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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hwu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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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happy togethe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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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31 Jan 2009 12:47:0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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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hwu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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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친구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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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마다가스카르의 란토에게서 메일이 왔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전 인터넷 뉴스 통해서 반정부 시위가 격해지는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삼가해 달라는 외교통상부 기사를 보고선 란토 걱정이 들었더랬다. 여행갔을때도 대통령의 꼬락서니에 대해선 충분히 들었다. 유통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대통령의 온갖 상품들은 그곳에 널려 있었다. 쥬스 하나 조차 대통령이 갖고 있는 기업의 제품에다가 관광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그곳 사람들의 처지는 아랑곳않고 관광수입을 늘리겠다는 기치로 자기 호텔을 온갖 관광지에 짓고 있었다. 좋은 호텔? 그래 좋겠지. 그런데 물도 안나오고, 전기도 저녁이 되면 끊기는 마을이 한두곳이 아니며, 옷없고 신발없는 자국민이 절반이 넘는데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대한 노력없이 자기 주머니만 채우려는 그 작태란......누구랑 참 비슷하지.<br><br>란토 메일을 받고선 심란하다. 어떤 도움이라도 좋다는 그의 절박함이 느껴져서 처음엔 돈을 부쳐야하나, 고민했고 사실 그가 필요한 것도 돈이겠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비록 관광객과 가이드로 만나긴 했지만 우린 친구인데 친구로서&nbsp;어떤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필요한걸까. 토마스에게 내가 여기서 무통장입금으로 다른 나라에 돈을 부칠 수 있는지 넌지시 물었는데 가능하단다. 좀 뜬금없어 보여 사실 란토에게서 연락이 왔었다고 했다. 토마스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금방 눈치를 채고선 나즈막히 한마디 덧붙인다. 우리에겐 많은 친구가 있고 어려움에 처할 많은 상황이 있는데 그때마다 돈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겠냐고. 이 말이 맞다는 건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그렇다면 나는 무얼할 수 있을까. <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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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2009</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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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31 Jan 2009 12:47:0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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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기회와 선택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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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토마스가 어제 물었다. 북한에&nbsp;가서 사진도 찍고 어떤지 구경도 해보고 싶은데 갈수 있느냐고. 그래서 난 아마 넌 한국 사람 아니니 갈 수 있을걸? 그랬다. 그랬더니 그럼 넌 못가는거냐고 하길래 응, 난 한국 사람이라 아마 못갈 것 같다고 했다. 정치나 경제 목적이 아니고선 민간인이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또 왜냐고 묻는다. 음, 우린 국가보안법이 있거든, 했더니 픽 웃고 만다. <br><br>콜롬비아에서 만난 이탈리아 청년은 북한에 다녀와봤다고 했다. 우와, 나도 못가본데를 젠 어찌 갔다 왔을까 했는데 중국과 북한 이렇게 여행 다녀 왔다고. 그때 아, 외국인들은 북한에 가는게 그리 어렵지 않나보다 싶었다. 내국인으로서 갈 수 없는 곳이다 보니 의례 가기 힘든 곳이려니 했었는데 꼭 그런건만은 아닌가보다.<br><br>토마스는 통독 전 동독에서 태어났다. 가끔 동독은 어땠는데? 물어보면 딱히 힘들거나 어려웠던 기억은 없는 것 같다. 동독 내 어디나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고 다만 국외로 나가는 건 어려웠다고. 물자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지만 선택의 폭이 지금처럼 넓은 것은 아니라고. 그래서 단순하게 물었다. 뭐가 더 좋은 것 같아?<br><br>좀 고민하더니 그래도 다양한 기회와 선택이 주어지는 지금이 더 나은 것 같다고.<br><br>남의 나라 얘기라 단순 비교는 안되겠지만 다양한 기회와 선택이 주어진다는 전제. 독일도 완벽한 국가는 아니겠지만 기회와 선택의 전제가 적어도 한국과는 다르지 않나 싶다. 무균질 사회야 이상향일 따름이겠지만 한국은. 정말 한국은. 뒷목이 땡긴다.<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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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2009</category>

		<comments>http://ahwui.egloos.com/4100619#comments</comments>
		<pubDate>Thu, 29 Jan 2009 11:43:24 GMT</pubDate>
		<dc:creator>ahwui</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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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되돌아보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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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내가 남미에서도 유명하다는 마츄피츄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왜냐 물으면 그냥 난 "또 오려고 안갔어요."라고 할 뿐. 이제 기억을 더듬어볼까. 여행의 전환점은 페루 리마였다. "나는 할 일이 없고, 리마에는 볼 것이 없다."고 얘기한 H를 그곳에서 만났다. 그리하여 볼거리를 찾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걸 저어하는 나로서는 H와 하루는 바다에, 하루는 시내로 소일거리를 하며 보내곤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에 동조한 나는&nbsp;펼쳐진 시간 속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그 시간 틈틈이 과거를 돌아보는데 할애했다. 그렇게 여행의 절반 어느 지점에 나는&nbsp;마치 전후반전 사이 휴식 시간을 맞은 이처럼 잠시 숨돌리는 시간이 필요했다.&nbsp;일주일간 지속된 이 시간들은&nbsp;남은 날들 동안 남미 어느곳으로 향해야 할까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곳을 떠난 날이 11월 17일. 한달여 남은 시간동안 이제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로 향해야했다.&nbsp;마츄피츄에 간다면......? 일주일간을 쿠스코와 마츄피츄에&nbsp;할애해야할텐데 한달여 남은 시간 속에 그 일주일을 구겨넣는 것 같단 생각에 머리 속이 일그러졌고 그냥 툭 놓아버렸다. 그리곤 마츄피츄 정도 되는 걸 놓아버려야 언젠가 이곳을 다시 찾을 구실로 그럴싸하겠단 합리화. 그리하여 마음이 편안해져 아르헨티나 땅끝까지 향할 여유가 생긴 것이다.<br><br>키토에서 뵌 N의 아버님께 우유니 투어가 끝난 날에 메일을 드렸다. 마츄피츄에 대해 설명드리기로 약속했었는데 그 약속을 못지켰음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여정 중 하루 시간을 내주셨던 아버님께 고마움을 표하고자..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확인한 답신은 스스로를 돌아보는데 도움이 되었다.<br><br><span style="COLOR: #00cccb">내가 지금까지봤던 노스탈쟈들 중에서 현주씨만큼 대범하고,<br>그러나 왠지 모르게 허전해 보였던 이가 없었던 것 같아.<br>이름하여 허무혼의 자기찾기라고나 할까.<br></span><br>부끄러웠다. 공허를 덮기 위해&nbsp;의도된 씩씩함이 쉬이 노출되었구나......1년 전 C는 내게 한동안 매개공간에서 봤을 때 "젠&nbsp;뭐가 좋은 일이 있어서 늘&nbsp;생글거리고 있을까, 이상한 애인갑다"라고 느꼈단 말을 전해줬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을 척 말고 내겐 정말 가벼움이 필요한 것이었다. 오래된 양념통 뚜껑을 열듯 힘을 들여야할 어느 지점이 시급하단 생각. 바로 그 지점을 넘기면 순조로와질거란 믿음. 그래서 아르헨티나를 떠돌던 발길은 발랄해졌다. <br><br>엘 칼라파테에서부터 열흘여 함께 보낸 쑥 언니는 너 노는 앤줄 알았다고 말했다. 살면서 거의 처음 들은 이 말이 반가웠던 것은 어느새 내 안의 공기가 훈훈해졌을지도 모른다는 혼자만의 생각때문이었기도......<br><br><br><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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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2009</category>

		<comments>http://ahwui.egloos.com/4086061#comments</comments>
		<pubDate>Fri, 23 Jan 2009 08:50:50 GMT</pubDate>
		<dc:creator>ahwui</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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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2009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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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2009년 첫 포스팅. <br>&nbsp;<br>아침 용산 철거민 사망 기사를 접하고 할 말을 잃었다. 죽음앞에서도 양비론을 들이대는 객관적,인 보도양태. 역하다.&nbsp;<br><br>남미 여행 중에 대학 선배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카페에&nbsp;올라온 후배 구속의 글을 읽고&nbsp;&nbsp;망연했다. 그리곤 글을 올린 선배에게 쪽지를 보내 후배 주소를 알았다. 면회를 다녀온 선배 왈, '애가 수배 생활을 오래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차라리 거기서 쉬니까 지금은 편한 것 같더라.' 나는 이래서 대학에서 만난 모든 이들이 징글맞으면서도 좋다. 지금은 편한 것 같더라,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한 뜸의 감각.&nbsp;편지를 보내기 전 쌀이 먹고 싶었다. Lima에서 만난 H에게 오늘을 풀풀 날리는 이곳 쌀 말고 찰진 쌀이 먹고 싶어요,라고 얘기를 하고선 값도 비싼 스시집에 가서&nbsp;찰진 흰쌀로 만든 초밥을 먹고서 한국으로 엽서를 부쳤다. 다만 이름으로는 도착하기&nbsp;쉽지않을 그곳으로 7번 J의 이름을 달아서. 그러고도 허기는 가시지 않았다. 구치소로 보내는 관광 엽서. 그리고서 아르헨티나 땅끝에서 그녀에게 한장의 관광 엽서를 더 보냈다. <br>97년부터 98년까지 내가 속한 과에는 4명의 선배가 구치소에 다녀 왔다. 그땐&nbsp;무언가 울컥한 것이 목구멍과 가슴 사이를 꽉 메운듯 해서 면회를 다녀와도 체한 것 같은 기분만 들었는데 먼 남미 땅에서 엽서를 쓰다 그게 무언지 알듯 했다. 그리곤 그녀에게 '니가 왜 그곳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썼다. 아마&nbsp;바로 이 느낌일게다. 10년 전엔 왜,라는 생각보다 어떻게 지내는지 겨우 물었다면 지금은 왜란 생각이 머리부터 내장 구석까지 나를 분노케 한다. 분노의 끝은 허망함과&nbsp;자괴감. 관광 엽서나 보내는 내 꼴이란......실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선배의 말이 걸리지만서도 집행유예로 끝난다면 한국에 돌아갈 때 즈음이면 J도 다시 세상으로 나오겠지. 그녀를 만나지 않은 근 오륙년의 시간들이 있기에 다시 부러 연락해서 만나지는 않겠지만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조금만 다치기를 바랄 뿐이다.<br><br>남미에서 돌아온 후 다시 싼 짐을 들고 남아공 동북부와 모잠비크에 다녀왔다. 그리고서 되돌아 온 케이프타운. 역시나 이튿날부터 시작되는 알레르기에 지금도 감기 환자처럼 훌쩍대고 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곳에서의 휴가. 허나 곧 일상의 이름으로 다시 시작해야할 때가 곧, 곧 있지 않을까. 일상. 참 좋지. 그 무엇도 덮어버리는 그 이름. 크리스토 자바체프의 포장처럼. </p><p>&nbs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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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2009</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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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0 Jan 2009 08:58: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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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Adios, 2008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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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케이프타운에 도착했어요.<br />
아.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섬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다니. <br />
그리고 여러분, 새해 꿈은 그려두었나요.<br />
모두 그리워요.<br />
2008년은 제게 아주 소중한 해입니다.<br />
많이..아니면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어서 각별한 해.<br />
저요, 밝고 가벼워졌어요.<br />
행복합니다.<br />
<br />
Adios.<br />
			 ]]> 
		</description>

		<comments>http://ahwui.egloos.com/4020808#comments</comments>
		<pubDate>Wed, 24 Dec 2008 10:02: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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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길 위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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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파타고니아를 스치던 발걸음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기점으로 잠시 멈춰있다 오늘밤 이구와수 폭포로 향한다. 별일없다면 일요일 정든 이곳과 작별. 이별도 익숙해지면..괜찮기도 하더라.<br><br></p>			 ]]> 
		</description>

		<comments>http://ahwui.egloos.com/4013415#comments</comments>
		<pubDate>Wed, 17 Dec 2008 16:01:3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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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길 위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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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br><span style="COLOR: #006600">아글 타글 생활하지 말고 타고난 복대로 살자. <br>인생 살아보니 건강과 조금의 여유로움이면 되겠더라.<br></span></p><p>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부터 우수아이야까지 비행기를 질렀다는 <br>딸의 반성섞인 고백에 엄마가 써 주신 말. <span style="COLOR: #006600"><u>타고난 복대로 살자!</u></span></p>			 ]]> 
		</description>

		<comments>http://ahwui.egloos.com/4004930#comments</comments>
		<pubDate>Mon, 08 Dec 2008 12:49:49 GMT</pubDate>
		<dc:creator>ahwui</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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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길 위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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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br>Tierra del Fuego.<br><br>우수아이야에 와 있어요.<br><br>늦은 밤까지 어두워지지 않는 불의 땅.<br><br>뺨 가득 찬바람을 느끼면서 이곳이 땅 끝임을 실감합니다.<br>			 ]]>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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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7 Dec 2008 11:58:0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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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길 위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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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외국에서 앰블런스에 올라봤나요..ㅋㅋ 오늘은 12월 1일, 여긴 아르헨티나 살타입니다. <br><br>볼리비아를 속도내어 통과하여 이틀전 아르헨티나에 들어왔어요.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2박3일간 험난한 여행을 마치고 밤기차에 낮버스에 줄기차게 이곳까지 내려오던 도중, 아, 난 참 건강하게 타고났구나 스스로 내심 자랑스러워했는데 두둥. 어제 아침부터 속도 안좋고 무언가 먹을 기분도 아니라 오후까지 내내 누워있다가 잠시 나간 길에 마신 카푸치노 한잔. 그리고선 앗 더 몸이 안좋아지려한다 싶어 계산하고 일어나는 순간 쓰러지고 말았다는. 걷는데 앞이 안보이고, 숨은 가쁘고, 식은 땀이 흐르고..카페에서 일하는 할아버지와 우연히 상태 안좋은 나를 발견한 실비아가 의자를 붙여 내가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서 한참을 숨고르다가 돌아가야겠다 싶어 일어섰는데 그 사이 도착한 앰블런스. 아, 나 이제 괜찮아요 외친단들..앨블런스에 올라 혈압 재고, 청진하고..도통 소통이 안되니 스페인어를 좀 하는 미국인 투입, 중간에서 통역하고..아, 이 조그만 아시아 아가씨가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이렇게 놀래켰다니. 실비아와 그녀의 남자친구 덕에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 무슨 일이 있으면 911을 부르라는 그들 모두의 충고에도 구급차는 한국에서도 무서워요..!! <br><br>암튼 이제 많이 나았어요. 이곳에서는 그냥 잘, 잘 쉬다가 다음 길을 가는 것이 목표. 천천히 걷고, 조금 먹고, 많이 쉬고......</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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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1 Dec 2008 15:21:0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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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길 위에서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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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아, 오늘이 11월 19일이네요. 이제서야 문명의 혜택을 받아 한글 자판을 이렇게 페루에서 치고 있답니다. 저요, 아주 잘 지내요. 마음이 벅찰만큼......여기는 페루 Arequipa. 잠시 숨고르다가 이번주 주말이면 볼리비아로 향한답니다. <br></p><p>여행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면 그건 아마 익숙해지는 시간들 아닐까 해요. 브라질에서부터 콜롬비아까지가 눈끝에 메달려 다니던 시간들이였다면 이 너른 땅을 점점 내려오면서 벗들을 만나고, 스스로를 변화시켜가고 있답니다. 무어든 호흡이 얕은 걸 싫어하니 이렇게 PC방에 앉아서는 표현하지 못하겠어요. 천천히 기억을 복기해야했죠. 떠돌면서 너덜해진 제 빨간 일기장에는 엄청난 비밀들이 ㅋㅋㅋ<br></p><p>보고싶어요. 한국은 추워진다고 하는데, 곁에 있다면 다들 서양식 인사법으로 한번씩 꼭 안아주고 싶군요. 우리 모두 잘..지내기로 해요.</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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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ahwui.egloos.com/3986278#comments</comments>
		<pubDate>Wed, 19 Nov 2008 17:07:11 GMT</pubDate>
		<dc:creator>ahwui</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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