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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梔子꽃 근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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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4 Nov 2009 05:03:3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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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梔子꽃 근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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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싸우지 않는 사람들과 상징제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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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이글루의 wallflower님 블로그에 의미로 가득찬 사진 한장이 실렸다. 그 사진은 MBC의 100분 토론을 떠나는 아나운서 손석희씨와, 100분 토론에 참여해 시급한 현안에 관해 토론하던 여야 정치인들이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한 사진이다. 평소 나는 여야 의원들이 만나서 기자들 앞에 환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며 어색함 또는 불편함을 느끼곤 했었다. wallflower님은 이를 “겉으로 갑론을박하지만, 결국 현실은 이렇다. 현실로 돌아오면 그 누구도 싸우지 않는다. 우리는 이것을 '민주주의'라고 부른다.”고 해석했다. <br />
<br />
나는 여당은 물론 야당도 보수적 마인드를 가진 경쟁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 생각은 결국 보수 색채 일색의 우리 정당들을 환멸적으로 보게 하는 원동력일 것이다. 정치는 중요한 것이지만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집권자와, 그 집권자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여당만으로도 정치를 혐오하고 정치로부터 관심을 떠나게 하기에 족할 뿐이다. “현실로 돌아오면 그 누구도 싸우지 않는다.”는 글을 읽으니 상징제의라는 말이 떠오른다. <br />
<br />
도정일교수는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에서 “상징제의는 현실을 개조하지 않고도 무언가 주요한 개조가 이루어진 듯한 만족감을 공급하고 존재의 불만과 불안을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하며 현실적 해결을 연기할 수 있게 한다.”는 말을 했다. 그렇기에 그들이 취한 논전(論戰)이야말로 상징제의이고 논전(論戰) 이후 취한 환한 미소와 포즈는 그들의 현실 귀환을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작은 기록</category>

		<comments>http://anuloma01.egloos.com/10266264#comments</comments>
		<pubDate>Tue, 24 Nov 2009 04:41:17 GMT</pubDate>
		<dc:creator>흔적</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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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요리 책 주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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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나에게 딱 한권 있는 요리 매뉴얼은 <5000원으로 내 몸 살리는 요리>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영진 닷컴에서 나온 이 책은 고혈압 환자에게 유용한 음식들을 요리하는 방법들을 나열한 책이다. 고혈압 환자도 아니면서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책을 구입한 것은 고혈압 환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먹어도 좋은 요리 방법들이 꽤나 많이 수록되었기 때문이다. 가지 냉국, 냉이 된장찌개, 시금치연두부탕, 두부다시마말이, 부추샐러드, 취나물 등 말이다. <br />
<br />
그런데 오늘 인터넷 교보문고의 오늘만 반값 50% 코너를 통해 <5000원으로 손님상 차리기>를 구입했다. 이 책 역시 출판사는 영진 닷컴이다. 이번에 주문한 <5000원으로 손님상 차리기>는 <5000원으로 내 몸 살리는 요리>보다 다룬 요리 수도 많고 더 일상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다시피 어머니가 허리 수술을 받은 지 40여일이 되었다. 어머니는 오랜 동안 신경이 눌려 있었기 때문에 회복이 더딘 데다가 아직은 허리를 구부려서도 안되고 많이 걸으셔도 안되는 상황이다. <br />
<br />
나는 밥 짓기나 설거지는 만만하지만 요리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내가 아는 어떤 분이 알타리 무를 주셨는데 다듬어야겠다고 마음만 먹고는 손도 대지 못하고 일주일을 훌쩍 넘겨 버렸다. 지리멸렬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작년인가 요리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구체화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집에서 요리 매뉴얼을 보며 천천히 익히고 따라하다 보면 맛있게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먹을 수 있는 요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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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하루 하루..</category>

		<comments>http://anuloma01.egloos.com/10256040#comments</comments>
		<pubDate>Thu, 19 Nov 2009 07:26:04 GMT</pubDate>
		<dc:creator>흔적</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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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좋은 이별> 출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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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내가 베레나 카스트의 <애도>를 읽은 것은 지난 해 12월 말이다. <애도>는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에 ****님에게 내 나름의 답을 제시해 드리기 위해 산 책이다. 물론 답을 해 드렸지만 답은 어설펐고 지극히 사소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만 Book Review 코너에 내용을 정리해 둔 것은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인 베레나 카스트(Verena Kast: 1943 - )는 우리의 삶이란 “끊임 없이 무언가를 잃고, 떠나야 하고, 양보해야 하고, 헤어져야 하며, 포기해야”하는 것(188 페이지)이라 정의한 심리학 교수이다. <애도>는 이른바 상실한 대상에 대해 충분히 애도할 것을 가르친 책이다. <br />
<br />
“10년 넘게 펼쳤던 심리와 정신분석이라는 보따리를 이제 싼다.”는 말을 남긴 김형경작가가 “제대로 아파하고 슬퍼하자”는 주장을 담은 <좋은 이별>을 냈다. 책을 아직 읽지 못한 상태이지만 주장만으로 볼 때 <좋은 이별>은 베레나 카스트의 견해와 상통하는 책이라 하겠다. 내가 김형경작가의 책을 읽은 적이 없는 것은 내가 소설에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그리 잘 한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실 나는 김형경작가가 삼십대 후반 중증 우울증과 맞닥뜨려 100회가 넘는 정신분석을 받았다는 위력(?)적인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 내가 소설가를 평론가에 비해 덜 무겁게 여겨온 것은 잘못이 아닐 수 없다. 아니 편견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br />
<br />
KBS 1FM의 클래식 음악 코너를 진행하는 한 유명 음악 칼럼니스트는 최근 가을에 듣기 좋은 음악이라는 멘트와 함께 브람스의 작품들을 방송했는가 하면 말러의 교향곡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본격적인 겨울을 재촉하는 비라고 기상대는 전했다. 최유준이라는 음악학자는 <예술 음악과 대중 음악, 그 허구적 이분법을 넘어서>란 책을 통해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어느새 길가의 가로수들은 빨갛게 옷을 바꾸어 입었습니다. 낙엽 쌓인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과 함께 걸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오늘 이 시간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모아봤습니다.”란 말을 했다는 한 KBS 1FM의 모 클래식 음악 코너 진행자의 멘트가 진부함과 통속성으로 가득차 있다는 비판을 가했다. 이 글을 읽으며 나는 대중 음악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KBS 1FM의 클래식 음악 코너에서는 그럼 어떤 말을 해야 하는가 또는 할 수 있는가, 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br />
<br />
김형경작가는 이별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만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그는 직장을 잃는 것, 젊고 아름다웠던 과거의 자신을 떠나 보내는 것, 몰두했던 꿈을 잃는 것, 낯선 곳으로의 이사 등을 모두 이별 또는 상실로 분류했다. 겨울은 사람을 어쩔 수 없이 감상(感傷)적이고 우울하게 하는 것 같다. 애도할 필요가 없는 이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 어둡고 아픈 마음, 침체 등등의 좋은 이별 말이다. 사게 된다면 나는 <좋은 이별>을 분명 의식(儀式)을 치르듯 읽게 될 것이다. 작가가 말한 좋은 이별이 충분한 애도를 해 감정의 찌꺼기를 남기지 않는 이별을 가리킨다면 내가 말한 좋은 이별은 추운 겨울, 어둡고 아픈 마음, 침체 등등 없어져서 좋을 것들 아니 기뻐해야 할 것들과의 이별을 가리킨다는 차이가 있다. 그런 부정적인 것들과의 이별도 창조적인 에너지로 써야 한다면 인생은 너무 힘들고 아픈 것이 아닐 수 없다. <br />
<br />
<a href="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111201032430023005">김형경 심리 에세이 '좋은 이별' 출간 </a><br />
<a href="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1848234&orderClick=LAG">'좋은 이별'</a><br />
<a href="http://anuloma01.egloos.com/1296354">베레나 카스트의 '애도'를 읽고</a><br />
<br />
<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작은 기록</category>

		<comments>http://anuloma01.egloos.com/10247871#comments</comments>
		<pubDate>Fri, 13 Nov 2009 04:53:54 GMT</pubDate>
		<dc:creator>흔적</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이준구교수 글 ]]> </title>
		<link>http://anuloma01.egloos.com/1024169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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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a href="http://jkl123.com/sub3_1.htm?table=my1&st=view&page=1&id=87&limit=&keykind=&keyword=&bo_class=&fpage=&spage=">이준구교수 글</a><br />
<br />
내게 이준구교수는 <쿠오바디스, 한국경제>의 저자이시다. 그 분이 홈 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링크한다. 지금과 같이 착잡한 시절에는 경제 관련 책을 읽어야 할 것 같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 
		</description>
		<category>작은 기록</category>

		<comments>http://anuloma01.egloos.com/10241698#comments</comments>
		<pubDate>Tue, 10 Nov 2009 04:31:51 GMT</pubDate>
		<dc:creator>흔적</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11월 6일 입동을 하루 남겨둔 날에.. ]]> </title>
		<link>http://anuloma01.egloos.com/1023642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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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하얀 종이와 펜 앞에서 잘 떠오르지 않던 글도 컴퓨터 앞에서는 수월하게 써진다고 믿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믿음도 요즘처럼 시간에 쫓겨 피곤한 때에는 무용한 것 같다. 지난 8월 말 이후 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 있으니 글이 써질 리가 없다. 요즘 내가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몸이 피곤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 몸의 피곤은 부차적인 것이다. <br />
<br />
건강 이야기, 겨울 입구에 선 초조한 심정 등을 글로 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요즘 척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수술을 받으신 관계로 적어도 3개월은 허리를 굽히는 것은 물론 일을 해서도 안되는 어머니를 대신해 밥을 짓고 반찬도 스스로 해결해야 함은 물론 어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해 10월 기침 이형(異形) 천식 진단을 받은 관계로 가을이 되면 그와 유사한 호흡기 증세가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에 선 나는 2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어머니의 수술은 이제 한달을 넘겼다.  <br />
<br />
지난 해 가을 20여일간 한약을 복용한 것이 천식 치료에 기여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을이 깊어진 11월 6일 현재 나는 아직 기침을 하지 않고 있다. 신종 플루가 심각 단계에 있는데 무슨 천식 걱정이냐, 하겠지만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신종 플루는 커다란 위해 요소임에 틀림 없다. 물론 사망자가 40명을 넘어선 신종 플루가 내게는 구체적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br />
<br />
나는 지금도 작년 10월 의사의 천식 진단을 믿지 않고 다만 집먼지 진드기로 인해 발작적인 기침을 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10월처럼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지 못하고 방을 자주 쓸고 닦지는 못하지만 환기는 매일 한 시간 이상 하는 것이 기침을 하지 않는 원인인지도 모르겠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바른 정보는 물론 돈도 필요하고 의지와 부지런함도 필요할 것이다. <br />
<br />
다시 독서를 한다면 지난 여름 사둔 <몸이 따뜻해야 몸이 산다>를 먼저 읽을 것이다. 이 책은 위장을 생각하고 사둔 책이다. 지난 7월 말 내가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자 어머니가 세권의 위장 관련 책을 사오셨다. 그 책들은 아직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3개월여의 위장 약 복용 때문에 위가 편안해진 때문일 것이다. 하루 세번 약 복용 시기와 두번 약 복용 시기를 지나 현재 나는 하루 한번(저녁) 약 복용 시기를 지나고 있다. 생활 습관으로 고쳐 보라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결과이다. 하지만 어제 오늘 조금 속이 불편해 마음이 심난하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 
		</description>
		<category>하루 하루..</category>

		<comments>http://anuloma01.egloos.com/10236429#comments</comments>
		<pubDate>Fri, 06 Nov 2009 06:26:04 GMT</pubDate>
		<dc:creator>흔적</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시(示)와 견(見)의 차이는?으로부터 공자에 이르기까지... ]]> </title>
		<link>http://anuloma01.egloos.com/1022191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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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시(示)와 견(見)의 차이는 무엇일까? ‘볼 시’와 ‘볼 견’이니 두 글자 모두 보는 것과 관계된 것이지만 시(示)가 ‘귀신 기‘자로도 쓰이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즉 시(示)는 귀신이 미래를 보거나 안다는 뜻이고 견(見)은 사람이 보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가지 노부유키의 <유교란 무엇인가>를 읽다가 위의 대목에까지 이르렀다. <유교란 무엇인가>는 지난 2007년 초에 읽고 오랜만에 다시 펼쳐보게 된 것이다. 나는 유교(儒敎)의 유(儒)자를 설명하는 대목에 이르러 문제(?)를 발견했다. <br />
<br />
저자는 유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혼(魂: 정신의 주재자)과 백(魄: 육체의 주재자)이 분리되어 혼은 하늘로, 백은 땅 아래로 돌아간다고 본다는 말을 했다. 물론 나는 전에 혼비백산(魂飛魄散)이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저자는 유(儒)란 바로 초혼의례(招魂儀禮)를 행하는 무당(巫堂)을 말한다는 말을 했다. 초혼의례란 냄새 좋은 향을 태워서 하늘의 혼(魂)을 부르고 향기 좋은 술을 땅에 뿌려 땅 속의 백(魄)을 부른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골만 남는데 남겨둔 두개골을 살아 있는 사람의 머리에 씌운 뒤 그곳에 혼과 백이 깃들이게 한다고 한다. 유(儒)란 바로 이런 초혼의례를 행하는 무당을 의미한다고 한다. <br />
<br />
그런데 유교가 여타의 초혼의례 종교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조상 숭배 즉 제사에 있다는 말을 가지 노부유키는 했다.(김영민교수는 <보행>이란 책에서 “유교에서 잘 드러나듯 겉으로는 조상 숭배가 도드라지지만 속으로는 자식이라는 생산성으로 그 실용이 모아진다”는 말을 했다.) 박홍균은 한 원리한자 책에서 조(祖)를 귀신 기와 도마 조의 결합으로 풀이 했다. 그런데 가지 노부유키는 ’한자는 표의문자‘라는 말을 하며 본질적으로 사물을 본 뜬 것이라는 말을 했다. 그렇기에 중국인들은 형이상학적인 세계보다 형이하학적인 세계에 관심을 더 많이 두는 사람들이라 규정지었다. 즉 중국인들은 현실적이고 즉물적이라는 것이다. 이 논리는 <논어>에 등장하는 즐거움에 관한 여러 표현들(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한가 등등)을 예로 들며 중국인들은 오감의 쾌락을 옳은 것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이라 규정하는 데로까지 나아갔다. <br />
<br />
박홍균의 <350자로 2200자를 깨치는 원리한자>란 책에 의하면 사물의 형상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는 한자 전체의 1%도 안된다고 한다. 가지 노부유키의 견해와 일정 정도 다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회의문자는 예컨대 인(人)과 목(木)이 만나 휴(休)를 이루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회의문자 역시 전체 한자의 2 내지 3% 밖에 안된다고 한다. 박홍균은 수(需)자를 제사를 지내려고 목욕재계를 마친 제관의 모습을 본뜬 글자라 규정했다. 박홍균은 이를 비를 오게 하기 위해 기우제를 지내는 모습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선비들이 하는 일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제사를 지내는 것이란 뜻으로 유(儒)는 선비 유자로 쓰인다. <br />
<br />
가지 노부유키에 의하면 무당을 의미하는 유자(儒者)는 지식인 계층의 상층 유자와 기도와 상례를 담당하는 샤먼 계층의 하층 유자가 있었다는 말을 한다. 상층 유자 즉 군자유(君子儒)는 합리주의에 입각한 사상유(思想儒)이고 하층 유자 즉 평민유는 제사와 점을 맡았던 의례유(儀禮儒)로 나뉜다. 공자는 순수한 유자가 아니었다고 한다. 공자의 어머니는 후처였고(그래서 野合이란 말이 나온 것인가?) 원유(原儒)였다고 한다. 공자의 출신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br />
<br />
<br />
* 정리 수준이지만 글을 올린다. 공자의 글을 인용하는 횟수가 잦아지는 것은 나이 탓일까? 공맹유교(원시유교)와 주자학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지만 우선 급한대로 이 정도에서 그치고 다음을 기약한다. <br />
			 ]]> 
		</description>
		<category>작은 기록</category>

		<comments>http://anuloma01.egloos.com/10221913#comments</comments>
		<pubDate>Wed, 28 Oct 2009 14:14:55 GMT</pubDate>
		<dc:creator>흔적</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페드로 마르티네즈 기록...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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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메이저 리거였던 김병현선수가 재기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간 잊혀졌던 선수임에 틀림 없다. 올해는 추신수선수가 3할 타율에 20-20 클럽 가입을 해 MLB에 관심을 갖게 했지만 박찬호선수가 선발이 아닌 불펜진으로 활약하고 있고, 김병현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탓에 MLB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 페드로 마르티네즈 선수의 근황 역시 챙기지 못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페드로 선수는 지금 박찬호의 소속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즈에 속해 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투구 폼이 비슷하다고 해 홍드로라 불리는 홍수아를 보며 잠시 페드로를 생각해 본다. <br />
<br />
1971년생이니 페드로도 이제 우리 나라 나이로 39세이다. (그의 데뷔 년도는 1992년이다.) 페드로는 올해 기아 타이거즈에서 14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로페즈와 같은 국적의 선수이다. 사이 영 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고 2006년에 이미 200승을 달성했다. 주목할 것은 페드로가 200승 이상을 달성한 투수들 중 가장 승률이 높다는 점이다. 또한 2000년 시즌 그의 WHIP는 0.74로 최고의 기록이다. 한 이닝당 0.74명의 출루만을 허용했다는 말이다. 통산 그의 WHIP 기록은 10위 안에 든다. <br />
<br />
2007년에는 메이저 리그 통산 15번째로 3,000 탈삼진을 이룩했다. 그가 속했던 팀을 정리하면 이렇다. Los Angeles Dodgers (1992-1993), Montreal Expos (1994-1997), Boston Red Sox (1998-2004), New York Mets (2005-2008), Philadelphia Phillies (2009-present)... 필라델피아의 5선발인 페드로의 올 시즌 성적은 5승 1패, 44와 3분의 2 이닝 투구, 평균 자책점 3.63이다.<br />
<br />
페드로는 1997년 Natioanl 리그 평균 자책점 1위(1.90)/ 피안타율 0.184로 Natioanl 리그 1위/ 1999년 American 리그 평균 자책점 1위(2.07)/ 피안타율 0.205로 American 리그 1위, 2000년 American 리그 평균 자책점 1위(1.74)/ 0.187로 American 리그 피안타율 1위, 2002년 American 리그 평균 자책점 1위(2.28)/ 0.198로 American 리그 피안타율 1위, 2003년 American 리그 평균 자책점 1위(2.22)/ 0.215로 American 리그 피안타율 1위 등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br />
<br />
페드로는 1999년 213과 3분의 1 이닝을 투구하며 American 리그 최고인 31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당 1.46개의 기록이다. 다승 기록 역시 대단해서 그는 1999년 American 리그 최고인 23승을 달성했다. 1999년 페드로는 213과 3분의 1 이닝을 투구해 American 리그 다승 1위(23승), 평균 자책점 1위(2.07), 탈삼진 1위(313개), 피안타율 1위(0.205) 등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나이로 보나 기록으로 보나 이미 전성기를 넘겼다고 보아야 하지만 나는 한결 같이 성원을 보낼 것이다....<br />
<br />
<a href="http://philadelphia.phillies.mlb.com/team/player.jsp?player_id=118377&c_id=phi">페드로 마르티네즈 기록</a>			 ]]> 
		</description>
		<category>작은 기록</category>

		<comments>http://anuloma01.egloos.com/10212567#comments</comments>
		<pubDate>Sat, 24 Oct 2009 01:57:31 GMT</pubDate>
		<dc:creator>흔적</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우유의 역습> 출간  ]]> </title>
		<link>http://anuloma01.egloos.com/1020750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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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우유가 건강에 아주 나쁘다는 내용을 담은 티에리 수카르의 책 <우유의 역습>이 출간 되었다. 센세이션 또는 격렬한 반응을 일으킬 책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카톨릭교에서 출간하는 잡지에 박병상교수가 쓴 우유가 건강에 나쁘다는 내용의 글을 제목만 접한 적이 있어 아쉬웠는데 이번 책으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우유에 발암 성분이 들어 있다는 논쟁적인 책을 읽어보아야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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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news.mk.co.kr/newsRead.php?sc=50500003&cm=Book&year=2009&no=542924&selFlag=sc&relatedcode=&wonNo=&sID=505">'우유의 역습' 번역 출간</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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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2525664&orderClick=LAG">티에리 수카르 지음 '우유의 역습'</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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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작은 기록</category>

		<comments>http://anuloma01.egloos.com/10207506#comments</comments>
		<pubDate>Tue, 20 Oct 2009 23:08:16 GMT</pubDate>
		<dc:creator>흔적</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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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가을 아침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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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작은 기록 코너에 실린 ‘2009년 독서‘란 글이 내가 8월 말까지 41권을 읽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7월 말부터 위장약에 포함된 신경안정제 때문에 정신이 멍했지만 8월에도 네권의 책을 읽었으니 독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신경안정제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신윤주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의 아침 클래식 음악 방송의 스위치 클래식이라는 코너를 통해 나온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e)의 레퀴엠(Requiem) 가운데 피에 예수( Pie Jesu)를 들었다. 바바라 헨드릭스의 오리지널 버전과 재즈스타일로 편곡된 피에 예수( Pie Jesu)곡을 들었다. 기분이 상쾌한 아침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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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약에 든 신경안정제에 적응이 되었는지 요즘은 머리도 맑고 몸도 편하다. 내가 책을 전혀 읽지 못한 9월 이후에도 내 가방에는 여전히 책이 넣어져 있었다. 그런데 나는 가방에 펜은 넣지 않고 다녔다. 무슨 말인가 하면 펜으로 밑줄을 치지 않고서는 책을 읽지 못하는 내 습성상 펜이 없다는 것은 책을 읽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은 내 의식 차원의 행동이지만 펜을 넣지 않은 것은 무의식 차원의 행동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사는 것에 대한 걱정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재(財)테크니 시(時)테크니 하며 온통 실용 차원으로 달려가는 세태가 나를 자극한 것인지도 모르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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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씨도 좋고 머리도 맑으니 느리게나마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9월 이후 내 가방에 넣어져 있던 책은 일본인 수학자의 ’수학으로 생각한다‘이다. 여유있게 마음을 쓰되 부지런하면 틈나는대로 책 읽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책을 전혀 읽지 못한 채 멍한 상태에 처했을 때는 이제 책 같은 것은 읽지 못할 것 같았는데 다시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것은 무상(無常)함을 말해주는 것일 테다. 그래서이겠지만 오늘 아침은 발걸음이 다소나마 가벼워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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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작은 기록</category>

		<comments>http://anuloma01.egloos.com/10192986#comments</comments>
		<pubDate>Mon, 12 Oct 2009 23:22:44 GMT</pubDate>
		<dc:creator>흔적</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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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시와 철학, 그 그물로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다른 까닭'을 읽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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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지난 해 시월 교회에 籍을 둔 이래 여러 차례 들은 말들 가운데 하나는 이해와 의지, 또는 이해와 의지 차원의 문제라는 말이다. 말인즉 이해를 새롭게 하기는 쉬워도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실천하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비트겐슈타인을 원용한 강신주교수에 의하면 시나 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신주교수는 “흔히 너무 어려워서 읽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시집과 철학책을 멀리 하는 진정한 이유는 시나 철학이 자신의 일상적 삶을 동요시키는 듯한 불쾌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말을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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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문제는 자신의 일상적 삶이 근본 차원에서 동요되는 것이 불쾌하냐는 것일 터이다. 혹여 철학자와 직접 만나 토론을 거쳐 누구의 생각이 옳은지 맞추어 보는 자리에서라면 모를까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는 것은 그리 불쾌할 것도 당황스러울 것도 없다.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지난 여름 나는 목사님으로부터 새 교회를 경험한 소회(所懷)가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새 교회 교리는 합리적 설득력을 지닌 교리라는 말씀을 드렸다. 물론 나는 새 교회가 지닌 새로운 교리로부터 어떤 정서적 동요나 반발도 느끼지 않았으며 현재 또한 그렇다. 당연하게도 내게 심리적 동요나 내부의 갈등은 없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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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교수는 ‘결국 시나 철학이 난해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것은 비트겐슈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는 말을 했다. 강신주교수의 말을 수용한다면 철학을 공부하거나 철학에 관심을 두는 학인(學人)들은 철학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상 철학, 특히 현대 철학을 이해하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의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 차원의 문제라는 말이다. 나는 강신주교수가 쓴 글은 ‘시와 철학, 그 그물로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다른 까닭’(2009년 10월 5일 교수신문)이라는 제목의 글이어서 내 문제의식과는 근본적으로 궤가 다르지만 위에서 말한 바 이해와 의지 차원에 관해서는 상통하는 바가 있기에 글을 썼다는  말을 남기는 것이 사족은 아닐 것이라 첨언하고 싶을 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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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8933">강신주교수 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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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작은 기록</category>

		<comments>http://anuloma01.egloos.com/10188858#comments</comments>
		<pubDate>Sat, 10 Oct 2009 00:55:58 GMT</pubDate>
		<dc:creator>흔적</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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