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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을 향해 열린 다락방 창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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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을 향한 한발짝</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04 Sep 2008 12:07: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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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을 향해 열린 다락방 창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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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을 향한 한발짝</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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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안녕하세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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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 이 블로그의 목적은 첫째 본가 홍보, 둘째 문화생활 기록, 셋째 불특정 다수를 향한 개인적 불만 표출입니다.<br>+ 모든 글은 객관성을 갖추려 노력하겠지만 주관성이 다분히 포함될 수 있습니다.<br>+ 둘째에 해당되는 글은 스포일러일 소지가 다분합니다.<br>+ 정중하고 일리있는 지적과 반론과 충고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나 무례하고 앞뒤없는 태클은 무통보 삭제합니다.<br>+ 좋은 구경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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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Feb 2009 12:15:00 GMT</pubDate>
		<dc:creator>다락방지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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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비정규직,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해선 안 되는 단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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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비정규직이란 제도는 대체 언제 생겨난 걸까.<br />
아마도 내가 한창 좋은 대학 가겠다고 신문과 뉴스를 끊고 교과서와 문제집에 코를 박고 있을 때였을 거다.<br />
그 당시엔 사회에는 관심이 없었다. 어느 정도냐면 논술과 면접에 필요하다고 해도 건성건성 듣고 흘리기만 할 정도였다.<br />
그 당시의 나는 책 속의 세계, 흘러가버린 시대에 더 애정이 깊었고, 현실을 싫어하고 있었으니까.<br />
<br />
대학에 들어오고 첫 여름방학 무렵, 비정규직보호법이 실행된다는 신문기사를 얼핏 봤다.<br />
법규 내용이 2년동안 일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임을 알고, 툭 내뱉었었다.<br />
"2년 일 시키고 서류를 바꾸면 되잖아. 이게 무슨 보호법이야."<br />
그나마 비정규직을 해고시키면 된다는 생각까진 하지 않았지만, 제대로 돌아갈 법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고,<br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고쳐져야 하는 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br />
<br />
그리고 지금.<br />
사회에 이전보다는 더 시선을 보내게 되면서,<br />
400여 일을 싸우고도 본인들에게 불리한 협상내용을 알면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뉴코아 노동조합원,<br />
매일 서울역을 지날 때마다 보던 천막을 걷고 철탑농성에 나서고야 만 KTX 여성조합원,<br />
죽음을 각오했다 말하며 싸움에 임했고 실제로 두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이르기까지 했는데도 굽히지 않는 회사측 때문에 <br />
눈물을 머금고 단식을 중단한 기륭전자 여성조합원,<br />
그들의 아픈 이야기를 이제나마 알게 되면서, 그때의 내가 부끄럽게 느껴진다.<br />
<br />
비정규직.<br />
옳지 않은 제도라는 데에는 모두가 공감한다.<br />
그러나 그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싸움에는 대다수가 고개를 젓는다.<br />
꼭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느냐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br />
소수인 노동자가 그렇게 싸운들 제도가 바뀌겠냐며 회의적인 사람들도 있다.<br />
이들은 그저 문제라고 말하기만 하고 가슴으로만 아파할 뿐,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예전의 나처럼.<br />
<br />
옳지 않은 제도라면 바꿔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br />
그 바꾸는 방법이, 의회에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우리에게는 집회라는 방법밖에 없는데,<br />
애꿎은 전경들만 고생한다 하고 길 막히고 소음이 심해서 주위에 많은 피해를 끼친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br />
그렇다면 그들을 위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br />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는 것은, 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 아닌가.<br />
그리고 가장 힘든 상황에 처해있고 가장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는&nbsp;것 또한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br />
왜 그것이 노동 문제가 되고 비정규직 문제가 되면 양보하기 힘들고 배려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는 것인지.<br />
<br />
비정규직 문제는 외면하고 덮어둘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br />
내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고 있는 동안 어느새 나 자신이 비정규직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다.<br />
모두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br />
남의 일이라 치부하지 말고 모든 사람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br />
관심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되니까.<br />
<br />
<br />
<br />
(진보생활문예 '삶이 보이는 창' 서평공모 겸 씁니다. '부서진 미래' 신청합니다.)<br />
<br />
<a href=http://hisamchang.tistory.com/137><img src=http://cfs9.tistory.com/image/2/tistory/2008/08/25/18/35/48b27cf1487aa></a><br />
			 ]]> 
		</description>
		<category>혼잣말</category>

		<comments>http://awotts.egloos.com/2001155#comments</comments>
		<pubDate>Thu, 04 Sep 2008 12:06:37 GMT</pubDate>
		<dc:creator>다락방지기</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대운하 반대 국민평화행진'에 다녀왔습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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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요즈음 이오공감에 안 계신 날 없는 어른이 님 글에서 이 행사를 알고 오늘 참석했습니다.<br><br>사람들은 총 300명 정도 참가했다고 합니다. 방명록을 통해 낸 숫자일테니 대충 맞으리라 생각합니다.<br><br>집결지는 청계광장 소라고둥 앞.<br>가보고 나서야 깨달았는데, 소라고둥 바로 옆은 동아일보, 차도 건너 맞은편은 조선일보 빌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br>취재하기 그보다 편한 입장이 없을텐데도 두 신문사 소속 사진기자 한 분조차 보질 못했네요.<br>하긴 뭐 바랄 걸 바라야겠죠.<br><br>제가 1시 40분 즈음에 도착했는데 이미 의경들이 도착해서 폴리스라인을 치고 있더라고요.<br>홈페이지에서 '경찰과 협의'운운하는 글을 읽었기에 있겠구나 하긴 했지만 그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br>게다가 행진 진행방향은 청계천인데 반대쪽 대로변을 주욱 막고 계시더라고요.<br>행진 도중에도 재배치 때문인지 폭력사태 발생시 즉각 진압하기 위해서인지 2열종대로 나란히 걸었는데,<br>거리만 약간 떨어져 있었지 함께 행진하는 것 같아서 재밌더라고요. 사진기가 있었으면 찍어봤을텐데.<br><br>행사 자체에 대해 평가하자면, 좀 많이 어수선했습니다.<br>행사를 준비하시는 대운하 반대 시민연합 측에서 일손이 많이 부족했던 모양이에요.<br>행진 내내 실제로 행렬을 유도하는 것은 남성 두 분 뿐이었습니다.<br>그러다보니 중간에 행렬이 멈추기도 했고(아마 횡단보도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br>행진 도중이나 일렬 시위 중에 구호를 외치는 것도 다 함께 하지 못하고,<br>스피커를 든 유도자 분들이 있는 곳에서만 산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br>또한 행진까지는 무난하게 유도되었지만, 종로3가로 나가서는 인간띠 만들기를 제대로 못 하고<br>당시 남대문에서 열리고 있었(다고 하)던 또다른 대운하 집회로 연장되면서 마무리가 약간 흐지부지해 졌습니다.<br><br>게다가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 간에도 통일성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요.<br>대운하를 저지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뭉쳤지, 그 이외에는 공유부분이 거의 없어서 결속력이 극히 적은 집단이라고 할지.<br>단적인 예로 '안티이명박'카페 여러분.(대구경북지부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br>수표교에서 멈춰서 참가들 중 몇 사람이 나서서 왜 이 행진에 참가했는지 한 마디씩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br>중간쯤에 '안티이명박'카페에서 참가했다는 한 남성분께서 나서서 말씀을 하셨습니다.<br>...별로 그 분의 말을 여기 옮기고 싶지 않습니다. 반 이상이 이명박 씨를 인신공격하는 내용이었으니까요.<br>요약하자면 '대운하같은 정신나간 정책을 실행하려는 이명박이 대통령인 게 싫다'라고 하시더군요.<br><br>이명박 씨에게 반대하는 것은 좋지만, 그 방법은 철저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감정으로 다른 이들의 동정과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것은 상대진영에 대한 패배입니다.<br>반대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감정에만 의존한다면 그만큼 상대진영의 공격에 패하기 쉬워질테니까요.<br><br>어쨌든 윗분들처럼 이명박 씨가 싫어서 참가하신 분들도 계시고,<br>환경을 파괴하는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기 때문에 참가하신 분들도 계시고(사실 대부분이 이쪽인 듯 했습니다),<br>경제적으로 하등 이익이 없을 정책을 일부 계층의 이권을 위해 추진하는것이 싫어서 참가하신 분들도 계시고(저는 여기입니다),<br>왜 나쁜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운하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일부 계시긴 계시더군요.<br>이렇게 목적이 조금씩 다른데다 공통분모는 '대운하 반대'라는 작은 부분이기 때문인지<br>행진 내내 어수선하다는 느낌이 꽤 강하게 들었습니다.<br><br>행진이 있었던 청계천과 종로3가는 통행량이 많은 편이고,<br>특히 청계천은 휴일에 나들이온 가족들이 많아서 행진을 지켜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br>종로3가에서 도로변에 늘어서 침묵시위할 때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br>피켓을 읽어보느라 많은 운전자분들께서 행렬 앞에서 속력을 잠시 줄이시는 모습과<br>버스가 지나갈 때 버스 안에 앉은 모든 사람들의 눈동자가 행렬에 쏠려있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더라고요.<br>사람들도 역시 대운하 문제에 관심이 많구나, 다만 말을 안 하고 있을 뿐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br>(물론 희망사항입니다. 진실은 '뭐 저리 사람이 많아? 무슨 일 났나?'였겠죠..)<br>하지만 수표교 쯤을 지날 때 우리 행렬 옆을 지나치며<br>"저런 집회에 참가하면 하루에 5만원씩 받는다고 그러더라고...추운데 고생들 하네"<br>라고 동료분께 말씀하신 추정 50대 아저씨...<br>덕분에 힘이 쭉 빠졌습니다. 선입견으로 오도하지 말아주세요.<br><br><br>간단하게 제 감상을 정리하자면,<br>또렷이 집결된 것 같지 않은 구성원이었고 시민들에게 미친 영향도 크지 않은 듯 하지만,<br>조중동 17면 구석쯤에 '또다시 폭력시위...'운운하는 왜곡기사가 실릴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br>오늘의 행진은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br>앞으로도 이런 행진과 시위가 자주 있어서 대운하가 무효화되길 절실히 바랍니다.<br><br><br><br>참, 돌아오는데 이주노동자들도 가두행진을 하고 있더라고요.<br>이 나라, 참 고쳐야 할 것 많은 나라입니다. 추운데 고생 많으셨어요.<br></p><br /><br /><br><br><br>이건 제가 '88만원 세대'를 읽었기 때문에 든 생각인지도 모르지만,<br>오늘 행진은 386을 위한 '그들만의 행사'였던 것 같기도 하네요.<br>참가자 중 상당수가 자녀를 동반한 30대 중반~40대 중반의 부모세대였습니다.<br>물론 대운하반대 시민연대 측에서 이 행진을 기획할 때부터<br>'온 가족이 함께하는 평화적 행진'이라는 컨셉을 유지해오긴 했지만,<br>88만원 세대의 시각에서 보자면<br>이전 군사정권에게서 민주주의를 탈환했다는 명분으로 90년대 이후 학생운동을 서서히 죽여온 386이<br>이제 20대는 배제한 채 자신의 자녀 세대에게 민주적 저항 자세 같은 것을 가르치며<br>다시 민주화 세력의 선봉에 서려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br><br>뭐 오늘&nbsp;행진 하나 가지고 이런 생각까지 하는건 과대망상일 뿐이겠지요.<br>하지만 오늘 행진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정말 다 모아봐야 50명도 안 될 수준이었어요.<br>진보세력을 앞장서서 지휘하기엔 많이 모자라죠.<br>최소한 대운하 반대 시위만이라도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으면 하고 바랍니다.<br/><br/>tag : <a href="/tag/대운하반대" rel="tag">대운하반대</a>,&nbsp;<a href="/tag/국민평화행진" rel="tag">국민평화행진</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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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혼잣말</category>
		<category>대운하반대</category>
		<category>국민평화행진</category>

		<comments>http://awotts.egloos.com/1454543#comments</comments>
		<pubDate>Sun, 24 Feb 2008 13:30:38 GMT</pubDate>
		<dc:creator>다락방지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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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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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그야말로 오랜만에 집에 와서 공부고 뭐고 잠시 쉬고(&lt;-매우 잘못된 자세-_-)책이나 왕창 읽자며 쌓여있던 책을 한보따리 들고 내려왔지만 이 책 저 책 기웃거리기만 하고 진득하니 읽어내려간 책이 한 권도 없습니다. 집에 온지 8일이 지나도록 이래서야 문제구나 싶어서 그나마 가장 얇은 책을 골라서 훌훌 넘겨 보았습니다.<br><br>일반적으로 말하는 실용서라고 분류되는 책이지요. 2004년에 초판 1쇄가 출판되고 2006년까지 31쇄가 출판되었으니 지금쯤 50쇄를 돌파했을지도 모르겠네요.<br><br>책의 내용은 그야말로 간단명료합니다. 그냥 표지만 봐도 이 책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br><br>'20대는 이상론에 빠져 현실을 외면하고 심하면 현실을 혐오하고 부정하기까지 하는 나이지만, 30대가 되면 당신들은 스스로에게 세상을 바꿀 힘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냥 흘려보낸 시간을 후회할 것이다. 따라서 현실을 바꾸려 하지 말고 현실에 순응하여 잘 살기 위해 최선을 다 해라.'<br><br>현실에 불만을 갖지 말라는 말이지요.<br>그러나 예로부터 기득권자의 세상에 불만을 갖고 끊임없는 비판을 제기해서 세상을 조금씩이나마 바꾸어가는 것이 젊은 층의 주된 역할이었지 않나요? 프랑스의 68혁명세대가 그러했고 우리나라의 386세대가 그랬듯이 말이에요.<br>그런데 자신들은 그 나이에 마음껏 불만을 갖고 비판을 제기했으면서도 자신들이 기득권에 들어가고 나서는 우리더러 조용히 하고 네 앞가림이나 잘 하고 살라는군요.<br><br>그렇게 살면 내가 편할 것이라는거야 잘 알아요.<br>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스펙 관리하고 인맥 쌓고 자신의 소중함을 스스로 일깨우면서 '나'라는 작품을 가꾸어나가는데 열중한 사람이 성공하지 않는다면 그런 세상이야말로 이상한 세상일 테지요.<br>그러나 예전에는 그런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았어도 무방했는데 지금은 모두가 그런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듯한 사회의 기류가 이상하다는 것을 누구나 느끼고 있잖아요.<br>왜 이상한 것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 것인지 더 이상하게 여겨야 하는 것 아닐까요.<br>사회가 비뚤비뚤 이상한 사회라도 똑같이 비뚤비뚤 나아가면서 그 사회에 적응해 잘 살기만 하면 되는건가요.<br><br>요즘 들어 늘 하고 있던 생각을 또다시 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로군요.</p>			 ]]> 
		</description>
		<category>감상</category>

		<comments>http://awotts.egloos.com/1380382#comments</comments>
		<pubDate>Mon, 04 Feb 2008 12:14:26 GMT</pubDate>
		<dc:creator>다락방지기</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하이에크-노예의 길 ]]> </title>
		<link>http://awotts.egloos.com/131963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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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근 20일 간 사투를 벌인 책입니다. 실제 사투를 벌인 날짜를 냉정하게 따지자면...12일 정도일까요. 근데 두 달은 잡고 있었던 듯 진이 쪽 빠지는 책입니다. 사회과학분야의, 작가의 사상을 담고 있는 대표저서이기 때문인가봐요.<br><br>노예의 길-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진실-<br><br>신자유주의 이론의 사상적 아버지로 떠받들리고 있는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의 대표적 저서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마무리되어갈 즈음인 1946년에 쓰여졌습니다. 당시 유럽의 사상계를 주도하고 있던 독일식 사회주의와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과 같은 전체주의를 동일시하여 맹렬히 비판(이라 쓰고 비난이라 읽고 싶은 이 마음...)하고 있으며, 사회주의의 좋은 점만 수용하자는 당시 영국의 풍조와 대공황 이후 퍼져나간 케인즈의 사회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br><br>딱 보기에 매우 어렵다는 느낌이 풀풀 풍겨나지요. 이분의 책 초입부터 시종일관 대쪽같이 제기되는 주장을 이미 한물간 유행어로 간략히 축약하면,<br><br>자유주의 킹왕짱 우왕ㅋ굳ㅋ 사회주의 즐-_-<br><br>입니다.<br>...........정말입니다. 이토록 초지일관 같은 말을 방향을 바꾸고 분야를 바꿔서 진득하니 반복하는 책을 저는 난생처음 접했습니다. 문화적 충격이라는 단어를 이런 경우 쓰지는...않겠지요. 네. 그러나 이분의 주장은 정말이지 그 단호함과 일관성만은 감동할 만 하더군요.<br><br>노예의 길은 총 15장에 서론과 결론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목차별로 정리해가며 이분의 논리가 얼마나 일관성을 갖추고 있는지 봅시다.<br><br><br>서론<br>-글을 서술하던 46년 당시 영국의 풍토를&nbsp;언급하며 그에 대해&nbsp;개탄하고 있습니다. 당시 영국은 사회보장제도 등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던 모양인데, 이러한 사회적 흐름은 몇십 년 전 독일에서 이미 나타났던 흐름이며 그로 인해 현재의 독일은 나치당이 이끄는 전체주의 국가가 되었고, 영국도 독일과 같은 노선을 밟게 될까 두렵다는 내용입니다.<br>1. 버려진 길<br>-서론의 논조와 약간 연결됩니다만, 범위가 영국에서 전 유럽으로 확대됩니다. 전체적으로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자유주의에서 사회주의로 국가노선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유럽의 발전은 자유주의에 기반한 것이었고 앞으로도 자유주의에 기초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합니다.<br>2. 위대한 유토피아<br>-현재 시도되고 있는, 자유주의 기반에 사회주의의 일부 제도를 접목하여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내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는 서로 추구하는 '자유'의 성격이 달라 양립할 수 없는 제도이기 때문이며, 사람들이 만들어내려고 하는 민주적 사회주의는 존재할 수 없는 유토피아와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br>3. 개인주의와 집단주의<br>-본격적인 주장에 앞서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바에 대한 토대를 깔기 시작하는 장입니다.<br>하이에크가 다루고자 하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가 어떤 의미인지 개념을 정의합니다. 자유주의는 시장을 중심으로, 개인의 활동에 제약을 거의 두지 않는 것. 시장경쟁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제약이나 모든 개인에게 동등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약은 가능합니다. 사회주의는 공산주의, 전체주의, 계획주의 등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br>4. 계획의 '불가피성'?<br>-'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계획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습니다. 전반부에는 기술 발전과 관련해서 '독점은 기술발전으로 인해 자생하는 것이 아니라 독점을 유도하는 정부정책(예:특허권)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br>5. 계획과 민주주의<br>-계획하기 위한 전단계인 사회 전체의 여론 수렴과 모든 이가 만족하는&nbsp;계획 목표&nbsp;수립이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설명하고, 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계획을 수립하게 되면&nbsp;이와 같은 어려움 때문에 계획을 전문가나&nbsp;전문 단체와 같은&nbsp;소수에게 일임하자는 여론이 일게 되어, 결과적으로 특정 집단의 이익을 우선하는 계획 독재가 탄생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br>6. 계획과 법의 지배<br>-자유주의 국가에서 법은 자원이 사용될 조건을 규정하지만 사회주의 국가에서 법은 자원이 사용될 목적을 규정합니다. 사회주의 국가의 경우 정부가 자원의 사용 결과를 예측할 수 있고, 그 결과가 정부에게 유리하도록 자원이 사용될 목적을 정할 수 있어서, 독재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합니다.<br>7. 경제적 통제와 전체주의<br>-일단 경제 분야의 독재가 허용되면, 경제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생산과 분배, 각 개인의 직업과 위치 등이 국가에 의해 결정되고, 이는 개인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는 분야를 축소시켜 결과적으로 정치 분야에서도 독재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br>8. 누가, 누구를?<br>-윗장의 연장선상에서 분배와 직업, 사회적 위치가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체제에서는 낮은 위치에서 시작한 사람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사회적 위치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으나, 계획경제 체제에서는 권력을 지닌 소수에 의해 그 모든 것이 결정되고 개인은 사회를 이루는 부속품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주장합니다.<br>9. 보장과 자유<br>-사회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있어 논쟁의 초점이 되는 보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br>최소 수준의 의식주와 질병 혹은 사고에 대한 국가의 포괄적 사회보장, 즉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제공되며 경쟁기조를 해치지 않을 정도의 보장은 존재해야 하지만, 경쟁체제를 해칠 수 있는 그 이상의 보장(예:기술변화로 인해 퇴출되어야 할 생산분야에 대한 보장)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br>10. 왜 가장 사악한 자들이 권력을 잡게 되는가?<br>-'히틀러가 집권했기 때문에 전체주의가 사악해진 것이다'류의 주장을 정면에서 반박하는 주장입니다. 즉, 사회주의는 내부적으로 히틀러와 같은 집권자를 배출해낼 수밖에 없는 정치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br>11. 진리의 종말<br>-전체주의 국가에서는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선전을 통해 개인들이 국가의 계획을 자신의 목표로 여기게끔 만들며, 국가의 계획에 배치되는 의견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분야의 이론과 사상을 국가의 통제 아래에 둔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자유로운 의견 주장과 사상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아 인류의 오랜 목적 중 하나인 진리 탐구가 불가능해진다고 말합니다.<br>12. 나치즘의 사회주의적 뿌리<br>13. 우리 속에 잠재된 전체주의<br>14. 물질적 조건과 이상적 목표들<br>-이 네 장에서는 나치식 전체주의를 비판하며 자유주의를 다시금 강조하고 있습니다.<br>15. 국제질서의 전망<br>-국가질서에서 더 나아가 국제질서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국제질서 또한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국가들로 인해 형성되어야 한다고 전제하며, 각 국가들의 의견이 동등하게 존중되는 연방제를 기초로 한 국제질서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br><br><br><br>주장에 있어 자신만의 틀을 만들고 들어가며, 그 틀 내에서 하이에크의 논리는 매우 정연합니다. 또한 하이에크가 사용하는 틀 역시 경제학을 배운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동의하는 전제들이기 때문에 하이에크의 논리에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br><br>다만, 하이에크는 용어를 지나치게 혼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계획경제 체제, 전체주의 등을 모두 같은 뜻으로 사용합니다. 이 용어들은 각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분야에서 나뉘어져 사용해야 하고, 그 의미 또한 비슷하다고는 할 수 있지만 동일하다고 하기에는 약간 힘든데 말이지요.<br><br>또한, 자유주의를 규정하는 전제들은 받아들이기에 어렵지 않은 것들이지만, 사회주의를 규정하는 전제들은 지나치게 편협한 시각이라는 느낌이 드는&nbsp;부분이 꽤&nbsp;있습니다. 그것도 '사회주의는 당연히 이러하다'는 태도여서 껄끄럽기는 하지만 반론하기는 어려운 내용들이 대부분이고요.<br><br>그러다보니 당시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하이에크가 사회주의의 물결에서 자유주의를 비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유주의의 입장에서 바라본 편협한 태도를 고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류의 주장에서 중립적 입장의 의견을 듣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쪽 편을 대놓고 옹호하는 시각은 저로서는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br><br><br><br /><br /><br><br>이 책을 추천받은 것은 제가 들었던 교양강의의 교수님에게서였습니다.<br><br>당시 교수님께서는 우리 나라가 파시즘의 물결로 나아가려는 경향이 보인다면서, 청년층들이 그저 사회의 변화에 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시며 대선 전에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하시더군요.<br>평소 교수님의 발언과 그 분이 피력해 오신 의견을 감안하면 그분은 진보좌파 세력에 현혹되지 말고 이 나라의 경제를 살려줄-_-사람을 뽑으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저렇게 돌려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br><br>그런데, 대선은 끝나고 교수님이 바라던 인물이 당선되었습니다만, 2달 가까이 지난 지금 저는 정말로 우리나라가 파시즘의 기조에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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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감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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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1 Jan 2008 07:07:00 GMT</pubDate>
		<dc:creator>다락방지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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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올해의 계획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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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영어원서 한 달에 한 권 이상&nbsp;읽기<br>책 50권 이상 읽기<br>일주일에 한 번씩 이글루 포스팅 또는 본가 Text란 글 쓰기(...)<br>3달에 한 번씩 헌혈하기<br><br>생각날 때마다 추가해갑니다.<br>올해가 끝날 때 쯤 떠올리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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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혼잣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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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2 Jan 2008 13:45:12 GMT</pubDate>
		<dc:creator>다락방지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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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아아 나는 왜 이다지도 게을렀던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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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원래 저는 메일 확인을 잘 안합니다. 핸드폰이 있으니 메일로 연락 주고받는 사람은 없잖아요.<br>그래서 학교공지나 가입한 포털사이트의 이벤트 같은 게 있으면 확인하려고 가끔씩 들어가보는게 전부입니다. 부지런하면 1주일에 한번쯤?<br>그런데 그런 저에게 재앙이 닥쳤으니 바로 오늘....<br>스팸메일용으로 분류해둬서 2주에 한번쯤 확인해보는 다음 메일함을 확인해봤는데 메일 중에 이런 게 있더군요.<br><br>[On20 시사회, &lt;Mr.후아유&gt;에 당신을 초대합니다!]<br><br>대개 저런 제목의 메일은 '이런이런 이벤트를 할 예정이니 참가신청해주세요'라는 내용일 경우가 많습니다.<br>그런데 저 시사회는 참가신청을 얼마 전에 이미 받았거든요. 저도 그때 참가신청을 했고요.<br>이거 뭐지 추가인원모집인가 같은 되도않는 생각을 하며 제목을 클릭했더니.<br><br><strong>시사회 당첨을 알리는 메일이었습니다;ㅁ;ㅁ;ㅁ;ㅁ;ㅁ;ㅁ;ㅁ;ㅁ;ㅁ;<br></strong><br>순간적으로 사고회로가 엉켜서 길지도 않은 메일을 다섯 번쯤 읽고 또 읽고 나서야 이해했습니다.<br>시사회 장소는 용산 CGV. 시간은 오늘 저녁 8시.<br>제가 사는 곳은 번동.(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4호선 수유역ㅠㅠ) 메일 확인한 시간은 오늘 저녁 8시 15분.<br><br>뽑히면 뭐해! 뽑힌 사실 알면 뭐해!! <strong>못가잖아!!!!!!!!<br></strong><br>바로 밑에 당첨운 좋다는 글 써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야...ㅇ&lt;-&lt;<br>당첨운이 좋아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말짱꽝이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렛츠리뷰는 곧장 택배로 부쳐주니까 몰랐지요? 변명이라고 하고있냐 지금ㅠㅠㅠㅠ<br><br>이 쪽팔린 사연을 뭐하러 자랑이라고 구구절절 적고 있냐면 시사회 리뷰를 써야 하기 때문에.<br>안 본 시사회 리뷰를 쓸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어요.<br>On20 운영진분들 늦게 메일 봐서 시사회 못 갔고요. 저 말고도 가고 싶었던 분 계셨을텐데 그분의 기회를 뺏은 거 같아서 죄송하고요.ㅠㅠ 다음부터는 뭐 하나 신청해놨으면 매일같이 메일 확인하겠어요.<br/><br/>tag : <a href="/tag/On20" rel="tag">On20</a>,&nbsp;<a href="/tag/게을러서죄송합니다" rel="tag">게을러서죄송합니다</a>,&nbsp;<a href="/tag/반성밸리있으면보내고싶다" rel="tag">반성밸리있으면보내고싶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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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혼잣말</category>
		<category>On20</category>
		<category>게을러서죄송합니다</category>
		<category>반성밸리있으면보내고싶다</category>

		<comments>http://awotts.egloos.com/1193274#comments</comments>
		<pubDate>Wed, 26 Dec 2007 11:32:50 GMT</pubDate>
		<dc:creator>다락방지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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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렛츠리뷰]그것은 슬픔 어린 미로-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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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아아 정말이지 올해 당첨운이 너무 좋습니다.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 2권을 전부 받았어요. 이글루스 운영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꾸벅꾸벅.<br><br>1권을 받았을 때가 한창 시험기간이라 펼 엄두를 못 내고 ㅇ&lt;-&lt; 미루다가 2권을 받아서 '시험 끝나고 읽어야지!!' 하고 또 미루고 있다가 정작 시험 끝나고 나서는 왠지모르게 온 몸에 힘이 쪽 빠져서 책이랑 담을 쌓고 있었습니다. 한 이틀 지나고 웹서핑에 질려갈 때쯤 이 책을 다시 떠올리고 찾아들었는데, 정말이지 이런 책을 얼마만에 만나는건지 모르겠어요!!! 도무지 손에서 떼질 못하겠더라고요.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두 권을 훌훌훌 독파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결말에 또다시 멍~ 해져서 며칠 손 놓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간신히 포스팅할 정신을 차렸지요.<br><br>역순행적 구조로 소설을 이끌어나가는 분들을 좋아합니다. 전체적인 플롯이 탄탄히 짜여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구조이기도 하고, 가장 스릴넘치게 이야기를 엮어나갈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너무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소설이 시작되기 때문에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이전에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측면이 크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사소한 불만을 얘기하자면, 쓸데없이 글자크기가 크고 줄간격이 넓습니다. 가히 청소년용 소설에서나 볼 수 있을까 싶은 편집방식이에요. 조금 줄여서 약간 두껍게 한 권으로 낼 수도 있었을 것을 출판사가 괜히 두 권으로 만드느라 이런 것 같습니다. 이런 얄팍한 속임수 엄청 싫어하는데 말이지요. 무엇보다 종이 낭비고 자원 낭비예요. 뭔가 허해보여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눈동자가 꽤나 책장 위에서 방황했습니다.<br><br>소설 자체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작가분께서는 정말로 얼마나 많은 이상과 구인회 회원들의 작품을 조사하고 그럴듯한 실마리를 만들어내려 노력하셔야 했을까요. 그 작품들이 이렇듯 아귀가 착착 맞아떨어지는 모습은 정말로 소설에 현실감을 불어넣는 장치입니다. 「다빈치 코드」에서 '최후의 만찬'이 그러했듯이요. 특히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메밀꽃 필 무렵'과 '향수'를 끼워넣은 건 정말 그럴듯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이 향수가 내가 아는 그 향수 맞지? 대체 그 평범한 시 어디에 비밀 키워드가 숨어있다는 거야??' 라며 읽었는데 정말 그럴듯하더군요.<br><br>소설 홍보용 띠지에는 '「다빈치코드」를 능가하는 한국형 역사 미스터리'라고 소개되어있습니다만, 저는 「다빈치코드」보다는 움베르토 에코에 이 소설을 비유하고 싶습니다. 어떤 한 이슈를 중심으로 기존과는 다른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더니 사실은 그게 진실이더라, 하는 이야기는 「푸코의 진자」와 유사하고, 미로 속에서&nbsp;목적지를 찾아 헤메는 이야기는 「장미의 이름」과 유사하지 않은가요? 뭐 「푸코의 진자」는 처음부터 성당기사단을 주제로 만든 이야기였지만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은 이상의 생애에 관해 얘기하다가 이토 히로부미 음모설로 이야기가 옮아왔다는 점 정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매우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br><br>이 소설을 통해서 이상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알았습니다. 그가 천재 건축가였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하긴 그의 대표작인 '오감도'는 건축 설계도 형식 중 하나인 조감도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설명 정도야 언어영역 공부하면서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 건축가였기 때문에 그런 용어를 따와서 제목으로 삼은 거였군요. 1층과 3층을 잇는 계단이 있는 건물은 픽션상의 건물인지 실제 존재하는지. 실제로 있는 건물이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br><br>아무튼 읽는 보람이 가득한 소설이었고, 보람 운운하기 이전에 읽고 싶은 매력이 가득한 소설이었습니다. 너무 헐리우드 액션영화풍의 기승전결이라 읽는 내내 '우리나라 영화계는 이런 스토리라인 탄탄한 소설 놔두고 왜 일본만화 가지고 지분거리고 있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소설을 다 읽고 나니 왠걸, 날개부분의 소개글에 영화화되었다는 언급이 있네요. 반드시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과연 그 미로를 어떻게 담아냈을지 기대가 되네요.<br><br>간단하게 마무리하자면, 이제서야 이런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게 억울할 정도로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이 소설 읽으셨으면 좋겠고, 작가분께도 이런 충실하고 흡입력 있는 소설 써 주셔서&nbsp;감사합니다. 더불어&nbsp;이만큼이나 훌륭한 소설 많이 써주셔서 독자를 즐겁게 해주신다면 더욱 고마울 거예요.<br><br>그럼 오랜만의 포스팅 마치고 저는 이제 '시사 IN'을 읽으러 갑니다. 밀린 포스팅 해치우자~</p><br/><br/>tag : <a href="/tag/렛츠리뷰" rel="tag">렛츠리뷰</a>,&nbsp;<a href="/tag/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2" rel="tag">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2</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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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감상</category>
		<category>렛츠리뷰</category>
		<category>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2</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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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2 Dec 2007 08:20:57 GMT</pubDate>
		<dc:creator>다락방지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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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생각의 파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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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 시험이 끝났습니다.<br>변함없이 시험기간만 되면 그저 제 목을 조르질 못해 안달입니다. 이번 시험기간엔 그 정도가 좀 심해서 9시가 넘도록 도서관에 앉아있어본 적이 없습니다. 앉아있었어도 집중따위 1나노그램도 못 했을 정신상태였다고 스스로를 위안하지만 지금 위안이 되십니까 나님...이거 진짜 칸막이실에 트라우마가 생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해서 이번 겨울방학부터는 탁 트인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데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근데 거기서 공부하면 목을 있는대로 굽히고 공부하다가 목아프다고 징징댈것같아...<br><br>2. 시험 끝난 기념삼아 종로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2시인데 사람이 왤캐많아...다들 나처럼 서점에서 노는 분들 뿐인가봅니다. 뭐 그것보단 핫트랙스에서 다이어리 고르는게 주된 목표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제 기분상으로는 핫트랙스에서 보다 많은 인파에 부대꼈습니다. 아니 이 이야길 하려던게 아니라.<br>임형주씨 첫 컴필레이션 음반이 나왔더라고요. 씨디 2장에 15300원이라는 착한가격이었으나 가난한 저는 차마 손을 힘껏 뻗지 못하고 한 손을 다른 손으로 잡고 수십번 고뇌하다 되돌아나왔습니다. 아아.<br>근데 임형주씨 그새 어째...볼살이 좀 찌신듯한...(지그시 바라본다)아니 정말 죄송한 말씀 드리자면 저는 당신의 그 오른쪽 45도 아래를 바라보는 자켓을 보고 첫인상으로 식객의 오숙수를 떠올렸습니다. 내가 왜 그랬지...<br>그냥 나오기는 아쉬운 마음에 샘플로 설치되어있던 씨디에서 몇 트랙 들어봤습니다. 1집에 수록되었던 'tonight'과 고등학교 음악 수행평가곡으로 인상이 깊은 'ich liebe dich'. tonight은 제가 중3때 임형주씨를 처음으로 접한 곡입니다. 샐리가든 앨범 자켓을 보여주시며 반 아이들 앞에서 여장하고 찍은 이 자켓 너무 이쁘게 나오지 않았냐고 꺅꺅거리시던 선생님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오해를 풀어드리기 위해 그 선생님은 성악을 전공하고도 제대로 된 수업을 위해 따로 국악 발성법을 배우시는 열정을 가지셨던, 제가 만나본 몇 안되는 장인정신을 지닌 선생님이라고 덧붙여봅니다.<br>음, 샛길로 너무 샜다. 어쨌든 이번 앨범 버전은 오케스트라버전으로 새로 작업하셨나본데, 목소리도 보다 남자다워지셨고 곡 분위기도 1집의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사람 특유의 듣는 이조차 들뜨게 만드는 사랑스러움이 좀 부족합니다. 그리고 발음 정확한 것은 바람직합니다만 endless 발음 너무 정확해서 제 입은 웃고 있는데 제 눈에선 눈물이 나요...<br>그리고 ich liebe dich는 특유의 서정성이 잘 드러난 곡. 같은 곡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이토록 분위기가 달라지는구나 하고 새삼스레 생각했습니다.<br>그리고 심수봉씨의 '사랑밖엔 난 몰라'도 있었는데 두려워서 차마 못들었어요....어떻게 불러도 저에겐 쇼크일거야....tonight에 살짝쿵 실망한 것에 이어 저 곡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래저래 살것인가 고민중입니다. 으앙.<br><br>3. 바야흐로 대선이 코앞인데 아직도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막고 싶은 사람은 있으나 뽑고 싶은 사람은 없어서 걱정입니다. 제 표를 반대표로 전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br><br>4. 시험도 끝났고 당분간 시간도 많으니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행복한 삶'이라는 목표는 너무나 막연하다는 점은 알지만 제 '행복'은 그야말로 사소한 것으로 충족이 되는지라 따로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현재에 만족하는 노력 정도일까요. 근데 그래서야 현재에 안주해버려 저 혼자 일어서야 할 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br>항상 생각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질 못하지만 이번 겨울방학중에 굴삭기를 동원하든 다이너마이트를 동원하든 1센티미터라도 더 전진하는게 당장의 목표입니다.<br><br>5. 제가 지나친 피해의식을 지니고 살고 있는건지 사회가 진실로 부조리하고 부패한 것인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대로 세상에 심지빠진 양초만 존재한다면 그것이 진리라고 인정하고 살아야 하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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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혼잣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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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4 Dec 2007 14:00:04 GMT</pubDate>
		<dc:creator>다락방지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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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만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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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해피테스터 오디언 베스트리뷰어로 뽑혔어요!!<br>게다가 상품은 MP3. 그것도 무려 삼성 YEPP YP-U3예요!! 와아 나 인제 돌아다니면서 MP3로 오디언 들을 수 있어!!!<br>.....혹시 선정이유가 그걸까요. 모처럼 당첨됐는데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 게 불쌍해서...에이 설마. 세상이 그렇게 만만할리가.<br>아아 어쨌든 지금 너무 기뻐서 하늘을 날아갈 것 같습니다. 요즘 MP3들은 왜 이렇게 다들 장난감처럼 깜찍하고 앙증맞은걸까요. 디자인에 홀랑 빠져서 제대로 반했어요. 저는 잘 못 다루는 터치식이지만, 액정은 작은데다 흑백이지만, 이렇게나 예쁜데 그런것쯤이야!!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평생에 경품당첨(으로 분류해도 되는거겠죠...일단은)된 것 중에서는 최고가입니다. 아아 행복해라.<br>게다가 렛츠리뷰에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2권도 당첨됐어요!! 이걸로 돈 안 들이고 책읽기 성공...아 이게 아니라. 또다시 뽑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비록 1권 리뷰기간은 지났지만(...........)2권 리뷰기간에 같이 써서 올릴게요. 타박하지 말아주세요. 그런데 지금은 시험기간인데 이번 리뷰기간은 언제까지려나...말일 23시 59분에 올리는 한이 있어도 쓰겠습니다. 네 쓰겠어요.<br>그럼 이제 행복에 충만하여 시험공부를 하러 갑니다. 장학금 탈 수 있을 것인가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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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혼잣말</category>

		<comments>http://awotts.egloos.com/1087591#comments</comments>
		<pubDate>Tue, 04 Dec 2007 15:38:50 GMT</pubDate>
		<dc:creator>다락방지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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