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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잉여인간 모놀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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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블로그질 하는 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 거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3 Nov 2009 05:30: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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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잉여인간 모놀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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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블로그질 하는 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 거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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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제조일자를 확인하세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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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설핏 들은 얘기 하나 할까 합니다. 제 기억이 가물가물하므로 너무 믿진 마시고, 그런 일도 있구나~하고 적당히 읽어주시길. 물론 잘못 쓴 대목 짚어주시는 것은 환영입니다. 각설하고, 최근 서울우유에서는 제조일자를 확인하라는 광고를 하고 있죠. 그런데 이거와 관련해 재미있는 뒷사정이 있다고 하더군요.<br />
<br />
2000년인가, 2001년인가, 매일유업은 ESL 공법이라는 것을 도입합니다. ESL(Extended Shelf Life)은 원유를 처리하고 포장하고 유통하는 전 과정을 무균처리해서 살균 후 공정 중에 일어나는 2차 오염을 차단하는 시스템입니다. 매일유업은 250억원을 투자해 전 생산라인에 ESL 공법을 도입한 뒤 이를 자사 제품군의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부터 "신선한 우유를 위해서 라면 냉장고라도 가지고 다닐 당신을 위해"와 같은 광고를 해왔으며, 최근엔 김연아를 모델로 내세워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죠.<br />
<br />
매일유업이 ESL 광고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위생과 신선함입니다만, 사실 이름에서부터 노골적으로 드러나듯이, 이 공법의 핵심은 유통기한(Shelf life)을 늘리는(Extend) 데에 있습니다. 균이나 이물질로 인한 오염을 줄이면 우유의 변질이 늦춰져서 제품을 보다 장기간 유통시킬 수 있게 됩니다. 유제품은 판매 가능한 기간이 짧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늘어나면 그만큼 반품율이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로 매일유업은 ESL 공법을 도입한 후에 유통기한을 5일에서 14일로 늘리기도 했습니다.<br />
<br />
서울우유의 "제조일자를 확인하세요"는 이러한 장점을 역으로 공략하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제조일자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상대적으로 장기보관이 가능한 ESL의 장점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니까요. 그러나 이런 전략에 대해 일종의 블랙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우유 측은 신선함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제조일자에서 하루이틀 가깝다고 우유의 맛이나 신선도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 것이 중론. 정상적으로 냉장 보관한 우유라면 신선도에 큰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결국 제조일자 전략은 자사제품의 신선함을 도모하기보다는 다른 우유를 '못 믿을 우유'로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죠.<br />
<br />
<a href="http://www.nongup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144">우유, ‘유통기한’만 보면 된다</a> - 농업인 신문<br />
<br />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영리하게 찌른 전략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현재까지 이 "제조일자" 마케팅은 역풍만 불러일으키고 있는 듯 합니다(<a href="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0909/e2009092017235647670.htm" target=_new>서울우유, 판매보다 반품 늘어 '속앓이'</a> - 서울경제). 제조일자 표시로 인해, 아직 유통 가능한 제품들이 "신선하지 못한 우유"라는 낙인이 찍혀서 판매가 저조해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도 서울우유는 이 전략을 계속 밀고나갈 작정이라고 하는데, 결과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여튼 이런 거 보면 마케팅이란 참 기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이러는 것이 우유업체나 소비자에게나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싶은 생각에 좀 씁쓸해지기도 합니다.<br />
<br />
			 ]]> 
		</description>
		<category>세상살이 되새김</category>

		<comments>http://azuremaya.egloos.com/5129884#comments</comments>
		<pubDate>Mon, 23 Nov 2009 04:52:39 GMT</pubDate>
		<dc:creator>Nonam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바이바이 교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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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인터넷 교보 2.0인지 뭔지가 오픈됐다고 합니다.<br />
찔끔찔끔 하던 리뉴얼이 끝난 모양.<br />
그래서 잠깐 써봤습니다. <br />
<br />
여전히 검색결과에서 보관함으로 안 넘어갑니다.<br />
보관함으로 가보니 북로그인지 뭔지가 바뀌어 있습니다.<br />
저장 목록이 진열대 형식으로 나옵니다. 정리하기 불편합니다.<br />
다른 모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목록 나열이라든가 그런 거 없습니다.<br />
책 정보는 표지 섬네일 위에 커서 올려놓으면 작은 말풍선이 나오는 식입니다.  <br />
표시되는 정보가 너무 적습니다. 그나마도 스크립트 오류로 엉뚱한 정보가 뜨곤 합니다.<br />
<br />
임시보관함을 비공개로 설정해놓으면 로그인을 해도 내가 내 리스트를 못 봅니다.<br />
찾기 편하도록 임시보관함에 카테고리 구분을 했는데 표시에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br />
섬네일을 클릭하면 책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가 담긴 창이 뜨고 바로구매가 가능합니다.<br />
바로구매 버튼 옆에는 장바구니 담기도 있지만 장식입니다. 스크립트 오류로 작동하지 않습니다.<br />
<br />
구매처를 바꿀까 말까 운운했더니 아예 떠나시라고 등을 떠밀어주는군요.<br />
계정에 남아있는 마일리지와 품절사과쿠폰만 어떻게 처리하고 나서<br />
예스24든 알라딘이든 적당히 괜찮아보이는 데로 옮길랍니다.<br />
<br />
둘 중 어디가 더 쓸만한가요?			 ]]> 
		</description>
		<category>누리그물 유람</category>

		<comments>http://azuremaya.egloos.com/5126835#comments</comments>
		<pubDate>Thu, 19 Nov 2009 09:20:23 GMT</pubDate>
		<dc:creator>Nonam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일본산 히로인들은 왜 그렇게 헌신적일까? ]]> </title>
		<link>http://azuremaya.egloos.com/5125737</link>
		<guid>http://azuremaya.egloos.com/5125737</guid>
		<description>
			<![CDATA[ 
  문득 떠오른 건데, 일본 만화에서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는'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라는 것은 가만 생각해보면 요상한 물건이군요. 러브 코미디의 발렌타인 데이 에피소드에는 기본이 되는 전형적인 틀이 하나 있죠.<br><br><br><span style="COLOR: #3366ff">1. 히로인은 요리를 못한다.<br>2. 그래도 노력(혹은 고생)하여 초콜릿을 만든다.<br>3. 전하려고 하는데 뭔가 일이 안 풀린다.<br>4. 결국 초콜릿을 제대로 전하는 데에 실패하고<br>5. "이런 건 먹일 수 없어"라며 도주 혹은 의기소침.<br>6. 남자, 엉망이 된 초콜릿을 억지로 먹어준다.<br>7. 눈물 글썽이며 여자 감동. 해피 엔드.</span><br><br><br>다소의 변주는 가미되지만 기본은 이런 틀에서 움직이죠. 워낙에 전형적인 형식이라 무심코 보면 그런가보다 싶은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게 상당히 거시기한 것이, 애초에 남성에게 어필하겠다고 여성이 뭘 만들어서 갖다바치는 상황부터가 와닿지 않습니다. 게다가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상황에서 어디 선심이라도 쓰는 양 "먹어준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단 말입니까. <br><br>일본 대중문화의 연애 이야기를 보면 여자들은 늘 남자들에게 바리바리 뭘 갖다 바칩니다. 발렌타인 데이에는 초콜릿을 사다 바치고, 남자가 식사를 부실히 하면 도시락을 싸다 바치고,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손수 목도리를 짜서 갖다 바칩니다. 일본에서 로맨틱하다고 받아들여지는 상황은 대개 여성이 남성에게 정성(주로 가사능력)을 쏟아 헌신하는 구도로 되어 있는데, 참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신기해보이기도 하네요.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반지든 뭐든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뭘 바치지 않습니까. 꼭 돈의 문제가 아니라, 하다못해 요리를 하더라도, 일본 문화에서는 여성이 밥해줘서 남성을 감동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구도인 반면에 우리 문화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위해 요리를 해야 어떤 식으로든 그림이 나옵니다. <br><br>뭐랄까, 일본이나 우리나 피차 남성 주도적인 남녀관을 지니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는 이걸 '기사와 레이디'의 구도로 어떻게든 희석시키려고 하는 반면 일본의 대중문화는 아예 야마토 나데시코(일본 특유의 헌신적인 여성상)를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노골적으로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현실은 피차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우리네는 현모양처가 바람직한 여성상이라고 대놓고 들이밀진 않잖습니까. 대체 일본산 히로인들은 왜 그렇게 헌신적인 걸까요? 가끔 일본 만화나 드라마 보다가 깜짝깜짝 놀라게 되네요.			 ]]> 
		</description>
		<category>보잘것없는 얘기들</category>

		<comments>http://azuremaya.egloos.com/5125737#comments</comments>
		<pubDate>Wed, 18 Nov 2009 02:57:48 GMT</pubDate>
		<dc:creator>Nonam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도서] 무엇을 믿을 것인가 - 움베르토 에코,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 </title>
		<link>http://azuremaya.egloos.com/5125103</link>
		<guid>http://azuremaya.egloos.com/5125103</guid>
		<description>
			<![CDATA[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04456&amp;partner=egloos" title="" target="_blank"><img class="image_lef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32904456_1.jpg" border="0" align="left" alt="" />무엇을 믿을 것인가</a><br />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br />
나의 점수 : ★★<br />
<br />
<span style="color:#999999;">카톨릭 사제와 비교도 지식인의 서신대담.<br />
흥미로운 대목이 일부 있지만 볼륨이 너무 적다.</span><br />
<br />
<br />
움베르토 에코와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이 각각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입장에서 대담을 나눈다……. 듣기만 해도 설레는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품고 읽어봤습니다만, 다소 실망스럽군요.<br />
<br />
기본적으로 대담이라는 것은 핑퐁 매치처럼 주고받는 맛이 있어야 읽는 <span id="POPS89533_754" class="pops">재미</span>도 나고 논의도 깊어지는 법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기획에서는 한 주제에 대하여 의견을 딱 한 번씩만 주고받습니다. 아무래도 월간지를 통해 서신을 나누는 것이니 이런 식이 되어버린 것이겠지만, 여튼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열띤 토론을 기대한 저로서는 적잖이 싱거웠습니다. 더구나, 본인도 밝히고 있는 바지만, 움베르토 에코는 종교인의 관점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논의의 흐름이 의견과 의견이 충돌하며 양자의 상호이해로 변증되는 식이 아니라 에코가 마르티니 추기경을 일방적으로 인터뷰하는 느낌으로 진행되고 맙니다.<br />
<br />
물론 대담에 임하는 양 측이 피차 만만한 사람들이 아닌지라 새겨 들을만한 이야기도 제법 있었습니다만, 여튼 애초의 기대에서 많이 벗어난 책입니다. 그래도 다양한 쟁점들을 다루며 장기적으로 진행되었다면 퍽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종교인과 비종교인은 한 땅을 같이 밟으면서도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인지라, 상대의 생각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종말론에 대한 해석을 들으며 얼치기가 아닌 양식 있는 종교인의 관점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수확이었습니다.<br />
<br />
열띤 상호논박이 아니어도 좋으니 계속 이어가기만이라도 했으면 오죽 좋았겠습니까마는, 그나마도 꼴랑 4회밖에 이어지지 않습니다. 책이 심하게 얇아 볼륨 부족을 어느 정도 각오하긴 했지만, 마지막 장을 덮으니 이건 뭐 단무지 두어조각 집어먹었더니 눈 앞에서 <span id="POPS51383_355" class="pops">짜장면</span>을 치워버리는 느낌이 듭니다. 싱겁습니다. 너무 싱거워요. 내 아무리 움베르토 에코를 경애해 마지않다만서도 이건 좀 그렇군요.<br/><br/>tag : <a href="/tag/도서" rel="tag">도서</a>,&nbsp;<a href="/tag/열린책들" rel="tag">열린책들</a>,&nbsp;<a href="/tag/Umberto_Eco" rel="tag">Umberto_Eco</a>,&nbsp;<a href="/tag/Carlo_Maria_Martini" rel="tag">Carlo_Maria_Martini</a>,&nbsp;<a href="/tag/종교" rel="tag">종교</a>			 ]]> 
		</description>
		<category>평범한 독서감상문</category>
		<category>도서</category>
		<category>열린책들</category>
		<category>Umberto_Eco</category>
		<category>Carlo_Maria_Martini</category>
		<category>종교</category>

		<comments>http://azuremaya.egloos.com/5125103#comments</comments>
		<pubDate>Tue, 17 Nov 2009 10:14:09 GMT</pubDate>
		<dc:creator>Nonam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도서] 역사란 무엇인가 - E. H. 카 ]]> </title>
		<link>http://azuremaya.egloos.com/5124057</link>
		<guid>http://azuremaya.egloos.com/5124057</guid>
		<description>
			<![CDATA[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8020616&amp;partner=egloos" title="" target="_blank"><img class="image_lef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08020616_1.jpg" border="0" align="left" alt="" />역사란 무엇인가</a><br />
E.H.CARR 지음, 김승일 옮김 / 범우사<br />
나의 점수 : ★★★★<br />
<br />
<span style="color:#999999;">역사를 바라보는 한 사학자의 관점 혹은 소신.<br />
독선과 회의를 넘어 진보를 꾀하는 의지가 돋보인다.</span><br />
<br />
<br />
생각 외로 페이지가 수월하게 페이지가 넘어가서 놀랐습니다. 책 이름이야 국정 <span id="POPS13679_344" class="pops">교과서</span>에 실릴 정도니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쪽으로 별 관심이 없어서 막연히 까다로운 역사철학 이론서가 아닐까 지레짐작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저자가 케임브리지에서 한 강연을 책으로 <span id="POPS35605_685" class="pops">정리</span>한 거라고 하는군요. 덕분에 논의의 구조나 문장이 복잡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읽히네요. 이런 책인 줄 알았으면 진작에 찾아봤을 텐데.<br />
<br />
제목 그대로 역사학의 의의와 역사를 둘러싼 몇 가지 핵심 쟁점에 대하여 논하는 책입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다루는 문제가 주로 '역사학은 과학인가 아닌가', '역사는 우연과 인과 중 어느 쪽에 의해 주도되는가' 등 다분히 논쟁적인 사안입니다. 역사학에 대한 이런 의문들에 대해 저자가 사학자로서 자신의 관점을 피력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으로, 마르고 닳도록 인용되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를 포함해 퍽 <span id="POPS89533_322" class="pops">재미</span>난 얘기들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br />
<br />
[역사란 무엇인가]의 논의는 크게 보아 맹신에 빠지지 않으면서 회의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1장에서 역사의 개념을 실증주의와 회의주의 사이에서 찾는 것부터 시작해, 위인전기식 관점을 지양하려는 2장, 역사학의 과학성을 부각시키는 3장, 우연성의 문제에 선긋기를 시도하는 4장을 통해 저자는 역사학이 보편적 원리를 지닌 지식임을 역설합니다. 그리고 5장과 6장을 통해 인류사의 진보의 가능성을 논합니다.<br />
<br />
<blockquote><span style="COLOR: #3366ff">역사의 진보는 명백히 규정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관념은 19세기의 사상가들이 자주 가정했던 것입니다만, 이런 견해가 부당하고 쓸모없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진보를 믿는 것은 결코 자동적이고 불가피한 어떤 과정에 대해 믿는 의식이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은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br />
<br />
……(중략)……<br />
<br />
나는 목표――우리가 그것을 향해 전진하는 과정에서만 비로소 규정할 수 있고, 유효성도 달성과정에서만 비로소 증명할 수 있는 목표――를 향한 무한한 진보, 즉 우리가 필요로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무한한 진보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진보의 개념이 없다면 사회가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 모든 사회가 어떻게 살아나갈 수 있는지 나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span><br />
<br />
E. H. Carr, [역사란 무엇인가], 범우사, 1996(1961). 201~202쪽.</blockquote>저자가 이 책을 통해 특히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바는 역사의 진보 가능성입니다. 카는 현재는 과거와의 연속성을 통해 파악되고 미래는 이것의 <span id="POPS31120_360" class="pops">연장선</span>상에서 발전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그가 초장에 주장하는 역사의 의의와 맞물려 역사에 대한 하나의 통일된 관점을 이룹니다. 역사는 현재와의 연속성을 통해 과거를 파악하는 것이고, 이는 현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그것이 다시 미래를 기획하는 밑<span id="POPS93777_918" class="pops">거름</span>이 되는 셈입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진보 가능성과 관련하여 칼 포퍼가 <strike>까이는</strike>비판받는 대목이 퍽 재미있네요.<br />
<br />
<blockquote><span style="COLOR: #3366ff">포퍼 교수의 세계에서 이성의 지위는 실제로 당시의 정부 정책을 실시할 자격을 가진, 그 활동을 높이려는 실제적인 개량책을 제안할 자격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전제와 궁극적인 목표를 의심할 자격은 가지지 않은 영국 관리의 지위와 약간 비슷합니다. 이것은 유익한 업무입니다.<br />
<br />
나도 젊었을 때는 관리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이성을 현존 질서의 전제에 종속시키는 것은 결국 나에게는 도저히 승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혁명=자유주의=사상의 지배라는 방정식을 액턴이 제안했던 때의 그의 이성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br />
<br />
과학이든 역사든 사회든 인간 현상에서 진보라는 것은 오로지 인간이 기존 제도의 단편적인 개량을 추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의 이름에서, 현존 제도를 향하여, 그리고 공공연하건 은밀하건 그 기초를 이루는 전제를 향하여 근본적인 도전을 시도한다는 대담한 각오를 통해서 생기는 것입니다.</span><br />
<br />
E. H. Carr, [역사란 무엇인가], 범우사, 1996(1961). 255~256쪽.</blockquote>그러나 저자는 역사의 진보를 논하면서도 그 내용을 자신이 정의 내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위를 논하지 않으면서 발전을 논할 수 있는 걸까요? 역사의 단일한 발전과정을 상정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은 십분 이해하며, 그렇다고 진보의 가능성을 놓아버리는 것은 회의와 자포자기밖에 남지 않는 길임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렇다할 내용이 정해지지 않은 채 진보의 가능성만이 남아있는 카의 진보관은 결국 막연한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조금 드네요. 뭐, 분야를 막론하고 '현대적인 관점'이라는 것들은 죄 이런 식이긴 하지만요. 벗어날 수 없는 쳇바퀴를 보는 것 같습니다.<br />
<br />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하던가요. 뭐가 발전이고 뭐가 후퇴인지,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 뒤죽박죽이 되어 십자가를 든 사람들과 프랜시스 후쿠야마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옳고 그름을 단언할 수 없는 시대가 된 지도 이미 반세기 넘게 지났습니다. 그 때로부터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은 걸 보면, 어쩌면 후쿠야마와는 다른 의미로, 역사는 진짜 종말해버렸는지도 모를 일입니다(물론 농담입니다만).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아직 진보가 가능하다고 믿고 싶습니다. 사람은 지금보다 훨씬 자유롭고 평등해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회의주의를 한사코 떨쳐내려는 저자의 소신에 많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대화" 하나만 알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아까운 책입니다. 두껍지도 않으니 시간 나시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br />
<br/><br/>tag : <a href="/tag/도서" rel="tag">도서</a>,&nbsp;<a href="/tag/Edward_Hallett_Carr" rel="tag">Edward_Hallett_Carr</a>,&nbsp;<a href="/tag/역사" rel="tag">역사</a>,&nbsp;<a href="/tag/범우사" rel="tag">범우사</a>			 ]]> 
		</description>
		<category>평범한 독서감상문</category>
		<category>도서</category>
		<category>Edward_Hallett_Carr</category>
		<category>역사</category>
		<category>범우사</category>

		<comments>http://azuremaya.egloos.com/5124057#comments</comments>
		<pubDate>Mon, 16 Nov 2009 05:45:08 GMT</pubDate>
		<dc:creator>Nonam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키 하니까 떠오른 건데 ]]> </title>
		<link>http://azuremaya.egloos.com/5122023</link>
		<guid>http://azuremaya.egloos.com/5122023</guid>
		<description>
			<![CDATA[ 
  실은 아무래도 좋을 얘기에 불과한데,<br />
정확히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br />
정말로 상관관계가 있는지 어쩐지도 사실 잘 모르겠지만,<br />
<br />
<br />
<strong>제가 다니던 D모 외고의 경우 남자들이 평균적으로 키가 작았습니다.</strong><br />
<br />
<br />
아니, 딱히 무슨 관련성을 찾을 생각은 없고, <br />
애초에, 사람 외모에서 여타 능력의 지표를 찾는 행위는 <br />
저의 개인적인 신념 차원에서도 굉장히 지양하고자 하는 바입니다만,<br />
<br />
뭐랄까, 제가 다니는 3년 동안 학생들을 보아온 바 (그러니까, 5기 분량의 샘플)<br />
도무지 연관성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전 학년에 걸쳐,<br />
평균치의 차이가 일상적인 레벨에서 피부로 느껴질 만큼,<br />
눈에 확 띄게, 균일하게, 남학생들 키가 작더군요.<br />
<br />
저희들끼리는 "다들 공부하느라 밤잠을 설쳐서 키가 안 자랐나보다"하고 농담조로 얘기하곤 했는데, <br />
정말 둘 사이에 무슨 관련이라도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5년 연속 우연히 그렇게 뽑힌 건지…….			 ]]> 
		</description>
		<category>보잘것없는 얘기들</category>

		<comments>http://azuremaya.egloos.com/5122023#comments</comments>
		<pubDate>Fri, 13 Nov 2009 14:18:44 GMT</pubDate>
		<dc:creator>Nonam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TV] 미수다 제작진에게 화살이 돌아가지 않는 이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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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a href="http://curtis187.egloos.com/4581693" title="" target=_new>'미수다' 제작진의 책임이 더 크지 않을까.</a> - curtis 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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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루저녀에게는 <span id="POPS102957_474" class="pops">화살</span>이 돌아가면서 [미수다] 제작진에게는 분노가 잘 미치지 않는 이유는, 아마 분노하는 사람들이 그 '개념 외국녀 vs 무개념 한국녀'의 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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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는 미수다가 아니어도 상시적으로 받고 있는 스트레스입니다. 특히 남자에게 있어 키는 여성의 몸무게 만큼이나 민감한 문제입니다. 외모 지상주의는 물론 여성에게 더 큰 부담을 주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남자가 거기서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여성이 팔뚝과 뱃살에 신경쓰는 것 만큼이나, 남성은 누군가를 올려다봐야 한다는 사실에 자존심의 상처를 입습니다. 다만 키는 <span id="POPS20_408" class="pops">다이어트</span>와 같은 개인 차원의 노력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수술을 시도할 경우 져야 하는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만큼, 주변에서도 크게 몰아붙이지 않고 자신도 반쯤은 포기하고, 피차 체념하는 분위기가 일반화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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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color:#999999;">+α 이런 거 보면 컴플렉스가 발생하는 방식조차 남성성과 여성성이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여성의 컴플렉스는 외관 그 자체에서 발생하는 반면 남성의 컴플렉스는 자존심에서 나옵니다. 직업이나 수입, 학벌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온도차를 봐도 그렇고, 키의 문제도, 남성에겐 작으면 못 생겨서 싫다기보다는 상대에게 기가 눌리기 때문에 컴플렉스가 됩니다. 따라서 이 컴플렉스는 여타 외적인 장점보다는 사회적인 성공에 의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상쇄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작은 거인'이라는 코드는 그런 식으로 소비되는 거 아닐까요.</spa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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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의 "루저" 발언은 이 지점을 자극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분노는 방송 자체보다 이면의 컴플렉스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미수다의 "선정성"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키가 작은 사람을 "얕잡아보는" 태도가 컴플렉스를 격발시켰기 때문에 화를 내고 있습니다. 전자는 "왜 이런 민감한 문제를 건드리냐"의 문제이고, 후자는 "왜 키 갖고 사람 무시하냐"의 문제입니다. 바꿔 말하면 전자는 "날 좀 내버려 둬"고, 후자는 "뭐임마?"입니다. '자존심'을 상한 사람이 분노를 발산한다면 둘 중 어느 방향으로 뻗어나갈지는 명약관화하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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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미수다]의 '개념 외국녀 vs 무개념 한국녀' 구도는 남성의 컴플렉스를 실체화한 '무개념 한국녀'라는 적대적 아이콘을 '개념 외국녀'라는 대변자가 맹렬히 비판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았던(그러나 예전부터 있었던) 적을 눈 앞에 실체화하여 제시하고, 옆에는 내 의견에 동조하는 지지자를 준비해놓고, 둘을 한 세트로 판매하는 식이죠. 그러니 사람들이 PD에게 분노할 리가 없습니다. 외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저 구도를 지지할 겁니다. 그럼으로써 더 많은 '적'을 발굴해내고, 더 많은 분노를 발산하고, 그것을 '루저녀'가 저지른 죄 때문이라고 정당화하는 편이, 그들에겐 훨씬 '후련한' 일일 테니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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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지지를 표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덜 언급하는 식으로 그런 경향을 묵시적으로 드러낼 뿐이겠죠. 요컨대 [미수다]는 판을 벌인 물주입니다. 그 판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고객들은, 미수다를 적극적으로 옹호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모른 척하고 입을 다물기는 할 겁니다. 그래서 [미수다]에 대한 비판은, 말이야 옳은 말이지만 놀이판을 흐리는 잔소리 정도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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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움직이는 것들</category>

		<comments>http://azuremaya.egloos.com/5121832#comments</comments>
		<pubDate>Fri, 13 Nov 2009 09:27:10 GMT</pubDate>
		<dc:creator>Nonam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TV] 미수다 "루저" 소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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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 TV로 보면서 "내일 쟤 싸이 털리겠군"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난리가 났다. 작가가 써줬다 어쩐다 하던데, 그렇게 시켰다 한들, 척 봐도 욕 먹고 털리게 생긴 대사를 써준다고 그대로 읽고 앉았냐. 세상물정 모를 나이도 아니고 대학교 3학년씩이나 됐으면서 저렇게 사리판단이 안 되면 저건 그냥 사람이 모자란 거지. 그래서 난 그 루저 운운하는 말을 들으면서 화가 나기보다는 짜증이 났다. 흑화 운운하는 중2병 달빠를 보는 기분이랄까. 비단 그 "루저"만이 아니라, 편집을 그렇게 한 건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날 방송 출연한 이들의 발언 대부분이 이런 식의 짜증을 유발했다.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골빈년들의 잔치"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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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이들은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하던데, 난 저게 완전히 컨셉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루저"의 임팩트에 가려져서 언급되지 않고 있는 부분인데, "왜 데이트하면 남자가 밥을 사느냐"의 문제에서 한 출연자가 "그만큼 자기 가꾸기에 신경쓰고 투자를 했으니 당연하지 않느냐"고 하니까 외국인 참여자들 중 한 명이<span style="COLOR: #c0c0c0">(누군지는 까먹었다)</span> 에두르는 표현으로 몸 파는 여자같다고 쏘아붙였다. 아무리 요즘 방송이 자극적인 내용에 환장했다지만 공중파 방송의 제작진이 출연자에게 그런 걸 지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작가가 일정부분 개입하긴 했겠지만 일단 오간 내용의 상당부분은 진심이라고 보는 편이 옳을 것 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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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을 그렇게 한 건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방송만 두고 봤을 때<span style="COLOR: #c0c0c0">(이하 계속 전제하고 있으므로 더는 언급 않겠음)</span> 출연한 학생들이 대체로 즉물적이고 무비판적었다. 그리고 그 발언의 얄팍함은 대체로 출연자들이 주체성의 코딱지도 없다는 점에서 나왔다. 현재 도는 얘기들로는 외국인들이 한국인 된장녀들을 깐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 듯한데, 난 오히려 그들이 주체성의 결여를 따지는 것으로 보였다. 초반에 나온 여대 화제에서 특히 그 구도가 두드러졌는데, "우리나라에선 불법"이라든가 "우리는 여대라고 하면 강경 페미니스트의 이미지"라는 얘기 등에서 그들이 여대를 둘러싼 우리네 판타지에서 '신부 수업'의 이미지를 보고 있음이 느껴졌다. 한심하게도, 그거에 대해 다들 아~무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여대 다닌 덕분에 한 학기에만 스무번도 넘게 소개팅을 나갔다고 자랑스레 말하신다. 한달에 세번 꼴이다. 자랑이다. 정말 아~무 생각도 없으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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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1/91/c0043691_4afa31230c5d7.jpg" width="424" height="119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1/91/c0043691_4afa31230c5d7.jpg');" /></div><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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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은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인생이나 연애나 결혼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이 사는 그들에게 "너 왜 그렇게 사니"라고 따지고 드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게르만족의 위엄이니 뭐니 옹호받으며 한편으로는 우리네 실정을 모른다고 비판도 받는 위 짤방은 그 맥락에서 읽어야한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여성의 자립이 힘드니 어쩌니의 차원 이전에, 그날 방송의 출연진들은 기본적으로 인생의 주체성이라는 것이 뇌리에 없는 듯 했다. 저 대화가 방송상에서는 조건 vs 사랑이라는 식으로 도식화되고 있었지만, 오가는 대화의 맥락은 그게 아니었다고 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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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제약은 어디에나 있다. 독일의 사회여건이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좋기야 하지만 그렇다고 쟤네가 경제문제에서 홀가분한 것은 아니다. 조건에서 자유로운 경우는 없다. 하지만 사람이 자기 삶을 꾸려나간다는 차원에서 볼 때, 조건은 어디까지나 선택에 가해지는 '제약'이지 최우선 사항은 아니다. 조건 때문에 좋아지는 경우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선택하는 거지 "사랑보다 조건"이라고 떠들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불가피한 사정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 기본이고 무엇이 차선책이냐를 따져볼 때, 자기 인생의 준거로 어느 쪽이 우선시되어야 하는가는 퍽 명백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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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조건이 우선이라는 얘기를 당연하다는 듯이 떠들고 있었다. 우리네 현실이 어떻느니 차원의 문제 이전에 저 출연자는 자기가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상정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자기 능력으로 자립한다는 개념 자체가 머리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묻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 없으세요?"라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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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저들이 현실에 좌절한 이들이나 결혼 생활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 봤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인터넷에서는 잘 얘기가 안 되는 부분인데, 사랑이 없어도 조건만 맞으면 된다는 얘기에 크리스티나가 "결혼해보고서 하는 얘기인데, 그런 식으로는 오래 못 가요"라고 말한다. 맞는 얘기다. 결혼이 집안간의 인신매매나 다름 없던 전근대사회도 아니고, 매일 얼굴 맞대고 30년 넘게 살아야 할 사람들이 정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나. 살면서 정이 붙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사랑 없어도 조건 좋으면 OK"란 말은 할 소리가 아니다. 선을 봐도 마음이 맞아야 붙는 거지, 스펙으로 다 될 것 같으면 DB 구축해서 점수나 매기지 뭐하러 맨투맨 면접을 보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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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얘기되지 않는 부분인데, 연애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살인자보다 키 작은 게 더 별로라느니, 사람을 패도 잘생기고 잘나면 문제 없다느니, 하도 저기 출연자들이 애인을 무슨 스포츠카 몰고다니는 마냥 떠들어대니까 연애하다보면 관계가 이어져 서로 맺어질 수도 있는데 그렇게 가볍게 생각해도 되느냐고 묻는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반응들이 왜 연애와 결혼을 결부시키냐는 투다. 그런 식으로 사람 만나는 거는 상대방에 대한 실례 아니냐고 하니 말문이 막힌다. 한국 여성이 처한 현실이 문제가 아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루저" 발언이 전부가 아니다. 저 날 방송은 정말 "골빈년들의 잔치" 그 자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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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저들에게 화가 나느냐면, 아니, 그냥 짜증이 났다. 왜 저런 모자란 애들을 대한민국 대학생이랍시고 불러 카메라 앞에서 떠들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됐을 뿐이다. 뭐, 생각해보면 설마 저기 모여 있는 면면들이 다 저런 식이겠는가 싶기는 하다. 태반의 출연자는 했던 말들이 편집과정에서 다 잘렸을 것이고, 제작진이 그들에게 강하게 말하라고 부추긴 면도 있을 것이고, 편집과정에서 원래 뉘앙스가 왜곡되기도 했겠지. 싸잡아 까면 억울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근데 일일이 분간하기엔 여건이 안 받쳐준다. 그러니 짜증이나 한번 부리고 굳이 저들의 면면을 기억하지 않는 선에서 타협할까 한다. 사람들도 참…… 유난스럽다. 저런 멍청이들 신상이 뭐가 그리 궁금해서 찾아다니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골빈년이라고 한번 비웃고 잊으면 그만인 것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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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보면 때는 이때다 하며 한국여자를 까자고 와와거리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저기 나온 학생들이 대한민국 여대생 대표도 아닐 뿐더러, 출연자들이 지적하는 내용이 본인의 여성관과 정반대라는 생각은 안 드는지 모르겠다. 난 우리나라 여성들이 보다 똑똑하고, 보다 주체적이고, 보다 비판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여성은 지금보다 훨씬 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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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scription>
		<category>움직이는 것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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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Nov 2009 04:55:16 GMT</pubDate>
		<dc:creator>Nonam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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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도서] 몰입의 즐거움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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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a 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378864&amp;partner=egloos" target="_blank"><img class="image_left"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off/8973378864_2.jpg" align="left" border="0">몰입의 즐거움</a><br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희재 옮김 / 해냄<br />
나의 점수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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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COLOR: #c0c0c0">심리학자의 자기계발서 혹은 인생론.<br />
다소 뻔하지만 뻔한 것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spa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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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째 생전 들춰보지도 않던 자기계발서를 몇 권이고 보게 되는군요. [프레임]이 제법 마음에 들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자연히 많이 집어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았던 책도 있고 별로인 책도 있고, 여튼 읽다보니 기존에 품었던 반감에 비하면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심리학자들이 쓰는 자기계발서가 대체로 마음에 들더군요. 정보의 신뢰도도 신뢰도지만, 스티븐 <span id="POPS39280_711" class="pops">코비</span>처럼 경영 컨설턴트의 마인드로 쓰는 자기계발서는 매사를 성공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반면, 심리학자들이 쓰는 자기계발서는 인생론의 관점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span id="POPS89354_984" class="pops">몰입</span>의 즐거움]도 그런 부류의 책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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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span id="POPS43188_34" class="pops">행복</span>은 여유에서 오는 거라 여깁니다. 무언가에 쫓기지 않고 즐길만큼 즐기며 편하게 지내는 시간의 길이가 곧 행복의 척도요, 그것을 위해 우리는 평소에 고된 노동을 감수하며 돈을 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행복은 단순한 무위도식이 아니라 목적적인 행위(그것이 일이든 취미든)를 통해 달성되는 거라고 주장합니다. 주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여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때, 사람은 몰입(flow)을 하게 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인생은 진정한 의미에서 풍요로워진다는 것이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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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span style="color:#3366ff;">일은 필요악으로 여겨진 반면 쉴 수 있는 것,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로 받아들여졌다. 여가를 즐기는 데는 특별한 재주가 필요 없고 아무나 즐길 수 있다는 믿음이 널리 퍼졌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임을 보여준다. 여가는 일보다 즐기기가 더 어렵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쓰는 요령을 모르면 삶의 질은 올라가지 않는다. 그것은 절대로 사람이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span><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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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의 즐거움], 해냄출판사, 1999(1997), 88쪽.</blockquote><br />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대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을 위해 주체적이고 목적적이고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올바른 몰입의 방향과 윤리에 대해 말하는 마지막 챕터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과학적 유토피아와 신비주의가 뒤범벅이 된 스테레오 타입에 가까운 결론으로 마무리짓습니다. 어찌보면 다소 뻔한 내용이지만, 자기계발서에서는 뻔하다는 사실이 꼭 단점으로만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br />
<br />
저 자신부터가 그렇고, 아마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그러리라 생각하는데, 자신이 추구하는 "좋은 삶"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달성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span id="POPS102397_153" class="pops">당면</span>한 과제와 장기적인 목표는 물론 있겠지만, 그것이 정말 괜찮은 삶으로 이어지는지까지 파고들지는 않죠. 저마다 삶을 살아가며 견지하는 태도와 방침이 꼭 삶에 대한 성철과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br />
<br />
예컨대 행복에 대한 관념만 해도, 저는 이 책의 내용이 뻔하면서도 신선하다고 느꼈는데, 그 이유는 "열심히 사는 삶이 행복하다"는 명제가 낯설지 않지만 동시에 "돈 많이 벌어서 여유 부리며 살고 싶다"는 보편적인 욕망에도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전자는 행복을 적극성에서 찾고 후자는 수동성에서 찾습니다. 둘은 행복을 얻는 태도가 상반되어 있지만 저는 그것을 별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상반된 인식이 동시에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지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이 책은 뻔하게 여기며 간과하는 지점을 환기시킵니다. 그러면서 독자에게 말하죠 : "수동적인 태도로는 삶이 답보할 수밖에 없다. 정녕 행복해지고 싶다면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라!"라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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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괜찮았습니다. 결론은 다소 뻔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자기계발서란 본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사람들이 뻔하게 여기며 소홀히하는 지점을 새삼 자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것을 학자가 자신의 연구결과로 제시하고 있으니, 결론이 뻔하면 뻔한 대로 또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다만 행복의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이 조금 이해가 안 된달까…… 보기엔 그냥 때 맞춰 "당신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요?"라고 묻는 것에 불과해보여 다소 갸웃해지네요. 하지만 논문이나 전문서가 아닌 만큼 생략된 내용도 많겠죠. 딴지 걸지 않으렵니다. 그 밖에 이야기거리로 인용한 대목 중에 갸웃한 부분이 좀 있는데<span style="color:#c0c0c0;">(사르트르가 말한 "타인은 지옥"이 단순히 대인기피 차원의 문제인지?)</span> 책의 핵심논지를 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독자로서 좀 아쉽긴 하네요.<br/><br/>tag : <a href="/tag/도서" rel="tag">도서</a>,&nbsp;<a href="/tag/Mihaly_Csikszentmihaly" rel="tag">Mihaly_Csikszentmihaly</a>,&nbsp;<a href="/tag/심리학" rel="tag">심리학</a>,&nbsp;<a href="/tag/해냄" rel="tag">해냄</a>,&nbsp;<a href="/tag/자기계발서" rel="tag">자기계발서</a>			 ]]> 
		</description>
		<category>평범한 독서감상문</category>
		<category>도서</category>
		<category>Mihaly_Csikszentmihaly</category>
		<category>심리학</category>
		<category>해냄</category>
		<category>자기계발서</category>

		<comments>http://azuremaya.egloos.com/5119131#comments</comments>
		<pubDate>Tue, 10 Nov 2009 11:44:37 GMT</pubDate>
		<dc:creator>Noname</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교보 쓰는 거 관둘까나... ]]> </title>
		<link>http://azuremaya.egloos.com/511632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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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책도 음반도 인터넷 교보에서 구매하게 된지 2년쯤 됐습니다. 일서 구하기 편하고, 쿠폰이니 적립금이니 자꾸 애매하게 남기도 하고, 구매처 바꾸기 번거롭기도 해서 어쩌다보니 계속 쓰게 됐는데, 요즘 들어 교보말고 다른 인터넷 서점으로 옮겨갈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드는군요.<br />
<br />
최근(이라곤 해도 이미 몇달 됐죠) 리뉴얼을 했는지 일부 페이지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이게 영 별로입니다. 일단 첫눈에 보기에 시각적으로 촌스럽고, 페이지별로 디자인이 달라서 척 봐도 뭔가 이상합니다. 뭐, 그거야 기능만 잘 돌아가면 별 상관 없겠지만, 문제는 기능도 잘 안 돌아간다는 거. <br />
<br />
링크가 망가졌는지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span id="POPS22586_898" class="pops">보관함</span>으로 안 넘어가 마이룸(리뉴얼 안 된 페이지)를 거쳐서 들어가야합니다. 클릭 한 번 추가되는 것 뿐이라 큰 수고는 아니지만, 이런 대형 사이트가 이렇게 간단한 기능에서 오류가 난다는 것이 난감하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하고……. 작가별 DB를 구비하고 있는데 저자 자세히 보기 페이지로 들어가보면 상품 <span id="POPS98711_725" class="pops">리스트</span>로 넘어가는 링크가 없습니다. 그럴 거면 작가 소개를 뭐하러 만들었냐고 홈페이지 제작자에게 태클이라도 걸고 싶은 심정입니다. <br />
<br />
그 정도 뿐이면 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는데, 요즘 들어 상품 DB 관리가 눈에 띄게 허술해졌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상품 검색이 잘 안 됩니다. Verve 레이블의 "The art of duo" 시리즈를 위시 리스트에 담으려고 했는데 결과가 뜨는 법이 없습니다. 보아하니 음반 검색 자체가 안 되는 듯한데("radiohead"로 검색해도 악보는 나올지언정 CD는 안 나옴) 그것과 별개로, 전부터 음반 쪽은 시리즈 관리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SonyBMG의 <span id="POPS35105_169" class="pops">재즈</span> 명반 미드프라이스 기획이니, 임진모 씨의 팝 추천 음반 시리즈니, 체계적으로 정리해놓는 법이 없습니다. <span id="POPS17218_669" class="pops">도서</span> DB도 엉망진창. 동방삼월정과 맹월초가 소설이나 사회과학서로 분류되질 않나(분야별 검색해서 안 나오길래 없는 줄 알았습니다). 현재 삼월정 쪽은 수정됐지만, 맹월초 3권은 아직도 소설입니다.<br />
<br />
필요한 기능들이 안 돌아가다보니 자꾸 맘에 안 드는 사소한 부분들도 눈에 콕콕 박히는데, 그러고보니 교보는 회원 생일날에도 메일 하나 안 보내더군요. 어차피 매크로로 돌리는 거니 못 받아서 딱히 심통나거나 하진 않는데, 생전 들르지도 않는 예스24나 G마켓, 심지어는 두어번 들어가고 잊어버린 SERI에서도 축하메일이 왔는데 정작 플래티넘 회원을 하고 있는 교보에서는 일언반구 소식이 없으니, "12주년 <span id="POPS2958_57" class="pops">이벤트</span>니 뭐니 벌리는 건 좋지만 그 전에 기본적인 고객 관리부터 좀 하시지?"라는 생각이 들어버립니다.<br />
<br />
웬만하면 쓰던 데 계속 쓰는 주의인데, 요즘 그 방침에 점점 회의가 들고 있습니다.			 ]]> 
		</description>
		<category>보잘것없는 얘기들</category>

		<comments>http://azuremaya.egloos.com/5116321#comments</comments>
		<pubDate>Sat, 07 Nov 2009 06:31:50 GMT</pubDate>
		<dc:creator>Nonam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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