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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격 키워 블로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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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님아 싸우자 거셈</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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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4 May 2009 12:34: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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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격 키워 블로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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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님아 싸우자 거셈</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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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이 상황에서 진보에게 걱정되는 시나리오 두가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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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a title="" href="http://tomoru.egloos.com/2389356">그들에게 묻고 싶다.</a><br><br>사실 누가 차기대통령이 되든간에 2MB보다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는 그 대체자가 허경영일 지라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하여,&nbsp;2MB 정권의&nbsp;이미지는 추락되었으며, 정권의 정당성 역시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nbsp;그렇지만 이&nbsp;사건은&nbsp;과연 진보들에게 이 일은 정치적 반전의&nbsp;기회가&nbsp;될 수 있을까? 사실 이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는것에 대해서&nbsp;조심스러워질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해야될 소리는 해야겄다. 결과적으로 진보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양날의 검도 될수가 없는, 먹어선 안되는 독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br><br>그렇게 생각하는 시나리오&nbsp;두가지.<br><br>1. 2MB의 레임덕이 확실해진다고 하면, 그 대체자를 찾아야하는데, 문제는 민주당에서나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이나&nbsp;박근혜만한 인물이 없다.&nbsp;여기서 인물을 평가하는 능력이란, 말그대로 표심을 이끌수 있는 능력을 이야기 하는데, 박근혜는 박정희라는 카리스마(좋든 나쁘든간에 카리스마가 있던건 확실하다.)가 넘치는 아버지의 후광과 함께 TK라는&nbsp;매우 단단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다.&nbsp;그에 비해서&nbsp;다른 정당들은 누구를 내세울 것인가. 정동영, 이회창, 노희찬. 다른 건&nbsp;몰라도 표심을 이끌 수 있는 능력 만큼은 박근혜에 비해서 현저하게 떨어진다.&nbsp;앞으로 2-3년간 타 정당들은 박근혜와 맞짱뜰 수 있는 히어로를 내세울 수 있을까.&nbsp;차라리&nbsp;당을 초월하여 공동 대표를 내세우게 된다면 모를까. 만약에,&nbsp;그럴리가 없겠지만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nbsp;솔직히 까고 말해서&nbsp;이길 가능성은 글쎄.<br><br>2. 아무튼&nbsp;이상황에서 민주당과 진보진영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연합뿐이다.&nbsp;연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승리하게 될 경우, 진보진영은&nbsp;원하지 않더라도 그&nbsp;떡고물을 얻게 될 것이다. 근데 그래서? &nbsp;그렇게 해서 세상은 진보적으로 바뀔 것인가? 차기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확정된다면, 그 승리는&nbsp;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아니 그렇게 될 것이다. 진보가 그 떡고물을 얻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2MB정권에 대한 반대급부이지, 진보가 대안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이들에 의해서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nbsp;민주당을 단순히 중도 우파라고 본다면, 진보 진영과는 대립각을 세울 수&nbsp;밖에 없는 문제가 생긴다. 근데 이런 문제에서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며, 민주당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너무나 높다.&nbsp;그렇기 때문에, 진보진영에서 우선적으로 두었으면 할 가치가 비우선적으로 되버릴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nbsp;노동문제나 복지문제가 뒷전이 되어버린다던가. 이 때문에&nbsp;우파가 좌파적 가치를 신경쓰도록 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렇기에&nbsp;기존 정권에서 교섭단체역할이라도 해왔던 진보진영이, 같이 승리해도 교섭단체가 아닌 그냥&nbsp;단순한&nbsp;'민주당 2분대' 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는 노릇이다.&nbsp;<br><br>그래도 진보는 이 독배를&nbsp;들이키게 될 것이다.&nbsp;<br>위의 시나리오는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지 않았더라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았으며, 그의 서거로 인하여 실행 시간이 조금더 단축 된 것 뿐이라는 걸. 더군다나&nbsp;그 사실은 진보진영 자신들이 더 잘&nbsp;알고 있을테니까.&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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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ulhandang.egloos.com/4957457#comments</comments>
		<pubDate>Sun, 24 May 2009 12:33:50 GMT</pubDate>
		<dc:creator>불한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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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내가 병림픽에 참가하는 이유는 말이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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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승리하나 패배하나 병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br><br>병림픽에 꾸준히 참여하는 이유,<br><br>그리고 기를 쓰고 이기려는 이유는 말이다.<br><br><br>나는 병신이라는 단어보다 패배라는 단어를 더 싫어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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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ulhandang.egloos.com/4893361#comments</comments>
		<pubDate>Thu, 26 Mar 2009 16:17:42 GMT</pubDate>
		<dc:creator>불한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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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대 犬子론에 대한 양비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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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386은&nbsp;현재의 20대가 보기엔 그저 부모세대와 우리 세대 사이에 낀 세대에 불과하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속에서&nbsp;두 세대의 교류가 많이 일어날수는 있었지만, 386과 20대의 교류가 그만큼 있을수 있었는지는 글쎄다. 5~10년 정도 터울의 형제나 사촌관계, 혹은 부임한지 얼마 안된 선생과 학생 정도의 관계밖에 떠오르질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교류는 가치관이 확립되기 전인 10대에서 20대 초반사이에 일어나는 걸로 한정)&nbsp;나만 해도 고등학교때 사촌형이 공산당 선언 읽어보라고 추천해준게 그나마 386과의&nbsp;교류다운 교류였다고 말할 수 있으려나. <br><br>그러니까 20대들이 386들의 20대 개새끼 론에 대해서<br>'20대가 정치에 참여를 안해서 개새끼다. 뭐 그 말이 맞기는하지. 하지만 (386이) 개새끼라고 부르는 것은 참을 수 없다!!!!'<br>라고 말하는건 당연한거 아닐까.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거다. 나를 포함한 20대들의 말은 386이 20대를 까는건 작금의 20대를&nbsp;이해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nbsp;교류조차 하지도 않고,&nbsp;자신들의 잣대로 판단할 뿐이라는 것. <br><br>그렇지만 20대가 386이 자신들을 궁지로 내몰았다고 말하는 것도 조금은 가당찮다. 왜냐하면 현재의 20대들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끼친 IMF는 386이 일으킨 것이 아닌 우리의 부모 세대였으며, 그 이후에 벌어진 급격한 사고방식의 변화도 우리의 부모세대 덕택이었으니 말이다.&nbsp;부모세대들이 자신과 같은 꼴이 되지않도록 자식 세대를 경쟁으로 내몬거였지, 386이 내몬것도 아니고 말이다. (물론 입시과정의 뒤죽박죽한 변화는 그때 당시 등장했던 386 초선의원들 덕분이었는지도 모르지만) 그저 20대가 보기엔 386들이 야속할 뿐인 걸지도 모른다.<br><br><br>그래서&nbsp;결론은?<br>두 세대 모두가&nbsp;서로에게 잘못한것도 크게&nbsp;없는데 서로 까고 이지랄?&nbsp;합심해서 일을 치뤄도 모자른 판에 말이다.&nbsp;<br><br>프랑스의 68혁명은 분명히&nbsp;대학생들이 주축이 된&nbsp;운동이었다. 그러나, 그 윗세대가 함께 손을 보태주었고, 그렇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자랑스럽게 기록되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만약에 그렇지 못했다면&nbsp;그저 그런 대규모 폭동으로 기억될지도 모를일이니까 말이다. <br><br>같은 20대가 봐도 현재의 20대의 참여도는 암울하긴 하다. 이건 솔직히 부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386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갖고와&nbsp;20대의 변화를 꾀한다면,&nbsp;그 반대급부는 386에 반감이 커지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지금은 그저&nbsp;20대에게 맞는 변화를&nbsp;끌어내는 것이, 그리고 그것을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지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서로의 반목없이 함께 손을 잡고&nbsp;걸어나간다면&nbsp;이보다 아름다운 장면이 어디있겠는가.<br><br>내가 바라는 혁명은 젊은이의 것도 아니고 늙은이의 것도 아닌, 단지 사람의 것이니까 말이다. &nbsp;&nbsp;&nbsp;</p><br/><br/>tag : <a href="/tag/이렇게쓰면" rel="tag">이렇게쓰면</a>,&nbsp;<a href="/tag/지긋지긋한" rel="tag">지긋지긋한</a>,&nbsp;<a href="/tag/양비론이라고" rel="tag">양비론이라고</a>,&nbsp;<a href="/tag/까일까나" rel="tag">까일까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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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이렇게쓰면</category>
		<category>지긋지긋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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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까일까나</category>

		<comments>http://bulhandang.egloos.com/4845667#comments</comments>
		<pubDate>Thu, 12 Feb 2009 14:35:51 GMT</pubDate>
		<dc:creator>불한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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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잠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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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최선의 진리는 언제나 온건함에 있다고, 적당한 평균에 있다고 우리 스스로를 속이지 말도록 하자. 오늘의 평균, 근사한 온건함에란 내일에 보면 가장 비인간적인 것이기 십상이다. 스페인 종교재판에서 건전한 양식과 건전한 균형을 갖춘 사람들의 의견은 이단자들을 너무 많이 태워 죽여서는 안 된다는 식이었다. 한편 그보다 훨씬 더 극단적이고 상식 밖이라는 평을 받은 사람들의 의견은 사람을 태워죽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br><br>Maurice&nbsp;Maeterlinck (동화 파랑새의 작가)<br><br>흉악범의 얼굴 공개에 대해서 반대의 입장을 펼쳤다가 비인간적이라는 소리를 들었다.<br><br>이런 내 입장마저도 과거의 근사한 온건함으로 치부되어 내일의 비인간적인 입장으로 변할 수 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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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ulhandang.egloos.com/4838703#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Feb 2009 14:19:47 GMT</pubDate>
		<dc:creator>불한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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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8년 1월 20일 용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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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시간이 흐르면 <br>'사실은 이렇게 된거였다' 라는 식으로 진실이 밝혀져도 <br>이미 늦어버린 일이라 치부해버리고, 다시는 그러지 말자 해버리면 되는 일이다.<br>&nbsp;<br>분명히 터지기 전에 막을수 있을 가능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nbsp;<br><br>희생된 경찰과 철거민들의 명복을 빈다.<br>언제나 희생은 맨 밑바닥의 몫이니까</p>			 ]]> 
		</description>

		<comments>http://bulhandang.egloos.com/4819971#comments</comments>
		<pubDate>Tue, 20 Jan 2009 13:59:16 GMT</pubDate>
		<dc:creator>불한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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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대학생이지만 지성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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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올해는 고연전이었다.<br><br>같은 학교의&nbsp;동생 녀석이 신촌의 현대백화점 앞에서 힙합 공연을 한다고 해서, 저녁에 신촌으로 나가 보았다.&nbsp;그렇지만 엄청나게 몰려든 인파로 인해서 보려고&nbsp;했던 녀석의 공연은 보지 못하고,&nbsp;연대 다니는 고등학교 동창녀석이나 불러서 같이&nbsp;술을 빨게 되었다. 간만에 만나게 된 동창이었기 때문에&nbsp;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동안에 벌어졌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이 자리에서 다 풀어버리려는 생각을 하면서, 맘껏&nbsp;술과 안주를 시켰는데. 아뿔싸.&nbsp;잊어버리고 있었다. 오늘은 고연전이라는 것을.<br><br>술집으로 파란옷을&nbsp;입은 학생들,&nbsp;그리고 그 가운데&nbsp;간간이 보이는&nbsp;붉은 옷의 학생들의 무리가 쳐들어와서는 소란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술집의 아저씨는 처음에는 웃으시면서 술과 음식들을 나눠주셨지만, 그게 차츰 반복이 되다 보니 결국 학생들의 요구를 굳은 표정으로 묵살해버리게 되고, 결국 학생들은 애꿏은 알바생을 괴롭히면서 이것저것 요구하고 있었다. 이런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무슨 회포를 풀수 있겠는가. 얘기를 해도 시끄러워서 잘 들리지도 않는 마당에. 결국, 간만에 만났던 친구와는 별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술만 같이 마시고 나와버렸다. 돌아오는 길에서 본 광경은 더욱더 참혹해서, 길거리는 온통 쓰레기에 술과는 별 관련없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마저도 공격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보고 놀라지는 않았다. 왜냐고? 작년의 참살이길과 똑같았거든.<br><br>굳이 신입생들의 입장에서부터 먼저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중고등학생 6년간의 그 기나긴 수험생활을 이겨내고 열심히 노력해서 나름 명문대학이라는 간판을 가진 대학에 들어왔다.&nbsp;그들중 대부분은 6년간의 시간동안&nbsp;놀고싶은것을 모두다 참아야했고 단 하루의 일탈도 허용받지 못했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와 일탈을 어느정도 꿈꾸기 마련이다.&nbsp;술을&nbsp;맘껏, 토할정도로&nbsp;마셔보고&nbsp;취해보고 싶다. 그래서&nbsp;학교는 과마다&nbsp;사발식이라는 것을 마련해주었다. 막걸리를&nbsp;크디큰 쓰레기통에 담아서, 큰 바가지로 마시고 토하고 마시고 토하고. 그런데 이 정도의 일탈은, 사발식을 처음 접할때면 몰라도 학기중에&nbsp;내내 술을 마시는 것으로 항상 겪을수 있기 때문에,&nbsp;금새 이런 일탈에 질려버리고 만다. 그래서 학교는 아주 큰 돈을 들여서 하나의 이벤트를&nbsp;준비한다. 이 이벤트에는 졸업하신 선배님들도 돈을 대주시고 우리의 고귀한 등록금도 들어간다. 등록금 내려라고 학기초마다 싸우던 학생회도 이때만큼은 행사 지원금(이라 말하고 등록금이라 읽는다.)을 어떻게 굴려야 제대로 놀수있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아무튼 위에서 이런 대단한 이벤트를 열어주신 덕분에 우리는&nbsp;일탈의 권리를&nbsp;갖는다. 좋게말하면 청춘을 수복할 권리요. 나쁘게 말하면&nbsp;맘껏 깽판쳐도 되는 권리.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젊음이라고 포장한다.&nbsp;<br><br>고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축구경기가 끝나고, 머리는 풀어헤치고 목청을 맘껏드높이며 울부짖는다. 이때의 상태란 마치 집단최면상태와 같아서, 머릿속이 아주 몽롱하고, 자기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를 때도 있다. 이성이 증발해버렸다. 모두가 짐승이 되어버린 듯 하다. 집단의 광기란 이런 것이다. 그 상태로 지하철을 타고 가던, 걸어서가던간에 결국 신촌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집단의&nbsp;광기는 술의 광기와 만난다.&nbsp;술집이란 술집은 온통 뒤엎고 다니며 상인분들께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결국 고연전이란 이름으로 약탈에 성공한다.&nbsp;엘리제를 위하여 라고 말하지만, 엘리제의 이름으로 외상을 달아놓는다. 거기서 끝나면 다행이게? 지쳐버린 상인분들에게 다른 패거리들이 찾아오면, 당연히 응대가 힘들수밖에 없는데도, 접대가 맘에 안든다며 뭐라며 하는&nbsp;식의 트집을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잡아버리니,&nbsp;상인분들은 어쩔수 없이 약탈당할수 밖에 없다. 신촌 혹을&nbsp;안암을 나와바리로 하는 깡패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nbsp;엘리제라는 이름의 면죄부가&nbsp;있다.&nbsp;엘리제의 이름으로 우리가 누린 한밤의 쾌락은 누군가의 고통이다. 술과 집단의 광기가 만나면&nbsp;이렇게 터무니 없는 엄청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를 수가 있는 법이다.&nbsp;이것이 바로 기차놀이라고 불리는 행위이다. 개인이&nbsp;할 수 없는 일을&nbsp;집단의 우월함을 이용하여 벌이는 일을 말이다.<br><br>이런 일이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것만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신입생때 일탈을 경험했던 선배들은, 선험자로서 후배들의 일탈을 독려한다. 그리고 학교와 기업은 이 행사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퍼다 준다. 돈없어서 휴학하고 있는 나인데, 참 저렇게 돈을 내버리는 것 처럼 보이는 이틀간의 축제에 대해 참으로 고깝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나같이 못가진자의 고까움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고연전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단순히 같이 먹고 마시고 버리고 놀고 그리고 빼앗고. 이 정도에 불과한 축제에 무슨 고연전이랍시고 거대한 이름을 부여를 해야 합니까.<br><br>이런 행패 때문에 고연전 시즌이 가까워지면, 안티 고연전 이라던가 안티 연고전 운동이 일부에 벌어지고 있긴 하다. 그런데 그러면 뭘하나.&nbsp;학생회가 앞장서서 고연전 지휘를 하는데, 결국 이 정신나간 축제는 이런 운동으로 막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앞으로 어쩌니 저쩌니 해고 탁상위에서 입을 열어봐도, 결국 기차놀이는 포기하지 못한다. 단지 '시민과 상인들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를&nbsp;자제하자는' 강제성없는 결의만 매년 되풀이 될뿐.<br><br>우리는 젊음과 낭만의 표출이라고&nbsp;하기엔 너무나 엄청난 일을 벌인 것은 아닌가.<br>중고등학교때 겪은,&nbsp;인권침해라고 여겨질 정도로 도가&nbsp;지나친 엄격함을, <br>이제 나이가 들었으니&nbsp;도가 지나친 관대함으로 보상해주길 바라는 것일까.<br>대학생의 모습은 있지만 지성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어져 버렸다.<br><br>9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이대 축제에 고려대생이 몰려들어 깽판 놓는 것이 전통(인습)이었다고 하는데, 그 이대 정문에 고대생 남자들 단체로 달려가 소변을 봤다는 그일 이후로 이대에 고대생 출입금지령까지 내려졌었고, 그 후로 몹쓸 짓이라는 것이 인식이 되어서 그런&nbsp;일은 요즘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nbsp;그리고 2007년, 상인분들의 자발적 참여로&nbsp;학생과 상인들, 그리고 행인들이 다 같이 어우러지는&nbsp;기차 놀이는 이제 더이상 보기 힘든 것이 되었다. 지금의 기차놀이는&nbsp;상인들에게는 손해, 행인들에게는 불편과 불쾌감을 조성한다.&nbsp;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 놈의 기차놀이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가 왜 이렇게 놀아야 하는 가에 대해서, 굳이 기차놀이 뿐만이 아니라. 고연전 자체에 대해서. 흥청망청 바닥이 없이 쏟아부는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지성인이 아닌 단지 겉멋만 든 대학생인지에도 대해서.<br><br>P.S&nbsp; : 연세대의 준우승을 축하합니다.<br>P.S&nbsp; :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다음해 연고전에서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어디 그게 쉬워야지...</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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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bulhandang.egloos.com/3834113#comments</comments>
		<pubDate>Sun, 07 Oct 2007 09:37:19 GMT</pubDate>
		<dc:creator>불한당</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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