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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새벽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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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은 깊어 가는데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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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19:23: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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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새벽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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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은 깊어 가는데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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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일단은 해피엔딩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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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br><br><br>기자 記者, 기록하는 사람. 그 매력적인 이름을 갖다. <br><br>이제 내게 주어진 책무는, 어느 땅을 딛고 서든 '진짜'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잊지&nbsp;않을 것.<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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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in the attic</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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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16:18:1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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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monologue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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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br>&nbsp;잃고 싶지는&nbsp;않지만 완전히 가질 수도 없는&nbsp;존재를 생각한다.&nbsp;정말이지, 사람에 대한 소유욕만큼 추한 게 없다.<br>&nbsp;<br>&nbsp;감정의 문제는, 사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이다.&nbsp;강요받은 적도 없고 약속되지도 않은 기다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nbsp;닿을 수 없는 당신에게 종종 화를&nbsp;내고, 상념에 빠져 슬퍼하다가도 이렇게 풀 죽은 내가 싫어서 아무 생각없이 깔깔거리기 시작한다. 크게, 더 크게 웃고 보란듯이 더 잘 지내야 할 것만 같은&nbsp;기분.&nbsp;<br>&nbsp;<br>&nbsp;그 어떤 노력으로도, 왜 극복할 수 없는 건지. 왜 이따금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마음의 생채기는&nbsp;쉽게 아물지 않는건지.&nbsp;그래서, 연애따윈 이젠 바라지도 않는 내게도 도구적으로나마 사람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혼자 머릿속에 갇힌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이정표는 보지도 않은채 자꾸 길 잃고 헤매는건지. 언제쯤 다시 내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 &nbsp;<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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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in the attic</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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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0 Oct 2009 17:10: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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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go for it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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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br>&nbsp;가을이다. 날씨도 좋고&nbsp;사랑하는 사람들도 대체로 무사하다.&nbsp;이 정도면, 좋다.&nbsp;<br>&nbsp;<br>&nbsp;나날이 자소서를 쓰는 것도, 면접을 보는 것도 약간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나는 요즘 제법 씩씩하다. 괴로운 것은 적절히 필터링하고 좋은 생각만 하기로 마음먹으니 더이상 악몽도 꾸지 않게 됐다. 아주 작은 가능성에 가슴이 뛰고,&nbsp;다시 떠날 날을&nbsp;꿈꾸며 행복해 할 수 있다는 것.&nbsp;가끔 비틀거려도&nbsp;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다는&nbsp;것이 기특해서 오늘은 내 자신을 좀 칭찬해주고 싶다.&nbsp;자, 조금만 더-&nbsp;<br><br><br><br>&nb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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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in the attic</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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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4 Oct 2009 13:38: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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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날, 탑골공원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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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br><br>&nbsp;가만히 벤치에 앉았다.&nbsp;<br><br>&nbsp;"할아버지- 뭐, 재미난&nbsp;얘기 있어요?"&nbsp;<br>&nbsp;"(읽던 무가지를 아무렇게나 접으며)&nbsp;별 거&nbsp;없어요."<br>&nbsp;"배 안 고프세요? 식사는 어디서 하세요?" "저기, 식당많잖아."&nbsp;<br>&nbsp;"아, 여기 낙원상가 순대국 뜨뜻하게 맛있죠?"<br>&nbsp;"순대국 안 먹어, 못 먹어. 비싸서. ... 난 1500원짜리 우거지탕만 먹어요. 아님 컵라면."<br><br>&nbsp;매일 부천에서&nbsp;탑골 공원으로 출퇴근을 한다는 당신. 1시간 꼬박 지하철과 버스를&nbsp;타는 것도&nbsp;번거롭지 않다 하셨다.&nbsp;혼자 있는 게 싫어서. 동네에서 아는 사람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돈도 별로 안 들고, 공기도 좋으니까, 하고 당신은 허허 웃으셨다. 잠시&nbsp;몇 초의 침묵이 허공을 가로질렀다.&nbsp;그리고 이야기가&nbsp;시작됐다. 6.25 전란으로 한쪽 눈을 잃었다며 지갑 안에서 꼬깃한 3급 장애인증을 꺼내든 당신은, 잃은 것은 그것뿐이 아니라 말했다.&nbsp;자식을 잃고, 암으로 부인을 잃고,&nbsp;재산을 잃고, 구청에서 2달에 1포대씩 주는 쌀이 없으면 끼니 때우기가 얼마나 곤란한지, 임대아파트의&nbsp;월세를 내고 나면 주머니에 몇 푼이 남는지,&nbsp;왜 자판기 커피 한 잔도 마음껏&nbsp;마시지 못하는지.&nbsp;<br>&nbsp;겨우 풋내기 기자(라고 사칭한 취업준비생)일 뿐이다.&nbsp;살아온 경험이 일천하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속도보다 이해가 느릴 수 밖에 없는, 철딱서니 없는 손녀뻘 대학생일 뿐이다. 그런 내&nbsp;앞에서 당신들은&nbsp;속에 꽉꽉 눌러담은 이야기를&nbsp;한참 털어놓으셨다.&nbsp;황송했다.&nbsp;감히 쉽게 곁을 떠날 수 없었다.&nbsp;현장평가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nbsp;<br><br>-<br><br>&nbsp;이미 사회는 인간의 기능만을 요구하는&nbsp;거대한 매커니즘일 뿐이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그 누군가를 위한 감정/육체 노동의 대가로&nbsp;삶을 영위한다. 단지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음에 흡족해하며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nbsp;대신 조연 혹은 단역이라도 괜찮다고&nbsp;자위하는&nbsp;나날들, 그것을 우리는&nbsp;'일상'이라 부른다.&nbsp;<br>&nbsp;<br>&nbsp;그래서, 외롭다. 누군들, 외롭지 않을 리 없다. 가끔 이 도시에&nbsp;믿고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딱딱한 버스손잡이밖에 없다고 느끼는 날,&nbsp;그래서, 당신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nbsp;것이다. 제각기 침묵으로 견디고는 있지만&nbsp;'the one'으로서의 자신을 인정받고 싶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nbsp;일개 부속품으로 취급되어 오면서&nbsp;손상된 삶의 품위를&nbsp;가장 손쉽게 회복할 수 있는&nbsp;방법은,&nbsp;자신의 이야기를 토로하며 존재감을 확인 받는&nbsp;것.&nbsp;그래서, 당신은(나는) 들어줄(대화할)&nbsp;타인의 존재가 절실하다.&nbsp;<br>&nbsp;<br>&nbsp;사람들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nbsp;굶주려 있다.&nbsp;나도 이야기에 굶주려 있다. 그러니, 일단은&nbsp;잘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잘 듣고 나서 이왕이면 잘 써보고도 싶다는 생각을 했다.&nbsp;오랜 꿈이다.<br>&nbsp;<br>&nbsp;<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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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in the attic</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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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9 Oct 2009 17:23: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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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한 방에 훅 간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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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nbsp;</p><p>&nbsp;</p><p>&nbsp;“네, 김용주 선수, 때렸습니다! 아! 안타깝군요....”</p><p>&nbsp;한국시리즈 1차전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요즘, 거의 날마다 이런 악몽을 꾼다. 스윙, 오, 공허한 헛스윙. 그러나 이것은 꿈에 불과하다. 현실에서의 그는 최근 최전성기다. </p><p>&nbsp;&nbsp;시즌 초반 평균 4타수 무안타, 그나마 희생플라이 정도가 선전이었던 그에게 감독은 퇴진을 명했다. 그는 정규 시즌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이따금 대타로 뛰는 때를 제외하고는. 김용주가 ‘살아나기’ 시작한 건 가을부터다. 팀이 기적같이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후였다. 차츰 그는 놀라운 기량 향상을 보였다. 쳤다 하면 한 방에 훅- 외야 깊숙이 빠지는 안타, 혹은 홈런이었다.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저 자식, 약 먹은 거 아냐?” 과연 달라진 게 있었다. 우선 공을 바라보는 초점이 흐려졌다는 것이다. 안구는 항상 벌겋게 충혈돼 있었다. 그의 일견 넋 나간, 그러나 한편으로는 매서운 눈빛에 모든 투수는 기부터 질렸다. 스윙도 사나웠다. 친다, 친다, 쳤다. 딱- “용주는 밤새 타격연습을 하는 모양”이라며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p><p>&nbsp;&nbsp;연습이 끝난 후 집에 돌아오면 으레 10시 정도다. 땀과 피곤에 절어있는 상태, 수면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는 잠을 잘 수가 없다. 벌써 일주일째다. 새벽 녘 잠깐 눈을 붙일 뿐이지만 그마저도 편안하지 않다. ‘윙-’ 날개짓 소리에 본능적으로 눈이 떠진다. ‘녀석이다.’ 그는 자신의 금쪽같은 피를 노리고 달려드는 수 마리의 생물을 참지 못했다. 무더운 여름만 해도 이토록 성가시진 않았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갑자기 녀석들이 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잠들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한 마리. 모기채로 가볍게 죽이고 나서도 또 한 마리가 날아왔다. 방충망을 다시 달았지만 모기는 귀신같이 용주의 집으로 침투해 체취를 따라 그의 몸을 사정없이 포위해왔다. 속수무책이었다. 9시 뉴스는 다음과 같은 해석을 내 놓았다. ‘지구 온난화로 때 아닌 가을 모기가 극성입니다.’ 어디 극성이기만 하랴. 적은, 결코 죽지도 않았다. 용주는 홈키파, 에어졸 갖가지 약품을 방 안에 진열했다. 그러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만 만들 뿐’이라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명언을 삶의 신조로라도 삼고 있는 듯 녀석들의 내성은 점점 더 강해졌다. 독했다. 그는 최후의 수단으로 야구배트를 들었다. ‘한 방에 끝낸다.’ 유리컵이 깨지고, 의자가 부서지고, 창문이 박살났다. 그러나 전우들의 죽음을 복수라도 하겠다는 듯 모기들은 쉬지 않고 그의 몸을 향해 진격했다. 그는 배트를 휘둘렀다. 스윙, 스윙, 헛스윙의 악몽은 이어졌다. </p><p>&nbsp;승부를 결정지은 한국시리즈 5차전이었다. 9회말 투아웃에서 만루홈런을 때리고 ‘역전의 용사’가 된 김용주를, 사람들은 격하게 끌어안았다. VIP로 뽑힌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쾡한 눈으로 답했다. “공은... 크니까요.” 감탄하는 청중들을 뒤로 하고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제는 잔뜩 깨어진 무언가들로 폐허가 된 자신의 방에 들어선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는 이렇게 말했다.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그는 중얼거렸다. “모기는 다 죽일 때까지 죽인 게 아니다.” 익숙한 날개소리가 들린다. 한밤의 사투는 쉬이 끝나지 않을 작정이다. ‘이 자식들, 내 앞에서 자꾸 깔짝거리면 한 방에 훅 간다.’ 그는, 배트를 힘껏 움켜쥐었다. <br><br><br></p><br/><br/>tag : <a href="/tag/가을모기땜에이틀째잠못자고있는1인" rel="tag">가을모기땜에이틀째잠못자고있는1인</a>,&nbsp;<a href="/tag/한방에훅간다" rel="tag">한방에훅간다</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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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한방에훅간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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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Oct 2009 14:38:2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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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다시, 문장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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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br>&nbsp;나는 이오덕 선생이 말씀한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믿는다. 모름지기 글은 그런 것이라고 믿는다. 글을 씀으로서 내 일상의 에피소드들은 비로소 내 생각으로 정리되며 그렇게 정리된 생각들은 다시 내 일상의 에피소드에 전적으로 반영된다. 내 삶과 내 글은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순환한다.<span style="COLOR: #d41a01">내 삶을 더 낫게 만들지 않는다면, 나라는 인간을 더 낫게 만들지 않는다면 내 글은 아무 것도 아니다. 결국 문장에 대한 내 태도는 삶에 대한 내 태도와 같다. </span><span class="posted" align="left">Posted by gyuhang at 2005.08.12 11:42AM<br><br>&nbsp;<a href="http://gyuhang.net/archives/2005/08/12@11:42AM.html"><span style="COLOR: #af3281">http://gyuhang.net/archives/2005/08/12@11:42AM.html</span></a><br><br><br>&nbsp;한 줌의 진심도 담기지 않았던 수려한 말장난이 이제야 싫은 줄 안다.&nbsp;<br>&nbsp;문장이&nbsp;정직한 사람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 글은 곧 사람임을 믿기 때문에.&nbsp;<br>&nbsp;&nbsp;&nbsp;<br><br>&nbsp;&nbsp; </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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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4 Sep 2009 18:09: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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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작은 충격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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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br>&nbsp;국내외로 하도&nbsp;사건,사고가 많아서 이제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도 않는다. 이렇게 무기력을 학습해 나가면서 나도 어른이 되는구나 싶었는데.<br><br>&nbsp;오늘 교양강의 공지사항을 확인하러 ETL에 들어갔다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20명 남짓의 소규모 강의. 다양한 전공의 09, 08, 07, 06.. 그리고&nbsp;내가...유일무이한 최고학번이었다.&nbsp;세상에. 그 흔한 복학생 오빠(?)도 하나 없다니. 어쩐지 화장한 얼굴들이 앳되긴 하더라만. 동기가 군휴학했다는 얘기를 하더라만. 어저께 전공수업에서 03학번 언니랑 수다떨던 게 꿈만 같았다.<br><br><br>...드랍할까<br><br>하다가,&nbsp;마음 고쳐먹고(졸업은 해야 하니까) 2달전에 쳐박아뒀던 아이크림을 꺼냈다. 어린 애들이랑 어울리려면 주름관리부터. 휴. <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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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in the attic</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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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2 Sep 2009 12:55: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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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가을에는 GMF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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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이맘때면 단골 포스팅. GMF 얘기를 해야 한다. 라인업이 떴기 때문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1/12/f0072712_4a8d8800737ed.jpg" width="500" height="709.48275862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8/21/12/f0072712_4a8d8800737ed.jpg');" /></div><br><br>&nbsp;그러니까 가을은- 내게는 GMF의 계절이다. 매년&nbsp;열심히 출석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2번 모두 혼자였다. 원래 옆에 사람이 있으면&nbsp;음악 감상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혼자 간 것.........이라기보다는 상황(함께 갈 사람이 파토를 냈다던가)과 여건(함께 가자고 졸랐던 사람이 금전부족을 이유로 나를 외면했다던가)상 어쩌다보니 그리되었다. 그래도 GMF는, 혼자 가도..참.. 즐겁게.. 즐길 수 있는....축제다. <br><br>&nbsp;재작년에는&nbsp;2일권을 사전예매했지만 저널 마감에 쫓겨 토요일 공연을 놓치고(이때 놓친 것이 타히티80과 정재형이었다, 세상에) 울다시피 밤을&nbsp;새며 기사를&nbsp;완성한&nbsp;후에&nbsp;일요일&nbsp;12시에 올림픽공원으로 뛰어갔었다.&nbsp;잠을 자지 못해서 몸이 무거웠는데&nbsp;비까지 내려 고생이었다.&nbsp;비닐 우비를&nbsp;입고 메리 공연에서 좋아라 방방 뛰고 있었는데 왠지 분위기가 이상했다. 알고보니 커플 사이에서 눈치없이 끼어있던 형국이었다. 2곡쯤 지났을까, 나를 사이에 두고 시작된 양 옆 남녀의 다정한 대화에 급당황해 고개를 숙이고 슬그머니 맨 뒷줄로 도망쳤던 기억이.....난다. (이들은 왜 미리 항의하지 않았던 것인가.)&nbsp;난&nbsp;그저 우비를 입었을&nbsp;뿐이고, 그 때문에 시야가 좁아졌을 뿐이었다...하지만&nbsp;그날 올림픽 경기장에&nbsp;오도카니 앉아 빼빼로로 주린 배를 달래며(-_-) 봤던 윤상옹의 공연은 정말 '레전드'급이었다.&nbsp;<br><br>&nbsp;작년에는 예매대신 일요일 현장표를&nbsp;끊었다. 참치김밥 2줄과&nbsp;사이다, 각종 과자들과 과일, 신문지까지 준비하는 주도면밀함으로 길을 나섰다.&nbsp;끼리끼리 와서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뭇 사람들과는 달리, 벤치에 앉아서 신문지를 깔고 소박한 간식(-_-)을 도도히 즐기며 MP3 플레이어와 함께&nbsp;다음 공연의 레퍼토리들을 예습(?)하는 철저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한철 공연에서는 맥주캔을 들고 잔디밭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얼굴만 아는 반 후배들을 멀리서 발견하고&nbsp;아이들이&nbsp;선배의&nbsp;존재가 부담스러워 공연에 집중하기 힘들어 할지 모른다,는 세심한 우려와 함께(-_-) 눈에 띄지 않게 다른 스테이지로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그래도&nbsp;마지막 토이 공연, 유희열의 저질성멘트에 낯붉히면서도 커플들 사이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스로가 대견스럽기도 했다.&nbsp;&nbsp;&nbsp;&nbsp;<br><br>&nbsp;- 어쨌든&nbsp;별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나는&nbsp;올림픽공원을&nbsp;열심히 뛰어다닐 것이다.&nbsp;GMF는 1타 n피의 놓칠 수 없는 '종합선물세트'니까.<br><br>&nbsp;최근 발표된 GMF 2차 라인업이 화제다. 3차 발표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라인업만 봐도...&nbsp;주머니를 탈탈 털어서라도(부모님에게&nbsp;무이자융자를 받아서라도)&nbsp;갈 이유가 충분하다!&nbsp;최근&nbsp;즐겨듣고 있는 오지은씨와 검정치마, 노리플라이&nbsp;- 그리고&nbsp;언제 어느때든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nbsp;보장하는 언니네, 재주소년 등등&nbsp;이름만으로도&nbsp;혼과 백을 사로 잡아버리는&nbsp;총천연색&nbsp;라인업이란.....덜덜덜..<br><br>&nbsp;일단 2차 라인업 발표 후 온오프에서는 GMF 첫 출연 '이적'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나도, 물론, 좋아한다. 그러나 이 와중에 이적과 초등학교 동창(-_-)이라는&nbsp;믿기 힘든 노안의 소유자 <span style="FONT-FAMILY: '궁서','Gungseouche'; COLOR: #ff0000; FONT-SIZE: 130%">'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span>에 눈 반짝 하는 건 나뿐인가...최근 잉여라는&nbsp;별칭으로&nbsp;진화한 골방 루저들에게 사상적&nbsp;토양을 제공해준, 초코파이의 머쉬멜로우&nbsp;같은 존재이자 - 장기하 열풍 이전에 일찍이 찌질함을 온 몸으로 발산하면서도 결코&nbsp;짜게 식어가지 않겠다는&nbsp;강력한&nbsp;포효를 보여주었던 루저계의 선두주자&nbsp;달요, 그 달요를 볼 수 있다니..;ㅁ;&nbsp;심지어 샤방샤방함이&nbsp;과히 범람해 닭살을 유도케 할 정도의&nbsp;파스텔뮤직빨 민트페스티벌 무대에서 말이다.&nbsp;달요와 민트페스타라니,&nbsp;쉽게 매칭되지 않는 풍경이지만 어쨌든 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달요의 이름 앞에서 몸과 마음을 바쳐 맥주캔을 가볍게 뽀개고 잔디를 사뿐히 즈려밟으며&nbsp;'언제쯤 사시미가 될 수 있을까, 오오오 스끼다시 내 인생'을&nbsp;목이 쉬도록&nbsp;외쳐줄 것을 굳게 다짐하고 마는 것이었던 것이다...&nbsp;&nbsp;<br><br><br><br/><br/>tag : <a href="/tag/GMF2009" rel="tag">GMF2009</a>,&nbsp;<a href="/tag/달빛요정역정만루홈런" rel="tag">달빛요정역정만루홈런</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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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GMF2009</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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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0 Aug 2009 17:30: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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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서쪽으로부터, 청량한 소식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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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br><br>&nbsp;이런 걸 운명의 장난,이라고 해야 하나.<br><br>&nbsp;세상에. 흔한 나라도 아닌데. 얼마전 yul은 몰타에 다녀왔었나 보다. 하아. 오랜만에 동률닷컴에 업로드된 sliema in Malta 라는 제목의 사진. 바로 내가 3개월간 살았던 그 도시, 슬리에마였다! yul의 지난 여행사진 속&nbsp;포르투갈 리스본의 알파마 지구. 독일 베를린의 사진들을 보니&nbsp;모두가 내 발자국 닿았던 곳. '어쩌면 이렇게도 엇갈려 왔는지- 우린 너무 가까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안타까움이 슬몃.&nbsp;흑흑. <br><br>&nbsp;yul은 아직도 암스테르담에 머물고 있다. 롤코 상순씨와의 알콩달콩한(?) 생활이 좋아보여 다행이다.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앵콜 콘서트는 10월 초순, LG 아트홀로 잡혔다고!!!!!!!!!!!!!!!!!!&nbsp;잠시 메말랐던 팬심에&nbsp;청량한 단비. :-) (하지만, 일단, 예매가 시작될 8월 중순까지는 2PM 아가야들을 아껴줘야....;ㅅ;)<br><br><br><br><br><br><br>&nbsp;<br/><br/>tag : <a href="/tag/김동률앵콜콘서트" rel="tag">김동률앵콜콘서트</a>,&nbsp;<a href="/tag/돌아와요그대" rel="tag">돌아와요그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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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in the attic</category>
		<category>김동률앵콜콘서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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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3 Aug 2009 15:35: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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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우리, 가난한, 젊은 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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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br><br><br>&nbsp;부끄러움이나 그리움을 힘으로 치환하지 못할 때, 가능성만을 잔뜩 껴안고 있을 때처럼 가난한 시절은 없다. 기억에 덕지덕지한 회한과&nbsp;언제나 그 앞에서 속수무책이기만 한 그리움, 그리고 또 늘 보류되는 이 가능성들을 어찌할 것인가. 이&nbsp;궁핍, 크고, 어지럽다.&nbsp;<br><br>- 이문재, &lt;산책시편&gt; 서문<br><br><br><br>&nbsp;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지.&nbsp;스펙을 열심히 쌓아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지. 일을 열심히 해서 좋은 집과 좋은 차를 사야지.&nbsp;돈을 많이 벌어서 좋은 일을 해야지. 욕망을 미루는 법을 학습하는 것이 사회화라면&nbsp;'지금'은 언제나&nbsp;궁핍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우리, 가난한, 젊은 날이 애처롭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눈을 속일 수밖에.&nbsp;그래서 시를 읽는다. &nbsp;&nbsp;&nbsp;&nbsp;<br><br><br><br><br><br/><br/>tag : <a href="/tag/이문재" rel="tag">이문재</a>,&nbsp;<a href="/tag/문장만이아름답구나" rel="tag">문장만이아름답구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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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이문재</category>
		<category>문장만이아름답구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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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2 Aug 2009 12:44: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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