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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핏빛여우의 Scroll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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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자신을 아끼지 않는 자, 자신보다도 남을 위해서 자신을 바치는 자. 이것만으로는 누가 더 위대하다고 할 수 없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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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009 06:50: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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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핏빛여우의 Scroll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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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단편-Sleet Canyon (3)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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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계절을 미루어보건대 지금은 곧 겨울이 끝날 것이었다. 실제로 프라우 칼락스의 주민들은 더 이상 머리를 쳐다보면서 걸을 필요는 없었다. 바닥의 튀어나온 돌보다도 위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이 훨씬 위험했기 때문인데, 원래 겨울의 끝에 더욱 많은 고드름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제 그런 강추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단 네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러했다.<br><br>그들은 타운을 벗어나 얼음산맥의 한 가운데로 전진하고 있었다. 새로 사들인 칼락스의 썰매개들은 더 추운 곳으로 전진하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이 없는 듯 했다. 아니면 표정 자체가 원래 불만스러운 듯 표독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의 새로운 주인들은 아무도 그들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렇다기보다는 개들의 사정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br><br>슬리트 캐년이라고 불리는 이 좁은 협곡은 산맥을 유일하게 가로질러 시라스로 나갈 수 있는 통로였다. 적어도 널리 알려진 사실은 아니었다. 자베르 더 노커가 말해주지 않았더면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를 게 분명했다. 운이 좋다면 이 협곡을 통과하면 보름도 안되어 고향에 발을 들이게 될 터였다. 그러나 이용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강추위? 그 때문이라면 돈독이 오른 상인들은 아무리 험난해도 이 길을 선택했을 것이었다. 그리고 프라우 칼락스를 지키는 병사들 역시 마찬가지로 이 협곡을 통과해 벨허스트의 부대와 함께 시라스를 협공했을 것이었다.<br><br>「이 길에는 고대로부터 전해져 오는 매우 위험한 생물이 지키고 있다네」그 생물이 무엇이었을지는 아무도 듣지 못했다. 그러나 들어가서 살아돌아온 사람은 없었다. 마누엘의 일행도 처음에는 이 길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자네들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네. 우연이든 아니든 텔다크는 자네들에 의해 쓰러졌으니까」이 정도 감언이설에 넘어갈 일행들은 결코 아니었다.「들어가서 살아돌아온 사람은 없어도 그 길을 통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 사람들은 발견되었다고 하지」이런 황당무계한 사실을 주변 잡화나 식료품을 파는 상인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스컬피드라고 부르는 부족인데 그 지역에서 무리를 이루며 생활하는 모양일세. 단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또 협곡을 어떻게 통과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어. 모든 게 신비에 감춰진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지. 더군다나 그들은 조금도 상처입거나 추위에 떠는 일도 없었어」더 상세한 정보는 아무도 모으지 못했지만, 적어도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라면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했다.<br><br>그들이 선택한 길에 대해서 모두들 마음이 착잡한 것은 사실이었다. 일단 괴물을 만나기도 전에 동사라도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날카로운 바람이 썰매를 강타하고 있었다. 개들의 협력이 없었다면 그들은 얼마 가지 못해 이 곳을 빠져나가는 일을 중단했을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다들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일단, 괴생명체에 대해서 아는 것은?」「별로 없지만, 부족들이 먼저 사는 곳을 찾는 게 중요하겠지. 그들이 가진 정보가 우리를 살려줄테니까」「무작정 알려준다는 보장이 없잖아. 여지껏 아무도 몰랐던 길이라고」「지금이니까 시도해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br><br>다들 희망사항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부락민들을 먼저 찾아내는 것보다 이곳의 주인이 먼저 자신들의 찾아낼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무도 살아서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아니면 원주민들 조차 적대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사히 괴수에게 빠져나갔다 한들 돌아오지 못한 것일수도 있다. 자신들이 겪은 무수한 사건들 중 하나라도 목숨을 걸지 않은 임무는 없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대다수는 생존 가능성도 별로 없었다. 처음부터 이 네 사람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다른 많은 이들이 함께 해왔고&nbsp;더러는 무덤을 만들어주지 못할 지경에 이른 이들도 있었다.<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마누엘은 기사로서의 본분과 상황에 맞는 판단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다. 그에게는 반드시 해야 할 임무가 있었다. 지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제이시는 조금은 기사와는 거리가 먼 타입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에 조금의 의심도 품지 않았다. 낙천적이라고 말하기는 뭣하지만, 그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nbsp;무덤덤한 성격이었던 것이다.<br><br>랜디 역시&nbsp;마법을 갈고 닦았지만 다른 마법사와는 다른 면모가 있기는 했다. 그가 착용한 흰색의 로브가 그의 지향점을 말해주고 있었다. 마법사의 로브 가운데 일부는 그의 성격이 반영된 것들이 존재했는데 지금 그가 입은 것이 그러했다. 흰 색의 로브를 걸칠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회색은 마법의 궁극점을 찾는 자들이 사용할 수 있었으며, 검은색은 마법을 어두운 쪽으로 사용하는 자들만 가능했다. 그리고 흰 색은 마법을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이들만이 입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랜디와 마누엘은 서로 같은 목표를 따라가는 중이었다.<br><br>유일하게 델서스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평소에도 말이 거의 없었으며, 어떤 특정한 이유도 없이 이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그는 처음 마누엘 일행이 국경을 넘을 때 용병 가운데서 소개를 받아 대금을 치루고 고용한 이였다. 특징이라면 정말 여러 종류의 무기를 다룰 줄 안다는 것이었는데, 아마 처음 소개 받을 당시엔 남쪽 어딘가에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자유를 얻은 인물이라고 했다. 혀가 잘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극도로 말을 아꼈고, 제이시의 추측에 따르면 그는 검투사이지 않았을까 싶은 존재였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의 솜씨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했던 탓이지만, 당사자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br><br>추위와 싸우기를 며칠 째, 개가 갑자기 모두들 짖어대기 시작했다. 굳이 제이시가 확인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개들의 경고는 곧 주변의 흔들림으로 바뀌었다. 빠르고 강하게 지진이 일어났고, 절대 개가 큰 소리를 냈기 때문은 아니었다. 땅 한 가운데서부터 거대한 분수처럼 눈을 파헤치고 무언가가 정체를 드러냈다. 그 모습은 사뭇 거대한 지네같은 느낌이 강했다. 피부는 매끈하다기 보다는 우둘투둘한 종기들이 가득차 있었고 귀인지는 모르겠지만 박쥐날개의 가죽같은 것이 머리 양 옆에 달라붙어 있었다. 개미와 같은 곤충을 턱을 지닌 입 모양은 사람 한 명을 잘근잘근 씹지 않아도 쉽게 삼킬 수 있을만큼 큰 구멍이었고, 눈은 두 개임에 틀림없었지만 눈동자 같은 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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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티알피지,환상이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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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Oct 2009 06:50:2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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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단편-Sleet Canyon (2)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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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랜디가 마법사라는 점에서 리치가 갖고 있던 마법 두루마리-스크롤들은 아주 귀중한 자료였다. 마법사들은 자신이 쓸 수 있는 주문을 남에게 쉽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단순히 싫어서가 아니라 스크롤은 그만큼 비싼 물품이기도 했다. 누구나 다 갖고 있을 만큼 흔하다면 스크롤을 제작하는 비용을 대는 것도 힘들 것이다. 기본적으로 스크롤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nbsp;펜은 가장 흔한 것으로는 코카트리스라는 생물의 깃털이 사용되었는데, 피부가 닿기만 해도 돌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무서운 생물이기 때문에 포획하는 것도 힘들 뿐더러 현혹 계열의 주문을 이용해 그들을 얌전하게 한 다음에 깃털을 뽑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컸고, 잉크 역시 보통의 생물이 아닌 바다 속에서 볼 수 있는 거대 오징어의 먹물이나 마력이 깃든 다른 신성한 생물의 체액을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될 부분이었다.<br><br>&nbsp;하지만 랜디가 가져온 스크롤들이 전부 다 마법에 관한 것은 아니었다. 비밀의 언어로 감춰져 있어서 원래의 내용을 알 수 없거나 전혀 엉뚱한 내용으로 덮어놓기도 하는 게 일반적일 뿐더러, 위험한 경우에는 함정으로서 읽는 즉시 폭발이 일어나거나 다른 차원에서 온 생명체가 나타나 공격을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랜디가 스크롤들을 해독하는 과정은 매우 위험하면서 섬세한 작업을 요구했다.<br><br>'당신들은 위험에 처해있으니 모두들 깨우시오' 랜디의 머리 속에 울린 것은 환청이 아니었다. 주문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바로 눈치챌 수 있는 종류의 주문-메시지라는 형태의 텔레파시와 흡사한 주문이었다. 누군가가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랜디 입장에서는 누가 이런 주문을 자기에게 사용했는지 알 길도 없었고 그의 말을 무조건 신용할 이유도 없었다. 단지, 그가 기습을 할 생각이었다면, 우리가 모두 잠들어 있을 때 했을 것이고 동료들을 깨우는 자체가 큰 위험은 아닐 터였다. 그래서 그는 정체모를 송신인의 충고를 받아들여 다른 사람들을 흔들었다.<br><br>「누군가가 이미 우리를 주시하고 있었군」부시시한 상태이긴 했어도, 제이시는 새로운 상황에 금새 민감해지곤 했다. 주의를 기울이거나 관찰하는 역할에 있어서는 제이시가 가장 적격인 인물이기도 했다. 오랜시간 활을 다뤄온 만치 그는 우거진 정글 속에서 뱀이 기어가거나 하는 등의&nbsp;사소한 변화도 쉽게 놓치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집중력 또한 놀라워서 흔들리는 안장 위나 마차수레 위에서도 그는 균형을 놓치지 않았다. 실제로 고향에서 그는 꽤 유명했는데, 4회 연속 활쏘기 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출중한 실력을 지녔다.「문 밖에서의 기척은 전혀 없는 듯한데」「마법을 쓰는 자라면 문을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네」랜디의 말에 맞장구라도 치듯 갑자기 랜디가 있는 쪽의 벽에 사람의 형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누군가가 벽을 통과하는 주문을 사용해 이 방으로 건너온 것이다.<br><br>「정체를 밝혀라!」이미 무장은 다들 갖춰져 있었고, 델서스는 주문 사용자가 혹여나 허튼 수작을 하지 못하게 그의 뒤쪽으로 순식간에 다가가 단도를 겨누었다.「검을 거두시오. 싸울 요량이라면 당신들을 깨우지도 않았소. 하긴 당신들이 그 정도의 준비는 되어있어야 지금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겠지만」벽을 통과한 친구는 젊지는 않았지만 검은 수염이 얼굴을 거진 덮고 있어서 정확한 이미지는 그려내기 어려웠다. 적어도 마법사의 복장만으로도 그가 보통의 존재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마법사는 로브를 걸치지 않는다. 특히나 모험중에는 그러했다. 모든 적들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었기 때문이었다. 랜디 역시 흰색의 로브를 얻기 전에는 결코 로브와 비슷한 것은 걸치지 않았다. 그만큼 그가 지닌 로브는 대단한 마력을 지니고 있었고, 모르긴 해도 이 정체불명의 사나이 또한 로브에 특수한 능력이 있거나, 자신의 신분을 과시해도 될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자일 수도 있었다. 아마도 전자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화살받이의 표적이 되는 건 즐거운 일은 아니고, 또 그걸 무시할 만큼 미련하지도 않을 것이다.<br><br>「자기 소개를 먼저 해야겠지. 본인은 프라우 칼락스 출신의 자베르 노커라고 하오」이름을 듣고 반응할 수 있었던 인물은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랜디 뿐이었다.「텔다크와 대적하던 그 마법사? 하긴 당신이 아니면 여기에 등장할 만한 다른 인물이 없겠군요」「아무래도 소문이 진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법이지」랜디는 눈을 부릅떴다.「아직 우리는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한 적이 없소만」「꼭 당신들의 입을 통해서만 확인할 필요는 없는 법이오. 그리고 아무리 조심해도 몇 가지 정보만으로도 소문은 생기기 마련이지. 적어도 텔다크의 영역에서 되돌아온 모험가들이라면 충분히 그럴 만하고」어떤 식으로 정보가 흘러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br><br>그렇게 그들은 각자의 소개를 했고 자베르의 요청에 따라 그들은 지나간 사건의 경과를 간단하게 얘기해주었다. 단순히 자베르가 그들의 손에 너무 쉽게 텔다크가 죽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그래서 그에게서 몇 가지 물건을 챙긴 거로군. 확실히 완벽하지는 않아도 몇 가지는 눈에 익은 것들이오. 예를 들면 저 하얀머리친구가 들고 있는 무기는 확실히 텔다크가 지니고 있던 물건이지」델서스의 무기는 자유자재로 무기의 형태가 바뀌는 것이었다. 전투용 도끼나 창, 불꽃이 일어나는 검 등등 변화무쌍한 무기였다. 다양한 무기를 다룰 줄 아는 델서스의 특성에도 딱 맞는 것이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텔다크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오. 그의 생명력의 원천을 찾아 부수지 못한 이상 그는 당신들을 찾아올 겁니다」「분명 그렇겠죠. 적어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물건의 출처를 마법적으로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니」<br><br>자베르는 그들이 가져온 스크롤 가운데 하나를 꺼내들었다.「흠...이것만큼은 좀 다른데」「어떤 점에서?」「아직 별다른 마법적인 것들이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는군요」랜디도 같이 확인해보니 정말로 그것만큼은 어떤 마법적인 것도 감지되지 않았다.「환상으로 감춘 것도 아니고, 게다가 이건 다른 지방의 언어로군」특이하게도 랜디와 마누엘만큼은 그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본인들의 고향의 언어였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마누엘은 더욱 특별한 문장을 하나 확인할 수 있었다. 융스템 가문이 충성하는 시라스 왕의 문장이었던 것이다.「이리 줘보게!」마누엘은 그 내용을 샅샅이 흝어보기 시작했다. 내용에 따르면, 텔다크는 벨허스트와 몇몇 프라우의 거인족들을 포섭해서 시라스의 영지의 경계선을 공격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br><br>고향의 정세에 가장 밝은 마누엘은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너무 잘 알았다. 오랜시간 북쪽의 고원지대는 프라우 칼락스와 시라스의 경계선이 되는 거대한 얼음산맥에 의해 차단되어 있었다. 벨허스트는 더 남쪽에 위치한 채 시라스와 전쟁 중이었고 이 지역은 벨허스트에 속한 곳이긴 해도 전쟁에 있어서는 후방이나 다름없던 지역이었다. 얼음산맥을 건너 시라스를 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방인인 마누엘 일행도 이 지역에서는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고, 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 전쟁터 한 가운데를 지나 돌아가는 게 유일한 통로라고 볼 수 있었다.<br><br>하지만 얼음산맥의 거인족이 북쪽의 산맥을 건너 갑자기 기습공격을 한다면? 대부분의 전력이 남쪽으로 가 있는 시라스는 거의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하나하나 땅을 뺏기게 될 것이었다. 더군다나 거인족들은 하나하나가 거대한 발리스타나 캐터펄트나 다름없는 공성병기였다. 아무리 높은 성벽이 있어도 수성이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br><br>「얼른 본국에 돌아가 이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마누엘의 결정에 제이시가 한 마디했다.「함정일 수도 있잖아. 아니면 이 정보가 틀린 것이거나」「그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면 본국에 가는 게 순서겠지」「하지만 돌아가면 적어도 석 달은 걸린다고. 게다가 전쟁터도 지나가야해」텔다크가 벨허스트의 동맹자라는 점에서 이 문서의 내용은 거의 기정사실에 가까웠다.「요는, 텔다크가 우리를 계속 쫓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고」<br><br>그들의 직면한 문제에 자베르가 난입해서 제안을 했다.「국가간의 정치 문제는 아무래도 좋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신들을 돕는 것이 텔다크를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군. 내게 한 가지 방법이 있소. 결코 안전하거나 쉬운 방법은&nbsp;아니지만」모두들 자베르의 입을 주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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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티알피지,환상이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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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8 Sep 2009 07:12:2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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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단편-Sleet Canyon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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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시끌벅적하군」「오히려 이런 장소가 안전할 지도 모르는 거잖아?」「텔다크가 쫓아온다면 장소따위는 신경쓰지 않을 걸. 게다가 우리의 주머니를 노릴 놈들도 분명 있을 거야」한 무리의 이방인들은 자신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펠리아노스의 거룩한 라티드'라고 불리는 주점 겸 여관에 들어섰다. 그들 가운데 절반은 글을 읽을 줄 몰랐기 때문에 침대와 맥주통&nbsp;모양의 간판만 보았을 뿐 이름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이곳에서 떠들석하게 주정을 부리는 이들도 그 점에서는 매한가지였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단지 라티드-이것은 프라우 칼락스 지방에서는 흔한 독주의 이름이었다-가 어째서 거룩한 지 의아해할 뿐, 굳이 이 주점의 종업원이나 식당주인에게 캐묻는 일은 없었다. 대부분 시시껄렁한 이유였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그 술집 주인이 하플링이라면 더더욱 말이다.<br><br>「펠리아노스의 여관 겸 주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기서는 편안한 휴식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쾌락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기&nbsp;술취한 듯&nbsp;바 위에 휘청휘청 대고있는 브라우니를 정통으로 다트를 던져 맞추면 사은품으로 라티드주를 한 페그씩 제공하고 있지요. 실패하면 라티드주 가격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실력과 운이 뛰어난 분이라면 문제 없습니다. 인간들을 위해서는 여성들도 다양하게 보내드리기도 하지요. 하프오크 취향인 분들도 아직 없기는 하지만 신상품으로...」이 모든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인내심을 가진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하플링들은 키가 작은 만큼이나 어린아이 같은 존재들이라서 순수하고 작은 이야기에도 즐거움을 오랜 기간 삼으면서 나이들어 죽을 때까지도 철이 드는 법이 없다. 익살스러운 면에서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 어른들은 인간 어린아이도 잘 참아주지는 못하는 편이니까 그들을 수용하긴 해도 많이 친해지려고 하지는 않았다.<br><br>장난을 치든 익살을 떨든 그들은 항상 부지런하게 손님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이 새로이 들어온 험상궃은 이방인들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비록 이방인이라고는 해도 그들의 모습은 결코 남들이 무시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그 중 한 사람은 다부진 근육과 여기저기 상흔이 남긴 했어도 자신의 주인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견딘 듯한 갑옷과 방패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건재해 보였다. 특히 방패에는 아주 독특한 형태의 문장이 남아있었는데, 4개의 타일 속에 각각 사자, 염소, 드래곤, 그리고 기사를 상징하는 창의 모양이 어우러져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기사 한 명을 향해 나머지 괴물들이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이 방패의 주인은 보통의 신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 있었다. 실제로 주인은 오랜 여행동안 제대로 수염을 만지지 못해 지저분해 보이긴 했지만, 눈빛이 아직 살아있었고 주변의 그 누구도 경외스러울 정도로 장대한 기골에 현재 주점에서 보이는 그 누구보다도 키가 머리 하나는 더 커보였다. 하플링 3명이 서로 나무타기를 해야 겨우 그의 머리를 만질 수 있을 것이었다.<br><br>그 뒤의 이방인들도 단순히 평범해 보이지는 않았다. 장발에 갈색 곱슬머리의 친구는 눈이 작은 것인지 아니면 게슴츠레하게 표정을 짓는 것인지는 불분명했지만,&nbsp;등에 메고 있는&nbsp;활은 나무로 만든 것이 아니라 금속을 사용한 것 같았다. 아마 그가 사용하는 화살도 그의 눈 만큼이나 날카로울지도 모른다. 또 한 사람은 철구를 사용하는 것 같았는데 흰색 머리칼이 앞을 가려서 특히나 표정을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적어도 흰색 머리칼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가 늙어보이지는 않았다. 드문드문 얼굴에 보이는 긴 칼자국이 드러났기 때문에 함부로 가까이해서는 안될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데는 충분했다. 일행 중 단 한명만이 주변 사람들에 비해 호리호리했다. 그가 입고 있는 흰색의 가운만 아니었다면-그것이 가운으로 보이기는 했지만 분명히 모험자들, 특히 마법사가 입는 옷이라는 점을 알아차리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짧은 머리에 얼굴 자체에도 검은색의 문신이 있었기에 오히려 가장 위험한 존재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br><br>「바로 이 점이 가장 신기한거야. 이 옷을 그 녀석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잖아」「다른 각도로 해석해봐. 흰 색이기 때문에 그 녀석이 입지 못한 거란 말이지」「하긴 그럴수도 있겠군. 다른 마법사를 죽이고 얻어낸 걸 수도 있지」「하지만 이런 옷을 입은 마법사라면 우리도 알 수 있을만큼 유명했을 거라고. 적어도 최근 기억으로는 그런 자들은 없었을 걸」「이봐. 텔다크는 말이지」「쉿, 여기서는 그 이름을 언급하지 말게. 일단 방에 들어가서 얘기해보자고」<br><br>그들은 남들의 주의를 끌지 않기를 바라면서 방금 지불한 방안으로 들어섰다.「창문이나 침대 밑, 그리고 다른 구석까지 전부 확인부터 하자고」이들은 여관에 들어선 사람들 치고는 너무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평생 자신들이 구하기도 힘들법한 마법의 장비들을 구한 것이다. 그것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존재인 텔다크를 물리치고 말이다.<br><br>「그 녀석은 우리가 죽였잖아」활을 맨 갈색 곱슬머리가 대꾸했지만 돌아온 반응은 시큰둥했다.「뭘 모르나본데, 리치는 죽여도 죽는 게 아니야. 생명력은 다른 형태의 물건에 대신 보관하기 때문에 육체를 죽여도 다시 살아난다고」하얀 로브의 마법사는 이미 전에도 자신이 아는 지식을 최대한 설명했다. 텔다크, 이 지역의 가장 위협적인 마법사. 그는 평범한 마법사가 아니라 리치였다. 왜 마법사들이 리치가 되는 길을 선택하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간단했다. 상위급 주문을 사용하면 할 수록 주문들에 대한 부작용은 엄청났다. 노화를 일으키거나 생명력을 갉아먹고, 심지어는 마법사 본인이 미쳐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그런 위험부담이 큰 주문들은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리치는 일종의 죽은 유령이었다. 단지 생명력을 다른 곳에 옳긴 썩어 부패한 육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미 죽은 시체는 나이를 먹지도 않고 생명력이 위험해질 이유도 없었다. 결국 부작용이 강한 주문을 사용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자유를 얻는 것이다. 세상의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는 그런 존재를 '언데드'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이미 죽었으나 죽지 않는 존재'인 것이다. 더군다나 이런 상태는 생명의 순리를 거부한 존재들이고 원한을 가졌거나 더 거대한 악으로 발전해갔다. 언데드들은 아무리 이유가 있어도 사악함에 물들게 되는 것이다. 텔다크는 이미 이 지역에 수세기 동안 존재해 왔으며 그만큼 잘 알려진 존재이기도 했다.<br><br>「그의 연구실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보라고. 이건 정말 귀하고 다시는 구경못할 것들이지. 우리가 그 동안 모아왔던 재물들을 다 넘겨도 이런 건 살 수 없어」그들이 가진 무기나 장비들은 정말로 그러했다. 이런 것을 가지고 있던 텔다크를 그들이 물리쳤다는 사실 조차 실감나지 않았던 것이다. 텔다크의 죽음은 생각보다 허무했다. 그의 곁에 있던 여러 생물을 합성시켜 만든 괴수인 키메라나 시체들을 조합해서 되살려낸 거인들, 그리고 뼈다귀를 이용해 만든 언데드들이 그의 주변을 지키고 있었건만, 이들은 그들의 공격에도 이렇다할 타격을 받지도 않았고 오히려 너무나도 쉽게 각개격파한 나머지 텔다크는 너무 빨리 적을 눈 앞에 맞이했어야 했다.<br><br>아무리 언데드에 강력한 마법사라고는 할 지라도 그가 물리적으로도 강해진 것은 아니었다. 비록 텔다크의 생명력의 원천은 찾지 못했지만 적어도 일행은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의 연구실과 창고에 놓여있던 장비들을 가져올 수 있었다. 즐비한 마법무기들과 마법사들을 위한 지팡이, 두루마리들,&nbsp;짊어질 수 있는 양이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한 편으로는 좀 아쉬운 감도 없지 않았다.<br><br>「신의 가호를 받지 않고서는 불가능했을 거란 뜻이네」이방인 중에서도 가장 기품이 있는 기사가 입을 열었다. 단순한 기사는 아니었고, 그는 실제로도 신의 가호를 받는 존재이기도 했다. 기사라고 해서 모두가 다 선택된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마누엘 융스템은 귀족이긴 했으되 권위가 높은 가문도 아니었고,&nbsp;서자출신이라 상속권에서도 제외된 존재였다. 그런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위험한 임무에 일부러 참가해 목숨을 걸고 자신의 명예를 구축해가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다행히도 마누엘의 이복 형제이자&nbsp;차남이었던,&nbsp;자신보다 7살 많은 모레시오는 그를 친형제보다도 더 가까운 존재로서 대해주었지만 모레시오는&nbsp;몇 해 전에 프라우 칼락스의 남부에 있던 전선에서 전사했다. 성직의 길을 걷던 모레시오는 죽기 전에 마지막 편지를 남겨두었고, 마누엘은 그의 발자취를 쫓아 형제의 복수를 위해 이 장소에 도착했다. 비록 프라우 칼락스에 사는 주민들이 적은 아니었지만, 이 지방 곳곳에는 융스템 가문이 충성하는 시라스의 적들인 벨허스트의 첩자들이 숨어있었다. 텔다크 역시 벨허스트의 지원군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br><br>「가져온 보물보다도 그가 가지고 있었을 문서나 정보가 더 필요하네」마누엘은 마법사 랜디가 꺼낸 두루마리들의 내용을 펼쳐보려 했으나 랜디가 그의 손이 닿지 않게 잡았다.「마법사들은 으례 자신의 귀중한 문서에 마법적인 함정을 준비한다고, 그렇게 무심코 펼쳐보면 안된다네」마누엘은 랜디가 직접 확인하도록 놔두었다. 자신이 조급한 맘에 건드리려 했지만, 맞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nbsp;곱슬머리의 제이시는 화살통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델서스는 평소에도 그랬듯이 아무 말도 안한 채 자신의 침대를 뭘로 할 것인지 둘러보다가 가장 문에 가까운 곳에 자리잡았다.<br><br>「중요한 정보는 일단은 안보이는군. 마법적으로 감춰놓은 것이 무엇인지 있을지도 몰라. 족히 사흘은 소요되겠는걸」랜디는 혀를 차면서 배낭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상자를 열고 랜디가 무언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자 상자는 순식간에 그가 연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로 변하기 시작했다. 온갖 다양한 크기의 플라스크와 잉크, 종이, 양초와 밀랍, 쇠를 굳히는 형틀처럼 생긴 도구, 집게로 보이는 것과 그 외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잡다한 것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었다. 제이시는 혀를 찼다.「우리가 잠잘 수 있게 밤새도록 시끄럽게 하지는 말라고」</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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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티알피지,환상이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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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5 Sep 2009 02:33:15 GMT</pubDate>
		<dc:creator>BloodyFox</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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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일단 어디까지 쓸지 모르겠습니다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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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시작은 하고 볼 일이죠. 요즘은 중간에 흥이 떨어져서 그만두는 일이 많은데, 어찌되었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쓰면 나아지겠죠.<br><br>설정은 완전히 싹 바꾸고 나서 다시 해야겠네요. 결국 플롯이 쓸만해야 할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br><br>초라한 캐릭터들 이야기는 넘어가고 역시 영웅물을 써야 잘 되는 듯.<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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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Hell's Ground</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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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1 Jul 2009 10:05:23 GMT</pubDate>
		<dc:creator>BloodyFox</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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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티알 얘기 쓰고 보니 마스터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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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어딜가나 다 비슷한 얘기고 예전에도 다 했던 겁니다만...<br><br>마스터라는 것에 대해 다들 스스로 고찰을 얼마나 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br><br>무슨 얘기냐면, 다들 마스터의 역할을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느냐하는 것인데, 제가 아는 바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멋진 시나리오'를 준비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br><br>제 경험을 비추어보면 멋진 시나리오라는 것은 마스터의 상상 속에만 존재합니다. 실제 플레이어들은 마스터의 '멋진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기 캐릭터가 멋지게 활약하고 성장할 수 있는가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입니다. 가끔은 서로 맞아떨어지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마스터가 원하는 걸 플레이어들이 원하지는 않습니다.<br><br>아무리 멋있는 이야기라도 주인공들이 성격이 다르면 할 수가 없다고 해야 하나요. 공주를 구출하는 기사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쓸래도 PC들은 반쯤 현실주의자라서 합당한 보수도 받아야겠고 장비도 수선해서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적어도 공주를 구하기 위해 그 탑을 지키고 있는 용을 손쉽게 물리칠 만큼은 말이죠. 거기서부터 마스터는 일단 실망할 것이고, PC들은 보수가 적다면서 푸념할 것입니다.<br><br>결국 마스터가 혼자서 엄청난 시나리오를 써봐야 PC들의 마음에 안들면 삐딱선을 타는 게 정상입니다. 이건 중점이 다른 쪽에 있기 때문입니다.<br><br>제가 내린 결론은, 마스터는 플레이어들이 즐기는 것이 일차목표고, 시나리오는 그에 따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레벨업하고 좋은 장비만 갖추면 된다~라고 생각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캐릭터 출생의 비밀을 캐고 싶어할 겁니다. 그렇다면 둘 다 가능하게 해주면 그만입니다. PC들이 서로서로의 재미를 무시하고 할 만큼 막장만 아니라면 마스터는 모든 길을 열어두는 게 좋습니다.<br><br>열심히 시나리오를 준비했는데 PC들이 머리를 써서 스토리를 뭉개버리고 전리품 알맹이만 쏙 빼먹으면 그것도 하나의 PC들이 승리한 사건인 겁니다. 결국 PC들이 이겼는데 여기서 불만을 표하는 마스터는 뭔가 사고방식이 잘못된 겁니다. 1층부터 5층까지 모든 몬스터들을 다 배치해두면 뭐합니까. PC들이 플라이 주문 걸고 꼭대기로 가서 보물만 챙기고 탑만 무너뜨리면 끝난 거 아닙니까? 반드시 정문으로만 가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힘겹게 싸워야 합니까? 많은 마스터들이 꼭 몬스터 경험치가지고 찌질하게 그렇게 플레이했다고 안주고 그러더군요. 마스터 본인이 반성해야 하는 겁니다. 애초에 꼭대기로 침투할 수 없게 했어야죠. 자기 스스로에게 그게 경험이 되었으니 그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할 생각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br><br>제가 또 싫어하는 타입이 다이스 속이는 건데 말이죠. 스크린에 넣고 굴리는 게 물론 사실상 허용된 건 사실입니다. 근데 그건 대부분의 마스터가 연출과 긴박감을 위해서 쓰는 경우보다는 자기 몬스터 살리기 위해서 지금 죽으면 아깝다든가, 무조건 자기 뜻대로 하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수치를 스크린 안에 숨겨서 PC들이 실패했다고 하면 그 누가 마스터 스크린을 신뢰하겠습니까. 그건 그저 스크린이 아니라 '마스터 세이브 공간'외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작 제가 스크린을 쓰는 경우는 딱 두 가지 뿐입니다. 첫째는 분위기를 쇄신시키기 위한 의미없는 주사위 굴림이고, 둘째는 PC들이 도저히 살아날 가망이 없을때 어떻게든 타개책을 주기 위해 예의상 굴리는 다이스인 겁니다. 굴려놓고는 이렇게 말하죠. "당신들의 상황이 불리해져서 몬스터가 결정타를 먹일 상황에 갑자기, 그 몬스터가 후퇴합니다! 뭔가 다른 신호를 들었나봐요" 본인이 마스터라면 한번이라도 PC들이 유리하도록 스크린을 이용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없다면 문제가 큰 겁니다.<br><br>저의 지인들이 예전에 같이 플레이한 사람 가운데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마스터를 했었는데, 다들 이를 갈더군요. 저는 한 번도 그 캠페인에서 뛰어본 역사가 없습니다만, 그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PC들이 살아남기 위해 뭔가를 해보려고 하면 마스터는 무조건 '안돼'라는 단어만 남발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끝나고 나서 안되는 이유를 추궁하면 그 마스터가 말하기를 나중에 또 써먹어야 한다면서 안 가르쳐준다는 식이었답니다.-실례로,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불지르기도 실패한다더군요. 화공만 쓰면 무조건 실패했는데, 바람 방향을 고려해서 물이라든가 불이 잘 탈만한 것들도 다 제거하고 별짓을 해도 화공만 하면 꼭 스스로 불탄다는데요. 이게 아이디어를 얼마나 잘 썼든 아니든 상관없이, 무조건 주사위를 잘 굴려야 살아남았기 때문입니다. 머리안써도 100면체만 잘 굴리면 살고, 머리를 써도 주사위 못 굴리면 죽었답니다. 아이디어를 쓰면 수정치 보정이라도 들어가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한 5퍼센트 올려주더랍니다. 잔디까지 갈아엎었는데도 화공하면 우리쪽으로 불이 번진다니 참 놀라운 이야기입니다.<br><br>제가 요즘들어 다른 팀에 가서 플레이할 생각을 전혀 못합니다. 마스터도 남을 끌고 다니는 것에만 심취해 있고, 플레이어들도 그저 마스터가 잡아끄는대로 가서 '죽는' 것에 길들여져서 마스터에게 반항하지도 못하고 불합리함을 참아가면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마스터의 권위를 세우려면 자기 자신을 자꾸 희생해야 한다는 점을 다들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br><br>사족: 아마 제 가치관대로 마스터링하다 보면 아마도 3~4회 만에 PC들이 광렙해서 세계를 지배하기에 충분한 위력을 가지게 될 겁니다. 저의 경우엔 그저 두 손들고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그리하여 천하를 통일하고 새로운 왕국을 세웠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패자로서 길이길이 이름을 남기게 되었죠. 자 그럼 다음 캠페인으로~~" "마스터 더 잡을 거 없어?" "더 이상 내세울 적이 없어요. 당신들 상태를 보라고" 다들 자기 캐릭터의 스탯을 보면서 수긍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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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티알피지,환상이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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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1 Jul 2009 07:18:55 GMT</pubDate>
		<dc:creator>BloodyFox</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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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썼다 말다 하는 게 좀 많군요 ㅎ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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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소설은 거진 집어치우고 잘 놀고 있습니다 ㅎㅎㅎ<br><br>전에 없이 d20 플레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워해머 4만, 오리엔탈 d20, 스타워즈의 스타쉽 오브 갤럭시 등등 참으로 d20버전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br><br>그리고 느낀 점은...<br><br>그나마 익숙해진 탓에 전처럼 크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습니다만, 세컨드 시절과 비교해보면 창의성 부분은 여전히 문제이고, 밸런스는 세컨드보다 더 열악해졌습니다.<br><br>물론 정작 덴디 3.5는 거의 안했습니다만, 밸런스가 어떤 점에서 더 열악하냐면 일단 몬스터가 (몇개 접해보지 못했겠죠. 일단 제가 겪어본 선에서는)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강력한 몬스터들이 개밥처럼 쓸려나간다는 점이고, 둘째로는 DC라는 게 결국 마스터 맘대로 막 정해진다는 거였습니다. 일정한 기준이란 게 룰북에 DC가 어느 정도의 난이도인지 수치로 나와있습니다만, 그건 상관없습니다. 결국 마스터가 저건 성공시키고 싶지 않으면 무지막지한 수치가 나오는 겁니다. 저걸 지키는 마스터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가득찰 수 밖에 없죠.<br><br>물론 세컨드라고 더 낫냐면 그렇지는 않겠죠. 정확한 명시가 없기는 마찬가지니까요. 그래도 굳이 찾아보면 대부분의 규칙에서 페널티가 큰 경우엔 -4 정도가 한계였습니다.(딱 하나 장거리 무기에 관해서는 페널티가 큽니다.&nbsp;최장거리 사격시 -5 페널티를 받기도 하고 엄폐 은폐에 따라 -10 페널티 정도까지도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br><br>사실 -10의 페널티를 준다해도 이건 마스터 성향에 따라 결국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저처럼 PC들의 능력치가 후한경우엔(18이 적어도 세 개 이상) -10을 받고도 무려 40%의 성공율이 있죠. 대부분의 마스터들이 저 이상 큰 페널티를 주기는 어려울 겁니다.<br><br>그런데 d20에서는 캐릭터 스킬 랭크가 총합이 10이 넘는데도(넘는다는 뜻은 적어도 5레벨에서 7레벨은 되면 저 랭크가 가능하겠죠.)&nbsp;마스터가 DC를 계산할때 30 안팍으로 잡아버리면 18이 나와도 성공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물론 주관적인 겁니다만, 그동안 플레이하면서&nbsp;DC가 25이하였던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br><br>아마도 마스터에겐 편한 룰 같습니다. 그냥 스토리상 저건 성공시키고 싶지 않다면 애초에 높게 잡아버리면 그만입니다. 제 생각에 마스터가 편해서는 곤란합니다. 왜냐면 그만큼 PC들이 자기 주장을 펼치지 못하니까요. 어차피 안되게 되어있다면 마스터가 고삐를 잡아끄는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란 것도 존재하지 않고, 그저 짜맞춰진 각본 외의 것을 하면 무너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br><br>이건 사실 d20의 문제가 아니기도 합니다. 결국 무슨 룰을 하든 마스터가 깨어있어야 합니다. 마스터 본인이 그 기준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br><br>문제점은 여기까지만 적도록 하고~<br><br>스타워즈로 배틀쉽 플레이를 해봤는데, 데미지 계산이 말도 안되게 무기가 쎄서 어느 라지급 함대도 대충 맞으면 뽀사지더군요. 그리고 스타파이터는 다 만들고 나니까 가격이 거진 라지급 전투함의 40%정도 되더군요. 위력은 똑같이 40%일 리가 절대로 없고 말이죠. 결국 스타워즈 룰을 이용해 전투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결론을 지었습니다.<br><br>오리엔탈 d20 이거는 어떤 면에서는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 기 파워를 다 없애버리고 피트로 대체하고 나니 오히려 밸런스가 좋아졌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마샬아츠 부분의 다양성이 조금은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하긴 마샬아츠 자체가 몽크가 아닌 타 직업군-특히 전사클래스가 쓸 경우 문제가 커졌습니다만, 전반적으로는 나아진 편입니다. 주문유저도 사실상 슈켄자는 전과 달리 엘리멘탈 도메인에서 나누기 때문에 파워가 약해졌고, 우젠의 경우엔 스펠이 좀 더 웨스턴 스타일이 되어서 쓸만해졌습니다. 에덴디 오리엔탈과 비교하자면 원래 우젠은 떨거지 취급이었고, 슈켄자라도 되어야 뭔가를 해본다...라는 지인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반대가 된 셈이라고 볼 수 있죠. 게다가 멀티 클래스를 마구 해대니 결과적으로는 양쪽 다 쓸 수 있어서 스펠사용은 더 나아진 편입니다.<br><br>가장 많이 한 워해머 4만의 경우엔, 룰 자체는 흥미롭습니다만, 나사가 많이 빠진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다들 총을 쓰는 마당에 도대체가 근접 무기가 가치가 없는데다가, 스페이스마린을 다들 하고 나니 이건 인간도 아니고 완전 괴수더군요. 제가 스마트 히어로 단계로 나간데다가 보너스 받고 나니 지능 30이 되어서 보너스가 +10입니다. 이 상태로 주문 쓰면 아무도 DC로 이겨내질 못하더군요. 정작 공격주문은 쓰지 않습니다. 총으로 쏘는 게 더 위력이 좋거든요. 게다가 가운데다가 필드 사이언티스트 1레벨을 덧붙였는데, 이거 1레벨 기능이 뭐냐면 '스마트 디펜스'라고 불리는 이른바 기본 AC에 덱스도 더하고 더불어 지능 보너스도 더하는 기능입니다. 저거 하나로 제 AC가 35까지 올라갔습니다.(지능 보너스만 봐도 알 수 있죠) 주문 사용자가 AC가 제일 좋은 경우 보셨습니까? 저것 때문에 여지껏 딱 한방 맞아봤습니다.(그것도 아군이 뒤에서 총질하다 펌블 크리난 것 때문에 7점 피해 입어봤습니다)<br><br>밑에 카이군이 타이라니드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사실 그거 별거 없습니다. 타우 정도는 되어야 기술력으로 승부를 하지, 엘다나 네크론 기타 종족들 뭐 저 능력치 가진 스마에겐 그냥 쓸립니다.(스마종족은 기존 PC레벨에 +5레벨 정도는 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는군요)<br><br>암튼 이래저래 많이 접해보고 노는 중입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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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티알피지,환상이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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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0 Jul 2009 09:34: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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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요즘 워해머 4만을 티알로 해보고 있습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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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20 시스템이라서 사실 처음엔 거부감도 있었고, 그건 둘째치고 워해머 게임도 해본 적이 없는 터라, 이해도가 부족했는데 하다 보니 뭐...스마는 굄흘이군요. 적들이 왜이리 싱거운지...<br><br>지금 스탯은 이렇습니다.<br><br>종족: 스페이스마린<br>클래스: 스마트 히어로 3레벨/필드 사이언티스트 1레벨/마고스 3레벨<br><br>힘: 19 덱스: 30 건강: 25 지능: 30 지혜: 18 카리스마: 16<br><br>HP: 85<br>BAB: 1<br>Defense: 35<br><br>Fort: 12 Ref: 17 Will: 8<br>INI: 16<br>Combat Armor: DR 19/ DRT +4<br><br>아무리 수치를 봐도 이해 안가시는 분들 많으실 건데, 전사의 맷집과 방어력을 가진 법사라고 보시면 됩니다.<br>AC가 35라니...저기다 항상 사이킥 실드(메이지 아머)쓰고 다니면 39가 됩니다. 전사들 평균 방어력이 25~28이던데...명중율이야 포기했다 치지만. 그동안 전투하면서 가장 크게 데미지 입었던 게 7점이었습니다.(그나마도 아군이 갈긴 총에 맞은 겁니다)<br><br>암튼 스페이스 마린은 이래저래 쑤셔도 영 아무도 상대가 안되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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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티알피지,환상이야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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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7 Jul 2009 14:55:58 GMT</pubDate>
		<dc:creator>BloodyFox</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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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힐즈 아이즈가 TV에서 방영하길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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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잠깐 극후반을 봤습니다...돌연변이 괴물인간들 마을 같은데서 주인공이 살아남는 공포영화인 모양인데요. 처음부터 본 게 아니라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참 웃겼습니다.<br><br>뭐가 웃겼냐면...주인공이 피투성이 된 채로 괴물 녀석에게 도끼질 한방으로 죽음에 처할 위기순간에 연필 사이즈의 쇠꼬챙이로 발등을 찍으면서 순간 위기를 모면해서 괴물을 죽입니다. 그리고서는 그 녀석이 들고 있던 도끼로 무기를 '업그레이드'합니다.<br><br>차 옆으로 괴물 한 녀석이 샷건을 들고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도끼로 기습해서는 확인사살을 하고 다시 한번 더 샷건으로 '업글'합니다.<br><br>대부분의 공포영화는 주인공이 어둠 속에서 천천히~~보는 사람이 답답할 정도로 숨 몰아쉬면서 매우 천천히 걸으며 뒤돌아보다가 당하는데, 뭐 이 주인공은 바이오하자드 게임이라도 해본 듯&nbsp;절대 걷는 법도 없고 오히려 당하기 전에 기습하고, 무기는 더 좋은 걸로 바꾸는 것도 안 놓치고...괴물들이 불쌍한 영화였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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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개인적인 잡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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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7 Jul 2009 14:43:24 GMT</pubDate>
		<dc:creator>BloodyFox</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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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이야기 재구성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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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일단 초안부터 다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전개가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물 성격과 배경, 모든 것을 좀 더 확실히 해두고 진행해야 무리가 없을 걸로 보입니다.<br><br>1. 인물 성격<br>주요 인물 구성: 페이지, 알렉스, 켄드릭, 헨드릭, 피스크, 배런<br><br>페이지: 호리하고 잘생긴 제비직업을 가진 가벼운 캐릭터. 모든 일을 심각하게 생각할 줄 모른다. 여자 문제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마을 경비대 출신으로 창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그 외의 특징은 시력이 좋다는 점과 술에 강하다.<br><br>알렉스: 마법을 공부한 적이 있는 지식인. 그러나 마법책 없이는 마법을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좀처럼 주문을 보여줄 기회가 없다. 상식이 가장 풍부한 캐릭터. 못 배운 자들-능력없는 자들을 다그치는 타입.<br><br>켄드릭, 헨드릭: 쌍둥이 형제. 자잘한 것까지 계산하는 셈에 밝은 인물들이지만 정작 이윤은 별로 남기지 못한다. 집안도 저당잡힌 채 시작한다. 세상을 즐길 줄 알면서도 선택이나 판단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부분을 자주 지적한다. 남의 말을 잘 못듣고 계속 얘기하는 단점도 똑같이 지니고 있다. 켄드릭의 경우에는 동전으로 대신 결정을 내리는 버릇이 있다.<br><br>피스크: 몸집이 다부지고 잘 다져진 마을 내 최고의 벌목꾼. 산짐승들도-적어도 늑대들은 함부로 덤비지 못할만큼 위압감이 있다. 잔머리를 굴리는 타입이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좋은데 나사가 하나쯤 빠져서 스스로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다.<br><br>배런: 10살 때부터 시작된 도벽 생활로 감방에 수십번을 들락날락한 인물. 좀도둑, 소매치기, 강도 등등 안한 게 없다. 그의 지식이 유용하게 발휘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잘 안 믿는 성격이 되어버려서 가끔 홀로 행동할 때가 있다. <br><br>2. 배경<br>무대는 중세 판타지(AD&amp;D에 기반한 마법과 괴물들이 나타나는 형태)에서 악마들의 게이트가 열려 지상에서의 지옥이 재현되는 상황. 선택된 영웅이 아닌 동네 마을 협잡꾼들이 그런 지옥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주로 잡았다. 분위기는 어두움 속에서도 가벼운 이미지를 그려낼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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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Hell's Ground</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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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2 Jun 2009 03:42:01 GMT</pubDate>
		<dc:creator>BloodyFox</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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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가든 오브 플레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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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콜베렛은 모든 도시들 가운데서도 공공시설들이 주목받는 곳이었다.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nbsp;마상시합장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즐기는 여흥거리로는 그만한 게 없었다. 물론 목숨을 걸고 하는 혈투는 아니었지만 그 외에도 이 경기장은 가끔 공연을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그래서 음악과 시, 공연문화도 활발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장소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찾기 힘들어졌다. 길이란 길은 전부 무너진 돌과 하얀색의 재가 뒤덮고 있었고, 대들보였을 법한 자작나무는 이전의 강인함을 지니지 못한 채 파지직거리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하얀색과 회색 붉은색의 조화는 마치 한 폭의 저녁노을을 그린 유명작가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찬란했다. 아마도 그 작가는 데모닉 화풍에 속해 있었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워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이 길이 아닌 곳을 지나가는 한 무리 덕이었다. 이들은 주변에 어딘가에서 출몰할 지 모를 위협 속에서도 따로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었다. 사실은 느끼지 않은 게 아니라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었다고 봐야할 것이었다. 겁을 집어먹기에는 이 사람들은 너무나도 속세에 물들었고 또 오래살기도 했다. 적어도 다들 20대 후반에서 40 정도는 먹었으니 인생의 변고를 겪었던 탓도 있고 하다못해 최근에도 이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나 위험스러운 일을 겪었다.<br><br>그들의 머리 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있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그들이 가야 할 장소는&nbsp;엘리아노스 신전이었다.&nbsp;피스크는 처음에는 반대했었다.「악마같은 놈들이 쳐들어온 마당에 신전에서 그걸 물리칠 능력이 있었으면 지금 이 꼴이 되었을 리가 없잖수」그나마 가장 많이 배운 알렉스가 한 마디 덧붙였다.「최소한 신전 자체는 보호주문이나 장벽이 막아줬을지도 모르지. 거기에 다른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고, 정 이미 무너졌다고 해도 신전 안에는 탐색해 볼 가치가 있어」「맞아, 사람을 악령으로부터 보호하는 성수라든가 하다못해 헌금함이라도 남아있을거라고」헨드릭의 말에 페이지가 답했다.「형님들 아무리 상황이 상황이지만 그러다가 벌 받아요」「무슨 소리야, 우린 나름 신실하다고. 단지 채권자에게도 성의를 보여야 할 거 아냐. 얼른 모아야해」「보이는대로 좋게 해석하는 게 성직자들이 가리키는 진리더군」범죄자 집단의 대화로서는 적당해 보였지만 의외로 배런은 그렇지는 않았다.「너무 신성에 대해 나쁜 표현은 안하는 게 좋지」이 중에서 가장 전과가 많은 자가 하기엔 부적절한 말이었지만 그의 성대는 계속 울려&nbsp;그 진의를 알려주었다.「최소한 우리가&nbsp;여기를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만큼의 신앙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br><br>맥은 이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어떤 존재들인지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대일도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적지의 한 가운데였다. 여기서는 힘을 합치지 않고 빠져나가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엘리아노스에 가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엘리아노스 신전은 원래대로라면 건물 세 채를 합친 높이의 크고 웅장한 곳이었다. 이 신전은 대체로 엘리아노스를 섬기는 자들이 모인 곳이지만 그 외의 같은 성향의 신이라면 누구라도 포용해주는 경향이 있었다. 서로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만큼은 융화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개개인의 신권이 강력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도 수십년 전에 비해서는 신앙의 힘이 쇠퇴해 있었다. 어느 정의롭고 불신론자인 지배자가 신정분리를 주장하면서 그들에게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었다. 그로서 신권의 부패를 막을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시대에도 인간들만으로 정의가 세워지는 경우는 없었다. 애초에 불가능했을 수도 있고, 사람들은 직접적인 위기를 겪기 전까지는 언제나 스스로를 파괴해왔다. 이 경우엔 다르다고 해석할 지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 가운데 그렇게까지 깊게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람은 없었다. 어쩌면 다들 지푸라기를 잡는 이상의 기대는 없었을 것이었다. 성직자조차도 다들 그럴테니-누가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신에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품지 않겠는가?<br><br>길이 더 이상 길이 아니었지만 이들은 신전의 탑을 가까스로 찾을 수 있었다. 그 광경은 가까스로 찾았던 희망이 무너질만한 상황이었다. 웅장한 높이를 자랑하던 탑은 허리부터 무너져 바닥에 엎어져 있었고, 주변에서는 너구리나 두더지 정도의 덩치 밖에 안되는 작은&nbsp;뾰족한 귀를 가진 날개달린 악마들이 틈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돌고 있었다. 더러 그 중에 더 큰 녀석은-그렇다고는 해도 인간들보다는 여전히 작았지만 도마뱀 종류 가운데 일부가 지녔을 법한 작고도 뾰족한 삼각골판이 머리부터 등을 타고 꼬리까지 이어져 있었고 작게나마 곡선으로 휘어진 창을 들고 있었다. 왜 창의 구조가 그렇게 생겼는지 알 길은 없었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방법을 본다면 달리 생각할 지도 몰랐다. 멀리서 본 터라 더 이상 다른 존재가 있는지 가까이 가기엔 너무 위험해 보였다.<br><br>「우리의 무기로는 저 녀석들에게 상처를 낼 수가 없어요」맥이 드디어 쓸만한 정보를 내놓았다.「마법이나 마법의 무기로만 맞는다는 얘기를 책에서 본 거 같긴 한데」알렉스가 단순히 떠올린 말에 다들 무의미하게도 자신들이 들고 있는 경비대의 창이 마법적인 것인지 뚫어져라 쳐다보았다.「절대 마법적인 무기일 리가 없잖아. 밥만 축내는 간수들이나 쓰던 것들이라고. 제대로 휘둘러 본 적도 없을걸」「그렇다면&nbsp;신전은 포기하고 다른 데로 가야지」페이지의 말에 다들 수긍하는 듯 했지만 알렉스와 배런은 회의적이었다.「우리는 밖에 너무 노출되어 있어. 자기 방어수단 하나도 갖추지 않은 채 요행으로 숨어서 빠져나갈 수 있을거라 기대하기도 힘들어」그럴듯한 방어수단은 신전 안에 있을거라는 얘기이기도 했다.「적어도 저 안은 지금 괴물들이 들어가지 못해 쩔쩔매고 있지. 바꿔말하면 그 안은 뭔가 안전장치가 여전히 있다는 뜻이야. 저 녀석들 다 날개가 있잖아. 근데 무너진 탑 위를 통해서 들어가는 녀석조차 없지」「마법적인 보호가 아직 작동중이란 뜻인거지?」<br><br>그들은 머리를 맞대고 굴리기 시작했다.「함정을 만들지」배런이 말했다.「저녀석들이 함정에 빠지기엔 너무 작고 날라다니기도 하잖아?」「최소한 주의를 끌기만 해도 돼」배런의 의견에 알렉스가 덧붙였다.「미안하지만, 저 녀석들 모두가 꼬임에 넘어가지 않으면 결국 무리라고」배런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알렉스의 어깨를 두들겼다.「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낫잖아. 그리고 잘하면 방어수단을 하나쯤 챙길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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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Hell's Ground</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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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5 Jun 2009 04:42: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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