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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oba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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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두 아이의 엄마가 된 보림의 이야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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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2 Dec 2011 09:50: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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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두 아이의 엄마가 된 보림의 이야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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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국영수가 아니어도 괜찮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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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3.egloos.com/pds/201112/12/11/b0053511_4ee5ce0d221b6.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3.egloos.com/pds/201112/12/11/b0053511_4ee5ce0d221b6.jpg');" /></div></div><div>역시 형제라 많이 닮았다는 말을 듣는 준수와 준하. 하지만 부모인 우리가 보기엔 둘은 참 많이 다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다르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책을 대하는 태도(?)이다.&nbsp;</div><div><br />
</div><div>요즘 아이들 키우는 부모들이야 다 그렇겠지만, 우리도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책을 읽어 주었다. 돌이 되기도 전부터 헝겊 책을 쥐어 주었고, 그림과 문양만으로 이루어진 책부터 시작해서 그림동화책을 정말 많이 읽어 주었다. 그런데 같은 부모에게서 난 아이들에게, 같은 책장의 책들을 읽어 주어도, 그걸 받아들이는 두 아이들의 태도는 극명하게 달랐다.&nbsp;</div><div><br />
</div><div>일단 준수는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어 주기를 바랬다. 아주 재미 없는 책이 아닌 다음에야 다 읽고 나면 반드시, “또 다시!”를 외치곤 했다. 우리 생애 첫 아이에게 즐겁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일을 고대했던 우리 부부에게, 책 읽어주기는 노동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항상 같은 책을 그 자리에서 너댓번은 연속해서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준수였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수행하는 심정으로 책을 읽어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준수가 혼자서 책을 읽고 있더라. 실제로 글자를 알아서가 아니라 책을 통째로 다 외워버렸던 것이다. 그렇게 책을 다 외워버린 준수는 ‘꾸러기 곰돌이’ 시리즈 같은 단순한 책을 통해서 혼자 한글을 깨우쳤다. 그림을 외우듯, 글자를 외워버렸다. 그렇게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된 후부터는 혼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div><div><br />
</div><div>준하는 같은 책을 다시 읽어 주기를 바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런 점은 읽어 주는 사람으로서는 지루하지 않을 수 있어서 참 좋다. 그러나 꾸러기 곰돌이 시리즈와 같은 두 세살 수준의 책을 닳도록 읽어주고서 책 읽어주는 일에서 졸업하는 일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준하는 ‘꽃들에게 희망을’이나, ‘고양이도우미’, ‘호기심 씨앗동화’와 같은 아주 아주 긴 책들을 읽어주도록 아직까지도 ‘듣고만’있다. 나야 ‘이 아이도 때가 되면 글자에 관심을 갖게 되겠지’ 하고 기다리자는 주의지만, 승환은 준수 때를 생각하며 조급해진 것인지, 마냥 읽어 주는 것이 이제는 귀찮은 것인지 – 아마 둘 다 이리라 – 준하에게 자꾸만 글자를 가르치려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때가 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준하는 이제 자주 글자를 짚으며 읽어보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그림책을 읽어 줄 때면, 아직도 준하의 눈은 그림 쪽에 가 있지, 글자 쪽에 가 있지 않다는 것을.</div><div><br />
</div><div>준수 같았으면 저 혼자 책을 줄줄 읽었을 나이에 준하는 아직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글자가 별로 없다고, 이건 심하다고 승환은 말한다. 가끔 준하에게 “야, 형은 네 나이에…”라고 타박까지 한다. 내가 절대로 못하게 하는 말인데도.&nbsp;</div><div><br />
</div><div>승환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준하에게는 준수와는 다른 면으로 감각이 매우 발달해 있다. 준하는 모양, 색상에 대한 감각이 정말 예민하다. 어릴 적부터 내가 입는 옷, 머리 모양까지 간섭하던 아이, 지금도 내 옷 중에 자기가 마음에 드는 옷을 입으면 예쁘다고 보기 좋다고 칭찬하는 아이가 준하이다. 다른 사람은 미처 발견해내지 못한 미세한 부분의 형태적 차이나 특징을 잡아내는 것도 늘 준하였다.&nbsp;</div><div><br />
</div><div>난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소위 국영수 - 국어, 영어, 수학 - 를 제일 못했다. 국어는 그나마 좀 나았지만 영어랑 수학은 특히 자신이 없었다. 반면 미술, 체육, 가사와 같은 비주류 과목은 나에겐 가장 신나고 자신 있는 과목이었다. 국영수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교육체계에서 내 그러한 적성은 참으로 불리했다. 똑 같은 100점인데도, 수학 100점이랑 체육 100점이랑 소위 받는 대접이 달랐다. 국영수를 잘하면 똑똑한 아이로 보이고, 미술이나 체육을 잘하면 잡기에나 능한 아이로 보였던 것이다. 심지어 나조차도 그러한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 지능을 의심했을 정도니까, 사회적 분위기가 어땠는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지금도 그런가?)</div><div>그러나 되돌아 보니, 왜 그랬었나 싶다. 수학이랑 미술은 그저 ‘다른’ 과목일 뿐, 무엇이 더 우월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왜 그토록 모든 잣대가 대입에 맞추어져 있었던 것인지, 지금 생각하면 참 속상한 일이다. 체육을 잘 하는 나를 충분히 자랑스러워 했어도 좋았으련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div><div><br />
</div><div>준수처럼 말을 잘하면 똑똑해 보이기 쉽다. 그런 건 자랑하기도 쉽고 칭찬하기도 쉽다. 하지만 준하처럼 일상생활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감각은 그럴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도 엄마인 나는, 적어도 나만큼은 열심히 인정해주고 싶다. 국영수가 아니어도 괜찮다고.&nbsp;</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1.egloos.com/pds/201112/12/11/b0053511_4ee5ce340484d.jpg" width="375" height="5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1.egloos.com/pds/201112/12/11/b0053511_4ee5ce340484d.jpg');" /></div></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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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아이키우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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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2 Dec 2011 09:50: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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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두려워해야만 할 것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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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3.egloos.com/pds/201112/04/11/b0053511_4edac9b9782da.jpg" width="375" height="5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3.egloos.com/pds/201112/04/11/b0053511_4edac9b9782da.jpg');" /></div><div>오늘, 모처럼 아니 보통 주말에만 허락되는 자유시간에 혼자 Oxford street에 나갔다. 사실 준수의 교복용 티셔츠를 John Lewis에 환불하러 간 것이었으나, 덕분에 밤거리를 화사하게 수놓은 Christmas 장식들을 볼 수 있었다. 작년에 썼던 장식의 재활용이었으나 여전히 화려하고 예뻤다.&nbsp;</div><div><br />
</div><div>그런데 놀라운 사실 한가지를 발견했다. 그 번화한 Oxford street가, 일년 중 가장 바쁘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도로 공사중’이었던 것이다.&nbsp;</div><div>평소에도 난 그 거리가 늘 놀라웠다. 런던의 가장 번화한 거리 중의 하나인 거리가, 차도가 달랑 2차선이기 때문이다. 그 복잡한 거리를 달리는 차들은 주로 2층짜리 붉은 시내버스와 검정색 택시, 혹은 인력거들이었다. 자주 막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쉼 없이 차들과 사람이 오가는 번화한 거리이다. 그런데 그렇게 바쁜 거리를 아예 공사중 이라고 완전히 막아 놓은 것이다. 직교하는 길은 차들이 다닐 수 있긴 하지만, 주요도로는 인력거도 다니지 못하는, 아예 보행자용 도로가 되어 버렸다.&nbsp;</div><div><br />
</div><div>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아, 영국사람들은 한국사람들이랑 걱정하는 것이, 두려워하는 대상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nbsp;</div><div><br />
</div><div>한국사람들은 차의 통행을 막는 일이나, 차도를 좁게 만드는 일을 두려워한다. 차의 원활한 통행을 방해하는 것이 큰 잘못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시골이든 어디든, 차도를 넓히면 길이 좋아졌다고 말하고, 차가 지나다니기 좁은 길은 좋지 않은 길이라고 말한다. 광화문 앞이나, 종로나, 명동 롯데백화점 앞이나, 내가 느끼기에 한국의 차도는 바다처럼 드넓다. 반면 안 그래도 좁은 보도는 반쯤은 전기박스나 노점상 때문에 좁혀져 있어 걸어 다니기에 불편하기 짝이 없다.&nbsp;</div><div><br />
</div><div>왜 그렇게 차도를 좁게 만드는 일이 두려울까?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장려하고,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왜 보행자보다는 차량이용자의 편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까? 단언컨데, 서울 시내의 차도는 지금의 절반의 폭이 된다고 해도 괜찮을 만큼 충분히 넓다. 차도가 좁아서 시내에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일이 불편하면, 그만큼 차를 안 가지고 다니게 되는 것 아닌가? 대신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다듬으면 될 일이다.&nbsp;</div><div><br />
</div><div>한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짜증이 났던 순간이 정말 많다. 그 중 하나는 버스 정류장을 행선지끼리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좌석버스와 입석버스로 나누어 놓은 곳이었다. 대체 이게 무슨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란 말인가? 그 두 정거장의 거리는 너무도 떨어져 있어서, 버스가 온 걸 보고 뛰어가서 잡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다. 도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발상이었을까? 그리고 그걸 보정할 다른 머리가 그렇게 없었단 말인가? 신기한 일이다. 또 하나는 엄청나게 긴 환승거리이다. 일례를 들면, 논현역 버스 정류장은 정확히 신사역과 논현역 사이 한 가운데 있다. 차량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위치 같은데, 그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자는 족히 버스 한정거장은 되는 거리를 고스란히 걸어야만 한다. 대부분의 버스정류장의 위치도 그렇다. 지하철 출입구는 보통 교차로 부근에 있는데, 버스 정류장은 항상 지하철 출입구와는 멀리 떨어진 곳에 만든다. 환승거리도 절대로 무시 못할 대중교통의 중요한 요소다. 아무리 지하철이 빨라도, 아무리 버스가 저렴해도, 환승거리가 길면 대중교통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나는 궁금했다. 이것이 무엇을 위한 도로 시스템인가?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하고.</div><div><br />
</div><div>나는 런던의 좁은 차도가 좋다. 언제나 차도만큼, 때로는 차도보다 넓은 보도가 좋다. 내가 보기엔, 영국 사람들은 차량 이용자의 불편함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보행자의 불편함을 더 두려워한다.&nbsp;</div><div><br />
</div><div>한국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제발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량이용자들보다는 보행자들을, 대중교통이용자들의 편의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nbsp;</div><div><br />
</div><div>한국의 행정을 하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다. 정치하는 사람들, 특히 국회의원들.&nbsp;</div><div>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었으면 좋겠다.</div><div><br />
</div><div>요즘은 매일매일 마음이 무겁다.</div><div>날치기 통과가 가능한 국회 시스템(오늘 무슨 안건으로 회의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공고를 적어도 회의 하루 전에 모든 국회의원에게 하지 않고서도 안건의 표결이 가능한)이 난 아직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제서야 판사들이 한미 FTA가 사법주권을 내놓은 불평등조약이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를 했다는 사실이, 그만큼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없었던 조약이 날치기로 통과되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는다.&nbsp;</div><div><br />
</div><div>이대통령이 생각하는 대로, FTA에 반대하는 국민이 거리에 모인 딱 그만큼 뿐 일지도 모른다. (난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그러나 그들도 국민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두려워할 아니 적어도 어려워하고 존중해야 할 국민이다.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어떤 노력이 있어왔나?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어떤 투명한 논의가 있어왔던가? 내가 보기엔 이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보다 미국을 더 어려워하고 존중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9.egloos.com/pds/201112/04/11/b0053511_4edac9f77f6f1.jpg" width="500" height="36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9.egloos.com/pds/201112/04/11/b0053511_4edac9f77f6f1.jpg');" /></div></div>			 ]]> 
		</description>
		<category>건강하게 살아가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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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4 Dec 2011 01:17:3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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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 진정한 국익이란 무엇일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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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div>오늘 아침 침대에서 꿈속을 헤매고 있던 나에게 승환이 날린 한마디는 내 잠을 확 달아나게 하기에 충분했다.</div><div>“FTA 통과 됬대.”</div><div>“어떻게 그럴 수가?”</div><div>“한나라당 위원들끼리 모여서 표결해버렸대.”</div><div><br />
</div><div>정치에 대해 무식한 나니까, FTA에 대해 무지한 나니까, 조목조목 따져가며 이건 이래서 잘못된 거고, 저건 저래서 하면 안 되는 거다 설명하기는 벅차다.</div><div>그런데 적어도 한가지 분노 섞인 의문은 품게 되었다.</div><div>뭐가 그렇게 급해서, 날치기를 해야 했던 걸까?</div><div>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은 국민들의 뜻을 대표해서 국회라는 자리에 있는 거고, 그러면 적어도 모든 국회의원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중대한 사안은 표결되어야 하는 거다. 다수결이 민주주의가 선택한 마지막 카드라고 해도, 이런 식의 날치기는 동네 꼬마들이나 해야 하는 거다. 아니 사실 한낱 동네 꼬마들이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다면 어른 누구라도 나서서 말려야 할 것이다.&nbsp;</div><div><br />
</div><div>노무현 정부가 FTA를 추진했을 때, 난 솔직히 많이 실망했었다. 지금도 반대지만, 그때도 반대였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FTA가 4년 동안이나 미국 의회에서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했던 것을 보면, 단번에 일사 천리로 미국의회를 통과한 이명박 정부의 FTA보다는 우리나라엔 덜 불리한 내용이었나 보다 싶다. 우리나라는 왜 미국처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시간을 충분히 들여 함께 검토하고 토론하지 않는 걸까? 왜 이렇게 날치기까지 하면서 국내법 우위에 두어야 한다는 국제 조약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하는 걸까? 국익을 위해서라고 한다면, 오로지 돈만이 국익인 걸까?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것, 그런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가는 것 또한 국익 아닌가? 전체적으로는 덜 부자더라도, 고르게 다 살만하게 사는 것, 그 것 또한 국익 아닌가?&nbsp;</div><div><br />
</div><div>슬프다.&nbsp;</div><div>아니 두렵다.</div><div>우리나라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div></div><div><br />
</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4.egloos.com/pds/201111/23/11/b0053511_4ecc148576a19.jpg" width="375" height="5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4.egloos.com/pds/201111/23/11/b0053511_4ecc148576a19.jpg');" /></div></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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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건강하게 살아가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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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2 Nov 2011 21:31:5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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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나를 이끄는 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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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며칠 동안 정신 없이 아팠다. 열이 나는 감기였는데, 열이 나니까 속이 좋지 않아 거의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난 원래 가끔 감기를 앓을 때면 단식을 해서 몸 안을 청소하는 계기로 삼는데, 이번엔 너무 오랫동안 먹지 않으니까 오히려 속이 아팠다. 그래서 동네 친구엄마의 권유대로 슈퍼마켓에서 파는 토마토수프를 사다가 먹었다.</div><div><br />
</div><div>엄마는 아파도 애들은 배가 고프니 점심, 저녁, 간식 거르는 법 없이 먹여야 한다. 그래서 정말로 대강, 최소한의 노력으로만 준비를 해서 먹였다. 밥 차려주고 나는 쓰러져 누워있고, 그런 식으로 며칠을 살았다. 죽 끓여주는 사람 없어도, 죽 파는 가게 없는 나라에 살아도, 수프와 같은 훌륭한 대안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역시 어디든 다 사는 방도가 있는 것이다.</div><div><br />
</div><div>아프니까, ‘내가 그 동안 뭘 잘못했나…’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이번엔 왜 이렇게 아프게 되었을까’부터 시작해서, 그 동안 운동도 별로 안하고, 몸에 안 좋은 음식도 많이 먹고, 술도 자주 마시고… ‘건강관리를 참 안 했구나’ 하는 그런 생각들.&nbsp;</div><div><br />
</div><div>이럴 때 마다, ‘이러지 말아야지. 내 몸을 소중히 생각하고 아껴주어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건, 언제나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다. 내가 무언가 나쁜 일을 할 때도 그렇다. 이러지 말아야지, 엄마아빠가 이걸 아시면 얼마나 실망하실까 하는 생각이 나를 다잡게 하는 것이다.&nbsp;</div><div><br />
</div><div>그러고 보면, 언제나 나를 제대로 가야 할 곳으로 이끄는 것은, 극진한 “사랑”임을 알겠다. 엄격한 잔소리도, 훈계도, 누군가의 협박도 아니다. 도덕책에서 배운 윤리도 아니다. 내 존재를 극진히 아껴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사랑”이야말로 언제나 나를 바른 곳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유통기한도 없고, 공간의 제약도 없다. 아무리 오래되어도, 아무리 멀리 있어도, 사랑의 힘은 그 어떤 동기보다 강력하다.&nbsp;</div><div><br />
</div><div>나는 내 아이들이 살면서 되도록이면 바른 행동을 하기를, 바른 길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성급한 마음에 잔소리를 하고, 훈계도 하곤 한다.&nbsp;</div><div><br />
</div><div>하지만 잊지 말아야겠다.&nbsp;</div><div>내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움은 ‘축적된 훈계’가 아니라, ‘조건없는&nbsp;사랑’임을.</div><div><br />
</div><div><br />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4.egloos.com/pds/201111/15/11/b0053511_4ec2441f37fa6.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4.egloos.com/pds/201111/15/11/b0053511_4ec2441f37fa6.jpg');" /></div><div>&nbsp;</div><div><br />
</div><div><br />
</div>			 ]]> 
		</description>
		<category>아이키우기</category>

		<comments>http://bobab.egloos.com/5053021#comments</comments>
		<pubDate>Tue, 15 Nov 2011 10:52:13 GMT</pubDate>
		<dc:creator>bobab</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조규찬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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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3.egloos.com/pds/201111/05/11/b0053511_4eb48355c8ffd.png" width="493" height="31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3.egloos.com/pds/201111/05/11/b0053511_4eb48355c8ffd.png');" /></div><div>조규찬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인이다. 비록 그의 얼굴을 화면에서 처음 본 것은 불과 몇 달 전이지만, 그의 음악만은 십 년도 전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목록에서 일등을 차지하고 있었다.&nbsp;</div><div><br />
</div><div>그의 노래는 얼핏 보기엔 아무 색깔도, 문양도 없는 흰 종이 같다. 하지만 가만히,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도톨도톨한 질감이 더없이 매력적인 두터운 도화지처럼, 몹시 섬세한 디테일이 있다. 가사를 발음하는 그의 입은 그 발음이 끝났다 싶다가도 마지막 순간에 또 한번 변화한다. 모든 소리는 각자 다른 호흡과 길이와 마무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소리의 두께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잠든 아기의 숨결처럼 부드럽고 미세하게 움직인다. 그런 그의 음악은 듣고 있으면 가슴이 늘 따뜻해진다.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같은 슬픈 노래조차 그렇다. 그냥 흰 색이 아니라 따뜻한 아이보리색 종이인 것이다. 또한 그의 음악은 나로 하여금 지나온 시간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 위에 무언가 내 이야기를 그리고, 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빈 종이 같은 음악이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거나, 대단한 열창이구나 하면서 노래하는 그의 모습에 빠져들게 하진 않는다. 대신 그의 음악은 내 속으로 들어와서 가슴 한 켠을 살짝 건드리고 나간다.&nbsp;</div><div><br />
</div><div>나는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미련하게도 보일만한 그 고집을 존중한다. 비록 일요일마다 그의 풍부한 음악세계를 만나는 기회를 잃었다는 것이 더없이 속상하지만 말이다. (그가 최종 탈락한 그 날, 난 하루 종일 기분이 나빴다) 예술가로서, 그만큼 자기 세계에 대한 고집이 없다면 어떻게 지금의 그가 있을 수 있었을 까. 그는 나에겐 진정 훌륭한 음악인이다. 그가 있음이, 그의 음악이 존재함이, 감사하다.&nbsp;</div><div><br />
</div><div>그의, “<a href="http://www.youtube.com/watch?v=0s1zkNwJjvI&amp;feature=fvst">서울하늘</a>”이라는 노래.</div><div><br />
</div><div>참...좋다.</div><div></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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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람,사랑</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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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5 Nov 2011 00:26:48 GMT</pubDate>
		<dc:creator>bobab</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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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조국을 위한 기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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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승환은 요즘 ‘나꼼수’라는 프로그램에 푹 빠져있다. 그 프로그램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유머러스함도 사람들을 이끄는 매력이겠으나 그 보다는 아마도 요즘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불만과 염려에 기인하는 바가 더 클 것이다. </p><p>비록 지금 우리가 한국이라는 땅에 살고 있지 않다고 해도, 한국은 우리의 모든 것이 속해 있는 나라이다. 한국이 좋은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정치, 사회에 대한 관심은 한국에 살 때와 전혀 다르지 않다. 4년 전, 우리가 평소에 가져왔던 가치관과는 여러모로 다른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우리가 열렬히 지지하고 믿었던 노 전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지쳤던 우리는, “그래, 대체 얼마나 잘하나 두고 보자.”라는 심정이었다. 그런데 온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밀어 부치는 4대강 사업이나, 언론 탄압, 검찰 장악, 개인의 표현의 자유와 같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권마저 유린하는 정권의 모습을 보니 기 막히고 화가 나기보다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그건 아마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데 현실은 엄청나게 폭력적이라는 것, 그 앞에서 느껴진 무력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자연은 파괴되고 있고, 대학생들은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고, 노동자들의 절반은 임시직으로 전락해서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꼴인데 아무리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이 정권은 들은 척도 하지 않다니. 일단 잘 벌고 있는 대기업들을 더 많이 벌게 하고, 건설경기의 붐을 이용해 경기를 살려보겠다는 그들의 전략은 무엇을 기대했던 것 일까. 기업은 당연히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라는, 이제는 다른 나라엔 존재조차 하지 않는 족벌경영체제를 가진 우리나라 대기업이 기껍고 고마운 마음으로 사회에 환원해주기를 바라는, 지나치게 순진무구한 발상 아니었을까. 기업이라는 이름을 가지진 않았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사학재단들이 교육자로서의 양심을 걸고 청렴하기를 그저 믿고 있었던 것 일까.</p><p>얼마 전 이곳 런던의 한국문화원에서 하는 한국영화상영의 밤에, 이곳에서 사귄 친구들을 초대해서 ‘고양이를 부탁해’라는 영화를 함께 보았다. 벌써 10년 전의 영화를 다시 보고 있자니, 감회가 또 새로웠다. 10년 전에는 참 잘 만든 영화구나 싶었었다. 그녀들의 일상과 꿈과 좌절이 그저 씁쓸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올해 이 영화를 다시 보니 정말 슬펐다. 그녀들의 현실이, 대학에 갈 수 없는 가난이라는 현실이, 참 냉정하고 잔인해 보였다. 결국 그녀들은, 가난해서 자신들의 꿈을 이루는 게 너무도 힘든 것이다. 그 10년 전의 현실이 어쩌면 지금 이토록 똑같이, 아니 어쩌면 더 가혹하게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일까. </p><p>늘 일등을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는 그래도 공부를 잘하는 편에 속하는 학생이었다. 운이 좋게 바라는 대학에도 입학할 수 있었고, 원하는 전공도 선택할 수 있었다. 주위에서 늘 칭찬을 받았고, 나도 내가 잘해서 성취한 결과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다시 냉정히 돌아보니, 나는 다만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 그것들을 이룰 수 있었던 게 아니었다. 나는 집안형편이 어려워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긴 했었지만, 어디까지나 내 용돈을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시간만큼 더 공부할 수 있었고, 대학등록금이 없어서 대학진학에 대해 망설인 적도 없었다. 그저 공부만하면 되는, 실로 속 편한 처지였던 것이다. </p><p>그러나 어떤 학생들은 나와 같지 않다. 우리는 사실, 각자 다른 출발선에 서서 경주를 시작하는 것이다. 현실은 전혀 공평하지 않다. 대학을 다니면서, 어렴풋하게나마 알게 되었던 것이 있다. 잘 사는 집 애들이 이젠 대체로 공부도 다 잘한다는 것이다. 가난한 집에서 수재가 나오고, 부잣집에서 공부 안 하는 망나니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어쩜 옛날 소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현실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설정인 것 같다. 나는 대학 다닐 때, 집이 부자인데도 똑똑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게다가 예쁘고 잘생기기까지 한 애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 그 애들은 자기들이 성공하면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가까이 보면서 살아와서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조금만 더 열심히 노력하면 가 닿을 수 있는 그 것들을 위해서 야무지게 노력했다. 다른 출발점에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서 달려온다 해도, 이 애들을 따라잡기는 정말 힘들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그만큼 이루거나 갖지 못한 이들을, 노력의 부족이라며 탓할 수 있단 말 인가. </p><p>한국에 있었다면, 나는 한미 FTA 반대 시위에 참가했을 것이다. 무상급식은 주민투표를 하면서, 왜 이런 중차대한 사안은 정치인들끼리 쑥덕공론을 하고 넘어가려는 것인가? 또 화가 난다. 나는 승환처럼 정치에 열렬한 관심이나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경제에 대해 유식한 편도 아니다. 승환 말마따나, 자랑할 일이 아니란 건 안다. 한미 FTA의 세부조항을 영어로 읽은 것도 아니다. 다만, 대충이지만, FTA라는 협정이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 등 주요 수출산업이 수출에서 이득을 얻는 대가로, 농업시장을 개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건 안다. (다른 산업에 대해서도 개방을 한다는 데, 아마 그것도 마찬가지로 끔찍하겠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기성세대에 까지 널리 퍼지진 않았지만, 나로서는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관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식량을 비롯한 생활 필수 자원에 대한 자급자족의 경제체제에 대한 가치이다. 사실 이미 오래 전부터 식량을 자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사실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식량이 오고 가는 상황에서 실제로 이득을 챙기는 것은 가난한 나라가 아니라 다국적 기업들이며, 그렇게 식량을 옮기는 일이 화석 에너지를 낭비하고 지구 환경을 망치는 일이라는 사실이 세계적으로 몇몇의 선각자들에 의해 주장된 이후 꾸준히 공론화 되어 왔다. (아마 이 정권은 그런 가치에 관해 관심조차 없겠지만) </p><p>일본이 쓰나미에 의한 핵발전소의 파괴로 휘청이고 있을 때, 독일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핵발전에 의지하지 않는 전력공급을 위한 장기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강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바꾼 지역에서 유난히 홍수가 잦은 것을 발견하고 인공적으로 만든 댐이나 저수지들을 개발 이전의 상태대로, 자연 그대로 되돌려 온 나라가 독일이다. 자연이 가진 가치를 알기에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존중하고, 감당할 수 없는 자원(핵)이나 남의 나라에 의존해야 하는 자원(석유)을 경계할 줄 아는 나라인 것이다. 그런 나라도 있는데, 이제 그런 나라가 있다는 걸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는 세상인데, 우리나라는 거꾸로만 가고 있다. </p><p>참 걱정된다. 기도라도 하는 심정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염려하고 부탁하게 된다. 누가 될지 모르지만, 가장 큰 결정권을 갖게 될 지도자가 진짜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기를. 그런 사람을 잘 판단할 수 있기를.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4.egloos.com/pds/201111/04/11/b0053511_4eb325cf60491.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4.egloos.com/pds/201111/04/11/b0053511_4eb325cf60491.jpg');" /></div></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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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3 Nov 2011 23:38:35 GMT</pubDate>
		<dc:creator>bobab</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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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 간의 이야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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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요즘 겪고 있는 자잘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면, 그 동안의 공백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기회를 놓치게 될 것 같아서 먼저 그 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br />
그러니까 지금의 준수, 그리고 준하에 대한 이야기다.</p><p>아이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쓸 이야기가 있다. 아무리 이 블로그가 엄마인 내가 내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 일을 주제로 쓴 글들로 채워지는 곳이라고는 하나, 준수가 벌써 글을 읽을 줄 아는 나이가 되고 보니 내가 써온, 쓸 글에 대한 무게가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다른 무엇보다도, 아이들에 대한 내 생각, 내 판단을 쓰는 일이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꼭 내 아이들이라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을 가진 인간에 대해서, 더구나 계속 자라면서 변하는 아이들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는 더욱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부모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가장 날카로운 비평가가 되고자 하고 그게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최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남들에 대한 비평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나는 내 자식들에게만은 남들과는 다르게, ‘비평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칭찬도 올바르지 못한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하니 칭찬도 가려서 하고 싶다. 그게 내 바램이자 부모로서의 각오이다. (그러나 참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표현법에 있어서 긍정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내 자식이라고 다 좋게만 보여서 그러는 건 아님을 알아주시기를, 미리 양해를 구한다.</p><p>일단 물리적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야겠다(이건 별로 어렵지 않다). 준수는 지금 석 달 전에 일곱 살 생일을 지났고, 영국에 오고 나서 8개월 정도 있다가 이곳 학교에 1학년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지금은 3학년 학생이다. 준하는 앞으로 다섯 달 후면 만으로 다섯 살이 되는, 네 살 반의 나이이고, 지금까지는 계속 집에서 지냈고, 이번 달인 10월부터 이곳 학교의 reception year에 다니기 시작했다. 학교에 대한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남달리 자유롭게 자라온 준수 준하가 어떤 소년들이 되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테니 그 이야기부터 할까 한다. </p><p>이 블로그의 글을 읽어 오신 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나와 남편은 아이들을 매우 자유분방하게 키워왔다. 엄격하게 혼내고, 부모의 말에 절대 복종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되도록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해주고, 혼내기 보다는 타이르고 설득하며 키워왔다. 물론 우리도 전혀 혼을 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아이가 잘못을 하면 야단을 치기도 하고, 못 들어 줄 일이 있으면 설득을 하다가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아마도 그 빈도가 적은 편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p><p>그래서 준수는 - 이라고 말하기엔 준수와 준하가 너무도 다르지만 - 엄청나게 자유분방한 소년이 되었다. 자기 의견도 굉장히 강하고, 늘 자신감이 넘친다. 두 개의 학년을 거치면서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할 때 마다 듣는 이야기는, 준수가 매우 ‘confident’하다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엄청난 집중력이 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일단 자신감이 있는 성격이다 보니, 영어를 잘 못해도 본인이 별로 상관하질 않는다) 그러나 어른이 하는 말이라고 무조건 고분고분 예의 바르게 ‘네…’하는 법은 절대 없다. 자기 감정, 자기 소유에 대한 집착이 아직은 너무도 강해서 한번 무언가에 집착하고 화가 나면 어른이고 뭐고 약자고 뭐고 주변을 돌아보고 배려하지를 못한다. 나는 아직 준수가 덜 자라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준수 정도의 나이엔 주변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걱정을 하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 그런 성숙함에 이르는 시기가 사람마다 어느 정도까지 일정한지 모르겠다. 엄마인 나로서는 그럴 때 마다 일깨워 주고, 말해주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자라고 있다고 믿고 기다려주는 일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내가 선택한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님을 느끼고 있고, 나는 여전히 내가 옳은 선택을 했던 것일까 혹은 내가 옳게 가고 있는 것일까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다. 다만 준수의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성격을,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표현하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p><p>똑 같은 집에서 똑 같은 부모아래 자랐어도, 준하는 준수와는 또 많이 다르다. 아마 태어나자 마자 준수와 같은 강력한 포스를 가진 형이 있다는 환경 자체가 준수와는 같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집은 형이 동생한테 져 주기도 한다는 데, 우리 집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준수는 늘 좋은 것을 먼저 차지하는 강력한 형이다. 그런 형 밑에서 자란 준하는 크게 혼내지 않아도 눈치껏 행동하는 부드러운 아이이다. 다만 소리 없이 강한 고집이 있어, 한 번 고집을 부리면 준수보다도 더 그 의견을 바꾸기가 힘들다. 집에 놀러 온 손님들에게 처음엔 낯을 많이 가리지만, 몇 시간 만에 금세 친해져, 준수보다도 더 정을 담뿍 쏟기도 한다. 누가 자기 물건이나 영역을 건드리면 엄마한테 달려와 울며 이르지, 준수처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 법은 거의 없다. </p><p>그러니까 내가 느끼기엔 내 교육법도 교육법이지만, 워낙 아이들이 타고 난 성격이 어떤 성향의 아이로 자라느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준수 같이 강한 성격의 아이라도 엄격하게 가르쳐 이렇게까지 드센 성격은 되지 않도록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난 왠지 그 아이가 가진 원래의 성향을, 그 자유분방함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고 싶었다. 남을 배려하고 참는 거야 자라면서 차차 배우고 나아지리라 믿는다(아무래도 남자아이는, 첫째는 그런 일에 좀 느린 법인 것도 같고). 또 실제로 준수는 한 해, 한 해 달라지고 있다. <br />
그러나 현재 성적표는, 유난스럽게 아이를 키워온 나의 아이들은, 겉으로 보기에 유난히 감탄스러울 만큼 뭔가 대단히 훌륭한 아이들은 아니란 것이다. 그저&nbsp;아이다운 아이들이다. 그런 성적표를 예상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4.egloos.com/pds/201110/26/11/b0053511_4ea751277e80e.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4.egloos.com/pds/201110/26/11/b0053511_4ea751277e80e.jpg');" /></div></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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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아이키우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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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6 Oct 2011 00:16:15 GMT</pubDate>
		<dc:creator>bobab</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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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다시, 그리고 계속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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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나는 완벽주의자는 절대로 아니지만, 제대로 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분명히, 꽤 있다. 대학교 초년생, 화장이란 걸 시작했을 때도 그랬다. 나는 피부가 깨끗한 편이 아닌데, 주변에 피부가 좋은 친구들이 오히려 나보다 피부화장을 더 열심히 한다는 걸 그때 발견했다. 아마도 그 애들은 조금만 하면 티끌 한 점 없는 피부가 되지만, 나는 아무리 덮어 봤자 그렇게 되지 못할 거란 생각 때문에 지레 포기했던 것 같다. 덕분에 피부 노화는 많이 늦춰졌으니 내 게으른 성격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 것도 같다. 그러나 이 블로그에 대해선, 이 물리지 못할 죄책감이 늘 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한 때는 그토록 열렬하게 가꿔왔던 이 공간을 이토록 처참하게 버려두고 있다는 것이 참 부끄럽고 민망하다. 이렇게 폐허가 된 곳을 다시 가꾼다는 것이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도 꾸준히 –정말 놀랍게도 아직까지도- 이곳의, 몇 년 전에 쓴 글들이 읽히고 있고 도움이 된다는 분들도 계시다고 한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내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div><div>어차피 한국에 있으나 영국에 있으나 블로그의 이웃이 실제로 얼굴을 마주치는 사이는 아니지만, 정말 이웃처럼 친구처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감격스런 일이다.&nbsp;</div><div><br></div><div>하여 용기를 내어 오랜만에 근황을 간단하게 알리는 포스팅을 시작으로 적어도 몇 개의 포스팅을 올릴까 한다. 원래도 좋은 글 솜씨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더 서투를 것이다. 그 동안 못쓰는 영어로 읽고 쓰느라 한글도 영어도 다 못쓰게 되었다. 그나마 한글은 일기를 꾸준히 써오긴 했지만.&nbsp;</div><div><br></div><div>시간은 무섭도록 빠르게 흐르고 있고, 아이들은 돌아서지 않아도 보일 만큼 성큼 자라고 있고, 나는 나이 들어간다. 몸은 물기가 빠져나가고 있지만, 내 안의 나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3.egloos.com/pds/201110/22/11/b0053511_4ea2190f49a47.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3.egloos.com/pds/201110/22/11/b0053511_4ea2190f49a47.jpg');" /></div><br></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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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런던생활기</category>

		<comments>http://bobab.egloos.com/5044594#comments</comments>
		<pubDate>Sat, 22 Oct 2011 01:13: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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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CDATA[ 새로운 생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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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이곳 런던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내겐 무척 새로운 생활이긴 하지만, 요즘은 더 더욱 새로운 생활속에 푹 빠져있다.<div>그건 바로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공부때문이다. 작년에 승환이 했던 것과 같은 대학, 같은 과정에 처음엔 등떠밀려 시작했던 학생생활인데, 지금은 오히려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문화, 낯선 언어...항상 모든 게 유쾌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새롭고, 항상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좋다. 무엇을 해도 영어로 하니까, 적어도 영어 한가지는 하고 있는 셈 아닌가. 물론 영어에 관해선 친구들과 가까와 질 수록, 수업에 참여할 수록 그 벽을 더 느끼게 되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div><div>요즘 세상에 외국에서 돈버는 게 자랑이지, 돈 쓰는 학생인게 자랑이 아닌줄은 알지만, 정말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러고 보니 학교를 졸업한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10년전에 한국에서 다녔던 대학과 지금의 영국대학을 비교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아직은 한국의 대학이 여기와 같지는 않을 것 같다.&nbsp;</div><div><br />
</div><div>어느새 한학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지난 학기에 가장 좋았던 것은 건축설계수업이 아닌 소위 교양수업, "histories"였다. 사실 외국에서 학교다닐 일을 생각할 때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바로 이 교양수업이었다. 나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 열심히 하지 않았으니까, 전형적인 학교교육만 받았으니까 - 그림이 아닌 말로 하는 수업은 그야말로 상상이 안됬다. 그런데 막상 닥치니까 하게 되었는데, 비록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생각보다 정말 인상깊고 좋은 수업이었다. Helen이라는 선생님이 진행하는 histories 수업은 해마다 주제(올해는 the reproduction in architecture 였음)를 가지고 그에 대한 essay-4500words-를 제출하는 것과 매주 정해진 2개의 text와 building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간략하게 presentation 하는 것이 과제이고, 수업은 매주 정해진 text와 건물에 관해 토론을 하는 것이다. 역사수업이라 하면, 언제 어떤 건축이 있었고, 그건 어떻게 생겼고...나는 한국에서 받았던 그런 수업을 예상했었는데,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 얼핏 보기에 서로 연관이 없어보이는 2개의 글과(하나는 건축에 관한 글이 아니다), 건물간의 연결점을 찾는 것 - 사실 그것 조차 정답은 없다 -, 또 그러한 사고과정을 통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하는 것...그것이 수업의 진짜 내용이었다. 선생님은 수업시간 내내 당장에 대답하기 힘든, 그러나 각자 답을 찾기 위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정말 멋진, 지적 자극이었다.&nbsp;</div><div><br />
</div><div>아직도 책을 펼치면 있는 내용을 머리속에 구겨 넣기 위해 한국에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궁금하다. 얼마나 자신만의 시각을 갖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을까? 학교라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있는 상황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이용하고 있을까?&nbsp;</div><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0.egloos.com/pds/201102/11/11/b0053511_4d5485e360859.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0.egloos.com/pds/201102/11/11/b0053511_4d5485e360859.jpg');" /></div></div><div>이렇게 학교 생활에 푹 빠질 수 있는 것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나를 도와주는 승환 덕분이다. 또 아이들도 - 특히 어린 준하가 - 일년 새 훌쩍 자라, 이젠 엄마 없이도 잠들고 깨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으니 나는 그야말로 가뿐한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다. 설계수업이 끝나면 애들과 함께 pub에도 가고, &nbsp;site 조사를 위한 여행도 가고...엄마라는 세계에 푹 빠져 있었던 지난 몇년을 생각하면, 지금은 마치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내 품에서 안 떨어지던 아이들이었는데, 때가 되니까 울지 않고도 떨어진다. (지금은 사실 준하에겐 나보다 준수가 더 좋은 친구이다) 그러니 지금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때문에 괴로운 엄마가 있다면 그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그렇게 품을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아시기를!</div><div>그리고 요즘은 엄마모드가 아닌 학생모드인 관계로 육아관련 글을 쓴다는 것이 주제넘게 느껴져 당분간 블로그 글은 뜸할 것임을 알아주시기를!(이미 뜸해왔지만...아 살짝 죄책감 느껴진다) &nbsp;&nbsp;</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1.egloos.com/pds/201102/11/11/b0053511_4d5485f4208e6.jpg" width="480" height="6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1.egloos.com/pds/201102/11/11/b0053511_4d5485f4208e6.jpg');" /></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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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런던생활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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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1 Feb 2011 00:37: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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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10년전 그 곳으로-Cinque Terra in Italy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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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655d29c2.jpg" width="333" height="5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8.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655d29c2.jpg');" /></div>2000년에 결혼한 나에게, 사실 2010년은 결혼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년전 신혼여행으로, Italy북부를 여행했었다. 방콕을&nbsp;경유하며 두번이나 비행기를 갈아타고&nbsp;24시간을 걸려 이탈리아로 와서 커다란 배낭을 매고 다녔던 신혼여행이었다. 그때 갔던 Cinque Terra를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다시 찾았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7455571d.jpg" width="333" height="5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9.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7455571d.jpg');" /></div>10년전에도 그랬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아무튼 지금의 Cinque terra는 국립공원이 되어 있었다. 지중해에 면한 바닷가마을 5개가 연이어 붙어 있는 Cinque terra. 산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어서 절벽아래 푸르고 맑은 물, 아기자기한 마을들이 사랑스러운 곳이다. 그러나 그런만큼 여름에는 휴가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지경이다. <br><br>우리는 Genoa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Cinque terra로 향했는데, 차로 가기에는 접근이 불편했다. 주차할 곳도 없어서 거의 산 꼭대기에 차를 세워 놓고 바닷가까지 걸어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88d158c8.jpg" width="333" height="5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20.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88d158c8.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8e354482.jpg" width="333" height="5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8.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8e354482.jpg');" /></div>그러나 역시 지중해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바다는 맑고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정말 오랜만에 그런 바다에서 바닷물속에 몸을 담그고 파도를 즐길 수 있었다. 준수도 준하도 우리 품에 안겨 바닷물 속에 들어가 바다를 즐겼다. 특히 준하는 두 팔과 두 다리를 휘저으며 즐거워했다. 준수는 좀 무서워해서 두발로 첨벙거리고. 그래도 둘다 신나게 바다를 즐겼다.<br><br>우리 여행코스에서 지중해까지 내려간다는 것은 사실 큰 무리였다. 내려간 만큼 올라와야 하니까. 게다가 이탈리아 운전자들은 어찌나 난폭한지, 또 길은 얼마나 예측불허인지 운전하기가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 지중해에서의 시간은 짧게 마무리하고 프랑스로 향했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989aa93c.jpg" width="500" height="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8.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989aa93c.jpg');" /></div>십년전엔 울타리나 벤치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셀카로 둘을 찍을 수 있을 뿐이었지만,<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a26a4329.jpg" width="500" height="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8.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a26a4329.jpg');" /></div>지금은 작은 애는 곁에 서 있고, 큰 아이는 우리들 사진을 찍어 줄&nbsp;수 있게 되었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c1181e13.jpg" width="333" height="5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9.egloos.com/pds/201009/06/11/b0053511_4c84ec1181e13.jpg');" /></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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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돌아다니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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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6 Sep 2010 13:27:1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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