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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라딘의 Coool~하게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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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E-mail:
aladdin.yoon@samsung.com</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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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Nov 2009 23:43:3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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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라딘의 Coool~하게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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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E-mail:
aladdin.yoon@samsung.com</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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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정기 건강검진. 그리고 대장 내시경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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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나이가 들면 귀찮아지는 것 중에 하나가 해마다 한 번 씩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br><br>회사에서 직원 건강 생각해서 큰 돈을 들여 해주는&nbsp;종합 검진이지만 의무적으로 차량 정기 검사를 받아야하는 '노후 차량'이 된 것 같아&nbsp;개운한 뒷 맛은 늘 아니다.<br><br>올 해는 난생 처음으로 '대장 내시경'을 하기로 하고 '수면' 내시경을 신청했다. 위 내시경과 함께하려면 아무래도 그 편이 나을 것 같아서였다.<br><br>그런데 문제는 검진 전날 공복 상태에서 위와 장을 완전히 비워내는 일이다. 강제로 설사약을 먹고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고역이다. <br><br>자동차 부동액을 담는데 사용되면 딱 맞을 흰색의 설사 유도제-코린트 산-의 4리터짜리 통을 보니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nbsp;정수기에 대고 4리터의 물을 채우는데도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이걸 마시라고?&nbsp;&nbsp;<br><br>200ml씩 10분 마다 마셔야 한다는데 얼른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3시간 반'이 걸리는 일이다. 허걱. 맥주라면 모를까 물을 맨 정신에 4리터를 마시게 될꺼라곤 당췌 상상이라도 해본 적이 없는데. 게다가 체액과&nbsp;비슷하게 만들 요량이었는지 비릿한 소금물 맛이 목넘기기에 더 거북살스럽다.<br><br>미리 경험한 직장 동료들 중 백이면 백 모두 4리터는 도저히 다 못마셨다고 한 일이다. 심지어 누구는 물 대신 '포카리스웨트'를 타서 먹으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그래야 다 마실 수 있다고.-혹시나 해서 병원에 전화해 보니 펄쩍 뛰며 절대 안된단다. 반드시 물로만 채워서 마실 것!&nbsp;<br><br>결국 타이머를 동원해가며&nbsp;따박따박 10분마다 원샷을 계속했다. - 내가 생각해도 이런건 참 잘한다.&nbsp;계획 세워놓고 미련하게 단순 반복하는 일.ㅠ&nbsp;<br><br>저녁 7시에&nbsp;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스푸트니크의 연인'의 첫 페이지를&nbsp;&nbsp;읽기 시작하며 마시기 시작했는데 156페이지를 읽을쯤에서 모두 마셨다. 저녁 10시 반. <br><br>임산부의 진통이 오는 시간처럼 처음에는 설사 유도제를 마시기 시작한지 한 시간이 지나서야 첫번째 화장실에 갔는데 나중에는 책 두 페이지를 채 못읽을 정도로 주기가 짧아졌다. <br><br>대장 내시경은 매년 할 필요는 없고 별 이상이 없는 경우 5년 정도에 한 번이면 된단다. 그나마 정말 다행한 일이다. <br><br>참고로 처음으로 '수면 내시경'이라는 것을 했는데 내 경우엔 수면이라기 보다는 '마취'에 가까운 효과를 냈다.<br><br>위 내시경용 마우스피스를 입에 문 것과 간호사가 포도당 수액에 '수면 유도제'를 주사하는 것 까지는 본 것은 기억이 나는데 일어나 보니 모든 검사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정말 검사를 한 것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입이나 항문 모두 불편한 느낌 역시 일체 없었다. 깨어날 때 깊이 잠든 것을 억지로 깨운 것 같은 어지러움이 조금 있었지만 이건 정말 최고다. <br><br>정작 검사 이후에 수면에서 깨어나서부터 맡겨놓은 안경을 찾아쓰고 3층의 계단을 내려와 옷을 갈아입고 나온 것까지의&nbsp;상황이&nbsp;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nbsp;'필름'이 끊긴 것을 뻬면 매우 만족스럽다. 몇 해 전 '위 내시경'을 비수면으로 한 경험이 있는데 그 때의 불쾌함이랑 감히 비교도 할 수 없다.&nbsp;&nbsp;&nbsp;<br><br>혹시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해야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수면 내시경을 강력 권한다. - 당연한 말인가?<br><br>- 작성중-&nbsp;</p><br/><br/>tag : <a href="/tag/대장내시경" rel="tag">대장내시경</a>,&nbsp;<a href="/tag/수면내시경" rel="tag">수면내시경</a>,&nbsp;<a href="/tag/위내시경" rel="tag">위내시경</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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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ㆍ갈BC의 몸짱 프로젝트</category>
		<category>대장내시경</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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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aladdin.egloos.com/4590035#comments</comments>
		<pubDate>Sat, 21 Nov 2009 14:43:54 GMT</pubDate>
		<dc:creator>알라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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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헬스보이의 辯......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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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br><br>자연계의 모든 동식물은 이런 추운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서 신진대사 패턴을 변화시킨다. 칼로리 이용을 방어적으로 하는 것이다.<br>&nbsp;<br>나무들은 나뭇잎을 모두 떨어뜨리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 시킨다. 곰이나 파충류 같은 녀석들은 아예 '동면'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한겨울을 넘긴다. <br><br>물론 이런 겨울나기 방식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나무와 같은 경우엔 더 이상의 광합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내핍'을 겪어야만 하고 곰의 경우에도 미리 피하지방을 축적하는 수고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놓아야 한다.<br><br>사람 역시 가을철이 되면 대게 식성이 좋아지는 이유가 다 미리 겨울을 넘길 에너지원을 보충하려는 본능에 의한 것이리라. 따라서 겨울철은 체온유지를 위해&nbsp;에너지 비축과 배출이 활성화되는 시기라 어느 때보다 다이어트를 통한 체중 조절-늘이는 방향이건 줄이는 방향이건-에 좋은 시기이다.<br><br>하지만 같은 이유로 '활동량이 줄고 게을러지는' 시기라 꾸준히 운동에 매진하기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연말로 갈 수록 갖가지 행사와 모임에다 해가 짧아지기 때문에 하루 한 시간을 운동에 투자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br><br>그럼에도 최근 헬스장을 찾는데 그 어느 때보다 열심을 내고 있다. - 그래 봐야 일 주일에 두 세 번이지만. <br><br>사실 헬스장에서 보내는 한 시간 남짓의 시간이 마냥 재미 있다고만 할 수도 없다. 여러 사람이 함께 팀을 이루어 경쟁하는 경기도 아니고, 그저 무겁고 차가운 쇳덩어리와 숨이 턱까지 차 오르는 고통에 스스로를 내어 맡기고 보내는 시간은 오히려 고통에 가깝다.게다가 파열된 근육들에서 느끼는 불쾌함은 한 시간의 운동량에 비해 운동 후 몇 일간이나 지속되는 불평등까지 있다. <br><br>그러니 재미있는 소일거리는 아니다.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이병헌이나 비처럼 몸이 어떻게 변하는 것도 아니고.<br><br>그럼에도 언젠가부터 그런 '고통'을 즐기기 시작했다. '변태'가 된 것일까?<br><br>고3때. 몸서리치게 지겹고 지리한 야자-야간 자율학습-를 끝내고 찬바람을 맞으며 귀가할 때의 그 느낌 그대로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맛보는 느낌이다. 고통을 스스로의 힘으로 버티어 냈을 때의 쾌감이랄까?<br><br>누구 하나 말을 거는 사람이 없는 것도 마음에 든다. <br><br>새로 온 코치 한 명이 상투적으로 아는 척을 하는 것을 빼면 몇 명과 나누는 목례만으로 온전히 내 시간이 된다. 하루 종일 수 많은 사람들과 버둥거리다 모처럼 고립되는 시간이다. 제법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철저히 자신에게 매몰될 수 있는 환경이 이 곳 말고 또 어디에 있을까? 스스로의 몸을 쇳덩어리로 조각해가는 것에 집중하는 것 만으로도 하루의 번잡함이 정리될 정도니까.<br><br>'몸짱'이 되겠다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도, 건강을 위해서도 아니고-물론 당연히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이 운동을 하는 이유는 아니다-그저 나의 계획을 나의 의지에 의해서 '완결'했다는 그것만으로도&nbsp;오늘도&nbsp;하루를 '헬스장'에서 마무리 한다.<br><br><br><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trong><img style="BORDER-RIGHT-WIDTH: 0px; BORDER-TOP-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strong></a><a href="http://twitter.com/followaladdin"><br></a></a><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00%">이 저작물은 </span></span><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pan style="COLOR: #0b2a4a"><span style="FONT-SIZE: 100%">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span></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00">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으며, 덧글을 이용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환영합니다.</span></span><br><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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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ㆍ갈BC의 몸짱 프로젝트</category>

		<comments>http://aladdin.egloos.com/4586915#comments</comments>
		<pubDate>Wed, 18 Nov 2009 04:49:30 GMT</pubDate>
		<dc:creator>알라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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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오늘의 음반] 자꾸 박스 세트라 미안하지만, 'SACRED MVSIC'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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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누군가가 올 해 당신의 음반 구입 트랜드를 한 마디로 요약하라 한다면 당연 '박스 세트'가 될 것 같다. <br><br>장 당 저렴한 단가에 혹해서는&nbsp;목돈임에도 불구하고 구입하게 되지만&nbsp;그 이후론 선뜻&nbsp;손길이 자주 미치지 않아 결국엔 별 실속 없이 자리만 차지하게 되는게 박스 세트의 운명인데 올 해는 무슨 일인지 유독 여러 박스가 집에 들어 왔다. 다행인 것은 올 해 구입한 녀석들은 모두 자주 듣는 음반 리스트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br><br>올 해 마지막 박스 세트로 소개하는 음반은 아르모니아 문디 Harmonia mundi가 50주년 기념으로 발매한&nbsp;종교 음악 모음집인 'SACRED MVSIC'이다.&nbsp;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3/41/b0056241_4afd1f499ae53.jpg" width="400"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3/41/b0056241_4afd1f499ae53.jpg');" /></div>사실 지난번에 풍월당에 들러 구입한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된다.&nbsp;'한정판'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는데 아직 시장에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 - 사실 '한정판'이라는 제작사의 말을 그리 신뢰하지 않는 편이니 아직은 구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아르모니아 문디 Harmonia mundi가 한다면 하는 '승질'이 좀 있는 레이블이니 이왕 살 생각이 있으면 서두르기 바란다.<br><br>이 박스의 이름을 옮겨 적는데 한참을 고민했다. Music도 아니고 MVSIC은 또 뭥미?&nbsp;오타일까. 하지만 이런&nbsp;대형 레이블에서 그럴리가.&nbsp;<br><br>나중에 안 일이지만 라틴어 고어에는&nbsp; 'u'가 없었고, 대신 'v'가 요즈음의 'u'와 'v'의 중간 음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 예를 들면 고대 로마에서는 아우구스투스는 'AVGVSTVS'로, 'sanctus'는 'SANCTVS'로 기재했으며&nbsp;소문자도 없었단다. 명품 브랜드&nbsp;'불가리'도 그래서 이따구로-BVLGARI- 쓰게 된거다.&nbsp;그래서 나도 대문자로 'SACRED MVSIC'라 적는다.<br>&nbsp;<br>유럽에서는 종교와 관련해서는 계속 라틴어를 사용하여 왔기 때문에, 앨범이 종교 음악인만큼 아르모니아 문디 Harmonia mundi 역시&nbsp;라틴어로 폼을 잡고 싶었으리라 생각한다. 문디 자슥~^^<br><br>30장의 CD로 구성되어 있는 -그 중 한 장은 가사 등 CD 정보를 수록한 PDF를 담고 있는 데이터 CD이니 정확히는 29장의 음반이다-이 박스 세트는 호불호가 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음악 그것도 특히 종교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박스는 그야말로 '대박'에 해당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밤에 들으면 '귀신 나올 음악' 정도로 치부할 것이니 말이다. - 종교 음악이니 귀신 나올 음악이란 말이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3/41/b0056241_4afd2002d949c.jpg" width="384" height="51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3/41/b0056241_4afd2002d949c.jpg');" /></div><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6600">요 몇 달 동안 구입한 덩어리들^^</span></div><br>특히 나처럼 '레퀴엠'을 좋아하는 경우 모짜르트, 브람스, 포레로 이어지는 레퀴엠 CD 세 장 만으로도 본전은 다 뽑은 셈이다. <br><br>아르모니아 문디 Harmonia mundi의 트레이드 마크인 깔끔한 음질 지향의 녹음은 이&nbsp;박스 번들에서도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적어도 가지고 있는 오디오 시스템의 값어치를 100%&nbsp;뽑아낼 음원이다. 게다가 르네 야콥스, 윌리엄 크리스티, 필립 헤레베헤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nbsp;최정상 고음악 전문 지휘자들의 앨범이 그득하니 8만원 내외로 판매되는 이 박스를 물리칠 방도가&nbsp;없는 이유이다. <br><br>기독교-캐톨릭이 더 정확하겠다-의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한&nbsp; 음악들이지만 종교가 있든 없는 '종교성'이 주는 '정화'의 정수를 맛 보길 감히 추천 드린다.&nbsp;게다가 이 계절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nbsp;&nbsp;&nbsp;&nbsp;&nbsp;<br><br>30장의 CD재킷을 모두 펼치면 중세시대를 배경으로한 한 장의 그림이 나오는데 심심하면 한 번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13/41/b0056241_4afd1f8937c47.jpg" width="500" height="329.28571428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13/41/b0056241_4afd1f8937c47.jpg');" /></div><br><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trong><img style="BORDER-TOP-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strong></a><a href="http://twitter.com/followaladdin"><br></a></a><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00%">이 저작물은 </span></span><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pan style="COLOR: #0b2a4a"><span style="FONT-SIZE: 100%">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span></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00">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으며, 덧글을 이용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환영합니다.</span></span><br><br><br/><br/>tag : <a href="/tag/아르모니아문디" rel="tag">아르모니아문디</a>,&nbsp;<a href="/tag/종교음악" rel="tag">종교음악</a>,&nbsp;<a href="/tag/레퀴엠" rel="tag">레퀴엠</a>,&nbsp;<a href="/tag/박스세트" rel="tag">박스세트</a>,&nbsp;<a href="/tag/SACRED_MVSIC" rel="tag">SACRED_MVSI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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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Nov 2009 09:01:2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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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미실, 고현정을 다시 보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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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TV 그것도 드라마는 그닥 선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최고 시청률이라는 '선덕여왕'을 봤다. 벌써 50회. 반 년을 진행한 드라마를 이제야 보기 시작한 것은 장안의 화제이기도 하지만 미실을 연기한 고현정, 그녀 때문이다.<br></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2/41/b0056241_4afb965f25aa0.jpg" width="492" height="32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2/41/b0056241_4afb965f25aa0.jpg');" /></div>국사에 '유독' 약한 '나'이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당시 '신라'라는 시대가 요즘의 가치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회구조와 체계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br><br>스스로를 '신국神國'이라 부르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성골/진골이라는 골품제가 그렇고, 여왕이 등장하는&nbsp;모계 사회가 공존하는 것도 그렇고, 지금 보면 콩가루라고 생각될 정도로 근친간 결혼과 문란한 성풍속이&nbsp;통용되었으며 '화랑'이라는 조직&nbsp;역시 그다지 충성심으로만 뭉쳐진 '거룩한' 조직은 아니었다는 것 정도가 내가 알고 있는 신라이다.&nbsp;&nbsp;&nbsp;&nbsp;&nbsp;&nbsp;<br><br>'미실'은 '화랑세기'에 유일하게 기록되어 실존 인물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nbsp;'화랑세기' 자체가 역사서라기 보다는 소설로 치부하는 시각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br><br>실존 인물이라는 전제하에&nbsp;화랑의 전신인 '원화源花' 이자 일종의 '무녀巫女'였으며 몇 대에 걸쳐 왕을 '性的'으로 모셨고-무녀의 역할이기도 했으리라-수 많은 '정인情人'을 가졌던&nbsp;남성 편력의 상징인 '미실'과 드라마 '선덕여왕'이 장안의 화제가 된 것은 역시 고현정의 괄목하게 성장한 연기력 때문일 것이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2/41/b0056241_4afb9686721af.jpg" width="500" height="321.9047619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2/41/b0056241_4afb9686721af.jpg');" /></div>'모래시계' 이후 그다지 주목 받을만한 작품도 별로였고 결혼과 함께 홀연히 사라졌지만, 사실 그녀는 연기력으로 승부한다고 보긴 어려웠던 배우였다. 하지만 그녀에게 '이혼'이라는 상처가 배우로서 어떤 터닝 포인트가 되었을지 추정하기 어렵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브라운관에 나타났다.&nbsp;&nbsp;&nbsp;<br><br>보톡스 연기라고 연기 '외적인' 면을 평가하곤 하지만,&nbsp;놀라울 정도 다양한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정확한 발음 역시 엄청나게 개선되었으며 미실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차분하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독특한 '억양'은 단연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이것이 더빙되어&nbsp;일본 TV로&nbsp;방영되나 본데 가장 지적 받는 것이 바로 이&nbsp;고현정의 '억양'&nbsp;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차라리 자막 처리해야 한다는 &nbsp;의견이 지배적인 것 같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12/41/b0056241_4afb969ba3789.jpg" width="450" height="79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12/41/b0056241_4afb969ba3789.jpg');" /></div>'쌍용자동차'의 핵심 기술 상당 부분이 중국 '상하이 자동차'로&nbsp;넘어갔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있다. 백제 접경지대에서 미실을 구하러 오던 국경의 군대를 '신라가 없으면 미실도 없다'며 회군을 명령하고 분연히 죽음을 택하는 미실을 보면서 이 시대의 매국노를 다시 생각한다.<br><br>어찌되어건 방송국 스스로도 마지막 '죽음'의 장면 까지도&nbsp;고현정을 '살려주고' 있다는 의혹을 버리기 어렵지만 그게 시장의 법칙이다.&nbsp;<br><br>이제 고현정은&nbsp;드라마에서 사라졌다. 앞으로 12회 정도가 더 남았다던데&nbsp;과연 '덕만이'가 얼마나 시청률을 수성할지 모르겠다. 여전히 유치원생 같은&nbsp;얼굴로 큰 눈동자만 좌우로 움직일 줄 아는 '요원이' 아줌마가 왜 이리 걱정이 되는지ㅠ.ㅠ;<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12/41/b0056241_4afb96aed9979.jpg" width="444" height="33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12/41/b0056241_4afb96aed9979.jpg');" /></div>작가의 몫이었지만 멋진 대사를 맛스럽게&nbsp;소화한 고현정, 미실의 어록을 정리한다.&nbsp;&nbsp;<br><br>- "사람은 능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주의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습니다."<br><br>- "세상을 횡으로 나누면 딱 2가지 밖에 없습니다.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br><br>- "무서우냐? 공포를 극복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도망치거나, 분노하거나."<br><br>- "지킬 수 없는 날에 후퇴하면 되고, 후퇴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항복 할 수 없는 날, 그날 죽으면 그만이다."<br><br>- "그래도 웃지는 말거라. 살짝 입꼬리만 올려. 그래야 더 강해보인다."<br><br>- "사람을 얻으려면 먼저 강함을 보인 후 다가가서 손을 잡아야 한다."<br><br>- "하늘을 이용하나, 하늘을 경외치 않는다. 세상의 비정함을 아나, 세상에 머리 숙이지 않는다. 사람을 살피고 다스리나,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다."<br><br>-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하셨습니까? 사람을 얻는 자가 시대의 주인이 된다 하셨습니까? 내 사람들이옵니다. 폐하 보시옵소서! 폐하가 아닌, 나 미실의 사람들이옵니다. 또한, 이제 미실의 시대이옵니다."<br><br>- "백성은 진실을 부담스러워하고 희망을 버거워하며 소통을 귀찮아하고 자유를 주면 망설인다."<br><br>- "사랑을 믿느냐? 사랑이라는 것은...... 남김 없이 빼앗는 것이다." (이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nbsp;이해하기 힘들었다. 사랑은 '주는 것'이라는 상투적인 정의에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br><br><br><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trong><img style="BORDER-RIGHT-WIDTH: 0px; BORDER-TOP-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strong></a><a href="http://twitter.com/followaladdin"><br></a></a><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00%">이 저작물은 </span></span><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pan style="COLOR: #0b2a4a"><span style="FONT-SIZE: 100%">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span></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00">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으며, 덧글을 이용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환영합니다.</span></span><br><br></p><br/><br/>tag : <a href="/tag/미실" rel="tag">미실</a>,&nbsp;<a href="/tag/고현정" rel="tag">고현정</a>,&nbsp;<a href="/tag/선덕여왕" rel="tag">선덕여왕</a>,&nbsp;<a href="/tag/드라마" rel="tag">드라마</a>,&nbsp;<a href="/tag/연기" rel="tag">연기</a>,&nbsp;<a href="/tag/시청률" rel="tag">시청률</a>,&nbsp;<a href="/tag/tv" rel="tag">tv</a>,&nbsp;<a href="/tag/이요원" rel="tag">이요원</a>,&nbsp;<a href="/tag/덕만" rel="tag">덕만</a>,&nbsp;<a href="/tag/어록" rel="tag">어록</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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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ㆍ오늘...&amp; 한 줄의 생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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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1 Nov 2009 01:45:00 GMT</pubDate>
		<dc:creator>알라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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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오늘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좀 많이 샀다ㅠ.ㅠ(2)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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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지난 한 달 동안 읽어내려 소비한 하루키의 책 9권 모두가 바닥이 났다.&nbsp;<br><br>'신의 물방울'이나 '미스터 초밥왕'같은 만화 시리즈물이 아닌 소설에 빠져서, 그것도 단일 작가의 책을 한 주에 두 권 꼴로 읽어 내려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nbsp;고등학교 때 성경책에 몰두해서 성경 66권을 몇 달에 '독파'한 시절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책에 빠져 지낸 것은 참으로 오래간만이다.&nbsp;<br><br>퇴근하는 길에 다시 그의 책 8권을 추가로 구입했다. - 밥 값 이외에는 용돈의 대부분을 음반이나 책 값에 지출해 왔지만 최근 책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 가을이 원인이겠지.<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11/09/41/b0056241_4af79d9e5733e.jp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11/09/41/b0056241_4af79d9e5733e.jpg');" /></div><span style="COLOR: #006600"><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6600">중간에 끼어 있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내 아내의 책이다.^^</span></div></span><br>덕택에&nbsp;하루키가&nbsp;집필한 순서대로 읽어 내려가기로 한 독서의 순서는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지만 어느 것 부터 시작하더라도 그의&nbsp;독특한 문체와 구성을 맛 보기에 나쁜 선택은 아니다. <br><br>다른 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발단이 되기도 해서 어느 것의 끝이 또 다른 어느 것의 출발점이 되기도 하는 '복잡계'인 그의 소설을&nbsp;생각하면 더욱 그렇다.&nbsp;&nbsp;<br><br>그의 글은 무엇하나 뚜렷한 결말을 보여주지도 암시하지도 않는다. 때론&nbsp;그냥 다음 책에서 또 그 다음 책으로 연결이 되기도하지만&nbsp;매번 그런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독자에게 무언가를 스스로 알아내도록 강요하지도 않으면서도 참 많은 의문과 상상의 여지를 허락하는 그의 글들을 통해서 잠시 무뎌졌던&nbsp;'사고思考의 순수'를 깨워갈 뿐이다.&nbsp;<br><br>기괴한 소재의 단편집 'TV피플'로 '하루키 시즌2'를 시작한다.&nbsp;<br><br>이미 '상실의 시대'에서 맛 본 것이지만&nbsp;1인칭 시점이 아닌 3인칭의 그의 글들에서 보다 폭&nbsp;넓은 확장성을 경험하게 된다.&nbsp;'나'라는 제한된 울타리에서 보다 다양한 등장 인물들을 통해 조금은 더 편리한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br><br>'레퀴엠'을 듣기에 좋은 가을 밤 - 진공관 앰프의 열기가 보다 따뜻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는 서늘한 저녁 - 하루키가 바다 너머에서 보내오는 글의 유희에 잠시 시간을 소비해도 아깝지 않을 계절이다.<br><br><br><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trong><img style="BORDER-TOP-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strong></a><a href="http://twitter.com/followaladdin"><br></a></a><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00%">이 저작물은 </span></span><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pan style="COLOR: #0b2a4a"><span style="FONT-SIZE: 100%">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span></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00">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으며, 덧글을 이용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환영합니다.<br><br></span></span><br/><br/>tag : <a href="/tag/하루키" rel="tag">하루키</a>,&nbsp;<a href="/tag/무라카미" rel="tag">무라카미</a>,&nbsp;<a href="/tag/TV피플" rel="tag">TV피플</a>,&nbsp;<a href="/tag/상실의시대" rel="tag">상실의시대</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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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ㆍ오늘...&amp; 한 줄의 생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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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6 Nov 2009 12:48:00 GMT</pubDate>
		<dc:creator>알라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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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서둘러 온 겨울 아침에 생각하는 '중간 가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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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짜여진 일정대로 살아가는 걸 즐기는 나같은 극소심 A형들에겐 뭐든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기는 것은 꽤나 짜증스러운 일이다.&nbsp;&nbsp;<br><br>가급적 하루의 시간을 미리 계획해 놓은 일정대로 살아야하고, 밥도 미리 정해진 사람이랑 먹어야하고, &nbsp;화장실도 늘 계획된&nbsp;시간에 가야 후련하다.-화장실은 늘 후련하긴 하지만^^&nbsp; <br><br>힘들고 불편스런 일인데도 계획에 있었던 일이라는 이유로 꾸역꾸역 해내는 스스로가 어느 땐 대견하기까지 할 정도니깐.<br><br>가끔 본인의 게으름 때문에 '계획'을 어길 때도 있지만 그럴 때 마다 스스로에 대한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br><br>서둘러 찾아온 겨울 날씨도&nbsp;마찬가지이다.&nbsp;&nbsp;하루 사이에 안면을 바꾸고 곤두박질한 수은주와 심술궂은 바람은&nbsp;때 아닌 겨울 외투를 꺼내게 하고 &nbsp;채 뽐내지못한 은행 나무를 알몸으로 만든다.<br><br>오늘은 12월이나 되어야 어울릴 것 같은-역시 계획에 없던-&nbsp;털까지 달린 카키색&nbsp;빈폴 겨울 외투에 장갑까지 챙겨서 집을 나섰다. 팔자에 없는&nbsp;역삼동 특급 호텔에서의 아침 식사 약속을 위해 보통 때 보다 30분정도 일찍 서두른 것이다.<br>&nbsp;<br>약수역과 교대역.&nbsp;두 번의 지하철 갈아타야 한다. 통근 구간 이외에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nbsp;늘&nbsp;환승 연결 통로가 지하철의 앞 부분일까 뒷부분일까를 놓고 스스로에게 내기를 걸지만 번번히 틀리기 일쑤다. <br><br>제법 확신을 갖고 지하철 맨 앞 칸을 선택했는데 정작 환승 계단은 맨 뒤였을 때 맛 보는 낭패감이란! <br><br>스스로의 '예지력'에 자신이 없을땐 아예 중간쯤-4번이나 5번 객차-을 선택하는게 현명하다.&nbsp;'중용'의 덕이랄까?<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1/03/41/b0056241_4aefbc0b7a1d7.jpg" width="500" height="278.21782178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1/03/41/b0056241_4aefbc0b7a1d7.jpg');" /></div>---------------------------------------------------------------------------------------<br>그러고 보면 무슨 일이든 '중간'에 서게 되면 여러모로 이로운 점이 많다. <br><br>매도 처음에 맞는 것이 낫다지만 그건 틀림 없이 맞아 보지 않은 사람의 말이다. <br><br>요새도 이런 '줄빠따'를 치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참 독毒이 오른 사람이 휘두르는 몽둥이의 '첫 빠따'는 늘 전체 몽둥이질의 상위 10% 안에 드는 것이다. 그러다&nbsp;중간쯤 점차 힘이 빠졌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마치 &nbsp;'유종의 미'라도 거두려는 것인지 다시 힘을 더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왠만하면 중간에 맞는게 낫다.ㅋ<br><br>또한 처음이나 맨 마지막 사람에게 주는&nbsp;필요 이상의 '주의 집중'을 받을 필요도 없다. 우리가 뭐 권투 오픈 경기 선수도 아니고 무대를 마무리할 조용필도 아니니 말이다.<br><br>게다가 중간이라면 뭔가를 처음하는&nbsp;사람에게 공통적으로&nbsp;요구되는 '프론티어 정신'도, 맨&nbsp;뒷사람에게 의례히 붙는 '낙오자'의 이미지도&nbsp;없다. 어찌보면 앞선 사람을 칭찬해 주고&nbsp;뒷사람을 격려해 줄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위치이기도 하다.<br><br>최하층 빈민에게 주는 '생활 구호'의 헤택은 없겠지만 최상위 고소득자에게 부과되는 각종 '누진세'도 없는, '중산층'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은 늘 중간에 있기 때문에 누리는 것이다.&nbsp;&nbsp;&nbsp;<br><br>사실, 아둥바둥 맨 앞에 서려는 욕심만 조금 버리면&nbsp;많이 홀가분하게 살 수도 있을텐데&nbsp;그게 잘 안 된다. <br><br>지금은 중간에 있지만&nbsp;점점&nbsp;더 뒤로&nbsp;처질 것 같은 '불안감'&nbsp;때문일까? 아님 맨 앞 사람의 뒤통수를 보고 느끼는 '열등감' 때문일까?&nbsp;<br><br>'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평범한 진리 앞에 오늘도 '중간만 가라'는 자조적 기원을 한다. - 역시 난 B급 인생이 어울린다.<br><br><br><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trong><img style="BORDER-TOP-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strong></a><a href="http://twitter.com/followaladdin"><br></a></a><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00%">이 저작물은 </span></span><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pan style="COLOR: #0b2a4a"><span style="FONT-SIZE: 100%">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span></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00">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으며, 덧글을 이용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환영합니다.<br><br></span></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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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ㆍ오늘...&amp; 한 줄의 생각</category>

		<comments>http://aladdin.egloos.com/4573009#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Nov 2009 05:02:44 GMT</pubDate>
		<dc:creator>알라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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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뭐 이런 식으로 돈이 나가는 건 아깝지 않네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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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0월부터는 돈을 벌러 회사에 다니는 건지 내러 다니는 건지 모를 정도로 엄청난^^ 경조사비가 집행되고 있다.&nbsp;<br><br>일전에 블로깅을 통해 수북히 쌓인 청첩장은 한 번 언급했으니 넘어간다 치자. 하지만 찬 바람이 나면서 부터 돌아가시는 분도 제법 생기고 부서에 생일자들도 몰려 있어서&nbsp;계획에 없던 주머니 돈이 삼베 바지 방귀 빠지듯 사라지는 일이 잦다. <br><br>이해 득실을 따져가며 경조사를 챙겨가기엔 너무 야박하지만 워낙 많은 건 수라 솔직히 적당히 무시하는 것들도 제법 나온다. - 나 역시 주급 생활자라 할 수 없는 노릇이다.ㅠ<br><br>이 와중에 오늘 부터 회사에서 또 다른 모금 행사를&nbsp;시작한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1/02/41/b0056241_4aee6c7d307b9.jpg" width="500" height="423.39373970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1/02/41/b0056241_4aee6c7d307b9.jpg');" /></div>몰랐는데&nbsp;직원들 중에 암이나&nbsp;뇌출혈 같은 중병으로 장기 투병 중인 사람이 5명이나-그 외에 상해로 인한 장기 입원 직원이 몇 더 있다-있는데 그들을 돕기 위한&nbsp;모금이다. 더 안타까운 건 그들 중에는 아래 윗 층에서&nbsp;형 동생하던 후배도 있고 한 때 바로 옆자리에서 근무하던 선배도 있다.<br><br>사랑의 자석 홀더와 희망 엽서를 구입하고, 회사 밴드 동호회의 자선 공연 티킷을 구입해 주는 것으로 2만원이 나갔다. <br><br>주 중에 또 한 번 부족한 용돈 때문에 추가 경정예산을 신청해야 하겠지만, 이런 도움을 받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감사의&nbsp;댓가'로는 너무나&nbsp;값싼 것이다.&nbsp;&nbsp;여기 저기 아주 조금씩의 도움을 주려고 노력은 하지만 내가 벌고 누리는 것에 비하면 늘 부족한 것이 사실이니깐.<br><br>몇 군데 경조사비 보다는 이런 일에 나가는 돈은 그리 아깝지 않다.<br><br><br><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trong><img style="BORDER-TOP-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strong></a><a href="http://twitter.com/followaladdin"><br></a></a><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00%">이 저작물은 </span></span><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pan style="COLOR: #0b2a4a"><span style="FONT-SIZE: 100%">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span></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00">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으며, 덧글을 이용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환영합니다.<br><br></span></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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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ㆍ오늘...&amp; 한 줄의 생각</category>

		<comments>http://aladdin.egloos.com/4572049#comments</comments>
		<pubDate>Mon, 02 Nov 2009 05:23:24 GMT</pubDate>
		<dc:creator>알라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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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오늘의 음반] 편안한 바이올린, 조슈아 벨과 친구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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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날이 점점 서늘해지다 보니 듣는 음악도 심각한 클래식의 본류 보다는 듣기 말랑한 곁다리를 기웃거리게 된다.&nbsp; <br><br>가을엔 역시 진공관의 따뜻한 열기와 함께 BGM처럼 흐르는 '빈티지'스런 음악들이 제 격이다.<br><br>오로지 편안한 리스닝의 측면에서 일찌기 상이란 상은 다 받으면서 바이올린의 천재 소년으로 등장한 '조슈아-남자 이름 치곤 참 이쁘다- 벨'의 최근 앨범 '조슈아 벨과 친구들'을 추천하다. <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7.egloos.com/pds/200910/29/41/b0056241_4ae925cbc38ee.jpg" width="400" height="4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7.egloos.com/pds/200910/29/41/b0056241_4ae925cbc38ee.jpg');" /></div>전형적인 미국인 하이틴-지금은 물론 훨씬 나이를 먹었겠지만-같은 외모의 조슈아 벨은 첼로의 '요요마'와 비슷하게 내게 이미지화 되어 있다. <br><br>정통 클래식 연주자이면서도 다양한 쟝르와의 호흡을 나누는데 주저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음악적 감수성의 표현 양식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nbsp;탱고에 일가견이 있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바렌보임'도 비슷한 이미지.<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9/41/b0056241_4ae925dca58f5.jpg" width="395" height="39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9/41/b0056241_4ae925dca58f5.jpg');" /></div>특히 이 앨범의 경우 특정 쟝르와의 '크로스오버'라고 부르기도 어렵다.&nbsp;여러 친구들과 어울려 만든&nbsp;동호인 연주회 같은 성격이어서 애써 쟝르를 구분하고 연주의 솜씨를 분석해 보려는 노력은 &nbsp;그 시도부터가 무의미한 것이다.<br><br>앨범명부터가 'Joshua Bell <span style="COLOR: #000099"><strong>at&nbsp;home</strong></span> with&nbsp;friends'이니 연주한 사람부터 어깨에 힘 빼고 만든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br><br>스팅, 죠시 그로반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친근한 연주자들이 피쳐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실 조슈아의 바이올린이 곡 마다 빠지지 않았다 뿐이지 그의 솔로 파트 보다는 오히려 게스트로 참여한 친구들의&nbsp;연주와 노래가 '주'가 되는 경우도 많다.&nbsp;<br><br>그저 자기 집에 친구들을 초대해 바이올린으로 반주해 주면 거기 맞추어&nbsp;노래로 혹은 연주로 함께 만들어 간&nbsp;소박한 공연이 16곡으로 나뉘어 들어 있을 뿐이다.&nbsp;<br><br>이 가을. 일부러 심각할 필요가 없다면 편안한 바이올린 선율을 즐겨보는 것도 어떨지?<br><br><br><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trong><img style="BORDER-TOP-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strong></a><a href="http://twitter.com/followaladdin"><br></a></a><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00%">이 저작물은 </span></span><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pan style="COLOR: #0b2a4a"><span style="FONT-SIZE: 100%">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span></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00">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으며, 덧글을 이용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환영합니다.<br><br></span></span><br/><br/>tag : <a href="/tag/조슈아벨" rel="tag">조슈아벨</a>,&nbsp;<a href="/tag/스팅" rel="tag">스팅</a>,&nbsp;<a href="/tag/조쉬그로반" rel="tag">조쉬그로반</a>,&nbsp;<a href="/tag/추천음반" rel="tag">추천음반</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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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ㆍAudio,Video &amp; Now </category>
		<category>조슈아벨</category>
		<category>스팅</category>
		<category>조쉬그로반</category>
		<category>추천음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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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9 Oct 2009 05:21:49 GMT</pubDate>
		<dc:creator>알라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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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기계의 노예가 되지 말자 - 지난 밤의 헛 짓을 바탕으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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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어제 저녁에는 몇 년 전 미국 출장을 함께 갔던 업계 사람들과의 저녁 약속이 여의도에서 있었다. 오래간만에 참여하는 모임이라 늦지 않으려고&nbsp;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사무실을 나왔다.<br><br>사무실이 있는 '종각역'에서 '여의도역'까지는 보통&nbsp;종로 3가역에서 5호선을 갈아타고 가는 것이 보통인데, 어제는&nbsp;하도 오래간만의 여의도행이라 그런지 도무지 동선이 그려지지 않았다. 종각역 벽에도 전체 노선도를 찾을 수가 없어서 PDA에 내장된 지하철 노선도를 열었다.<br><br>사용 중인 프로그램은 'Pocket Subway'란 것인데 이럴 땐 무척 유용하다. 단순히 지하철 노선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nbsp;각 역의 출구정보, 주변 시설물, 연계 교통편,&nbsp;운행 시간표 등 제법 쓸만한 정보가 많다.&nbsp;&nbsp;&nbsp;&nbsp;<br><br>이왕 프로그램을 연 김에 종각역에서 여의도역까지의 최단 노선을 검색해 봤다. 보통 내가 다니던 길과는 달리 '시청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한 정거장 가서 '충정로역'에서 5호선을 한 번 더갈아타라는 안내였다. 두 번 갈아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노선도를 보니 단 일곱 정거장으로 정말 가까워 보였다. <br><br>'그래 새로운 길로도 가보는거야!'<br><br>두 번을 갈아타는 동안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약간 후회...... 특히 5호선을 갈아탈 때는 땅 속 몇 층을 더 내려가느라 정신이 다 혼미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사단이 일어났다.<br><br>겨우 5호선 플랫폼에 도착했을 때 마침 상일동행 지하철이 '날 알아보고' 딱 맞추어 들어 오고 있었는데 PDA 화면에도 분명히 '5호선(상일동)'이라고 나와 있어서 추호의 고민이나 의심없이 지하철에 올라탔다. 퇴근 시간이 막 시작된 시간에 다행히 빈 자리까지 있어서 오늘의 운수가 제법 좋다고 쾌재를 부르며 잠시 눈을 감았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8/41/b0056241_4ae79791b3c90.jpg" width="500" height="280.78078078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8/41/b0056241_4ae79791b3c90.jpg');" /></div>몇 정거장이 지났을까? 귀에 익숙한 역명의 안내가 나온다. "종로 3가, 종로 3가역입니다~"<br><br>갑자기 정신이&nbsp;퍼뜩 들었다. <br><br>종각역을 출발해서 지하철을 두&nbsp;번이나 갈아타고 얼마나 왔는데 아직도 종로라니? 게다가 종로 3가라면 도리어 여의도에서 더 멀어진거 아닌가?<br><br>그제서야 5호선을 갈아타면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는 걸 알아차렸다. 5호선 '상일동행'이 아니라 '방화행'을 탔어야하는데 멍청한&nbsp;PDA만 믿고 아무 생각없이 잡아탄 것이 문제였다.<br>--------------------------------------------------------------------<br><br>기계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사람들이 '생각'이나 '판단'에 참여하는 몫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nbsp;<br><br>뭐든 단추 몇 개로 입력을 하면 결과치는 알아서 쏟아져 나오는게-어제 처럼 엉터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nbsp;요즘이다. 번잡한 입력마저도 귀찮다면 돈으로 대신 시키면 되는 세상이기도 하다. <br><br>특히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후 너무나 자연스럽게 계산기를 붙잡고 쓴 다음부터는 '사칙연산'을 내 손으로 직접 해 볼 일이 거의 없다.&nbsp; 그 중 나눗셈 같은 경우엔 그 기본적인 logic 조차도 헛갈린다. - 구구단도 가물한 건 너무나 당연한 노릇이고.<br><br>잠깐씩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의 수학을 봐주고 있는데&nbsp;얼마전 다루었던 '소수&nbsp;÷ 소수' 의 경우에는 소숫점의 이동이나 몫과 나머지를 구별할 자릿수 계산 등은 아이예 미리 공부하지 않았으면&nbsp;지도가 불가능한&nbsp;별나라 계산법이었다.<br><br>편리한 것이 늘 사람을&nbsp;이롭게하는 법은 아닌가 보다.&nbsp;&nbsp;<br><br>억지로라도 불편하게 몸을 움직이고 머리를 써야 미련한 '공룡'을 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 - 지금은 '지적知的 빙하기'이다.<br><br><br><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trong><img style="BORDER-TOP-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strong></a><a href="http://twitter.com/followaladdin"><br></a></a><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00%">이 저작물은 </span></span><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pan style="COLOR: #0b2a4a"><span style="FONT-SIZE: 100%">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span></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00">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으며, 덧글을 이용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환영합니다.<br><br></span></span><br/><br/>tag : <a href="/tag/PDA" rel="tag">PDA</a>,&nbsp;<a href="/tag/Pocket_Subway" rel="tag">Pocket_Subway</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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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ㆍ오늘...&amp; 한 줄의 생각</category>
		<category>PDA</category>
		<category>Pocket_Subway</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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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8 Oct 2009 01:02:47 GMT</pubDate>
		<dc:creator>알라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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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또 한 달만의 진도 평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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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오늘도 지난 달과 같은 시간에 같은 조건에서 체성분 분석을 했다.<br><br>지난&nbsp;한 달간은 유산소 운동은&nbsp;완전히 배제한-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nbsp;상태에서 근력 운동에만 집중해서 일주일에 두 세 번 한 셈인데, <br><br>햐!~ 사람의 몸은 이래서 거짓말을 안 한다는 말이 나오나 보다.&nbsp; 유산소 운동이 없다보니 체지방은 거의 변화가 없고 오로지 근육량만이 전반적으로 움직였다.<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6.egloos.com/pds/200910/27/41/b0056241_4ae676ec95de7.jpg" width="490" height="21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6.egloos.com/pds/200910/27/41/b0056241_4ae676ec95de7.jpg');" /></div>그나마 운동의 주목적으로 삼고 있는 '골격근량'이 두 달 연속으로 달마다&nbsp; 1kg씩 따박따박 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달에도 말했지만 한 달에 골격근(뼈에 붙어 있는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 1kg을 늘리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br><br>적어도&nbsp;현재의 운동량이나 보충제가 잘 맞고&nbsp;있다는&nbsp;반증이다. <br><br>전 달에&nbsp;비해 체중이&nbsp;1kg이 늘었지만 이건 100% 근육량이 늘어나 생긴 것이므로 전혀 문제가 없다. 보통 이 과정에서&nbsp;지방의 양도 늘기 마련인데 전체 지방량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이 다행이다.<br><br>다만&nbsp;그 와중에 내장 지방량이&nbsp;다소 늘었으니 결국은 '지방량 조절'이 당면한 숙제가 되었다.<br><br>날씨가 추워지면서 늦잠이 늘고...... 그러면서 아침에 하려고 계획했던 조깅을 지난 달엔 한 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었는데&nbsp;여기에 집중할 때가 '이제' 되었다.<br><br><br><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trong><img style="BORDER-TOP-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alt="Creative Commons License" src="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strong></a><a href="http://twitter.com/followaladdin"><br></a></a><span style="COLOR: #000000"><span style="FONT-SIZE: 100%">이 저작물은 </span></span><a href="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 rel="license"><span style="COLOR: #0b2a4a"><span style="FONT-SIZE: 100%">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span></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00">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으며, 덧글을 이용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환영합니다.<br><br></span></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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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ㆍ갈BC의 몸짱 프로젝트</category>

		<comments>http://aladdin.egloos.com/4566035#comments</comments>
		<pubDate>Tue, 27 Oct 2009 04:26:17 GMT</pubDate>
		<dc:creator>알라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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