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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鎭眞의 정치적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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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도 흡연이 몸에 좋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연일 벌어지는 정치적, 사회적인 무도함에 비하면 흡연 따윈 작은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 폴 오스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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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1 Nov 2009 09:22:1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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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鎭眞의 정치적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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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도 흡연이 몸에 좋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연일 벌어지는 정치적, 사회적인 무도함에 비하면 흡연 따윈 작은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 폴 오스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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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정말로, 모두가 평온했으면 좋겠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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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1/11/b0012711_4aed4c3590107.jpg" width="320" height="2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1/11/b0012711_4aed4c3590107.jpg');" /></div><br><br>&nbsp;"어디 떠나시나 봐요?"<br>&nbsp;"아뇨. 생활이 엉망이라……."<br><br>&nbsp;다이어리, 반짇고리, 집게, 연습장, 그리고 자명종 시계. 몇만 원이 순식간에 지출되었다.&nbsp;나는 궁색한 답변과 함께 머리를 긁적였다. 점원은 초라한 내 행색을 훑어보며 빙그레 웃는다.&nbsp;평소 같았으면 기분 나빴을지도 모른다. 도리어&nbsp;점원의 미소는 나에게&nbsp;힘내라고 응원하는 듯했다.&nbsp;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노란 은행잎이 잔뜩 깔렸었다. 어제부터 내린 비가 은행잎을 다 떨궈 놓았다.&nbsp;어제는, 그리고 어젯밤에는 정말로 비가 내렸다.<br><br>&nbsp;길을 걸으며 평생 잊기&nbsp;어려울 어젯밤을 회상한다. 나는 그 자리에서 술병에 머리가 깨지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nbsp;선생님은 아주 당연한 말씀을 조곤조곤하셨고, 아주 당연하기에 한참이나 잊고 있었던 것들이 내 머리를 치고 지나갔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nbsp;술을 들이켰고, 속을 뒤집을 듯 토해내고, 다시 술을 들이켰다.&nbsp;<br><br>&nbsp;아침은 사우나에서 맞았고, 내&nbsp;머리는 깨어질 듯 아팠다. 대충 씻고 식사를 마치자 핸드폰이 울렸다. 댓 걸음에 챙겨입고 밖으로 나섰다.<br><br>&nbsp;잔인하게 보냈던 가을의 끝자락에서 따뜻한 겨울을 맞는다. 어리석었다. 무척 어리석었다. 그렇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하지만, 급하게 일어서지는 않으리라. 좀 더 조용히, 천천히, 따뜻하게 일어설 생각이다.<br><br><br>&nbsp;말갛게 떠오른 마음이 나를 감싼다. 그 마음을 빌어, 예전까지는 전혀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한다. 정말로, 모두가 평온했으면 좋겠다. <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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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1 Nov 2009 09:19:26 GMT</pubDate>
		<dc:creator>鎭眞</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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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자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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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현대인, 특히 20대에게 공통적으로 부재한 것은……. 다름아닌 자존이다. <br><br>언제나 자신감에 차서 말을 내 뱉고,<br>남을 깎아 내리고, <br>삶의 끄트머리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삶은 이런 것이라고 개똥철학으로 논파하고, <br>쓰레기같은 정치를 갈아 엎어야한다고 말하는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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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anar.egloos.com/4265532#comments</comments>
		<pubDate>Thu, 29 Oct 2009 17:16:11 GMT</pubDate>
		<dc:creator>鎭眞</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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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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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nbsp;한참 펜을 들지 않았다. 쓸 말이 없었다기보다, 도리어 쓸 말이 많아서 그랬다. 입도, 코도, 눈도, 머리도, 손도 멀쩡하다. 아직 죽지 않았다. 죽을 예정도 없다.&nbsp;요즘은 쓰기보다는 입을 많이 놀렸는데, 덕분에 얼마 있지도 않은 내공이 빠져나가는 듯 싶다. 아주 조금, 속이 헛헛하다.&nbsp;<br><br>&nbsp;왜 글을 안쓰느냐고 물었던 친구에게 이 포스팅으로 답한다.<br><br><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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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5 Oct 2009 07:59:11 GMT</pubDate>
		<dc:creator>鎭眞</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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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병이 도졌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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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br>여행병이 도졌다.<br><br><br>당장이라도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어.<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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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Oct 2009 06:29:02 GMT</pubDate>
		<dc:creator>鎭眞</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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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Why Socialism? - 알버트 아인슈타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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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FONT-SIZE: 130%"><span style="FONT-SIZE: 100%"><br><span style="FONT-SIZE: 85%">&nbsp;오랜만에 이 글을 다시 읽는다. 무서울 정도의 통찰력은 60년이 지나도 그 빛을 잃지 않는다.<br></span><br><br></span><br><br><strong>왜 사회주의인가? (WHY SOCIALISM?)</strong></span></p><p>&nbsp;&nbsp;<br></p><div style="TEXT-ALIGN: right"><p>- 알버트 아인슈타인</p><p>&lt;Monthly Review&gt; 창간호(1949년 5월)</p></div><p>&nbsp;</p><p>&nbsp;<br>경제나 사회 문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사회주의에 대한 견해를 표현해도 되는 걸까? 나는 몇 가지 이유로 그렇다고 믿는다. </p><p>&nbsp;<br>먼저 과학적 지식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보자. 방법론상으로 천문학과 경제학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두 분야의 학자들은 모두 많은 현상들의 관계를 가능한 한 명확하게 하기 위해 현상들의 일반적인 법칙을 찾으려고 시도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방법론 차이가 분명히 있다. 경제학에서 일반 법칙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따로 떼어내서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많은 요인들이 경제 현상들에 종종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른바 인류의 문명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은, 잘 알려진 대로 본질적으로 경제적이지 않은 원인의 영향을 받았고 또 이것의 제약을 받아왔다. 예를 들어, 역사상 대부분의 나라들은 정복 덕분에 존재했다. 정복하는 이들은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점령지에서 특권층이 됐다. 그들은 땅 소유권을 독점했고 자기 계급 사람을 성직자로 임명했다. 교육을 통제한 성직자들은 계급 구별을 영원한 제도로 정착시켰고 사람들이 사회적 행동을 할 때 (상당 부분 무의식적으로) 따르게 되는 가치체계를 창조했다. </p><p>&nbsp;<br>그러나 말하자면 역사적 전통은 과거의 이야기다. 소스타인 베블렌이 인간 발전의 "약탈 단계"라고 부른 것을 우리는 진정으로 넘어서지 못했다.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경제적 사실들은 이 단계에 속한다. 또 여기서 추출한 법칙을 다른 단계에 적용할 수도 없다. 사회주의의 진정한 목적이 인간 발전의 약탈 단계를 극복하고 전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 단계 경제학은 미래 사회주의 사회에 빛을 제시하기 어렵다. </p><p>&nbsp;<br>둘째로, 사회주의는 사회윤리적 목적을 향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과학은 목적을 창조할 수 없다. 이것을 사람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더군다나 못한다. 기껏해야 과학은 이런 목적을 이루는 도구를 제시할 뿐이다. 목적을 인식하는 것은 높은 윤리적 이상을 갖춘 사람들이며, 이 목표가 사산한 것이 아니라 활력 있는 것이라면 이를 입양해서 키우는 것은 사회의 점진적인 진화를 결정하는 많은 사람들이다. </p><p>&nbsp;<br>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사람 문제에 관한 한 과학과 과학적 방법을 과대평가하지 않아야 한다. 또 우리는 사회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의사 표시할 수 있는 사람이란 전문가들뿐이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인간 사회가 위기를 겪고 있으며 안정성이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수없이 많다. 개인들이 크든 작든 자신 스스로가 소속된 집단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적대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것이 이런 상황의 특징이다. 내가 말하는 뜻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한다. 나는 최근에 지식인이며 인격자인 사람과 또 다른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다시 전쟁이 난다면 인류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초국가 조직만이 이런 위험에서 우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내 손님은 냉철하게 말했다. "인류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왜 그렇게 반대하십니까?" </p><p>&nbsp;<br>한 세기 전만 해도 이런 말을 그렇게 쉽게 하는 이들이 없었음이 분명하다. 이런 발언은 자신의 평정을 찾는 데 실패하고 성공에 대한 희망조차 잃어버린 이들이 하는 것이다. 이것은 고통스런 고독과 고립의 표현인데, 요즘 많은 사람이 이런 고통을 겪고 있다. 원인이 뭘까? 탈출구는 있는가? </p><p>&nbsp;<br>이런 질문을 제기하기는 쉽지만 어느 정도라도 확실한 답을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해볼 작정이다. 물론 나는 우리의 감정과 시도가 종종 서로 모순되고 모호하며 그래서 쉽고 간단한 수식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p><p>&nbsp;<br>사람은 언제나 고독한 존재인 동시에 사회적 존재이다. 고독한 존재로서 사람은 자신과 자기 주변 인물들의 존재를 지키려고 하고, 개인적인 요구를 만족시키려 하며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계발하려고 한다. 사회적 존재로서는, 주변 인물들에게서 평가받고 사랑을 받으려 하며 그들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며 그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려고 한다. 종종 모순적인 이런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만이 사람의 특징을 설명한다. 또 사람의 심리적 평정은 이 두 가지 유형의 노력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이 노력은 사회의 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인간에게 있어 고독한 존재라는 측면과 사회적 존재라는 측면 가운데 어느 면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느냐는 주로 유전에 의해 결정될 여지가 크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발현되는 인간의 개성은 대개 그가 자란 환경과 사회 구조, 그 사회의 전통, 그리고 특정 행위들에 대한 그 사회의 평가에 따라 형성된다. 개인에게 "사회"의 추상적 개념은, 자신의 동시대인 및 이전 세대 사람 전체와 맺는 직접, 간접적인 관계의 합이다. 개인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노력하고 일할 수 있다. 그러나 물질적이고 지적이며 감성적인 존재로서 개인은 또한 많은 부분을 사회에 의존한다. 그래서 사회의 틀 밖에서 사람을 생각하거나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에게 음식, 옷, 집, 도구, 언어, 생각의 형태, 생각의 내용 대부분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사회"이다. 사람이 생을 유지하는 것은 "사회"라는 간단한 단어 뒤에 숨어있는 현재와 과거의 수많은 사람들이 한 일과 성과 덕분이다. </p><p>&nbsp;<br>그래서 명백한 사실은, 개인이 사회에 의존하는 것이 개미나 벌이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사라질 수 없는 본성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개미와 벌의 삶 전체가 세세한 부분까지 유전적 본능에 따라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과 달리, 인간 사회의 형태와 상호관계는 아주 다양하며 변화할 수 있다. 기억, 새로운 조합을 할 수 있는 능력, 언어라는 선물이, 사람에게 생물적 요구와 무관한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발전은 전통, 조직, 문학, 과학기술적 성과, 예술작품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것은 사람이 자신의 행위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이 과정에 의식적인 생각과 요구가 개입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설명해준다. </p><p>&nbsp;<br>사람은 유전을 통해 태어날 때 생물학적 특성을 갖춘다. 여기에는 인류를 특징짓는 자연적인 요청도 포함되는데, 우리는 이를 고정되고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여긴다. 이와 더불어, 사람은 사는 동안 의사소통을 비롯한 다양한 통로를 통해 사회가 제시하는 문화적 특성을 받아들이게 된다. 문화적 특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바뀔 수 있는 것인 동시에, 상당한 정도까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결정하는 것이다. 현대 인류학의 원시문화 비교연구 덕분에 우리는 사람의 사회적 행위가 사회를 지배하는 문화적 유형, 조직 형태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됐다. 사람의 운명을 개선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사람은 인류의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서로를 멸망시키거나 잔인한 자기 파괴적인 운명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저주받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p><p>&nbsp;<br>인간의 삶을 만족스럽게 하기 위해 사회구조와 문화적 태도를 어떻게 바꿔야하는가 하고 자문할 때는, 사람이 바꿀 수 없는 특정한 조건이 있다는 점을 언제나 명심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생물학적 본성은 바꿀 수 없다. 게다가 지난 몇 세기동안 이룩한 기술적, 인류통계적 발전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조건들을 만들어냈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노동과 고도로 중앙집중적인 생산 설비의 극단적인 분리는 전적으로 피할 수 없다. 개인이나 작은 집단이 자급자족할 수 있던 목가적인 시대는 영원히 사라졌다. 인류가 생산과 소비의 지구촌을 구성했다고 말하는 것은 약간 과장된 이야기일 뿐이다. </p><p>&nbsp;</p><p>나는 이제 우리 시대 위기의 본질을 간략하게 지적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개인은 자신이 사회에 의존한다는 점을 어느 때보다 더 잘 인식하게 됐다. 그러나 개인은 이 의존성을 긍정적인 자산이며 유기적 연관이며 보호해주는 힘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연적인 권리,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제적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느낀다. 게다가, 개인적인 욕구는 갈수록 강조되는 반면 원래 이보다 약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욕구는 갈수록 황폐해지는 상황이다. 사회적 지위가 어떻든 간에 모든 사람은 이런 황폐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기주의의 포로가 된 인간은 불안해지고 외로우며, 순진하고 단순하며 세련되지 못한 삶의 쾌락을 추구하고 있다. 사람이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면 사회에 자신을 헌신하는 것밖에 길이 없다. 비록 이 의미가 짧고 위험한 것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자본주의사회의 경제적 무정부 상태가 악의 진정한 근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 앞에는 거대한 생산자 집단이 존재한다. 이들은 총체적인 노동의 과실을 강제가 아니라 법적으로 확립된 규칙에 충실해서 빼앗아내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생산 수단 곧 추가적인 자본재 뿐 아니라 소비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총체적인 생산능력은 대부분 합법적으로 개인의 소유물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p><p>&nbsp;</p><p>단순화를 위해 앞으로 나는 생산수단을 나눠 갖지 못한 이들을 "노동자"라고 부르겠다. 이것이 일반적인 용어사용법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은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사는 위치에 있다. 생산수단을 사용해서 노동자들은 자본가의 재산이 될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낸다. 이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점은 실질 가치로 따진 상품과 임금의 관계다. 노동계약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한, 노동자가 받는 것은 자신이 생산한 상품의 실질 가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노동자의 최소한의 필요와 자본가의 노동력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는 일자리를 원하는 노동자 숫자와 관련된다. 이론적으로도 임금은 생산한 것의 가치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은 꼭 이해해야 한다. (자유 경쟁시장에서는 임금도 일반적인 상품가격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 번역자) </p><p>&nbsp;</p><p>사적인 자본은 소수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자본가들의 경쟁 때문이다. 부분적으로는 갈수록 심해지는 노동의 분리와 기술개발이 적은 비용으로도 더 많은 생산단위를 만들도록 유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발전의 결과는 사적 자본의 과두정치(독재정치)다. 이는 민주적인 정치사회에서조차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이다. 실질적인 목적 때문에 유권자를 입법부에서 분리시킨 사적 자본가들의 재정지원을 받거나 영향을 받는 정당이 의회를 구성하게 된 이래로 이는 명백한 진실이다. 그 결과는 시민의 대표가 특권 없는 다수의 이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게다가 현재의 조건에서는 사적 자본가들이 피치 못하게 주요 정보원(언론, 라디오, 교육 등)을 직접, 간접적으로 지배한다. 그래서 시민 각자가 객관적인 결론을 얻어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현명하게 활용하기는 너무나 어렵고, 대부분의 경우 불가능하다. </p><p>&nbsp;</p><p>자본의 사적인 소유에 기초한 경제가 지배하는 상황의 특징은 다음 두 가지다. 첫째로 생산수단(자본)을 개인이 사적으로 소유하며 소유자는 자신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처분한다. 둘째로, 노동계약은 자유롭게 이뤄진다. 물론 이런 관점에서 완전한 자본주의 사회는 없다. 특히 오랜 힘겨운 정치투쟁을 통해 노동자들이 조금은 개선된 "자유 노동계약"을 특정한 노동자 집단에 적용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로 보면, 현재 경제는 "순수한" 자본주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 </p><p>&nbsp;</p><p>생산은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익을 내기 위해 이뤄진다. 일할 능력이 있고 의사도 있는 사람이 모두 일자리를 얻는 장치는 없다. "실업자 군대"는 언제나 존재한다. 노동자는 상시적으로 실업을 걱정한다. 실업자나 저임 노동자는 이익을 내는 시장을 형성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소비재 생산은 제한되고 그 결과는 엄청난 곤궁이다. (물건을 살 능력이 없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자본가는 생산을 줄이고, 이는 또 다시 가난한 이들이 물건을 사기 어렵게 만든다는 뜻: 번역자) 기술 진보는 노동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실업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종종 낳는다. 자본가들의 경쟁과 연관된 이윤 동기야말로, 자본 축적과 활용의 불안정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심각한 경기 침체의 원흉이다. 무한 경쟁은 노동의 엄청난 낭비를 유발하며, 내가 위에서 언급한 개인들의 사회의식을 불구로 만든다. </p><p>&nbsp;</p><p>개인을 불구로 만드는 것은 내가 보기에 자본주의의 최대 악이다. 이 악 때문에 우리의 교육체계 전반이 고통을 겪고 있다. 과장된 경쟁을 벌이는 태도가 학생들에게 주입됐고, 그래서 학생들은 미래 직업을 위한 성공을 숭배하게 됐다. </p><p>&nbsp;</p><p>이런 악을 제거하는 길은 오직 하나 뿐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것은 사회적 목표를 추구하는 교육체계를 동반한 이른바 사회주의 경제를 확립하는 것이다. 이런 경제에서는 생산수단을 사회 전체가 소유하며 계획된 방식으로 이를 활용한다. 생산을 사회의 필요에 맞추는 계획경제는 일감을 일할 능력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분배할 것이고 모든 사람(남자든 여자든 어린아이든)에게 생활을 보장할 것이다. 개인의 교육은, 현재 우리 사회의 힘과 성공을 칭송하는 대신에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신장하고 동료들에 대한 책임감을 자신 속에 심으려 시도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p><p>&nbsp;</p><p>그럼에도, 계획 경제가 아직은 사회주의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식의 계획경제는 개인을 완전히 노예화함으로써도 달성할 수 있다. 사회주의를 달성하려면 아주 극도로 어려운 사회-정치적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 문제란, 정치, 경제적 힘의 광범한 중앙집중화를 고려할 때, 관료들이 모든 힘을 장악하고 자만해지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또 개인의 권리를 어떻게 보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료의 권력에 맞서는 민주적인 평형추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p><p>&nbsp;</p><p>사회주의의 목표와 문제를 분명히 하는 것은 지금 이행의 시기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자유롭고 허심탄회한 토론이 강력한 금기사항 아래 억압되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잡지의 창간은 공공에 대한 중요한 서비스라고 나는 생각한다. (번역 : 신기섭)<br><br><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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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7 Sep 2009 05:32:26 GMT</pubDate>
		<dc:creator>鎭眞</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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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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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nbsp;나의 공간에 외롭게 남겨있는 글귀들이 참 안쓰러워 글을 쓸 수가 없다.<br><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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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anar.egloos.com/4240292#comments</comments>
		<pubDate>Tue, 22 Sep 2009 07:52:33 GMT</pubDate>
		<dc:creator>鎭眞</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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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두 대통령의 죽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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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br>&nbsp;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다. 일단, 조문을 다녀올 생각이다. 떠도는 말들은 그 이후에 정리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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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anar.egloos.com/4214484#comments</comments>
		<pubDate>Tue, 18 Aug 2009 17:50:09 GMT</pubDate>
		<dc:creator>鎭眞</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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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하늘이 열리다 - 3 ]]> </title>
		<link>http://anar.egloos.com/419757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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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nbsp;해가 미칠듯이 올랐다. 일주일째 내린 비는 하늘을 뻥 뚫어 놓았고, 그 자리에 더위가 자리 잡는다. 지하철 플랫홈에는 북적이는 사람들이&nbsp;빚어낸 열기가 가득&nbsp;찼다. 나는 미칠 것 같았다. 얼마 전, 휴가에서 느꼈던 여유는 생활로 돌아오자 한 순간에 박살났고,&nbsp;김부장은&nbsp;한창 바쁠 때&nbsp;휴가를 보낸 나를 스믈스믈 갈궈댔다. 입사 동기인 박대리는 내일부터 휴가라는데, 박대리는 그 성격 만큼이나 한창 더울 때 잘도 도망다닌다. 장마철에 휴가를 보낸 나는 마냥 억울했다.&nbsp;나는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해변을 거닐고 해수욕과 함께 맥주를 마시면 그게 여름휴가라고 생각한다. 나의 올해 여름 휴가는 여유 이외의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단지 여유만 있었을 뿐이고, 여유는&nbsp;오로지 장마비에서 왔다.&nbsp;집에 틀어박혀 못봤던 영화며 드라마며 버라이어티 따위를 신나게 봤지만, 쉬었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같이 휴가를 보낼 애인도, 친구도, 가족도 마땅찮지만 1년에 단 한 번있는 여름휴가 아닌가.&nbsp;나는&nbsp;소요산행 전철이 도착하자마자&nbsp;도망치듯 올라 탄다.<br><br>&nbsp;"배건 이배건이라도 도와주세여! 장애가 있씁니다!"<br><br>&nbsp;걸걸하다 못해 꿱꿱울리는 구걸인이 휠체어를 타고 전철통로를 지난다.&nbsp;모두 찡그린 표정으로 휠체어를 피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말 오전 전철이다. 이 전철에 오른 사람의 반수는 어디론가 놀러갈 것이고, 그 시작부터 휠체어에 치이는 경험은 누구도 하고싶어 하지 않을게 분명하다. 구걸인의 목소리는 정말로 꿱꿱 올렸다. 신경질적으로 목소리를 낸 뒤, 만만해 보이는 이의 앞에서 멈춘다. 그는 손에 구걸통을 들고 내민 뒤 두어번 흔들었다. 목소리도 신경질적인데, 그 손짓마저 신경질적이다. 그는 어떤 커플 앞에 멈춰 구걸통을 신나게 흔들었다. 자비를 구한다기보다 가진 것을 내놓으라고 말하는 듯 하다. 여자 쪽은 남자와 약간 상의한 뒤 천원짜리 한 장을 마지 못해 구걸통에 넣는다. 구걸인은 겨우 이것 뿐이냐는 표정으로 구걸통을 회수한다. 커플은 곤혹스럽게 무엇인가 속닥인다. 구걸인은 다시 사람을 헤치고 휠체어를 몬다. 사람들은 여전히 찡그린 표정이다.<br><br>&nbsp;그가 내 앞으로 왔을즈음, 그의 구걸통은 나를 향했다. 그는 기계적으로 아까의 행동을 반복한다. 신경질적인 손짓에 내 기분은 바닥을 치달았다. 나는 그의 눈을 응시한다. 그의 눈은 김부장, 박대리를 닮았다. 나는 구걸통에 가만히 손등을 대고, 옆으로 치워냈다. 그 몇 초간, 나는&nbsp;그의 손등을 내려쳐 구걸통을 엎어버리고 싶다는 욕망을 끝까지 억누르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그는 꿱꿱 대는 목소리로 뭐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더니 나를 지나쳤다. 나는 그의 말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저주가 담겼으리라는 짐작은 할 수 있었다. 저주. 나를 향한 저주. 아니, 정확하게는 자신 이외의 모든 것을 향하는 저주. 나는 그 모두를 고이 받아 넘겼다.&nbsp;<br><br>&nbsp;나는 역곡에서 내렸고, 그 구걸인은 두어칸 뒤에 내렸다. 그는 주변을 살피더니 서서 돈을&nbsp;센다. 뻥 뚫린 하늘은 더위를 몰고 나를 미치게 한다.<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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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6 Jul 2009 18:00:07 GMT</pubDate>
		<dc:creator>鎭眞</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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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하늘이 열리다 - 2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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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nbsp;한참 썼던 소설이 전부 날아갔다. 나는 그냥 담배만 신나게 물어낼 뿐이다. K가 걷어찬 연탄재에 미끄러져 넘어진 뒤, 뒷주머니에서 발견한 담배갑 말고는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 이런 법이지. 하늘을 열려니 이리 되는 법이지. 작업은 내일도 계속된다.<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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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anar.egloos.com/4196848#comments</comments>
		<pubDate>Sat, 25 Jul 2009 16:59:29 GMT</pubDate>
		<dc:creator>鎭眞</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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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하늘이 열리다 - 1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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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br><br>&nbsp;그래서.&nbsp;개새끼야. 어쩌라고.<br><br>&nbsp;"나는 그렇게 말을 뱉었어. 알만하지? 그 자리도, 그 자리에 있던 친구들로 그걸로 끝이었어. 어처구니없지? 제기랄, 그래. 나도 알아.&nbsp;나이는 서른 넘게&nbsp;처먹고&nbsp;방바닥이나 긁는 내가 한심했겠지.&nbsp;전 여자친구도 그랬어. 그렇게 살지 말라고. 내가 뭘 어쨌다고? 친구 새끼들은 술값 안 낸다고, 전 여자친구는 아이스크림 하나 못 사준다고 그런 거겠지. 씨발,&nbsp;좆같은&nbsp;자본주의.&nbsp;그런데 그거 알아? 내가 그 중에선 공부 가장 잘했다. 내가 엘리트였어.&nbsp;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적에도 그랬어. 전교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어. 어? 대학 다닐 때 어땠냐고? 난 대학 안 나왔어. 대학은 다녔는데 대학은 안 나왔어. 대학 참 그거 좆같더라. 알아먹지 못할 개소리를 늘어놓는 거야. 물론 난 알아먹었어. 엘리트였으니까.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못 알아먹는 거야. 그게 무슨 소용이야. 그래서 때려치웠어. 대학에 등록금 바치느니 그 기회비용으로 사업하기로 했지. 사업은 그냥 그랬어. 무슨 사업이었냐고? 그건 그냥 접어두자. 네가 알아듣기에는 너무 어려운 사업이야. 굳이 말하자면 요즘 뜨는 IT사업인데, 난 그걸 10년 전에 시작했었거든. 시대를 잘못 탄 거지. 그래도 말이야. 곧 뜰 거야. 지금 준비하고 있거든? 조금만 기다려봐. 벤츠 그 따위 7대쯤 사서 요일마다 바꿔 타 주겠어. 그러니 오빠 어떠냐? 괜찮지 않아? 있다가 따로 나갈래?"<br><br><br>&nbsp;그래서. 개새끼야. 어쩌라고.<br><br>&nbsp;"이렇게 말하니까 얼굴이 시뻘게지더니 우악스럽게 달려들더라. 그놈도 참 미친놈이지. 내가 뭐가 아쉬워서 서른 살 넘은 아저씨랑 자야 돼? 그것도 사업 실패해서 헛소리만 찍찍하는 아저씨하고. 그 새끼, 전 남자친구랑 똑같아. 그래. 그 소설가 지망생 전 남자친구. 아, 물론 난 그 남자친구 사랑했어. 너무나 사랑했어.&nbsp;일단 내 말 좀 들어봐. 실패한 사업과 실패한 소설의 공통점 알아? 둘 다 밥을 못 먹는다는 거야. 아니, 밥은 먹을지도 모르겠는데 사람이 어떻게 밥만 먹고 살아? 어떻게 사랑만 먹고 살아? 아냐. 이건 사랑만 먹고 사는 것도 아니야. 남자들의 성욕은 추잡해. 나 한창 잘 팔릴 나이잖아. 찝쩍이는 아저씨도 한둘이 아니지. 난 말이야, 그렇게 추잡한 남자들에게&nbsp;나를 제 가격에 팔아야겠어."<br><br><br>&nbsp;밤하늘에는 별 하나 보이지 않았다. 거리에는 네온사인이 난잡하게 반짝이고, 어느 아파트 단지에는 하루의 마지막을 TV와 인터넷으로 채우는 사람들이 전기를 소모한다. 가로등이 약하게 명멸했고, 그 아래 또아리를 튼 고양이가 쓰레기 더미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br><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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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anar.egloos.com/4196007#comments</comments>
		<pubDate>Fri, 24 Jul 2009 13:26:00 GMT</pubDate>
		<dc:creator>鎭眞</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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