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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한 사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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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똥철학자의 횡설수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02 Sep 2009 16:55:5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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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한 사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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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똥철학자의 횡설수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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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어디로 갈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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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 />
솔직히 얘기하자면,<br />
와이어풀러 5권은 사실상 포기상태다.<br />
4권은 그 자체로 나름 한 단락이 끝난 상태다.<br />
4권 뒤에 붙였던 후기가 날아가지만 않았다면,<br />
그 다음 이야기는 시간이 3년쯤 흐른 뒤에 시작한다는 게<br />
책을 읽은 이들에게는 알려졌을 것이다.<br />
(물론 책으로 내보낸 분량 모두 숨고싶을만큼 엉망이긴 하다)<br />
<br />
아, 한 가지 이야기를 붙이자면<br />
제발 출판사 쪽에선 이거 읽지 말았으면 한다.<br />
책으로 나온 글에 내가 불만이 있건말건<br />
(그게 큰 돈이 아니라 해도)<br />
계약관계가 얽혀있는 상황에서 내가 이러고 있는 자체가<br />
출판사에겐 분명 피해이기 때문이다.<br />
그리고 두어 번밖에 만나지 못했지만,<br />
로크의 사장님과 내 글의 담당에 대해서는<br />
그런대로 좋은 인상도 있었다.<br />
그래서 더욱 미안하다.<br />
<br />
아무튼 현재 그렇다고 글을 완전히 날려버린 건 아니다.<br />
본래 내가 쓰고싶어했던 형태로 처음부터 조금씩<br />
정말 조금씩 손 대고 있는 중이다.<br />
정말 친한 이들 외엔 모르는 비공개 인터넷카페가 하나 있는데,<br />
머릿속이 정리가 되면 거기에라도 올려볼까싶다.<br />
<br />
그런데 왜 조금씩인가 하면 먹고 살기 바쁘기 때문이다.<br />
나도 누가 한 달에 100만원씩만 대주면 좋겠다.<br />
그러나 조금씩이라고는 해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br />
이런 글, 나이 마흔이 넘는다면<br />
솔직히 손대는 게 우습지 않을까?<br />
<br />
물론 나이는 그저 숫자라고들 한다.<br />
난 서른셋이 되어서야<br />
'아, 내가 이제 이십대를 끝냈구나'<br />
그런 생각을 했었다.<br />
그렇기는 해도 말이지.....<br />
마흔 넘어까지 이런 글 잡고 있긴 뭣하지 않은가?<br />
<br />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릴 때부터 꿈이었기 때문일까?<br />
바둑 외엔 (그렇다고 바둑을 잘 두는 것도 아니고)<br />
별다른 취미가 없는 나는 남는 시간이 생기면<br />
거의 무의식적으로 아래한글을 열어 뭔가 두드린다.<br />
<br />
조아라에 조금 올려봤더니<br />
(뭐 많이 봐주길 원한 건 아니고, 어쨌든 글은 반응이 필요한 것이니)<br />
사실상 아무도 안 본다.<br />
이제 겨우 6편밖에 올리지 않긴 했어도 달랑 두 명 본 모양이다.<br />
<br />
뭐 그렇다는 거다.<br />
그저 좋아했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될<br />
내 글쓰기는 어디로 갈까?<br />
<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쓰기</category>

		<comments>http://akhan.egloos.com/2430219#comments</comments>
		<pubDate>Wed, 02 Sep 2009 16:55:02 GMT</pubDate>
		<dc:creator>악한</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난 그냥 타이거즈의 팬일 뿐이다. ]]> </title>
		<link>http://akhan.egloos.com/2329101</link>
		<guid>http://akhan.egloos.com/2329101</guid>
		<description>
			<![CDATA[ 
  <br />
1.<br />
난 프로야구 원년부터 해태시절의 타이거즈 팬이다.<br />
기아로 바뀐 이후에도 타이거즈라는 이름을 유지하는 것을 보며<br />
같은 팀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계속 애착을 가지고 응원했다.<br />
그러나 타이거즈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한 건,<br />
기아라는 기업 입장에선 매우 나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br />
이전에 사라지며 이름이 바뀐 팀들과 타이거즈는 분명 다르다.<br />
타이거즈는 분명 프로야구 최강팀이었으며,<br />
가장 열정적인 팬을 이끌고 다닌 팀이었다.<br />
아마도 기아 입장에서는 타이거즈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함으로써<br />
그 팀에 딸려있는 팬들을 고스란히 넘겨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만,<br />
아쉽게도 그들은 기아 타이거즈가 아닌 그냥 타이거즈의 팬일 뿐이었다.<br />
기아로 바뀐 이후 발생한 다양한 잡음들 중 상당부분은<br />
바로 이 부분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br />
팬들은 해태시절의 그 화려했던 타이거즈를 기대하지만,<br />
기아 타이거즈는 어쨌든 완전히 다른 팀이니까 말이다.<br />
바로 그 당시엔 그것이 이득이 된다고 판단했겠지만<br />
10년 정도 지난 이 시점에서 볼때<br />
타이거즈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한 건 아주 바보같은 선택이었다.<br />
<br />
<br />
2.<br />
개인적으로 난 김성한의 광적인 팬이다.<br />
선동렬과 이종범을 합해놓는다 해도 난 김성한이 더 좋다.<br />
요즘 기아 타이거즈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감독 이야기가 나온다.<br />
그러나 난 김성한이 다시 타이거즈의 감독을 맡기를 원치 않는다.<br />
현재의 기아 타이거즈는 내가 좋아했던 그 타이거즈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br />
무엇보다 난 내 어린시절의 영웅이 정당한 비판이 아닌 악의적인 비난을<br />
다른 사람들도 아닌 타이거즈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에게 당하는 모습을<br />
(물론 그 타이거즈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일지라도)<br />
결코 다시 보고싶지 않다.<br />
다만 나는 그가 타이거즈가 아닌 다른 팀에서<br />
(감독이 아닌 코치라도)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싶다.<br />
그렇다면 설령 성적이 문제 되어 욕을 먹더라도<br />
최소한 타이거즈 팬은 아닌 사람들에게 그 욕을 들을 테니까.<br />
그리고 아마 그리 된다면 난 당연히 그 팀을 아주 열정적으로 응원할 것이다.<br />
<br />
<br />
3.<br />
'해태 타이거즈와 김대중'이라는 기묘한 제목의 책을 봤다.<br />
기아 타이거즈의 홈페이지에서 처음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br />
확실히 그 당시의 해태 타이거즈는 최강이지만 약자들의 팀이었다.<br />
이번 WBC에서 상당한 인기인이 된 이용규,<br />
돌이켜보면 당시의 타이거즈는 선수 하나하나가 이용규 같은 느낌이었다.<br />
이게 선수들의 실력 같은 부분을 얘기하는 건 아니라는 정도는 누구나 다 알겠지.<br />
타석에 들어서는 아홉 타자 전부가 이용규 같다고 상상해 보라.<br />
상대팀의 선수와 팬들에게는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을 것이다.<br />
그리고 그런 팀이었기에 없어진지 10년이 지났음에도<br />
여전히 나 같은 팬들이 남아있는 것이고 말이다.<br />
<br />
<br />
<br />
<br />
덧)<br />
SBS는 반성 좀 해야 한다.<br />
그들이 내세우는 이야기들 자체는 분명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br />
그러나 100억 단위의 돈을 들여 일본야구를 생중계 하면서<br />
그것 때문에 국내 야구는 '전문 스포츠 채널이 아닌 다른 채널'로 미뤄 보여주고 있다.<br />
그러고 있으면서는 무슨 소릴 해도 야구팬들을 절대 설득할 수 없다.<br />
다른 스포츠 채널들의 경우엔 같은 업계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는 모르지만,<br />
담합을 하더라도 최소한 SBS는 뺐어야 했다.<br />
함께 손을 맞춰 움직이다 보니 똑같이 욕을 얻어먹는 것 아닌가?<br />
<br />
<br />
덧 둘)<br />
오전에 지인 하나와 우연히 야구에 관한 이야기들을 했다.<br />
그래서 일기 쓰듯 글을 남겨 놓는다.<br />
이번 주말쯤엔 가능한 시간을 내서 야구장에 가봐야겠다.<br />
이전과는 달리 어떤 특정한 팀을 열렬하게 응원하고 있지는 않지만,<br />
(물론 지금의 기아 타이거즈에 아무래도 조금 더 애착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br />
그래도 시즌 중에 경기중계조차 보지 못하니 너무 아쉽고 또 아쉽다.<br />
<br />
<br />
			 ]]> 
		</description>

		<comments>http://akhan.egloos.com/2329101#comments</comments>
		<pubDate>Tue, 21 Apr 2009 09:56:40 GMT</pubDate>
		<dc:creator>악한</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친절 ]]> </title>
		<link>http://akhan.egloos.com/2326275</link>
		<guid>http://akhan.egloos.com/2326275</guid>
		<description>
			<![CDATA[ 
  <br />
<br />
<br />
한국인 중 최소 절반 이상은 그 이름을 알만한<br />
'ㄷ'이라는 호를 쓰는 'ㄱ'이라는 사람이 있다.<br />
철학자이자 대학교수로 여러 권의 책을 냈으며,<br />
사람에 따라 그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기도 하고<br />
또는 그를 그저 입심만 강한 헛소리꾼으로 취급하기도 한다.<br />
뭐 대충 누구인지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br />
그래도 실명을 거론하는 건 예의에도 어긋나고<br />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br />
그저 'ㄱ'선생이라고 하겠다.<br />
<br />
그 'ㄱ'선생은 천안 출신인데,<br />
그의 형이 세무소 옆에서 병원을 하고 있다.<br />
동생의 유명세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br />
어쨌든 환자를 상당히 잘 본다고 소문이 자자하단다.<br />
(하단다 - 라고 표현하는 건 난 잘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br />
<br />
그런 소문을 듣고 어머니께서 어제 그 병원을 찾아가셨다.<br />
그런데 병원에 가서 오히려 몸이 더 아파서 돌아오셨다.<br />
어머니께서 그 사정을 들었는데 이러했다.<br />
<br />
병원에 들어가 한 시간 반이 넘도록 기다리는데,<br />
분명 순서가 된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br />
자꾸 더 늦게 온 환자를 먼저 보더란다.<br />
하여 '혹시 예약을 한 환자인가' 하고 물었더니,<br />
'그건 아니고 미리 왔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웠던 환자들'이라고<br />
간호사가 대답을 해주더란다.<br />
하지만 그렇게 잠시 자리를 비웠다 오는 환자가<br />
한둘도 아니고 여럿이 계속된다면<br />
그 소릴 믿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br />
더구나 그중 한 환자에게는 간호사가<br />
'오늘은 왜 이리 늦게 오셨어요'라고까지 말을 해놓고서,<br />
어머니에겐 역시 같은 소리로 변명을 해대기까지 한다면 말이다.<br />
<br />
늦게와서 먼저 진료를 받은 그 환자들이<br />
혹시 당장 의사가 보지 않으면 숨이 넘어갈 상황이었던 것도 아니다.<br />
다만 간호사들이 대하는 것으로 보아<br />
이미 여러번 그 병원을 찾은 '단골'이었을 뿐.<br />
<br />
늦게 온 환자를 먼저 보는 것 자체는<br />
어머니가 아닌 다른 누구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br />
미리 먼저온 이에게 제대로 양해만 구한다면 말이다.<br />
하지만 그게 아니라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거짓말로<br />
변명이나 해대고 있다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br />
<br />
어머니께선 결국 크게 화를 내시고 나오셨단다.<br />
간호사가 뒤따라 나오면서 불렀지만,<br />
이미 분노하신 어머니께선 그냥 돌아오셨단다.<br />
<br />
어쩌면 그 병원은 나름 아주 친절한 곳일 수도 있겠다 싶다.<br />
늦게 가도 먼저 온 사람보다 자신부터 봐주는 곳이니,<br />
자주 찾는 이들에게야 그만큼 친절한 병원이 어디 또 있을까?<br />
그러니 그런 친절을 받고 있는 이들은 계속 그 병원 다니길 바란다.<br />
그리고 그런 친절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참고 다니겠다는 사람들에겐<br />
그 병원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br />
<br />
어머니의 얘기를 듣다가 엇그제 본 기사 하나가 생각났다.<br />
<br />
<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2627806" target="_blank">악성종양 타티아나씨의 '한국 의료여행' </a><br />
<br />
기사 중의 한 구절,<br />
“한국 의료수준과 장비들은 외국 환자들이 이미 많은 정보를 통해 알기 때문에<br />
오히려 의료진이 보여주는 친절에 더 큰 감동을 받는 것 같다”<br />
<br />
<br />
<br />
<br />
덧)<br />
<br />
그에 더하여 사건이 하나 더 있었다.<br />
그 병원에서 나와 동생의 아파트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br />
택시비가 2500원이 나왔단다.<br />
만원짜리를 꺼내 기사에게 주고<br />
지폐 세 장과 동전을 잔돈으로 받아 내리셔서는<br />
지갑에 넣으려고 보니<br />
당연히 5천원권 한 장과 천원권 두 장으로 알았던 지폐 세 장이<br />
그냥 천원권만 셋이더란다.<br />
그 사이 택시는 몇 미터 앞으로 달려가고 있었고,<br />
어머니께서 다급히 불르셨지만 못봤는지 보고도 모른척인지<br />
그냥 가버리더란다.<br />
순간적으로 확인한 건 택시의 색이 검다는 것과<br />
번호판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숫자 네 개.<br />
<br />
그 숫자 네 개 역시 여기에 밝히진 않겠다.<br />
다만, 기억하고 있다가 보이거든 타지는 않을 생각이고,<br />
그리고 그게 혹시 회사에 소속된 택시라면,<br />
그 회사택시는 절대 타지 않을 것이고 말이다.<br />
어차피 다시 보인다고 해도 그 얘길 꺼내봐야<br />
그런 일 없었다고 발뺌하면 그뿐일 테니까.<br />
<br />
아파트 앞 지정된 택시정류소라 대기중인 택시와 기사들이 몇 있었는데,<br />
택시의 색과 번호의 일부 같은 정보까지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br />
택시기사들은 충분히 알아봐줄 수도 있는 일이다.<br />
더구나 어머니께서 다급히 떠나는 택시를 손짓해 부르는 것도<br />
방금 그 앞에서 지켜봤으니 말이다.<br />
하지만 거기 있던 택시기사들은<br />
그건 아주머니 잘못이라며 오히려 어머니를 나무라더란다.<br />
<br />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어머니의 잘못이라는 말 자체는 맞다.<br />
그리고 알아봐줄 수 있다고 해도<br />
같은 택시기사들끼리 그런 걸 가지고 정말 알아봐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br />
그러나 누가 봐도 병색이 완연한 나이 많은 분께 대고<br />
그렇게 야박하게 나무라는 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br />
'안타깝지만 이런 경우 어쩔 수가 없습니다'라고<br />
같은 말이라도 좀 더 친절하게 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br />
<br />
지폐 하나를 잘못 받아 손해 본 4천원 때문이 아니다.<br />
어머니 역시 그 나이대 다른 분들처럼<br />
10원짜리 하나 꼼꼼히 챙기시는 성격이긴 하지만,<br />
그렇다고 겨우 그정도의 돈 때문에 화가난 건 아니란 얘기다.<br />
<br />
지폐를 잘못 내어준 그 택시기사에 대해서는<br />
'병원에서 나와 끙끙 신음소릴 내는 것을 보고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라고<br />
결코 실수가 아닌 고의였을 것이라고 어머니께선 굳게 믿고 계신다.<br />
그래도 그 택시기사는 실수였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겠지만,<br />
그 아파트 앞의 다른 기사들은 참으로 몹쓸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신다.<br />
<br />
<br />
어쨌거나 그렇게 친절하지 못한 사람들을 연이어 만나면서<br />
어머니는 더 몸이 아파졌다고 말씀하신다.<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횡설수설</category>

		<comments>http://akhan.egloos.com/2326275#comments</comments>
		<pubDate>Fri, 17 Apr 2009 23:20:24 GMT</pubDate>
		<dc:creator>악한</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돈 있는 놈은 살아남는다. (대여점 떡밥에 낚이기) ]]> </title>
		<link>http://akhan.egloos.com/2311706</link>
		<guid>http://akhan.egloos.com/2311706</guid>
		<description>
			<![CDATA[ 
  <br />
<br />
(주의)<br />
이하에 등장하는 알파벳 이니셜들은 그저 순서에 따라 붙인 것일뿐,<br />
실제 인명, 사명, 작품명과는 전혀 무관함.<br />
<br />
<br />
<br />
이글루스에 갑자기 대여점 이야기들이 잔뜩 올라와 있다.<br />
그런데 사람에 따라 매우 기분 나쁠 결론을 먼저 얘기한다면,<br />
열심히들 떠들어봐야 상황은 절대 좋아지지 않는다.<br />
대여점의 수, 이쪽 판에 기댄 글쟁이와 그림쟁이들의 수입, 그리고 이쪽 판의 좋은 작품의 수.<br />
이 셋은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다.<br />
<br />
그러나 그 와중에도 벌 놈은 번다.<br />
<br />
만화방 시장이 급격히 몰락하면서<br />
거기에 기대어 살던 만화쟁이들, 무협쟁이들 대부분이 덩달아 몰락했다.<br />
그러나 정작 돈을 번 자들은 살아남았다.<br />
<br />
한국 공장제 만화의 실질적 창시자 A씨.<br />
만화방의 몰락과 함께 그의 공장에서 일하던 이들은 대부분 사라졌지만,<br />
정작 A씨 자신은 여전히 살아남았다.<br />
다만 더이상 이전처럼 만화방을 통해 벌어들이지 못하게 되었을 뿐,<br />
그간 벌어놓은 돈이 어디로 사라진 건 아니니 말이다.<br />
사실 A씨만이 아니다.<br />
당시 만화공장을 돌렸던 이들 대부분은 그대로 살아남았다.<br />
<br />
무협 역시도 공장 형태로 돌아갔었던 건 대충 다들 알 것이다.<br />
예를 들어 당시 무협 독자라면 누구나 알 B씨의 경우<br />
잘 나갈 땐 한 달에 3-4질씩도 쏟아냈는데,<br />
정작 그 자신이 쓴 건 딱 3질이 전부라고 한다.<br />
그 B씨 역시 그간 벌어놓은 돈이 있으니 살아남았다.<br />
그의 아래에서 적은 돈을 받고 쓰던 이들은 다 몰락했지만 말이다.<br />
<br />
당시 만화방에 무협과 만화를 가장 많이 공급했던 C 출판사 역시 살아남았다.<br />
만화방의 몰락과 함께 그와 관련한 인력을 상당부분 정리했겠지만,<br />
어쨌든 출판사 자체, 그리고 그 오너는 멀쩡하다.<br />
<br />
현재 한국순정만화의 대모라고 불리는 D씨,<br />
초기 일본만화를 베껴서 내는 것으로 데뷔했다.<br />
(이 베끼기라는 게 단순히 보고그리는 수준을 넘어서서,<br />
일본의 만화 위에 종이를 올려놓고 말 그대로 베껴대기도 했다)<br />
자신의 재능이 뛰어나 만화계 입문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 데뷔했다며<br />
그가 자랑스럽게 한 인터뷰를 십수 년 전에 본 일이 있는데,<br />
사정을 어느 정도 아는 이들은 피식거리며 웃었다.<br />
당시 난 E씨의 만화공장에 있었고,<br />
D씨에 대한 이야기는 그 공장에 있던 이들에게 들었다.<br />
어쨌거나 그 D씨도 살아남았다.<br />
<br />
일본만화의 해적판을 찍어내던 F출판사.<br />
정식 개방과 함께 해적판을 만드는 게 불가능해졌지만,<br />
출판사 자체는 살아남았다.<br />
당시 해적판을 찍어내던 출판사들 돈 많이 벌었다. <br />
<br />
만화방에서 대여점으로 바뀌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br />
위의 A나 B씨와 같은 '공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br />
이렇게 된 데엔 여러 원인들이 있는데,<br />
그런 것까지 하나하나 짚고 가자면 길이 엄청 길어질 테니 생략.<br />
뭐, 공장이 사라지긴 했어도 그 시장에서도 몇몇은 돈 벌었다.<br />
물론 그 번 놈에는 글쟁이와 만화쟁이들은 포함되지 않는다.<br />
대여점에서도 좀 벌었다 싶은 이들이 몇 있긴 하지만,<br />
이전의 공장을 돌렸던 이들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다.<br />
<br />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직접 영업망을 조직하기 힘든 영세한 규모였고,<br />
대부분의 대여점주들은 스스로 책을 고를 능력이 없는 이들이었다.<br />
그 사이에서 총판이 엄청난 돈을 벌었다.<br />
아, 총판들은 만화방 시절에도 돈 많이 벌었다.<br />
더불어 영세하지 않은 대형출판사, 그러니까 G출판사 등도 돈을 벌었다.<br />
<br />
IMF 전후하여 대여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던 시절,<br />
당시 하이텔 등 통신망에서는<br />
'대여점은 길어야 10년 안에 몰락한다'고 많이들 얘길 했었다.<br />
나 자신도 그런 얘길 하던 사람 중 하나다.<br />
그리고 현재 대여점은 사실상 몰락했다.<br />
(물론 아직도 만화방이 남아있는 것처럼,<br />
대여점 역시 십수 년 더 지나도록 남아는 있을 것이다.<br />
다만 계속 수가 줄어들 뿐)<br />
아무튼 그렇게 대여점은 몰락하지만,<br />
그래도 돈 번 놈들은 계속 살아남는다.<br />
<br />
결국 가진 놈만 살아남는다는 소리다.<br />
<br />
만화방 시절 공장에서 일하면서도<br />
언젠가는 정말 대단한 작품 한 번 만들어보겠노라 꿈을 키우던 이들 많았다.<br />
(나 자신 만화공장 쪽에서 잠시 머문 경력이 있으니 안다)<br />
그러나 그들 다 몰락했다.<br />
무협이나 판타지 비록 쓰레기 비슷한 수준이라고 욕 얻어먹고 있고<br />
또 현재는 여러 사정으로 제대로 쓰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긴 하지만,<br />
그래도 언젠가는 정말 좋은 글 한 번 써보겠노라는 이들 여럿 만났다.<br />
하지만 그들 역시도 다른 길로 떠나거나 남아있다 해도 몰락만 앞두고 있다.<br />
<br />
하지만 슬프게도 이런 이들이 정말 화를 내고 욕을 할 악당이 존재하지 않는다.<br />
<br />
대여점 체제가 잘못이라고?<br />
물론 잘못이다.<br />
하지만 그렇다고 동네 대여점 주인들을 욕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br />
푼돈 모아 겨우겨우 자기 가게 차린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나?<br />
<br />
이런 시장에서 돈만 벌면 전부라고 행동한 자들 잘못이라고?<br />
잘못 같기는 한데, 그건 순전히 이쪽 입장에서 하는 소리일 뿐이다.<br />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이용해 돈 번 게 무슨 잘못일까?<br />
<br />
온라인상에서 쓰다보니 좀 횡설수설인데,<br />
결국 결론은 간단하다.<br />
'돈이 최고!'<br />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3/31/17/e0037717_49d2055fd3def.gif"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3/31/17/e0037717_49d2055fd3def.gif');" /></div><br />
<br />
덧)<br />
현 상황에 대해 아쉬워하는 이야기들 중<br />
글쟁이와 만화쟁이들의 목소리가 가장 큰 건<br />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br />
이미 벌 만큼 번 자들이야 이 시장 망해도<br />
그간 번 돈으로 다른 일 하면 된다.<br />
독자들?<br />
이글루스 같은 데서 보면 스스로 독자임을 자처하며 떠드는 이들 많은데,<br />
이 시장 몰락한다고 그들이 아쉬울 게 있을까?<br />
천만에! 어차피 세상엔 그거 아니더라도 즐길거리가 넘쳐난다.<br />
이쪽 판에 가장 애착이 많은 건 <br />
결국 글쟁이와 만화쟁이들일 수밖에 없다.<br />
<br />
덧 둘)<br />
퇴직금에 여기저기 빌린 돈으로<br />
작은 만화방이나 대여점 시작한 이들 다 몰락했고, 몰락할 것이다.<br />
호황이던 초기 몇 년만 운영 하고 눈치 빠르게 빠져나간 소수만 제외하고 말이다.<br />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해봐야지 하던<br />
글쟁이와 만화쟁이들 다 몰락했고, 몰락할 것이다.<br />
운 좋게 한두 작품 반짝 히트치고 눈치 빠르게 빠져나간 몇 명만 제외하고 말이다.<br />
결국 이 시장 다 몰락한다고 힘겨워하는 이들은 저 두 부류 뿐이다.<br />
<br />
덧 셋)<br />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하기 위해서는<br />
대여점이 아닌 서점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이 나와야 한다는 건 원론적으로 옳다.<br />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주장은 농담에 가깝다.<br />
일단 그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br />
충분한 여력을 가진 글쟁이나 만화쟁이가 그리 많지 않다.<br />
(이는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먹고 사는 것에 관한 문제다)<br />
또 어떻게 그런 작품이 하나 나왔다 하더라도<br />
만화나 무협, 판타지를 대여점이 아닌 서점으로 가져가는 모험을 할 출판사는 없다.<br />
그리고 신기하게도 서점으로 가져가야했을 작품들은<br />
거의 99%의 확률로 대여점에선 극히 저조한 매상을 보이다가<br />
조기종결 같은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br />
<br />
덧 넷)<br />
이쪽판에서 가장 안타까운 일은 뫼사단의 실패다.<br />
그들의 서점진출은 분명 성공가능성이 높았으니까.<br />
다만, 기본적으로 중국의 것을 따온 상태를 계속 유지해서는 힘들었을 것이라 본다.<br />
뭔가 새로운 형태를 찾았어야 했는데,<br />
당시 그들은 새로운 것을 찾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br />
<br />
덧 다섯)<br />
설령 대여점이 생기지 않았다 하더라도,<br />
만화의 경우 뫼사단의 무협보다도 가능성은 낮았다고 생각한다.<br />
바로 옆 일본과의 경쟁에서 버텨낸다는 게 거의 불가능했을 테니까.<br />
만화가 개인을 따진다면 일본의 톱클래스들과 비교해 모자랄 게 없는 이들이 여럿 있지만,<br />
전체를 놓고 보면 시장규모 자체가 다른 일본에 상대가 될 수 없다.<br />
<br />
덧 여섯)<br />
위의 그림, 여러 해 전에 손에 넣은 것인데<br />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온다.<br />
처음 만든이가 누구인지 몰라 허락 없이 사용 중인데,<br />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횡설수설</category>

		<comments>http://akhan.egloos.com/2311706#comments</comments>
		<pubDate>Tue, 31 Mar 2009 12:12:06 GMT</pubDate>
		<dc:creator>악한</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2회 WBC  ]]> </title>
		<link>http://akhan.egloos.com/2305873</link>
		<guid>http://akhan.egloos.com/2305873</guid>
		<description>
			<![CDATA[ 
  <br />
1.<br />
담번엔 직접 날아가서 보고싶다.<br />
제발 로또 한 번만 되어라!<br />
<br />
2.<br />
용규 몸은 괜찮은지 모르겠다.<br />
이제 곧 시즌 시작인데 --a<br />
그 대단하던 이종범 망가뜨린 일과 오버랩되면서,<br />
괜히 일본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었다.<br />
<br />
3.<br />
이글스 팬들 입장에서야 속터지겠지만,<br />
다른 이는 몰라도 별명의 경우엔 올시즌 끝나면 뜨게될듯.<br />
그러나 가능한 일본은 가지 말기를 바란다.<br />
솔직히 우리 선수들 중 일본가서 제대로 대우받는 걸 못봤다.<br />
어차피 같은 고생이라면<br />
그래도 MLB는 최고의 리그라는 자부심이라도 있지.<br />
<br />
4.<br />
봉중근을 세 번씩 올린 게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는 의문이다.<br />
어쨌든 불안불안 제 역할을 해준기는 했다만.<br />
사실 결승 정말 문제였던 건 초반의 타자들.<br />
점수를 내고 못내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br />
일본 선발인 이와쿠마를 너무 편하게 해줬다.<br />
하다못해 투구수라도 좀 더 늘여줬어야 하는데 말이지.<br />
<br />
5.<br />
임창용이 이치로에게 던진 공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br />
단순한 실투라고는 보이지 않으니까.<br />
어쨌든 그런 형태로 질 수는 있는 일인데,<br />
하필이면 이치로라는 게 감정적으로 불편하다.<br />
다른 타자였다면 그나마 잘 쳤다고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었을 것을.<br />
<br />
6.<br />
병역이야기로 여기저기 말이 많은데,<br />
난 혜택을 주는 게 좋다는 쪽이다.<br />
병역혜택은 가능한 많이 주는 게 좋다.<br />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라도 헛짓해대는 현정부는 정신좀 차렸으면 싶다.<br />
<br />
7.<br />
기후변화가 심하고, 특히 한창 시즌중에 우기(장마)가 있는 이 나라에서<br />
돔구장이 최소한 3-4개는 생겨야 한다.<br />
물론 돔구장이 갖는 약점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br />
그리고 돔구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광주나 대구 정도는 좀 새로 만들자.<br />
<br />
8.<br />
텔레비전 앞에 앉아 응원했던 이들 중 태반이<br />
정작 시즌 들어가면 야구장 근처에도 안 갈 사람들일 테지.<br />
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하거나 비하할 생각 전혀 없다.<br />
그렇다면 축구장 근처에도 안 가면서 국대경기는 그래도 응원하는 나 역시<br />
바난 받아야할 사람이 될 테니까.<br />
다만, 정말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br />
그저 국대팬일 뿐인 이들은 말을 조금만 조심스레 해줬으면 싶다.<br />
잘 몰라서 엉뚱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br />
알지도 못하면서 열심히 뛰는 이들을 향해 욕설 비슷한 말을 하는 건 참 추해보인다.<br />
야구는 열 번에 세 번 때리면 대단하다고 인정받는 경기다.<br />
바꿔 말하면, 열 번에 일곱 번은 아웃 되어도 대단한 수준이란 얘기다.<br />
<br />
9.<br />
김인식 감독에게 경의를!<br />
그리고 김성한 수석을 비롯한 코치들에게도 역시 경의를!<br />
야구팬으로서 전후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br />
이번 대표팀에서 정말 대단한 이들은 선수가 아닌 저 사람들이었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br />
솔직히 난 1라운드나 제대로 통과할 수 있을까 했었고,<br />
결승까지 끌고간 건 최소한 반 이상은 감독과 코치진의 힘이라고 본다.<br />
그러나 딱 하나,<br />
경기 직후의 인터뷰에서 이치로 걸러도 된다는 사인 보냈다는 얘기 꼭 해야만 했을까?<br />
그것만 아니었다면 최고였을 것을...<br />
<br />
10.<br />
용규 몸 상태도 걱정되지만,<br />
다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br />
힘을 너무 퍼부은 바람에 정작 시즌 들어가서 풀리면 안 되는데...<br />
WBC우승보다는 코시 우승 쪽이 백 배는 더 좋다.<br />
아마 다른팀의 팬들 역시 비슷하겠지만 말이다.<br />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903/24/17/e0037717_49c8adb622a17.jpg" width="499" height="70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903/24/17/e0037717_49c8adb622a17.jpg');" /></div><br />
<br />
<br />
덧) 이거 그림을 사실상 불펌해왔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a<br />
<br />
덧 둘) 그리고 제발 다음 번 대회엔 룰 좀 바꾸자.<br />
이건 WBC가 아니라 ABC 혹은 한일교류전 아닌가?<br />
			 ]]> 
		</description>
		<category>횡설수설</category>

		<comments>http://akhan.egloos.com/2305873#comments</comments>
		<pubDate>Tue, 24 Mar 2009 09:57:13 GMT</pubDate>
		<dc:creator>악한</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바람의 아들 ]]> </title>
		<link>http://akhan.egloos.com/2301495</link>
		<guid>http://akhan.egloos.com/2301495</guid>
		<description>
			<![CDATA[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903/19/17/e0037717_49c1bb00c943f.jpg" width="200" height="26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903/19/17/e0037717_49c1bb00c943f.jpg');" /></div><br />
<br />
어제 1회 이용규의 모습에 난 이종범이 생각났다.<br />
현재의 이종범 말고, 일본으로 가기 전 해태시절의 이종범.<br />
나야 응원하던 팀의 선수였으니 마냥 좋기만 했지만,<br />
상대팀의 팬들에겐 참으로 얄미운 인간이었을 것이다.<br />
현재 이용규가 최고의 1번타자 중 한 명이지만,<br />
그때의 이종범에 비한다면 모자라도 아주 많이 모자란다.<br />
하긴, 그때의 이종범과 비교해서 모자라지 않을 선수가 몇이나 있을까?<br />
어제 1회의 3점은 사실상 이용규가 있었기에 만들어진 것이다.<br />
경기초 아직 안정되지 못한 상대를 휘둘러 버리는 것.<br />
단순히 기록에 남는 수치 이상의 일들이다.<br />
그때 남긴 기록만으로도 괴물이라는 생각밖엔 안 들지만,<br />
사실 그 기록을 몇 배나 뛰어넘는 존재가 바로 이종범이다.<br />
오죽하면 30승 투수와도 바꾸지 않는다 했을까?<br />
최동원의 대학시절 투구를 직접 목격한 이들이 그를 선동렬보다 더 위로 생각하는 것도,<br />
선동렬의 전성기를 직접 목격한 이들이 그를 박찬호보다 더 위로 여기는 것도,<br />
결국 단순히 남아있는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 때문이다.<br />
그래서 역시 경기는 직접 봐야 한다.<br />
일본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그저 평범하거나 혹은 평범보다는 약간 나은 정도인 선수가 되었지만,<br />
그래도 여전히 이종범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br />
특히 타이거즈 같은 경우엔 원년부터의 오래된 팬이 많다보니 더욱 그렇다.<br />
(나도 그런 팬 중 하나이고)<br />
이좀범이 다시 그때처럼 해주는 건 불가능하겠지만,<br />
그래도 가능한 오랫동안 선수로 남아있어주길 바란다.<br />
(그와 난 거의 같은 또래다)<br />
나 자신이 이젠 결코 젊지 않은 나이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일까?<br />
무턱대고 그의 은퇴를 얘기하는 이들을 보면,<br />
괜시리 나 자신이 서글퍼진다.<br />
<br />
<br />
덧) 그건 그렇고, 제발 쿠바가 좀 이기기를...<br />
딱히 일본보다 쿠바가 더 좋다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br />
같은팀 연이어 계속 만나는 게 짜증날 뿐.<br />
<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좋은사람</category>

		<comments>http://akhan.egloos.com/2301495#comments</comments>
		<pubDate>Thu, 19 Mar 2009 03:45:28 GMT</pubDate>
		<dc:creator>악한</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생명의 본능 ]]> </title>
		<link>http://akhan.egloos.com/2299630</link>
		<guid>http://akhan.egloos.com/2299630</guid>
		<description>
			<![CDATA[ 
  <br />
<a href="http://cosimo.egloos.com/2263177">비처녀랑 결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 백혼무인</a><br />
<br />
<br />
떡밥을 보면 어떻게든 한 번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 자신이 멍청해서일까?<br />
이글루스 들어갔더니 꽤나 재미있어 보이는 떡밥이 올라와 있다.<br />
애초에 제목부터가 '이건 시간 낭비해가며 읽을 가치가 없음'을 알려주고 있지만,<br />
문득 얼마 전 지인과 나누던 대화도 떠오르고 해서 한 번 낚여보기로 했다.<br />
<br />
'뭐 이런 개소리가!'라는 반응이 거의 대부분이고,<br />
나 역시도 저 글에서 주장하는 것 중 공감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br />
그럼에도 이렇게 떡밥을 무는 이유는,<br />
남자가 자신의 상대가 처녀이기를 바라는 것이 생명체로서의 본능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br />
<br />
모든 생명체의 가장 근본적인 본능은 생존이다.<br />
보통 가장 중요한 본능이라 생각하는 식욕이니 성욕이니 하는 것들은 결국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고,<br />
인간이 최후에 마주하게 되는 욕망이 명예욕이라는 것도<br />
그것이 육체는 멸하더라도 다른 형태의 생존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br />
<br />
현재 단일개체가 영원히 생존하는 방법은 알려진 바가 없다.<br />
때문에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생존을 이어가기 위해 후손을 만드는 일에 골몰한다.<br />
좀 더 오랫동안 생존하기 위해, 후손은 가능한 강해야 하며 더불어 가능한 수가 많아야 한다.<br />
<br />
남녀는 그 생리적인 차이 때문에 이 부분에서 서로 다른 행동을 보인다.<br />
남자는 가능한 많은 씨를 뿌려 가능한 많은 수의 후손을 만들고 싶어한다.<br />
반면 임신기간 때문에 많은 후손을 만드는 게 힘든 여성은 가능한 강한 후손을 만드는 데 더 신경을 쓴다.<br />
남자가 객관적으로 배우자보다 못한 여성을 보고서도 충동을 느끼는 것이나,<br />
여자가 평소의 이상형이 어떠하건 가임기간에는 육체적으로 강한 남자에게 충동을 느끼는 것이<br />
모두 이러한 본능 때문이다.<br />
동물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가장 강한 수컷이 모든 암컷을 독점하는 구조 역시 이런 본능 때문이다.<br />
<br />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br />
남자가 상대 여자가 처녀이길 바라는 것 역시 본능이다.<br />
다른 남자와 경쟁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독점하는 쪽이 후손을 만드는 데 유리할 테니 말이다.<br />
<br />
하지만 그렇기는 해도<br />
그러한 남자의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괜히 여자들을 강제하겠다는 발상은<br />
참으로 추해보일 뿐이다.<br />
후손을 만드는 경쟁에서 패배한 개체의 신세한탄 정도로밖엔 안 들리니 말이다.<br />
아, 물론 위의 글이 여자를 강제하겠다는 식의 얘기를 한 건 아니지만<br />
뭐 내 눈엔 그와 별차이 없이 보였다.<br />
내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br />
<br />
<br />
			 ]]> 
		</description>
		<category>횡설수설</category>

		<comments>http://akhan.egloos.com/2299630#comments</comments>
		<pubDate>Mon, 16 Mar 2009 23:21:05 GMT</pubDate>
		<dc:creator>악한</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혈액형 종교 : 망상과 실제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 ]]> </title>
		<link>http://akhan.egloos.com/2298656</link>
		<guid>http://akhan.egloos.com/2298656</guid>
		<description>
			<![CDATA[ 
  <br />
<a href="http://tily.egloos.com/4822762' target="_blank">이런거 보면 미치겠다</a><br />
tily님의 글을 읽고..<br />
<br />
<br />
혈액형에 관한 미신이 이젠 거의 대형종교수준으로 발전했다.<br />
예전 여기저기서 찾아둔 자료들을 한 번 정리해 놓는다.<br />
혈액형을 떠들고 다니던 지인을 위해 백과사전이며 인터넷이며 여기저기 뒤져가면서 모아둔 이야기인데, 원 출처들은 기억 안 난다. --a<br />
<br />
<br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국가 Republic〉에서 선택적인 임신으로 인간을 개량하려고 노력하는 사회를 묘사했다. 근원을 따지고 올라가면 아주 오래전부터 이러한 발상을 한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다.<br />
<br />
영국의 프랜시스 골턴은 자신의 저서 <유전적 천재 Hereditary Genius〉(1869)에서 명사인 남성들과 부유한 여성들이 계속 결혼하면 결국 천부적 재능을 지닌 종족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골턴은 1883년 우생학(優生學, eugenics)이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1911년 죽을 때까지 우생학의 이점을 계속해서 설명했다.<br />
<br />
1926년 설립된 미국우생학회는 상류계급이 우월한 유전적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富)와 사회적 지위를 갖게 되는 것이라는 주장을 지지했다. 미국의 우생학자들은 또한 이탈리아, 그리스, 동유럽 국가와 같이 열등한 종족으로 이루어진 국가로부터의 이민을 제한하는 것을 지지했고 미국 내에서도 정신병자나 저능아, 간질병 환자 등을 불임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불임법이 미국의 절반 이상의 주에서 통과되었고 강제로 불임시키기 위해 격리하는 것이 1970년대까지도 계속되었다.<br />
<br />
사실 우생학은 처음부터 인종차별을 전제로 한 연구다. 특히 나치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그러한 경향이 강해졌다. 나치는 유대인, 흑인, 동성애자 등을 학살하며 그 정당함을 주장하기 위한 근거로 우생학을 사용했다.<br />
<br />
혈액형을 나누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ABO식이다. 칼 란트슈타이너(오스트리아 출신 미국의 면역학자/병리학자)가 인간의 혈액에는 적혈구의 원형질막에 붙어 있으며 항원으로 알려진 당분 함유물의 종류에 따라 적어도 3가지의 주요 혈액형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여(1901) 이것에 각각 A,B,O라고 이름 붙인 게 시작이다.<br />
<br />
혈액형을 나누는 방법은 이외에도 아주 많다. 1901년의 ABO식 이후 MN식(1927), Rh식(1940) 등이 연이어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되었다.<br />
<br />
이 혈액형에 대한 지식이 우생학 연구에 결합되면서, 특정 혈액형이 다른 혈액형보다 우월하다는 식의 주장이 만들어진다. (A유전자는 서유럽·서아시아인 및 북아메리카의 인디언에서, O유전자는 북유럽·서유럽인 및 중앙·남아메리카의 인디언에서, B유전자는 중앙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서유럽 백인에게 많은 A형은 우수하고, 아시아인에 많은 B형은 뒤떨어진다는 식의 주장이다.<br />
<br />
독일에 유학가있던 의사 하라에 의해 이러한 주장이 일본으로 유입된다. 그리고 그 영향을 받아 1927년 심리학자 후루카와가 자기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혈액형에 의한 기질연구>라는 논문을 일본심리학회지에 발표했다. 유럽쪽의 연구와는 달리 자신이 백인종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이 논문은 인종간의 우월을 따지는 게 아니라 혈액형에 따른 성격을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어 별다른 지지를 얻지 못하고 흐지부지 사라진다.<br />
<br />
이렇게 한 번 사라진 이야기를 되살려낸 것이 일본의 방송작가 노오미 마사히코다. 그가 1971년 써낸 <혈액형 인간학>이라는 책이 인기를 끌면서 현재의 혈액형 종교가 사실상 시작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대로 된 조사의 결과를 담은 게 아니다. 그저 저자가 작가생활을 하며 만나본 사람들의 관찰한 결과 그렇게 보이더라는 식이어서, 과학은 커녕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3류 소설 수준의 이야기에 불과하다.<br />
<br />
그런데 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이 인기를 끌면서 여성지를 중심으로 궁합, 직장, 대인관계, 학습법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된다. 그러니까 타롯카드나 별자리 같은 것들이 인기를 끄는 것과 동일한 과정을 거친 것이다.<br />
<br />
결국 과학적 근거 전혀 없는 점술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과학의 발전을 통해 알게된 혈액형이라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는 이유로, 정말로 무슨 과학적 근거라도 있는 양 사람들에게 착각을 불러일으켰다.<br />
<br />
결국 혈액형 종교가 그럴듯하게 들리는 건 바넘효과로 밖에 볼 수 없다. (바넘효과가 뭔지는 알아서 찾아볼 것)<br />
<br />
맘에 드는 이성에게 제대로 말을 붙이지 못하는 건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 그런 모습을 놓고 '당신은 소심한 사람'이라고 얘기하면, 모든 사람이 다 '그래 내 성격은 소심해'라고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한 번쯤은 억지로 용기를 짜내어 맘에 드는 이성에게 고백해본 경험이 있다. 그런 모습을 놓고 '당신은 용감한 사람'이라고 말하면 또 모두 다 '그래 난 꽤나 용감한가 보다'고 받아들일 것이다.<br />
<br />
이 혈액형 종교가 특히 일본과 한국에 대유행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적으로 A,B,O,AB 네 가지 혈액형이 골고루 존재하는 게 이 두 나라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br />
<br />
서양인은 대부분 A형과 O형이고, B형과 AB형은 10% 정도 밖에 없다. 즉, 혈액형으로 사람을 나누는 유행이 발전하기 어려운 조건이란 얘기다. 더구나 나치의 만행을 경험한 유럽인들은 이러한 이야기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br />
<br />
아무튼 분명한 건 애초에 '황인종은 진화가 덜 된 열등한 종족'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설이, 황인종 국가인 일본과 한국에서만 종교 수준으로 믿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br />
<br />
혈액형 종교가 이 나라에서 유행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부끄럽고 또 부끄러운 일이다.<br />
<br />
			 ]]> 
		</description>
		<category>횡설수설</category>

		<comments>http://akhan.egloos.com/2298656#comments</comments>
		<pubDate>Sun, 15 Mar 2009 19:29:17 GMT</pubDate>
		<dc:creator>악한</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깨달음 혹은 회의(懷疑) ]]> </title>
		<link>http://akhan.egloos.com/2285150</link>
		<guid>http://akhan.egloos.com/2285150</guid>
		<description>
			<![CDATA[ 
  <br />
<a href="http://iandyou.egloos.com/2285028" target="_blank">MBC가 세계인에 전하는 메시지</a><br />
어른이 님의 블로그에서..<br />
<br />
권력이 특정 개인이나 소수집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br />
그 사회의 구성원 전체의 것이라는 게 민주주의의 근간이다.<br />
현재 지구상 모든 나라는 민주주의를 내세우고 있다.<br />
이는 왕이 존재하는 나라도 그렇고,<br />
한국에서 마치 민주주의에 반하는 개념인 것처럼 아이들에게 거짓으로 가르치고 있는<br />
공산주의 국가 역시 마찬가지다.<br />
물론 겉으로 민주주의를 내세운다 해서 모든 나라가 실제까지 그런 건 아니다.<br />
당장 바로 붙어있는 북한만 해도<br />
민주주의 국가라고 봐 준다는 건 불가능한 모습이다.<br />
'타는 목마름으로'라는 노래가 있다.<br />
사실 내가 살고 있는 남한 역시 그런 노래가 간절할 만큼,<br />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결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었다.<br />
한국적 민주주의 운운하는 헛소리를 듣지 않은 게 몇 년 되지도 않았다.<br />
오랜 시간, 수많은 희생 속에서 우리는 이 나라를<br />
최소한의 민주주의 원칙이 살아있는 곳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br />
얼마 전 다른 세상으로 떠난 추기경을 비롯해<br />
상당히 많은 이들이 '변절'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비난 받지만,<br />
솔직히 내 눈에 그 비난은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br />
그들은 본질적으로 우파요, 보수주의자들이다.<br />
이젠 최소한의 민주주의를 성취했다고 믿는 그들이,<br />
여전히 좌파나 진보주의자들과 동일한 구호를 외칠 것이라 기대하는 건 거의 망상에 가깝다.<br />
본래 민주주의라는 건 기본 원칙이지,<br />
그게 좌파나 우파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는 없는 것 아닌가?<br />
솔직히 김대중이나 노무현을 빨갱이 운운하며 좌파정권으로 매도하는 게 우습다.<br />
도대체 그들 어디가 좌파란 말인가?<br />
그 두 사람 모두 우파, 그것도 흔히 말하는 중도 보다도 조금 더 오른쪽에 있는 우파다.<br />
어쨌거나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br />
충분히 민주주의 국가라고 불러줘도 되는 수준에는 도달했다.<br />
그리고 겨우 일 년 사이에 그리 어렵게 얻어낸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br />
<br />
인간이란 스스로의 의지로 민주주의를 포기할 수도 있는 동물이란 것을 새삼 깨닫는다.<br />
그 깨달음은 어쩌면 대부분의 인간은 민주주의 국가의 일원 보다는<br />
강력한 전제군주의 신하로 사는 것을 더 즐기는 것 아닌가 하는 회의로 고스란히 이어진다.<br />
<br />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다고 투표일을 그저 하루 노는 날로 생각한 이들,<br />
저들이 우리 같이 가난한 서민을 위해줄 거라며 표를 던진 이들,<br />
그런 이들이 그렇지 않았던 이들보다 훨씬 더 많았던 결과가 지금 모습이니까.<br />
그렇다고 그런 이들이 아무 생각도 없는 멍청한 자들인 것도 아닌 것이,<br />
사실 평균학력 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게 이 나라 아닌가?<br />
외형만 그러할 뿐 그 교육의 실체는 너무나 엉망이라는 데 거의 모두가 공감하겠지만,<br />
그래도 오랜 시간 무수한 희생을 치르며 최소한의 민주주의를 성취한 이들도<br />
결국 같은 사람들인데 말이다.<br />
<br />
누구 말마따나, 확실히 인간은 극소수 사디스트와 절대 다수의 마조히스트로 나뉘는지도 모르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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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횡설수설</category>

		<comments>http://akhan.egloos.com/2285150#comments</comments>
		<pubDate>Fri, 27 Feb 2009 16:47:43 GMT</pubDate>
		<dc:creator>악한</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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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죽어 마땅한 놈은 죽어야 한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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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br />
조엘 슈마허의 영화 중 가장 재미있게 본 건 폰부스다.<br />
솔직히 다른 영화들은 다 별로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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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별로인 영화 중 하나가 타임 투 킬이다.<br />
그러나 영화 자체는 그저 그랬음에도,<br />
그 중간에 나오는 매튜 멕커너히의 이야기는<br />
10년 넘게 지난 지금도 참으로 공감한다.<br />
영화 속의 제이크는 자신을 돕는 앨런(산드라 블록)과의 대화에서,<br />
자신은 결코 사형제 폐지론자가 아니라고 말한다.<br />
그는 오히려 사형은 적극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며,<br />
사형지 제대로 시행되었다면<br />
칼(샤무엘 잭슨)이나 그의 딸 같은 피해자가 줄었을 것이라 말한다.<br />
<br />
물론 중형주의가 범죄율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br />
그쪽에는 문외한인 나도 잘 안다.<br />
그럼에도 난 '죽어 마땅한 놈은 죽어야 한다'는 입장이다.<br />
<br />
<a href="http://www.kukinews.com/news2/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921205212&code=41121111&cp=nv1" target="_blank">혜진, 예슬 양 살해범 사형확정</a><br />
<br />
저런 놈은 사형 확정에서 끝나면 안 된다.<br />
사형 결정 되었으면 바로 죽여야 한다.<br />
<br />
아,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착한 놈이냐고?<br />
천만에, 절대 아니다!<br />
사실 난 아주 나쁜 놈이다.<br />
<br />
그럼에도 난 여전히 죽어 마땅한 놈은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br />
예수는 죄 없는 자 이 여자를 치라고 했으나,<br />
인간의 진보란 그런 식으로는 결코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내 입장이다.<br />
털어 먼지 안 나는 놈 없고,<br />
나도 나쁜놈 너도 나쁜 놈이니 서로서로 감싸주면서<br />
계속 나쁜짓 하자는 식으로야<br />
무슨 발전이 있고, 무슨 옳음이 있을까?<br />
<br />
오히려 서로의 작은 잘못이라도 보이면<br />
눈에 불을 켜고 상대를 비난 해대는 쪽이 더 치열하다.<br />
물론, 타인을 향해 비난을 할 때는<br />
자신의 약점에 대한 비난 역시 감수하겠다는 전제가 필요하다.<br />
<br />
아무튼 난 사형의 적극적 시행을 지지하는 입장이고,<br />
인터넷은 반드시 실명제를 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며,<br />
가난의 원인은 게으름이라고 생각하는 놈이다.<br />
(그렇기에 난 내 글 안 팔리는 것 가지고 가능한 현실을 들어 핑계대지 않으려 노력한다.<br />
내 글이 안 팔리는 건 내 재능의 부족이고, 팔릴만한 글을 쓰지 않는 내 게으름 때문이니까)<br />
<br />
한 가지 정말 신기한 것은,<br />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br />
왜 '좌파'라는 소릴 들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br />
<br />
그거 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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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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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횡설수설</category>

		<comments>http://akhan.egloos.com/2284130#comments</comments>
		<pubDate>Thu, 26 Feb 2009 14:39:21 GMT</pubDate>
		<dc:creator>악한</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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