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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라델피아 스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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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Nov 2009 12:34:3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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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라델피아 스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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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This is it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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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상영관을 찾고 찾다가 신림동의 텅 빈 극장에서 본 그의 마지막 모습<br />
팝의 황제가 준비한 일생일대의 마지막 공연이었으니 얼마나 대단하고 의미심장했을까 <br />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연습하고 공들여 만든 마지막 무대인데<br />
결국 서보지도 못하고 끝나버렸으니 참으로 허무하다<br />
무대를 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하겠지만<br />
무대위에서 결실을 맺지 못한 준비과정만큼이나 허망한게 또 있을까&nbsp; <br />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이룬 그이지만 <br />
세계순회공연으로 잡힌 그 공연을 딱 한번이라도, 딱 하룻밤이라도 해보지도 못하고 끝난게 못내 아쉬워<br />
그의 영혼이 편안히 잠들지 못할 것만 같아 더욱 안타깝다<br />
<br />
개인소장용으로 찍어둔 영상속의 그는 마르고 초췌했어도 움직임과 목소리만은 여전히 명민했다. <br />
내 팔뚝보다 얇을 듯한 허벅지였지만, 우람한 몸매의 백댄서들 어느 누구보다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몸짓<br />
발라드를 부를때에도, 그냥 노래를 테스트할 때에도, 그 특유의 분절된 움직임은 몸의 사지 어느곳에선가 계속되고 있으니 그야말로움직임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노래인 것이다. <br />
<br />
그의 마지막 콘서트를 보지못한 관객들을 위한 배려에서인지<br />
다큐멘터리는 한곡 한곡 최대한 전곡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으며, <br />
공연중에 사용될 영상물이나 모니터화면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다.&nbsp; <br />
하지만 그럴수록 이루어지지않은 공연에 대한 아쉬움은 배가된다.<br />
죽은 사람의 영상을 보는 것은 언제나 슬프고 감상적인 일이지만<br />
이처럼 비극적 결말을 전제로 보는 활기찬 백스테이지 모습은 부조리극같기만 하다.&nbsp; <br />
&nbsp;<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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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nourish</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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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Nov 2009 12:26:24 GMT</pubDate>
		<dc:creator>okidoki</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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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타인의 독서감상문에 대한 독서감상문-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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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나는 정치인으로서의 유시민을 모른다. 부끄럽지만 현실정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낮아서 신문을 읽어도 정치면은 일단 훌훌 넘겨버리고, 그나마도 이젠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다. (덧붙이자면 신문이 싫어서가 아니라 읽을 만한 신문이 없어서 벌써 1년이 넘도록 신문 하나 잡지 하나 받지 않고 있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내가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매우 빈약한 프로필과 근거를 알 수 없는 이미지 정도. 더구나 그의 글을 읽어본 적도 별로 없다. &lt;거꾸로 읽는 세계사&gt;를 냈다는 건 알았지만 그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그러니 그가 자처하는 '지식소매상'으로서의 유시민도 모른다. <br />
<br />
그런데 이번에 나온 책인 &lt;청춘의 독서&gt;를 읽으면서 그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고 느꼈다. 이는 그가 젊을 때 읽고 감명받았던 책들을 다시 읽고 쓴 감상문이다. 그 중엔 소설도 있고 이론서도 있고 역사서도 있다. 19세기 러시아 소설이 세 권인데다, 마르크스의 &lt;공산당 선언&gt;이나 사마천의 &lt;사기&gt;, 심지어는&lt;인구론&gt;이니 &lt;유한계급론&gt;이니 &lt;진보와 빈곤&gt; 같은 연구서까지 섞여있으니 그가 지나온 행보와 시대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바이다. 그러나 독서목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책들이 왜 젊은 시절의 그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는가일 것이다.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일까,' '인간은 이기적 존재일까,' '슬픔도 힘이 될까,' ;우리는 왜 부자가되려 하는가,'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역사의 진보를믿어도 될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질문들을 되도록 피하고 안주하기 마련이거니와, 심지어 이런 거대담론적 주제들은 유행도 지나버렸건만, 글쟁이 유시민은 이런 질문들을 평생토록, 그리고 지금까지도 고집스럽게 되묻고 있다. 이 독서감상문들이 감동적인건 그가 읽은 책들이 고전이기 때문이 아니라 19세기의 러시아 소설, 2000년 전의 맹자님 말씀에서도 지금 이 곳에 살아가는 자신의 현실과 공명하는 바를 집요하게 찾아내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이 독서목록 자체만으로도 왜 이런 질문들이 아직도 유효한지 정치인으로써의 유시민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br />
<br />
다른 것은 몰라도 글쟁이로서의 그의 능력은 내가 지향하는 글쓰기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쉽고, 간결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다. 자신이 쓰는 글에 대해 지식의 차원을 넘어 개인적 경험과 가치관까지도 던져 진지하게 대면한다. 그리고 젠체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글쟁이는 이처럼 쉽게 쓰고 쉽게 말하는 사람이다. 쉽게 읽히는 글이지만 이렇게 쓰기 참 쉽지않음을 읽을수록 깨닫는다. 자신이 진정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불확실할수록 현학적 단어로 치장하고 과도하게 대가들을 인용하며 에둘러 말한다고, 나는 믿는다. 독서감상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논문도 학술서도 이렇게 써야한다고 믿는데, 불행히도 그게 그리 쉽지많은 않다. 게다가 이러한 글이 늘 환영받는 것도 아니다.개인적 경험을 통해 서술하면 자기도취적이고 사변적이라 비판받기 일쑤이고, 평이한 문장으로 쉽게 풀어쓰면 논문의 깊이가 없다고 무시받기 일쑤이다. 글의 논리적 견고함과 유효함과는 별개로 말이다. 그리고 나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미국보다 한국에서 그런 보수성이 더 컸다. 논문이라는 것을 모르면서 석사논문을 쓰던 시절부터 지금껏 살펴보아도 '본 연구자'라는 대신 '나(I)'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금기인 반면, "무용은 가장 오래된 예술이다"거나 "무용은 모든 예술의 어머니다"라는 등의 밑도 끝도 없는 명제는 무수한 논문들 사이를 끊임없이 떠돌면서 근거없는 권위를 부여하고 있다 (불행히도 이는 석사 논문만의 문제는 아니다).  가위와 풀로 쓴, 아니 복사와 붙여넣기로 쓴 책 한 편 보다 진솔하고 강력한 문장 하나를 만들어내는게 더 좋지 아니한가. 이상 좋은 책을 읽었을 때의 떨림을 전하는 타인의 독서감상문을 읽으며 나까지도 가슴벅찼다는 독서감상문이었다. <br />
<br />
<br />
<br />
<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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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nourish</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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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Nov 2009 23:27:38 GMT</pubDate>
		<dc:creator>okidoki</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미셸 공드리의 성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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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서울국제 가족영화제 상영작 중 미셸 공드리의 &lt;마음의 가시&gt;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러갔다. 공드리가 교사였던 숙모의 인생에 대해 찍은 다큐인데, 소개문구가 암시하는 바와는 달리 대단한 비밀이나 상처가 있다기보다는 나름 평탄하게 보이는 삶에 내재된 수많은 질곡들을 잔잔하게 회고하는 작품이다. 특별히 선하지도, 언제나 올바르지도 않은  평범한 인간이 겪은 인생의 고비고비들. 그런 숙모에게 "마음의 가시"로 남은게 있다면 동성애자이자 심약한 아들과의 애증관계. 인터뷰 위주의 영상과 몇 십년 전에 촬영된  8미리 필름 영상이 한데 섞이면서 묘한 노스탤지어의 감정을 일으킨다. 그런거 있잖아, 이제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할머니가 30년 전 어느날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는데, 갑자기 8미리 필름에서 젊고 팽팽한 그녀가 활짝 웃으면서 에이프런을 두르고 나타나는.... <br />
<br />
그런데 공드리 집안의 오래된 영상중에서 꼬마 공드리의 삼형제를 보여주는데, 어라, 남자애가 아닌가?  아차, 미셸 공드리(Michel Gondry)잖아! 불어권 이름은 발음이 같아도 뒤에 어미가 붙느냐의 여부에 따라 성별이 달라진다는 점을 깜빡했다. Michel이 남자라면, Michelle이 여자인 셈. 그러고 보니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를 인용한게 수백번은 되겠구만, 이상하게도 공드리씨는 성이 귀여워서 그런지 아님 그의 작품들이 귀여워서 그런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여자라고만 생각했다. 미셸 공드리가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내게 딱히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멀쩡한 중년남성을 오드리 또뚜같은 통통거리는 여자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은 조금 당황스럽다. <br />
<br />
그러고 보니 다른 일화도 생각난다. 영국 무용인류학자 중에 안드레 그라우(Andree Grau: 첫번째 e 위에 악상부호 있음)라는 사람이 있다.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글들이 매우 통렬하면서도 정곡을 찔러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Andre가 남자이름이라면, Andree는 여자이름인데, 단지 이름이 주는 어감때문인지 아님 안드레 레빈손(Andre Levinson)이라는 유명 무용평론가의 잔영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남자로 착각하고 있는  여성학자이다. 나는 다행이 어느 학회에서 이 사람의 발표를 보게되어 짧은 커트머리에 풍채좋은 여성임을 알게 되었지만, 그때 발표에선가 사람들이 자신을 자꾸 "he"라고 인용한다는 말을 지나가면서 했던게 생각난다. 그러고 보면 단지 "이름 석자"로 알고있던 학자들이 실은 밥도 먹고 수다도 떨고 자신만의 취향과 버릇이 있는 하나의 인간임을 깨닫는 것도 학회참가의 큰 소득 중 하나이다.  <br />
<br />
이름을 보고 성별을 구분 내지는 짐작할 수 있는 서양이름은 그렇다치고, 비서양이름을  인용할 때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어디까지가 성이고 어디까지가 이름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내 이름도 영어로는 석자를 분리하여 표기하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성이고 이름인지 되물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허긴, 자주 인용되는 학자들은 결혼을 여러번 하거나 성이 너무 길고 복잡해도 후대 학자들에게 뜻하지 않은 민폐가 된다. 무용학자인 Cynthia Novack이 사실은 Cynthia Bull 혹은 Cynthia Jean Cohen Bull과 동일인물임을 기억해야하며, "인류학자는 발레를 민족무용의 한 형태로 본다 (An Anthropologist Looks at Ballet as a Form of Ethnic Dance)"라는 논문으로 무용학에 있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온 학자인 조앤 키알리이노호모쿠(Joann Kealiinohomoku)는 그 길고 어려운 성 때문에 그녀를 언급하는 교수님들의 발음을 몇 십년 째 부끄럽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nbs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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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nourish</category>

		<comments>http://amazingoki.egloos.com/5110128#comments</comments>
		<pubDate>Sat, 31 Oct 2009 03:41:01 GMT</pubDate>
		<dc:creator>okidoki</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유니버설 아트센터 다이아몬드 갈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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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8/70/c0032570_4ae760314f243.jpg" width="500" height="33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8/70/c0032570_4ae760314f243.jpg');" /></div><br />
팔은 안으로 굽기 때문일까, 발레단을 나온지 벌써 몇 년이 지나도 발레단 소식에는 관심을 가지고 기울이게 된다. <br />
좀더 세련되고 탄탄한 발레단이 되길 바라는 맘으로 이런저런 생각도 해보고 신경을 쓰는걸 보면 진짜 친정집 같다고 하는 말이 맞나보다. 암튼, 오랫만에 어린이대공원까지 행차한 이유는 유니버설 아트센터가 객석보수를 마치고 재개관 기념 갈라공연을 했기 때문. 황금색과 붉은색으로 뒤덮힌 고풍스런 극장내부지만 객석간의 높낮이가 없던게 항상 걸림돌이었는데 이번에 완전 뜯어고쳤단다. 리셉션도 있었고 영상상영도 있었으나 나의 관심사는 물론 축하 갈라공연. 발레단의 공연을 본 지도 오래되어 요즘 신예무용수들은 누가 있나 볼겸 갔는데, 예전에 보았던 현대발레 작품인 &lt;블랙 케이크&gt;, &lt;인더 미들&gt; 외에도 이번에 놓친 &lt;오네긴&gt; "회한"의 파드되와 전에 놓친 오하드 나하린의 &lt;마이너스7&gt;을 보았다. 물론 거두절미하고 갑자기 "회한"의 파드되를 해야하는 혜민이와 재용이는 어색했겠지만, 이 부분은 작품 전체를 본 것과 다름없는 엑기스이기 때문에 꽤 성과가 짭짤한 방문이 되었다. &lt;마이너스7&gt;은 검은양복에 중절모를 쓴 남녀무용수들이 흐느적거리며 막춤을 추는 유쾌한 작품인데, 특히 마지막에 관객을 데리고 올라가 함께 춤추는 부분이 있어 오늘같이 특별한 날을 축하하는데엔 안성맞춤이었다. 무대로 끌려나온  관객들의 센스있는 반응으로 모두를 즐겁게 한 작품. 특히 주인공이된 아저씨는 이 극장 프로젝트에 후원을 톡톡히 하셔도 될 정도로 특별한 밤이 되었을 테다. <br />
<br />
근데 말이다. 갈라 공연이 좋았던 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갈라'라고 하길래 클래식 소품이 많을 줄 알았더니 의외로 거의 현대발레 작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유일한 클래식인 돈키호테 파드되가 되려 뜬금없어 보일 지경. 문제는 그 파드되를 발레단 단원이 아닌 한예종 학생들이 했다는 것. 나름의 사정과 뒷얘기가 있겠지만, 갑자기 콩쿨장이 되버린 듯한 느낌.  제법 잘 돌고 잘 뛴다고 해도, 학생춤은 확연하게 학생춤이었다. 그들의 밋밋한 몸짓과 박제된 미소는  나머지 발레단 작품들에서 느껴지는 맛깔스런 여유와 겉도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차라리 클래식 대작위주의 일정에선 재능을 선보이기  힘든 신예무용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었어도 좋았을 텐데. 게다가 낼모레 돈키호테 지방공연도 잡혀있는걸 보니 발레단의 캐스팅으로 했어도 충분했을 터이다. <br />
<br />
한편 행사를 시작하는 단장님 인사말에선 흥미로운 얘기도 꽤 들었다. 발레단이 왜 어린이대공원에 있는가 했더니 비새는 누추한 연습실에서 있던 리틀엔젤스 무용단을 긍휼히 여기신 박정희 대통령이 대공원에 땅을 하사하시어 선화예중고가 탄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공연장 안팎의 벽과 천장을 가득채운 화려한 몰딩은 9개국 12명의 장인들이 와서 수작업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예전에 심청에 대한 자료조사할 때에도 느낀 바이지만, 유비씨의 역사는 한국현대사와 맞물려 매우 흥미롭고 드라마틱하니 좀더 적극적인 자료보존과 출판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0년 전에 지어진 극장이니 당시로선 얼마나 화려했던지 궁전이라고 불렸단다. 덕분에 최근까지도 연말 시상식이 가장 자주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갈라공연에서도 특별 행사라고 레드카펫이 깔리고 의전들까지 배치되었으니 얼떨결에 나도 레드카펫도 밟아본  밤이었다. 앞으로도 멋진 공연으로 채워지길.<br />
<br />
			 ]]> 
		</description>
		<category>dance, dance, danc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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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7 Oct 2009 21:35:04 GMT</pubDate>
		<dc:creator>okidoki</dc:creator>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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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야구 시즌과 야구소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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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세상에나, 내가 야구에 대해 포스팅 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br />
정말이지 작년까지는 야구장에 따라간 적(내가 자발적으로 간 적은 없다)도 평생 5번 이하이며 (10살쯤 아빠 따라 부산사직구장에 간 것을 포함) 야구 경기의 룰도 발야구와 비슷하다는 것만 알지 잘 모르고 (지금도 잘은 모른다) 주말 티비를 틀면 언제나 비슷비슷한 장면이 서너시간 지속되는 것에 짜증나던 내가...<br />
슬며시 야구팬이 되어가고 있다. <br />
<br />
왜?<br />
<br />
돌이켜보면 예전에 읽은 &lt;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gt;가 그 아주 희미한 시초가 아니었을까.<br />
야구의 야,도 모르긴 했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이게 뭔가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느낌은 받았으니까. <br />
그러나 본격적 시작은 아마도 작년의 WBC. 일본과의 묘한 신경전 속에서 하루하루 순간순간 달라지는 게임의 양상이나 분위기가 문득 재미있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급기야 이번 봄에는 이승엽 등판 요미우리 대 요코하마 경기를 도쿄돔에서 보게된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승짱을 보러 도쿄에 간 것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이날도 승짱은 그의 이름이 새겨진 수건을 흔드는 우리의 수줍은 응원에도 불구하고 맥없이 타석에서 물러났지만.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13/70/c0032570_4ad3cd42bcd5d.jpg" width="490" height="35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13/70/c0032570_4ad3cd42bcd5d.jpg');" /></div>최근의 나의 상태는, 티비 켜는 것도 싫어하던 내가 꼬박 티비 앞에 앉아서, 혼자서도 1회부터 9회말까지 다 보아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암튼, 플레이오프 (내가 이런 단어의 뜻도 알게되다니!) 를 마지막 한 경기 남긴 오늘, 마침 다 읽은 책이 있었으니 바로 박상의 &lt;이원식씨의 타격폼&gt;.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실제로 작가가 야구를 좋아하고 야구를 한다고는 하지만, 뭐 본격적인 야구소설인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단편집이다)  <a target="_blank" href="http://www.munjang.or.kr/mai_multi/djh/main.asp">문장</a>이라는 싸이트에 매주 소설이나 시 부분을 발췌하여 이메일로 보내주는 문학집배원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서 받아보고 왠지 맘에 들어 산 책이다. 괴물같은 작가 박민규가 괴물이라고 칭하는 작가라니, 어떤 사람일까. 그러고보니 박민규도 야구에 대해 썼는데, 이 사람도 야구에 대해, 야구에 빗댄 이야기를 하는구나.. <br />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13/70/c0032570_4ad3cbff465db.jpg" width="338" height="44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13/70/c0032570_4ad3cbff465db.jpg');" /></div>&lt;홈런왕B&gt;라는 작품을 보면, 소제목들이 가관이다. <br />
'야구란 무엇인가 <br />
&nbsp;그렇다면 양파는 무엇인가 <br />
&nbsp;다시, 야구란 무엇인가 <br />
&nbsp;그러나 양파는 무엇인가 <br />
&nbsp;아니 그럼 양파가 뭐라는 것인가 <br />
&nbsp;그러면 야구는 대체 뭐라는 것인가 <br />
&nbsp;그렇다면 야구와 양파는 도대체 뭐라는 것인가."<br />
<br />
&nbsp;그 내용은 더 가관이다. <br />
"- 오, 양파냄새! 저리 꺼져요!"<br />
&nbsp;- 양파냄새가 난다고? 난 자장면을 먹었을 뿐인데?<br />
&nbsp;자장면이라면 춘장과 양파와 생강을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 면에 부어놓고 춘장에 찍은 양파를 곁들여 먹는 음식을 말하는 것 아닌가<br />
&nbsp;...<br />
<br />
나는 치약냄새와 양파냄새가 섞인 냄새를 맡고 다시 버럭 화를 내려다가 감독님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br />
- 주루코치와 배터리코치에겐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주루코치는 달린다는 것의 허실을 깨달은 사람이고, 배터리 코치는 오직 공을 배합하는 데 인생을 바치느라 몸이 약하거든' <br />
그리고 할머니가 했던 이야기도 떠올렸다. <br />
' 네 아버진 달리기 선수였고 어머니는 배터리 공장에서 일했었단다."&nbsp; <br />
<br />
읽어보니 문장에서 은희경이 소개한 부분은 이 책중에서도 가장 노멀하고도 평범한 서술이었는데, 이 황당무계하고 이리저리 널뛰는 문체를 따라가다보면 뭔가 수줍게 자리잡은 열정같은게 느껴진다. 이는 <a href="http://blog.naver.com/1morefly?Redirect=Log&amp;logNo=130046910837">작가의 블로그</a>에서도 마찬가지. 그는 창작열이 고갈된 것은 아닌지 고민하는 진지함을 살포시 숨겨놓고는 '니미뽕'과 '에피쿠로스식 타조 앞다리 수블라키'와 개다리춤에 대해 시치미 뚝 떼고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암튼 오랫만에 읽은 괴물같은 소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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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nourish</category>

		<comments>http://amazingoki.egloos.com/5094662#comments</comments>
		<pubDate>Tue, 13 Oct 2009 01:18:18 GMT</pubDate>
		<dc:creator>okidoki</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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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조심하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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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어젯밤엔 노트북에 물쏟고 <br />
오늘은 유리용기를 냉장고에서 꺼내다가 박살내고<br />
왠지 일진이 사나워<br />
조심하자 조심하자<br />
덕분에 간만에 대대적인 백업을 하고<br />
바닥청소도 열심히 하는 중<br />
<br />
<br />
그리고... 일진과는 상관없지만<br />
어제 산책하다 마주친 모과나무<br />
햇살이 너무 눈부셔 대충대고 찍었더니 <br />
촛점도 안맞는듯. <br />
그래도 가지가 휘어지도록 탐실하게 익은 모과를 <br />
생각만 해도 좋군.<br />
&nbs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0/11/70/c0032570_4ad16f7a2e22c.jpg" width="490" height="31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0/11/70/c0032570_4ad16f7a2e22c.jpg');" /></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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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murmur</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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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1 Oct 2009 05:40:41 GMT</pubDate>
		<dc:creator>okidoki</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생일 선물 세 가지 (아직 생일은 오지도 않았는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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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10/70/c0032570_4ad07a5310e76.jpg" width="490" height="31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10/70/c0032570_4ad07a5310e76.jpg');" /></div>1. 도이치 그라모폰 111주년 기념 콜렉션<br />
생일선물이라면 생일선물이라할, 오빠가 사준 시디들.<br />
말이 베스트 콜렉션이지, 111년의 역사 속에서 고르고 또 골라 묶은 것이니 <br />
나같은 클래식 문외한조차 들어본 연주자나 기억나는 음반재킷이 눈에 띌 정도.<br />
첫 감상은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호로비츠 인 모스코바"를 선택했다. <br />
장장 60년만에 모스크바에 돌아왔던 실황음반이라 하니 그 날의 달구어질 대로 달구어진 분위기까지도 묻어나는 듯.<br />
그러고 보니 엊그제  구입했던 노부유키 츠지이의 앨범과도 은근히 비교되었다. <br />
얼마전 일본에 갔을 때 한창 화제가 되고 있던 츠지이의 데뷔음반을 알게 되어 호기심에 구입했는데<br />
역시나 "신동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곡들로 채워져 별 감흥이 없었다. (일본에서 5천엔을 주고 안산건 그나마 다행...)<br />
그에 비해 호로비츠는 선곡의 차이이기도 했지만 쓸데없는 힘은 모두 빼버리고 편안하게 녹아들어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편안하게 흘러가는 연주와 이어지는 뜨거운 갈채의 대비도 왠지 뭉클하다.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10/70/c0032570_4ad07c6cdf110.jpg" width="327" height="48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10/70/c0032570_4ad07c6cdf110.jpg');" /></div> 2. 쥬서기<br />
ㅎㅎㅎ 드디어 샀다. <br />
이건 나를 위한 선물!! <br />
오로지 제대로 된 당근주스가 먹고싶어서 샀는데 그 김에 사과도 토마토도 수박도 잘 갈아먹고 있다. <br />
근데 요즘의 기운없는 내 위장에는 좀 농도가 강한지 당근만 갈았더니 속이 좀 아프기도하여 사과랑 섞어 먹음. <br />
요즘 파워블로거들이 추천하여 공구도 많이 하는 제품인데 공구는 안했지만 암튼 원가보단 싸게샀으니 열심히 먹어야지.<br />
씻기도 비교적 쉽고 저속착즙으로 비타민 손실도 적다고 하니 믿고 마셔야지.<br />
이걸로 두부도 만들고 식혜도 만들던데 그건 좀 천천히 탐구해야할 분야.<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10/70/c0032570_4ad07da2bee59.jpg" width="323" height="4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10/70/c0032570_4ad07da2bee59.jpg');" /></div><br />
3. 뜻하지 않게 지인에게 받은 꽃바구니!!<br />
기념일 외우기에 약한 나에겐 더더욱이나 감동이다. <br />
고마워요!!<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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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nourish</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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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0 Oct 2009 12:30:53 GMT</pubDate>
		<dc:creator>okidoki</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조세핀 베이커의 아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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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27877&amp;CMPT_CD=P0000">유명한 미국무용수 조세핀 베이커의 입양아들 중 한 명이 한국인일 수 있다는 기사</a><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27877&amp;CMPT_CD=P0000">. </a><br />
<br />
조세핀 베이커-<br />
유학가기 전까진 그라함이니 험프리니 미국현대무용 계보만 읊던 시절이라 부끄럽게도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이었는데 최근 미국무용계에서도 다시보기 열풍이 불고있는 전설적인 흑인무용수이다. <br />
<br />
2년 전엔가 무용필름 페스티벌에서 그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신문기사의 말처럼 미국에선 그냥 몸매좋은 대중무용수인줄로만 알려진 그녀가 실은 활발한 정치적 활동을 전개하고 문화적 각성을 촉구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모국 미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흑인으로써  차별만 겪었다는  얘기였다. 그 자리에는 무지개 아이들 중 한 명(이 한국인 말고)이 나와서 어머니에 대한 회고를 하기도 했다.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02/70/c0032570_4ac5611fe536e.jpg" width="275" height="39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02/70/c0032570_4ac5611fe536e.jpg');" /></div><br />
 아무튼 이 사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세핀 베이커의 이미지인데 여기엔 좀 얽힌 얘기가 있다. 내가 예전에 무슨 무용단체 간사로 일할때 전단지에 이 무용수 부분만 오려서 썼던 적이 있다. 그 전단지는 모 무용평론가가 "디자인"했던 거라  그냥 "무용"을 상징하는삽화이미지인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명백한 이미지 도용이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어쩜 다들 뻔뻔한 건지 몰랐던 것인지... 암튼 당시 전단지 꽤나 돌렸으니 이 그림이 익숙한 무용인들도 많을 터이다. <br />
			 ]]> 
		</description>
		<category>dance, dance, dance!</category>

		<comments>http://amazingoki.egloos.com/5085793#comments</comments>
		<pubDate>Fri, 02 Oct 2009 02:19:15 GMT</pubDate>
		<dc:creator>okidoki</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하루키 신작이라니 - 내맘대로 감상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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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오랫만에 하루키의 신작을 읽었는데, 음, 페이지가 술렁술렁 넘어가서 두꺼운 책 두 권을 이삼일만에 읽었다는 점에서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있다고 인정하지만서도, 읽고나서 찝찝한 이 기분은 뭘까. 환상적인 요소가 뒤섞인 것도 받아들일 수 있고 무언가 큰 주제를 얘기하려는 것도 알겠고 하루키 특유의 개인주의적이고 반감상적인 묘사도 괜찮은데, 전체적으로 되짚어본다면 그의 서술방식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이를 테면 한낱 범인인 우리로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운 소녀와, 어린 여자아이를 강간한 종교지도자도 그 나름대로의 아픔과 괴로움이 있었다며 끝맺는 서술, 나아가 이처럼 상식적으론 이해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해 '설명해야만 알아들을 수 있다면 설명해도 필요없다'는 식의 무책임함. 안그래도 요즘 인터넷을 달구는 그 사건과 겹쳐지면서 일종의 불쾌함마저 준다. 강간당한건 소녀의 실체가 아니라 그림자였다고, 게다가 사실은 강간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달려든거라고. 뭐, 소설이 권선징악적 교훈을 줘야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환상이든 아니든 개연성을 부여하고 이를 서술할 필요는 있지 않았을까. 흠. 그리고 대화 중간에 막 도스토예프스키나 체홉 등을 길게 인용하는 것도 왠지 좀 촌스럽고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책의 마지막쯤에 나오는 고양이마을 이야기 정도는 괜찮은데, 그 이상은 좀 간지러워. 왠지 의욕에 넘치는 치기어린 젊은이가 자신의 작품에 무리하게 이런저런 상징을 다 끼워넣고 폼잡는 듯한 모습이 생각나서 그냥 그랬다. 역시 난 하루키 소설보단 수필이 좋아. 소설가에겐 실례되는 평가이지만. 암튼 이건 어디까지나 내맘대로 감상문. <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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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nourish</category>

		<comments>http://amazingoki.egloos.com/5084354#comments</comments>
		<pubDate>Wed, 30 Sep 2009 07:50:35 GMT</pubDate>
		<dc:creator>okidoki</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햇 생강차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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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09/29/70/c0032570_4ac20f6d3d42e.jpg" width="490" height="31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09/29/70/c0032570_4ac20f6d3d42e.jpg');" /></div><br />
<div style="text-align: center;">이맘때면 시장에 등장하는 햇생강<br />
붉그스레한 기운이 남아있고 육즙이 터질듯이 맺힌 꽃봉우리<br />
껍질 채 잘 씻어서 대충 깍둑썰기한 다음 물을 넉넉히 붓고 뭉근히 우려낸 후 꿀 한숟갈 듬뿍 타면<br />
알싸하고도 향긋한 햇생강차 완성<br />
생강이 이렇게 이뻤는지, 이렇게 향기로웠는지 다시 떠올리는 오후<br />
<br />
</div>			 ]]> 
		</description>
		<category>domestic Goddess</category>

		<comments>http://amazingoki.egloos.com/5083694#comments</comments>
		<pubDate>Tue, 29 Sep 2009 13:48:24 GMT</pubDate>
		<dc:creator>okidoki</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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