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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zar Afsana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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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끝없는 이야기.</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0 Sep 2009 18:43:3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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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zar Afsana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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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끝없는 이야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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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그 아이가 아니예요.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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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a title="" href="http://daimon.egloos.com/5066938"><span style="COLOR: #660000">한국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 - 위기의식과 절망감</span></a><br><br>안 그래도 생각하고 있던 주제를 마침 이 친구가 포스팅도 했길래 낼름.<br><br>아닌 게 아니라, 이번 일에서&nbsp;문제의 그 친구와 그를 비난한 사람들의 관계를&nbsp;선뜻&nbsp;한 마디로 정의내려서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다. 민족주의니 파시즘이니 팬덤이니 다양한 시각의 해석(이라기보다 비난)들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 소용돌이를 가만가만 지켜만 보면서 생각한 결론은 의외로 단순했다. 이건 아마 그 동안 내내 갈 곳을 찾지 못했던 어떤&nbsp;분노의 분출이라고.<br><br>만일 저 친구가 '온전한' 한국인으로 이게 싸이월드에서 벌어진 사건 정도였다면, 어지간히 개념없다고 배부르게 욕을 먹고 팬들은 좀 떨어져 나갔을지언정 (뭐 아마 대충 그 정도&nbsp;두들겨 맞아야 할&nbsp;잘못은 했다고도 본다. 누구나 중고딩 때 저지른&nbsp;하이킥감의 흑역사 한두 개쯤은 있는 법이니)&nbsp;일이 이 지경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친구가&nbsp;혹시 클래식을 하거나, 수영을 하거나, 하다못해 미술이라도 하는 (즉, 일정 이상의 전문성이나 재능이&nbsp;필요한 것이지 대중에게 어필할 필요가 크게 없는) 친구였다고 하면 '넌 그런 정신머리로 크게 될 수 있을 리가 없어' 라는 악담은 좀 들었을지언정 이렇게 쫓겨날&nbsp;필요까지는 없었을 것이다.<br><br>그래, 사실 문제의 핵심은 이 친구가 '미국과 한국의 이중국적'과 '자신에게 돈을 벌게 해 주는 대중을 우습게 보는' 두 가지 코드를 동시에 건드렸다는 데 있다. 이 코드는 '세금은 탈세하고 서민 등을 쳐서 부자가 된 놈이 자식은 원정출산해서 이중국적을 만들고&nbsp;병역 면제시킨다' 는&nbsp;한국의 '부정적인 가진 자'&nbsp;이미지를&nbsp;정확하게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nbsp;'넌 사실 미국인이잖아! 그런 주제에 감히 한국인을 비웃으면서 한국에서 돈을 빼 가려고 들어!?' 라는 열화와 같은 비난은 사실상 이 '더러운 강부자들'&nbsp;에 대한 반감과&nbsp;기묘한 패배감을&nbsp;합쳐서&nbsp;쏟아지고 있었던 것이고, 박재범이 (정신차리고 보니)&nbsp;그&nbsp;자리에&nbsp;들어가 앉아&nbsp;그 엄청난 집중포화를&nbsp;한 몸에 감당해야 했던 것은 아마 일종의 사고에 더 가까웠을 게다.<br><br>그런 의미에서 내가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사실 나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쓰고 싶지 않지만 별 수 없이) 두들겨 패서 쫓아보낸&nbsp;그 아이가&nbsp;별로 뭐 그렇게 가진 자도 아니었다는데 있다. 미국에서 홀홀단신으로 건너와 7명이 하는 그룹 중 한 명으로 이제 막 뜨기 시작하는 찰나였던 아이가 가진 게 있을 리가 있나. 돈을 벌었다면 JYP는 혹시 조금 벌었을지 모르되 그 돈이 박재범 주머니 채워줄 만큼까지 돌아갔을 리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 아이가 가지고 있던 거라면 '아 이제부턴 내 세상이야!' 라는, 딱 그 시점에서 그 나이가 가질 법했을 꿈 정도겠지. 우리가 집중포화로 깨뜨린 것이 결국 세상의 부조리도, 용서 못할 무개념도, 잘못된 사상도 아니고 그저 스무 살 남자애의 토실토실한 꿈이었다니, 딱 석 달만 지나서 돌아봐도 가슴 아플 일이다. 물론, 그 때쯤에는 대부분 잊어버리겠지만.<br><br><br>ps. 이런 경우에 왜 꼭 군대 이야기가 나오는 거야? 지겨워, 라는&nbsp;소리를 몇 번 들었는데, 사실 나는 이 경우의 '군대'가&nbsp;우경화된&nbsp;민족주의를 함축하는&nbsp;마초적인&nbsp;파시즘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본다. 여기에서 '군대' 란 '아무런 빽도 연줄도 힘도 빌리지 않고 온전히 내 힘으로&nbsp;한국의 사회를 헤쳐가는 남자가 되겠다는 선언'의 두자요약과 더&nbsp;비슷해 보인달까.&nbsp;대체 어쩌다가 국방의 의무가 이 꼴로 전락해 버렸는지는 한심한 노릇이지만, 아무튼 여기에서 '한국에 귀화해서 군대나 가라' 는 '정통 한국인이 되어라' 라는 강요가 아니라 '한국의 서민이 되어라' 라는 강요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얘기다.<br><br>ps2. <a href="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907111812" target="_blank"><span style="COLOR: #990000">강만수 "저출산 문제 해결 위해 이중국적 허용 검토"</span></a>&nbsp;<br>이런 기사를 볼 때 정말 가루가 되도록 네티즌을 까고 싶어지는데, 연예인 깔 기력 있으면 그 힘으로 저런 거나 까라. 서민은 안중에 없고 부자 혜택만 준다고 MB 욕할 것도 없다. 당장 까기 쉬운 연예인은 그리 신나게 두들겨 패면서, 왜 저 인간한텐 그런 넘치는 기운 안 써주나. 저긴 10대도 아니라서 철없던 시절 얘기라고 쉴드 드립할 것도 없다. 아니면, 정말로 쟤는 잘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질투가 안 나서 안 까는 것인가? 그게 진실인가? (...)<br><br>ps3. <a href="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06/2009090600624.html" target="_blank"><span style="COLOR: #990000">이재용 전무 "나는 사는 게 피곤하다고 불평할 자격 없어"</span></a><span style="COLOR: #990000">&nbsp; </span><br>real 가진 자는 여러분에게 꼬투리 따위 잡히지 않습니다 ㄳ<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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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여기 없는 낙원</category>

		<comments>http://inanna.egloos.com/5067020#comments</comments>
		<pubDate>Thu, 10 Sep 2009 18:35:26 GMT</pubDate>
		<dc:creator>난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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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패션에 관한 단상 - Style을 보고 짧게.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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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COLOR: #00cccb"><span style="COLOR: #3333ff"><span style="COLOR: #33ccff">그건 터쿼즈 블루가 아니라 정확히는 셀룰리언 블루야. <br><br>2002년에 오스카 드 라 렌타가 셀룰리언 블루 가운을 처음 발표했지. 그 후에 입 센 로랑이 밀리터리룩의 셀룰리언 블루 자켓을 선보였고, 연달아 8명의 다른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 셀룰리언 블루가 등장하며 전성기를 열었어.그리고 그 유행이 끝나자 셀룰리언 블루는 백화점에서 할인매장으로, 다시 끔찍한 캐주얼 코너로 넘어가서 결국 너에게까지 도달한 거야. </span></span></span><span style="COLOR: #00cccb"><span style="COLOR: #3333ff"><span style="COLOR: #33ccff">하지만 처음 발표된 이후 흥망성쇠를 거쳐 마침내 네 손에 이르는 동안, 그 셀룰리언 블루는 수백만 달러어치의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했어. </span></span></span></p><p><span style="COLOR: #00cccb"><span style="COLOR: #3333ff"><span style="COLOR: #33ccff">정말 우습지 않니? <br>패션계와는 상관없다는 너도 그 패션계 사람들이 만들어낸 블루를 입고 있다는 게? </span></span></span><br><span style="COLOR: #3333ff"><span style="COLOR: #33ccff"></p><div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COLOR: #3333ff"><span style="COLOR: #33ccff">-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中</span></span></div></span></span><p><span style="COLOR: #339999"></span><div style="TEXT-ALIGN: right"><span style="COLOR: #339999"></span></div><br>그냥 잊어버리기는 좀 아까우니 짤막하게.<br><p></p><p>드라마 '스타일' 6회를 보았다. 물론 챙겨보는 건 아니고, 채널 돌리다 김혜수가 너무 예뻐서 보았다. (고현정 때문에 선덕여왕에도 종종 같은 경우가 있다) 재미는.... 없다고 구구절절 까서 뭐하나. 넋놓고 이쁘다 하면서 잘 봤으면 됐지. 내가 하고 싶은 건 좀 다른 종류의 한 마디.<br><br>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어디에서나 진리다. 하물며 '보이기 위한' 노력의 집결체인 패션에서야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 제아무리 명품을 몸에 휘감아도 그걸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어야 보람이 있는 것이고, 내가 지금 무엇을 걸치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패션은 다를 수밖에 없다. 무언가에 대해 잘 안다는 것은 곧 그에 상당하는 관심의 표현이고 애정의 표현이니까.<br><br>그런 의미에서, 스타일 200호 발행 기념 파티에서 누가 무슨 드레스를 입었어야 하는지는 꽤나 자명하다고 생각한다. 박기자는 자신이 어떤 드레스를 어떤 의미 때문에 원하는지 매우 정확히 알고 있었고, 자신이 그 드레스를 걸쳤을 때 어떤 결과를 바라는지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모르기는 몰라도, 그녀라면 대신 고른 그 파란 드레스에도 분명히 무언가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서 입었을 법 하다. 그것은 잘 아는 누군가가 대신 인맥 동원해서 공수해 준 드레스를 '너무 예뻐요! 그런데 제가 입기엔 등도 너무 파였고 괜찮을까요?' 라면서 아무 생각없이 걸친 주인공과는 격이 다르다. 단순히 '누가 무슨 옷을 입었는가' 가 중요한 게 아니지 않은가? '그 옷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대체 그들이 애초에 패션을 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의미를 모르고 200벌 한정 생산 드레스를 멋들어지게 걸쳐보았자 개발의 편자요 돼지 목의 진주일 뿐. 게다가 우리의 주인공이 베스트 드레서가 된 것조차 그 의미를 꿰뚫어 본 것이 아니라 박기자를 질투하는 사람들의 장난질일 뿐이니 (설상가상으로 그 드레스를 처음에 요구했던 박기자조차 결국에는 그 드레스를 알아보지 못하니) 나로서는 해당 드레스의 버림받은 운명에 통한할 뿐이다. 적어도 패션을 중심 아이템으로 다룬다는 드라마에서 이렇게까지 패션이 우습게 취급당하다니 놀라울 따름. <br></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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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의 쳇바퀴</category>

		<comments>http://inanna.egloos.com/5043491#comments</comments>
		<pubDate>Mon, 17 Aug 2009 12:37:53 GMT</pubDate>
		<dc:creator>난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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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인간이기에.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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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80"><u><a href="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55&amp;article_id=4397"><span style="FONT-SIZE: 100%"><span style="COLOR: #000080"><u>[謹弔] 인간 노무현을 보내며</u></span><br></span><br></a></u></span></span>끊김없이 이어지는 긴긴 시간 위에서<br>숨돌릴 여유 한 번 없이 순간마다&nbsp;무언가를 선택하며 살아가는데<br>어찌 그 선택들이 하나같이 바르기를 기대하겠나.<br><br>우리 그러지 말자.<br>그리고 그것을 포기라고 부르지 말자.<br><br>포기했다는 것은,<br>어차피 모두가 올바를 수 없다면<br>나는 굳이 바르게 선택하고자 하지도 않겠다고 말하는 그 순간이다.<br><br>인간이기에, 이상을 잡을 수는 없다.<br>그러나 인간이기에, 이상을 잡으려고 한다.<br><br>나는 그가 인간이기에 좋아했다.<br>나는 그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br><br>명복을 빕니다.<br>고생이 많으셨습니다.<br>헛된 삶은 아니셨다고 생각합니다.<br>저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br></p>			 ]]> 
		</description>
		<category>여기 없는 낙원</category>

		<comments>http://inanna.egloos.com/4955814#comments</comments>
		<pubDate>Sat, 23 May 2009 06:07:52 GMT</pubDate>
		<dc:creator>난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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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행복하게 살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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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a title="" href="http://fedaykin.egloos.com/2123361"><span style="COLOR: #3333ff">커피 전문점에서 후렌치후라이를 먹을 수도 있을 가능성에 대한 가정</span></a><br><br>사람들이 말하는 원칙/예의/개념/상식 기타 등등은 결국,&nbsp;100명이 있으면&nbsp;200가지 생각이&nbsp;파도치는 이&nbsp;복잡한 세상에서 서로 충돌하는 불쾌한 일을 줄이고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는 즐거운 일을 늘려가자는 목적 하나 아래 있다고 생각한다.<br><br>그런 의미에서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해석될 수 있는&nbsp;어떤 상황을 현재 연출하고 있다면,&nbsp;그를 개념없는 불쾌한 이로 만드는 것보다야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진 정감있는 존재로 해석하는 것이&nbsp;원칙이며 상식 쪽에 가깝지&nbsp;않겠는가.&nbsp;인간이 행복해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탐앤탐스 본사에 항의를 하나 보태는 것보다는 이런 이야기 하나를 내 인생에 보태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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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의 쳇바퀴</category>

		<comments>http://inanna.egloos.com/4710460#comments</comments>
		<pubDate>Tue, 04 Nov 2008 02:40:13 GMT</pubDate>
		<dc:creator>난나</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싫은 것에 대한 예의 ]]> </title>
		<link>http://inanna.egloos.com/459689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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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아주 적다. 흥미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보고, 여러 가지 일리있는 관점을 발견하지만 스스로 '이렇다' 고 답을 정하는 일은 - 겉으로 표출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 마음 속에서조차 잘 없다. 핑계야 여러&nbsp;가지를&nbsp;댈 수 있겠지만, 결국은 오답을 내기&nbsp;싫은&nbsp;마음의 발로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것이 정답인지, 하다못해 정답이 되어야 할지&nbsp;진지하게 생각하려 들지도 않으면서 말이다.<br><br>강의석 군 문제도 그랬다. 다만 흥미로운 것은 문제가 된 그 글인데,&nbsp;나는 도대체&nbsp;강의석 본인이&nbsp;쓴 그&nbsp;원문은&nbsp;읽기 싫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스크롤 내리고 안 읽었다) 메타 텍스트는 재미있게 읽으면서,&nbsp;(심지어 디씨 답글까지 다 찾아보면서) 어째서 정작 그 본문은 그렇게 읽기가 싫은 거지? 그렇다는 것은 지금 말로만 '나는 특별한 판단을 못 내리겠어' 라고 하는 것뿐, 실질적으로는 결론을 내린 거나 다름없지 않은가? 그것도 아주 비논리적이고 편협하게? 지금 내가 그 글을 보기 싫은 이유는,&nbsp;말하자면&nbsp;길을 가다 치여죽은 짐승의 시체를 보고 싶지 않다는 종류의- 거의 생리적인 혐오감에 가까운데. -_-;; 무언가를 이 정도의 감정선까지&nbsp;비하하고&nbsp;있다면, 적어도&nbsp;그 이유를 스스로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는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싶다.</p>			 ]]> 
		</description>
		<category>여기 없는 낙원</category>

		<comments>http://inanna.egloos.com/4596898#comments</comments>
		<pubDate>Fri, 05 Sep 2008 19:05:48 GMT</pubDate>
		<dc:creator>난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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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웅얼거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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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순전히 능력이 안 되어서 스스로는 하지 못하되, 나는 반드시 누군가가 2008년 대한민국의 촛불집회에 대한 글을 써서 세상에 남겨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 때 우리가&nbsp;어떤 생각을 하고,&nbsp;어떤 어려움을 겪었으며, 어떤 한계를 느끼고 어떤 희망을 보았는지 이 땅의 젊은 눈이 최대한 담담하고 날카롭게 스케치해 두기를 바란다.<br><br>오늘 한 전경의 글을 읽었다. 그는 밀려오는 군중 앞에서 떨리는 손을 후임병들에게 감추던 순간을 기억했고, 눈앞의 현실에 대한 두려움을 가상의 정의 앞에 묵살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하지만 깊게 억울해 했다. 얇고 어린 생각이지만 정직하다고 느꼈다. 도덕적 우월감으로 으스대는 무례한 이에게 '그것 봐요, 내가 하는 말은 하나도 안 듣고 있잖아요' 라고 상처입은 고슴도치처럼 말했다. 그의 다음 글은 상처 위에 앉은 딱지처럼&nbsp;좀더 두껍고 딱딱해 그저 변명, 혹은 원망처럼 되어있었다.<br>			 ]]> 
		</description>
		<category>여기 없는 낙원</category>

		<comments>http://inanna.egloos.com/4590497#comments</comments>
		<pubDate>Tue, 02 Sep 2008 16:04:01 GMT</pubDate>
		<dc:creator>난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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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 2008/4/20 동아일보 칼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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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광화문에서/허문명]긍정과 희망의 대안교과서<br><br>프랑스 석학 기소르망은 책 ‘신국부론’(1986)에서 1960년대 세계무대에서 저주받은 한 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br><br>‘국토는 작고 인구는 많다. 자원은 없다. 국민의 80%는 문맹이고 외국인과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다. 식민착취, 국토양분, 내란으로 200만 명이 죽었다. 예산의 3분의 1을 국방비로 쓴다. 1961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이 나라가 끝났다고 했다. 그런데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되었으니 무슨 요술약이라도 먹었는가?’<br><br>짧은 기간에 번영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서양인의 눈에 마법으로 비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두고 수치와 죄의 역사라고 폄훼하는 내부의 시각이 있었다. <u>한국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오욕의 역사라 생각한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만이 아니었다. 초중고교 학교에서, 대학 강단에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 근현대사는 반민중, 빈민족, 반민주 역사로 매도당했다.</u> <br><br>“대한제국은 망하지 말았어야 했고 분단은 되지 말았어야 했으며 5·16군사정변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니, 일어나지 말아야 했을 일을 일으킨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게 과거사 청산이었고 개혁이었다.”(서울대 경제학과 이영훈 교수) <br><br>이 부정의 역사관은 결국 ‘아버지 죽이기’로 나타났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법을 발의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의 아버지를 친일파라고 욕했다가 자기 아버지가 일제강점기 경찰로 일한 전력이 밝혀졌다. <u>남의 아버지를 욕하다가 자기 아버지를 욕보이는 불효는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었다.</u> <br><br>과거를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현재가 만족스러울 리 없다. 지난해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전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 ‘나라에 불만이 많은 민족’ 조사에서 한국은 세계 3위였다. 내전 중인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다음이었다. <br><br><u>소득은 선진국에 접근하고 있지만 ‘마음’은 준내전국에 가까운 괴리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사회적 혼란의 뿌리라고 본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괴리를 바로잡는 정신혁명이 필요하다.</u> 영국병을 고친 대처리즘의 핵심도 결국 ‘정신 혁명’이었다. 그녀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마음과 영혼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면 경제는 저절로 좋아진다”고 했다. <br><br>‘남 탓, 사회 탓, 국가 탓을 하며 길들여진 나태 무책임 방종을 몰아내고 책임감과 인내로 자력 성취하려는 개인들이 잘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게 그녀의 목표였다. 이건 이념이 아니라 삶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의 문제다. <br><br>교과서포럼이 최근 펴낸 새 대안 교과서에 대해 좌파적 역사관에 맞선 우파적 시각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u>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과거를 부정할 것인가, 긍정할 것이냐의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한민국은 개화기 이래 수많은 선각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며 한국인들의 피와 땀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을 강조한 역사관이다. 조상에 대한 ‘감사’와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u> <br><br>역사를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허둥대지 않아도 된다. 교과서포럼의 대안교과서는 한국인들의 병든 마음과 혼란에 빠진 지성을 긍정의 힘으로 치유해 보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br><br>허문명 논설위원<br><br>---------------------------------------------------------<br><br>기억해 두고 잊지 말아야 할 이름이 너무 많아서 큰일이다. <br><br>당신은 어지간히 이 땅의 젊은이들을 바보 취급하는 모양인데, 우리는 결코 우리의 아버지를 부정하고 있지 않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수많은 선각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며 한국인들의 피와 땀이라는 사실을&nbsp;'매우' 잘 알고 있다.&nbsp;다만 우리는 당신이 바라듯 '당신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처럼 살게 된&nbsp;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살게 되었다고 생각할&nbsp;뿐이다.&nbsp;당신들을 이기고 이만큼을 이루어낸 우리 아버지들의 노력에 어찌 찬탄을 금할 수 있겠는가. <br><br>지금까지 저지른 짓으로 충분하니 더 이상 우리의 아버지를 당신들의&nbsp;방패로 내세우지 마라. 우리 아버지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루고 계실 동안 당신들이 뭘했는지 우리가 알고 있으니 분노하는 것이다. 저 쓰레기 같은 글 중 단 하나의 진실에 동의한다.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허둥대지 않아도 된다. 대한제국은 망하지 말았어야 했고, 분단은 되지 말았어야 했으며, 5·16 군사정변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우리는 일제의 식민지가 되고 싶지 않았고, 통일된 국가로 독립을 이루기를 원했으며, 민주적인 선거로 대통령을 선출하고자 했다. 우리는 역사를 바르게 보고 있다. 어떤 아버지도,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자식이 세상을 그릇되게 보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것이야말로, 당신들이 우리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가장 명백한 증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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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여기 없는 낙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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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0 Apr 2008 15:15:34 GMT</pubDate>
		<dc:creator>난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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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숭례문을 애도하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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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p>실질적으로 그 공간이 내게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그 곳은 내게 어느 건물의 옥상에서 내려찍었을 법한 각도의 사진으로, 좌석버스에 흔들리며 지나치는 거리의 배경으로 존재했다. 어떤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그 건축물을 바라본 일이 없고, 하다못해 그 건축물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해 본 일도 없다. 그 곳은 그저 서울, 이 고단하고 활기찬 도시의 가장 일상적인 일부분이었다.<br><br></p><p>그럼에도 나는,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상실에 진심으로 아픈 비명을 지른다. 우리가 지금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것을, 무언가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을 잃어버렸다고 절감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국보 1호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우리를 짓누르고, 한 국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와 같은 존재를 이리도 허무하게 보내버린 무력함이 부끄럽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마음 아픈 것은, 잃어버린 다음에야 확연하게 드러나는 그 공간의 진정한 가치이다.<br><br>우리는 누구나 서울에 숭례문이 있다는 걸 안다. 600년 전부터 숭례문이 그 자리에 있다는 걸 알았고, 앞으로도 내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을 알았다. (혹은 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조그만 세상 안에서는 하늘이 파랗고 해가 동쪽에서 뜨며 바닷물이 짠 것과 동급의 상식이었다. 상식이 무너질 때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숭례문이 사라질 이유를 상상할 수 없었다. 숭례문은&nbsp;대한민국에서&nbsp;첫손 꼽히는 문화재이고, 당연히도 불타거나 훼손되면 절대 안 되는 것이고,&nbsp;마땅히 경찰이나 경비원이 24시간 철저히 감시하고 있으며,&nbsp;기본적으로 화재 방비도 이중 삼중으로 되어있고, 혹시 사고로라도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담당 부서가 몇 분 안에 달려와, 즉시 모든 문제를 해결한 후 더욱 안전하게 지켜져야 했다.&nbsp;나라의 보물&nbsp;1호인 숭례문조차 우리가 지킬 수 없다면, 오, 보잘것없는 나의 일상이 숭례문보다 안전하게 지켜질 턱이 없지 않은가!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리는 기왓장에서 우리가 느끼는 공포는 '무엇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 에 대한 두려움에 다름아니다.<br><br>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nbsp;한 번&nbsp;그를 잃어버린 후에야 숭례문이 정말로 '우리 것' 이었음을 깨닫는다. 가까이 가서 한 번 들여다 본 일 없고, 특별히 자랑스럽게 여긴 일도 한 번 없으나 그 새카맣게 그을린 잔해를 보며 나는 내 물건을 - 그것도 그 물건을 맡겨놓았던 남이 - 분실했을 때와 아주 흡사한 감정을 맛보았다. 마녀사냥식 여론을 자제하자는 요청이 있으나 '도대체 어느 놈이 나의 숭례문을 잃어버렸느냐' 는 국민적 분노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문화재가 국민 모두의 재산이라는 당연한 이야기를, 우리는 꼭 이렇게 지독스레 아프게 깨달아야 하겠는가. 이 아픔 또한 우리가 무언가를 '소유'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이 '소유' 가 그리 실용적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이토록 우리에게 소중했다는 것을, 과연 우리가 새롭게 숭례문을 맡겨야 할 이는 알아줄 것인가.<br><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9.egloos.com/pds/200802/11/05/c0011205_47af5bdc472ae.jpg" width="500" height="33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9.egloos.com/pds/200802/11/05/c0011205_47af5bdc472ae.jpg');" /></div></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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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여기 없는 낙원</category>

		<comments>http://inanna.egloos.com/4146620#comments</comments>
		<pubDate>Sun, 10 Feb 2008 20:18:05 GMT</pubDate>
		<dc:creator>난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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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8/2/9 조선일보 사설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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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사설] 통일부, 잘한 일 있어 되살아나는 것 아니다<br><br>한나라당과 <a class="gu_15_0b0bcd" title="" ?>대통령직 인수위</a>, 대통합민주신당이 통일부를 외교통상부와 합치지 않고 원래대로 두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통일부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일이 아니다. 세간에선 <a class="gu_15_0b0bcd" title="" ?>이명박 당선자</a> 압승의 일등 공신으로 통일부도 꼽고 있다. 그만큼 <u>'햇볕' 일변도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혐오가 컸다는 얘기다.</u> 그 대북 정책의 총대를 메 온 곳이 통일부다.<br><br><u>북한의 핵실험으로 노무현 정권과 통일부식 대북정책은 사실상 파탄났다. 그러나 통일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다.</u> 통일부는 작년에 북핵 <a class="gu_15_0b0bcd" title="" ?>6자회담</a>이 타결되기도 전에 북한에 쌀과 비료를 주는 장관급회담을 제안했다. 그리고 또 무엇이 급했는지 북한에 중유를 주는 배를 성급히 계약했다가 국민 세금만 날렸다. 통일부는 민노당 간부들이 간첩으로 수사받는 것을 알면서도 그 당 지도부의 방북을 허가했다. 민노당 지도부가 북에서 북핵을 변호할 것은 뻔히 예상된 일이었다.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 "<a class="gu_15_0b0bcd" title="" ?>서해교전</a>에 반성할 점이 있다"는 등으로 장병들 가슴에 못박고 국민 속 긁는 말들만 골라 하듯 했다.<br><br>통일부에겐 북한에 돈과 물자를 주는 것이 먼저고, 국민 부담은 그 다음인 듯했다. 최소 10조원이 든다는 대북 경제지원을 약속하고서,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선 나 몰라라 했다. 통일부가 관리하는 한 해 1조원의 <a class="gu_15_0b0bcd" title="" ?>남북협력기금</a>은 '대북 교류'라는 명목만 붙이면 '눈먼 돈' '공돈'이라고들 한다. 평양에 골프여행 가는 사람들까지 이 돈을 타 갔다.<br><br><u>통일부는 교류와 지원을 통해 북한을 개혁·개방시켜 통일을 이루는 것이 존재 이유다. 북한의 개혁·개방이 통일부의 목표이고 교류·지원은 수단일 뿐이다.</u> 그러나 통일부는 김정일이 개혁·개방이라는 말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부처 홈페이지에서 이 말을 지워 버렸다. <u>북한의 변화나 통일이 아니라 대북 교류·지원 자체가 통일부 목표가 돼 버렸다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대북 교류와 지원이 커지면서 통일부의 조직과 만지는 돈도 늘어났다.</u> 통일부가 대북교류에 상식 밖으로 집착하고 과속하는 것은 이런 조직 논리도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br><br>통일부가 살아난 것은 과거에 잘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다. <u>현실적으론 여야 정치적 협상의 산물</u>이고, 근본적으로는 국민이 통일부는 쳐다보기도 싫지만 그렇다고 통일문제를 전담할 부처를 없앨 수는 없지 않으냐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국민의 이 뜻을 깊이 헤아려야 한다. <br><br>------------------------------------------------------------------------------<br><br>제아무리 조선일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이거 하나는 인정해야 하는데, 이들은 정말 일관적이고 줄기차게 북한 타도를 주장한다. (...) 적어도 그 점에 있어서는 '논조' 라는 것이 있다고 인정해 줄 수 있다.<br><br>그러나 당신의 의견을 인정한다는 것하고 찬성한다는 건 완전히 이야기가 다르지.&nbsp;코카콜라가 자유와&nbsp;자본을&nbsp;외치며 중국에 들어간 줄 알아? 개혁과 개방을 깃발처럼 휘두르며 자본의 탱크를 타고 주석궁을 밀어야 승리라는 건 어디까지나 당신들 관점이고, 나는 북한 주민들에게 쌀과 기름&nbsp;주는 용도로 쓰이는 게 확실하기만 하면 그 세금은 댓가와 관계없이 납부할 용의가 충분히&nbsp;있는 국민이다. 어느 면으로 봐도,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서 굶어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내버려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싫어도 그 돈 퍼주면서 개혁과 개방은 조금씩 더 많이 이루어져 가고 있다. 그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br><br>물론, 나는 여기까지만 생각해도 된다고 쳐도 통일부는 그렇지 않지. 그들은 좀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통일이 현재 우리의 상황에서 얼마나 당위성을 가질 것인가. 양측 융화에 지불되는 경제적, 사회적 비용은 어느 정도일 것인가,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과 각오해야 할 문제는 무엇일 것인가, 바람직한 과정을 밟아나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그러라고 세금 주고 일 시키는 거니까, 그걸 못하고 있었던 게 여러 방면에서 사실이라고 보고&nbsp;(현재 우리나라는 통일 방식에 대해 대략적으로&nbsp;합의된 아젠다 하나&nbsp;없잖은가? 비전 제시가 전혀 안 된 거지) 그 점에서 통일 문제를 전담할 부처 역할을 제대로 못한&nbsp;건 맞다. 하지만 너희 비위에 안 맞춰줬다고 대뜸 '국민의 뜻'을 운운하지는 말아줘. 물론 당신도 국민인 건&nbsp;맞지만 아무래도 당신보다는 내 쪽이 스테레오 타입의 국민이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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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일상의 쳇바퀴</category>

		<comments>http://inanna.egloos.com/4144087#comments</comments>
		<pubDate>Sun, 10 Feb 2008 15:21:00 GMT</pubDate>
		<dc:creator>난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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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2008/2/4 중앙일보 칼럼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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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분수대] 외국어와 출세<br><br>일본에서 자주 눈에 띄는 묘한 인형이 있다. 아리따운 여자가 품에 섬뜩한 총을 안고 있다. 16살의 이 소녀 이름은 와카사(若狹). 1543년 8월 25일 새벽, 일본 서남쪽 다네가시마(種子島)에 외국 난파선이 닿았다. 이 섬 영주는 포르투갈 상인의 화승총 위력에 반했다. 똑같은 무게의 은(현재 가치로 약 10억원)을 주고 총을 손에 넣은 영주는 대장간에다 똑같은 총을 만들라고 명령했다.<br><br>대장장이가 만든 총은 총신 뒤가 허술했다. 총을 쏘다 다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포르투갈 상인은 입을 다물었다. 그는 대장장이의 딸, 와카사를 탐했다. 눈치를 챈 와카사는 <u>아버지를 위해 스스로 몸을 바쳤다.</u> 그녀는 밤마다 남편에게 열심히 포르투갈어를 배웠고, 드디어 비법을 알아냈다. 암나사를 깎아 총신 뒤를 단단히 틀어막았다. 와카사 인형과 조총이 탄생한 배경이다.<br><br>구한말 이하영은 보잘것없는 서얼(庶孼) 출신의 요리사였다. 일본에 건너가 음식점을 하다 말아먹었다. 빈털터리로 돌아오다 귀국선에서 우연히 만난 인물이 미국 선교사인 알렌. 그는 알렌 집에서 요리와 잡일을 거들며 영어를 접했다. 갑신정변 때 알렌이 신식 의술로 부상한 민영익의 생명을 구한 뒤 이하영의 앞길도 확 풀렸다. 그의 영어는 더듬거리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조선에선 유일했다. 이하영은 고종의 영어 통역을 거쳐 주미공사·외무대신·법무대신까지 <u>수직 상승했다. 그 후 친일파</u>로 뒤끝이 좋지 않았지만 말이다.<br><br>요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 교육을 둘러싸고 말이 많다. 그래도 두 가지는 맞는 이야기다. 우선 외국어의 위력이다. 이하영처럼 영어 하나로 팔자를 고친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와카사의 포르투갈어와 조총은 나라의 운명까지 바꾸었다. 조총은 일본 전국시대를 평정했다. 조선이 임진왜란 때 조총에 처참하게 유린된 것은 뼈아픈 역사다.<br><br>몰입교육의 탁월한 효과도 짚어야 할 대목이다. 와카사처럼 <u>외국인과 한 이불을 덮고 자는 것 이상의 몰입교육은 없다.</u> 하루 종일 알렌의 수발을 들며 배운 이하영의 ‘서바이벌 잉글리시’도 효과 만점이다.<br><br>하지만 모든 국민이 와카사처럼 국제결혼을 할 수 없다. 이하영처럼, 속된 말로 <u>전부 외국인 ‘따까리’를 할 수도 없는 노릇</u>이다. 그렇다면 원어민교사를 더 뽑고, 외국어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선에서 적당히 멈출 필요가 있다. 물론 문법만 죽어라 가르쳤던 기존 방식은 빨리 버려야 되겠지만…. <br><br>이철호 논설위원<br><br>--------------------------------------------------------------------------------<br><br>이쯤 되면 이건 저도의 안티다. <br><br>당신에게는 전혀 부끄러움이 없는 듯하니 대신 나라도 당신 이름 석 자 기억해서 두고두고 부끄러워해 줘야 할 듯 하다. 정말 나같이 얼굴이 두껍지 못한 사람은 보기만 해도 면상이 화끈거려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이다. 당신같은 사람이 영어로 현란하게 외국인에게까지 이 천박한 정신세계를 뽐낼 생각을 하니 그만 현기증이 핑 도는구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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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여기 없는 낙원</category>

		<comments>http://inanna.egloos.com/4134409#comments</comments>
		<pubDate>Mon, 04 Feb 2008 16:02:25 GMT</pubDate>
		<dc:creator>난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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