nbsp;부모님이 많은 걸 해주신 덕이기도 하고, 뭔가를 결정하는 데 그리 많은 절차와 시간이 걸리지 않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부모님들과 예비 신랑에게 감사한다.<br><br>하지만 참으로 난관이 많은 건 사실이다.<br><br>"예쁜 신부"에 대한 기대, 틀에 박힌 "예쁜 신부"의 기준과 그것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난관이다. '평생 한 번', '딱 하루'라는 말들로 이쁘게 만들어주겠다며 다들 야단이다. 물론 예쁜 거 좋다. 누가 싫겠나? 나도 운동 열심히 해서 매끈한 복근 라인을 자랑하고 싶고 그렇다구... ㅋㅋ... 하지만...<br><br>신부대기실이 맘에 안 들었다. 신랑은 식장 앞에서 손님 맞는 행사 주체이고 신부는 따로 홀로 앉아 구경감 되는 것 같아서... 어느 결혼식장에서는 아예 신부대기실이 용산역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쇼윈도처럼 생겨서 분노한 적도 있다. 쩝...<br><br>그래서 예식장 드레스실에서 "신부대기실에 앉아있기 싫어요. 식장 앞에 서있을께요." 했다가 드레스 못 입을 뻔했다. (사실 난 드레스 안 입을 수 있음 더 좋다... ㅋㅋ) 예식 드레스는 모두 꼬리가 길게 땅에 끌려서 서있거나 움직이기 어렵단다. 또 "어머, 신부님~ 평생 한 번인데, 최고로 이쁘게 꾸미셔야죠."란다. 옥신각신, 왔다갔따... 하던 끝에 예식드레스가 아닌 촬영드레스를 입기로 하고 식장 앞에 서있기를 '허가'받았다. -_-;;<br><br>면사포를 쓰고 싶지 않았다. 그건 그냥...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ㅋ 우리 엄마 왈, "결혼식 때는 원래 면사포를 쓰는 것이여."란다. 누가 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식에는 "원래 그런 것"이 굉장히 많다. (물론 그 외 세상에도 그렇지만...)<br><br>뭐 그렇다고... 내가 결혼식에 깃들어 있는 가부장성이나 권위주의, 성차별, 가족주의 등등에 대차게 맞서 싸우는 것도 아니다. 의사결정 참여자가 많으니 나름 열심히 타협해 가고 있다. 신랑신부 동시 입장은 딸 손잡고 입장하고 싶은 아빠를 위해 철회, 대신 신랑도 아빠 손 잡고 입장. 주례 없이 하려던 것은 신랑 부모님 반대로 철회, 대신 주례는 여자분으로. 뭐 이런 식이다. 그래도 이 정도에서 타협이 가능한 것도...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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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clockwow.egloos.com/2386158#comments</comments>
		<pubDate>Thu, 21 May 2009 00:49:36 GMT</pubDate>
		<dc:creator>바람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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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휴식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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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운전면허를 따겠다는 나름의 목표가 있긴 했지만, <br>사실 마냥 쉬고 할머니한테 어리광부리고 싶어 시골에 내려왔다.<br>그 와중에 4일 정도는 오전 시간을 운전 면허 학원에서 연습을 했고, <br>이틀은 시험장에서 보냈다.(기능 두 번 떨어졌다.. ㅠㅠ)<br>(지금은 면허 시험장에서 같이 온 다른 사람들 시험 끝나길 기다리는 중...)<br>담양에 가서 관방제림과 죽녹원을 거닐어 주셨고 <br>담양에 사는 선배를 실로 오랜만에(10년쯤?) 만나 회포를 풀었다. <br>마흔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형을 보면서 <br>이유를 알 수 없지만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더랬다.<br>하루 쯤은 읍내 가까이에 있는 산에 올랐다. <br>군데 군데마다 운동 기구들이 놓여 있는 '동네 뒷산'이지만, <br>상당히 힘들었다. <br>날마다 맛난 것들 적당히 먹고<br>마당에서, 동네에서 운동을 하고....<br>굳었던 몸들이 조금씩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다.<br>할머니는 손녀딸 먹이려고 고구마도 삶고 <br>뒷집에 마실 갔다가 곶감을 얻어 오시고<br>설때 먹다 남은 과일들을 꺼내 오시곤 한다.<br>어깨며 온 몸이 아파 주무시다가도 신음을 내뱉으신다.<br>안쓰럽게도...<br>그런데 내가 하루 체해서 고생했더니<br>다음날 내가 밖에 나갔다 들어올 때까지 내내 걱정을 하셨단다.<br>내 배가 계속 아프면 어쩌나 하고....<br><br>여긴 참 조용하다.<br>서울에선 지하철 탈 때 엠피3 음량을 30으로 해도 <br>음악소리보다 소음이 더 많이 들렸다.<br>하지만 읍내에서 우리 집까지 걸어가는 2시간 동안<br>볼륨을 25 정도에 맞춰놓고 들었던 노래들은<br>온 세상을 가득 채웠다.<br>갈대를 꺾어 들고 가는 논둑길에선<br>정월 대보름을 그냥 보낸 게 못내 안타까운 듯<br>군데 군데 마른 풀을 태우는 들불들이 일고 있었다.<br>산 어귀에 있는 우리 동네에 들어가는 길 옆에는 밭들도 많은데,<br>밭두렁을 걷다가 냉이가 빼꼼히 나와 있는 모습들을 보면<br>냉큼 밭에 들어가 캐서 갔다.<br><br>집에선 인터넷도 쓸 수 없고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다.<br>바깥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건 TV 뿐인데,<br>TV는 나와 지극히 개인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일들은 <br>보여주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br>일이 있어 밖에 나갈 때면 가끔<br>자료나 글을 보내달라거나 하는 연락이 온다.<br>나의 평화를 깨는 것 같아 그닥 반갑진 않지만<br>나를 배려하려 노력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그러는<br>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서 그저 그렇게 넘긴다.<br><br>우리 할머니는 내가 이제 당신과 같이 자는 일이 또 있을까 하며<br>너무 서운해 하신다.<br>곧 시집갈 손녀딸인지라...<br>그나마 시집 가기 전에 이렇게 긴 기간을<br>같이 보낼 수 있어서 기쁘신 것 같다.<br>나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고 행복하다.<br>			 ]]> 
		</description>

		<comments>http://clockwow.egloos.com/2295438#comments</comments>
		<pubDate>Thu, 19 Feb 2009 07:07:36 GMT</pubDate>
		<dc:creator>바람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뒤늦게... 용산에 대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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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설연휴 때부터 장기간 휴가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정리해 넘겨줘야 할 일들이 남아 오늘에야 마무리했다.<br><br>이 마음을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br>내가 휴가를 시작하기 직전에 벌어진 일 때문에, 참 마음이 어지럽다.<br><br>용산에서 철거민들이 돌아가신 지 며칠도 되지 않았는데<br>우리의 너무나 부지런한 검찰 나으리들께서는<br>과잉 진압 여부에 대해 무혐의로 가닥을 잡으셨단다.<br>전철연 위원장은 진작부터 구속을 시켜두시고...<br><br>몇 년 전 이명박이 서울시장을 하던 시절부터 <br>뉴타운이 이런 식으로 계속 개발된다면<br>사람 몇 명 죽는 일 생기겠구나 싶었다.<br>하지만 터전을 쫓겨나는 세입자들보다<br>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는 집주인들의 이야기가 훨씬 부각되었다.<br>재정착률이 30%도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들은<br>가끔씩 떠들긴 했어도 꾸준히 관심 갖는 이는 드물었다.<br>심지어 지난 총선 때는 당락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어 버렸고<br>진보정당의 후보라는 인물조차 선거 막판에는 뉴타운, 재개발 등등의 욕망에 편승하고야 말았다.<br><br>정말로&nbsp;사람이 죽어&nbsp;버렸다.<br>사건이 벌어진 날 낮에 용산 현장에 갔었다.<br>내가 가본 기자회견 중 가장 많은 기자들이 왔고<br>기자들에 둘러싸여 기자회견을 하는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았다.<br>어지럽게 깨진 유리, 한쪽 벽이 그을린 건물...<br>눈물이&nbsp;나고 한숨이 나오고 입술이 떨렸다.<br><br>언론에서는... 사건 당일에는 뉴타운, 재개발, 주거권 등등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는가 싶더니<br>곧 용산참사 현장과 그 사건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었다.<br>전철연과 경찰 중 누구 잘못이 더 큰지 저울질을 해대고 있었다.<br>그저 짧은 시간에 벌어진 범죄사건을 수사하듯...<br><br>그 사람들이 왜 시너와 화염병 등등을 갖고 거기에 올라가야 했는지는 왜 말하지 않는 거지?<br>그게 너무 화가 난다.<br>왜... 폭력과 살인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빌어먹을 명품도시에 대해서는 <br>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것이 화가 난다.<br><br>			 ]]> 
		</description>

		<comments>http://clockwow.egloos.com/2276382#comments</comments>
		<pubDate>Mon, 02 Feb 2009 12:52:47 GMT</pubDate>
		<dc:creator>바람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새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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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다른 어느 때보다 새해를 기다렸는데<br>벌써 새해가 되고 3일째가 끝나가고 있다.<br><br>새해 첫날, 남친과 함께 고향집에 내려갔다.<br>그리고 둘째날 다시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br><br>참으로 낯설고 어색하다. 긴장되면서 즐겁기도 하다. 아무튼 참 묘한 기분이다.<br>가족들 속에 남친이 함께 있고<br>함께 우리 동네 이곳저곳을 산책하며 남친이 태어나 가장 많이 봤다는 별도 봤고<br>동네 어른들과 마주치면 인사도 나누고<br>삼촌, 동생이랑 같이 가까운 산에도 놀러 갔다 오고...<br>우리 엄마의 맛난 음식 솜씨에 반한 남친은 벌써부터<br>나중에 나 몰래 장모님 밥 얻어먹으러 가야겠다는 둥 하는 이야길 한다.<br><br>아흑아흑... 한편으론 끌려가기 싫으면서도, 또 거부하고 싶지도 않은 이 상태...			 ]]> 
		</description>

		<comments>http://clockwow.egloos.com/2243425#comments</comments>
		<pubDate>Sat, 03 Jan 2009 12:45:05 GMT</pubDate>
		<dc:creator>바람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기부천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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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예나 지금이나 있어 왔던 기부에 대해, 최근 들어 이런 저런 찬사들이 많다. 예전엔 평생 풀빵 장사해서 벌어들인 돈을 기부하는 노인의 이야기가 감동을 줬다면, 요즘은 그보다 훨씬 거액을 훨씬 자주 쾌척하는 연예인들이 그 감동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곤 한다. 가끔씩은 기부가 상품 마케팅 전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XX프린터 사고 기부천사 되자!"는 식이다.&nbsp;<br><br>열심히 번 돈을 쪼개서 다른 이들과 나눈다는 것은 어쨌든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만약... 기부하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던 것과 똑같은 이유 때문에 기부받는 사람이 가난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면? 물론 기부하는 사람 개개인이 모두 그런 사회 구조의 수혜자라고만 할 수는 없겠지만....<br><br>어떤 책에서 지금의 사회에 대해 "기부와 가난을 동시에 늘리는 시대"라 평했다. 가난한 나라에 돈을 꿔주고 이자만 해도 엄청난 거액을 받아내는 부자 나라의 부자들, 그리고 그렇게 받아낸 돈의 일부를 또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이들에게 기부한다. 노동자들을 착취함으로써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절대빈곤 상태의 사람들에게 조금 나눠준다.<br><br>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심한 사회일수록 결혼식 때 신부의 모습이 화려하다고 했다. 양극화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수탈이 심한 사회일수록 기부에 대한 찬사와 권유가 더 시끄러운 건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드는 건, 내가 세상을 너무 삐딱하게 보는 건가?<br><br></p>			 ]]> 
		</description>

		<comments>http://clockwow.egloos.com/2229821#comments</comments>
		<pubDate>Mon, 22 Dec 2008 15:19:24 GMT</pubDate>
		<dc:creator>바람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여의도의 기자회견 릴레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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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아침 9시 20분부터 국회 기자회견실에서 '수도법 개악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회 가는 길에 보니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안 날만큼 오랫동안 있어 왔던 대학강사 노동권 관련 농성장이 조그맣게 보인다. 국회 기자회견 후&nbsp;곧바로 근처 한나라당사로 자리를 옮겨 수도법 개악안 강행 처리를 기도하는 한나라당 규탄 기자회견이 있었다. 한나라당사 앞에 도착했을 때는 보수/재벌의 언론 장악을 위한 '7대 언론악법'을 규탄하는 언론노조의 기자회견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수도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늦은 아침을 먹고 나오는 길, 국회 가는 길 국민은행 앞에서는 FTA 강행 처리를 규탄하는 농민단체 대표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br><br>정말 여기 저기 야단났다. 약속한 것도 아닌데, 기자회견 릴레이가 벌어지고 있다. </p>			 ]]> 
		</description>

		<comments>http://clockwow.egloos.com/2229151#comments</comments>
		<pubDate>Mon, 22 Dec 2008 04:24:29 GMT</pubDate>
		<dc:creator>바람이</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시간이 필요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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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회피하는 것일 뿐이라 욕한다고 해도 일단은 피해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br>그 다음엔 정신을 가다듬고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할 시간과 여유가 필요해.<br>그리고 나서는 문제 해결 방법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br><br>그런데 시간을 만들기란 참 쉽지 않다.<br>내가 하는 일을 잠시 맡아줄 사람이 필요하고<br>그 사람을 먹여살릴 돈이 필요하고<br>그 사람이 지치지 않도록 함께 해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의미가 필요하다.<br><br>그런 것들을 만드는 일조차 내가 해야 한다는 게 서글프다.<br>물론 사람들은 이야기할 거다. "너 혼자 짊어져야 할 문제는 아냐. 같이 해결하자."라고...<br>하지만, 실컷 이야기하고 나서 남는 건 또 다시 내가 해결해야 할 일들....<br>손가락 하나 까딱 할 수 없는 상탠데...<br></p>			 ]]> 
		</description>

		<comments>http://clockwow.egloos.com/2222269#comments</comments>
		<pubDate>Tue, 16 Dec 2008 04:25:44 GMT</pubDate>
		<dc:creator>바람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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