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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gg's Nest 이글루스 지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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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둥지입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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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Feb 2009 10:38: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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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gg's Nest 이글루스 지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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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둥지입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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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티스토리로 갑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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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eggnest.tistory.com/">http://eggnest.tistory.com/</a><br>ㅂ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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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4 Feb 2009 10:38: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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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아 씨발 수능끝났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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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능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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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뻘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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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3 Nov 2008 11:20:3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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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최강병신배 - 험버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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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0db430b.jpg" width="500" height="1358.0645161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0db430b.jpg');" /></div><br><div style="TEXT-ALIGN: center">오늘도 이 짤로 시작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험버트.<br>기니까 접는다.</div><br /><br /><div style="TEXT-ALIGN: center"><p>이번엔 가루둥가 말고 그 위에 에스터와 싸운 험버트다.<br>이제와서 보니 가루둥가보다 얘가 더 병신같긴 하다.<br>그래서 그의 블로그에 찾아가보았다.</p><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0206d9.jpg" width="500" height="382.45770258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0206d9.jpg');" /></div></p><p>헠ㅋㅋ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달까의 리플 ㅋㅋㅋㅋ<br>위의 리플로 미루어보아 저새끼가 칼에 피를 쳐 발랐다는걸 알 수 있다.<br>전형적인 병신 달빠. <br>블로그엔 저 메인 말고는 없었다.</p><p>그리고 나온 그의 본명으로 추정되는 글 발견.</p><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3158e4.jpg" width="500" height="305.64784053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3158e4.jpg');" /></div></p><p>웬 곤충;; 이때까지만 해도 난 최씨가 그의 이름이 아닌 줄 알았다.<br>저 싸가지없는 말투가 왠지 험버트 같기도 했지만 뭐 증거는 없으니까.<br>그러나 잠시 후 다른 글로 그의 이름이 최민석이라는것을 알게 된다.</p><p>다른 정보도 찾아보고 싶었지만 네이버에서는 별다른 결과를 찾을 수 없었다.<br>타입문 카페에서 블라인드당하기도 했고 -_-;<br>그래서 구글에 검색해봤더니 나온 것.</p><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471c9b.jpg" width="500" height="179.22794117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471c9b.jpg');" /></div></p><p>마비노기 타임즈에서 그의 아이디를 찾을 수 있었다. 마타 아이디는 Amethysts<br>여담이지만 역시 마비는 저런놈들이 하는 게임인것같다.<br>근데 마타에서도 별 정보가 안나와서, 구글을 죽 둘러보다 보니 얼쑤. 꼬리를 잡을 수 있었다.<br><br></p><p><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6cb128.jpg" width="500" height="517.08074534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6cb128.jpg');" /></div></p><p>이런 곳에서</p><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8db64c.jpg" width="500" height="213.80471380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8db64c.jpg');" /></div></p><p>이런 리플 발견<br>주소는 <a href="http://sonen.egloos.com/744433">http://sonen.egloos.com/744433</a> 가면 볼수있다.<br>이새끼 이름 최민석 맞나보다.</p><p>그리고 구글에서 하나 더 발견. 역시 구글의 검색기능은 사생활 침해 수준이다.</p><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9ab3f8.jpg" width="500" height="258.49858356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9ab3f8.jpg');" /></div></p><p>아이피규어에서 가입인사글 하나만 달랑 발견. 자유게시판에도 이놈 글 없더라.<br>당연히 난 이런 사이트 가입 안했으므로 글을 읽을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하지만.</p><p><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b4a98f.jpg" width="494" height="4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e8b4a98f.jpg');" /></div></p><p>미리보기는 되더라.<br>보다시피 자기가 좀 미친놈인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br>게다가 06년 당시 고1이었다는것도 알게 됌. 그럼 지금은 고3인가? ㅋ</p><p><br><br>결론 정리.</p><p>본명 : 최민석<br>서식지 : 달빠카페(2년 전)<br>08년 현재 고3<br>06년 당시 고1<br>06년 11월 달빠카페 댓글에 병신짓을 제대로 함<br>달빠이자 중2병환자로 가루둥가보다 더한 놈으로서 칼에 지 피 묻히고 지랄한 전적도 있는 듯.<br>블로그 주소 : <a href="http://blog.naver.com/kij528">http://blog.naver.com/kij528</a></p></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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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Nest - 최강병신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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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2 Nov 2008 04:40:05 GMT</pubDate>
		<dc:creator>EggNest</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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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최강병신배 - 가루둥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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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1dc7cdae.jpg" width="500" height="1358.0645161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1/12/69/e0043669_491a51dc7cdae.jpg');" /></div><br>인터넷 좀 한다는 사람 치고 이 짤 모르는 사람 없을거라고 본다.<br>그래. 몇 년 전, 모 네이버 달빠 카페의 글이다.<br>이 짤 하나만 봐도 달빠들의 개념확립상태에 대해 극단적인 진단을 내리게 되는<br>짤의&nbsp;다섯 단계중 가장 높은 단계에 위치한 '진리짤'이다.<br><br>저 꼬라지를 보라.<br>애초에 달빠카페는 리리플(댓글에 대한 댓글을 쓰는 행위)를 금하고 한 게시물에 여러 댓글을 달 수 없도록 만들어 두었다고 한다. 얼마나 키배가 두렵고 마냥 피하고만 싶었으면 저런 조치를 내렸을까. 게다가 저 짤을 자세히 보자. 세 부류의 사람들이 보일 것이다.<br><br>1. 그래도 사서 쓰는게 맞습니다만은 어허허.....(극소수)<br>2. 아 씨발년들아 내가 다운받아 하는데 니들이 뭔상관이냐고(대다수)<br>2. 싸움날까 무섭네요 ^^;<br><br>까자면 한도끝도없이 깔 거리가 나오는게 달빠들이라곤 하지만<br>그중에서도 가루둥가의 리플을 주목해보자.<br>병맛의 극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명대사.<br><br>뭐라고 해야되나. 전 페이트 안 사고 팬이구요. 타입문에 도움 줄 생각 전혀 없구요. 일어 안되는데 한패 안 된 시디 사서 헛고생할 생각 단 1%도 없구요. 페이트 재밌게 즐겼구요. 마지막으로 전 차려져 있는 밥상 돈내고 먹을만큼 착하지는 않습니다.<br><br>!<br>!!<br>가루둥가! 오아! 진짜 짱이다<br>킹병신 왕중킹이다 존나 쩐다<br><br>그래서 그를 네이버에서&nbsp;검색해보았다.</div><br /><br /><p><br>댓글로 지워달라해서 지웠음 'ㅅ'</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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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Nest - 최강병신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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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2 Nov 2008 03:57:10 GMT</pubDate>
		<dc:creator>EggNest</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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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라바레스 홍보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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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 align="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811/05/69/e0043669_49112a0606f2f.jpg" width="500" height="346.09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811/05/69/e0043669_49112a0606f2f.jpg');" /></div></p><p align="center">&nbsp;</p><p align="center">공통된 세계관을 공유하는 판타지 창작 커뮤니티 '무법지대 라바레스'입니다.</p><p align="center">상시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따로 모집기간은 없습니다.</p><p align="center">&nbsp;</p><p align="center"><a href="http://cafe.naver.com/labaress01" target="_blank">http://cafe.naver.com/labaress01</a></p><p align="center">&nbsp;</p><p align="center">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접속됩니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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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개념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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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5 Nov 2008 05:06:24 GMT</pubDate>
		<dc:creator>EggNest</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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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라바레스] 티들리의 종합사건해결상담사무소 01. 기분이 착잡할땐 역시 소파에 드러누워서 보는 텔레비전이 최고다 (1)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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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nbsp;길어서 접었습니다. 매너있죠?</p><br /><br /><p>&nbsp; 라바레스 38번구역 7번가 387-4번지 302호의 문 앞에 서서 베넬은 고민했다. 고민이야말로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 굳게 믿는 사람들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기분을 느끼며 베넬은 열 번도 넘게 확인했던 작은 문패로 다시 한 번 눈길을 돌렸다.</p><p>&nbsp;</p><p>&nbsp; "티들리의 종합사건해결상담소."</p><p>&nbsp;</p><p>&nbsp; 문패는 꽤 작았고 글씨는 구겨 넣다시피 들어가 있었다. 글씨를 새기다 나무가 쪼개지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베넬은 이리저리 꼬부라진 글씨들을 보며 문패를 쳐다본 횟수와 거의 일치할 만큼 반복해왔던 고민거리를 다시&nbsp; 끄집어냈다. 아무리 뭐든 해준다는 해결사라지만 그의 고민까지 해결해줄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었다. 확실히 베넬이 의뢰하려는 일은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어처구니없는 내용이었던 것이다.</p><p>&nbsp;</p><p>&nbsp; 하지만 세상에는 할 수밖에 없는 일도 있다. 베넬은 드디어 손가락을 뻗어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딩동. 그리고 그와 동시에 문 안쪽에서 짜증 섞인 고함소리가 들려왔다.</p><p>&nbsp;</p><p>&nbsp; "아, 신문 안 읽어요!"</p><p>&nbsp;</p><p>&nbsp; 당황한 베넬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전부 잊어버리고 말았다. 해결상담사무소의 누군가는 아마 베넬을 신문 구독 권유자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그와 더불어 성질도 더러운 것 같고. 게다가 손님도 별로 없어 보인다.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얼굴도 보지 않고 신문사 직원으로 단정하고 짜증을 낸다는 것은 그런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베넬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다시 초인종을 눌렀다.</p><p>&nbsp;</p><p>&nbsp; "안 읽는다니까!"<br>&nbsp; "아……아뇨! 의뢰, 의뢰인데요!"</p><p>&nbsp;</p><p>&nbsp; 이번엔 적당히 자신의 목적을 말할 수 있었다. 안도하던 베넬은 잠시의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이 뭔가 잘못 안도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안도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방문 목적을 밝힌 뒤 5분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 그는 듣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베넬은 어쩔 수 없이 세 번째 초인종을 눌러야 했다. 이번에는 응답이 있었다. 좀 과격한 응답이긴 했지만.</p><p>&nbsp;</p><p>&nbsp; "안 읽어!"</p><p>&nbsp;</p><p>&nbsp; 벌컥 열린 문은 베넬의 이마를 후려친 다음 그대로 밀어버렸다. 베넬은 쓰러지지 않기 위해, 정확히는 난간에 허리가 걸려 떨어지지 않기 위해 버둥거렸고 그 모습은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의 감정에 상당한 해학적 요소를 부여해주었다.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이 실소하며 말했다.</p><p>&nbsp;</p><p>&nbsp; "아, 그러기에 안 읽는다니까. 어디 신문사인지 몰라도 난 신문 안 읽는다고. 정치엔 관심이 없단 말이지. 그러니까 돌아가시죠. 처음에 안 읽는다고 했을 때 깨끗이 포기하고 다른 집 찾아갔으면 그렇게 버둥거릴 일도 없었잖아."<br>&nbsp; "아니, 좀, 잡아, 주고, 말하면, 안될까요!"</p><p>&nbsp;</p><p>&nbsp; 거의 난간에서 떨어질 뻔 한 베넬은 티들리의 종합해결상담사무소에서 나온 사내의 손을 잡고 겨우 안전한 위치로 되돌아왔다. 숨을 몰아쉬며 땀을 줄줄 흘리는 베넬을 보고 그 사내가 혀를 차며 한 마디 했다.</p><p>&nbsp;</p><p>&nbsp; "거 젊은 사람이 기가 허하네."<br>&nbsp; "당신 때문이거든!"</p><p>&nbsp;</p><p>&nbsp; 베넬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사내의 감정을 동요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 패배자 같은 꼴로 앉아서 말하면 대개 그런 법이다. 어쨌건 그의 패배감과는 별개로, 베넬은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방문 목적을 확실히 각인시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p><p>&nbsp;</p><p>&nbsp; "그리고 전 신문사에서 나온 게 아닙니다."<br>&nbsp; "그럼 잡지사인가? 잡지는 더욱 사양이야. 전기세도 못 내게 생긴 판인데 잡지는 무슨 놈의……. 됐으니까 다른데 알아봐."<br>&nbsp; "잡지사도 아닙니다. 음……사건을 맡기러 왔는데요."</p><p>&nbsp;</p><p>&nbsp; 그 말을 꺼낸 직후 베넬은 세상이 뒤집혔다고 느꼈다. 어느새 그는 사무소 안의 소파에 앉혀져 있었고 조금 지나자 손에 찻잔을 들고 있었다. 어쩐지 그래야만할 것 같은 불가항력으로 차를 입에 가져가던 베넬은 곧 제정신을 되찾았다.</p><p>&nbsp;</p><p>&nbsp; "뭐, 뭡니까!"</p><p>&nbsp;</p><p>&nbsp; 급히 찻잔을 내려놓다 뜨거운 차를 허벅지에 흘려 고통을 호소하는 베넬에게 사내는 진지하게 물었다. 아무래도 베넬의 감정 따윈 하등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p><p>&nbsp;</p><p>&nbsp; "의뢰라고 하셨습니까? 뭐든 맡겨주십시오. 이 티들리 아웃라이너, 해결사 짓만 파고든지 어언 30년! 제국에서 정보상 T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신센트에서 테두리의 해결사라고 하면 군대에서도 존중했습지요. 일단 대금을 지불하기만 하면 설사 지옥에 들어가 악마의 보석을 훔쳐오라는 임무도 가볍게 해결! 이 바닥에서 구르기 위해 얼마나 모진 수련을 겪어야만 했는가! 르투아누린산맥에서 15년, 이실핌 대평원에서 15년, 하이델베르크 산에서 또 16년……! 자, 이 몸이 자기자랑은 여기까지로 하고.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p><p>&nbsp;</p><p>&nbsp; 솔직히 베넬은 말문이 막힌다는 현상에 대해 지금껏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꽤나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말문이 막혔으니까. 베넬이 대답이 없자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안 돼!' 베넬은 소리치고 싶었다. 다만 희망사항일 뿐이었다.</p><p>&nbsp;</p><p>&nbsp; "뭐, 이런 일이 처음이신 분은 이야기도 잘 꺼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이해합니다. 저는 전문가니까요. 하지만, 이 사무실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절대적으로 저밖에 알 수가 없습니다. 어디 새어나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혹시 어딘가에 적이 숨어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십니까? 전혀 그럴 걱정 없습니다! 마음 편히 드시고, 천천히 이야기를 털어놓아보세요. 뭘 도둑맞으셨습니까? 아니면 누군가 귀찮게 구나요? 혹시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신 건 아닙니까? 그런 이야기라면 당연히 꺼내기 힘들겠지요. 저라도 그럴 겁니다. 그렇지만, 그런 분들을 위해 이렇게 상담소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곳 아니면 어떻게 속마음을 털어놓을까요! 괜찮으니 말씀해보십시오. 어떤 일이 귀하를 괴롭게 하고 있는 겁니까?"</p><p>&nbsp;</p><p>&nbsp; 베넬은 용기를 얻었다. 그에 비해 몸은 아직 굳어있었다. 정신과 육체의 부조화 사이에서 베넬은 뭔가 어설프게 외치고 말았다.</p><p>&nbsp;</p><p>&nbsp; "저를 강하게 만들어 주세요!"</p><p>&nbsp;</p><p>&nbsp; 잠시 침묵. 좁은 방 안에서 둘만의 침묵은 뭔가 굉장히 쓸쓸한 것이 되고 만다. 노골적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베넬을 바라봄으로써 베넬의 정신력을 흩뜨려놓던 사내가 한참 뒤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p><p>&nbsp;</p><p>&nbsp; "어……그런 일이었군요. 네. 음. 이해합니다. 아, 물론 말로만 그러는 게 아닙니다. 음……그렇습니다. 사실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남자라면 누구나 다 갖게 되는 고민 아니겠습니까. 예, 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같은 남자 아닙니까. 잠자리에서의 불만은 확실히 이성과의 인간관계에 큰 지장을 미치는 게 사실이지요……."</p><p>&nbsp;</p><p>&nbsp; 베넬은 당황하고 말았다. 그는 얼굴이 벌게져 소리쳤다.</p><p>&nbsp;</p><p>&nbsp; "아, 아닙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그런 강함이 아니에요!"<br>&nbsp; "어? 그럼 뭡니까? 한창 때의 청년에게 그 이상의 강함이 무슨 필요가 있다고?"<br>&nbsp; "필요 있어요! 한창 때의 청년의 강함이 그것뿐일 리가 없어! 그렇게까지 본능적일 필요는 없잖아! 젠장, 이게 무슨 헛소리야!"</p><p>&nbsp;</p><p>&nbsp; 숨을 몰아쉬는 베넬을 보며 사내는 피식 웃었다. 어쩐지 기분 나쁜 웃음이었다. '아 시발, 말려든 기분이다' 베넬은 어쩐지 울고싶어졌다. 사내는 킥킥거리더니 찻잔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p><p>&nbsp;</p><p>&nbsp; "뭐, 농담……이라고 치부하기엔 전 세계의 고개 숙인 남성들이 눈물을 흘릴 것 같으니 그냥 그렇다 해두고. 진짜 용건은? 아, 좀 쉬었다 말해도 됨."</p><p>&nbsp;</p><p>&nbsp; 베넬에겐 확실히 안정이 필요했다. 숨을 돌리며 차를 들이켠 베넬은 그 후로도 몇 차례 심호흡을 하며 자신을 가다듬었다. 사내가 보기에 별로 효용성이 있는 심호흡은 아닌 것 같았지만. 어쨌든 자신이 좀 가라앉았다고 생각한 베넬은 최대한 차분해지려고 노력하며 입을 열었다.</p><p>&nbsp;</p><p>&nbsp; "사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습니다. 강해지고 싶습니다……그러니까 그런 강함 말고요. 이를테면 육체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힘을 갖고 싶은 겁니다."<br>&nbsp; "뭐 하러?"<br>&nbsp; "네? 아……꼭 말해야 됩니까?"<br>&nbsp; "힘을 갖고 싶다면 당연히 이유같은게 있지 않겠어? 뭐 꼭 알아야만 하는 건 아닌데, 이유 같은걸 알면 좀 더 원하는 바를 이루기 수월하겠지. 이를테면 정치적 힘이 필요했는데&nbsp;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켜버리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진다면 서로 간에 슬플 테니까."</p><p>&nbsp;</p><p>&nbsp; 베넬은 입을 다물고 생각했다. 이 사무소는 상당히 후줄근한 편이고 인기도 없어보였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것은 뒤집어 말하면 큰 조직의 관할 하에 놓여있을 위험에서 꽤 벗어나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가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안에 있는 사람까지 위험하지 않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베넬은 창문 쪽을 보며 차를 마시는 사내를 보았다.</p><p>&nbsp;</p><p>&nbsp; 첫 인상은 상당히 백수 같다는 것이었다. 인류를 둘로 나눠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가른다면 분명히 후자에 속할 거라고 생각되는 모습이다. 살이 없어 움푹 들어간 볼이나 눈 밑에 낀 다크서클은 차치하고서라도 그의 분위기 자체가 노골적으로 게으름과 허무함의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베넬의 상황에서 보자면 위험하지 않아 보이는 쪽에 속했다.</p><p>&nbsp;</p><p>&nbsp;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믿을 수 없다. 베넬은 역시 안 된다고 생각했다.</p><p>&nbsp;</p><p>&nbsp; "……죄송합니다. 목적에 관해선 말씀드리기 곤란하군요. 하지만 어떻게 강해져야하는지 방향을 잡는데 있어서는 최선을 다해 조력하겠습니다."<br>&nbsp; "뭐 괜찮아. 중요한건 비용을 받았냐, 안 받았냐니까. 그럼 일단 선불."</p><p>&nbsp;</p><p>&nbsp; 베넬은 가져온 현금을 탁자에 내려놓았다. 사내는 주머니 속을 들여다보았다.</p><p>&nbsp;</p><p>&nbsp; "금전 세 닢이라. 선금으로는 적당하군."<br>&nbsp; "일이 잘 풀리면 마저 세 닢 드리겠습니다. 없는 돈까지 털어서 마련한 돈입니다."<br>&nbsp; "됐어, 됐어. 불쌍해지잖아. 의뢰주한테 동정심 가지면 안 된다고. 그리고 난 티들리 아웃라이너라고 합니다. 잘 부탁해."<br>&nbsp; "아, 네. 저는 베넬 미디오커라고 합니다."<br>&nbsp; "응. 그럼 바로 시작할까?"<br>&nbsp; "네? 아니, 응? 뭐를?"<br>&nbsp; "좋아! 가자!"</p><p>&nbsp;</p><p>&nbsp; 그리고 티들리는 그대로 베넬을 끌고 사무실을 나섰다. 뭘 어떻게 한다는 거야? 베넬은 무작정 시작한다는 티들리의 말에 반론을 펼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그의 팔이 너무 아팠다. 그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아프다고 징징대는 것과 끌려가면서 몸부림치는 것뿐이었고, 그 외의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은 없는 듯 했다. 결국 베넬은 아픈 팔을 붙잡고 끌려가는 수밖에 없었다.</p><p>&nbsp;</p><p>&nbsp;도착한 곳은 어느 공터였다. 골목길과 골목길이 만나는 곳에 한두 개쯤 있기 마련인 공터는 보통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법이다. 대체 어떤 놈들이 라바레스까지 와서 애를 낳아대는지는 몰라도 버려진 건축자재들 사이에서 깔깔대며 놀고 있는 아이들의 수는 꽤 많았다. 베넬은 아픈 팔을 문지르며 티들리에게 의문의 표정을 보냈고 티들리는 설명했다.</p><p>&nbsp;</p><p>&nbsp; "강해진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지. 일단 자네가 원하는 강함에 대해 들어봐야 더욱 쉽고 빠르게 원하는 강함을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br>&nbsp; "근데 왜 하필 이곳인데요?"<br>&nbsp; "애들이 시끄러워서 소리가 묻히거든. 개인적으로 애새끼들은 싫어하지만 긍정적 효과는 이용하고 봐야 되는 거 아니겠어. 그러니까 맘 놓고 원하는 바를 말해봐."</p><p>&nbsp;</p><p>&nbsp; 티들리는 주변에 널린 돌덩이 위에 앉았고 베넬은 그 주변에 세워진 기둥 옆에 기대섰다. 베넬은 한숨을 한 번 쉬고 입을 열었다. 그의 말이 막 시작되려 할 때였다.</p><p>&nbsp;</p><p>&nbsp; "어? 이게 누구야? 베넬 아냐?"<br>&nbsp; "오, 베넬 미디오커씨? 아니, 성실히 일해서 돈 갚을 생각은 안 하고 애들 노는데서 한숨이나 쉬고 있네? 왜, 일거리가 안 잡히나?"<br>&nbsp; "인마,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소용없어. 네 아버지가 진 빚은 아마 네가 평생을 벌어도 못 갚을걸? 그러니 발악 그만 하고 얌전히 우리 형님 뜻에 따르라고."<br>&nbsp; "집을 내놓거나, 아니면……킬킬킬."<br>&nbsp; "아, 우리 형님은 참 관대하셔. 어떻게 그 많은 빚을 전부 탕감해주고 게다가 채무자 딸내미 후원자까지 자처하실까!"<br>&nbsp; "푸핳핳하핳하."</p><p>&nbsp;</p><p>&nbsp; 티들리는 골목 저편에서 베넬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뭔가 전형적인 양아치같이 생긴 것이 싸구려 냄새가 났다. 그들은 노골적으로 베넬을 약 올리고 있는 것이 분명해보였다. 베넬은 아무 말도 없이 그저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이었다. '오호. 뭔가 재밌게 돌아가는데.' 티들리는 그 장면을 흥미롭게 쳐다봤다.</p><p>&nbsp;</p><p>&nbsp; "음? 넌 뭐야, 인마. 뭘 쳐다봐!"</p><p>&nbsp;</p><p>&nbsp; 너무 대놓고 쳐다본 모양이다. 그들 중 하나가 그 쪽을 보고 있는 티들리를 발견하고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티들리는 베넬을 흘끔 바라보았다. 베넬은 조용히 고개를 흔들었고, 티들리는 적당히 베넬의 생각을 이해했다.</p><p>&nbsp;</p><p>&nbsp; "오. 라바레스에서는 원숭이도 말을 하는군? 과연 진보된 나라야."<br>&nbsp; "뭐, 뭐? 무슨 뻘소리야, 이새끼야!"<br>&nbsp; "아니, 원숭이를 원숭이라고 부르지 그럼 뭐라고 합니까."</p><p>&nbsp;</p><p>&nbsp; 티들리는 베넬을 돌아보며 싱긋 웃었다. '네 맘 다 알지' 베넬은 관자놀이 근처의 피부가 근육과 작별하는듯 한 기분을 맛보며 티들리에게 절망적인 눈빛을 보냈다. '그게 아냐, 이자식아' 물론 티들리는 베넬의 눈빛이 작렬하기 전에 이미 고개를 돌린 상태였기에 베넬의 간절한 진심은 티들리에게 전해지지 않았다.</p><p>&nbsp;</p><p>&nbsp; "이런 씨발새끼가 어디서 개소리를 씨부렁대고있어? 야, 밟아버려!"<br>&nbsp; "워이, 워이. 이거 미안하게 됬수다. 자세히 보니 원숭이가 아니었네. 암쏘써리."<br>&nbsp; "어렵쇼, 이새끼봐라. 바로 꼬리내리네."<br>&nbsp; "푸핳ㅎ하핰ㅋㅋㅋ"</p><p>&nbsp;</p><p>&nbsp; 원숭이들이 크게 웃었다. 티들리는 따라 웃었다. 그리고 앞으로 걸어왔다. 돌발적인 그의 행동에 양아치들이 당황했는지 눈을 부라리기 시작했다.</p><p>&nbsp;</p><p>&nbsp; "뭐야 인마. 저리 안꺼져?"<br>&nbsp; "원숭이가 아니라……."</p><p>&nbsp;</p><p>&nbsp; 티들리가 말했다.</p><p>&nbsp;</p><p>&nbsp; "오랑우탄이었구나, 이새끼야!"</p><p>&nbsp;</p><p>&nbsp; 그리고 파워오브힘이 실린 킥오브발차기가 제일 앞에 서 있던 놈의 고간을 후려쳤다.</p><p>&nbsp;</p><p>&nbsp; 시간이 정지하는 마법은 있을 수 없다. 시간을 정지시키는 순간 시간을 정지시킨 마법사 자신도 멈추게 될 테니까. 그리고 신의 적절한 조치로 시간이 다시 움직이게 된다면 시간을 멈췄던 마법사는 자신이 시간을 멈췄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시간을 멈추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데록 포아즈라는 이름의 남자는 웬 비실비실한 놈의 구둣발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걷어차는 순간 시간이 멈췄다고 느꼈다. 사실 희망사항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대로 시간이 멈춘다면……이대로 시간이 멈춰서, 정신이 들고 나서 의사에게 '구둣발이 영 좋지 않은 곳에 맞았습니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물론 희망사항일 뿐이었다.</p><p>&nbsp;</p><p>&nbsp; "에고, 실례. 구두를 산지 얼마 안 돼서 이놈이 당췌 말을 안듣는군요. 에잇, 이놈. 얼른 오랑우탄님들께 사과드리거라."<br>&nbsp; "이 개새끼가 누굴 놀리나! 우린 오랑우탄이 아니야!"<br>&nbsp; "야이 병신아, 그게 중요하냐! 이 씨발 새끼가 오랑우탄, 아니 데록을 고자로 만들었어!"<br>&nbsp; "죽여 버려!"</p><p>&nbsp;</p><p>&nbsp; 그들이 각자 무기라고 주장하는 것들을 꺼내들고 티들리에게 달려들었다. 다음 순간, 티들리는 씩 웃으며 베넬의 앞을 가로막았다.<br>&nbsp;</p><p>&nbsp; "워우워. 오랑우탄은 화나면 무섭지. 원래 짐승은 다 그래. 뭐? 사내새끼들도 화나면 무섭다고? 당연하지. 남자는 누구나 짐승이거든. 야수의 뜨거운 피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고독하고 외로운……."<br>&nbsp; "무슨 소릴 하고 있는거야! 달려들잖아요! 머릿수에서부터 차이가 난단 말입니다! 어쩔거예요!"<br>&nbsp; "어리석구만, 자네. 사나이는 대가릿수로 쇼부의 결과를 예측하지 않는 법. 가라, 베넬. 오랑우탄들은 내가 막으마."</p><p>&nbsp;</p><p>&nbsp; 티들리는 구두 뒷굽으로 땅바닥을 두어 번 두드렸고, 깡패들은 순간 무턱대고 달려드는 전술을 폐기처분했다. 신중한 얼굴로 티들리를 포위하는 양아치들을 보며 베넬은 티들리를 두고 가도 되는지 고민했다. 베넬이 머뭇거리자 티들리가 다시 외쳤다.</p><p>&nbsp;</p><p>&nbsp; "어서 가!"<br>&nbsp; "쳐라!</p><p>&nbsp;</p><p>&nbsp; 티들리가 몸을 돌려 첫 번째 공격을 피해냈다.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각목이 날아들었다. 베넬은 거기까지만 보고 뒤로 돌아 달려가기 시작했다. '제기랄!' 거칠게 눈가를 닦으며 베넬은 달려갔다. 곧 뒤에서 뭔가 폭발하고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리라. 간간히 타격음과 비명소리도 들려왔다. 그 소리들을 들으며 베넬은 달려갔다. '상관없는 사람까지 끌어들이고 말았어…….' 베넬은 다시 눈가를 문질렀다. '제발, 티들리. 무사해야 합니다!'</p><p>&nbsp;</p><p>&nbsp; 베넬의 소원대로 되었다.</p><p>&nbsp;</p><p>&nbsp; "크흑, 티들리이!"<br>&nbsp; "왜그러나."<br>&nbsp; "으악!"</p><p>&nbsp;</p><p>&nbsp; 베넬은 발을 헛디딜 뻔 했다. 꼴사납게 팔을 휘저으며 비틀거리는 베넬을 보며 티들리는 담담하게 평가를 내렸다.</p><p>&nbsp;</p><p>&nbsp; "음. 기본동작은 좋은데 애드리브가 부족하군. 10점 만점에 2점."<br>&nbsp; "왜 그렇게 낮은 건데요! 아니 그것보다, 막는다면서요?"</p><p>&nbsp;</p><p>&nbsp; 티들리의 입가에 미소가 스쳤다. 베넬은 눈을 크게 떴다.</p><p>&nbsp;</p><p>&nbsp; "설마, 다 해치우고 오신 겁니까?"<br>&nbsp; "소년의 환상에 태클을 걸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난 오우거가 아닌데."<br>&nbsp; "저기다! 잡아라!"</p><p>&nbsp;</p><p>&nbsp; 베넬은 한순간 티들리가 빛나보였다는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다.</p><p>&nbsp;</p><p>&nbsp; "얌마, 막는다면서 저걸 왜 꽁무니에 달고 와!"<br>&nbsp; "아니, 처음엔 막아보려고 했거든. 근데 잘 안되더라고."<br>&nbsp; "장난하냐, 이자식아!"<br>&nbsp; "블랙 죠크의 심각성에 대해선 나중에 토론하기로 하지. 옆으로 들어가!"</p><p>&nbsp;</p><p>&nbsp; 티들리와 베넬은 상점가로 뛰어들었다. 길 자체는 곧게 뻗어 있었지만 각종 행상과 점포의 가건물들로 인해 거의 통행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이런 곳에 뛰어들어서 뭘 어쩌겠다고?' 베넬은 의혹을 담아 티들리를 쳐다보았고 티들리는 담담히 어느 건물 바깥으로 연결된 계단을 타고 잽싸게 올라갔다. 베넬은 서둘러 티들리를 따라갔지만 티들리의 속도는 굉장했다. 민첩한 몸놀림으로 사다리와 나무계단을 이용하며 이동하는 모습은 이런 곳이 굉장히 몸에 익은듯이 보였다. 베넬과 티들리가 3층 높이에서 길게 이어진 나무판자를 건너고 있을 때 아래쪽에서 소란이 일어났다.</p><p>&nbsp;</p><p>&nbsp; "비켜, 이자식들아!"<br>&nbsp; "으악! 내가 수입한 싱싱한 사과 밟지마라, 씨food bird!"</p><p>&nbsp;</p><p>&nbsp; 깡패들에서 오랑우탄들로 격하된 그들이 상가를 들쑤시며 달려오고 있었다. 높은 곳에 있는 티들리와 베넬을 발견한 그들은 즉시 도시 어디에나 있는 임시 계단과 줄사다리를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몸놀림으로 보아 그들 또한 라바레스에서의 이동방법에 대해 티들리와 비슷할 정도의 조예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해보였다. 사실 그들은 티들리보다 빨랐다. 티들리와 베넬이 길다란 나무 다리를 반쯤 건넜을 무렵, 그들은 벌써 나무 다리가 시작되는 지점까지 근접해있었다.</p><p>&nbsp;</p><p>&nbsp; "빠른데, 오랑우탄? 종족 값을 하는군."<br>&nbsp; "이새끼야, 우린 오랑우탄이 아니라고!"</p><p>&nbsp;</p><p>&nbsp; 분노의 비명을 외치며 그들이 나무 다리 위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약해 보이는 다리의 모습은 그들에게 신중함을 요구했고, 그들 또한 티들리와 비슷한 속도로 걸어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긴 해도 티들리의 여유는 무모할 정도였다. 베넬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뒤를 쫒는 깡패들과 티들리를 쳐다보았다.</p><p>&nbsp;</p><p>&nbsp; "얌마, 오랑우탄이면 오랑우탄답게 줄타고 와야지! 감히 지성인들의 고귀한 지식과 노동의 집합체인 다리를 이용하다니. 너희들, 종족 정체성은 어디다 팔아먹고 다니냐?"<br>&nbsp; "아니 도발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자꾸 그러는 겁니까?"<br>&nbsp; "모르는 소리. 참선이 자신을 잊는 것이라면 분노는 자신 외의 것들을 잊는 것이지. 그럼 바보가 돼. 실로 나는 바보를 몇 개 더 만들어낸거다."<br>&nbsp; "……그러니까 바보 양산이 무슨 의미가 있는데요."<br>&nbsp; "원래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건 바보들이거든. 아, 오늘도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을 공급했구나. 자랑스럽도다."</p><p>&nbsp;</p><p>&nbsp; 베넬은 티들리와 대화하며 밑도끝도없이 떨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더 이야기를 나눴다간 추락하는 자신을 볼 것 같다는 위기감에 빠진 베넬은 입을 다물고 걷기만 했다. 위태로운 다리를 다 건너자 티들리는 미소를 지으며 깡패들에게 외쳤다.</p><p>&nbsp;</p><p>&nbsp; "수고 많았네, 제군! 편히 쉬게."<br>&nbsp; "아까부터 뭐라고 씨부리는거야! 너 개새끼 거기 꼼짝 말고 있어! 다리만 다 건너면 네놈 머리통을 날려버릴거니까!"<br>&nbsp; "낭보를 전하게되어 가슴이 아프군. 우탄제군들의 계획은 실현 불가능한것으로 판정되었네. 늬들은 다리를 다 건너지도 못할거거든."</p><p>&nbsp;</p><p>&nbsp; 티들리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다리의 중간부가 박살났다. 머리 위로 떨어지는 나무조각들을 뒤집어쓰며 비명을 지르는 사람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음을 알게된 후 자신이 축복받은 사람이라는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불행히도, 비교적 축복받지 못한 자들은 나무조각 대신 오랑우탄 패거리를 뒤집어써야했기 때문이다. 그 장면을 내려다보며 티들리는 엄숙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p><p>&nbsp;</p><p>&nbsp; "이런, 아랫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군. 이건 안되겠어."</p><p>&nbsp;</p><p>&nbsp; 베넬은 그 뒤 펼쳐진 끔찍한 상황을 표현할만한 적절한 어휘를 찾아낼 수 없었고 그럴 마음도 없었다. 나무 다리가 뱀처럼 꿈틀거리며 감히 자신의 등 위에 올라탄 무례한 작자들을 모두 떨쳐내버리는 장면은 할 말도 들어가게 만들어버리는것이 사실이다. 베넬은 나무조각에 맞는건 피해고 떨어지는 사람을 본의아니게 받아내고 심신 양면에 큰 충격을 받는것은 피해가 아니냐고 묻고 싶었지만, 티들리의 사무소까지 줄곧 달려왔기에 그런 말을 할 기력도 없었다.</p><p>&nbsp;</p><p>&nbsp; "뭐, 걔네들이 널 괴롭히던 것 같은데. 내가 대신 손봐줬다고 하면 어떨까. 양자 모두 고개를 끄덕일 만 한 좋은 발상 아닐까?"<br>&nbsp; "어어어어어떻게! 그그그그그런!"</p><p>&nbsp;</p><p>&nbsp; 티들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리모컨을 들어 텔레비전을 틀었다. 느긋하게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티들리를 보며 베넬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베넬이 진정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티들리는 그동안 텔레비전을 보거나 만화책을 보거나 하며 시간을 때웠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베넬은 겨우 입을 열 수 있었다.</p><p>&nbsp;</p><p>&nbsp; "어, 어떻게 한 거죠?"<br>&nbsp; "뭘?"<br>&nbsp; "그거 말입니다. 어떻게 나무 다리가 일어나 춤을……."<br>&nbsp; "마법이지 뭐. 당연한 거 아냐?"</p><p>&nbsp;</p><p>&nbsp; 당연하지 않았다. 베넬은 고개를 내둘렀다. 머릿속이 복잡해보였다. 이번엔 티들리가 말을 걸었다.</p><p>&nbsp;</p><p>&nbsp; "걔네 동료가 와서 걔들을 데려갈 때 이렇게 말했지. 더 이상 유예기간은 없다, 바로 내일 끝장을 보겠다. 그 뒤에 뭐 두목님이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따위 쓸데없는 소리가 들려오긴 했지만. 어땠거나 이번 일엔 나도 말려든 것 같으니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말해봐."</p><p>&nbsp;</p><p>&nbsp; 베넬은 잠시 아무 말 없이 티들리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베넬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p><p>&nbsp;</p><p>&nbsp; "……차 한잔만 마셔도 될까요?"</p><p>&nbsp; "마셔."</p><p>&nbsp;</p><p>&nbsp; 티들리는 찻주전자를 들어 베넬의 잔에 한 잔 따라주었다. 베넬은 뜨거운 차를 식혀 가며 천천히 마셨고, 티들리는 베넬을 보며 그의 이야기를 기다렸다. 차 한 잔을 다 마신 뒤, 베넬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p><p>&nbsp;</p><p>&nbsp; "한 잔만 더 마실게요."</p><p>&nbsp; "죽을래?"</p><p>&nbsp;</p><p>&nbsp; 베넬은 대답하지 않고 손수 차를 따라 마셨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이야기를 시작한 베넬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감출 수 없는 떨림이 묻어났다. 티들리는 그의 불안정함이 움직이는 나무계단을 목격한데서 비롯된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베넬은 고개를 숙여 찻잔에 묻어난 찻잎조각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p><p>&nbsp;</p><p>&nbsp; "저는 아주 어릴 때 라바레스에 왔습니다. 제 아버지는 어느 나라의 남작이었고, 정치판 물타기에 실패한 뒤 남은 재산을 가지고 라바레스로 망명했습니다. 쫒아올 사람도, 원한 있는 사람도 없는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였죠. 어머니는 절 낳은 후 돌아가셨지만 우리 세 가족은 어찌어찌 라바레스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게 됐습니다."<br>&nbsp; "셋이라고?"<br>&nbsp; "누나가 하나 있습니다. 아버지는 라바레스에서 가게를 하나 내셨고, 그럭저럭 세 식구가 먹고 살 정도는 되었습니다. 행복한 날들이었죠. 라바레스가 범죄자 천지라고 하지만, 다들 친절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도 많았지요.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모든 것을 의심해야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잊어버렸습니다."</p><p>&nbsp;</p><p>&nbsp; 티들리는 말없이 차를 따라 베넬과 자신의 앞에 놓았다. 베넬은 떨리는 손으로 찻잔을 잡고 이야기를 계속했다.</p><p>&nbsp;</p><p>&nbsp; "아버지는 친구라는 자의 꼬드김에 넘어가 어떤 상단에 투자를 했습니다. 얼마간은 수익금이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가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그리고 두어 달쯤 뒤, 그 상단이 망했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버지는 손해를 메우기 위해 돈을 빌렸습니다."<br>&nbsp; "사채로군."<br>&nbsp; "네. 빚은 늘어만 갔습니다. 겨우 세 사람 먹고 살 정도만 벌 수 있었던 가게마저도 매출이 지지부진했지요. 실의에 빠진 아버지는 결국 병을 얻어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유언은 이것이었습니다. '절대 아무도 믿지 마라.' 무슨 유언이 이 모양입니까? 누나와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계속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렸습니다. 벌써 몇 년째인지도 모르겠군요. 어느 날 사채조직의 보스라는 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누나를 원하더군요.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날 것 같은 자식이었습니다. 그 놈은 빚을 탕감해주는 대신 누나를 가져가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명목상으로는 고아인 누나의 후원자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거절할 경우엔 집과 가게를 포함해서 우리 남매의 모든 것을 빼앗겠다고 협박하더군요.<br>"<br>&nbsp; "그래서 힘을 원했군."</p><p>&nbsp;</p><p>&nbsp; 베넬은 힘주어 찻잔을 쥐었다. 그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다가 다시 멈췄다.</p><p>&nbsp;</p><p>&nbsp; "그렇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가게든 뭐든 다 필요 없으니 줘버리고 누나를 구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모든 것을 잃고 난 다음엔 더 이상 반항할 수도 없게 됩니다. 그들은 빚 대신 가져가든, 빚을 갚고 난 뒤에 가져가든 누나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나는 제게 말했습니다. 어차피 가게 될 거, 아버지의 가게와 저는 지켜야 한다고, 빚 대신 자기가 스스로 거길 가겠다고."</p><p>&nbsp;</p><p>&nbsp; 잠시 베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티들리도 침묵하며 베넬을 바라보았다. 베넬이 찻잔을 놓고 손을 감싸 쥐었다. 창문 안쪽으로 주황색 오후의 햇살이 쏟아졌다.</p><p>&nbsp;</p><p>&nbsp; "말도 안 됩니다. 저는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남매가 그따위 개자식에게 유린당하지 않을 정도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해결사 사무소나 법률상담소를 수차례 전전했습니다. 그런데 좀 알려진 곳은 물론이고 웬만한 곳은 전부 그 사채조직 두목의 손길이 뻗쳐있더군요.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다. 티들리, 당신은 돈만 지불하면 뭐든 해결해준다고 했죠?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저는 힘이 필요합니다."</p><p>&nbsp;</p><p>&nbsp; 티들리는 자세를 바꿔 한쪽 발목을 다른 쪽 다리에 올려놓았다. 그는 베넬을 딱한 표정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 티들리는 그저 무표정하게 베넬을 쳐다보았다. 대답을 기다리던 베넬이 재차 입을 열려는 순간 티들리가 말했다.</p><p>&nbsp;</p><p>&nbsp; "미안하군. 난 너에게 힘을 부여해줄 수 없어."<br>&nbsp; "어째서입니까? 당신은, 아까 보여준 것처럼&nbsp;강한힘을 갖고 있습니다. 나무계단이 꿈틀거렸다면 다른 것도 꿈틀거리게 할 수 있겠지요.&nbsp;그, 마법? 그래요. 마법을 이용하면 어떻게든 될 수 있지 않겠나요. 제발, 티들리. 저는……저는 그 더러운 자식의 손에 누나가 굴러 떨어지는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단 말입니다!"<br>&nbsp; "내 마법을 이용해서 네 누나와 네 아버지의 가게를 사채조직에게서 구해 달라는 말이군?"<br>&nbsp; "그렇습니다. 바로 그거예요. 당신은 할 수 있죠?"</p><p>&nbsp;</p><p>&nbsp; 베넬은 티들리의 눈을 직시했다. 공허한 눈이었다. 티들리는 약간 지체한 뒤 말했다.</p><p><br>&nbsp; "베넬. 난 할 수 없어."<br>&nbsp; "왜 못합니까!"</p><p>&nbsp;</p><p>&nbsp; 베넬은 책상을 탕 치며 버럭 소리를 질렀고, 티들리는 지금까지와 똑같은 표정으로 베넬을 바라보았다. 베넬은 갑자기 당황하더니 손을 추슬렀다. 마치 손을 어디다 둬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 같은 행동이었다. 자신의 몸이 아닌 것 같은 손을 대충 치워두고 베넬은 말했다.</p><p>&nbsp;</p><p>&nbsp; "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하지만 티들리……."<br>&nbsp; "너 말이야. 마법이면 뭐든 다 되는 줄 아냐?"<br>&nbsp; "……네?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이 마법 아닙니까? 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만."<br>&nbsp; "틀려."</p><p>&nbsp;</p><p>&nbsp; 티들리는 잠시 생각하는 표정이 되었다가 재차 말했다.</p><p>&nbsp;</p><p>&nbsp; "틀려."<br>&nbsp; "대체 뭐가 틀리다는……."<br>&nbsp; "그만. 마법을 쓰는건&nbsp;나다. 내가 틀리다고 하면 틀린 거다."</p><p>&nbsp;</p><p>&nbsp; 베넬은 입을 다물었다. 티들리는 자신의 찻잔을 비우고 다시 차를 따랐다. 그리고 입으로 가져가려다 다시 내려놓았다. '카페인이 아니라 알코올이 필요해.' 티들리는 아쉬운 눈길로 찻잔을 쳐다보았다. 베넬이 갑자기 말을 내뱉었다.</p><p>&nbsp;</p><p>&nbsp; "그럼 당신은 마법으로 우리를 도울 수 없다는 말이군요."<br>&nbsp; "그렇군."<br>&nbsp; "그럼 더 이상 볼 일 없습니다. 참, 금전 세 닢도 다시 주시죠. 당신이 일을 처리할 수 없는 이상 금전을 드릴 이유도 없으니까."</p><p>&nbsp;</p><p>&nbsp; 티들리는 말없이 금전을 꺼내어 베넬에게 돌려주었다. 베넬은 뒤도 안 돌아보고 현관으로 걸어가 문을 닫고 나갔다. 티들리는 잠시 앉아 있다가 다기 세트를 대충 테이블 구석에 밀어두고 리모컨을 들어 텔레비전을 틀었다. 창밖의 하늘에서는 어느 새 노을이 지고 있었다. 석양의 붉은 빛이 찻잔에 든 찻물을 비췄다. 주홍색 찻물이 살짝 흔들렸다.</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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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Nest - 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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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1 Oct 2008 21:50: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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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오크가 만든 자막장난짤을 더빙해보았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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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0/27/69/e0043669_4904a21e9dc15.jpg" width="384" height="1523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0/27/69/e0043669_4904a21e9dc15.jpg');" /></div></div><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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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EMBED src="http://pds103.cafe.daum.net/attach/6/cafe/2008/10/26/22/48/4904752ea192d&token=20081026&filename=ì˜¤ë””ì˜¤_0001.wm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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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더빙은 혼자 다 했음<br />
처음 할땐 웃겨서 웃음소리때문에 말을 알아들을수가 없어서 다시 더빙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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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개념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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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6 Oct 2008 17:01:32 GMT</pubDate>
		<dc:creator>EggNest</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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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내가 싫어하는 새끼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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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COLOR: #dcdcdc">1. 글과 그림에 대해 지적하면 수용할 생각은 접고 반발부터 하는 게이들.<br><br>2. 글과 그림을 잘 쓰고 그리는 방법을 물어봐놓고 방법을 제시해주면 안하면서 실력이 안는다고 한탄하는 새끼들.<br><br>3. 내가 그런애들을 깔때 옆에서 동조하는 듣보잡 병신들. 1, 2번이 올드비일수록 애널서커가 많음.<br><br><br>좆 까고 앉아 있네.</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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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7 Oct 2008 01:16:03 GMT</pubDate>
		<dc:creator>EggNest</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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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최강병신배 - 바인드 언데 마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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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span style="COLOR: #dcdcdc"><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dcdcdc"></span></div><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dcdcdc"><br><strong><span style="FONT-SIZE: 130%">클릭해서 보면 존내 잘보입니다</span></strong></span></div><div style="TEXT-ALIGN: center"></div><br><br><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0/13/69/e0043669_48f2b25c7abb7.jpg" width="500" height="1822.45681382"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0/13/69/e0043669_48f2b25c7abb7.jpg');" /></div></span><div style="TEXT-ALIGN: center"></div><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dcdcdc">바인드 짤방</span></div><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dcdcdc"></span></div><br><br><br><br><span style="COLOR: #dcdcdc"><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0.egloos.com/pds/200810/13/69/e0043669_48f2b3148753e.jpg" width="500" height="830.34257748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0.egloos.com/pds/200810/13/69/e0043669_48f2b3148753e.jpg');" /></div><br></span><div style="TEXT-ALIGN: center"><br><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dcdcdc"></span></div><span style="COLOR: #dcdcdc">언데(킬) 짤방</span></div><br><br><br><br><span style="COLOR: #dcdcdc"><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1.egloos.com/pds/200810/13/69/e0043669_48f2b3172f448.jpg" width="500" height="685.64356435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1.egloos.com/pds/200810/13/69/e0043669_48f2b3172f448.jpg');" /></div><br><br></span><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dcdcdc">마린(아카이유) 짤방</span></d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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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Nest - 최강병신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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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3 Oct 2008 02:33: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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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조슬까자조슬까자쎾쎾쎾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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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1.</p><p>네이버 이 시발새끼들은 왜 글정렬 방식을 괜히 하나 더만들어서 기존글 정렬방식이 좆같이 안바꿔지게 버그걸리게 해놧나요 이 씨발새끼들 하여튼 제대로하는게 하나도 없는 좆병신새끼들 엔간하면 네이버카페에안할라그랬는데 니미 씨발 돈도없고 다음은 싫고 해서 네이버에 만들었더니 이 씨발 아 썅 개 좆 염병할 씹좆개같은 죶쎾쓰 병신 미췬년들 씨발</p><p>&nbsp;</p><p>2.</p><p>아이늉 후배란 사람이 시발 아이늉 아이디로 msn들어와잇는거에다가 나한테 존나 뭐라뭐라 씨부려싸는데 그 내용이</p><p>뿌뿌뿡</p><p>뚤뚫뚫</p><p>와아앙</p><p>뷁뗋뚫훍</p><p>쇼곱하기쇼는쇼</p><p>이지랄을 수십줄을 해 싸서 나는 처음에 누나가 미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이늉 후배였더만? 뭐하는 사람인지 몰라도 시발 지금 인사한번 안하고 말한마디도 안나눈 듣보잡 새끼가 와우하는데 계속 띠링띠링띠링띠링 이래서 아주 좆같았어 썅. 내가 이랬더니 누나가 엘도에서 본 사람이라고 하더마? 시발 엘도 탈퇴했는데 탈퇴하기 직전 온 신입을 내가 어떻게 기억해 썅 내가 그사람 글에 어서 오세요라고 댓글을다ㅣㄹ면 그사람이 기억나야되냐 아오 썅 시발 암튼 짜증 제대로 났네 네이버때매 빡쳐있는데 왜 msn에서 지롤이야 지롤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와서 왜 난테 난리부르스를 떠냐고</p><p>누나는 msn아이디랑 후배 관리좀 해라 -_-</p><p>추가 : 나중에 누나한테 사과는 받았다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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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6 Oct 2008 08:56:23 GMT</pubDate>
		<dc:creator>EggNest</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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