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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apola님의 이글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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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막에 가고 싶은 노새, 노새 사막에 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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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5 Oct 2009 09:31:0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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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apola님의 이글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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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막에 가고 싶은 노새, 노새 사막에 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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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요즘 무얼 읽었나 - 2009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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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a href="http://amapolas.egloos.com/1611644" title="">요즘 무얼 읽었나 - 2008년</a><br />
<br />
1. 영조를 만든 경종의 그늘 / 글항아리 - 그 형제는 우애가 좋았다는 다 아는 얘기를 길고 지루하게 씀. <br />
2. 대청제국 / 휴머니스트  <br />
3. 조선왕릉 잠들지 못하는 역사 / 다할미디어 - 비슷 비슷한 책, 참 많다. <br />
4. 통찰력사전 / 글항아리 - 사기에 나오는 좋은 글들만 가려 뽑은, 읽기 쉽고 또 잊기도 쉬운 책.  제목과는 무슨 관계인지 이해불가.  <br />
5. 기적의 식물 알로에 다시보기 / 나무와 숲<br />
6. 칭기즈칸의 세계화 전략 몽골병법 / Korea.com - 몽골의 군제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세계사까지 아우르려는 야심찬 시도는 대체로 좋았는데, 몽골 기병을 사무라이와 비교해 수준이 떨어진다고 평한 부분에서 피식. 저자가 일본인임을 감안한다 해도 참 아무거나 붙여서 비교하는구나. <br />
7. Classic 명반의 산책 / 파워북 - 이런 보석같은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이 평생을 통해 모은 지혜를 전수받을 수 있음에 감사.  무임승차에 대한  다소의 민망함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인생이 짧아 두 번 갈 시간이 없으니 남의 길 위에 내 길을 덧대어 더 풍요로워 지기를 바랄 뿐이다. &nbsp; &nbsp; <br />
8.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 비채 - 많고도 많은 인도 기행문인데, 적절히 어우러진 사진과 종교에 대한 저자의 열린 마음이 마음에 든다. <br />
<span style="color: rgb(51, 51, 255);">9. 까마귀의 향연(얼음과 불의 노래 4부) / 은행나무 - 너무나 기다리던 너무나 반가운 책인데, 막상 너무 오랫만에 보는지라 앞의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혼났다. 그래도 역시나 첫 손에 꼽고 싶은 대작에 명작! 일년에 한 편이라도 꼭 나와주면 좋으련만. </span><br />
<span style="color: rgb(51, 51, 255);">10. 나라 훔친 이야기 / 창해 -  '대망'과 너무 비슷한 스타일이라, 같은 작가가 아닌가 착각도 했다. 참 재밌게 잘 쓴 책.  일본 전국시대의 살모사 사이또 도산에 대해 쓰려던 것이 연재를 하다보니 그의 영향을 받은 노부나가와 미쓰히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는데, 결론적으로 도산보다는 뒷 두 사람의 이야기가 더 조명이 된 듯도 싶다. 제목도 어설프게 되어 버렸고. 어쨓든 노부나가 스토리는 언제 보아도 매력적인지라 별 불만 없이 즐겁게 읽었다. </span><br />
11.  올랜도 / 평단문화사 -  어려울 것 같아 기피하고 있었는데, 버지니아 울프가 이렇게나 글을 잘 썼구나, 명성이 그냥 있는 게 아니구나  시종 감탄하면서 읽은 책. 번역도 무난하고.  <br />
12. 베토벤의 가계부 / 마음산책 - 22명의 정말 유명한 음악가들의 대체로 궁핍한 삶(예외도 있음)을 다룬 책. 일단 '위대한 천재 예술가들은 돈을 못 벌었기 때문에 가난했다'라는 일반적인 관념을 깨기에는 좋은 책. 모차르트나 베토벤은 생각과 달리 아주 아주 많이 번 사람들이다. 씀씀이가 그보다 더했기에 가난했지만. <br />
13. 중국을 뒤흔든 아편의 역사 / 에코리브르 - 참 공들여 쓴 책인데 왠지 와 닿지를 않는다. 어렵다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로 흥미가 생기지 않는 책. <br />
14. 시간이 머무는 도시 그 깊은 이야기 / 디자인하늘소 - 좀 덜 유명한 도시들의 기행문. 깊은 이야기까지는 아니고. <br />
15. 소프라노 신영옥의 꿈 꾼 후에 / 휘즈프레스 <br />
16. 에도시대의 고문형벌 / 어문학사 - 아주 많은 삽화를 수록한 아주 친절한 책. 읽으면서 문득, 특정 분야에서 일본인들이 왜 그렇게 '결박'에 집착하는 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다.  <br />
17. 뇌졸증 이겨낼 수 있다 / 서원 미디어<br />
18.  식인양의 탄생 / 함께 읽는 책 - 제목에 제대로 낚임.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문명학 개론이라고나 할까. 오기가 나서 도대체 어느 부분에 어떻게 식인양이 등장하는지 보려고 끝까지 읽었다.   <br />
<span style="color: rgb(51, 51, 255);">19.  살아있는 길, 실크로드 240일 / 까치 - 고만고만한 실크로드 기행문 중 단연 돋보이는 책. 그 흔한 사진 한 장 없이 이리 알맹이가 꽉 찬 책이 나왔으니, '생존하는 가장 위대한 여행작가가 쓴 현대 여행기록의 본보기'라는 어마어마한 홍보문구에 대충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 주변 소수민족을 억압하고 그들의 역사를 가로채는 중국의 작태에 대한 통렬한 비꼼에 마음이 다 후련하다.  그간 동양인이 쓴 실크로드 기행문만 봐 왔던지라 서양인의 시각이 참신하기도 하고.&nbsp; </span><br />
20. 황제의 무덤을 훔치다 / 돌베개 - 부질없는 미련과 욕심으로 정작 자신의 시신하나 온전히  보전하지 못한  황제들에 강희와 건륭이  포함된다는 게 유감이다. &nbsp;  &nbsp; <br />
21. 아나키즘 / 책세상 - 공산주의로부터도 민주주의로부터도 버림받은 서러운 이상, 이상중의 이상 아나키즘을  비교적 쉽고 간결하게 풀어줬다.  아나키즘이 '무정부주의'가 아니라 '무강권주의'라는 건 처음 알았다. 요즘처럼 내 뜻은 단 1g도 반영되지 않는 이 대의민주주의와 한없이 팽창하여 터질 일만 남은 듯한   '국가'를 보고 있으면, 절로 아나키스트가 되지 싶다.   &nbsp;  <br />
22. 이기는 습관 2 / 쌤앤파커스 - 워낙 유명한 책이라 덜컥 집었는데, 제 2권 -_- &nbsp; 무려 6권까지 있네. 저자가 다 다르니 역시 오리지널은 1권이려나. <br />
23. 그래도 돈 버는 사람은 있다  / 위즈덤하우스<br />
24. 나 홀로 창업 오퍼상이나 해 볼까 / 중앙경제평론사 - 읽고 나서 느낀 점, 아, 할 게 못 되는구나. 저자님, 미안요! <br />
25. 불안은 내려놓고 가볍게 날아 올라봐 / 21세기 북스 - 내용도 구성도 번역체도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책. 아깝게 시간만 버렸네. <br />
26. <br />
27. <br />
28. <br />
29.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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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br/>tag : <a href="/tag/독서" rel="tag">독서</a>,&nbsp;<a href="/tag/까마귀의향연" rel="tag">까마귀의향연</a>,&nbsp;<a href="/tag/얼음과불의노래" rel="tag">얼음과불의노래</a>,&nbsp;<a href="/tag/시바료타로" rel="tag">시바료타로</a>,&nbsp;<a href="/tag/대망" rel="tag">대망</a>,&nbsp;<a href="/tag/나라훔친이야기" rel="tag">나라훔친이야기</a>,&nbsp;<a href="/tag/클래식음반소개" rel="tag">클래식음반소개</a>,&nbsp;<a href="/tag/실크로드" rel="tag">실크로드</a>,&nbsp;<a href="/tag/이기는습관" rel="tag">이기는습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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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5 Oct 2009 00:26: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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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부디 나영이에게 기적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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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누군가를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분노하고 있다. <br />
<br />
표면적으로는 그 형량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곰곰 따져 보면 그 어린 아이가 무엇으로도 치유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무엇으로도 보상해 줄 수 없는 무기력함에 분노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아이의 몸이, 또 마음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주고 싶은 게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모금운동을 해서 그렇게 된다면  기꺼이 할 것이고 촛불을 들라면 들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슬프게도, 아이는  평생 회복될 수가 없다고 한다. <br />
<br />
대장과 항문, 생식기가 없이 평생 비닐을 차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열 살의 나영이는 어찌 받아들이고 있는지 모르나, 아이가 자라 스물이 되고 서른이 되어서 느끼게 될 더 큰 절망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이제 겨우 열 살 인데, 앞으로 남은 날이 족히 70년이 될 터인데, 그 칠흙같은 어둠의 삶을 도대체 어찌 살아갈  것인가. 이 아이를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것이 없다. 그러니 절망하고 분노할 수 밖에.<br />
굳이 딸 가진 부모가 아니라도, 팔팔하게 젊은 독신의 젊은이라도  생각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개새를 위해 감형을 탄원했다는 년놈들이 실존한다면, 그것들만 빼고는 말이다. <br />
<br />
법.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이 때려죽일 놈의 법. 크게 잘못됐다는 걸 온 천하가 다 아는데도 정작 법을 아는 사람들만 요지부동인 이 미친 놈의 법, 저 꼭대기 대통령부터가 지킬 필요가 없다는 걸 차고 넘치게 보여주고 있는 이 개똥만도 못한 법. 몇 시간을 욕을 해도 가슴 속의 응어리가 전혀 사그러지지 않는다.<br />
<br />
이번 나영이 사건의 처리에 대해 진정으로  마음에 드는 의견이  있다.  <br />
1) 가해자 조씨를 당장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하라. 법이 어찌 처리하는지는 이미 잘 봤고, 어머님의 청와대 탄원도 부질없는 짓이다. 기독교인으로 추정되는 개새에게  장로 가카께서 '특별사형령'을 내리실 리 만무하지 않은가. 높은 분들은 늘 하시던대로 서민 일에 관심 끊으시고,  이번  일은 국민이 국민의 마음으로  심판하게 하라. <br />
<br />
2) 아동 성범죄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전자팔찌 당장 철회하라. 대신 그들이 자기 자식들과 함께 오손도손 모여 살 수 있는 그들만의 특별 구역을 마련해 주라. 자기 자식을 지키고 싶은 진한 부성애가 그들에게서도 싹틀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할 것 아닌가. 그 특별 구역에는  그들의 인권을 위해 각별히  힘써온 각종 단체 옹호자들과, 그들에게 한없는 너그러움을 베풀어준 해당   사법부 인사들, 그리고 '사랑'에 대해 아주 일가견이 있는 특정 종교인들도 함께 살게 하라. 그리되면 모두가 평소 자기 소신대로, 주장대로 살 수 있으니 무슨 불만이 있겠는가. <br />
<br />
 머리를 차게 식히고 몇 번을 생각해도, 정말 진심으로 이리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br />
&nbsp;<br />
지금의 분노가 냄비처럼 식어버리지만 않는다면 12년의 감옥생활은 그 개새에게는 유일한 보호막이요 생명줄일 것이다. 허나 우리가   또 금방 잊어버리고 눈감아 버리면 12년이 아닌 120년의 형량으로도 우리의 어린 아이들을 지킬 수 없을 것이다. <br />
지금부터 그 개새가 나오는 그 날까지 잊지 않도록 벽이라도 보고 욕을 해야 겠다. 온 국민의 이 간절한 염원이 기적을 이뤄내어 아이의 몸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기를 빌고 또 빌어야겠다.&nbsp; <br />
<br />
<br/><br/>tag : <a href="/tag/나영이사건" rel="tag">나영이사건</a>,&nbsp;<a href="/tag/아동성범죄" rel="tag">아동성범죄</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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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다반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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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amapolas.egloos.com/2516273#comments</comments>
		<pubDate>Wed, 30 Sep 2009 05:28: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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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김대중 대통령 분향소 다녀온 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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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에 다녀온 게 엊그제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한 해에 두 번씩이나 국상을 당할 수 있는지 참담한 마음으로 여의도로 향했다. 시청 광장의 분향소가 가깝고 편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운구가 모셔진 곳으로 가고 싶어 먼 길을 택했다. 어차피 앞으로는 국상이라 해도 조문갈 일이 없을 테니.<br />
<br />
한낮의 태양이 작열하는데 햇살을 가려 줄 천막은 한창 작업중인지라 반은 땡볕에서 반은 천막에서 한참을 서 있어야 했다.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참  많았는데 조금 걱정도 됐다. 장소가 널찍하다 보니 노대통령 때처럼 공기 탁한  지하철역 안에서 몇 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일은  없었다. 그 때 생각을 하니 또 화가 치민다. ㅅㅂㄻ 들. &nbsp; <br />
<br />
역시나 영정 속의 대통령은 인자하게 웃고 계신다.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 시절조차 참 소탈하고 서민적인 느낌이었다면, 김대중 대통령은 전설처럼 들려오는 엄청난 학식과 명석함으로 경외감을 자아내는  분이셨다. 내가 생각하는 완성형  사상가들의 초상과  비교할 때 낯설만큼 편안한 웃음이었다. 절을 올리고 싶었는데 묵념만 허락됐다. 시간과 여건이 여의치 않아 그리 했겠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왠지 내가 해야 할 예를 다 못 한 것 같은 찝찝함에 마저 합장을 하고 짧게 빌었다.  이제 다 내려놓고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십시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어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평생을 사신 당신은 정말 큰 사람이셨습니다. &nbsp; &nbsp;  <br />
<br />
한국에서 IMF가 터졌을 때 나는  유학 중이었고 국가의 위상이 실추된다는 게 무얼 의미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한국 학생들을 돕기 위한 긴급 XX 등등이  여기 저기 생겼고, 교수들의 격려에 되려 힘이 빠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걱정해 주는 일본 친구들 보기 참 민망스럽고... 김대통령의 노벨상을 수상에는  한 마디로 으쓱~으쓱~이었다. 뭐 노벨상 수상이 대대적으로 광고되는 것도 아니고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만, 어쨓든  알만한 교수나 친구들은 모두 한 마디씩 축하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국 학생들이 모이면 내가 상 받은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축하야 하는 모처럼의 기분좋은 하소연이 오갔고. <br />
나중에 한국에 들어와 노벨상에 대해 음해하는 말을 듣고   정말 까무러칠 뻔 했다. 특정 지역에서 반대 청원이 빗발쳤다는 말에, IMF때 만리 타향에서 한국인이기 때문에 느꼈던 자괴감보다 수백배는 더한 자괴감을 느꼈다. 왜 대한민국이 이것 밖에 안 되는 것일까?<br />
<br />
한국판 정관의 치를 펼쳤던 두 대통령의 서거에  우리나라 국운의 반이 떨어져 나간 기분이다. 두 분이  평생을 바쳐 지키고 염원해 온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이 빛의 속도로 멀어져 가는 걸 이렇게 멀거니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br />
돌아가시면서까지 우리를 위해 마련해 준 마지막  선물은 고마움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로 인해 내 팽개쳐지게 생겼고. 도무지  땅 파고 국민들 잡아들이는 것 말고는 참으로 소심하기 짝이 없구나, 주어가 없는 그 누구는. 말로는 최고의 예우네 국장을 운운하지만, 결국 뒷통수 후려갈기는 건 여전하네.  지난번에는 버스 둘러치기와 플라스틱 만장으로 큰 웃음을 주더니 이번에는 노제도 없는 기괴한 6일장에,  초청장에 친서논쟁에...  <br />
<br />
日暮途遠... 무엇이 그리 급하고 무서워서 순리를 역행하려 하는가?<br />
<br />
<br/><br/>tag : <a href="/tag/김대중대통령" rel="tag">김대중대통령</a>,&nbsp;<a href="/tag/분향소" rel="tag">분향소</a>,&nbsp;<a href="/tag/조문" rel="tag">조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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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다반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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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1 Aug 2009 12:30: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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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뻥튀기 할아버지의 죽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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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nbsp; <br />
동네 어귀에  좌판을 깔고 뻥튀기를 파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얼마나 오래 됐는지 정확히 따질  수도 없지만, 여하튼 참 오랜 세월이었다.  가끔은 할머니가 와서 같이 파시기도 하고 어떤 날은 교대로 계시기도 하고. 대학가라 밤 늦게까지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서인지,  아주 늦은 밤까지 계시곤 했다. 퇴근하고 자정 무렵   집에 들어올 때도 어김없이   계셨고,  그러면 한 봉지씩 사 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뭐 특별히 안면 트고 친근하게 지낸 것도 아니고, 그냥 항상 거기 계시는 좀 안쓰러운 할아버지였고, 기회 닿으면 뻥튀기 한 봉지씩 사 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그런 할아버지였다. <br />
<br />
최근 몇 년은 할아버지를 별로 뵙지  못했다. 차를 가지고 다니기도 했고,   지하철을 타더라도 마을버스가 생겨 다른 길로 오게 되니 아무래도 예전같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오늘 우연히 그 길을 지나다  할머니를 보게 됐고, 오랫만에 뻥튀기나 좀 사볼까 싶어 다가갔다. 여전히 한 봉지에 500원 하는 뻥튀기 두 봉지를 집어들고, 할머니가 거스름돈을 세고 계시는 동안 무심히  여쭤봤다. "오늘은 할아버지는 안 계시네요?" 그러자 대뜸 돌아가셨단다. 그리고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 황망히 서 있는 나에게 일사천리로 자초지종을 말씀하신다.  작년 12월 26일 새벽 한 시 반쯤, 그 날도 여전히 뻥튀기를 파시다 기계가 과열되어 화재가 났단다. 크게 화상을 입고  수술을 받게 됐는데, 수술비가 천 오백만원이 되는데 그게 한 번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여러 번 해야 되는 상황이라 결국 자식들이 포기하고 퇴원을 시켰고, 그리고 며칠 후 돌아가셨단다. 그리고는 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지난 사연을 말씀하시는데, 할아버지가 젊어 시골에서 돈을 많이 버셨는데 어쩌다 농협빚을 내어 농사를 확장하다 결국은 그게 다 농협으로 넘어가 버렸다는 것,  아들이 크게 성공했다는 얘기, 말씀이 빨라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였다. 왠지 거스름돈 받기가 미안해서 그냥 도망치듯 집에 오며 할아버지 얼굴이 어땠던가 생각해보려 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nbsp; <br />
<br />
집에 와서도 괜히 싱숭생숭하다. 잘 알고 지내는 사이도 아니요, 얼굴도 생각나지 않고, 기억이라고는 뻥튀기  사고 판 것 밖에 없는 생판 남인데, 오래 되었기 때문인 걸까. 아니면 그게 누가  되었건, '죽음'이라는 게 이제는 흘려 넘길 수 없는  나이가 되었기&nbsp; 때문인 걸까.  &nbsp; <br />
<br />
 지인들의 죽음 앞에  느끼는 후회는 당연하다. 하지만 알고 지냈다고 하기도 힘든 할아버지의 죽음에도  후회가 인다는 사실은 좀 낯설다.     그 오랜 세월 오며 가며 본 인연인데, 왜 한번도   살갑게 다가가지 못했을까 하는, 궁색하기 그지 없는  후회. 할아버지 손톱에 때가 까맣게 껴 있는 걸 보고 나서는 다시 뻥튀기 사 먹기가 좀 껄쩍지근 해졌다는 사촌동생의 얘기에  나도 좀 꺼려했던 것에 대한 후회. <br />
자잘한 후회들이 쌓이자  느껴지는 엄청난 불안. 주위 사람들에게 후회없이 좀 잘 해야 하는데 나는 정말 어쩌자고 이러는 걸까. 앞으로 내가 느끼게 될 후회의 무게를 상상하니, 당장이라도 질식할 지경이다. 부모님께, 형제들에게, 친구와 그 친구의 친구들에게, 하루하루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 하며 살아야 하는데...&nbsp; &nbsp;  <br />
&nbsp; <br />
어느 사람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킨다는 존 던의 싯귀가 오늘처럼 크게 느껴진 적이 없는, 심란한 밤이다. <br />
 <br />
&nbsp;<br />
<br/><br/>tag : <a href="/tag/죽음" rel="tag">죽음</a>			 ]]> 
		</description>
		<category>일상다반사</category>
		<category>죽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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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3 Jul 2009 13:44:1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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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수천 개의 만장으로 남은 거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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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서울광장에 다녀왔다.&nbsp;<br><br>우리 대통령의 영상과 목소리에&nbsp;울고,&nbsp;좀 진정이 됐다가도&nbsp;옆의 사람들이 서럽게 우니 또 같이 울고...&nbsp;여섯 시간 남짓을 땡볕에서 그렇게&nbsp;보내다&nbsp;집에 오니 땀 범벅에 파김치가 다 되었다.&nbsp;뉴스에서는&nbsp;아직도 서울 광장에 수만 명이 모여 있고, 또 다른 수만 명이 운구차를 따르고&nbsp;있고, 화장장에도 수만 명이 기다리고 있다&nbsp;하니, 추모의 열기가&nbsp;정말 끝이 없다. 집으로 돌아오며 이제 그만 대통령을 보내드리고 난 내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수없이 다짐했건만,&nbsp;한 방송사에서 하는 임기 말&nbsp;우리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nbsp;다큐멘터리에&nbsp;눈물이 나온다. 저 모습 그대로 오래오래 사셨어야&nbsp;할 분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이제 한 줌 재로 돌아가려 한다.&nbsp;막 운구가 화장장에 도착해 화염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또 눈물이 난다. 오늘 하루 도대체 얼마만큼의 눈물을 쏟은 건지. 눈도 아프고 머리도 너무&nbsp;아프고. 바람 좀 쐬야겠다 싶어 집 앞의 대학 캠퍼스를 걸었다.&nbsp;<br><br>아직 축제가 끝나지 않았는지 천막에 앰프에&nbsp;노랫 소리가 들린다.&nbsp;지금 때가 어느 땐데&nbsp;축제질이냐 라는 생각은, 솔직히&nbsp;없다. 당장 내가 상을 당한다 해도 세상은 돌아가는 법이니.&nbsp;아름다운 캠퍼스를 배경으로&nbsp;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영상들을 멍하니 보고 있다 문득 이 젊음들은 최루탄을 알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아마 잘 모를 거야.&nbsp;봄 가을이면 어김없이 온 동네 구석구석 철통같이 둘러싸고 있는 전경들과 최루탄 연기, 그것들을 뚫고 집으로 가야 하는&nbsp;불편함의 반복이&nbsp;일상에서 사라진 게 어언 십년이다.&nbsp;어떤 집단이 그리도 부르짖는 바로 그 잃어버린&nbsp;십년 말이다. <br><br>나 역시 치열했던 민주항쟁의 끝세대인지라 이쪽으로 뭐 그다지 크게 할 말은 없다.&nbsp;위의 선배들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켰는지&nbsp;쬐금은 볼 수 있었던 정도랄까. 태어나서 한 순간도 공기 없이 산 적이 없고 또 그 누구도 내게서 공기를 뺏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기가 있는 삶은 내게 너무나 당연하다.&nbsp;마찬가지로 지금 이 캠퍼스의 청춘들에게는 이만큼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된 게&nbsp;그냥 처음부터 그랬던 거겠지. 이만큼 누리게 되기까지&nbsp;너무나 많은&nbsp;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피를 흘렸다고 한다면,&nbsp;고리타분한 호랑이 담배피던&nbsp;시절 얘기라고 눈을 흘기겠지. 그 케케묵은 먼지 날리던&nbsp;시절의 거인&nbsp;한 분이 오늘 영영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이런 자유를 알게 해주고&nbsp;누릴 수 있게 해 준 사람들이 하나 둘 쓰러져 가는데, 피와 눈물로 일구어낸&nbsp;이 땅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강풍 속에 흔들리고 있다.&nbsp;혹여라도&nbsp;온 동네를&nbsp;경찰차와 전경들이 에워싸고&nbsp;최루탄이 날아다니는&nbsp;그런 시절이&nbsp;다시&nbsp;온다면,&nbsp;누가 있어&nbsp;이 자유를 지킬 수 있을까?&nbsp;선배들의&nbsp;희생을 딛고 무심히 서 있는 나나&nbsp;이 젊음들이&nbsp;과연 그럴&nbsp;수 있을 것인가? <br><br>한없이 작아지는 피곤한 하루다. <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p><br/><br/>tag : <a href="/tag/노무현" rel="tag">노무현</a>,&nbsp;<a href="/tag/노제" rel="tag">노제</a>,&nbsp;<a href="/tag/서울광장" rel="tag">서울광장</a>,&nbsp;<a href="/tag/영결식" rel="tag">영결식</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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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서울광장</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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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9 May 2009 11:14: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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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DJ 추도사는 안된다고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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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br>할 일은 태산인데 도통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오늘도 역시나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헛헛한 기사를 발견하고&nbsp;그만 기함을 했다. <br>DJ 영결식 추도사 무산,정부 반대...............&nbsp; 아웅산 수치 여사 탄압 기사와 나란히 국제뉴스에 실릴&nbsp;일이다. 죽은 사람을 상대로 시비거는 대한민국 정권. 유족을 제치고 정부가&nbsp;나서&nbsp;누구의 추도사는&nbsp;되고 누구는 안되고를 논하는 이&nbsp;초유의&nbsp;상황에 쓰라고,&nbsp;우리 조상님들은 '남의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는 말은 남기셨나 보다. <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br>유가족이 원하고 요청받은 사람이&nbsp;승락했으면 된 거지, 아니 추도사 읽는 게 무슨 공기업 사장&nbsp;뽑는 건가? 이마저 이 정부의 입맛에 맞는 코드 인사를 앉혀야 한다는 말인가?&nbsp;두려움과 열등감에 두는 수마다 악수인&nbsp;이&nbsp;정권과 앞으로 몇 년을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에 돌덩이가 들어앉은 듯&nbsp;답답하다. &nbsp;<br><br>지은 죄가 하도 많아&nbsp;몇 사람만&nbsp;모이면 폭도로 보이고, 귓속말만 하면&nbsp;다 제&nbsp;욕 하는 걸로&nbsp;보이나 보다.&nbsp;상황이 이렇게 됐으면 겸허히&nbsp;반성하고&nbsp;국민의 뜻을 좀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하는데,&nbsp;겸허니 반성이니 하는 말은 아무리&nbsp;생각해도&nbsp;이 정권과는 너무도 안&nbsp;어울리는 단어들이다.&nbsp;억울한 죽음만 애통할 따름이다.&nbsp;<br><br>이 나라 세금은 자기 혼자&nbsp;다 내는 양&nbsp;써라 마라 망언을 해대는 사람들에, 한번만 사용하게&nbsp;해 달라고 손이 발이 되게 빌며 애걸복걸해야 하는 서울광장에,&nbsp;경호와 치안을 빌미로 국민들을 치떨리게 하며 영결식을 더럽힐 경찰권력에,&nbsp;추도사 검열에..,오늘과 내일까지&nbsp;얼마나 더 참담한 모욕을 견디고&nbsp;나서야, 지켜드리지 못한 우리의 대통령을 편히 보내드릴 수 있는 걸까.&nbsp;&nbsp;<br>&nbsp;<br>잊지 말자.&nbsp;다음 심판의 날까지.&nbsp;&nbsp;&nbsp;<br><br>&nbsp;<br/><br/>tag : <a href="/tag/김대중" rel="tag">김대중</a>,&nbsp;<a href="/tag/DJ" rel="tag">DJ</a>,&nbsp;<a href="/tag/추도사" rel="tag">추도사</a>,&nbsp;<a href="/tag/영결식" rel="tag">영결식</a>,&nbsp;<a href="/tag/노무현" rel="tag">노무현</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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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김대중</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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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추도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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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8 May 2009 03:24: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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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시청앞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4시간의 기다림과 깨달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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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2시 무렵 대한문 앞에 도착했을 때&nbsp;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nbsp;병풍처럼 분향소를&nbsp;에워싸고 있는 경찰버스와&nbsp;도로를 가로막은 전경들이었다.&nbsp;마치 분향소 전체를 옥죄어 숨통을 끊어놓으려는 듯한 버스의 횡포(이건 신종 명박산성?)에&nbsp;여기저기서&nbsp;원성이 터져 나왔고,&nbsp;겨우 겨우&nbsp;그 좁은 틈을 빠져나오니, 비로소&nbsp;천막 하나 치지 못한 채 풍천노숙했던&nbsp;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이 보였다.&nbsp;해도해도 참으로 너무한 광경이다.<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nbsp;<br>조문객 행렬의 끝을 쫓아&nbsp;지하철 시청역 역사 안으로 들어간 게 2시 10분.&nbsp;한도 끝도 없을 것 같은 기다림의 시작이었다.&nbsp;줄의 규모로 보아&nbsp;서너시간은 족히 걸리겠다&nbsp;단단히 마음을 먹고 나니, 책이나 MP3, 소일거리 하나 가져오지 않은 게 몹시 후회스러웠다. 볼 거라고는 앞 사람 등 밖에 없는&nbsp;답답한 지하철역 안에서&nbsp;생면부지의 사람들은&nbsp;간간히 얘기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의지한 채&nbsp;그렇게 몇 시간을 꼬박 기다렸다.&nbsp;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nbsp;목도 마르고 배도 고프고&nbsp;생리현상도 급해지고...&nbsp;무작정 기다리면서도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고, 누구 하나 중간에&nbsp;털고 일어서지도 않았다. 원망이 있었다면 입으로는 애도와 유감을 말하면서 정작 행동으로는 어떻게 하면 조문객들을 조금이라도 더 불편하게 해서 한명이라도&nbsp;덜 오게 하나에 혈안이 된 듯한&nbsp;쥐마왕 정부의 작태에 대한 것일 뿐. 봉하마을에서 일부 인사들의 조문을 막은 것에 대해 '원수도 조문은 하게 하는 법인데'를 운운하는 사람들은 꼭 대한문 앞으로 나가보기 바란다.&nbsp;자기들의 대통령이었던 분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국민들을 이 정권이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지 먼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나서 그런 말을 해도 해야 할 것 아닌가. &nbsp;<br><br>가만히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nbsp;가방을&nbsp;매고 온&nbsp;학생, 초로의&nbsp;어르신,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과 그들과 함께 온 엄마 아빠가&nbsp;있고,&nbsp;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온&nbsp;좀 더 젊은 부부, 한낮의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nbsp;양복을 갖춰입고 온 직장인들도 있었다.&nbsp;이 사람들을 두고 한 일주일쯤 뒤면 정부와 조중동이 입을 모아&nbsp;뭐라 부르기 시작할지 생각하니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그래&nbsp;나는 지금&nbsp;바로&nbsp;좌파 불온세력과 함께 있는 것이다.&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br>드디어 지상으로 나온 게 4시 20분.&nbsp;하늘과 나무, 햇살과 바람이 있으니&nbsp;기다림이 한결 나았다. 어전히 경찰버스와 전경들이 벽을 쌓고&nbsp;있었지만 그래도 두 시간여 만에 진짜&nbsp;공기가 폐에 들어온다는 것이 어딘가.&nbsp;덕수궁 돌담길을 따라&nbsp;검정색과 노란색 리본이 주렁주렁 매달린&nbsp;긴 줄이 어디까지인지도 모르게&nbsp;늘어져 있었다. 리본마다&nbsp;먼저 온 사람들이 적어 놓은 대통령께 보내는 짤막한 인사가 있었다.&nbsp;눈시울이 붉어졌다.&nbsp;여기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nbsp;이런 마음일진대,&nbsp;이렇게 정 많고 분별력 있는 좋은 사람들이,&nbsp;왜&nbsp;결정적인 순간에는 잘못된 선택을 해서&nbsp;모두 함께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nbsp;것일까.&nbsp;<br><br>조문행렬&nbsp;내내,&nbsp;언론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적대감은 상상 이상이었다.&nbsp;노 대통령을 그 험란한 부엉이 바위로 올라가게 한 게 검찰을 내세운&nbsp;쥐마왕 정권이라면, 거기서 뛰어내리게&nbsp;한 건 바로 조중동이 다스리는&nbsp;이 나라의 언론이니까.&nbsp;뭐라고&nbsp;또 왜곡보도를 하려고 그러는지,&nbsp;누구를 또 폭도로 몰아가려는지,&nbsp;마이크며&nbsp;카메라를 들고 거리에서,&nbsp;버스 위에서 몹시도 바지런히 움직여 댔지만&nbsp;그들은 결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들이었다.&nbsp;그렇다고 안타까울 것도 없다. 그들이 치뤄야 할 죄값과 피값을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결코, 영원히 치르지 않을 것이니까.&nbsp;&nbsp;&nbsp;&nbsp;<br><br>아련히 퍼져오는 향 내음에 고지가 멀지 않음을 느꼈다. 드디어 대한문 앞에 다다른 건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장장 4시간여만에 다시 보는 분향소는 그새 많이 달라져 있었다.&nbsp;그나마 몇 군데 천막도 생겼고&nbsp;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분향할 수 있도록&nbsp;더 넓게 마련되어&nbsp;있었다. 줄을 재정비하고 봉사자들이 나눠주는 리본과 국화를 받고나니&nbsp;두려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 여기서 두 번 절하고 나면 빛이 들어오고 바람이 통하던&nbsp;문은 꽁꽁 닫히고, 다시 숨막히는 갑갑함 속에&nbsp;갇혀 버리는 것인가.&nbsp;하루종일 기다렸던 일인데, 한 줄 한 줄 밀려 앞으로 나가면서, 오늘 처음으로 시간이 더디 가기를 빌었다.&nbsp;<br>&nbsp;<br>영정 속의 대통령은 여전히 사람 좋은&nbsp;웃음을 하고 있다. 저런 웃음은 꾸민다고 나올 수 있는 게 아니지. 그런데 왜? 어른들이 그토록 좋다고 칭찬해 마지 않던&nbsp;이마의&nbsp;주름들도 이 어른의 불운을 막아줄 만큼은 아니었던 걸까?&nbsp;강한 자가 이기는 것도 아니고 이기는 자가 강한 것도 아니고,&nbsp;현실은 그냥 비열한 자가 이기는 것이다.&nbsp;<br><br>대통령 앞에 서면 하려고 준비해 간 말이 있는데,&nbsp;못했다.&nbsp;아니, 내가 절을 하기는 했는지, 국화를 드리기는 했는지, 신발은 어떻게&nbsp;주워신은 건지 생각나는 게 하나도 없다. 세상에...나... 오늘 하루 종일 뭐 한거니...<br><br>오늘 4시간 10분의 조문길에서&nbsp;생생히 느낀 건, 살아서도 지극했던 노무현 대통령에&nbsp;대한 쥐마왕의 두려움과 열등감이 돌아가신 후에도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아니, 이제는 쫓아갈 길마저 영영 없어졌으니&nbsp;더 심해졌다고 할까.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았다는 얘기가 그냥 있는 게 아니었다.&nbsp;아마&nbsp;지금쯤 모여서 기우제라도 지내고 있는&nbsp;건 아닐까. 아니면 이번에는 어디에 또 산성을 쌓을지 궁리하고 있으려나.&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tag : <a href="/tag/노무현대통령" rel="tag">노무현대통령</a>,&nbsp;<a href="/tag/시청역분향소" rel="tag">시청역분향소</a>,&nbsp;<a href="/tag/조문" rel="tag">조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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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다반사</category>
		<category>노무현대통령</category>
		<category>시청역분향소</category>
		<category>조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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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4 May 2009 12:00: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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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추기경님은 구두 밑창만 본 사람들을 더 사랑하실 겁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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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에&nbsp;많이 울적하다.&nbsp;카톨릭 신자도 아니고 성당이라고는 친구 결혼식에 딱 한 번 가 본 게 전부인데, 가까운 사람이라도 잃은 것처럼, 시시각각 들려오는 그 분 소식에&nbsp;눈물도 나고&nbsp;뭉클하기도 하고.&nbsp;아, 이런 기분 얼마 전 한 번&nbsp;느낀 적 있다.&nbsp;숭례문이 소실되었을 때였지. 수없이 지나치면서도&nbsp;제대로 눈길 한 번 준 적 없는데, 500년을 지새운 국보 1호가 하룻 밤 사이 허무하게 무너진 걸 보니 절로 눈물이 나며 가슴이&nbsp;막혀왔었다. 지금도 딱 그렇다.&nbsp;<br><br>오늘 오후 5시 입관이라는 뉴스에 어젯밤부터 꼭 조문을 가야겠다 생각했고,&nbsp;명동으로 향했다. 익히 듣던대로 줄이 정말 끝도 없었다. 여기가 일본도 아니고 지독히도 줄 서기 싫어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인데...명동 한복판을&nbsp;휘감으며 상행선 하행선 둘로 나누어 늘어선&nbsp;줄을 보며&nbsp;한편으로는 놀랍고 또&nbsp;가슴 한켠이&nbsp;따뜻해짐을 느꼈다.&nbsp;마음은 간절해도 몇 시간씩&nbsp;줄 서서 기다릴 형편이 아니었기에&nbsp;바로 명동성당으로 올라갔다.&nbsp;대성전에 들어가 뵙지는 못하더라도&nbsp;그냥 근처에서라도 인사를&nbsp;드리고 싶었다.&nbsp;그래서,&nbsp;명동성당 초입에 설치된&nbsp;대형 스크린 앞에서&nbsp;한참을&nbsp;바라보다 내려왔다. 오는 길에도&nbsp;어른 아이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줄은 여전히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nbsp;<br><br>저녁 때 집에 돌아와&nbsp;컴퓨터를 켜니&nbsp;추기경의 조문&nbsp;기사들이&nbsp;올라와 있었다.&nbsp;그 중 하나를 클릭하니, 일반인들은 줄 서서 몇 시간씩 기다려&nbsp;겨우&nbsp;3초, 그것도&nbsp;추기경과의&nbsp;거리가 너무 멀어 구두 밑창만&nbsp;보고 나온다고.&nbsp;그래,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nbsp;그랬을 거야.&nbsp;또 그와 대비되어 유리관 가까이서 추기경을 뵐 수 있었던&nbsp;부럽기만한&nbsp;특혜받은 사람들의 사진들도 속속 올라오고. 오늘은 연예인도 보이네.&nbsp;괜히 기분이 꽁기꽁기 해지는 것 같아&nbsp;페이지를 넘기려는 순간, 댓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추기경님은 구두밑창만 보고 간 사람들을 더 사랑하실 겁니다.<br><br>문득 명동성당에&nbsp;걸려있던 대형 현수막이 떠올랐다. 추기경의 사목이라지.&nbsp;'너희와 모든 이를&nbsp;위하여' 성당 가는 길에 스쳤던&nbsp;사람들도 떠올랐다. 할머니, 아저씨, 젊은 연인들. 아무 사심없이 아무 불평없이 추기경을 만나기 위해&nbsp;어제도 오늘도 기다리던 사람들.&nbsp;맞아, 추기경이시라면 분명 몇 시간을 돌고 돌아 당신을 만나러 온 그&nbsp;이웃들을 더 따뜻하게, 환하게 맞아주실거야. 분명 그럴 거야. 그런 확신이 들자 마음이 넓어진다.&nbsp;그래, 누가 가까이서 뵈었나, 누가 덜 기다렸나, 이건 이제 생각하지 말자. <br><br><br/><br/>tag : <a href="/tag/김수환추기경" rel="tag">김수환추기경</a>,&nbsp;<a href="/tag/명동성당조문" rel="tag">명동성당조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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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Feb 2009 14:34:4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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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침묵하는 당신은 패배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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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4.egloos.com/pds/200901/24/52/e0074852_497a7d8072714.jpg" width="500" height="9131.8181818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4.egloos.com/pds/200901/24/52/e0074852_497a7d8072714.jpg');" /></div><br>아고라에서 퍼온 것, 휴. <br>취임 후 제일 먼저&nbsp;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지시하며, 우리의&nbsp;안전과 이상 사이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를 거부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말에&nbsp;주책없이&nbsp;눈시울이 붉어졌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nbsp;인종의 벽을 뛰어넘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써 손색없는 품위와 철학을 갖춘, class와 decency가 넘치는 사람(우리나라에서는 좌빨로 분류된)을 당선시킨 미국민들이 정말 존경스럽다.&nbsp; <br><br>이에 비춰보는 우리의 현실은...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도덕과 최소한의 철학과 민주주의를 다 버리고 마냥 '돈돈돈'을 쫓은 결과가 지금의 아비규환이니, 강마에 표현대로 아주 그냥&nbsp;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nbsp;모처럼 고향에도 내려가고&nbsp;일가친척들이 모두 모이게 되는 연휴.&nbsp;침묵하는 당신은 패배자라고 했나. &nbsp;&nbsp;&nbsp;&nbsp;&nbsp;<br><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br/><br/>tag : <a href="/tag/이명박" rel="tag">이명박</a>,&nbsp;<a href="/tag/노무현" rel="tag">노무현</a>,&nbsp;<a href="/tag/오바마" rel="tag">오바마</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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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다반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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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4 Jan 2009 02:33: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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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쌍화점과 브람스, 우유에 밥 말아먹는 맛?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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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br>영화는 재밌게 봤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영상도 유려하고,&nbsp;음악도 좋았고. &nbsp;<br><br>그런데&nbsp;생뚱맞은 브람스의 교향곡은 .....좀&nbsp;아쉽다.&nbsp;영화 잘 보고 있다가 갑자기 확 깨서 타임머신 타고 튀어버린 것 같은&nbsp;찜찜함이라니. 그 순간의 벙벙함 뿐 아니라 남은 상영시간 동안,&nbsp;아까&nbsp;그게 브람스였던가 아님 차이코프스키였던가&nbsp;문득문득 고민까지&nbsp;했으니 ㅉㅉ&nbsp;<br><br>제법 익숙한 우리 노래 '가시리', 역시&nbsp;우리 노래지만&nbsp;이제껏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쌍화점'으로 낯설지만 분위기 좋게 다가오다 갑자기, 그렇게 유명한 클래식곡을 빠방~하고 적나라하게 넣었어야 했을까?&nbsp;애잔한 곡이라 영화에 어울릴 것 같았다면&nbsp;해금이나 거문고 같은 우리 악기 버전으로&nbsp;좀 편곡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br>서로 다른 옷을 촌스럽지 않게 믹스매치시켜 입으려면&nbsp;옷감의 소재나 색감 중 적어도 하나는 맞추라고&nbsp;하던데, 이건 가도 너무 간 것 같다. 음악감독의 미학이 참 독특하군.&nbsp;&nbsp;&nbsp;<br><br>사극에는 클래식이 안 어울리는 걸까?&nbsp;그건 아닌 것 같다. 몇 년 전&nbsp;인기를 끌었던 &lt;여인천하&gt;에는&nbsp;안숙선 명창의&nbsp;타이틀곡을 비롯 국악도 여럿 사용되었지만 또 클래식 음악도 자주 등장했다. 그레고리안 성가 느낌의&nbsp;fundamentum이 있었고,&nbsp;그대로 썼는지 편곡을 했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헨델의 사라방드도&nbsp;생각난다. 심지어&nbsp;전혀 클래식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nbsp;나중에&nbsp;알고보니 클래식이었던 것도 있다.&nbsp;주로&nbsp;조정에 무슨 문제가 생겨 중종이나 대신들이 심각한 표정으로&nbsp;걸어들어오는 장면에서 많이&nbsp;쓰였던&nbsp;곡 -&nbsp;너무&nbsp;자연스럽게 어울려서 당연히 여인천하 제작진에서 만든 곡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nbsp;운전하다 클래식 프로에서 흘러나오는 걸 듣고 정말 깜놀했다.&nbsp;아, 그 때 제목을 놓친 게 정말 아쉽다. 그 이후로&nbsp;찾아봤는데, 못 찾겠다.&nbsp;크게 비중있는 곡이 아니어서인지 OST에도 포함이 안 된 것 같고. 바흐나 헨델의 곡일 것만 같은 그 때 그&nbsp;곡, 네 이름이 무엇이냐?<br>&nbsp;<br>암튼 '클래식이라서 우리 사극 영화에는 안된다'는 편견을 갖고 본&nbsp;건 아니다.&nbsp;단지, 난 너무 안 어울려서&nbsp;한대 쥐어박고 싶었을 뿐이고...&nbsp;<br><br>&nbsp;<br><br>&nbsp;&nbsp;</p><br/><br/>tag : <a href="/tag/쌍화점" rel="tag">쌍화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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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다반사</category>
		<category>쌍화점</category>

		<comments>http://amapolas.egloos.com/2258220#comments</comments>
		<pubDate>Fri, 16 Jan 2009 09:01:42 GMT</pubDate>
		<dc:creator>amapola</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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