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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의외로 멋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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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Nov 2009 17:32:2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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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의외로 멋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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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펌] 몬산토, 휴 그랜트 CEO의 열변 혹은 변명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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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출처 : <a href="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04/2009090401264.html">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04/2009090401264.html</a><br>(백승재 기자)<br><br>"몬산토는 곡물 부족에 따른 기근이 미래에 닥칠 것을 예언한 기업이다."<br>(잭디시 세스·에모리대 경영대학원 교수)<br><br>"몬산토를 믿어서는 안 된다. 몬산토가 환경과 영세농을 돕는다는 말은 거짓이다."<br>(마리-모니크 로뱅·프랑스 탐사보도 저널리스트)<br><br>세계적인 농업생명공학기업 몬산토(Monsanto)만큼 평가가 엇갈리는 회사도 드물다. 몬산토는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핵심 사업을 발 빠르게 전환한 '변신의 귀재'로 경영학자들에게 칭찬받는다. 하지만 환경 단체들로부터는 '프랑켄슈타인 푸드', 즉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을 만드는 위험한 기업으로 비판받는다.<br><br>몬산토는 1901년 코카콜라에 사카린, 카페인을 납품하는 식품 첨가물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1917년 아스피린 제조에 성공하면서 제약업에 진출했고, 산업용 기초화학제품(황산 등)과 제초제 등으로 발을 넓혀 종합화학회사로 변신했다.<br><br>1993년 이 회사는 미국 5위의 종합화학기업으로 우뚝 선다. 그러나 경영진은 엉뚱하게도 180도 방향 전환을 모색한다. 신(新)성장동력이라며 바이오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대신, 화학 분야는 줄여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장사가 잘되던 식당이 어느 날 갑자기 메뉴를 바꿔 새로 영업에 나선 셈이다. 1980년대 오일쇼크를 계기로 석유화학 분야의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임을 내다본 결정이었지만, 당시로선 도박과도 같았다.<br><br>그런데도 멋지게 성공했다. 지금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종자(種子) 회사가 되어 시장점유율 23%를 자랑한다. 몬산토의 주력 상품은 종자 중에서도 유전자 변형 농산물 종자이다. 말 그대로 유전자를 조작해 악천후나 병충해에 잘 견디고 수확량도 늘어나게 만든 종자이다. 자연에 없던 종자를 만든다고 해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품목이다(몬산토사의 용어로는 생명공학 종자(biotech seeds)이다).<br><br>몬산토는 뜨거운 논란 속에서도 시쳇말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농업생명과학 응용을 위한 국제사업단(ISAAA)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의 5배가 넘는 면적에서 GMO 종자로 농산물을 재배한다. 1996년 GMO가 첫 등장했을 때에 비해 7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 덕분에 2003년 49억달러(약 6조원)였던 몬산토의 매출은 지난해 113억달러(약 14조원)로 2배 넘게 뛰었다. 순이익도 20억달러(2조4850억원)에 달한다. 비즈니스위크지(誌)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기업에 몬산토를 포함시켰다.<br></p><p>그러나 이와 함께 NGO(비정부기구)들의 비판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생태계를 교란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종자 시장에서 몬산토의 독점적 지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몬산토의 세계 GMO 종자 점유율이 80%를 넘기 때문이다.<br><br>몬산토는 과연 미래를 내다보면서 세계 식량난을 헤쳐나가는 혁신 기업인가, 아니면 세계 환경을 해치는 거대 독점 기업인가?<br></p><p>올여름 직접 찾아가 본 몬산토 본사의 풍경은 이 회사를 둘러싼 거센 논란과는 동떨어지게 너무도 평온했다. 미국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이 회사 본사는 공원처럼 녹색 잔디가 온통 대지를 뒤덮고 있었다. 붉은색 벽돌 건물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고, 건물 사이로 캐주얼 차림의 직원들이 오갔다. 대학 캠퍼스 같은 분위기였다.<br><br><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6/33/c0021633_4af305b9f00ef.jpg" width="240" height="28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6/33/c0021633_4af305b9f00ef.jpg');" align="left"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휴 그랜트(Grant·사진) 몬산토 CEO(회장)는 조촐한 집무실에서 기자를 맞았다. 장식 없는 흰 탁자에, 딱딱한 금속 의자가 놓여 있었다. 실험실이나 연구실 같은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다.<br></p><p>"GMO는 이전엔 이론에 불과했지만, 이젠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의 말투 역시 과학자를 연상시켰다(그는 경영학과 농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필요할 때는 수치를 인용하고 메모도 해가면서 기자에게 근거를 제시했다.&nbsp;<br><br>기자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안전성과 몬산토의 독점 논란 등 시종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었지만, 그는 미소를 잃지 않고 여유 있게 자신의 방어 논리를 차근차근 펴나갔다. 첫 질문은 부드럽게 시작했다.<br><span style="COLOR: #996633"><br>―노 타이 차림이시군요.</span> (그는 푸른색 셔츠에 면바지를 입고 나왔다.) 회사 전체가 타이를 매지 않나요? "모든 국가에서 타이를 매지 않습니다. 10년 정도 됐어요. 타이를 맨 고객을 만날 때만 빼고요."<br><span style="COLOR: #996633"><br>―10년 전? 무슨 계기가 있었습니까?</span> "글쎄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군요. 하지만 그 즈음부터 생명공학 쪽으로 사업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는 1981년 몬산토에 입사해 2003년 CEO에 올랐다. 미국에선 그리 흔하지 않은 '한 우물' 형이다.<br><span style="COLOR: #996633"><br>―그때부터 회사 문화도 많이 바뀌었습니까?</span> "예. 그때 즈음부터 우리가 일하는 방법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연구 인력과 경영관리 파트의 직원들이 함께 모여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많은 기술 중심 회사들은 연구 인력과 경영 인력이 따로 근무하고, 별로 교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계 서열이 뚜렷하죠(경영관리 인력이 주도권을 잡는다는 의미).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아요. 두 분야 인력이 동등한 자격을 갖습니다. 그 결과 대화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br><br>저희 회사는 많은 의사 결정이 팀 단위로 내려집니다. 지금 이 회의실에 6개의 의자가 있죠? 이것은 대부분의 결정이 5~6명이 모인 가운데 내려지기 때문입니다. 생명공학 전문가, 경영관리 담당, 규제 담당, 마케팅 담당, 변호사 등이죠. 앞으론 이런 협력이 더욱더 많이 일어날 겁니다. 현재 2만2000여명의 직원 중에 절반 정도가 입사 3년 이하의 젊은 직원들인데, 이들은 이과(理科) 전공인 경우가 많고, 격식을 따지지 않으며, 협력하는 문화에 익숙합니다."<br><br><span style="COLOR: #996633">―팀 단위 의사 결정의 예를 든다면?</span> "3~4년 전쯤 일인데, 우리는 100만 달러를 아프리카 말라위에 기부했습니다. 국가에 기부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 일을 담당했던 팀은 매우 젊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팀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해 이 팀이 스스로 의견을 바꾸더군요. 그냥 일회성으로 돈을 기부해 사라지게 하는 것보다, 종자(種子)를 기부하는 편이 낫겠다는 것이었습니다. 3년째가 되자 그 팀은 가뭄에 강한 종자를 만드는 계획을 입안했어요. 그리고 <span style="COLOR: #000000">몬산토가 기술을 지원하고, 집행비는 외부에서 지원받는 계획을 만들어 <span style="COLOR: #cc9933">빌 앤 멜린다 재단(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만든 자선재단)에서 4500만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span>.<br></span><br>올해, 그 계획이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요한 결정을 내린 것은 제가 아니라 그 팀이었습니다. 최고경영자인 저라고 해도 그런 아이디어를 멈추게 할 권한은 없다고 생각해요." 아프리카 이야기가 나오면서, 화제는 자연스럽게 식량 위기로 옮아갔다.<br><strong><br>유전자 변형 농산물 논란<br></strong><span style="COLOR: #996633">―작년에 전 세계적으로 곡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작년 같은 식량 위기가 다시 찾아올까요? </span>"(잠깐 생각하면서) 음….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잠깐만요. 이 문제는 한 차원 위에서 바라보면서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메모지에 '농업(agriculture)'이라고 적은 뒤 계속 뭔가를 써내려 가며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식량 위기를 이야기하셨는데, 농업에는 사실 그보다 많은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습니다. 식량, 에너지, 물, 기후 변화, 그리고 아프리카…. 큰 변수들만 꼽아봐도 이렇습니다.<br><br>이 가운데 식량 문제를 먼저 꺼내셨는데, 두 가지 변수가 식량 위기를 좌우할 겁니다. 하나는 곡물 가격이고, 또 하나는 식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가용성(availability)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둘 다 사정이 좋지 않아요. 곡물 가격은 최근 내리긴 했어도, 언젠가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의 단백질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지금부터 2050년까지 요구되는 식량 생산량은 지난 1만년간의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겁니다. 가용성도 마찬가지예요. 이것은 가격이 어떤가에 상관없이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br><br>에너지 문제도 농업에 영향을 미칩니다. 바이오 연료를 사용할수록 식량에 쓸 곡물은 점점 줄어들 테니까요. 물 역시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늘날 미국에서 사용되는 물의 70%가 농업에 소요됩니다. 나머지 30%로 공장을 돌리고, 커피를 만들고, 콜라를 만들고, 수영장을 채우죠. 그러니 물 부족 현상에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는 것은 바로 농업입니다. 기후 변화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br><br>더 심각한 문제는 불행히도 우리가 이 문제 중 하나만 떼어내 풀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선진국은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겠죠. 하지만 아프리카는 어떨까요? 제가 보기에 가장 큰 문제는 아프리카에 닥칠 겁니다. 세계는 확실히 더워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아프리카는 가장 빠르게 더워지고 사막화되고 있습니다. 물 문제 역시 세계 평균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여기에 식량 가격까지 올라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목소리도 조금 높아졌다.<br><br><span style="COLOR: #996633">―몬산토의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이 이런 문제를 풀어주는 해답이라고 생각하십니까? </span>"반드시 우리만 옳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수확률(경지면적당 수확량)을 올릴 때라고 생각합니다. GMO를 통해 앞으로 20년간 수확률을 두 배로 올리는 것이 저희의 목표인데, 그렇게 되면 식량의 가용성과 가격 문제를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br><br><span style="COLOR: #996633">―하지만 GMO의 안전성을 따져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일부에서는 몬산토를 '프랑켄슈타인 푸드를 만드는 회사'라고 부릅니다. </span>"음…. 1996년에 우리가 처음 GMO를 내놓았는데, 그때 우리가 만났더라면 대화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겁니다. 그때는 '만약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What if?)'라는 문답이 오갔겠죠. 모든 것은 미래에 일어날 일이고, 이론에 불과했을 테니까요.<br><br>그런데 우리의 종자로 재배한 경작지를 지난 13년간 누적해서 합산해 본다면 20억 에이커가 넘습니다. GMO는 더 이상 이론이 아닌 현실입니다. <span style="COLOR: #cc9933">1996년 GMO 경작지는 미국에만 있었지만, 이제는 미국보다 인도에서 더 많은 양의 GMO 면화 종자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UN도 찬성하는 보고서를 냈고, 바티칸도 동의했고, 유럽의 일부 과학자도 안전성을 인정했습니다.</span> 정치가들은 다르지만요.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25개국이 GMO를 인정했고, 더 늘어날 겁니다. 필리핀의 경우, 예전엔 옥수수 소비량의 25%를 수입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GMO 종자를 재배하면서, 이제부터는 내부 생산으로 모두 해결이 됩니다."<br><br><span style="COLOR: #996633">―GMO 반대론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span>"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식량은 매우 감정적인 이슈라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각국의 과학자들이 모여 토론을 통해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참 생각하다) 물론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긴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대화가 GMO의 안전성 논란을 상당 부분 풀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6/33/c0021633_4af305ee288c2.jpg" width="480" height="30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6/33/c0021633_4af305ee288c2.jpg');" /></div></p><p><strong>"농업의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독점 논란도<br></strong>GMO의 안전성 얘기만 해도 인터뷰 예정시간의 절반이 훌쩍 넘어갔다. 이제 기업인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할 차례다. 기업인들에게 몬산토는 '변신의 귀재'로 벤치마킹 대상이다.<br><br><span style="COLOR: #996633">―잘나가던 종합화학회사가 왜 GMO를 만드는 '위험한' 변신을 해야 했나요? </span>"당시에는 제가 CEO가 아니었어요(웃음). 하지만 분명한 것은 '논리적인 전략'과 '철저한 준비'만이 그런 변신을 가능케 해준다는 겁니다. 우리는 1980년대부터 생명공학 사업을 준비해서 1995년 들어 핵심 사업을 농업생명공학으로 전환했어요. 1970년대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석유화학산업의 불안정성을 절실히 느낀 뒤 거시적인 사회 변화를 탐색하다가 결국 식량에서 기업의 비전을 찾은 것이지요."<br><br><span style="COLOR: #996633">―그 과정에서 약 80억달러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M&amp;A)을 잇달아 시도한 것으로 압니다. 사업 전환과 인수·합병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흔들리지 않은 비결은 무엇입니까? </span>"핵심사업 전환을 앞두고 꾸준한 연구개발(R&amp;D) 투자로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끊임없는 사내 토론으로 조직원들을 설득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GMO 사업에 대해 조직원들의 동의를 얻었고, 장기적인 추진 동력을 만들 수 있었어요."<br><br>몬산토의 연구 단지는 곳곳에 있는데, 세인트루이스 본사와 인접한 연구 단지만 해도 면적이 210에이커(약 25만평)에 이른다. 그 안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기술이 담겨 있다. 가령 종자를 실험하는 실험실에서는 로봇 팔이 지름이 수mm 정도밖에 안 되는 시험관 수백개에다 몇 초에 한 번씩 실험용 식물을 심고 뽑기를 반복한다. 이 같은 기술은 모두 특허로 보호된다. 사진 촬영도 금지했다.<br><br>기자는 몬산토 논란의 두 번째 쟁점으로 화제를 돌렸다. 독점과 시장 지배 논란이다. 몬산토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다른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지만, 소비자인 농민과 시민단체로부터는 '농업의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br><br>몬산토는 이른바 '잠금(lock-in) 전략'으로 유명하다. 곡물 종자를 지적자산화해서 한 번 거래를 맺은 고객은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더라도 재구매할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이다. 예컨대 몬산토의 종자로 재배한 작물로부터 종자 채취를 금지하는 계약을 맺어 종자의 재구매를 유도한다.<br><br><span style="COLOR: #996633">―몬산토의 기술에만 얽매이게 되면, 오히려 농민들이 선택할 자유가 제한받는 것 아닙니까? </span>"그렇지 않아요. 우리는 반드시 우리 제품을 쓰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기존처럼 다른 종자를 쓰거나, 다른 농약을 쓰면 그만입니다."<br><br><span style="COLOR: #996633">―몬산토가 그렇게 혼자 세계의 GMO 종자를 개발하다 보면, 자칫 미국 외 지역에는 맞지 않는 종자를 개발해 오히려 수확률이 줄어들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span>"유전적인 다양성(gene diversity)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물론 유전적인 다양성을 잘 알아야 각 지역에 맞는 종자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도와 중국, 아시아 전체의 식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에 맞는 종자를 개발할 필요가 있죠. 이를 해결하려면 아시아 지역 파트너와의 공동 연구가 필요합니다.<br><br>사실 우리가 모든 것을 독점적으로 발명하리라는 믿음은 너무도 순진한 것입니다. 진정한 혁신은 '관계(relationship)'에서 발생해요.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협력에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쌀, 옥수수, 밀의 염기 서열 순서를 공개하기도 했고, 미국에서는 220개의 면화 종자 회사들에 15년간 기술 사용권을 주었습니다."<br><br><span style="COLOR: #996633">―예를 들어 미국에서 수확률이 두 배가 되면 식량 가격이 폭락할 텐데, 그러면 미국 농민들의 생활이 더 나빠지는 것 아닙니까? "음</span>…. 글쎄요. 그런 비판도 일부 있죠. 하지만 그건 미국 이야기고, 자급률 자체가 낮은 지역에서 그런 걱정은 사치일 것입니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이 지금 25% 정도 되던가요? (배석자가 쌀만 자급하고 밀, 옥수수, 콩 등 대부분은 수입한다고 하자) 그러면 계속 식량을 수입해야 하겠죠. 그리고 농지 면적도 줄어들고 있지 않나요? 몬산토는 그런 국가에 도움이 될 겁니다. 식량 가격뿐 아니라 다른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저희는 (GMO를 통해) 수확률을 높이면서, 농업에 투입되는 물과 에너지도 3분의 1로 줄이려고 합니다.<br><br>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먼저 식량 위기가 왔고, 에너지 위기가 뒤를 이었으며, 마지막으로 금융 위기가 왔어요. 이 중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순히 미디어들이 한 위기에서 다른 위기로 초점을 옮긴 것뿐이죠. 모든 문제 자체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문제들이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우리는 뭔가 해결해내야 합니다."<br><br><span style="COLOR: #996633">―실제 GMO 종자를 사용하는 농민들을 만나 보십니까? </span>"그럼요. 인도에서 150명을 한꺼번에 텐트에서 만나보기도 했죠."<br><br><span style="COLOR: #996633">―인도 농부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span>"그곳에서 만난 인도 농민의 경작지가 평균 0.5헥타르(1500평) 정도 됩니다. 미국에 비하면 매우 영세한 농민들이죠. 그때 그들의 첫 질문이 뭐였는지 아세요? 도대체 언제쯤 가뭄에 강한 제품이 나오느냐는 거였습니다. 바로 저희가 개발하고 있던 제품이죠. 미국 미시시피 삼각주에서 사용된 기술이, 자신들에게도 이득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기술의 민주주의'입니다.<br><br>농업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일반적으로 큰 기계가 필요하고,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해지지요. 하지만 생명공학은 규모의 경제와 상관이 없습니다. 수천 에이커건, 1에이커건 똑같은 효과를 봅니다. 영세한 농민도 똑같은 혜택을 볼 수 있는 거죠."<br><br>홍보 담당자가 "다음 스케줄로 이동해야 한다"고 끼어들었다. 예정했던 인터뷰 1시간이 10여분을 넘기고 있었다. 그가 "시간이 정말 빨리 가네요!"라고 외쳤다. 짧게 질문하겠다고 하자 "제 경험상 보통 짧은 질문에는 대답이 길죠"라며 크게 웃었다.<br><br><span style="COLOR: #996633">―마지막으로 좀 가벼운 질문을 하죠. 스코틀랜드 출신인데, 미국에서 일하면서 문화적인 차이를 느끼신 적은 없습니까? 그러고 보니 이름이 같은 배우도 스코틀랜드 출신이군요. </span>"그래요. 사실 저는 그를 잘 모릅니다(큰 웃음). 신기한 우연의 일치죠. 미국에서 문화적인 차이를 느낀 적은 없습니다. 제가 무슨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지, 팀으로 같이 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뿐, 내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유럽에서 자랐지만,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일했어요. 이런 경험이 다국적 회사에서 일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br><br>그랜트 회장의 말대로 몬산토는 과연 먹을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단 하나 분명한 것은 몬산토가 쌓은 농업생명공학 연구는 지금으로선 세계 누구도 따라잡기 힘든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분명 이론이 아닌 현실이었다.</p><br/><br/>tag : <a href="/tag/몬산토" rel="tag">몬산토</a>,&nbsp;<a href="/tag/GMO" rel="tag">GMO</a>,&nbsp;<a href="/tag/초국적농기업" rel="tag">초국적농기업</a>,&nbsp;<a href="/tag/농업" rel="tag">농업</a>,&nbsp;<a href="/tag/식량위기" rel="tag">식량위기</a>,&nbsp;<a href="/tag/아프리카" rel="tag">아프리카</a>,&nbsp;<a href="/tag/굶주리는세계" rel="tag">굶주리는세계</a>,&nbsp;<a href="/tag/물부족" rel="tag">물부족</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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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네덜란드>, 모두들 애를 쓴다. 모두들 참, 대단하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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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 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026096&amp;partner=egloos" target="_blank"><img class="image_left"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94026096_2.jpg" align="left" border="0">네덜란드</a>&nbsp;(조지프 오닐 지음, 임재서 옮김 / 사피엔스21)<br><br>그것이 지리적 공간의 문제이든 아니든,&nbsp;사람은&nbsp;누구나 집을 그리는 존재다.&nbsp;누구나&nbsp;꺼내지지 않는 말, 가닿지 않는 말 사이에서 머뭇하며,&nbsp;어떤 얘기든 종알대던 시기를 추억하고, 언제가는 엄마를 잃으며,&nbsp;어린 시절의 공기가 불어올 때마다 뼈아픈 상실감을&nbsp;견딘다. 모두를 그렇다.&nbsp;모두들 애를 쓴다. "모든 사람들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향수병을 앓고 있다."<br><br>세상의 모든 도시는 이민자들로 채워지고 확장하는 공간이다. 뉴욕이든, 런던이든 세상의 어떤 도시에서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nbsp;짧은 순간에도 그 도시가 품은&nbsp;그리움이나 상실의 무게를 엿볼 수&nbsp;있다. 인도, 러시아, 폴란드,&nbsp;콜롬비아, 세상 어디든 '여기 아닌 다른' 곳에&nbsp;어린 시절을&nbsp;남겨둔 사람들이 그 짧은 시간 동안&nbsp;한 곳에&nbsp;모였다가, 이내&nbsp;저마다의 공간으로 사라진다.&nbsp;좁디 좁은 플랏의 한 칸 방으로, 커리나 중국 음식을 파는 어느 식당의 주방으로,&nbsp;혹은&nbsp;소설 &lt;네덜란드&gt;에서처럼, 도시 구석의 크리켓 경기장으로.&nbsp;<br><br>소설은 맨하튼의 은행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주인공 한스가 활기차고 야심찬 도시 뉴욕에서 9.11의 상실을 경험하고, 그로 인해 가족과 멀어지고, 어머니마저 잃은 후, 더 이상 어떤 정치적인 입장이나 사회적 견해라는 것을 가질 수 없을 만큼 지쳐버린&nbsp;시점에서 시작한다. "인생은 의지로 고쳐질 것 같지 않고, 사랑은 떠나가게 마련이고, 해야 할 말을 끝끝내 할 수가 없고, 온 세상에 지리멸렬함 투성"인데, 심지어는 공간마저 외롭고 차갑다.<br><br>그런 그가 어느날 크리켓을 발견한다. 뉴욕에서 영국식 크리켓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으니 말그대로 '발견'이다.&nbsp;브루클린의 뒷골목에서 도박을 조직하는 검은 피부의 척,&nbsp;대부분&nbsp;택시 운전을 하거나 커리를 파는 식당에서 일하는 서아시아 사람들, 그리고 한스... 사는 모양새로는 비슷한 것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뉴욕의 한 구석에 모여 크리켓 경기를 한다.<br><br>미국식 잔디에서 유럽식 베트 타격을 고집하고, 버려진 땅을 살려 잔디를 키워 바운드가 좋은 크리켓 경기장을 지을 꿈을 꾼다. 이들에게 크리켓은 향수이고,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려는 열망이자, 외로움에 압도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며, 너도 나도 외롭다는 걸 말해주는 교집합이면서,&nbsp;이를 위로하는 방법이고, 새 도시에 마음을 심는&nbsp;한 수단이다.<br><br>그러므로 이 책은&nbsp;크리겟이 한스를 어떻게&nbsp;한스를 구원했는가에 대한 이야기. 혹은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또 상실을 어떻게 보듬는가에 대한 이야기이자, 무엇보다 상실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다. 뉴욕이든 런던이든 서울이든, 도시는 마냥 달콤하지 않고 사람들은 저마다 잃어버린 것을 그린다. 모두들 그렇다. 모두들 애를 쓴다. 모두들 참, 대단하다.<br><br>************ 밑줄 *******************<br>깔끔하게 깎은 서리 마을의 잔디 위에서 우리는 점잖게 승부를 겨루었고 낡은 목재 관람석에서 미지근한 맥주를 들이켰다. 집사처럼 생긴 나이 지긋한 코치가 볼링머신에 공을 집어 넣고는 기계가 친절하게 뱉어내는 롱홉이나 하프발리에 내 배트가 맞을 때마다 "멋진 타격입니다,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모든 점이 마음에 들었고 영국식이었으며 황홀했지만, 나는 몇 시즌을 보낸 후에 그만두었다. 어머니가 지켜보지 않는 크리겟은 결코 예전과 같을 수 없었다. - p66<br><br>어머니는 하베이스트 클럽에서 편안한 시간을 누렸지만, 그곳을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는 다른 노인들처럼 활기차고 유쾌하게 시간을 보내는 재주는 없었다. 당구대와 술이 마련된 클럽하우스는 어머니를 위한 장소가 아니었다. 경기가 끝나면 어머니는 의자를 접어 들고 친숙한 얼굴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곧장 주차장으로 갔다. 이제야 나는 공이 베트에 맞는 똑딱 소리로 하루의 시간을 느긋하게 나누는 크리켓 시합의 광경과 소리와 리듬에서 어머니가 얼마나 위안을 받았는지 깨닫는다. 이제야 나는 빨간 담요로 무릎을 덮은 채, 때로는 오전 열한시에서 저녁 여섯시나 일곱시가 되도록 그곳에 앉아 있던 어머니의 마음속에 무슨 생각이 오갔는지 자문해본다. -p68<br><br>거리를 좀더 내려가자 여러 해동안 우리 클럽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스포츠광 사형제가 베트와 주먹다짐과 공과 축구화 따위로 야단법석을 떨며 살던 집이 나왔다. 그리고 내가 세월의 흐름을 가늠하지 못하고 우리 패거리에 속했던 미카엘과 레온과 바스와 예프레이, 그리고 빔과 도날드 형제의 집으로 오해한 다른 집들이 나왔다. 이제는 아무리 손가락 휘바람을 날카롭게 불어도 그 아이들을 해질 녘 놀이에 불러낼 수 없다는 사실에 바보처럼 슬픔이 치밀었다. - p 128<br><br>사회학자들은 이런 장면 - 외국 태생의 사람들이 미국의 한귀퉁이에서 희한한 경기(크리켓)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이민자들에게는 작은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설명하길 좋아한다. 지당한 말이다. 우리는 모두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살고, 모임을 결성함으로써 이 쓰라린 현실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향수병을 앓고 있다. 그것은 지리적인 공간이나 역사적인 공간 어디에도 정착할 수 없는 불안과 관련된 향수병이다. 따라서 공동사회와 이익사회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뉴욕 크리켓의 이면에는 다른 어느 곳에서 벌어지는 크리켓과 마찬가지로 말 못한 개인의 열망들이 쓰여 있다. 그 열망은 오래전에 잃어버렸지만 환각처럼 떠오르는 지평선 너머에 대한 열망이며, 다른 사람들은 물론 자기 자신조차 납득시키기 어려울 만큼 내밀하고 뼈아픈 상실감을 회복하려는 안타까운 열망이다. -p 170<br><br>논리적으로 반응하자면, 카도조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고 그리하여 그가 바보임을 일깨우는 것이겠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나는 동경이야말로 존중할 만한 가치가 있는 중대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설명할 길이 없다. - p 249<br><br>이 뉴욕의 의사는 틀림없이 낚시를 하는 게 행복한 듯 보였다. 왜 아니겠는가? 일에 지친 사람에게 최고의 위안이 있다면, 세상의 범위를 축약하는 것일 테니, 시야를 입 주의 공간으로 축소하는 것이야말로 무척 위안이 되는 일일 것이다. 어쨌튼 나는 그가 무척 부러웠다. - p267</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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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소설,에세이 (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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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Nov 2009 06:49:3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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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11월, 서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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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이 도시가 서울이 아닌 다른 곳이라 해도 무엇하나 이상할 게 없다.&nbsp;이곳에서 학교를 졸업했고, 회사를 다녔고, 그러는 동안 만난 사람들의 연락처를&nbsp;아직 갖고 있다는 사실은 어디로 간 것일까?&nbsp; 어딘가에 문자로 기록되었을 확고한 사실들, 그러나&nbsp;내 마음에는 없다. 사실들에 기대지 못하는 내가 부끄럽다. 하지만 사람을 지독하게 허약하게 만드는 건, 어차피 '사실'들이 아니지 않은가.</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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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좋거나 혹은 나쁘거나</category>

		<comments>http://cklist.egloos.com/5112682#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Nov 2009 03:44:2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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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 중독의 기쁨과 슬픔 (금태섭)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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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1991년 영화 [환생]에서 면허를 박탈당한 정신과 의사로 나오는 로빈 윌리엄스는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에게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는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있지. 그 중간은 없는 법이야. 자기가 어디에 속하는지 알아서 그대로 밀고 나가게. 만일 자네가 비흡연자라면 스스로 깨닫게 될 거야. 끊으려고 노력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결코 금연하지 못하는 나약한 자들일 뿐이야." <br><br>말이야 멋진 말이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span style="COLOR: #cc9933">사실 담배를 끊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 있다면 금연하겠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다.<br></span>&nbsp;<br>일단 어딘가에 중독되게 되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일이 흔하다. 흡연으로 건강을 해치는 것만도 서러운데 의지가 박약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기까지 하는 것이다. (중략)대부분의 가벼운 중독이나 탐닉은 사실 별로 해롭지 않다. 문제가 시작되는 것은 오히려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는 결심이 집착으로 변할 때다. <span style="COLOR: #cc9933">- '금태섭, 사람을 건너다' 힌겨레ESC, 20091029.</span>			 ]]> 
		</description>
		<category>좋거나 혹은 나쁘거나</category>

		<comments>http://cklist.egloos.com/5108321#comments</comments>
		<pubDate>Thu, 29 Oct 2009 01:11:1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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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집중하고 지속하는 힘 ; 멀티태스킹 금지령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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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공부든 일이든&nbsp;그 질을 결정짓는 건 '집중하고 지속하는 힘'이다.<br><br>'몰입'이란 단어를 쓸 수도 있지만, '몰입'이란 말로&nbsp;남도 잡고 자기도 잡는 선무당들이 많기 때문에 그 말은 쓰지 않는다.&nbsp;'몰입' 운운하는 사람 치고, 균형있게 살며 꾸준한 성과를 내는 사람을 못 봤다. 물론 '아직' 못 봤다.<br><br>'집중하고 지속하는 힘'을 방해하는 것은&nbsp;무엇보다&nbsp;'나' 자신이다. "나를 방해하는 것은 나"라는 인생 최대의 교훈이 여기서도 통한다. 그 다음은 이른바 멀티태스킹이다. 이는 말이 좋아 멀티태스킹이지 사실은 이 일과 저 일 사이를 정신없이 오가는 스위치태스킹에 다름 아니다.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는 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오가면, 실은 그만큼 손해다. 하던 일로 돌아오려는데 어디까지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다, 일을 다시 손에 잡는데도 시간이 걸리니 상당한&nbsp;비용이 생기는 셈이다.&nbsp;<br><br>스위치태스킹에는 두 종류가 있다. 업무중에 걸려오는 전화나 이메일, 메신저 등은 수동적 스위치태스킹이다. 이런 것들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하던 일을 중단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메신저를 차단하거나&nbsp;시간을 정해 두고 이메일을 열어보는 식으로 방해를 최소화하는 식으로 대처한다.<br><br>보다 중요한 것은 능동적 스위치태스킹이다.&nbsp;이를 테면&nbsp;'내가 나를 방해하는' 일이 능동적 스위치태스킹인데, 공부를 하다가 블로깅에 빠져들던지 하는 일이 그렇다. 능동적 스위치태스킹은 자제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스위치태스킹을 하면 효과와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바로 아는 게 중요하다. <br><br>바닥까지 떨어진 집중력 탓에 심란한 중에, 마침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71132" target="_blank">&lt;멀티태스킹은 없다&gt;</a>란 책이&nbsp;눈에 띄어 읽었다.&nbsp;우리가 알고 있는 멀티태스킹은 새빨간 거짓말이며, 사실은&nbsp;비용만 발생시키는 스위칭태스킹일 뿐이란다. 많은 업무와 시간 부족에&nbsp;허덕이고, 흐트러진 집중력과 어수선한&nbsp;생각들 때문에 심란하다면&nbsp;다음과 같이 해보라고 조언한다.<br><br>(1) 능동적 스위치태스킹 자제하기 (2) 수동적 스위치태스킹 최소화하기 (3) 현실적인 시간 예산 짜기 (4)&nbsp;미리 정해놓은 스케쥴대로 움직이기 (손에 일정표가 없으면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기) (5) '언제'를 정하기(예정 시간을 만들어 '언제' 연락을 하면 좋은지, '언제'를 피해야&nbsp;하는지&nbsp;남이 알 수 있도로 하기. 이렇게 하면&nbsp;간섭이나 방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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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좋거나 혹은 나쁘거나</category>

		<comments>http://cklist.egloos.com/5107779#comments</comments>
		<pubDate>Wed, 28 Oct 2009 10:03:1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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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 E-Charkha, 실도 뽑고 전기도 만드는 물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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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1/33/c0021633_4adf04662d200.gif" width="500" height="190.55118110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1/33/c0021633_4adf04662d200.gif');" /></div><br />
인덱스 어워드 전시에서 만난 E-charkha. 이 기계를 보자마자 물레 앞에 앉아 바퀴를 돌리며 실을 잣는 간디의 저 유명한 사진이 떠올랐다. 실도 뽑고 전기도 만든다니 2009년 버젼  ‘간디의 물레’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듯.<br />
<br />
인도에서 실을 뽑는 데 쓰는 물레, 차르카(charkha)는 인도 독립운동과 자급자족의 상징이다. 간디는 인도의 면직물공업을 황폐화시킨 영국의 기계에 대항하고 농촌지역의 자급자족을 위해 차르카 운동을 펼쳤다.<br />
<br />
"실을 뽑는다는 것은 전 인도인을 위한 것입니다. 가난한 어린 아이도 차르카를 돌려 번 돈으로 수업료를 내게 합시다. 아무리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하루에 한 시간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차르카를 돌리십시오. 인도인이여, 자기 손으로 자기 옷을 만드십시오."<br />
<br />
인도 뱅갈로르의 사업가 R.S. Hiremath가 만든 E-charkha는 실도 뽑고 전기도 만들어 저장하는 물레다. 물레를 돌릴때 생기는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되어 이 기계에 장착된 배터리에 저장된다. 하루 2시간 정도 물레를 돌리면 기계에 함께 장착된 LED 전등을 여덟 시간 동안 밝힐 수 있고, 작은 라디오도 작동시킬 수 있다. <br />
<br />
E-차르카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인도, 방글라데시, 아프리카 등지의 시골 마을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규모 방적으로 가계 수익을 낼 뿐만 아니라, 낮에 일하면서 생산한 전기로 저녁때 공부를 하거나 집안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물레의 수명은 35년 정도이고, 가격은 US 100$ 정도.<a title="" href="http://www.flexitron.diytrade.com/sdp/194986/4/pd-699352/5454575-350036/e-charkha.html" target="_blank"> 여기</a>서 제품 카탈로그를 보거나 구매할 수 있다.<br/><br/>tag : <a href="/tag/적정기술" rel="tag">적정기술</a>,&nbsp;<a href="/tag/대안기술" rel="tag">대안기술</a>,&nbsp;<a href="/tag/재생에너지" rel="tag">재생에너지</a>,&nbsp;<a href="/tag/가난한사람들을위한에너지" rel="tag">가난한사람들을위한에너지</a>,&nbsp;<a href="/tag/인도" rel="tag">인도</a>,&nbsp;<a href="/tag/인덱스어워드" rel="tag">인덱스어워드</a>			 ]]> 
		</description>
		<category>대안기술과 국제개발</category>
		<category>적정기술</category>
		<category>대안기술</category>
		<category>재생에너지</category>
		<category>가난한사람들을위한에너지</category>
		<category>인도</category>
		<category>인덱스어워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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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1 Oct 2009 12:50:41 GMT</pubDate>
		<dc:creator>cklist</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The Chulha (Index Awards, by Philips Design)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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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object width="560" height="340"><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_qbnyuGfXt0&hl=ko&fs=1&"></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_qbnyuGfXt0&hl=ko&fs=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560" height="340"></embed></object><br />
<br />
'인덱스는 기존의 난해한 공모전과는 거리가 멀다. 좋은 디자인이란 삶의 질 향상에 즉시 그리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BusinessWeek)<br />
<br />
수상작을 보면 '인덱스 어워드'의 면면이 보다 분명하게 보인다. 예를 들어, '가정을 위한 디자인 : Home' 부분 수상작 은 '저공해 실내아궁이(chulha)'이다. 나무나 동물의 분뇨 등을 연료로 요리나 난방을 하면서 생기는 실내 공기오염은 저개발국 사람들을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 요소다.<br />
<br />
"고체 연료를 태우는데서 생기는 실내 공기 오염은 매해 1600만명, 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의 사망 원인이 된다. 매분마다 3명이 이상의 목숨을 빼앗는 셈이다. 이는 오염된 물과 위생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수와 맞먹고,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를 넘어선다." (WHO)<br />
<br />
필립스 디자인은 이 문제에 대응하고자 인도의 시골 가정을 타깃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실내 스토브 '저공해 실내 아궁이(chulha)'를 개발했다. 또 인도 외에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도 이 상품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제품의 디자인과 기술을 무료로 공개했다. <br/><br/>tag : <a href="/tag/인덱스어워드" rel="tag">인덱스어워드</a>,&nbsp;<a href="/tag/실내공기오염" rel="tag">실내공기오염</a>,&nbsp;<a href="/tag/소셜디자인" rel="tag">소셜디자인</a>			 ]]> 
		</description>
		<category>대안기술과 국제개발</category>
		<category>인덱스어워드</category>
		<category>실내공기오염</category>
		<category>소셜디자인</category>

		<comments>http://cklist.egloos.com/5101996#comments</comments>
		<pubDate>Wed, 21 Oct 2009 12:30:42 GMT</pubDate>
		<dc:creator>cklist</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신자유주의의 자식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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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우리는 신자유주의의 자식들, 우리는 외로워요.<br />
우리는 바리케이트를 칠 줄도 모르고, 짱돌을 던질 줄도 몰라요.<br />
경쟁을 시켜 주세요 그리고 욕이라도 해주세요. 그러면 잠시 열심히 살지도 몰라요.<br />
<br />
내 정신도 산만해서 우석훈의 산만한 수다에 동조할 기운은 없지만, <a 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995262" target="_blank"><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a>55쪽에 실린 저 문장만은 예사로 읽혀지지 않더라. 행복은 신자유주의의 경쟁안에 있다는 얘길 교조로 익히며 자랐다. 경쟁을 해야 심심하지 않고, 살짝 앞서는 걸 확인한 다음에야 비로소 쿨해질 수 있고, 욕을 먹어야 내심 속이라도 편한... 경쟁=네비게이터 모드.<br />
<br />
회사라는 틀밖에서 지내보니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한달, 일년, 인생을 어떻게 보낼지의 문제 자체라는 것을 더 분명하게 배우게 된다. 계속 남과 경쟁할 것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과 경쟁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이란 프레임 자체를 버릴 것인지를 끼니 챙기듯 묻게 된다. <br />
<br />
우석훈의 표현처럼 나는 '신자유주의의 자식'이라 그런가. 남과의 경쟁이 젤 쉽고, 자신과의 경쟁도 주기적으로 욕해줄 사람만 있으면 그럭저럭 한다. 욕해줄 사람이 없으면 혼자라도 욕을 해가며 한다. 하지만 경쟁이란 프레임을 버리는 것은 어렵다. 학교와 회사에서 익힌 시간 사용법과 측정, 평가의 툴 없이는,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기존의 방법으로 실행을 측정할 수 없는 목표 앞에서는 추춤한다. '비현실적이다' '구체적이지 못하다' '막막하다'는 말은 대게  이런 경우에 쓴다. 그러니 어떤 경우엔 저 따위의 말을 안 쓰는 게 해독제다. 저 말만 안 써도, 인생이 곱절로 풍부해질지도.<br/><br/>tag : <a href="/tag/우석훈" rel="tag">우석훈</a>			 ]]> 
		</description>
		<category>좋거나 혹은 나쁘거나</category>
		<category>우석훈</category>

		<comments>http://cklist.egloos.com/5098004#comments</comments>
		<pubDate>Fri, 16 Oct 2009 15:16:18 GMT</pubDate>
		<dc:creator>cklist</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 ; 인덱스 어워드 ]]> </title>
		<link>http://cklist.egloos.com/5096753</link>
		<guid>http://cklist.egloos.com/5096753</guid>
		<description>
			<![CDATA[ 
  덴마크의 비영리 디자인 재단 '인덱스(INDEX)’가 주관하는 '인덱스 어워드'의 수상작이 10월 9일~29일에 잠실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전시된다.<br />
<br />
‘인덱스 어워드’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에 초점을 둔 세계 최대 규모, 최대 상금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수상작 선정에 있어서도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에 가치를 둔다. <br />
<br />
'인덱스 어워드'의 기본 철학은 디자인의 의미와 효과를 개인이나 자본의 영역으로부터 확장해 사회와 공동체 영역으로 확대시키자는 것. 따라서 디자인 형태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기술혁신의 지속력, 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 디자인 과정 등 광범위하게 평가해서 수상작을 결정한다<br />
<br />
<span style="color:#cc9933;">'인덱스는 기존의 난해한 공모전과는 거리가 멀다. 좋은 디자인이란 삶의 질 향상에 즉시 그리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span>(BusinessWeek)<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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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을 보면 '인덱스 어워드'의 면면이 보다 분명하게 보인다. <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15/33/c0021633_4ad6f8774a206.gif" width="150" height="14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15/33/c0021633_4ad6f8774a206.gif');" align="left" />예를 들어, <span style="color:#993399;">'가정을 위한 디자인 : </span><span style="color:#993399;">Home' 부분 수상작 은 </span><span style="color:#993399;">'저공해 실내아궁이(chulha)'</span>이다. <a title="" href="http://cklist.egloos.com/5064442" target="_blank">나무나 동물의 분뇨 등을 연료로 요리나 난방을 하면서 생기는 실내 공기오염은 저개발국 사람들을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 요소다.</a> "고체 연료를 태우는데서 생기는 실내 공기 오염은 매해 1600만명, 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의 사망 원인이 된다. 매분마다 3명이 이상의 목숨을 빼앗는 셈이다. 이는 오염된 물과 위생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수와 맞먹고,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를 넘어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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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디자인은 이 문제에 대응하고자 인도의 시골 가정을 타깃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실내 스토브 '저공해 실내 아궁이(chulha)'를 개발했다. 또 인도 외에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도 이 상품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제품의 디자인과 기술을 무료로 공개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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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pan style="color:#993399;">'일터를 위한 디자인 :work' 부분의 수상작은 </span><span style="color:#993399;">저개발국 사업자를 위한 일대일 소액대출 사이트 'kiva.org'</span>이다. 키바는 온라인 상에서 개인 대 개인의 소액 대출을 연계하는 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둔 사이트다. 저개발국에서 활동하는 사업자들이 프로필과 사업계획을 올리면, 보다 형편이 나은 사람들이 지원하고픈 사업자를 선택해 돈을 빌려준다. 이때 한 사업자에게 빌려줄 수 있는 금액은 25달러, 대출 기간은 6~12개월 사이다. 키바에서 자금을 지원받은 사업자들은 재봉틀 같은 기계를 사거나 가축을 사서 자영업을 꾸린다. 대부 기간이 종료되면 금액을 돌려받는데, 대출금 상환율이98%에 이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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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어워드'의 수상작들이 모두 저개발국 지원만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 <span style="color:#993399;">'놀이를 위한 디자인 : Play' 부분의 수상작은  </span><span style="color:#993399;">'돼지책' </span>이다. 돼지 한 마리로 만들 수 제품은 몇 가지나 될까.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엔 메인데르츠미는 3년에 결쳐, 돼지의 쓰임새를 추적했다. 놀랍게도 돼지로 만들수 있는 제품은 185개. 그녀는 이를 [pig 05049]란 책으로 엮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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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15/33/c0021633_4ad6f890e7ef1.gif" width="250" height="18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15/33/c0021633_4ad6f890e7ef1.gif');" align="left" />이 책에는 돼지로 만든 제품들의 각종 시각자료가 담겼다. 식재료부터 탄약, 자동차, 페인트, 비누, 가루세제, 도자기, 담배, 기차 브레이크 등등, 상상조차 어려웠던 다종다양한 제품들을 돼지를 원료로 탄생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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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살피는 첫 번째 단계는 우리의 물건들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아는 데 있다"는 것이 디자너의 설명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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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어워드'의 한 심사위원은 "오래 전, 지도하는 학생들이 시카고 남부 빈민가의 어린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다 알게 된 사실은, 아이들은 닭이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닭이 공장에서 포장되어 나오는 '그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 책의 의미를 설명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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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시에 때를 맞춰 그간의 수상작들을 담은 책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214812&amp;partner=egloos" title="" target="_blank"><img class="image_lef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92214812_1.jpg" border="0" align="left" alt="" />인덱스 ;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a>도 출간됐다. 아래는 책에 소개된 수상작 목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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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부문>> 치매환자 지원 서비스 : 알츠하이머 100 / 원외 출산용 보조기구 세트 / 장애인을 위한 다관절 인공 손/ 의료용 전신 엑스레이/ 말라리아 모기 퇴치 캠프/ 의약품 안전 분류 라벨/ 다기능 보청기/ 휴대전화용 네비게이션/ 개인별 맞춤 투약 기구/ 모바일 지원이 결합된 에이지 자가진단 키트/ 혈액투석 환자 전용 경보장치/ 아시아인을 위한 산업디자인용 인체두상 3D / 이터베이스/ 태아 심장박동 측정기/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카메라/ 휴대용 문자인식 음성 전환장치/ 장애인을 위한 기계형 인공 손가락<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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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부문>> 화재예방용 파라핀 난로 / 직물 제조과정의 종이 폐기물을 이용한 의자/ 저공해 실내 아궁이/ 빈민가를 대상으로 한 저비용 친환경 주거건축 / 온수 에너지 재활용 샤워 파이프 / 석탄 연소 폐기물로 만든 친환경 건축자재 / 목재 케이스의 소형 라디오 / 미국 뉴올리언스 복구 프로젝트 / 물 절약을 돕는 샤워 시간 기록기 / 해체와 조립이 용이한 700달러 짜리 벽돌주택 / 노인을 위한 공공 식사 서비스 /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온라인 전기계량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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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부문>> 공항 수하물 자동화 운영체제 / 말벌 퇴치용 양봉통 /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레인보우 카드 / 물레를 이용한 소형 발전기 / 가정용 신생아 황달 치료기 / 개발도상국 사업자를 위한 일대일 소액대출사이트 / 빈곤국가를 지원하는 휴대용 태양전지판 / 태양전지를 이용한 다목적 방직 전등 / 천연자재로 만든 친환경 주거건축 / 일본어 간편 입력기 / 생활폐기물에 대한 애니메이션 웹사이트 / 장총 모양의 신개념 소화분무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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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부문>>아프리카 에이즈 퇴치를 지원하는 온라인 음악서비스 / 도시 공공건물을 활용한 야간 오락 프로그램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비디오 게임 / 지구온난화를 고민하는 청소년 커뮤니티 블로그 / 돼지를 원료로 하는 모든 사업제품을 총망라한 책 / 종이 폐품을 활용한 어린이 장난감 / 직장 내 리더십 교육을 위한 보드 게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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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부문> 콰테말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국민 프로젝트 / 친환경 홍수 조절 스폰지 / 대나무와 자건거를 이용한 긴급의료수송 기구 / 전기자동차 전용 충전소 / 디자인 폐기물로 수업하는 공립학교 미술교육 / 공공화장실용 여행자 휴대 물통 / 신소재로 만든 다목적 외부 차단막 / 월광 감지 가로등 / 지역별 환경지도제작 웹사이트 / 태양전지를 이용한 휴대용 랜턴 / 환경보호를 위한 지구사용설명서 / 페즈 강 수질개선 프로젝트 / 전 세계 절대빈곤층을 위한 복지건축사업 / 태양열 장치로 운영되는 폐수정화조 / 에너지 효율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높인 다목적 조명기기 / 노숙자를 위한 신소재 침구세트 / 낙후지역 주민들을 위한 보급형 발전기 / 휴대전화용 음성인식장치 / 재활용 효율을 높은 쓰레기 분리수거 장치 / 지속가능한 국가주도형 수자원 활용 시스템 / 공기밀착형 풍력발전기 날개 / 청소년을 위한 디자인 교육 지원 프로그램<br/><br/>tag : <a href="/tag/대안기술" rel="tag">대안기술</a>,&nbsp;<a href="/tag/적정기술" rel="tag">적정기술</a>,&nbsp;<a href="/tag/소셜디자인" rel="tag">소셜디자인</a>,&nbsp;<a href="/tag/디자인" rel="tag">디자인</a>,&nbsp;<a href="/tag/인덱스어워드" rel="tag">인덱스어워드</a>,&nbsp;<a href="/tag/실내공기오염" rel="tag">실내공기오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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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국제개발 Insight</category>
		<category>대안기술</category>
		<category>적정기술</category>
		<category>소셜디자인</category>
		<category>디자인</category>
		<category>인덱스어워드</category>
		<category>실내공기오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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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5 Oct 2009 09:12:5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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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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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1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시력 잃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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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초마다 한 명씩 실명을 하며, 1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시력을 잃는다. 전 세계적으로 3억 1,40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데 그 가운데 4500만 명은 실명한 경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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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66%에 달하는 사람들은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경우지만, 실명 환자의 87% 이상이 저개발국에 살고 있는 만큼 치료가 힘든 실정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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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실명이라고 하면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거나 사고 등 불가항력적인 일로 시력을 잃는 경우를 생각하기 쉽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시력을 잃는 경우가 더 많다. 저개발국에서는 영양결핍, 위생시설 부족이 원인이 되는데다 치료는 고사하고 적절한 안경마저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경미한 안구 손상이 심각한 시각장애로 이어진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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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프리카 어린이의 경우 그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그곳 아이들은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 먼지로 고생하는데 안대가 있지도 않을뿐더러 깨끗한 천 조각마저 구하기 쉽지 않아 더러운 물로 눈을 대충 씻고는 옷소매로 문질러 닦고 만다. 그러니 각막 손상이 계속되어 결국 시력을 잃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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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color:#993399;">소아 실명의 57%는 예방 가능한 경우</span><br />
전 세계적으로 매년 16세 이하의 어린이 50만 명이 시력을 잃는데 이중 57%는 예방 가능한 경우다. 소아 실명은 대부분 5세 이전에 발생하는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한참 익혀야 할 나이에 시력을 잃으니 실명은 성인기의 삶 전체를 망가뜨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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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경우 어림잡아 2백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실명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 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실명한 어린이들의 50%가 시력을 잃은 후 2년 이내에 사망하며, 10명 가운데 9명은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 가난에서 비롯된 시력 손상 때문에 다시 빈곤의 늪에 빠지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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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실명의 주요 원인은 비타민A 부족 등 영양결핍, 적절하지 못한 위생 때문에 생기는 각막 손상, 백내장 등이다. 특히 선청성 백내장은 소아 실명 원인의 39%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위험 요소다. 문제는 치료 시기인데 어린이의 경우 만 8~9세가 되면 시력 발달이 완성되어 눈 상태가 고정되기 때문에 반드시 그 이전에 치료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수술을 받더라도 정상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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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소아 백내장 수술은 비용 대비 치료 효과가 가장 높은 치료 가운데 하나이다. 10만원이면 한 아이의 한쪽 시력을 찾아줄 수 있는데다 시력 회복 속도도 빠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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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r />
http://www.who.int/mediacentre/factsheets/fs282/en/index.html<br />
http://www.developments.org.uk/articles/what-to-do-about-blindness<br />
http://www.sightsavers.org/learn_more/causes_of_blindness/childhood_blindness/default.html<br/><br/>tag : <a href="/tag/아프리카" rel="tag">아프리카</a>,&nbsp;<a href="/tag/안과질환" rel="tag">안과질환</a>			 ]]> 
		</description>
		<category>국제개발 Insight</category>
		<category>아프리카</category>
		<category>안과질환</category>

		<comments>http://cklist.egloos.com/5094646#comments</comments>
		<pubDate>Tue, 13 Oct 2009 00:43:26 GMT</pubDate>
		<dc:creator>cklist</dc:creator>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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