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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理智's 마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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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지스 마당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5 Oct 2009 08:05: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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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理智's 마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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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지스 마당입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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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근황]잠시 미국에 다녀옵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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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p class="HStyle0">일단 뭐 별로 궁금하지도 않겠지만 제 근황을 말씀드리면, 청주에서 총각생활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아주 즐겁게 낮과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1주일에 4번 테니스 레슨, 1주일에 한번 노래 레슨, 나머지 시간은 뭐 여러분들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하면서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덕분에 몸이 완전히 축나고 있네요.</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그러다 보니 낮에는 일만 하고 밤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없어 블로그를 사실상 접은 거나 다름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글을 올리는 건 고사하고 요즘 다른 분들의 글들도 거의 못 읽고 있네요. 아마 계속 이렇게 사는 이상 블로그에 관한 한 앞으로 더 나아지기는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그런데 이런 제가 불쌍했는지 이번에 한 열흘 정도 미국에 국제화연수를 다녀오라네요. 뭐 우수재판부로 선정됐다고 하면 어차피 다들 믿지도 않을 거지만 하여간 대단한 특혜임은 분명합니다. 재판장인 저를 따라서 같이 일하는 재판부 직원들도 다 함께 갑니다. 10월 18일 출발해서 샌디에고 근방을 돌아다닐 것 같습니다. 단순히 놀러가는 것은 물론 아니고 미국 법원을 견학하며 견문을 넓히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하여간 국가와 법원에 충성을 외치며 잘 다녀오겠습니다. 몇 년전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스 와프에서 환상적인 킹크랩을 먹으면서 언젠가 다시 와서 또 먹으리라 다짐했는데 결국 이번에 다시 그 맛을 볼 수 있을 거 같아 맘이 설레네요.&nbsp;&nbsp; <br><br>일정을 보니 비행기를 4번 타야 하는데, 그 중 한 대도 안 떨어지고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원해주세요^^;</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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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다반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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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5 Oct 2009 08:05:18 GMT</pubDate>
		<dc:creator>이지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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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지문인식기계 단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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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p class="HStyle0">작년 6월에 새로 지어진 우리 법원에는 청사보안시스템의 하나로 주요 출입처에 지문인식시스템이 있습니다. 근무시간 이후 청사를 출입할 때 제 오른 엄지 손가락을 쓱 들이밀면 기계가 1초 정도 제 지문을 읽은 후 ‘반갑습니다. Id 183번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문을 열어줍니다. 여기서 제 아이디 183번은 우리 법원에서 제가 183번째로 지문을 등록했기 때문이라는데, 형사재판을 하는 저로서는 간혹 위 아이디가 무슨 수용자번호 같아서 괜히 기분이 찜찜할 때도 있습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그런데 얼마 전 이러한 지문인식시스템의 관련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시스템의 정확도와 오류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의 말씀에 의하면 현재의 과학기술로 개개인의 지문을 거의 99.99%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현이 가능하기는 하답니다. 그러나 지문인식장치의 정밀도를 지나치게 고도록 세밀하게 설정해 놓은 경우에는, 출입자가 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사소한 불순물이나 온도 및 습도변화로 인한 등록지문과의 차이를 타인의 지문으로 인식하여 출입을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고 합니다. 반대로 이러한 점을 피하고자 정밀도를 낮게 설정하는 경우에는 등록자들과 유사한 타인의 지문을 등록자의 것으로 오인하여 승인하거나, 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은 지문위조로 시스템이 뚫릴 수가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지문 뿐 아니라 홍채나 DNA등의 생체보안시스템의 관계자들은 항상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적정한 정도의 선을 찾아 정밀도를 설정한다고 합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그래서 그런지 아직 우리 법원 보안시스템에서 본인임에도 불구하고 기계가 지문인식을 잘못하여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외부인임에도 본인으로 인식하여 문을 열어준 예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기계가 하는 일이라 그런지 참으로 정확하더군요.</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그런데 이 말을 듣고 보니 우리가 하는 형사재판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원칙적으로 ‘무죄추정의 원칙’이니,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느니, ‘10명의 진범을 놓치더라도 1명의 억울한 사람이 발생하지는 않도록 하라’느니 하는 등의 말들로 형사재판에서는 검사에게 상당한 정도의 범죄 입증을 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재판에서 과연 피고인이 유죄인지 아닌지 판단해야 하는 경우, 관련 증거로 99.99% 이상 확신이 드는 경우에만 유죄판결을 한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입증까지 요구하여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범죄자를 풀어주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것입니다. 반대로 적당한 증거와 심증만으로 유죄판결을 한다면 당연히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억울하게 처벌받은 사람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요. </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우리 대법원도 판사가 어느 정도의 심증이 들어야 유죄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준으로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정도’라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 경력도 짧고 우둔한 저로서는 과연 ‘합리적인 의심이 없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감을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로 그물코의 크기를 잡아야 그물이 찢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일까요? </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오늘도 아침 지하주차장에서 오른손을 기계에 들이밀고 183번 메시지를 본 후 사무실로 출근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손바닥만 한 작은 지문인식기계보다 못하여, 마땅히 풀어져야 할 사람을 범죄자로 오인하고 풀어주지 못하거나, 마땅히 가두어야 하는 사람을 잘못 인식하여 풀어주는 오류를 제가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괜스레 걱정이 되는군요. 새삼 저 작은 기계가 위대해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p><p class="HStyle0">&nbsp;&nbsp;</p>			 ]]> 
		</description>
		<category>법조 마당</category>

		<comments>http://aegis89.egloos.com/4145882#comments</comments>
		<pubDate>Fri, 22 May 2009 08:03:33 GMT</pubDate>
		<dc:creator>이지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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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주먹이 운다. 그리고 피해자도 운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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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최민식, 류승범이 주연을 한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출신이지만 지금은 형편없는 퇴물이 되어 아내에게 버림 받고 빚더미에 올라 앉아 과거 복싱 후배에게 빚 대신 매를 맞는 처량한 신세의 태식, 그에게는 아직 그를 믿고 있는 아들 하나가 유일한 희망인데, 태식은 그 아들을 위하여 그리고 그를 짓누르는 빚을 갚기 위하여 마지막 인생을 걸고 다시 신인왕전에 나갑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그리고 길거리 건달로서 쓰레기 같은 삶을 사는 상환. 합의금 마련을 위해 강도를 하다 결국 소년교도소에 수감되고 그를 뒷바라지 하던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사고로 죽지요. 상환은 소년교도소 안에서 복싱을 배워보지만 결국 할머니마저 병으로 쓰러지고 그에게 이제 믿을 거라고는 신인왕전에 나가 우승을 하는 일 외에는 아무 희망이 없습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결국 이렇게 반드시 우승해야만 하는 태식과 상환은 우여곡절 끝에 신인왕전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영화를 볼 때 우리는 늘 주인공에게만 모든 시선을 집중하지 패배한 상대방이나 주인공의 활약에 죽어가는 수 많은 적들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그렇게 이름 없이 쓰러진 적의 가슴주머니에도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런 자식의 가족사진이 한 장씩은 들어있는 법이죠. 그들에게도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이유와 그들의 승리를 응원하는 뜨거운 눈물이 있다는 말입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제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결승에서 맞붙은 상대 모두를 주인공으로 하여 공평한 시선을 부여함으로써, 자칫 한 주인공에게만 집중될 수 있는 관심과 시선을 지독히도 현실적으로 분산시킨 점에 있습니다. </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실제로 이 영화는 류 감독이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지낸 복서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두 편을 보면서 각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만일 한 경기에서 붙는다면...이라는 발상에서 기획됐다고 합니다. </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그렇다면 링이 아닌 재판정에서는 어떨까요?</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맹자의 '양혜왕'편에 보면 맹자와 제선왕의 대화 중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이야기를 요약하면,</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하루는 어느 사람이 제사에 제물로 쓰기 위해 소를 끌고 가고 있었는데, 왕이 보니 그 소가 너무 불쌍해보였다. 그래서 왕은 그 사람에게 소를 풀어주라고 하였다. 그럼 제사를 폐하겠느냐고 하자, 왕은 그것은 아니고 소를 양으로 바꾸라고 명하였다. 나중에 이 말을 들은 맹자가 왕에게 그러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왕이 그렇다고 하자 맹자는 ‘그럼 소는 불쌍하고 양은 불쌍하지 않느냐..고 힐난하며 백성들이 왕의 그릇이 작아 소가 아까워 양을 바치라고 한 것이 아니냐고 수근거리고 있는데, 난 당신이 왜 소를 양으로 바꾸라고 했는지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왕 당신이 소는 보았고 양은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였다." 는 내용이지요.</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위 고사는 사실 맹자의 인의정치를 설명하기 위한 부분이지만, 위 고사에서 '소는 보았고 양은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는 부분이 참 맘에 와 닿습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형사재판을 해보면, 형사법정은 민사법정과 그 분위기부터 매우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죄를 지어 재판을 받는 피고인들은 구속 피고인이건, 불구속 피고인이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잘못했습니다. 한 번만 용서를 해주셔서 이번만 선처해주십시오”란 말을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어렵게 살아온 이야기, 현재의 어려운 형편, 피치 못하게 죄를 짓게 된 이유 등을 정상 자료로 이야기 합니다. 듣고 있자면 참으로 힘든 인생을 살았구나, 참 어려운 역경을 견디다 저런 죄를 짓게 되었구나, 나라면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하면서 딱한 생각이 들고 마음이 약해지고는 합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하지만 피해자의 진술을 듣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달리 생각해보면, 판사들 역시 보이는 소는 불쌍하게 생각하고, 보이지 않는 양은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런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이 됩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여서 그런지, 형편이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한 차용금 사기나 횡령 등의 범죄가 최근 많이 늘었습니다. 이런 사건의 재판을 하다보면 피고인이 돈을 갚고 싶어도 돈이 없어 갚지 못하는 어려운 경제적 사정들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눈을 피해자에게 돌리면, 아끼고 아껴서 피같은 돈을 믿고 빌려주었다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심정은 정말 억장이 무너진다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떼인 돈으로 가정불화가 생겨 이혼하는 집안부터, 당장 피해자의 집안이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일도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과연 재판을 하는 판사에게, 당장 재판정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는 주인공 피고인은 불쌍하고, 저 재판정 뒷자리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분을 삭이는 보이지 않는 피해자는 불쌍하지 않은 것일까요? 물론 피고인을 엄벌에 처한다고 해서 피해자의 피해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최소한 국가가 피해자를 대신하여 피해자의 한 맺힌 가슴은 쓸어줘야 하는 것이 아닐는지요. </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링에서는 주먹이 울고 있을지 몰라도, 재판정에서는 고개를 떨군 피고인 뒤에 피해자가 울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그들 모두에게 공평한 시선을 보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는지요. <br><br><br>P.S 이 글은 몇 년 전 쓴 <a href="http://aegis89.egloos.com/1553553">'주먹이 운다' </a>영화 평을 바탕으로&nbsp;최근 심정을&nbsp;첨가하여 다시 쓴 글입니다.&nbsp;</p>			 ]]> 
		</description>
		<category>법조 마당</category>

		<comments>http://aegis89.egloos.com/4126276#comments</comments>
		<pubDate>Mon, 27 Apr 2009 23:56:00 GMT</pubDate>
		<dc:creator>이지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목수정씨에 대한 단상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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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최근 이런 저런 사건으로 목수정씨가 블로거들 사이의 뜨거운 주제로 오르내린 적이 있다. 하지만 난 그녀의 책인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이라는 책을 읽어본 적도 없고, 그녀가 지금 하고 있는 주장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 그저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곤,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녀와 내가 한 동네에 살았다는 것과 그녀에 대한 인상이 아직도 내 기억 속에 아련히 남아 있다는 점이다.<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녀는 나보다 1살 정도 많았던 것 같고, 서울 변두리에서는 보기 힘든 뭔가 묘한 매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nbsp;워낙 한번 들으면 잊기 힘든 이름이라, 아직도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당시에도 작지 않은 키에 호리호리하게 마른 몸, 아주 미인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약간 처진 듯한 눈에 우수를 담고 있는, 어린 마음에 괜한 연정을 품게 했던 그런 동네 누나였던 것 같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사람의 기억이라는 게 참 신기해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큰 사건이 아님에도 어릴 적 기억 중 유난히도 평생 머리에서 잊히지 않고 남아 있는 기억들이 있는데, 어느 날이던가 동네 복개천을 지나는 다리 위를 친누님과 건너다가 목수정씨를 마주쳤고, 서로 잠시 인사를 나누나가 헤어지면서 내 누님이 뭔가 목수정씨에 대한 험담을 했던 것 같다. 지금 그 험담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그 다리 위에서의 목수정씨의 인상이 정말 희한하게도 아직도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최근 인터넷에 도는 그녀의 사진을 보니, 당연히 어릴 적 내가 기억하고 있는 20-30년 전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 눈매는 아직도 여전한 것 같다. 당시에도 뭔가 당차고 일반 여학생들과는 행동하는 게 많이 달랐다고 느꼈었는데, 최근의 행보를 보니 그 주장에 대한 찬반과 무관하게 막연히 그녀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nbsp;&nbsp;&nbsp; </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우연히 뉴스를 검색하다 떠도는 그녀의 기사를 보다보니 그냥 어렴풋한 옛 기억이 떠오르며, 그녀나 내가 벌써 참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았구나....하는&nbsp;생각에 괜히 마음이&nbsp;싸해지는&nbsp;것을 느낀다.&nbsp;</p>			 ]]> 
		</description>
		<category>그냥 생각 나는대로 탁탁..</category>

		<comments>http://aegis89.egloos.com/4123268#comments</comments>
		<pubDate>Fri, 24 Apr 2009 05:24:04 GMT</pubDate>
		<dc:creator>이지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형사재판에서 벌어지는 영화 '라쇼몽'의 한 장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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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a name="[문서의 처음]"></a><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7인의 사무라이로 잘 알려진 일본의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을 세계적인 명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으로 누구나 주저 없이 바로 1950년작 ‘라쇼몽(羅生門)’이라는 영화를 꼽습니다.</span> <br></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904/20/33/b0017733_49eb458c5e2ed.jpg" width="449" height="74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904/20/33/b0017733_49eb458c5e2ed.jpg');" /></div><br><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먼저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보시죠.</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전란으로 어지럽던 헤이안 시대, ‘라생문’의 처마 밑에서 한 스님이 최근에 있던 살인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한 도적이 어느 무사와 함께 지나가는 그의 아내를 보고 욕정을 일으켜 그 무사를 포박한 뒤 그 아내를 강간했고, 얼마 후 그 남편은 가슴에 칼을 맞고 죽은 시체로 발견된 사건입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적, 아내, 무당의 입을 빌은 무사의 영혼, 목격자인 나무꾼의 증언이 이어집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먼저 도적의 증언에 의하면, 자신이 무사의 아내를 겁탈할 때 무사의 아내가 처음엔 반항하다가 어느덧 그 겁탈을 즐기는 것 같았다, 이후 그 아내는 자신의 수치를 두 남자가 알게 할 수는 없다면서 둘이 결투를 하라고 했고, 결국 치열한 결투 끝에 자신이 무사를 죽였다고 이야기 합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러나 무사의 아내의 증언은 다릅니다. 어쩔 수 없이 겁탈을 당한 후 남편의 시선은 너무나 싸늘했고, 결국 남편 무사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대들다가 혼절한 후 깨어나 보니 남편이 가슴에 칼을 꽂고 죽어있었다는 것이지요.</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한편 죽은 무사의 영혼은, 도적의 유혹에 넘어간 아내가 도적에게 무사를 죽이라고 부탁했고, 이에 무사의 아내에게 실망한 도적이 무사에게 아내의 운명을 결정하라고 했으나 무사는 그 아내를 용서하고 스스로 자결한 것이라고 증언합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러나 이 사건을 목격하였다는 나무꾼의 증언은 또 다릅니다. 겁탈 후 도적이 무사의 아내에게 결혼해달라고 했고, 무사와 도적은 서로 싸우기 싫어했지만 무사 아내의 부추김에 서로 부끄럽고 옹졸한 개싸움을 벌이다가 무사가 죽었다는 것입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이와 같이 사건의 진실은 하나인데, 과연 자살인지 타살인지, 타살이라면 범인은 도적인지 그 아내인지, 그리고 그 경위는 도대체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네 사람의 증언은 모두 그럴듯하지만 서로 모순되어 사건은 도무지 알 수 없는 미궁에 빠지고 맙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이 영화의 성공 이후 화자의 주관적인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진실을 이야기하는 진행방법은 영화계에서 보편적인 기법이 되었고, 이후 ‘유주얼 서스펙트’나 ‘영웅’ 등 손으로 셀 수도 없을 정도의 수많은 영화들이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런데 형사재판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여러 번씩 이런 ‘라쇼몽’ 같은 영화를 법정에서 실제로 접하게 됩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범행을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건이야 그렇지 않지만,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사건은 결국 그 범죄의 피해자나 목격자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증인이 가해자인 피고인측 증인이냐, 피해자측 증인이냐, 그리고 그 증인이 피고인 혹은 피해자와 어떠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증언의 내용이 180도 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사람의 기억력은 늘 불완전하지요. 그래서 심지어 판사들끼리도 우리끼리의 회식자리에서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에 대해 전부 말이 다른 것을 보고, 이러니 증인들 말이 서로 다르다고 뭐라 하면 안된다는 농담을 하고는 합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러나 단순히 기억의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사정과 목적에 의해 증언의 내용이 완전히 달라질 때는 정말 많이 답답합니다. 피해자는 피고인이 병을 깨서 협박을 했다고 하는데, 어느 증인은 그 피고인이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다고 증언하는 한편, 어느 증인은 자기 눈으로 분명히 보았다고 증언합니다. 또 다른 사건에서 누구는 피고인이 폭탄주를 만들다가 자신에게 병을 던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증인은 당시 폭탄주를 만든 사실도 없고, 오히려 자신이 피고인을 먼저 때렸다고 주장합니다. 또 어느 증인은 피고인과 피해자가 돈을 주고받는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는 한편, 어느 증인은 그 증인이 현장에 아예 있지도 않아 돈을 주고받는 것을 볼 수도 없었다고 주장합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이러한 여러 증언 중에서 어느 하나만이 진실인 경우도 있고, 모두 거짓이 섞여 있되, 그 증언들에 숨어 있는 진실들을 퍼즐 맞추듯 조합하여야만 진실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숨은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증인들이 피고인이나 피해자와 맺고 있는 이해관계를 알아야만 하기 때문에 증인신문은 더욱 복잡해지고, 증인과 피고인 간의 10년 전 관계까지 캐물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거나 자주 반복하다보면 이젠 증인이 자신의 증언을 정말로 사실이라고 믿어버려서 이제는 정말로 되돌릴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고는 합니다. </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물론 이렇게 법정에서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는 자들을 위증죄로 처벌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느 부분이 거짓임을 자신 있게, 그리고 정확히 집어내어 위증죄로 처벌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물론 이런 이유로 위증죄나 무고죄는 일단 밝혀지게 되면 매우 엄하게 처벌하고 있기는 하답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오늘도 선고를 앞두고 있는 사건을 검토하며 마음속으로 희망합니다. 이 판결 이후 ‘역시 법정에서는 거짓말을 해도 판사들이 쉽게 속지 않데.....’하면서 거짓말을 한 당사자들이 고개를 저었으면 좋겠다고...</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하지만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합니다. ‘내가 정말 순진한 눈빛으로 거짓말을 했더니 역시 판사도 속더구먼....’이라고 어둠 속에서 씨익 웃는 사람들은 없을는지요.</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예전에 저는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에게 1주일 뒤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매주 로또를 사거나 주식을 해서 대박을 터뜨릴 수 있겠다고.....</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하지만 오늘도 마찬가지고, 요즘엔 종종 이런 바램을 갖고는 합니다. 하나님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로지 판사들에게는 과거의 10분만이라도 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아니,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보지 않고도 사람들의 거짓말을 알 수 있는 지혜라도 넘쳤으면 좋겠다고....&nbsp;</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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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법조 마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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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9 Apr 2009 15:44:47 GMT</pubDate>
		<dc:creator>이지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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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어울림남성중창단 공연 후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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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p class="HStyle0">1. 4월 4일 어울림남남성중창단의 공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p><p class="HStyle0">용산 국립박물관 내 ‘용’극장은 생각보다 더 좋더군요. 객석이 약 800-900석 정도라고 하는데 공연 시작 5분 전까지 관객이 별로 안 차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하던 중간에 보니 2층까지 거의 관객이 다 들어찼더군요. 다행입니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2. 중간에 기타를 연주하며 관객들과 싱어롱을 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턱시도를 벗고 촌스럽기 그지없는 색동 양복을 입고 나왔는데, 제 옷은 흔히 말하는 미색이었습니다. 공연 끝나고 하필 왜 ‘빠다색’ 옷을 입었냐면서 놀림을 많이 받았네요...-_-;; </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3. 연주곡 중에 ‘우리들은 미남이다’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곡 중 솔로로 제가 ‘내가 미남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구준표보다 낫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이라는 대목을 불렀습니다. 뭐, 저라고 부르고 싶어서 불렀겠습니까? 제 얼굴이 아무리 철판이라도 매우 화끈거리더이다.</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4. 사실 아주 만족스러운 연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너무 즐겁고 뿌듯한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분장실에서부터 공연장까지 KBS ‘세상의 아침’ 프로에서 계속 촬영을 하고 다니더군요. 조만간 방송된다고 하는데 전 일부러 도망다녔기 때문에 별로 나오지 않을 것 같네요.</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5. 그날 여러 지인들이 많이 와주었는데 일단 이 블로그를 통해서는 초록불님, 좌백 형님, 박언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보냅니다.&nbsp;&nbsp; </p><p class="HStyle0"><br></p><p class="HStyle0">6. 형사단독이 된지 이제 8주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건 파악하고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느라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이 바빴는데, 이제 조금 숨돌릴 여유가 생기는군요. 사람 죽으라는 법은 없나봅니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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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음악 마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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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8 Apr 2009 13:33:35 GMT</pubDate>
		<dc:creator>이지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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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어울림 남성중창단 정기연주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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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갑자기 웬 뜬금 없는 포스팅인가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군요.<br><br>예전 <a href="http://aegis89.egloos.com/3951519">성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어느 포스팅</a>을 한 적이 있는데, 그와 관련된 이런 저런 인연으로 작년부터 어느 남성중창단에 가입하여 활동하게 되었답니다.<br><br>법조인, 의사, 교수, 군 장성, 아나운서&nbsp;등 순수한 아마추어로만 구성되어 있지만&nbsp; 그 중에는 취미를 넘어 프로급의 경지에 이른 분들도 있을 정도로 제법 &nbsp;실력이 나쁘지는 않습니다(물론 어디나 그렇듯, 저를 비롯해 딸리는 실력을 인간관계로 대충 때우고 버티는 사람도 있기는 하답니다^^;;).<br><br>하여간 한 달에 한 번 주말에 모여 연습을 하고, 두 달 전부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입을 맞춘 끝에 드디어 4월4일 토요일 7시 30분에 정기연주회를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nbsp;멤버들이 모두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관계로 연습 때면 부산, 구미, 대전, 청주, 인천, 일산 등지에서 비행기타고 와 연습을 하는데 볼 때마다 다들 정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br><br>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찾아주셔서 멋진 남성중창의 매력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br><br>원하시는 분들(박언니, 초록불, 좌백 형님 등 일부 인사들은 당연히 오시는 걸로 알고 있겠슴당~~)은 언제라도 티켓을 보내드릴께요(물론 무료입니다^^)<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3/22/33/b0017733_49c63f09281b7.jpg" width="500" height="351.89768976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3/22/33/b0017733_49c63f09281b7.jpg');" /></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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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음악 마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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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Mar 2009 13:39:36 GMT</pubDate>
		<dc:creator>이지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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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근황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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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nbsp;<a name="[문서의 처음]"></a><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거의 4개월 만에 하는 포스팅이로군요.</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간 블로그를 쉰 것은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연말, 연시와 인사이동을 전후해서 너무 바쁘기도 했고, 왠지 전혀 글을 쓰고 싶은 맘도 없어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더욱이 요즘 여러 가지 회사 사정이 복잡해지기도 했고, 법관 개인이 자신의 가치관이나 재판에 관한 견해를 공공연히 표현하는 것에 대해 회사 내부적으로 경계하는 움직임이 커지기도 해서 굳이 블로깅을 하고픈 의욕도 없었네요. 하지만 그동안 일도 열심히 하고, 틈틈히 여가도 즐기면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런대 요즘은 입사 후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네요.</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올해 처음으로 형사단독이 되었는데, 우리 법원에서 온갖 어려운 미제 사건들을 쌓아 놓고 있던 재판부를 인계받아 지금 사건 파악하고, 1주일에 두 번씩 재판하느라 정신 하나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형사단독을 해보니, 정말 이제 진정한 법관이 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보통 피곤한 것이 아니로군요. 주말에 집에서 쉬면서도 가끔씩 머릿속에서 그 피고인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유죄라면 양형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하는 생각이 종종 맴돌고는 합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하여간 3월이 지나면 어느 정도 안정이 될 거는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시 블로깅을 열심히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연락이 안 되던 분들의 안부도 궁금하고 해서 언제 서울에서 간만에 회포라도 풀었으면 좋겠군요.&nbsp; </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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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다반사</category>

		<comments>http://aegis89.egloos.com/4089874#comments</comments>
		<pubDate>Sun, 15 Mar 2009 12:43:33 GMT</pubDate>
		<dc:creator>이지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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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청주 복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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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1주일간의 연수를 끝내고 청주에 복귀했다.<br><br>보통은 월요일 아침에 바로 출근을 하지만, 1주일 사무실을 비우다보니 사방에서 계속 전화가 와서 그냥 오늘 늦게 청주로 출발을 했다.<br>&nbsp;<br>바로 관사로 가기 전에 지금 사무실에 들어와보니, 역시 우려했던 대로 온갖 기록과 메모가 책상에 가득하다. 간단한 사건은 다른 동료가 대직을 해주었지만, 결국 내 판단이 필요한 사건이나 결정은 지금 책상에서 어여쁘게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방긋~<br><br>연수를 받으며 1주일 잘 쉬려고 했지만, 결국 매일 사람들 만나느라 쉰 거는 하나도 없고, 오늘부터 돌아오자마자 당분간 정신이 없을 것 같다....<br><br>이래서 우리 회사는 연수를 보내준다고 해봐야 반가울 게 하나도 없다니깐......쳇!!			 ]]> 
		</description>
		<category>일상다반사</category>

		<comments>http://aegis89.egloos.com/3990452#comments</comments>
		<pubDate>Sun, 23 Nov 2008 14:47:37 GMT</pubDate>
		<dc:creator>이지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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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황금바악~~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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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amp;mid=sec&amp;sid1=102&amp;oid=003&amp;aid=0002379247">황금박쥐는 소송당사자가 될 수 있을까?</a><br><br>1. 얼마전 도룡뇽 소송과 유사한 소송이다.<br><br>2. 위 기사에서 재판장이 "소를 취하합니다"라고 말한 부분은&nbsp;넌센스다. 소 취하는 소의 당사자가 하는 것이지, 법원이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재판장이 저렇게 말한 사실은 전혀 없고, 저 기사는 "소를 각하합니다"라고 고쳐야한다.<br><br>3. 저 기사를 쓴 기자는 나와도 잘 아는 기자인데, 법조 출입 기자를&nbsp;오래&nbsp;했음에도 저런 부분을 틀렸다는 게 안타깝다. 본인의 이미지에도&nbsp;적지 않은&nbsp;손상이 있었을텐데....<br><br>4. 굳이 저 기사를 들먹인 이유를 눈치 빠른 사람은&nbsp;알테지...&nbsp;&nbsp;&nbsp;&nbsp;<br>			 ]]> 
		</description>
		<category>법조 마당</category>

		<comments>http://aegis89.egloos.com/3981205#comments</comments>
		<pubDate>Sat, 15 Nov 2008 13:44:43 GMT</pubDate>
		<dc:creator>이지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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