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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tiFadA's 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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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창으로 바라본 세상</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6 Jun 2009 08:44:1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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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tiFadA's 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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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창으로 바라본 세상</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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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삼가 명복을 빕니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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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br>그리고 당신이 남긴 숙제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길 기원합니다.<br><br><br>p.s. :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우선은 순수하게 조의를 표하는 것으로 멈춤.			 ]]> 
		</description>
		<category>잡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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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5 May 2009 08:09:37 GMT</pubDate>
		<dc:creator>IntiFadA</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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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의문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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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나는 누구일까?<br><br>나는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좋아하는가?<br><br>나에게도 '하늘이 부여한 재능' 같은 것이 있다면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br><br>내가 서야 할 무대는 여기가 맞는가? 혹은 다른 어디인가?<br><br><br><br><br>요즘 날 지배하는 질문.<br><br>이 질문들에 대답을 해야만 진정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p>			 ]]> 
		</description>

		<comments>http://intifada.egloos.com/4634215#comments</comments>
		<pubDate>Thu, 25 Sep 2008 07:09:18 GMT</pubDate>
		<dc:creator>IntiFadA</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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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하고 싶은 일(1) - 20080618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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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trong>1. 독서</strong><br><br>&nbsp;&nbsp;&nbsp; -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 '읽고 싶은 책'을 좀 보고싶다.<br>&nbsp;&nbsp;&nbsp; -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신자유주의 경제라든가.... 최근 유럽 좌파의 동향이라든가....<br>&nbsp;&nbsp;&nbsp;&nbsp;&nbsp;&nbsp; 뭐 이런 쪽.<br>&nbsp;&nbsp;&nbsp; - 생각해보니 당장 못할 일도 아니구나.... 근데 왜 안하고 있지?<br><br><br><strong>2. 글쓰기</strong><br><br>&nbsp;&nbsp;&nbsp;&nbsp; - 진지한 심정으로 글을 써 본지 너무 오래 되었다.<br>&nbsp;&nbsp;&nbsp;&nbsp; - 현재 생각하고 있는 주제는 '2MB에 투표한 사람들의 착각', '내가 NL이었던 이유' 정도....<br>&nbsp;&nbsp;&nbsp;&nbsp; -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감히 글을 쓸 엄두가 나질 않는다.<br>&nbsp;&nbsp;&nbsp;&nbsp;&nbsp;- 주말에라도 글을 좀 쓰면 좋은데 꼭 주중에 회사에서만 글을 쓰고 싶어지는 심리는 당췌 뭘까?<br><br><br><strong>3. 여행</strong><br><br>&nbsp;&nbsp;&nbsp;&nbsp; - 어디든 좀 가고 싶다. 되도록 조용한 곳으로... 휴양지 보다 (휴양지가 같이&nbsp;있으면 좋겠지만) 유적지 쪽으로...<br>&nbsp;&nbsp;&nbsp;&nbsp; - 가 보지는 않았지만 이미지 상으로는 그리스 정도가 위의 컨셉에 맞지 않을까 싶다.<br>&nbsp;&nbsp;&nbsp;&nbsp; - 와이프랑 둘이, 작은 노트북 하나 들고(집필용) 가면 딱 좋을 것 같은데.....<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출산일이 다가오고 있는 관계로 당분간은 힘들 듯.<br><br><br><br><strong>소결론 : 1, 2번은 당장 가능. 3번은 당분간 불가능.</strong>			 ]]> 
		</description>

		<comments>http://intifada.egloos.com/4430287#comments</comments>
		<pubDate>Tue, 17 Jun 2008 23:32:31 GMT</pubDate>
		<dc:creator>IntiFadA</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공처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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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돋움','Dotum'">결혼을 불과 3일 앞두고, 인터넷네서 재미난걸 발견했다.<br><br></span><a href="http://www.newspace21.com/mix/btl_kr.php"><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돋움','Dotum'">http://www.newspace21.com/mix/btl_kr.php</span></a><br><br><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돋움','Dotum'">요즘 유행하는 거라는데... 두 개의 이름을 넣으면(그 두 개가 뭐든간에) 가상의 전투를 진행, 결과를 알려주는 것....<br>본능적으로 아내가 될 그녀와 나의 이름을 넣어보았다. (부부싸움 시뮬레이션?)<br><br>그 결과를 보니.....(익명성 보장을 위해 OO 이 나고, XX 가 그녀임)<br><br><span style="COLOR: #3333ff">OO&nbsp;vs XX</span></span><span style="FONT-SIZE: 100%; COLOR: #3333ff; FONT-FAMILY: '돋움','Dotum'">전투개시！！<br>[XX]의공격 HIT </span><span style="FONT-SIZE: 100%; COLOR: #3333ff; FONT-FAMILY: '돋움','Dotum'">[OO]는(은)122의 데미지를받았다。<br>[OO]의공격 MISS </span><span style="FONT-SIZE: 100%; COLOR: #3333ff; FONT-FAMILY: '돋움','Dotum'">[XX]는(은) 공격을 피했다。<br>[XX]의공격 MISS </span><span style="FONT-SIZE: 100%; COLOR: #3333ff; FONT-FAMILY: '돋움','Dotum'">[OO]는(은) 공격을 피했다。<br>[OO]의공격 HIT </span><span style="FONT-SIZE: 100%; COLOR: #3333ff; FONT-FAMILY: '돋움','Dotum'">[XX]는(은)45의 데미지를받았다。<br>[XX]의공격 MISS </span><span style="FONT-SIZE: 100%; COLOR: #3333ff; FONT-FAMILY: '돋움','Dotum'">[OO]는(은) 공격을 피했다。<br>[OO]의공격 HIT </span><span style="FONT-SIZE: 100%; COLOR: #3333ff; FONT-FAMILY: '돋움','Dotum'">[XX]는(은)49의 데미지를받았다。<br>[XX]의공격 HIT </span><span style="FONT-SIZE: 100%; COLOR: #3333ff; FONT-FAMILY: '돋움','Dotum'">[OO]는(은)113의 데미지를받았다。<br></span><span style="FONT-SIZE: 100%; FONT-FAMILY: '돋움','Dotum'"><span style="COLOR: #3333ff">[XX]가[OO]를(을) 쓰러트렸다。(라운드수：4)。<br></span><br>4라운드만에 아이우 관광...-_-;;; (참고로 16라운드까지 시뮬레이션이 진행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4라운드만에 끝나는 것은 '굴욕의 캐관광'이라고 할만 하지...<br><br>도저히 이와 같은 결과를 인정할 수 없어서 이번엔 성까지 넣어봤다.(OOO이 나고, XXX가 그녀)<br><span><br><span style="COLOR: #3333ff">OOO&nbsp;vs XXX</span></span><span style="COLOR: #3333ff"><span>전투개시！！<br></span><span>[XXX]의공격 </span><span>HIT </span></span><span style="COLOR: #3333ff"><span>[OOO]는(은)132의 데미지를받았다。<br></span><span>[OOO]의공격 </span><span>HIT </span></span><span style="COLOR: #3333ff"><span>[XXX]는(은)10의 데미지를받았다。<br></span><span>[XXX]의공격 </span><span>MISS </span></span><span style="COLOR: #3333ff"><span>[OOO]는(은) 공격을 피했다。<br></span><span>[OOO]의공격 </span><span>HIT </span></span><span style="COLOR: #3333ff"><span>[XXX정]는(은)49의 데미지를받았다。<br></span><span>[XXX]의공격 </span><span>MISS </span></span><span style="COLOR: #3333ff"><span>[OOO]는(은) 공격을 피했다。<br></span><span>[OOO]의공격 </span><span>HIT </span></span><span style="COLOR: #3333ff"><span>[XXX]는(은)84의 데미지를받았다。<br></span><span>[XXX]의공격 </span><span>HIT </span></span><span><span style="COLOR: #3333ff">[OOO]는(은)127의 데미지를받았다。<br></span></span><span><span style="COLOR: #3333ff">[XXX]가[OOO]를(을) 쓰러트렸다。(라운드수：4)。</span><br><br>또 안드로메다행~ 이런&nbsp;!$#%^&amp;*^%#$ 같은 경우를 봤나....-_-;;; <br>나는 전투의 신과 결혼하기라도 한다는 거냐....<br><br>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br>난 운명적인 공처가가 될 지도 모른다는....<br><br>장가갈 날이 코 앞이 되니 별 뻘 생각을 다 한다...낄낄<br></span><br><br><br></span>			 ]]> 
		</description>

		<comments>http://intifada.egloos.com/3863358#comments</comments>
		<pubDate>Thu, 18 Oct 2007 01:08:30 GMT</pubDate>
		<dc:creator>IntiFadA</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원더걸스 ]]> </title>
		<link>http://intifada.egloos.com/3826627</link>
		<guid>http://intifada.egloos.com/3826627</guid>
		<description>
			<![CDATA[ 
  <p>최근 pgr을 들락거리다보니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보게되는 것이 있다.<br />
바로 '원더걸스'에 대한 글/이미지/동영상들.</p><p>사실 모 케이블TV 프로그램에서 얘네 발굴하고 키우는 내용을 방영한 프로그램을 채널 돌리다가 몇 번 본 적 있었는데... 늘 그렇듯 아웃 오브 안중.<br />
나야 뭐 아이돌에 열광해본 기억이 (거의) 없는 사람이니까.<br />
(SES는 잠시 내 마음을 설레게 했었지만 그들이 데뷔할 때 내가 군바리였기 때문에...)</p><p>그런데 자의반 타의반으로 보게된 원더걸스의 'Tell me' 노래와 안무...<br />
반쯤 중독되어 버렸다.(특히 전주 부분의 살랑살랑 춤은 아주 그냥...) </p><p>음...</p><p>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서른이 넘은 나이에 머리에 피도 안마른 애들이 춤추는 걸 보며<br />
살짝 맘이 설레는 기분이...;;; (쿠.. 쿨럭....)</p><p>내가 변태가 된 것인가? 박진영이 천재인 것인가?</p><p>라는 의문은 일단 뒤로하고...<br />
SES이후 실로 오랜만에 내 관심을 끈 아이돌 그룹의 탄생에 박수를~</p><p>(이런 밑도 끝도 없는 마무리라니...)</p><br />
<br />
<a href="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7&sn=off&ss=on&sc=on&keyword=살랑살랑&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2611">날 설레게한 원더걸스 안무를 (편집본으로) 보고 싶으면 클릭</a><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7.egloos.com/pds/200710/04/83/c0074383_4704a57b536f3.jpg" width="500" height="31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7.egloos.com/pds/200710/04/83/c0074383_4704a57b536f3.jpg');" /></div>			 ]]> 
		</description>

		<comments>http://intifada.egloos.com/3826627#comments</comments>
		<pubDate>Thu, 04 Oct 2007 08:34:28 GMT</pubDate>
		<dc:creator>IntiFadA</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피랍사태에 대한 단상 ]]> </title>
		<link>http://intifada.egloos.com/368945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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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봉사, 혹은 선교를 목적으로 정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프간을 방문한 사람들과<br>그들을 인질로 잡은 탈레반.<br><br>그리고 살해당한 두 사람과 <br>다행히 풀려난 두 사람.<br>아직도 억류되어 있는 열 아홉 사람.<br><br>나 또한 누구 못지 않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 상황이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br><br>그 무엇보다 중요한 인간의 생명이 아직도 걸려있고,<br>눈물로 밤을 지새고 있을 가족들이 있다.<br><br>지금은 다른 이야기는 좀 덮어두자.<br>생각이 다르든 어떻든, 지금은 소중한 생명들이 무사히 돌아오를 기원하는 것이<br>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이 개념없는 개티즌 새끼들아...<br><br>(주 : 여기서 '개티즌'이란 일부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지 네티즌 전체를 말하는 것은 아님.<br>&nbsp;그 '일부'가 누군지는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음)</p>			 ]]> 
		</description>

		<comments>http://intifada.egloos.com/3689456#comments</comments>
		<pubDate>Tue, 14 Aug 2007 06:15:02 GMT</pubDate>
		<dc:creator>IntiFadA</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불편한 영화, '밀양' ]]> </title>
		<link>http://intifada.egloos.com/348370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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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strong>오아시스의 기억</strong><br></p><p>나는 일단 영화를 보러 극장에 들어가면, 아무리 영화가 형편없어도 잠을 자거나<br>중간에 나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기 보통들 그럴 것 같다.) 실수로 정말 쓰레기 <br>내지 시간낭비라고 생각되는 영화를 골랐다고 할지라도 상영시간이 끝날 때까지는<br>(비웃어가며) 봐 주는 편이다.<br></p><p>그런 내가 상영중에 나와버렸던 영화가 딱 하나 있었다. 그게 바로 이창동 감독의<br>오아시스였다. 물론 오아시스가 형편없는 영화라서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에 <br>가까운 이유로 나는 그 영화를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br></p><p>너무나 리얼하게 그려진 장애를 가진 이들의 삶을 보기에 앞서서 나는 절대로 영화<br>에 그려진 장애인들을 동정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었다. 동정은 동정받는 사람으로<br>하여금 자신이 동정의 대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또 한번 절망하게 하는 것이라는<br>점 - 신영복 선생님의 책에 나온 말이다 - 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마음먹고 영화를<br>관람했었다.<br></p><p>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엄청난 불편함을 느껴야 했다. 그리고 영화의 중간<br>에 이르렀을 때, 나는 불편함의 근원이 내가 그들을 동정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br>내가 그들을 보며 안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았다.<br></p><p>어느새 난 스크린에 그려진 그네들의 힘겨운 삶을 보며, 비열하게도 내가 그들과<br>같지 않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시점부터는 바늘방석에 <br>앉은 것같아 더 이상 영화를 볼 수가 없었다.<br></p><p>그래서 이창동의 명작 '오아시스'는,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중간에<br>나와버린 영화가 되었다.</p><p><br><br><strong>불편함</strong><br></p><p>오아시스 이후 처음으로 전직 문화부 장관의 영화를 보러 간 나는 실로 오랜만에<br>그 때의 그 불편함을 느껴야 했다. '2시간 반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라고<br>내게 이 영화를 추천한 이가 말했지만, 나는 그 2시간 반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br>몇 번이나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정도다.<br></p><p>그 불편함은 어디서 나왔을까...?<br></p><p>그것은 아마도 Reality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인간이 겪게 되는 고통, 그리고<br>그것을 극복하거나 혹은 잊어버리고자 하는 몸부림.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현실.<br>너무나 담담하게, 그리고 너무나 직설적으로 그려진 그 장면들을 보는 것은 내겐<br>참으로 고통스러운 '노동'이었다. 감독에게 임금을 요구하고 싶을 정도로...<br></p><p>다행이 내가 아직 미혼이고, 아이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내게 아이가 있었다면<br>또 한번 나는 극장을 뛰쳐나왔을 지도 모른다. 내 아이가 저렇게 되지 않았음에<br>안도하는 스스로의 비열함을 또 한 번 발견하고...<br></p><p>정말로 커다란 고통은 그 고통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이에게도 상당한<br>고통을 강요한다. 하물며 그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당사자에게는 어떨까?</p><p>아마도 죽거나... 혹은 미치거나...</p><p><br><br><strong>종교 = 아편</strong><br></p><p>"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br></p><p>일찌기 공산주의자들은 종교가 인민들이 자신이 처한 (착취당하는) 현실을 망각<br>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종교의 해악을 지적했다. 이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br>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면에서 이것은 사실이기도 하다.<br></p><p>이 영화속의 이신애는 자신에게 닥친 엄청난 불행과 그 불행이 가지고 온 엄청난<br>고통속에서 일종의 피난처로서 '종교'를 찾게 된다. 그리고 한동안이나마 그 종교<br>로부터 얻은 '마음의 평화'로 인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듯해 보이기도 한다.<br>하지만 나는 영화의 그 부분을 보며 내내 불편했다.<br></p><p>이신애는 과연 종교를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 것일까?<br></p><p>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이유를 댈 것 없이, 한 순간 그녀가 얻었던<br>평화가 그토록 형편없이 무너져 버린 것이 그 '마음의 평화'가 진정한 해결이 <br>아니었음을 반증한다.<br></p><p>그렇다면 그 '마음의 평화'는 무엇이었을까?<br></p><p>나는 그것이 마치 진통제와 같은 무엇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한다. 진통제가 환자<br>의 고통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으로 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것처럼, 종교는 그녀에게<br>자신이 처한 참담한 고통을 잠시 잊게 했을 뿐 그녀를 구원한 것은 아니었다.</p><p>종교를 통한 평화라는 것이 많은 경우 그렇다.<br></p><p>종교는 개인의 삶에 질곡으로 다가오는 현실적인 문제들 - 그것이 금전적인 것이든<br>인간관계에 의한 것이든, 이신애의 그것처럼 아주 특수한 무엇이든 - 을 정면으로<br>대치하고 문제를 풀어나가기 보다는 '신의 섭리'로 간주하고 '초월'하고자 하는<br>자세를 견지한다.<br></p><p>나는 이것이 많은 부분 아편 - 혹은 진통제 - 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상처를 <br>치유하기보다 그 상처를 잊도록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게 꼭 나쁘다는 이야기는<br>아니다. 만약 치료가 불가능한 상처라면 고통이라도 덜어내고자 하는 것은 병원<br>에서 진짜 환자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로 사용하는 해법이니까.<br></p><p>하지만 한편으로 이처럼 고통만을 덜어내는 처치법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고, 그 <br>불안정함이 내내 나를 불편하게 했다.<br></p><p>결국 그 불안정함은 균열을 맞는다.</p><p><br><br><strong>기독교의 하나님<br></strong></p><p>이신애를 최종적으로 절망하게 한 것은 당연히 그녀에게 닥쳐온 엄청난 때문이기는<br>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그것은 잠시간 그녀를 평화롭게 했던 기독교에서 <br>비롯되었기도 하다.<br></p><p>기독교의 하나님은 인간을 선인과 악인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내가 기독교에 대해<br>이해하고 있는 바가 맞다면 기독교의 하나님은 인간은 '하나님을 받아들인 자'와 <br>'그렇지 않은 자'로 구분한다. 기독교의 천국에서 받아들이는 인간은 '죄를 범하지<br>않은 자'가 아니고 '죄를 회계한 자'다. 왜냐고? 어차피 기독교의 시각으로 모든<br>인간은 죄인이니까.<br></p><p>다시 말하면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고 밀양에 내려와 아이와 단 둘이 의지하며<br>살다가 그 아이를 유괴범에게 잔혹하게 잃은 이신애나, 이신애의 아이를 납치하여<br>돈을 빼앗고자 하고 아이를 살해하여 그녀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학원 원장<br>이나 기독교의 하나님에게는 똑같은 죄인이며, 따라서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죄를<br>회계하고 하나님을 모시면' 하나님의 어린 양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길<br>잃은 어린 양인 것이다.<br></p><p>신의 논리로 이쯤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br></p><p>하지만 내 자식의 유괴 살해범과 똑같은 '어린양'이 된 누군가에게 이것보다 더<br>잔혹한 논리는 없다. '나'라는 개인이 아무리 선하게 살아왔어도 죄 - 선량하게<br>살았다고 자부하는 누구에게는 뭔지 알 수도 없는 그 죄 - 를 회계하고 하나님을<br>모시지 않는 한 나는 유괴 살인범과 다를 바 없고, 설사 회계하고 하나님을 모시<br>더라도 유괴 살인범이 똑같은 절차를 거칠 경우 역시 다를 바 없다는 것은<br>신이 아닌 인간에게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무엇이 아닐까.<br></p><p>내가 내 삶에서 '하나님을 받아들일 기회'가 수도 없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어<br>지옥에 갈 리스크를 감수해가며 그러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br></p><p>나는 일신교가 싫다.<br></p><p>세상 사람을 그들 자신의 Performance로 평가하지 않고, 그가 누구를 모시냐<br>를 가지고 평가하는 일신교의 오만함이 나는 싫다. 이 영화를 보며 다시금 그것을<br>느낄 수 있었다.</p><p><br><br><strong>Epilogue : 여배우 전도연<br></strong></p><p>이 영화를 내게 권한 그 사람은 내게 이 영화에서의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br>'이것은 깐느영화제 여우주연상감을 넘어 노벨 평화상 정도는 줘야 할 연기다.'<br>라고 농담섞인 극찬을 했다.<br></p><p>내가&nbsp;그녀의 연기를 본 느낌은 다음과 같다.<br></p><p>"나는 밀양은 보는 내내 특별히 전도연이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br>&nbsp;나는 이신애라는 인물을 보았을 뿐 전도연이라는 연기자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br>&nbsp;이신애의 어디에도 '전도연'이라는 연기자가 연기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p><p><br><br>&nbsp;</p><p>한 줄 요약</p><p>영화 밀양, 평점 :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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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intifada.egloos.com/3483703#comments</comments>
		<pubDate>Thu, 07 Jun 2007 10:20:41 GMT</pubDate>
		<dc:creator>IntiFadA</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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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전격비교!! 김태희 vs. IVY ]]> </title>
		<link>http://intifada.egloos.com/345398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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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그냥 일하기 싫어서 매우 주관적으로다가 한 번 해본다....<br><br>1. 얼굴 : 김태희 승<br><br>&nbsp;&nbsp; - 사실 IVY의 얼굴도 (좀 고쳤는지는 몰라도) 나름 호감가는 얼굴이다. 귀엽고, 무대위에서는 카리스마도 있고...<br>&nbsp;&nbsp;&nbsp;&nbsp; 때로는 아주 섹시해보이기도 하고....<br>&nbsp;&nbsp; - 하지만 태희양의 얼굴이 워낙 본좌급이라서... 개인적으로 얼굴만 따지면 당대 연예인 중 최고라고 보므로 <br>&nbsp;&nbsp;&nbsp;&nbsp; 아무래도 얼굴에서는 태희양이 앞선다고 볼 수밖에 없다. (IVY로서는 비교대상이 너무 안좋았다고밖에는..)<br>&nbsp;&nbsp; - 결론, 완소 태희양<br><br>2. 몸매 : IVY 승<br><br>&nbsp;&nbsp; - 태희양이 글래머러스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작은 키치고는 나름 균형잡힌 몸매다. 탄력도 있어 보이고...<br>&nbsp;&nbsp; - 버뜨 그러나... 태희양이 현 연예계 얼굴 본좌라면 IVY는 몸매 본좌라고 봐도 무리 없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br>&nbsp;&nbsp; - 결국 얼굴에서 IVY양이 그랬듯, 몸매에서는 태희양이 비교대상이 매우 안좋게 되어버린 케이스랄까...?<br>&nbsp;&nbsp; - 결론, 완소 IVY<br><br>3. 성격 : 연예인의 성격따위 잘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 패-_-스<br><br>4. 머리(지능?지식? 뭐 암튼..) : 무승부<br><br>&nbsp;&nbsp; - 많은 사람이 이 '무승부'를 보고 '뭐? 지금 서울대 무시하나효?', '퐈다군 서울대 못갔다고 질투하나요?'<br>&nbsp;&nbsp;&nbsp;&nbsp; 하겠지만.... 내 나름대로는 근거가 있다.<br>&nbsp;&nbsp; - 일단 기본적으로 태희양 머리야 뭐 검증된 바다. 서울대니까. 한국사회에서 머리 검증할 때 이보다 더<br>&nbsp;&nbsp;&nbsp;&nbsp; 위력적인 Tool이 어디있겠어?<br>&nbsp;&nbsp; - 하지만 태희양의 머리가 의심스러운 부분은 바로 그녀의 "작품 고르는 안목!!" 이다.<br>&nbsp;&nbsp;&nbsp;&nbsp; 딱 세 개만 말해보면, '러브스토리 인 하바드', '구미호 외전', '중천'<br>&nbsp;&nbsp;&nbsp;&nbsp; 발로 골라도 이거보단 잘 고르겠다... 러브..는 그렇다 치고 뒤의 두 개는 제정신으로 고른 건지 의심스러워<br>&nbsp;&nbsp;&nbsp;&nbsp; 그녀의 검증된 IQ에 태클 한 표!<br>&nbsp;&nbsp; - 반면 IVY의 경우 비록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인가라고 하는데... 학벌에서 점수 줄 여지는 별로 없다만<br>&nbsp;&nbsp;&nbsp;&nbsp; 평소 이미지 관리라든가 방송에서의 적절한 컨셉 선택 등을 보면 상당히 머리 좋아 보인다.<br>&nbsp;&nbsp; - 물론, 위의 사항들은 본인의 능력 뿐 아니라 소속사의 능력을 포함한 것이다.... 어쩌면 소속사 쪽이 더 크게<br>&nbsp;&nbsp;&nbsp;&nbsp; 작용하는지도 모르고...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걸고 있는 연예인이라면 어쨌거나 본인이 본인의<br>&nbsp;&nbsp;&nbsp;&nbsp; 이미지를 만들고 관리하는 것에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법! 따라서 과감히 서울대 나온 김태희양의 지적 능력<br>&nbsp;&nbsp;&nbsp;&nbsp; 이 과대포장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데에 한 표 던진다.<br><br>5. 능력 : IVY 승<br>&nbsp;&nbsp; - 능력이라함은 본인의 직업에서 본인이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대한 평가다.<br>&nbsp;&nbsp; - IVY :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모두 수준급이다. 특히 Video형 가수임을 고려할 때 상당한 실력파로 볼 수밖에<br>&nbsp;&nbsp;&nbsp;&nbsp; 없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IVY &gt;&gt; 이효리를 주장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효리가 포장된 이미지 덩어리라면<br>&nbsp;&nbsp;&nbsp;&nbsp; IVY는 Contents를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말이다. (절대 IVY의 몸매가 더 좋다고 여겼기 때문이 아니다..;;)<br>&nbsp;&nbsp; - 김태희 : 연기 발로 하나효?<br><br>==&gt; 최종결론, 얼굴 김태희 우세, 몸매/능력 IVY 우세, 머리/성격 우열 못가림<br>==&gt; 따라서 IVY &gt; 김태희.... 할 줄 알았지? 하지만 최종 결론은 '백중세'다. 왜냐고? 위의 모든 것들에도 불구<br>&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하고 내가 둘 다 비슷하게 좋아하거덩... 낄낄<br><br>어디 김태희의 얼굴에 IVY의 몸매를 가진 여자 없을까? 물론 있어봐야 나와는 전혀 무관한 수퍼엘프겠지만...-_-;<br><!-- 내용이 끝나는 곳입니다.--><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3.egloos.com/pds/200705/29/83/c0074383_1005216.jpg" width="400" height="60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3.egloos.com/pds/200705/29/83/c0074383_1005216.jpg');" /></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5.egloos.com/pds/200705/29/83/c0074383_10052695.jpg" width="313" height="418"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5.egloos.com/pds/200705/29/83/c0074383_10052695.jpg');" /></div>			 ]]> 
		</description>

		<comments>http://intifada.egloos.com/3453983#comments</comments>
		<pubDate>Tue, 29 May 2007 00:56:44 GMT</pubDate>
		<dc:creator>IntiFadA</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내 삶의 게이머(4) - 완성, 그리고 그 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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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Prologue.<br />
<br />
지금까지 살아오면 네 인생의 절정기는 언제였냐?<br />
<br />
누군가 그렇게 묻는다면, 아마도 난 한참 고민하게 될 것같다.<br />
그다지 큰 임팩트를 가진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니라 어느 한 시점을 찍어 그 때가 나의 절정기요... 라고 하기는 <br />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과거보다는 미래에 나의 절정기가 있지 않을까... 라고 아직 꿈꾸고<br />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br />
<br />
하지만 같은 질문을 나의 부모님께 던진다면, 아마 나의 부모님은 주저없이 나의 17세를 떠올릴 것이다.<br />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17세의 전반기, 그러니까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시절을...<br />
<br />
<br />
1<br />
<br />
그를 처음 본 것이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애시당초 나는 그의 팬이 아니었던 관계로 그가 보여준<br />
그 어마어마한 포스에도 불구하고 그의 등장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한다. <br />
<br />
그저 상당히 잘하는 - 그렇기에 미래가 기대되는 - 테란, 하지만 경기는 재미없는 테란으로 내게 기억<br />
되어 있던 그가 도저히 지울 수 없는 두께로 내게 이름을 각인시킨 시점이 언제였는지는 비교적 분명히 알고 있다.<br />
<br />
그것은 2002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의 어느날이었다.<br />
<br />
<br />
2<br />
<br />
내가 학교를 다니며 '공부' 혹은 '성적'이라는 것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것은 중학교 1학년때로 기억한다.<br />
우연히 한 번의 시험에서 실력 이상의 결과가 나왔고, 그 후에는 그 결과를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어<br />
팽팽 놀기만 하다가 공부란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것같다. <br />
<br />
그 후로 몇 년동안은 신기하게도 특별한 이유없이 꽤 열심히 공부했던 것같다. 일종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br />
것인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끄적끄적 공부를 했고, 성적이 오르고, 오른 성적이 좋아 또 공부하고... 그렇게<br />
몇 해를 지나는 동안 내 성적은 스스로 생각해도 놀랄만큼 올라 있었다. <br />
<br />
특별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한다... 라든가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라는 고민을 치열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br />
그저 난 그맘때 별다른 취미도 없었고, 특별히 다른 할 일도 없었던 것같다. 학교를 마치면 바로 집으로 왔고,<br />
1~2시간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는 자연스럽게 책상앞에 앉았다. 새벽녘까지 책을 들여다보고서야 잠자리에<br />
들었고, 일어나면 또 학교를 갔다.<br />
<br />
지금와서 생각하면 아마도 난 그 때 노는 방법을 몰랐거나 친구가 없었던-_- 모양이다.<br />
<br />
<br />
3<br />
<br />
그의 방송경기 데뷔는 iTV '고수를 이겨라'였다.<br />
이 프로그램 출신의 프로게이머들은 꽤 많은데 이현승, 성학승, 나도현, 이중헌, 강도경, 김환중, 홍진호 등등이<br />
그들이다.<br />
<br />
그는 이때 아마추어 자격으로 당시 '랜덤최강'으로 손꼽히던 최인규 선수의 랜덤테란을 맞아 2스타 레이쓰로 출발해<br />
레이쓰-탱크 조합을 선보이며 승리,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다.<br />
<br />
이후 IS팀에서 임요환, 홍진호와 같은 당대 최강의 게이머들과 동고동락하며 성장을 거듭한 그는 점점 무서운 <br />
선수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br />
<br />
로템에서 앞마당을 먹고 저그를 상대로도 두 부대 가까운 탱크로 센터를 장악하는 게이머.<br />
이제는 고전이 된 원팩 원스타 빌드로 한다 하는 프로토스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던 게이머.<br />
<br />
테란전, 저그전, 토스전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무서운 선수가 된 그는 마침내 2002년 초 KPGA 2차리그에서 같은<br />
팀의 당시 최강의 저그, 홍진호를 2패후 3연승으로 무너뜨리고 우승컵을 차지한다.<br />
(바로 이 대회가 그를 내 기억에 새긴 대회였다. 홍진호의 팬이던 내게 당시 그의 임팩트란...)<br />
<br />
그리고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br />
<br />
<br />
4<br />
<br />
조금씩 조금씩 나도 모르는 새 오르던 내 성적이 절정에 다다랐던 시기가 바로 92년 초, 그러니까 내가 고등학교에<br />
막 입학했을 즈음이었다. '공부는 내 생활 -_-'이 되어 있던 나로서도 놀랄 정도의 성적이 내 성적표에 찍혔고, <br />
부모님과 선생님의 기대는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br />
<br />
한국 교육의 특성상 불과 한 학기동안 모의고사를 포함하면 대여섯 번의 시험이 있었고, 그 모든 시험에서 나는 <br />
만족스런 결과를 거두며 지금 이 성적이 단순히 우연이 아님을 인지하게 된다. <br />
<br />
그리고 필연적으로 그 시점에서, 나는 '자만'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시작한다.<br />
<br />
<br />
5<br />
<br />
홍진호와 박정석을 연달아 무너뜨리며 MSL의 전신이 KPGA투어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마침내 2003년 초에 <br />
순차적으로 3개 대회의 결승에 오른다. 2002 4th KPGA 결승전과 Panasonic배 스타리그에서 조용호를, 그리고<br />
3rd GhemTV 결승전에서 강도경을 만난 것이다.<br />
<br />
이 세 개의 대회를 모두 잡아낸다면 전무후무한 Grand Slam을 달성하게 되는 상황이었고, `이윤열'이라는 이름 <br />
석자가 -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 어쩌면 스타크래프트의 영원한 아이콘 `임요환'의 앞에 <br />
놓일 수도 있게 된 시기가 바로 그 때였다.<br />
<br />
그리고 그는 조용호를 각각 3:2, 3:0으로 그리고 강도경을 3:0으로 잡아내며 - 당시엔 없던 표현이지만 - `본좌'의 <br />
자리에 등극한다.<br />
<br />
<br />
6<br />
<br />
게임을 하다보면 `이겼다'라고 느끼는 순간 패배가 다가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저그로 플레이하는 나의 <br />
경우는 센터싸움에서 한 두 번 테란을 잡아내고 이겼다고 생각하고 멀티나 늘리다가 어느새 갖춰진 테란의 한 방 <br />
병력에 주르륵 밀려 GG를 선언한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다.<br />
<br />
인생도 그렇다.<br />
<br />
3년이 넘는 순간동안 조금씩 올라간 나의 성적이 정점에 다다른 순간, 그리고 `이제 나 공부 진짜 잘해!'라는 건방을<br />
떨기 시작한 바로 그 순간, 나의 그래프는 정점을 지나 내려오기 시작했다.<br />
<br />
핑계거리는 많았다. 고등학교에 들어 시작한 써클활동, 나의 고1 여름을 강타한 - 그리고 그 후 몇 년을 지속된 - <br />
첫사랑의 열병, 1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나의 곁에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br />
`나 자신'에게 있다. <br />
<br />
흔히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나쁜 친구'가 나를 버려놓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나태함이 나를 버려놓게 <br />
되는 것이 인생이다.<br />
<br />
2학기가 개막하고 내신에 반영되는 첫번째 성적표를 보며, 거기에 찍힌 몇백배로 커진 전교석자의 숫자를 바라보며<br />
나도 부모님도 선생님도 말을 잃었다.<br />
<br />
추락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이미 꺾인 그래프를 다시 올린다는 것은 2차 방정식 이상을 잘 모르는 내겐 어려운 <br />
문제였다.<br />
<br />
<br />
7<br />
<br />
Grand Slammer, 천재테란, 토네이도테란, 머신, 수달 (-_-.. 이건 아니구나...)과 같은 화려한 별명에 `앞마당 먹은<br />
이윤열'이라는 말이 네이버 국어사전에 등록될 정도로 무적의 포스를 뿜어대던 이윤열. <br />
<br />
`완성형 게이머'라는 표현이 생겨나는 데에 가장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이윤열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시간은 절대 짧지<br />
않다. 비록 그랜드 슬램 당시의 포스까지는 아니었을지라도 그는 올림푸스 스타리그 16강, 마이큐브 스타리그 16강,<br />
한게임 스타리그 8강, 질레트 스타리그 8강, EVER 2004 스타리그 8강, 아이옵스 스타리그 우승의 전적을 거두었다.<br />
<br />
그의 이와 같은 기세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또 한 축인 MBC게임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우주 MSL 16강, 당신은<br />
골프왕 MSL 준우승, 스프리스 MSL 16강, 하나포스 센게임 MSL 준우승, TG삼보 MSL 3위, 스타우트 MSL <br />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며 `항상 우승하는 이윤열'을 아닐지라도 `영원한 우승후보 이윤열'의 모습을 지켜나간다.<br />
<br />
하지만 이미 `완성'을 이룬 자에게 남은 것은 추락 뿐인 것일까.<br />
<br />
2005년,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의 충격 때문인지 그는 양대리그 예선에서 모두 탈락하고 충격적인 양대 PC방 <br />
리거로 등록된다.<br />
<br />
그가 걷고 있는 `최강자'의 길을 앞서 걸었던 임요환이 그랬든 그의 그래프도 최고점을 지나 내려가기 시작한 것이다.<br />
<br />
<br />
8<br />
<br />
무너져버린 성적표에 다친 것은 선생님의 몽둥이 찜질로 달아오른 허벅지가 아니라 자존심이었다.<br />
<br />
오기가 생겼고, 나를 앞질러 가버린 수많은 경쟁자들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절망적이지는 않았다.<br />
난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방심했고, 그래서 좀 놀았고, 그 결과가 이거다. 다시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면 원래의<br />
내 자리로 돌아가는 것은 금방이다.<br />
<br />
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br />
<br />
어떤 일을 막론하고서라도 일단 정점에서 내려온 후 다시 올라가는 것은 처음 정점에 오르는 것보다 더욱 어렵다.<br />
`한 번 해봤으니 또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은 때로는 힘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오히려 나태해지게<br />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br />
<br />
지금에 와서 생각해도 상당했다 싶을 정도로 난 나 자신의 성적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꺾인 그래프를<br />
되돌리는 것은 최초 정점으로 오르는 과정보다 힘들었다. 상당한 노력끝에 어느 정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었지만<br />
그저 거기까지였다.<br />
<br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노는 방법'을 알아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알아버린 시점에서 난 더이상 전처럼 한가지에 잡념없이 집중할 수가 없었다.<br />
<br />
결론적으로 나의 정점을 기준으로 볼 때, 나는 실패했다. 내가 한 때 자리했던 정점과 비교한다면 한 참 떨어지는 <br />
어느 위치엔가 난 자리매김 되었고, 궁극적으로 그것이 나의 정점이었다. 나의 능력과 의지와 성실성은 거기까지라는것이다.<br />
<br />
나의 재능의 수준 또한 거기까지였을까... 그건 알 수 없지만 `성실하게 노력하는 능력'을 재능의 한 가지로 본다면<br />
분명 나의 재능은 거기까지였으며,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대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br />
<br />
<br />
9<br />
<br />
하지만 모든 사람이 정점에서의 꺾어짐을 자신의 마지막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br />
<br />
e스포츠에도 두 사람이 이를 증명하였으니, 황제 임요환과 천재 이윤열이 그들이다.<br />
<br />
이윤열은 2006년에 들어 2005년의 지독한 부진을 비웃듯 신한 스타리그 2시즌에서 당시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던 <br />
프로토스 오영종을 꺾고 우승하며 골든 마우스를 획득했고, 뒤이어 현재 진행중인 신한 스타리그 시즌 3에서도<br />
결승에 올라 마재윤과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br />
<br />
MBC게임에서는 이번 시즌, 한빛의 토스 박대만에게 일격을 당하고 탈락했지만 최근 팀동료이자 지난리그 <br />
준우승자인 심소명을 잡고 차기 MSL에 진출, 다시 한 번 양대리거의 자리를 확정지었다.<br />
<br />
비록 신한 스타리그 시즌 2이후에 슈퍼파이트에서 마재윤에게 완패하고, 이어진 부진을 겪었지만 짧은 <br />
슬럼프였을 뿐 마치 2005~2006년의 부진극복을 통해 슬럼프 탈출의 노하우를 깨우치기라도 한 듯 전혀 달라진 <br />
기세를 보이고 있다.<br />
<br />
하지만 진정 이윤열의 위대함은 지금 보여주고 있는 그의 성적이 아니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br />
<br />
정상 - 내가 섰던 정상을 수많은 프로게이머의 정점에 달했던 이윤열이 섰던 정상과 병치하는 것이 무리라고는 해도 - 에 섰다가 미끄러져 내려오고 다시 올라가려 애쓰는 과정에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았던 나로서는, 무언가 한가지에 전념하다가 눈을 돌려 다른 곳을 본 사람이 다시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경험했던 나로서는, 한 번 정상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던 그가 다시 정상을 향해 꾸역꾸역 올라가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의 위대함에 경탄하게 된다.<br />
<br />
설사 그가 과거의 그가 그랬던 것처럼 한 가지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그래서 현재 최강자로 불리고 있는 마재윤에게또 한번 참담한 패배를 맛본다고 해도 그의 그런 위대함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br />
<br />
<br />
Epilogue.<br />
<br />
최근 그를 `이운열'이라고 비웃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신한 스타리그 2시즌에서 준우승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br />
어렵지 않아 보였던 그의 대진운 때문에 나온 이야기라고 알고 있다.<br />
<br />
다소 애매해보이는 케스파 랭킹 1위 등극과 `올해의 선수상'수상으로 인해 수많은 비난을 받는 것도 지켜보았다.<br />
게다가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결승에서 그는 상당히 유리한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게 되어, 결승전의 승패와 <br />
상관없이 `맵운이 이러니 역시 이운열' 또는 `맵빨로도 못이기니 역시 전 시즌 우승은 운빨'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br />
딱 좋은 상황에놓여있다.<br />
<br />
하지만 나는 그 많은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그가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고, 또한 그러리라 믿는다. 정상에서 바닥으로, 그리고 다시 정상권으로의 부침을 경험한 그라면, 그 과정에서 겪어야만 했을 난관을 모두 극복한 그라면, 그런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br />
<br />
그리고 그가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 써갈 새로운 역사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본다.<br />
<br />
내가 극복하지 못했던 종류의 벽을, 아마도 내가 맞닥뜨린 것보다 훨씬 높았던 벽을 보기좋게 극복해버린 천재를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경탄과 부러움을 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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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intifada.egloos.com/3130837#comments</comments>
		<pubDate>Thu, 22 Feb 2007 10:28:31 GMT</pubDate>
		<dc:creator>IntiFadA</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우연히 인터넷에서 내 글을 발견하다... ]]> </title>
		<link>http://intifada.egloos.com/3120654</link>
		<guid>http://intifada.egloos.com/3120654</guid>
		<description>
			<![CDATA[ 
  <span style="FONT-SIZE: 100%">무려 7년전, 그러니까 아직 대학생이던 시절에...</span><br><span style="FONT-SIZE: 100%">그리고 아직 기자를 꿈꾸던 시절에 한겨레신문에서 만든 '하니리포터'로 활동하며 쓴 글을 </span><br><span style="FONT-SIZE: 100%">인터넷에서 발견했다.</span><br><span style="FONT-SIZE: 100%"></span><br><span style="FONT-SIZE: 100%">그냥 새삼스럼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다.</span><br><span style="FONT-SIZE: 100%">지금 읽어보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span><br><span style="FONT-SIZE: 100%"></span><br><span style="FONT-SIZE: 100%">'도대체 한겨레에선 무슨 생각으로 이 따위 글에 원고료를 줬을까...? -_-;;</span><br><span style="FONT-SIZE: 100%"></span><br><span style="FONT-SIZE: 100%">어쨌거나 격세지감이다........ (이 때 쓴게 몇 개 더 있는걸로 기억해 검색해봤는데 이거 두 개밖에 못찾았다..-_-;;)</span><br><span style="FONT-SIZE: 100%"></span><br><span style="FONT-SIZE: 100%">==========================================================================================</span><br><span style="FONT-SIZE: 100%"></span><br><span style="FONT-SIZE: 100%; COLOR: #000000">&lt;&lt;첫번째 글&gt;&gt;</span><br><span style="FONT-SIZE: 100%"></span><br><span style="FONT-SIZE: 100%"><strong>고엽제 전우회 어르신들께</strong> <br><br></span><span style="LINE-HEIGHT: 18px"><span style="FONT-SIZE: 100%">어르신들 안녕하십니까? </span><br><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저는 얼마 전 한겨레와 고엽제 후유증 전우회 어르신들 사이에 벌어졌던 가슴아픈 사태를 국외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가슴 아파했던 이 땅의 한 젊은 대학생입니다. 더운 날씨에 고엽제라는 무시무시한 화학무기의 피해에 아직도 얼마나 고생이 많으실 지 모르겠습니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부끄러운 일이지만 사실 저는 지난 번 한겨레 사태가 있기 전까지는 고엽제 전우회 어르신들의 존재도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언론매체의 보도를 통해 그 사건을 알게되었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저는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고자 베트남전에서의 양민학살 문제를 다루었던 한겨레의 오랜 노력은 마땅히 칭찬 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한겨레는 오랫동안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려온 여러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해온 매체였기에 지난 번 사태는 더욱 비극적이었습니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께는 또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젊은 시절 베트남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나라의 전쟁에 그저 나라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 믿고 그 먼 땅에까지 가서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했던 어르신들께,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상관의 명령에 따랐던 어르신들께 도대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비록 그 분노의 표출 방향이나 방식에 다소의 오류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 먼 이국 땅에서 젊은 시절 국가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목숨을 걸었던 여러분께 돌아온 것은 고엽제 후유증이라는 무서운 장애임을 직시할 때 누가 어르신들의 분노를 욕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이 땅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이해하고 함께 해야 할 분노가 아니겠습니까.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결국 지난 번 한겨레 난입 사태는 - 이런 표현밖에는 찾지 못하는 저를 용서하십시오 - 오해로 인해 서로를 부둥켜 안아야할, 그리고 충분히 그럴 수 있었던 한겨레와 고엽제 전우회 사이의 불행한 충돌이었습니다. 다행히 어르신들께서 먼저 사과를 하시고 한겨레가 이를 수용해 소송을 취하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늦게나마 뒷마무리가 잘 이루어 질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그런데 어르신들. 요즘 전 놀랄만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도 뉴스나 신문을 통해 알고 계시겠지만 소위 '국민의 정부'에서 국고를 들여 '박정희 기념관'을 짓는다고 합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접하고 제 귀를 의심했습니까. 박정희가 누구입니까. 쿠데타로 정권을 강탈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한 독재자가 아닙니까. 아니 그보다도 아무 상관없는 남의 나라의 전쟁에 이 땅의 젊은이들을 참전시켜 오늘날 어르신들을 고엽제의 아픔에 시달리게한 직접적인 장본인 아닙니까. 미국이 자신의 국익을 위해 다른 나라를 침략한 부당한 전쟁에 자청해서 우리 젊은이들을 파견하여 수많은 젊은 목숨을 앗아가고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고엽제 후유증과 같은 피해를 불러일으킨 독재자가 아닙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고통과 싸우고 계신 어르신들이 이렇게 계신데 그 독재자의 기념관이라니!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분노해야 마땅한 일이 아닙니까.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저는 이 분노가 저만의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 박정희 기념관이라는 역사의 어긋난 기록은 박정희의 독재와 베트남전의 악몽의 직·간접적 피해자라 할 우리 국민 모두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고엽제의 고통과 싸우고 계신 어르신들이야말로 가장 분노할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고 믿습니다. 어르신들이나 저희 젊은 세대들이나 진정으로 분노를 터뜨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이유로 역사를 호도하는 '박정희 기념관' 같은 것은 단연코 좌절되어야 할 기도일 것입니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신문기사를 읽고 분노한 나머지 주제넘게 어르신들께 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 부디 건강하십시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하니리포터&nbsp;OOO 기자 </span><a href="mailto:myid2000@hanimail.com"><span style="FONT-SIZE: 100%">myid2000@hanimail.com</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 <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span style="FONT-SIZE: 100%; COLOR: #696969"><i>편집시각 2000년07월27일10시27분 KST</i></span></p><p><span style="FONT-SIZE: 100%"></span>&nbsp;</p><p><span style="FONT-SIZE: 100%">&lt;&lt;두번째 글&gt;&gt;</span></p><p><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384fb0">역사를 되돌리는 사람들</span> <br><br></span><span style="LINE-HEIGHT: 18px"><span style="FONT-SIZE: 100%; COLOR: #a52a2a">1. 반공을 국시의 제일의로 삼고, 지금까지 형식적이고 구호에만 그친 반공태세를 재정비 강화한다. <br>2. UN헌장을 준수하고 국제협약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미국을 비롯한 자유우방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 (이하 3, 4, 5, 6조 생략) … </span></p><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위의 글은 박정희가 5·16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모든 국민들에게 암기하도록 강요했던 소위 「혁명공약」이라는 것이다. 박정희의 쿠데타가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어찌 한 두 가지이랴마는 그 중에 오늘 우리가 꼭 되새겨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의 역사적 발전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존재한다."라는 것이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박정희의 시대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완결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정치학적 견지에서 박정희의 쿠데타 - 장기집권 - 유신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시도는 4·19로 태동한 한국의 민주주의를 퇴보시킨 반혁명이었다. 부마항쟁과 10·26으로 또 다시 기회를 잡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신군부의 등장으로 좌절한 것이나 6월항쟁의 성과가 야권분열로 민주정부 수립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도 그 시대의 반역사적 시도가 역사적 흐름을 되돌린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세계사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프랑스 혁명의 결과를 이전으로 되돌린 빈 체제의 복고주의는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세계사적인 의미는 어떨지 몰라도 나는 바로 지금 2000년의 한반도가 적어도 우리 민족에게만큼은 프랑스 혁명에 버금가는 중대한 변화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반세기 동안 분단된 채 대립해온 우리 민족이 지난 6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로소 평화에의 길을 가고 있으며 그것은 한반도를 지배해온 냉전적 구조의 해체와 함께 통일 한국의 21세기를 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점차 현실화해가고 있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불과 4년 전인 96년 8월 국가보안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방안을 주장한 학생들이 '김부자의 쇠파이프부대'로 몰려 '마녀사냥'을 당했던 것과 지금, 2000년 8월에 주한미군 문제나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가 공공연하게 담론화되고 '낮은 단계의 연방제'와 '국가연합'이 남북의 정상에 의해 합의된 것을 비교해 보면 우리가 얼마나 놀라운 격변에 시대를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그리고 지금, 우리의 이 격변기에도 예외 없이 그 역사적 흐름을 후퇴시키려는 시도가 존재한다. 이미 남북 정상회담 시기부터 계속된 조선일보의 줄기찬 반북 이데올로기 고수 노력이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다분히 감정적인 남북관계에 대한 부정적 발언들이 그 예이다. 그리고 며칠 전 국정원이 한 고교 교사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사건도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교사가 정말로 국가보안법을 위반할 만한 어떤 언동을 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러나 바로 그 교사에게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항의하고 있고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는 주변의 진술을 볼 때 나는 국정원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예전의 용공조작과 비슷한 일을 벌인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그러나 이는 다만 나의 추측일 뿐이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좀 다른 차원에서의 이야기이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우선 하고싶은 말은 과연 지금에 있어서 '국가보안법'이라는 것이 더 이상 가치가 있느냐는 것이다. 단지 국가보안법만으로 엄밀히 따지자면 이적 단체의 수괴를 만난 대통령이나, 그 이적단체의 수괴에 대해 호의적 기사를 내보낸 언론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고도 신고하지 않는 전국민 모두가 유죄여야 하지 않을까? 물론 나의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 지나친 억지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물론 나도 안다. 이건 억지다. 그리고 국가보안법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억지다. 수십년간 한반도를 고통으로 물들여온 억지다. 나는 검찰이 정상회담 이후 '한국사회의 이해'의 장상환·정진상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나 정상회담 기간중의 소위 '인공기 사건'에 대해 크게 문제삼지 않은 것, 그리고 지난 광복절에 범민련 주최의 통일 대축전을 사실상 승인한 것 등을 통해 검찰 또한 이제는 국가보안법의 억지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거스르지 않으려 한다고 생각했었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그러나 이번 국정원의 현직교사 연행은 이와 같은 사회적 합의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 이는 앞에서 언급한 역사의 흐름에 대한 역행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정원은 아직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는 사고를 하지 못하고 과거의 냉전적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이번 사태를 통해 뚜렷하게 증명한 것이다. 정부와 다른 생각을 가지면 죄인이고, 죄인임이 의심스러우면 일단 잡아가고, 증거는 그 다음에 갖추면 그만이라는 식의 사고가 21세기의 벽두에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그러나 국정원도 조선일보도 그리고 역사를 되돌리려는 모든 사람들도 알아야 할 게 있다. 박정희의 쿠데타나 신군부의 등장이 우리의 역사를 일정정도 곡해한 것은 사실이나 결국 '민주화'라는 대세를 막지는 못했고, 빈 체제가 프랑스 혁명을 왜곡했으나 자유·평등·박애의 전파를 막지는 못했다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이제 그와 같은 역사의 역행을 좌시하고 있을만큼 '고분고분하지' 않다는 것을! </span><p><span style="FONT-SIZE: 100%"></span><p><span style="FONT-SIZE: 100%">칼럼니스트&nbsp;OOO </span><a href="mailto:myid2000@hanimail.com"><span style="FONT-SIZE: 100%">myid2000@hanimail.com</span></a><span style="FONT-SIZE: 100%"></span></span><br><br><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696969"><i>편집시각 2000년08월30일16시00분 KST</i></span></a> </span></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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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9 Feb 2007 14:05:4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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