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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wn's archiv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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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공영방송의 존재가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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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모든 사람의 일은 그 누구의 일도 아니다."&nbsp; 모두에게 필요한 일을 자율에 맡겨 두면, 자발적으로 그 일을 하려는 개인은 없다는 말이다.&nbsp; 자본주의 사회는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행동하는 개인들에 의해 작동한다.&nbsp; 시각과 청각의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손님을 유혹하는 영리추구형 상업방송이 수행하지 못하는, 공공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방송의 존재가치는 여기에 있다.&nbsp; 상업방송의 단골손님군에서 배제된 사회적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공공의 안녕을 위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론보도를 수행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이다.&nbsp; 건강한 사회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존재해야할 기능이다.</p><p>&nbsp;</p><p>공영방송의 기능이 마비될 경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면, 공영방송의 순기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nbsp; 이탈리아의 삼선(三選) 총리 베를로스코니는 자국 1위의 상업방송과 신문, 광고, 영화, 금융기업을 소유한 성공한 CEO 출신이다.&nbsp; 그는 2001년 총리 취임 직후 공영방송 라이(RAI)의 이사회를 측근들로 구성하여, 뉴스를 검열하고 여당 입장을 대변하게 만들었다.&nbsp;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협하던 'CEO 시절 비리'에 대한 면책법을 통과시키고 범죄소멸시효를 절반으로 줄였다.</p><p>&nbsp;</p><p>공공의 안녕을 위한 정론보도의 기능을 마비당한 공영방송 라이는 베를로스코니 개인의 안녕을 위해 거짓 진실을 내보냈다.&nbsp; 통제된 언론으로부터 정제된 거짓 정보를 입력받은 시민들은 진실의 저편에서 면책법 통과 따위는 잊은 채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몰입했다.&nbsp; 이탈이아 사회는 과정의 정당성과는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nbsp; 과정이야 어찌됐는 성공하면 된다는 인식을 베를로스코니를 통해 배우고 있다.</p><p>&nbsp;</p><p>슬프게도, 2008년 대한민국에서 유사한 상황이 전대되고 있다.&nbsp; 성공한 CEO 출신의 대통령이 취임했고, 그는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nbsp; 공공의 안녕을 목적으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는 공영방송을 건전한 비판자로서 인정하지 않고, 장악해야할 대상으로 여긴다.&nbsp; 전임 사장의 해임에서 신임사장의 임명까지의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와 청와대의 개입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은 집권자의 의도에 따라 일사천리로 공영방송이 장악당하고 있다.&nbsp; 신임 KBS 사장에 임명된 이병순씨는 취임사에서 "사회적 분란을 일으킨 프로그램의 폐지를 검토한다"며 공공의 안녕을 위한 정론 보도를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p><p>&nbsp;</p><p>87년 6월 항쟁을 기점으로 20년이 넘는 민주화의 진전이 민선독재의 횡포에 맥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다수결의 민주주의 원칙이 갖는 허점이 한없이 원망스럽다.&nbsp; 원더걸스와 빅뱅의 춤과 노래에 몰입하여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동안, 우리의 배는 거대한 빙산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nbsp; 스스로 정한 목적지를 향해 돌진하려는 선장에게, 이 길이 아니니 속도를 낮춰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는 조타수의 충고는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닌가?&nbsp; 빙산에 부딪치고 나서 선장의 측근들만 구명보트를 타게 될 것을 상상해 보면, 독단적 선장의 운항방식을 돌려 놓기 위해 일반실 승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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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신의 선물, 제주도를 찾아서 - 김영갑 사진전 <지편성 너머의 꿈>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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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7/90/f0083990_4af4c12891357.jpg" width="500" height="165.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7/90/f0083990_4af4c12891357.jpg');" /></div><p class="바탕글"><a href="mailto:dawnsea@hotmail.com"><u style="text-underline: #000000 single"><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COLOR: #0000ff;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u></a>&nbsp;</p><p class="바탕글">&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햇볕 짱짱한 한낮이 지나고, 선선한 기운을 머금은 밤바람이 옷깃을 스치니 스멀스멀하니 ‘제주도 푸른 밤’이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이제 여름이구나 싶어 생긴 자연스런 연상일지도 모르지만 ‘얽매이지 말고 떠나자’는 내용의 가사는 그 이상의 감상을 제공했다. 내일 있을 시험을 생각하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질 때 유난히 큰 위로가 됐던 그 노래. 다른 어떤 곳도 아닌 ‘제주도’를 이야기하기에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제주도가 가진 이미지라는 게 그렇다. 아름다우면서도 친근한, 신비로우면서도 부담 없는. 야자수와 산호초가 있는 남태평양의 어느 곳을 더욱 동경할 수는 있으나, 돈과 시간이라는 부담을 벗어던지고 찾을 수 있는 제주도는 마음까지 편안한 진짜 쉼터로 여겨진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처음 김영갑의 전시 소식을 들었을 때 끌렸던 것도 제주도에 대한 그러한 이미지 때문이었다.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여 더 찾지 않았던 그 땅에 대해 알고 싶었다. 제주도 사진을 찍는 것에 생을 바친 작가였기에 더더욱 기대가 컸다.</span></span></p><p class="본문" style="MARGIN-LEFT: 0pt"><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 <o:p></o:p></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제주도의 바람이 된 사진가</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고(故)김영갑은 1985년 제주도에 정착해 2005년 루게릭병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20여 년 동안 제주도의 자연을 사진으로 담았다. 김영갑의 사진세계는 월남에 다녀온 형이 선물한 카메라와의 인연으로 시작되었다. 사진기 한 대가 작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것. 사진을 전공한 것도 아니지만, 그저 필름에 미쳐, 섬에 홀려 지내다 제주도의 바람이 되었다.</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김영갑은 끼니 채울 돈으로 필름을 사고 들판의 당근과 고구마로 허기를 달래야 했을 만큼 물질적으로 부족했으나, 제주도의 자연을 사각의 카메라 앵글에 소유할 수 있었기에 마음만은 풍요로웠다. 마치 해탈의 경지에 이른 고독한 수도승처럼 욕심 부리지 않고 제주도의 길을 걸어간 삶이었다. 48년 짧은 생을 살았던 김영갑이 카메라 앵글을 통해 바라 본 세상은 분주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찾아왔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 <o:p></o:p></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너무나 사실적인,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이번 전시는 작고 후 서울에서 갖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제주도 중산간지대의 아름다움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은 미발표작들 40여점을 선보인다. 해발고도 200∼500m 정도의 중산간지대에서 찍은 사진들이 중심이 되다보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관광지로서의 제주도의 모습은 많지 않다. 달력이나 엽서에 나올법한 멋진 풍경의 사진을 기대했다면 예상과는 다름에 조금 당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영갑의 사진은 제주도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기에 더 깊은 매력을 발산한다. 신이 빚어놓은 처음의 상태를 보는듯한 풍경은 리조트 비치체어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비할 바가 아니다. </span></span></p><p class="본문" style="MARGIN-LEFT: 0p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산, 하늘, 나무가 있을 뿐이지만 제주도가 만들어내는 색채는 수만 가지다. 짙은 갈색의 대지는 봄이면 지천으로 널린 유채꽃의 노랑과 어우러지고, 여름이면 삼나무의 초록빛과 하나가 된다. 가을이면 솜털을 드러낸 황토색의 억새와 함께, 겨울이면 소복하게 내린 하얀 눈과 함께 어울리며 어느 계절하나 빠지지 않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40여점 대부분에 등장하는 하늘은 그 색깔이 다 제각각이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진한 푸름, 깊은 붉음은 드라마틱한 감탄의 경지를 넘어선 경건함을 불러일으킨다.</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이러한 몰입을 가능하게 하는 것에는 김영갑의 사진이 지닌 구도적 특징이 한몫 하고 있다.</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정형화된 회화적 구도가 아닌 과감하게 화면중간을 가로지르는 수평 구조는 제주도의 광활한 지평선을 아름답게 담아내며, 특히 가로와 세로의 크기가 약 3대 1비율인 파노라마 사진은 하늘과 땅의 경계에 있는 나무나 오름 등의 주제를 더욱더 부각시킨다. 탁 트인 시야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실제로 내 눈앞에 그 풍경이 펼쳐진 느낌이다. 마치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제주의 그 길 위에 내가 서있을 것만 같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거친 모습 그대로의 섬을 보여주는 전시지만, 관람 후 제주도에 관한 판타지는 더욱 커질지도 모른다. 이번 방학, 직접 그 땅을 밟아 보는 것을 어떨까.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 <br><br></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흙으로 돌아갈 줄을 아는 생명은 자기 몫의 삶에 열심이다. 만 가지 생명이 씨줄로 날줄로 어우러진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세상에 살면서도 사람들은 또 다른 이어도를 꿈꾸며 살아갈 것이다.” - 김영갑 - </span></span></p><p class="본문" style="MARGIN-LEFT: 0pt; LAYOUT-GRID-MODE: char; LINE-HEIGHT: 180%"><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 <o:p></o:p></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nbsp; <o:p></o:p></span></p><br/><br/>tag : <a href="/tag/김영갑" rel="tag">김영갑</a>,&nbsp;<a href="/tag/제주도" rel="tag">제주도</a>,&nbsp;<a href="/tag/지평선너머의꿈" rel="tag">지평선너머의꿈</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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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7 Nov 2009 00:39: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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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엄마를 부탁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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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 style="TEXT-ALIGN: left"><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fareast-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br><br><br><br>“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오빠 집에 모여 있던 너의” <br></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fareast-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응? ‘너’가 나오는 순간,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br>속도를 늦추고 나머지 페이지를 훑어보니 ‘너’는 곳곳에 퍼져있다. <br>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한다.</span></p><p class="바탕글"><br><br>&nbsp; <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fareast-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br><br>“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br></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fareast-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br>신경숙의 장편소설 &lt;엄마를 부탁해&gt;는 서울로 상경한 노모가 길을 잃어 실종된 후 그의 가족들이 각각의 시선으로 엄마를 돌아보는 이야기다. 소설의 각 장은 큰 딸, 큰 아들, 남편 그리고 엄마 자신의 순서로 시점이 바뀌지만 전체적으로 서술어의 주체는 엄마이다. ‘나’라는 1인칭을 사용하는 사람은 엄마가 유일하다. 자기 자신을 버리고 누구의 무엇으로 살아가는 엄마들에 대한 보상과도 같다. 큰 딸은 ‘너’, 큰 아들은 ‘그’, 남편은 ‘당신’으로 칭하는데, 이런 식의 문체는 한 발짝 떨어져 이야기를 바라보게 하는 장치가 된다. 동시에 신 혹은 제3의 누군가가 내는 준엄한 심판의 목소리 같기도 하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fareast-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소설은 빠른 속도로 독자를 빨아들인다. 엄마를 찾는 과정이 추리소설과 같이 펼쳐지고, 그 사이사이에 녹아든 과거의 이야기는 독자 자신과 엄마의 관계를 비추는 거울이 되기 때문이다. 소설 속 딸, 아들이 엄마의 돌봄 안에서 자라던 때야 몇 십 년 전이지만, 시대와 환경을 관통하는 관계의 속성이 세밀하게 표현돼 감정 이입은 어렵지 않았다. 엄마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터져 나오던 자식들의 후회는 곧 나의 이야기가 되어 직선으로 가슴에 내리꽂힌다. 읽는 내내 ‘우리 엄마’에 대한 생각이 떠날 틈이 없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fareast-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시점이 여럿이다 보니 엄마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나의 형제에 대한 이해 역시 깊어진다. ‘부모자식 간’이라는 같은 영역에 머물러도 나와 엄마가 맺는 관계와, 형제와 엄마가 맺는 관계는 완전히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내 몫을 뺏어가던 그에게는 또 다른 짐이 있음을, 그와 엄마 사이에는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게 된다.<br>&nbsp;</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fareast-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fareast-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br><br><br>내가 &lt;엄마를 부탁해&gt;를 집어든 건 이미 이 책이 100만부가 팔린 시점이었다. 고집스럽게 이 소설을 읽지 않았던 건 울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알고 엄마도 알고 세상도 아는 ‘나는 나쁜 딸’이라는 사실을 낱낱이 확인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나 지금 와서는 잘 읽었다는 생각이다. 언젠가는 현실 속에서 직면해야 하는 것이었다. 소설 속의 딸보다도 못한, 엄마 허리에 팔을 감는 것조차 익숙지 않은 내게, 책속에서 엄마와 나의 관계를 헤집어 본 건 어쩌면 훨씬 수월한 일이었다. 엄마에게 이 책을 선물하는 것으로 고해성사를 대신할까 한다. <br><br><br><br><br><br></span></p><br/><br/>tag : <a href="/tag/신경숙" rel="tag">신경숙</a>,&nbsp;<a href="/tag/엄마를부탁해" rel="tag">엄마를부탁해</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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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신경숙</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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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7 Nov 2009 00:29: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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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무대 위에 펼쳐진 열정의 누드화 - 뮤지컬 <시카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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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FONT-SIZE: small"><b>&nbsp;</b></span><span style="COLOR: #339966"><br></span><p><b>30년이 지나도 시카고의 진화는 계속된다</b><br>&nbsp;</p><p>1975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였던 밥 파시(Bob Fasse)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그 중에서도 농도 짙은 재즈음악과 어두운 갱 문화가 발달했던 시카고의 뒷골목에 음모과 살인이라는 소재를 결합시킨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1996년 대대적인 리바이벌을 거쳐 1997년 연출상, 안무상, 남·여 주연상, 조명상 등 토니상(Tony Award)의 6개 부분을 석권한 작품은 현재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로 섹시한 악녀 록시와 벨마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시카고’다. <br><br>3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넘겨 오면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받아온 ‘시카고’는 수많은 사람을 통해 재탄생을 거듭했다. 2002년에 영화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러시아, 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서도 공연이 열리고 있다. <br><br>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대본과 음악만을 수입해 우리나라 스텝들이 만든 작품으로 초연을 한 게 2000년.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브로드웨이 팀에게 전수를 받아 오리지널과 똑같은 내용과 형식으로 공연중이다. 특별히 이번 2009년 ‘시카고’에서는 초연 당시 벨마 역을 맡았던 인순이와 빌리 역을 맡았던 허준호가 컴백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시카고’의 매력은 무엇인지, 또한 이번 시즌 새롭게 더해진 매력은 무엇인지, 지난 6일 성남아트센터를 찾아 직접 확인해봤다.</p><p>&nbsp;<br><br></p><p><b><br>가장 본연의 것으로 승부하는 작품</b><br>&nbsp;</p><p>무대 전면에 등장한 악단의 연주와 함께 막이 오르며 공연은 시작된다. 악단은 보통 무대와 객석 사이에 숨어있기 마련이지만,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카고’에서만 볼 수 있는 배치다. 무대 위에서 재즈밴드를 이끌어가는 지휘자는 선고문을 읽거나 배우들과 간간이 대화하는 역할을 겸한다. 보조적인 수단으로 머무르지 않고 극의 안팎을 넘나들며 재미를 더하는 것이다.<br><br>요란한 무대장치 및 효과, 의상, 커다란 스케일 등 우리가 흔히 유명 뮤지컬과 함께 떠올리는 요소들이 ‘시카고’엔 없다. 하지만 사다리와 조명이 전부인 배경 덕분인지 그 속에 위치한 배우들에게로 좀 더 많은 관심과 집중이 쏟아진다. 법정과 감옥, 가정집이라는 상이한 공간이 자유자재로 전환되며 펼쳐질 수 있었던 것도 까맣고 텅 빈 무대가 주는 효과였으리라.</p><p>그러나 단출한 세팅 때문에 볼거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모두가 특별한 장식 하나 없는 검정 의상을 입고 있지만, 오히려 그 사이로 훤히 드러난 배우들의 몸은 관객의 눈을 끌기에 충분하다. 화려하고 절도 있는 안무와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배우들의 몸이 만났을 때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다. 좋은 악기에서 나오는 좋은 연주를 듣는 느낌이랄까. 시카고라는 뮤지컬이 갖는 관능미는 배우들의 몸짓에서부터 출발하는 듯하다.</p><p>9년 만에 벨마 역으로 돌아온 인순이는 50세가 넘은 나이가 무색하리만치 숨 가쁘게 돌아가는 안무를 완벽히 소화해낸다. 노래에 대해서는 말해 무엇하리. 우리나라에서 ‘All That Jazz’를 이만큼 안정되고 멋지게 부를 사람은 없을 것만 같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옥주현의 호연이다. 2007년부터 ‘시카고’를 시작, 2008년 이 작품으로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탄 이후 세 번째 맡은 록시 역할이다. 몸에 익을 만큼 익었다고 하더라도 옥주현이 보여준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록시 특유의 백치미를 옥주현만의 방식으로 극대화한 것은 물론, 변화무쌍한 표정과 몸짓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제대로 표현해낸다. 브로드웨이에 내보내도 모자를 것 없는, 아니 오히려 자랑스러울 모습이다. 배우들의 호연에 두 시간 반의 긴 공연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br><br>뮤지컬 ‘시카고’는 누드화와 많이 닮아있다. 아름다운 배경 대신 여백이, 화려한 의상 대신 맨 몸이 캔버스를 차지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인간의 육체야말로 가장 깊고 미묘한 미적 존재임을 깨닫는다. ‘시카고’ 역시 다른 많은 요소들의 무게를 줄이고 배우들의 몸짓과 소리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사람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에 취하게 한다. 누드화처럼 가장 본연의 것으로 가장 강렬한 관능미를 뽐내는 뮤지컬. 앞으로도 계속 ‘시카고’의 행보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을 듯하다.&nbsp;&nbsp;<br>&nbsp; <b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height="364" alt="" src="http://www.naeilshot.co.kr/nimg/image/472/met01.jpg" width="398"><br>&nbsp;</p><br/><br/>tag : <a href="/tag/옥주현" rel="tag">옥주현</a>,&nbsp;<a href="/tag/시카고" rel="tag">시카고</a>,&nbsp;<a href="/tag/뮤지컬시카고" rel="tag">뮤지컬시카고</a>,&nbsp;<a href="/tag/인순이" rel="tag">인순이</a>,&nbsp;<a href="/tag/허준호" rel="tag">허준호</a>,&nbsp;<a href="/tag/록시" rel="tag">록시</a>,&nbsp;<a href="/tag/벨마" rel="tag">벨마</a>,&nbsp;<a href="/tag/빌리" rel="tag">빌리</a>,&nbsp;<a href="/tag/Chicago" rel="tag">Chicago</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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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4 Jun 2009 23:45:4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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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Zee Avi ‘Zee Avi’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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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FONT-SIZE: small"><b>유튜브 스타의 달콤한 데뷔<br></b></span><p style="TEXT-ALIGN: center"><br><br><br><br><img height="177" alt="" src="http://www.naeilshot.co.kr/nimg/image/473/cul01.jpg" width="200"><img height="258" alt="" src="http://www.naeilshot.co.kr/nimg/image/473/cul02.jpg" width="230"></p><p style="TEXT-ALIGN: left"><br><br>“입을 옷이 없어!”라는 말만큼이나 버릇처럼 나오는 말이 “들을 음악이 없어!”인 것 같아요. TV나 라디오에서 들리는 음악은 만날 똑같고, 먹힌다 싶은 스타일만 줄곧 나오고. 뭔가 신선한 게 필요해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빌보드 차트의 Independent Music 코너를 찾아봤지요. 그곳에는 왠지 미국 펑크 밴드만이 있을 것 같다고요? 노노노!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면 말레이시아 출신의 여가수 지 아비(Zee Avi)를 만날 수 없었겠죠.<br><br>무한한 재능을 지닌 신예 싱어송라이터 지 아비는 말레이시아 동부의 아름다운 섬 보르네오에서 태어났습니다. 12살 때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로 이주한 그녀는 17세부터 혼자 방 안에 틀어박혀 기타를 독학하기 시작했죠. 비교적 여유로운 가정환경 속에서 지냈던 그녀는 변호사가 되길 원하는 부모님의 기대를 뒤로 하고 런던으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러 떠났고, 말레이시아로 돌아와서는 본격적인 밴드 생활을 하게 됩니다. <br><br>지 아비의 데뷔 과정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UCC의 전성기인 요즘, 시대를 잘 타고 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작곡에 한창 몰두하던 시절, 지 아비는 자신의 연주 장면을 찍어 ‘Kokokaina’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것을 본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인 크리스 로울리가 극찬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고, 동영상은 입소문을 타며 크게 번지게 됐죠. 그 무렵 올린 두 번째 올린 동영상 ‘No Christmas For Me’는 관심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3000통이 넘는 이메일을 받았고, 그 중에는 음반 계약을 제안하는 내용도 상당수였다고 해요. 결국 지 아비는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매니저 이언 몬톤에게 발탁됐고, 그녀의 데뷔 앨범은 이언 몬톤이 세운 모노톤 레이블과 잭 존슨이 설립한 브러쉬파이어의 첫 합작 프로젝트로 발매됩니다. <br><br>드라마같은 데뷔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그녀의 음악은 매력적이며 대중적입니다. 포크를 바탕으로 하는 기타 중심의 음악은 편안하고도 담백한 사운드를 들려주죠. 강렬한 자극으로 뇌리에 박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결코 심심한 스타일도 아니에요. 가장 귀를 잡아끄는 건 바로 지 아비의 음색인데, 언뜻 들으면 노라 존스를 연상케 하지만 그보다는 무게가 덜어진 좀 더 밝은 톤을 가지고 있죠. <br><br>2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숙하게 밀고 당기기를 하는 노래 실력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앨범 수록곡 중 몇 곡은 기타가 아닌 우쿨렐레로 연주를 하는데요, 악기 특유의 사운드에 말레이시아라는 이미지가 합쳐진 결과인지 더운 계절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답니다. 그늘 아래 누워 지 아비의 음악과 함께 흥얼거리는 시간, 생각만 해도 벌써 기분이 좋아지네요.&nbsp;<br>&nbsp;<br><br><br></p><br/><br/>tag : <a href="/tag/지아비" rel="tag">지아비</a>,&nbsp;<a href="/tag/zeeavi" rel="tag">zeeav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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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4 Jun 2009 23:31: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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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Ben Folds - Present : University A Cappella!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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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30%"><br>프로와 아마추어가 일으킨 최고의 시너지</span></span></p><p class="바탕글">&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피아노 록의 대표주자 벤 폴즈가 아카펠라 음반을 낸 것을 두고 각종 보도에서는 ‘돌+I’다운 발상이라는 말들이 많다. <br>글쎄, 솔직히 돌+I는 아니다. Bjork도 아카펠라 음반을 낸 적 있는 마당에 그게 그렇게 새로운 건가? <br>다만, 멋있을 뿐이다. <br>벤 폴즈는 음악적 형태나 장르적 특성 때문이 아닌, 오직 ‘사람’과 ‘열정’ 때문에 아카펠라를 선택했으니까. <br>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아마추어인 대학생들을 데리고 작업을 했겠는가. <br></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br>미국 각 지역의 아카펠라 동아리와 함께 만든 이 앨범은 <br>벤 폴즈의 한 지인이 보여준 유튜브(You Tube) 동영상에서부터 시작한다. <br>그 안에는 아카펠라 동아리들이 벤 폴즈의 노래를 직접 새롭게 해석하고 연습하여 부르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br>학교의 열악한 음악 교육 환경 속에서도 수많은 연습으로 완성한 그 노래들을 듣고 벤 폴즈는 경이로움과 감동을 느꼈다. <br>‘이 마법을 붙잡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장 앨범 제작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진행시켰다. <br>유뷰트를 통해 공모를 냈고, 얼마나 열정을 다했는지, 얼마나 곡을 잘 해석해 불렀는지를 기준으로 14개 팀을 뽑았다. <br>로체스터, 마이애미, 시카고, 워싱턴, 뉴튼 등 참여하게 된 대학은 미국 각지에 퍼져있었다. <br>벤 폴즈는 기꺼이 직접 움직였고, 녹음은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스튜디오 혹은 그 학교의 강당에서 이루어졌다. <br>당연히 찍어가기나 오토튠을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 <br>이 앨범은 온전히 그들이 연습하고 노래한, 100% 순수한 라이브로 이루어졌다.<br></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br>총 16개의 트랙 중 14개 아카펠라 팀이 각각 한 곡씩을 맡았고, 나머지는 벤 폴즈 자신이 직접 편곡하여 불렀다. <br>선곡은 1995년부터 2008년 사이에 발매한 (Ben Folds Five시절을 포함한) 여섯 장의 정규 앨범에서 골고루 이루어졌다. <br>의도하지 않았지만 베스트 앨범이 된 셈이다. <br>게다가 학생들이 직접 곡을 고르고 해석하고 편곡해서 녹음까지 했으니, 일정부분 헌정 앨범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br></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br>아카펠라만이 지닌 날것의 느낌, 대학생들의 열정과 풋풋함이 담긴 음악은 시종일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br>완숙함이나 정교함은 좀 부족하지만 그마저도 사랑스럽다. 게다가 벤 폴즈가 담당한 두 곡이 (6번 트랙 boxing과 11번 트랙 effington) 적재적소에 자리하여 균형을 잘 잡아주니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br><br>‘Present'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앨범은 벤 폴즈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로 끝나지 않는다. <br>대학생들이 벤 폴즈에게 주는 선물이요, 벤 폴즈가 그들에게 바치는 선물이다. <br><br><br><br><br></span></p><br/><br/>tag : <a href="/tag/벤폴즈" rel="tag">벤폴즈</a>,&nbsp;<a href="/tag/benfolds" rel="tag">benfolds</a>,&nbsp;<a href="/tag/아카펠라" rel="tag">아카펠라</a>,&nbsp;<a href="/tag/acappella" rel="tag">acappell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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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3 May 2009 23:43:3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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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꽃밭에서> 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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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30%">천국의 정원이라면 이와 같을까</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30%"></span></span>&nbs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외투를 입고 다니던 때가 언제였는지 모르게 반팔 티셔츠가 익숙한 요즘이다. 3,4월에 한창 제 멋을 뽐내던 꽃들도 시들었고, 이제는 ‘실록예찬’을 외치고 다니는 게 더 어울리는 푸르른 날들이 되었다. <br></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하지만 아직 지지 않은 꽃들이 있다. 그것도 저 하늘 위에 말이다. 마치 영원히 본래의 빛깔을 뽐내며 살아갈 것 같은 꽃과, 그런 꽃들이 모여 있는 신비의 화원.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전시 &lt;꽃밭에서&gt;는 천국의 어느 곳을 연상시킨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905/24/90/f0083990_4a18889b5505d.jpg" width="500" height="763.07099614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905/24/90/f0083990_4a18889b5505d.jpg');" /></div></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nbsp;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바탕">다시 만나는 서울, 새로운 감동 </span><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전시가 열리는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63빌딩 꼭대기에 위치한다. 이전까지 전망대로 쓰이던 곳이 갤러리로 탈바꿈하게 된 것. 한때 63빌딩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언젠가부터 ‘초등학교 소풍 때 가본 곳’ 정도로만 취급되어왔다. 하지만 지난 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커다란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었고, 전망대 역시 ‘세계에서 제일 높은 미술관’을 표방하는 갤러리로 재탄생되었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그래서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좀 더 특별하다. 서울의 풍경이라는 기막히게 멋진 작품을 감상 하는 것이 여기서는 언제나 ‘기본’이기 때문이다. 매일 다니며 보는 서울의 모습이 별다를 거 있을까 싶지만, 미술관을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순간 그런 생각들은 남김없이 사라진다. 이 전시가 새삼 서울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엘리베이터가 꼭대기를 향해 가는 속도만큼 설렘과 흥분도 빠르게 부풀어 오르면서 전시를 보기 위한 준비는 순식간에 완료된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nbsp;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하늘 위에 피어난 예술의 꽃밭</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lt;꽃밭에서&gt;는 근현대 작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꽃을 담은 작품을 한데 모아놓은 전시다. 제1부 뷰티가든 부터 제2부 판타스틱 가든, 제3부 리크리에이션 가든, 4부 플레이 가든 까지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가장 먼저 관객들을 맞이하는 ‘Beauty Garden'은 마치 꽃이 만발한 화원에 들어섰을 때의 환희를 느끼게 한다. 꽃 하면 떠오르는 오색찬란한 화사함이 제일 잘 드러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사석원의 작품 속에는 꽃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짊어진 당나귀가 있고, 천경자의 작품 속에는 꽃을 닮은 여인이 있다. 원색의 꽃들을 초대형으로 확대해 극사실적으로 표현한 마크 퀸의 작품, 중앙의 꽃다발과 배경을 보색으로 처리한 샤갈의 작품에는 꽃이 가진 강렬함과 생명력이 담겨있다. 변형하고 꾸며내려는 노력이 애초에 보이지 않는 작품들은 ’꽃은 꽃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앤디 워홀의 작품으로 끝나는 뷰티 가든을 지나면 초현실적이거나 추상적인 방법, 혹은 도안화 하는 방식으로 꽃을 표현한 ‘Fantastic Garden'이 펼쳐진다. 비밀의 화원에서 조심스레 걸음을 옮길 때처럼 신비롭고 몽환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 섹션 씩 넘어갈수록 일반적인 꽃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지면서 훨씬 더 다양하고 확장된 이미지의 꽃을 만나게 된다. 그런 면에서 ‘Re-creation Garden'은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꽃이 등장하는 민화나 산수화 등을 모티브로 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이남의 ‘디지털 8폭 병풍1’은 전통적인 병풍에 그림 대신 모니터를 삽입한 형식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다. 가야금으로 연주한 파헬벨의 캐논을 배경음악으로 틀어놓아 ‘동서양의 조화’라는 상징을 더하고도 있다. 전시가 끝났다 싶을 때쯤 등장하는 ‘Play Garden'은 그야말로 작품과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서효정, 오창근, 정영훈 등이 준비한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 작품은 관람객들이 작품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오감으로 꽃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사랑을 표현할 때, 기쁨을 나눌 때, 위로를 건넬 때 꽃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한다. 미술에서도 꽃은 일반적이고 광범위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주제로서 오랫동안 많은 작가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이렇게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인 꽃이기에 전시장을 찾는 발걸음에는 부담이 없다. </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nbsp; <o:p></o:p></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br>반사광 때문에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없으니, 햇살이 너무 강렬한 때는 피해서 찾는 게 좋겠다.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하는 밤 시간에 감상하는 것도 강추!<br></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nbsp; <o:p></o:p></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nbsp; <o:p></o:p></span></span></p><br/><br/>tag : <a href="/tag/63빌딩" rel="tag">63빌딩</a>,&nbsp;<a href="/tag/63스카이아트" rel="tag">63스카이아트</a>,&nbsp;<a href="/tag/63skyart" rel="tag">63skyart</a>,&nbsp;<a href="/tag/꽃밭에서" rel="tag">꽃밭에서</a>,&nbsp;<a href="/tag/꽃" rel="tag">꽃</a>,&nbsp;<a href="/tag/천경자" rel="tag">천경자</a>,&nbsp;<a href="/tag/샤갈" rel="tag">샤갈</a>,&nbsp;<a href="/tag/이이남" rel="tag">이이남</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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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3 May 2009 23:39: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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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메이트 1집 <Be Mate>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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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WIDTH: 204px; HEIGHT: 192px" height="170" alt="" src="http://www.naeilshot.co.kr/nimg/image/467/sol1.jpg" width="170"></p><p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WIDTH: 470px; HEIGHT: 334px" height="388" alt="" src="http://www.naeilshot.co.kr/nimg/image/467/sol2.bmp" width="500"></p><p><br><b>&nbsp;<br></b>신인이라 칭하기엔 아쉬운 그룹 메이트의 멤버 임헌일과 정준일은 ‘준비된 신인’이라는 말에 꼭 맞는, 이미 음악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임헌일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서 기타를 전공, 15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정원영 밴드와 모던록 그룹 브레멘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독보적으로 뛰어난 실력 때문에 일찍이 임재범, 이소라, 패닉, 김동률, 정재일의 음반 및 공연에서 기타 세션으로 활약했던 그는 여전히 연주자로서 섭외대상 1순위다. 백제예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정준일 역시 16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으로,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동시에 영화 ‘도레미파솔라시도’ OST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그런데 이 둘이 한 팀이 되어 음반을 낸다니,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록을 중심으로 기타를 주무르는 임헌일은 존 메이어를 연상케 하는 음악을 해왔고, 재즈를 중심으로 피아노를 주무르는 정준일은 나원주를 연상케 하는 음악을 했기 때문이다.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었다. <br><br>시간이 흘렀고, 이들은 드러머 이현재와 함께 메이트(Mate)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데뷔에 앞서서는 작지만 큰 행운도 있었다. 지난 1월 영화 ‘원스(Once)’의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스웰시즌’으로 내한해 공연하던 때다. 공연장 밖에서 사전 공연을 펼치던 메이트가 (글렌 한사드의 즉석 제안으로) 오프닝 무대까지 서게 된 것. 그들의 음악을 알아봐주는 사람과 같은 무대에 선, 행복한 경험이었을 거다. 그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지난달 24일 발매 된 메이트 1집 ‘Be Mate’를 펼쳐보니 이들의 이력만큼이나 쟁쟁한 인물들이 제작에 함께했다. 이적이 보컬 디렉팅을, 정재일이 현편곡과 프로그래밍을 맡았고, 장윤주가 코러스로 참여했다. 총 열 트랙 가운데 임헌일의 곡이 다섯 곡, 정준일의 곡이 다섯 곡 사이좋게 반반씩 담겨 있다. <br><br>결과는 상상 이상이다. 본래의 색깔은 다른 두 사람이지만 공통의 색깔을 잘 끄집어내고, 서로의 장점을 상대에게 보태어 제3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밴드음악의 사운드와 서정적인 발라드의 분위기가 적절히 융합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준다. 조용한 반주와 첼로 선율로 데미안 라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타이틀곡 ‘그리워’는 1분 안에 귀에 꽂히는 ‘훅’이 나와야 한다는 흥행공식과는 거리가 먼 음악이지만, 몇 번 들으면 후렴 부분이 귀에서 떠나질 않는 중독성 강한 노래다. 시원한 느낌의 ‘하늘을 날아’ 호소력 짙은 ‘난 너를 사랑해’도 인상적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들의 라이브를 꼭 보길 바란다. 직접 들었을 때 수백 배 짜릿한 경이로운 연주력을 지녔으니.&nbsp;</p><p><br>&nbsp;</p><br/><br/>tag : <a href="/tag/임헌일" rel="tag">임헌일</a>,&nbsp;<a href="/tag/메이트" rel="tag">메이트</a>,&nbsp;<a href="/tag/mate" rel="tag">mate</a>,&nbsp;<a href="/tag/bemate" rel="tag">bemate</a>,&nbsp;<a href="/tag/그리워" rel="tag">그리워</a>,&nbsp;<a href="/tag/이현재" rel="tag">이현재</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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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1 May 2009 09:00: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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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9 서울 연극제 中<봄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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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MsoNoSpacing"><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nbsp;</p><p class="MsoNoSpacing"><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fareast-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nbsp;</p><p class="MsoNoSpacing"><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nbsp;</p><p class="MsoNoSpacing"><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fareast-font-family: 한양신명조"><img class="image_lef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5/04/90/f0083990_49fedf4698702.jpg" width="353" height="41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5/04/90/f0083990_49fedf4698702.jpg');" align="left" /></span></o:p></p><p class="MsoNoSpacing"><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br><br><br></p><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div style="TEXT-ALIGN: center"><p class="MsoNoSpacing"><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br><br>올해도 어김없이 <br>서울 연극제가 개막의 팡파르를 울렸다. <br>한국 연극의 중심지이자 <br>발전소의 역할을 해 온 이 축제가 <br>2009년에는 더욱 특별해진 느낌이다. <br>오현경, 김성녀, 예수정, 이강백, 오태석, 이윤택 등 <br>연극계의 거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br>가장 오래되고 가장 커다란 연극 축제라 하지만, <br>이렇게 내로라하는 사람들을 <br>한 번에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 <br>서울 연극제가 30주년을 맞이했기에 <br>가능한 일이었다.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fareast-font-family: 한양신명조"><br></span></p></div></span></div><p class="MsoNoSpacing"></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fareast-font-family: 한양신명조"><br><br><br><br><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br><br><br><br><br><br><br>대한민국 연극계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다</span><br><br>1977년 ‘대한민국 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 된 축제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잔치를 준비를 했다. 심사위원 7명과 시민투표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연극계를 빛냈던 화제작 9편을 선정하여 한 달여간 무대에 올리는 것. 마치 연극계의 ‘베스트 앨범’을 발매하는 셈이다. 오래 전에 발표되었던 명작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이 귀한 기회에 대학로는 벌써 뜨겁게 달아올랐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br>화제의 작품 중에는 1987년 온갖 상을 휩쓸며 연극계의 새바람을 일으켰던 &lt;불가불가(不可不可)&gt;가 있다. 계백장군에 관한 연극을 연습하던 신인배우가 선배배우를 극중 소품인 장검으로 내려치는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로, 극중극 형식이 도입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최인훈의 &lt;한스와 그레텔&gt;, 정보석 주연의 &lt;길 떠나는 가족&gt;, 오태석이 직접 쓰고 연출한 &lt;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gt; 등을 다시 보게 된 것도 반가운 일이다. 모두 20여 년 전 발표 되었지만 한국 연극 역사에서 빼놓기 힘든 작품들이며, 현재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새로운 의미를 낳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강백 작, 이성열 연출의 &lt;봄날&gt;역시 그렇다. &lt;봄날&gt;은 봄과 불이라는 자연의 원초적 상징을 바탕으로 세대간의 갈등, 위계적 권력관계 내의 갈등을 설화적 시공간에 풀어낸 작품. 1984년 초연 당시에는 군사 정부 아래에서 받는 민중의 억압을 우화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lt;봄날&gt;은 어떻게 재탄생되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까? &lt;봄날&gt;의 공연이 한창이던 지난 4월 26일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을 찾았다. </span></p><p class="바탕글"><br>&nbsp; </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봄날은 짧다. 그러나 여운은 길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br>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나른한 봄날, 청계산 자락 산마을에 늙은 홀아비와 일곱 명의 아들들이 살고 있다. 인색한 절대 권력자 아버지,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 장남, 천식을 앓는 병약한 막내,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혹사당함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다섯 명의 자식들 사이에는 왠지 모를 불편함이 있다. 어느 날 청계산에 불이 나자 절간의 스님들이 주워 기르던 동녀를 이 집에 맡기고, 홀아비는 동녀를 품고 잔다. 동녀를 사모하는 막내는 애통해 하고, 아버지의 학대에 참다못한 자식들은 아버지를 속이고 돈을 나누어 도망쳐 버린다. </span></p><p class="MsoNoSpacing"><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fareast-font-family: 한양신명조"><br>&lt;봄날&gt;에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쳐 가는 과정들이 모두 담겨 있었다. 소년기의 막내와 동녀부터 청년기의 자식들, 장년기의 장남, 노년기의 아버지까지. 배우들의 열연은 인간 삶을 한 무대에서 동시에 경험케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현중은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과 자신의 유약함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막내 역할을, 이대연은 넉넉한 마음과 유연한 삶의 태도를 지닌 장남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특히 초연 당시 출연했던 배우 오현경이 동일하게 아버지역으로 무대에 올라 많은 감동을 주었다. 한 없이 권위적인 모습부터 자식들을 그리워하는 내면의 부정(父情)까지, 오현경이 아니면 누가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25년이 흘러 더욱 ‘늙은 아버지’에 가까워진 외모, 깐깐하고 꼬장꼬장한 말투는 비사실적이라고 느낀 연극의 어느 부분마저도 사실처럼 느끼게 하였다. </span></p><p class="M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br>생각할 거리가 많은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 외에도, 연극 &lt;봄날&gt;에는 주목할 만한 요소가 많이 있다. 장면과 장면 사이에 시, 소설, 영화, 편지 등이 삽입되는 형식은 특히 흥미롭다. 무대에서 자식들 역으로 연기를 하던 배우들이 어느 순간에 시를 낭송하고, 노래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체 구조 속에서 자연스레 녹아들어 신선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보다 쉬운 이해를 돕기도 한다. 동산을 연상시키는 안으로 깊게 패인 무대, 고즈넉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 역시 작품의 매력으로 작용한다. </span></p><p class="M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br>작품 속에서 아버지는 유독 “봄날은 짧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 봄날이 날씨와 관련된 기간을 뜻하든, 우리의 청춘을 뜻하든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짧기에 강렬한 계절이 봄 아니던가. 연극은 끝났지만, &lt;봄날&gt;의 여운은 계속되고 있다. </span></p><p class="MS바탕글">&nbsp; <o:p></o:p></p><p class="M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ascii-font-family: 한양신명조; mso-hansi-font-family: 한양신명조"><br><br>+<br>커튼콜이 한창일 때 오현경의 딸인 배우 오지혜가 기립박수를 치고 있었다.&nbsp;<br>중년의 딸에게 기립박수를 받는 무대 위의 늙은 아버지. 배우로서도, 아버지로서도 최고임을 증명 받는 순간이었다. <br><br><br><br><br><br><br><br></span></p><br/><br/>tag : <a href="/tag/서울연극제" rel="tag">서울연극제</a>,&nbsp;<a href="/tag/아르코예술극장" rel="tag">아르코예술극장</a>,&nbsp;<a href="/tag/봄날" rel="tag">봄날</a>,&nbsp;<a href="/tag/오현경" rel="tag">오현경</a>,&nbsp;<a href="/tag/이대연" rel="tag">이대연</a>,&nbsp;<a href="/tag/백수광부" rel="tag">백수광부</a>,&nbsp;<a href="/tag/이강백" rel="tag">이강백</a>,&nbsp;<a href="/tag/오지혜" rel="tag">오지혜</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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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4 May 2009 12:31: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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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비평의 지평 展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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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br><br><img class="image_right"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4/27/90/f0083990_49f549c773f31.jpg" width="265" height="34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4/27/90/f0083990_49f549c773f31.jpg');" align="right" /><br><br><br><p></p><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div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nbsp;<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nbsp;<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평론가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이중성을 띄고 있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nbsp;&nbsp; 창작자 입장에서는 <br>&nbsp;&nbsp; 내 작품을 홍보해주는 이인 동시에&nbsp;<br>&nbsp;&nbsp; 알지도 못하면서 나의 예술혼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이고,&nbsp;<br>&nbsp;&nbsp; 관람객 입장에서는 <br>&nbsp;&nbsp; 무지한 내게 작품에 대한 힌트를 주는 이인 동시에&nbsp;<br>&nbsp;&nbsp; 괜한 어려운 말을 늘어놓는 사람인 것.&nbsp;<br>&nbsp;<br>&nbsp; &nbsp;순식간에 고마운 분이 되었다가 <br>&nbsp;&nbsp; 순식간에 나쁜 놈이 되기도 하는&nbsp;평론가란 <br>&nbsp;&nbsp; 본디 쉼없이 경계를 넘나들어야 하는&nbsp;<br>&nbsp;&nbsp; 힘겨운 운명을 지녔는지도 모른다.&nbsp;<br>&nbsp;&nbsp; 주관으로 객관을 말해야 하고, <br>&nbsp;&nbsp; 언어 너머의 은유를 글로 풀어내야 하니&nbsp;<br>&nbsp;&nbsp; 어찌 보면 참 외로운 직업을 가진 이들이다. </span></span></span></span></div></span></span></span></span></span></span></span><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nbsp; <br><br></span></span></span></span></div></div></div></span></span></div></span><p><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span></span></p><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span></span></span><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Batang'"><br><br><br><br><br></span></span></div><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30%; 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br><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평론가들이 여는 전시?!<br></span></span></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br><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전시 &lt;비평의 지평&gt;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을 때 사람들의 호기심은 단박에 하늘을 치고 올랐다. ‘평론가들이 여는 전시’이기 때문이다. 순간 평소에 가지고 있던 평론가에 대한 개념이 발동하면서 ‘말이야 쉽지, 너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거나 ‘어려운 작품을 풀어서 설명해 준 사람이니 보기 편하겠지’라고 생각을 하는 누군가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 평론가들이 주체가 되는 것은 맞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입장과 방법은 제각각이니 말이다. 이 아슬아슬 하고도 흥미로운 무대에는 강수미, 류병학, 고충환, 반이정, 장동관, 최금수, 서진석, 임근준, 유진상 심상용 총 10명이 올라갔다. 모두 우리 미술계를 대표하는 평론가이자 기획자이다. <br></span></span></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lt;비평의 지평&gt;은 작품, 미술관과 함께 미술계의 삼각구도를 형성하는 평론가에 대한 조명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작품과 대중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들은&nbsp;어떤 문화적 마인드와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평론가 개인의 성장기부터 인생관과 예술관, 또 그것을 형성케 한 책이나 작품, 현실에서의 갈등 등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일민 미술관에서는 공간 분할 외에 어느 부분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한 가지 의도 아래 모였음에도 작품 간의 성격이 서로 많이 다르다.<br></span></span><p><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굴림','Gulim'">어떤 이들은 지극히 작가의 입장에서, 어떤 이들은 지극히 평론가의 입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채웠다. 이번 주인공들의 대부분이 학부 시절 미술 실기를 전공했는데, 이 중 일부는 작가를 꿈꿨던 시절을 재생하듯 난해한 현대미술작품 그대로를 내놓았다. 한 편 작가보다는 평론가, 즉 글 쓰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크게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글을 프린트 해 나열 해 놓거나 집필한 책을 전시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렇게 설명이 많은, 텍스트 위주라는 것이 일반 전시와의 차이점이자 한계점으로 비춰진다. <br></span></span></span><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4/27/90/f0083990_49f549d1b7d0c.jpg" width="500" height="296.29629629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4/27/90/f0083990_49f549d1b7d0c.jpg');" /></div></span></span></span></p></span><p><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span></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span></span></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br><br><span style="FONT-SIZE: 130%"><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무대 뒤의 진짜 재미 <br><br></span></span></span></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하지만 어느 전시에서도 볼 수 없는 미술계의 숨겨진 모습이 재미나게 펼쳐지는 순간도 있다. 반이정의 전시가 그렇다. &lt;구속의 읽기/쓰기&gt;라는 제목의 작품을 출품한 반이정은 매튜 바니(MB)의 &lt;구속의 드로잉&gt;을 참조, 고의로 조성된 신체적 제약 속에서 엉터리 읽기/쓰기에 매달리는 비평가의 과업 수행을 보여준다. 또 다른 작품 &lt;내려 받는 예술&gt;은 각종 기고, 강연, 방송을 위해 제공 받은 이미지 파일을 인화 한 것. 보통 미술관에서는 홍보를 위해 언론사와 평론가에게 웹하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데, 다운 받을 수 있는 이미지 파일과 무방비 상태인 웹 하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끔 한다. 특히 전시된 작품이 ‘사진’이라는 점에서 원본성과 저작권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반이정 작품의 가장 큰 백미는 &lt;소통에 실패한 3편의 회신&gt;이다. 비평 생활을 하며 그가 받은 항의와 그것에 대한 회신 중 세 편을 고르고 편집, 재구성 했다. 좋은 소리 안한 죄로 악플 테러를 당하거나 ‘당신 날 싫어해서 그렇지?’라는 의심을 받아야 하는 비평가의 삶을 그대로 볼 수 있어 무척 흥미롭다. <br></span></span></span></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바탕','Batang'"><span style="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굴림','Gulim'">나이 지긋한 전시 기획자 장동관의 전시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20년 자취를 그대로 공개함으로서 큐레이터의 역할과 삶의 생생한 면을 경험하게 해준다. 서재처럼 꾸며진 공간에는 기획을 위한 브레인 스토밍 자료, 완성된 기획안, 업무 일지, 관람객의 동선 연구도 등이 있고, 함께 작업한 사람들이 보낸 편지도 있다. 자신의 전시를 위한 글을 써준 것에 대해 ‘진정 감사했습니다’라고 표현한 어느 작가의 쪽지는, 평론가란 결코 창작자와 대척점에 서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 <br><br><br><br><br><br><br></span></span></span></span></p><br/><br/>tag : <a href="/tag/비평의지평" rel="tag">비평의지평</a>,&nbsp;<a href="/tag/일민미술관" rel="tag">일민미술관</a>,&nbsp;<a href="/tag/반이정" rel="tag">반이정</a>,&nbsp;<a href="/tag/강수미" rel="tag">강수미</a>,&nbsp;<a href="/tag/고충환" rel="tag">고충환</a>,&nbsp;<a href="/tag/장동관" rel="tag">장동관</a>,&nbsp;<a href="/tag/최금수" rel="tag">최금수</a>,&nbsp;<a href="/tag/서진석" rel="tag">서진석</a>,&nbsp;<a href="/tag/임근준" rel="tag">임근준</a>,&nbsp;<a href="/tag/유진상" rel="tag">유진상</a>,&nbsp;<a href="/tag/심상용" rel="tag">심상용</a>,&nbsp;<a href="/tag/평론가" rel="tag">평론가</a>,&nbsp;<a href="/tag/미술비평" rel="tag">미술비평</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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